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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스포 없습니다. 한국 드라마를 유독 좋아하는 서양친구들이 있었다. 나의 룸메이트였던 Jenny와 당시 <검사 프린세스>를 함께 보며 낄낄거리던 기억이 선명하다. 그녀에게 물어보았다. "넌 K-drama가 왜 좋아?" "음..글쎄. 뭔가 판타지스러워. 나에게는 K-drama속 여주인공이 꼭 만화 주인공 같이 비현실적이거든. 뭔가 굉장히 strong한듯한 American style과 많이 다른데, 난 그게 그냥 좋아." 한국에서 초,중,고,대를 나오고 대학원만 미국에서 나온 나는 늘 미국 드라마 안의 중고등학교 시절을 상상하곤 했다. 그 안에 나오는 동양인을 보면 괜히 반가움에 웃음 짓다, 어느 순간 유튜브라는 채널이 생기며 우리 또래의 교포 2세들의 실생활 이야기들을 듣게 되었다. 생각했던 것들과 비슷한 부분 다른 부분 이 모든 것들이 내게는 하나의 이야기가 되어 머릿속을 떠다녔다. 그리고, 이번에 만난 머린구(Maurene Goo)의 통통 튀는 소설 <난 사랑이란 걸 믿어>를 만났다. 한국계 미국인 2세, 공부는 (흔히 아시아인들은 다 공부잘한다는 대중적인 의견에 걸맞게) 물론이거니와 스포츠까지 만능인 고3소녀, 데시 리가 주인공이다. 그녀에게는 울트라 짱 멋진 아빠가 계시다. 일곱살에 돌아가신 엄마는 스탠포드 신경외과 의사였고, 그래서 데시는 스탠포드에 가고 싶은 소망이 있다. 그녀의 성적으로는 이미 따놓은 당상이었는데, 그런 그녀에게 덜컥 들어온 한 남자가 있었으니, 이름도 멋들어진 루카다. 만능 데시에게 유독 부족했던 연애 스킬! 그녀는 루카와 잘 되고 싶고, 급기야 그녀의 아빠가 즐겨보던 K-drama에서 힌트를 얻는다. 그녀가 힌트를 얻은 K-drama는 무엇이고 그녀는 어떻게 거기에서 자신만의 연애 법칙을 만들었으며 실제 연애에서 구현하였을까? 그리고, 그녀의 연애는 어떻게 되었을까? 달달하고 무모하고 아름답고 젊은 그 시절에 다가갈 수 있는 감정, 좋아함과 사랑, 그 안에서 일어나는 밀당, 부끄러움과 행복함과 두근거림과 긴장, 그 모든 것들이 책 안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내가 미국에 있을 당시는 지금처럼 BTS니 K열풍이니가 일어나지 않을 시기였었는데, 그 시절의 기숙사로 돌아가 나의 룸메이트 Jenny에게 이야기해준다면 이런 이야기들을 마음껏 펼쳐 보일 수 있을 것만 같다. 책의 가장 마지막에는 '데시와 드라마빈이 전하는 K-drama입문 가이드'가 있다. 이 부록을 마치 하나의 K-drama같은 미국 고등학교 연애 이야기 끝에 한국드라마를 사랑하는 외국친구들에게 선물처럼 내밀 수 있을 것 같다. *이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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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미힐미>의 마지막 회가 절반쯤 재생되고 있을 때 초인종이 울렸다. 나는 깜짝 놀랐다. (p358)"
책만을 제공 받은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