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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끼로 의미있고 소중한 시간을 되새기게 해주는 에세이
"한 끼로 의미있고 소중한 시간을 되새기게 해주는 에세이" 내용보기
음식에 관련 된 책이라면 늘 반갑다. 특히나 의미가 잔뜩 담긴 한 끼를 이야기하는 이 에세이를 보니 내가 진실로 대했던 한 끼의 음식과 시간과 추억도 많이 떠오르게 만든다. 집에서 만드는 한 끼도, 지인들과 먹었던 한 끼도 이 책을 읽으니 의미있고 새롭다는 걸 느끼게 만든다. 만들어 먹고, 찾아 먹고, 함께 먹고 마주하며 흡쯕해 하며 몸과 마음에 양분을 주는 나의 한끼도 되새
"한 끼로 의미있고 소중한 시간을 되새기게 해주는 에세이" 내용보기

 음식에 관련 된 책이라면 늘 반갑다. 특히나 의미가 잔뜩 담긴 한 끼를 이야기하는 이 에세이를 보니 내가 진실로 대했던 한 끼의 음식과 시간과 추억도 많이 떠오르게 만든다. 집에서 만드는 한 끼도, 지인들과 먹었던 한 끼도 이 책을 읽으니 의미있고 새롭다는 걸 느끼게 만든다. 만들어 먹고, 찾아 먹고, 함께 먹고 마주하며 흡쯕해 하며 몸과 마음에 양분을 주는 나의 한끼도 되새겨보고 진실한 한 끼 목록에 올린 메뉴에 대한 이야기도 얼른 읽어보고 마음을 나누고 싶었다.

 

 지친다는 생각이 들 때 진실한 한 끼로 다시 세상으로 이어진 문을 열고 나갈 수 있게 만드는 저자의 한 끼 메뉴는 무엇인지 궁금했는데 우리가 평범하게 먹었던 메뉴들도 눈에 들어와 반가웠고 나역시도 그 메뉴들을 많이도 먹었다.

 


 나의 으뜸 식단은 가정식 백반이다. 올해 스물살 된 우리아이는 집반 한 끼로 덮밥이나 볶음밥, 면 종류를 해줄까하면 자기는 그냥 밥과 국, 반찬이 좋단다. 나 역시도 귀차니즘이 온 날에는 한 그릇 메뉴로 뚝딱 만들어 끼니를 때울까 싶은 마음이 굴뚝인적도 많지만 집밥보이는 순순히 허락하지 않는다. 온리 백반이다. 백반 반찬 하나하나에 정성이 들어간 걸 아는 지 늘 최고 맛있단다. 하기야 단일 메뉴가 아닌 반찬 가지수가 많으니 이것 저것 먹는 맛으론 제일이지. 저자처럼 여러 가지 반찬을 놓고 밥을 먹고 있으면 한 끼를 제대로 먹고 있다는 든든함을 우리 아이도 느끼고 있을 것이다.

 

 


 작가의 한 끼를 따라가다보면 회사생활 할 때의 내 모습도 떠오르고 내가 만든 집밥, 먹었던 음식 사진도 찍어 기록으로 남겨보고 싶은 생각이 많이 든다. 아침식사로 부담없이 차린 숭늉밥과 잘 먹는 반찬들 몇 가지. 우리 집 최애 배달 음식인 짜장면과 짬봉, 탕수육 그리고 족발, 어제 늦은 밤에 먹었던 나홀로 맥주 한 캔과 컵라면, 직접 만들어 성공적인 맛보장 오이지, 시판 매운 불닭 소스 살짝 뿌린 냉동 즉석 닭튀김으로 한 판 차려서 먹어도 그 밤에 참 정겹고 소박한 삶에 대만족이다. 

 


 작가와 그 아내의 고유한 음식 토마토 스튜 글을 읽으면서 나도 스튜를 만들어 먹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신맛, 감칠맛 그리고 얼큰 시원한 맛... 그들의 레시피 따라서 나도 나만의 스튜라는 걸 만들어 보고 싶다. 평소 토마토도 잘 안 먹는 나를 위한 스튜를 만들어 귀한 영양도 챙겨 먹고 싶고 레시피 팁도 엿보는 재미가 있다. 책에서는 어떤 음식에 특별한 의미가 생겨나는 데는 맛만큼이나 어떤 상황에서 음식을 먹는지가 결정적인 작용을 한다고 저자는 말하는데 나는 토마토 스튜에 관한 글을 읽어 보니 왠지 이 스튜가 특별해 먹어보고 싶다는 결정적인 작용이 되었다.

 

 나의 어머니는 국수를 좋아하신다. 특히나 잔치국수, 칼국수를 집에서 끓이시기도 하고 늘 가는 국수집에 모시고 가면 언제나 맛나게 드신다. 이가 불편하니 술술 잘 넘어가서 좋고 어머니 유년 시절에는 먹을 것이 부족하고 가장 집에서 잘 해 먹을 수 있었던 부식이 국수였다고 하신다. 외숙모의 칼국수 면과 뜨껀한 한 그릇은 인생 내내 잘한다, 맛있다라고 말씀 하신다.

 책에서는 음식에 담긴 일상 이야기를 읽는 묘미도 좋고 정감어린 사진도 보여줘서 더 글 속으로 공감된다. 음식 에세이라 어떤 내용과 구성으로 펼쳐질까 싶었는데 역시나 글을 읽고 사진을 보는 나는 에세이를 한 숨에 내려 읽게 되고 나도 같은 마음이 있었지 하며 공감도 하고 몰랐던 음식에 대한 지식과 정보도 간간히 얻는 재미가 있다.

 최근 두달간의 기간제 근무 회사원이 되어서 도시락도 싸서 다녀보기도 하고 식당 탐방도 맛보면서 돈까스, 손칼국수, 백반정식, 설렁탕도 동료들과 맛나게 먹었던 기억을 더 나게 만드는 책이였다. 그 한 끼 점심시간에 먹었던 메뉴 중에서도 따뜻하고 정겨운 부산감천문화마을의 자그마한 식당에서 먹었던 고등어정식이 제일 생각이 많이 난다. 마을 협동조합으로 운영되는 아지매들의 손맛 좋은 반찬들이 모여 백반으로 나오는 훌륭한 맛도 먹고 ... 평범하면서도 든든한 나의 이 한 끼가 짧은 근무기간이였지만 시간이 흐른 지금도 내내 기억이 나며 다음주 근무 일정이 다시 잡혀 점심 한 끼로 여러 번 먹으리라 다짐해본다. 작가의 진실하고 의미있는 한 끼들을 들여다 보니 술술 읽어가는 책의 마력에 더 빠져들게 만든다. 정감있고 따뜻한 밥상 한끼가 사람의 몸과 마음을 다시 일으켜주는 마력이 있는 이 책의 세계로 빠져들고 싶다면 얼른 함께 해 진실한 저자의 한 끼와 마주해 보자. 직장인의 마음을 나누는 진실한 한끼 부터 시작해 코시국으로 배달음식 문화가 된 현재의 이야기도 읽다보면 작가의 마음처럼 같이 힘을 얻게 된다.

 나의 진실한 한 끼는 무엇들이였냐고 지금 묻는다면 대전근무할 때 처음 출시된 비비큐 올리브후라이드치킨, 지금은 그 값에 먹을 수 없었던 이십 년 전에 허름한 골목 노포에서 값싸게 먹었던 등갈비 안주, 대구 본가 를 방문할 때마다 이 집 아니면 맛 못본다하며 포장해 오는 동네 양념곱창, 이사오기 전 집 뒤의 값싸고 양 많아 가족이 자주 먹었던 섞어돼지국밥... 음식 솜씨 없는 어머니의 소고기국과 미역국, 고등어구이, 집반찬들 그리고 생각나는 건 몇 해전 돌아가신 아버지와 함께 내 어릴 적 30년 전에 먹었던 옆집 가게의 양념곱창... 지금까지도 최애안주 막창이다. 더 생각해보면 더 많을 내 소중한 진실한 한 끼는 다 적어보지 못하겠다. 직장동료와 지인과 가족과 친척과의 진실한 한 끼는 음식과 함께 한 지나간 시간이라 공감을 불러 일으키고 음식에 대한 추억과 사색을 나에게 불러 일으켜준다. 그 지나간 세월이 서글프기도 하지만 의미있는 시간으로 남게 해준 고마운 책이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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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5 2022.06.14.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허투루 할 수 없는 유일한 한 끼
"허투루 할 수 없는 유일한 한 끼" 내용보기
직장생활 26년차에 접어들고 있지만 나는 점심시간, 직장 근처의 식당의 그 느낌을 잘 알지 못한다. 대학생활 6년, 직장생활 26년, 내 점심을 채운 것은 대부분 은색으로 반짝이는 식판이었기 때문이다. 학식이 지겨워 밖에서 식사를 해결하기도 했지만 학교가 꽤 컸기 때문에 학교 밖까지 매일 나오기가 쉽지 않았고, 직장에 들어와서는 유니폼을 차려입은 동료들 때문에라도 나오기가
"허투루 할 수 없는 유일한 한 끼" 내용보기

직장생활 26년차에 접어들고 있지만 나는 점심시간, 직장 근처의 식당의 그 느낌을 잘 알지 못한다.

대학생활 6, 직장생활 26, 내 점심을 채운 것은 대부분 은색으로 반짝이는 식판이었기 때문이다.

학식이 지겨워 밖에서 식사를 해결하기도 했지만 학교가 꽤 컸기 때문에 학교 밖까지 매일 나오기가 쉽지 않았고, 직장에 들어와서는 유니폼을 차려입은 동료들 때문에라도 나오기가 어려웠다.

나같은 행정직이야 신분증만 잘 감추면 그려려니 하겠지만, 간호사복부터 화이트가운 등등

다양한 유니폼을 입고 외식을 하는 것은 허가가 안되는 일.

그래서일까. 사실 병원 근처에 변변한 식당이 별로 없다.

가끔 찾는 분식집이 전부랄까. 길을 건너면 꽤 유명한 식당들이 있지만 1시간이라는 짧은 시간에 후다닥 다녀오기엔 숨이 찬다. 식판위의 식사가 비록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한끼 떼우자"는 마음으로 구내 식당 줄에 합류하게 된다. 그게 보통의 내 모습이다.

 

코로나는 그나마 가끔 있던 외식도 없어지게 하는 재주를 가졌었다.

나가서 먹었다가 코로나에 감염되는 큰 죄를 짓는 것 같아 더욱 더 아크릴 판 앞에서 식사를 할 수 밖에 없었고, "점심"에 대한 기대가 거의 사라지고 있었다. 거리두기를 하느라고 식사시간대를 지정해서 식사를 했는데 행정직인 우리는 거의 마지막 타임이었고 그 시간대의 메뉴는 혼돈, 그 자체였다.

내가 알고 간 메뉴가 나오는 날이 드물었다. 메뉴가 동이나 환자 반찬이나 대체음식(?)이 올라왔는데

풀풀풀이었던 날도 있고 고기고기고기였던 날도 있었다.

어떤 날은 분식집이 따로 없었다. 오떡순이 다 나온 날, 밥푸는 것을 포기하고 분식메뉴반찬으로 밥을 먹었던게 기억에 남는다.

 

어쨌든 보통의 직장인들의 점심 한 끼가 지친 마음을 채우고 위로하는 소중한 시간이라면,

나에게 있어서는 "배급"되는 식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어쩐지 이런 책들을 보면 부러운 마음이 든다. 뭔가 선택할 수 있다는 그 선택권이.

그렇지만 또 이야기를 들어보면 딱히 부럽지만은 않을 때가 많다.

지역이 정해져 있으니 갈 수 있는 곳도 한정되어 있고, 매일 먹다보면 그맛이 그맛이란다.

그래도 11시쯤, "오늘 점심은 뭘 먹을까"라고 고민해보는 삶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진실한 한 끼라는 제목을 붙인 이 책은 간단하게 말하면 푸드에세이 중 한 권이다.

우리가 쉽게 넘길 수 있는 점심 한 끼에서 느끼는 인생의 희노애락이 들어있다.

다만 보통의 사람이 한두줄로 기억하는 음식에 대한 생각과 기억들이

신태진 작가를 거치면 꽤 긴 글로 정리된다는 것이 다를 뿐.

특별한 메뉴들이 들어있지도 않다.

흔하디 흔한 콩나물 비빔밥과 백반, 햄버거, 짜장면에 대한 이야기가 들어 있다.

조금 특이하다 싶은건 토마토 스튜 정도랄까 

우리만의 고유한 음식이라는 제목이 붙어있는 이 글은 꽤 흥미롭다.

스포가 될 수 있으니 내용 소개는 여기까지만.

 

나이가 들면서 입맛도 변하는 것 같다.

예전에 정말 국물 없이도 밥을 잘 먹었는데, 요즘 어쩐지 찌개류가 땡긴다.

이건 아주 나쁜 징조다. 혈액검사에서 경보가 울렸기 때문이다.

일부러 더 피하려고 하지만 겨울엔 자꾸 뜨끈한 국물이 생각난다. 확실히 나이가 들었나보다.

게다가 우연히 들어간 식당이 "생선구이 전문"이라는 걸 알았을 때,

나는 생선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갈치나 고등어 정도는 먹을 줄 안다며 슬그머니 눌러앉았다가

생선구이가 그렇게 맛있는 음식인줄 처음 알게 되었을 때 나 스스로도 좀 충격이었다.

내가 나를 잘 몰랐구나. 나는 생선을 싫어하는 게 아니라 맛있게 구운 생선을 못만난거였어!

 

코로나시대의 끼니, 배달음식에서 무수히 쏟아지는 포장용기 쓰레기에 죄책감을 느끼면서

간편식으로 갔다 직접 해먹는걸로 갔다 왔다갔다 하는 저자의 마음에 십분 동감을 했고,

제철음식 부분에서는 6시 내고향에서 소개되는 '제철음식'을 적어 놓았다가

딸이 퇴근하면 그 음식을 드시고 싶다고 해서 최근 인터넷으로 제철음식을 주문하느라 바쁜

내 친구가 기억나기도 했다.

다들 먹고 사는 것이 비슷한 것 같기도 하면서 다른 것. 그것 역시 사는 재미겠지.

 

서울에서 기숙사 생활을 하다 내려온 둘째가 좋아하는 땡모반을 먹으려 나가봐야겠다.

이제 수박이 제철이니 말이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닭가슴살을 넣은 카레라이스를 만들어 먹어봐야겠다.

나는 돼지고기가 크게 들어간 카레라이스에서 어쩐지 고기냄새가 나는 것 같아 싫고,

일반 카레가루보다 고베카레가루가 훨씬 마음에 든다.

이렇다 저렇게 말만 할 것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밥상을 내손으로 차려봐야겠다.

 

핸드폰을 켜놓고 아크릴 판 안에서 혼자 먹어야했던 수많은 끼니들을 뒤로 하고

이제 조금은 마음 편하게 진실한 한끼를 챙겨먹어보고 싶게 만드는 책,

진실한 한 끼이다.

YES마니아 : 골드 s****b 2022.06.06.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한 그릇에 담긴 따뜻한 위로
"한 그릇에 담긴 따뜻한 위로" 내용보기
매일 먹는 밥이지만 점심은 직장인 모드, 저녁은 주부모드입니다. 그래도 고민은 같습니다. 뭐 먹지? 뭐 해 먹지  한 끼 한 끼가 가끔은 매일 검사하는 숙제처럼 느껴집니다. 어쩌면 하루에 세 번이라 소홀할 수도 있는 한 끼가 사람들과 세끼 밥 해 먹는 일상이 예능프로그램으로 제작되어 그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편안하고 즐거움을 느끼기도 합니다.   이 책은 제목이 너무 예쁜
"한 그릇에 담긴 따뜻한 위로" 내용보기

매일 먹는 밥이지만 점심은 직장인 모드, 저녁은 주부모드입니다.

그래도 고민은 같습니다. 뭐 먹지? 뭐 해 먹지 

한 끼 한 끼가 가끔은 매일 검사하는 숙제처럼 느껴집니다.

어쩌면 하루에 세 번이라 소홀할 수도 있는 한 끼가 사람들과 세끼 밥 해 먹는 일상이 예능프로그램으로 제작되어 그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편안하고 즐거움을 느끼기도 합니다.

 

이 책은 제목이 너무 예쁜 홋카이도 여행에세이(꽃 파르페 물고기 그리고 당신)를 쓴 여행기자 겸 작가 신태진 님의 소박하지만 든든하고 기운을 북돋아주는 음식 이야기입니다.

표지의 느낌은 캐주얼 레스토랑의 조금은 가벼운 분위기인데 책의 전체적인 느낌은 바랜 듯한 사진과 짜장면, 백반 등 소박한 메뉴로 8090 감성에 가까워보입니다.

 

아침 식사를 거의 하지 않아 늘 점심 식사 시간이 기다려집니다.

지금은 특별한 일이 없으면 12시에 자동적으로 구내식당으로 가서 그냥 주는대로 먹습니다.

여러 직장을 경험하며 매번 메뉴를 고민하며 먹은 적도 있고, 도시락을 준비해 다니기도 했지만 역시 가장 편하고 경제적인 건 구내식당입니다.

메뉴를 고민하지 않아도 매 끼마다 영양가 있게 잘 차려주시는 밥을 맛있게 먹기만 하면 됩니다.

 

콩나물 비빔밥, 백반, 짜장면과 탕수육, 생선구이, 제육볶음, 카레라이스, 순대, 부대찌개, 국수 등 여기에 나오는 모든 음식은 거의 매달 순서를 달리하여 먹는 음식입니다.

특별할 것 없는 메뉴지만 특별한 추억들은 하나씩 있습니다.

 

추운 날 대구역에서 급하게 먹었지만 온 몸을 따듯하게 만들어주던 가락국수, 넓은 아파트로 처음 이사가던 날 먹던 짜장면, 35년 전 이모가 시내중심가에서 사준 브랜드 햄버거...

 

맛집의 음식도 좋지만 어떤 때는 편의점 도시락이, 노량진에서 먹었던 컵밥이 진실한 한 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지금은 자동으로 12시에 구내식당으로 가서 한 끼를 때우는 느낌도 있지만 이 한 끼도 언젠가는 그립겠죠?

 

이 책의 여러 음식 중에서 경험하지 못한 음식은 토마토 스튜입니다.

토마토는 종아하지만 토마토를 수프처럼 끓인다는 것은 이상하게 거부감이 있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나서 한번 만들어 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어떤 음식에 특별한 의미가 생겨나는 데는 맛만큼이나 어떤 상황에서 음식을 먹는지가 결정적인 작용을 한다. 왜 평범한 식사가 진실한 한 끼로 기억되는지 그 이유를 되짚다 보면 어느 한 시점이 놓여 있던 삶의 맥락을 이해하게 된다.

내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음식은 감각의 엔진이 되어 머리보다 빠르게 기억을 자극한다. 음식이 불러일으키는 정서는 년도와 주요 사건으로 요약된 연대기보다 더 깊고 사소한 내면에 뿌리내리고 있다. 그 근원을 하나둘 더듬어 내려가다 보면 끄트머리에 매듭지어져 있는 지난 시절의 들을 하나씩 마주친다. 우리는 서로에게 용기를 주고, 때로는 서로를 용서하기도 한다. -p.47-48

 

요즘 높아진 물가로 한 끼 식사비용이 부담스러워졌습니다.

주머니 사정을 생각하며 고른 오늘의 메뉴가 훗날 지친 마음을 위로해 주는 진실한 한 끼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j*****2 2022.06.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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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한 한 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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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생활을 하면서 제일 기다려 지는 시간을 꼽아 본다면  단연 점심 시간이 아닐까요? 팍팍한 업무와  상하 관계에서 비롯되는 인간 관계의 스트레스 등에서 잠시 나마 벗어날 수도 있는 자유의 한시간이 그 치열한 하루속에 숨어 있기 때문이겠지요. 그동안 동료들과 수다를 떨며 스트레스를 해소 하기도 하던 점심시간은 이제 코로나 시대로 접어 들면서 부터는 혼자 만의 조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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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생활을 하면서 제일 기다려 지는 시간을 꼽아 본다면  단연 점심 시간이 아닐까요?

팍팍한 업무와  상하 관계에서 비롯되는 인간 관계의 스트레스 등에서 잠시 나마 벗어날 수도 있는 자유의 한시간이 그 치열한 하루속에 숨어 있기 때문이겠지요.

그동안 동료들과 수다를 떨며 스트레스를 해소 하기도 하던 점심시간은 이제 코로나 시대로 접어 들면서 부터는 혼자 만의 조용한 식사 혹은 재택 근무로 인한 집에서의 혼합, 또는 배달 음식등으로 자유의 범위를 넓혀 가게 되었습니다.

생각없이 먹고 흘려 보냈던 끼니,  한 끼에 오롯이 담긴 삶의 진실과 대면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구요.

 

[진실한 한 끼]의 작가인 신태진은 신문 방송학을 전공한 후 좋아하는 건 해봐야 겠다는 마음에서 시작 되고 출발하여 지금은 매거진 브리스에서 기사를 쓰고 책을 만들고 있다고 합니다.

 

 

[진실한 한 끼} 신태진 지음/ 여분의 책방 펴냄


좋아하는 일을 하건 그렇지 않건 밥 벌이라는  생존 경쟁은 그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삶의 과제일 것입니다.

[진실한 한 끼]의  신태진  작가 또한 처음 직장 생활을 시작하게 되면서, 마주치고 만나게 된 잊을 수 없는 의미와 추억을 불러 일으키는 한 끼가 생겼습니다.

그 한끼를  떠올리며  한 그릇에 담긴, 또는 한 상에 담겨진, 그리고  텅빈 마음마져  따뜻함으로 채워줄 따뜻한 끼니에 담긴 다양한 이야기 한상을 차려 놓았습니다.

 

 


 

 

음식으로 기억 되는 첫 직장 생활의 점심시간에 만난 컨테이너 식당의  콩나물 비빔밥은 가벼운 주머니와 빠듯한 시간 속에서 값싸고 맛있고 간다한 한끼로,  식 후엔  혼자 만의 자유의 시간 까지 누리게 해준 고마운 한끼가 되어 줍니다. 

직장이라는 조직 속에서 늘 동료와 함께 하는 일과 속에 점심 시간만이라도 혼자 만의 개인 시간을 원하는 이들이 깊이 공감 할 수 있는 한끼로 시작된  진실한 한끼, 한끼들은  책을 읽는 내내 군침과 함께 그 시절로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시간 여행을 떠나게 하내요. 

 

 


 

 서민들의 음식인 매일 메뉴가 바뀌는 가정식 백반에서 짜장면과 탕수육, 생선구이가 불러오는 보통의, 특별하지 않는 삶을 사는 우리들의 이야기가 보여지기도 하고요.

 


 

 

외국에서 유래된 음식으로 어린 시절 특별하고 남 달라보이던 음식이던  햄버거, 카레라이스에서 토마토 스튜와 같은 생소하던 끼니가 이제는 어느덧  한국인의 입맛에 딱 들어 맞는, 특별할 것 없는 우리의 일상속으로 스며든 한끼가 되기도 하고요.

 


 

세월과 세상의 변화에 따라 발빠르게 변해가는 한끼가 전해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예전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 차갑고 뜨거운 국물요리이던, 아이스 크림이던  세상 어떤 종류의 음식이라도 배달이 가능해진  배달 음식이라는 신세계가 펼쳐진 요즘의 우리를 대표하는 한끼도 탄생했습니다. 

다양하고 빨라진 한 끼 이지만, 거리두기와 비대면 사회로 변화된  우리 사회의 자화상이기도 한 배달 음식이 마냥 좋지도, 그렇다고 마냥 불편하지도 않은 그런 시절을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 저렴하고 빨리 맛있게 먹을 수 있는 한 끼에 나는 '진실하다"라는 수식어를 붙인다. 그런 끼니는 부산스러운 감정을 뛰어 넘고 냉담한 현실에 채여도 멍이 덜 들게끔 마음을 부드럽게 다진다. 

폭이 좁은 길쭉한 테이블에 자리 하나를 차지하고서 찬 면발에 알맞게 식은 육수룰 마시고 아직 날것의 맛이 나는 배추김치로 면을 감싼다.

또 턱을 두들겨 맞지 않도록 조심스레 후루룩 후루룩. 잘 먹었으니, 다시 부지런히 일어나야지"   P-213

다양한 음식의 향연에 빠져들어 소중한 한끼, 진실한 한끼의 맛을 상상하고 음미하다 보면, 그 끼니 속에 담겨진 나만의 소중한 끼니 음식과 지금의 나를 만들어  준  정성 가득하고 건강한 한끼를 떠올리게 됩니다. 

한끼의 소중한 기억과, 같이 음식을 만들고 나눈 내 곁의 고마운 이들을 떠올리며,  안도하고 감사하게 됩니다.

그리고 나에게 가장 진실한 한끼는 무엇이었는지, 그 시절의 나는 어떤 고민에, 어떤 도전과 즐거움을 누리며 기뻐 했는지 되돌아 보게 합니다.

내 인생의 한끼를 먹기 위해 익숙하기도 하고, 또 낯설기도한 길을 걷고 있는 나를 따라 걷는 기억의 시간이 소중하게 느껴지네요.

작가의 추억과 과거와 현재의 맛을 담은 다양한 한 끼와 그 음식에 담긴 이야기를 음미하다보면, 어느새 나 도한 나만의  추억과, 과거와 현재를 담은 진실한 한 끼속에서  나의 이야기를 찾아가는 인생의 끼니들을 만날 수 있는 행운을 만날것 같은 기분좋은 예감에 웃음짓게 됩니다.

맛과 추억과 삶의 맛있는 이야기를 맛보는 행복한 오감 여행이었습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k*******g 2022.06.1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진실한 한 끼 오늘도 맛나게 냠냠
"진실한 한 끼 오늘도 맛나게 냠냠" 내용보기
대충 만들어 먹어도, 온갖 재료에 정성을 다 들여 차려 먹어도, 식당에서 사 먹는 밥도 - 먹고 나서 배 부르게 하고, 먹고 나서 또 오고 싶다는 생각을 들게하면 다 든든하고 진실한 한 끼가 되지 않나 싶다. '진실한' 한 끼라면 정말 대단한 한 끼 같지만 내가 먹고 만든 모든 음식들이 다 내 몸 안에서 진실한 한 끼였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도 음식별로 떠오르는 생각,
"진실한 한 끼 오늘도 맛나게 냠냠" 내용보기

대충 만들어 먹어도, 온갖 재료에 정성을 다 들여 차려 먹어도, 식당에서 사 먹는 밥도 - 먹고 나서 배 부르게 하고, 먹고 나서 또 오고 싶다는 생각을 들게하면 다 든든하고 진실한 한 끼가 되지 않나 싶다. '진실한' 한 끼라면 정말 대단한 한 끼 같지만 내가 먹고 만든 모든 음식들이 다 내 몸 안에서 진실한 한 끼였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도 음식별로 떠오르는 생각, 떠오르는 추억들을 메모하면서 정말 열심히 읽었다. 어릴적 먹은 음식도 떠오르고 돌아가신 아빠와 먹은 음식도 떠오르고 자취한다고 고생하는 우리 아이도 떠오르고...

작가의 학창시절, 직장시절, 결혼전후 음식과 관련된 이야기와 추억, 작가의 생각들을 풀어 놓은 책이다. 캘리포니아롤, 카레, 순대 등 음식이 나오게 된 기원도 있어서 다 큰 아이와 열심히 보던 '브레드이발소 디저트 이야기'같은 재미요소도 있어 좋았다. ^^

16가지 주제로 나눠 음식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나는 그 중 추억이 어린 몇 가지 주제만 담아 내 생각을 적어보았다.

1. 콩나물 비빔밥-대학때 금요일마다 나오던 메뉴다. 학생이라고 밥을 얼마나 많이 담아 주시던지... 밥 먹는 속도가 남들의 반 정도 밖에 안 되어 느릿느릿 먹고 있으면 기다려주던 친구들도 한 명 두 명 가버리고 혼자서 끝까지 다 먹고 올 정도였는데, 콩나물에 다진 고기와 양념장이 전부인데 왜 그렇게 맛있었을까? 

2. 가정식 백반-학창시절엔 집에서 늘상 먹는 반찬이라 백반을 왜 사 먹나 했는데, 자취하는 아이에겐 집에서 먹던 밑반찬이 떨어지면 간단한 컵밥이나 인스턴트 먹지 말고, 학교 식당이나 주변에서 꼭 반찬 여러 개 나오는 백반집 가서 먹고 오라고 얘기한다. 백반 먹고 있다고 점심 사진 찍어보내오면 잘 했다고 칭찬도 해주고... 든든한 밑반찬 먹고 왔다고 하면 마음이 든든해진다. 

3. 토마토 스튜-캐나다에 살 때 작가의 아내분이 해 주시던 토마토 스튜가 정말 맛났다고 하시는데, 난 만들어 먹어본 적이 없어 그 맛을 모르는데 누군가 스튜를 맛나게 끓여 대접해 줬음 좋겠다 싶다. ㅋㅋ

4. 짜장면과 탕수육세트-자취하는 아이가 혼자서 사먹기 힘들어 집에 와야 먹을 수 있는 게 짜장면과 탕수육, 피자, 치킨이다. 1인 포장도 있겠지만 혼자 먹음 맛없다고 먹고 싶어도 참는다고 하는데, 정말 짜장면과 탕수육과 치킨은 함께 먹어야 맛나다. 어릴적 동네에 중국집이 생겼을 때 너무 비싸서 가 볼 엄두를 못 내시다가 내 졸업식날 동생 둘과 다녀오라고 돈 쥐어주시던 엄마 모습이 떠오른다. "어머니는 짜장면이 싫다고 하셨어~" 노래도 갑자기 생각나는데, 가족 모두 가기엔 부담이 되니 우리끼리만 가서 참 미안했는데, 짜장면을 먹는 동안에는 엄마 생각도 하지 않고 맛나게 먹었던 추억이 있다. 지금도 엄마는 짜장면과 탕수육을 안 좋아한다고 하시면서 배달음식 주문할 땐 다른 음식들을 얘기하신다. 느끼해서라 하시지만 정작 시켜놓고 다들 먹고 있으면 한 젓가락 담아가신다. 그 맛난 기름진 음식을 자주 드셔보지 못하셔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5.햄버거-고등학교 야자시간에 반장 엄마가 햄버거와 콜라를 사 주신 적이 있는데 처음 먹어보는 햄버거 맛에 반해 너무 맛있게 먹다가 문득 엄마가 떠올라 다 먹고 싶은 걸 참고 반만 먹고 다시 포장지에 싸서 집에 갖고 온 기억이 있다. 처음 먹어본 햄버거의 그 맛과 맛나게 드시던 엄마의 모습을 잊지 못한다.

6. 생선구이-생선을 좋아하지도 않는데다 집에서 구우면 연기와 냄새가 배여 자주 해 먹진 않지만 남편이 좋아하다보니 가끔 생선을 굽는데 난 그 비린 맛이 너무 싫다. 임신했을 때 이것저것 먹어보라고 아빠가 우리집 가까이 출장오신 김에 잉어찜을 사 주셨는데 잘 먹는 내 모습을 한참 보시던 모습이 생각난다. 한 입이라도 먹여보려고 장어구이도 사주셨지만 한 입먹고 헛구역질하곤 했는데 잉어찜을 너무 맛나게 먹으니 좋으셨나보다. 아빠는 도다리쑥국, 멍게비빔밥, 회, 생선구이를 정말 좋아하시는데 나와 식성이 다르니 같이 도란도란 맛나게 먹었던 음식이 잘 없어 아쉽다. 

7.제윢볶음-미각 혹은 통각을 점령하는 매운맛, 짠맛, 단맛의 퍼레이드가 기분의 멱살을 잡고 끌어올린다. 엔도르핀, 도파민, 세로토닌. 항우울제를 처방받지 않아도 유익한 신경전달물질이 축포처럼 터져 나오고, 삶의 번거로움, 고단함, 무력감은 금세 사라진다. 점심이나 저녁 어느 때라도 하루를 다시 시작할 기력이 생기는 것만 같다.(P.101, 102)

돼지고기 앞다리살에 양념 넣고 버무려 놓았다가 며칠 후 채소 넣고 볶으면 되니 우리나라 음식치고는 그래도 간단히 만들 수 있는 음식 같지만 - 그날 구입한 고기의 상태와 2~3일 숙성된 양념의 맛에 따라 그날그날 달라지는 마법같은 맛의 제육볶음. 상추와 깻잎과 함께라면 맛이 더 상승되는 제육볶음!!!

12. 순대-떡볶이와 순대는 정말 맛난 조합이다. 선지국이나 내장같은 걸 싫어해서 특유의 냄새가 난다고 순대도 못 먹었었는데 먹을 수 있게 된 건 첫 직장에서다. 늦은밤까지 일하다가 나이 많은 동료가 떡볶이와 순대를 사오셨는데, 순대 못먹는다고 하니 억지로 떡볶이 국물에 찍어 맛있다고 주셨는데 배가 너무 고파서였는지 쫀득한 맛이 의외로 괜찮아서 몇 번 먹다가 지금도 시장에 가면 가끔 사는 음식이 되었다.

간단히 먹고, 저렴하게 먹을 수 있던 분식도 지금은 가격이 많이 올랐지만, 우리나라 분식은 살 찔 걱정만 없으면 정말 매일매일 함께 하고픈 음식이다. 시장에서 김밥, 떡볶이와 순대, 튀김, 부추전, 즉석어묵 같은 분식 사 와서 까만 봉지에서 꺼내는 순간 맛난 기름맛이 퍼지면서 정말 진심 맛있고 기분 좋게하는 한 끼가 되게 해 주니 행복한 음식 중 하나가 아닌가 싶다.

단순하고 저렴하고 든든한 음식 하나 있다는 건 정말 위로가 되는 일이다. 흔하고, 대단한 의미가 있는 것도 아니지만 절로 찾게 되는 한 끼. 다른 이유 없이 그냥 마음이 가는 친구 같은 한 끼. (p.181) 

14. 국수-우리 아이는 정말 국수와 칼국수를 좋아한다. 날 닮아 그렇겠지만 얼마전 집에 왔을 때도 밀면과 국수를 먹고 갔다. ㅋㅋ 우리 엄마는 잔치국수를 안 좋아하셔서 어릴적 난 삶은 국수에 간장, 설탕, 참기름 넣어 비벼먹는 짭쪼름하고 달달한 국수만 먹어봤는데, 어느날 동네 슈퍼하시는 친한 이모가 아주머니들하고 둘러앉아 국수 삶아서 드신다면서 와서 먹어보라고 하셔서 멸치육수와 함께 한움큼 국수를 주셨는데 어찌나 맛있던지 "더 먹을래?" 하시는 말씀이 떨어지는 순간 계속계속 받아서 후루룩 먹었던 기억이 난다. 집에서 만들려면 육수에 채소 고명까지 만들고 양념장도 맛나게 만들어야하니 정말 손이 많이 가고 식당 맛이 잘 안 나는 음식인데, 밖에서 사 먹으면 한 그릇 두 그릇 뚝딱 가볍게 먹을 수 있다. 먹고 돌아서면 또 금방 소화되는 신기한 음식이기도 하다.

*<진실한 한 끼>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음식과 관련된 추억여행을 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음식에 대한 작가님의 생각과 추억과 살아오면서 만난 여러 식당의 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주셔서 차분하게 읽었는데, 영화 "리틀 포레스트"와 "카모메 식당"을 보며 힐링했듯 이 책도 음식 관련 힐링 책이 되었다. 내용도 모르고 서평단 신청할 땐 '진실한 한 끼'라는 제목과 간단한 소개글에만 이끌려 메뉴별로 맛집 소개가 담겨있나 하면서- 자취하는 아이에게 진실한 한 끼 못 해주니 아쉽고 안타까워서 이 책 읽고 알려줘야지 했는데 그런 책이 아니어서 놀랬고 또 작가님께 죄송했다. 오늘 저녁은 뭐 먹지~ 사 먹고 들어올까~ 인스턴트 데워먹을까~ 집밥만 먹다가 매일 이런 고민하는 것도 힘겨운 우리 아이는 이 책을 읽고 또 어떤 생각을 할까 궁금해진다. 우리 아이에게 진실한 한 끼는 무엇일지......

우리 아이에게 집에 내려오면 "뭐 먹고 싶어?" 하면 1등이 외할머니가 해 주시는 감자탕이다. 다음이 돼지국밥, 등갈비, 잔치국수, 칼국수, 의외로 짜파게티도 있다. 난 집에 오면 집밥이 그리워 엄마가 해 주는 미역국, 계란말이, 집반찬 등등이 먹고 싶다고 할 줄 알았는데 매일 사 먹으면서도 집에 와서 먹고 싶은 것도 죄다 외식 음식이라 처음엔 서운했지만 지금 나를 봐도 친정엄마가 뭐 먹고 싶냐고 하면 힘들게 차리지 말고 그냥 사 먹자고 하니... 집밥이든, 배달음식이든, 포장음식이든 사랑하는 사람과 맛나게 먹으면 그만이고, 혼밥을 하더라도 든든하게 기분좋게 먹으면 내게 행복하고 진실된 한 끼라 생각된다. "밥 먹었나?", "언제 밥 한 끼 해요."가 인사인 우리나라 사람들에겐 맛난 음식, 함께 먹는 음식이 최고같다.

혼자 맛난 음식 먹으면 가족이 생각나서 다음에 같이 와서 먹어야지 하기도 하고, 어떤 음식은 먹고 나면 사랑하는 사람이 그리워져서 슬프기도 하고... 혼자 외롭게 먹어서 한 끼 먹는 것도 고역일 때도 있겠지만, 여럿이 먹는데도 듣기 싫은 말 들으며 밥을 먹는둥 마는둥 할 때도 있고, 북적북적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는 사람과 행복하게 한 끼 먹기도 하고... "정말 잘 먹었습니다."라는 인사가 절로 나오는 음식점이 있는가하면, 맛집이라는데도 불친절하고 정말 맛도 없는 음식점이 있기도 하고... 이 책을 읽고 나서 정말 많은 말이 떠올라 주절주절 많이도 썼는데 어쨌든 내게 있어 이 책은 정말 리뷰 쓸 글도 많게 하고, 추억도 많이 떠오르게 한 책이었다. 추천 추천합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a******0 2022.06.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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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한 한 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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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한 한 끼   여분의책방       지친 마음을 채우고 위로하는   그 소중한 시간에 대한 진심 어린 감회       콩나물 비빔밥   가정식 백반   토마토 스튜   짜장면과 탕수육 세트   햄버거   생선구이   제육볶음   캘리포니아 롤   배달 음식   제철 음식   카레라이스   순대   부대찌개   국수   에그베네딕트   밥상을 물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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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한 한 끼

 

여분의책방

 

 

 

지친 마음을 채우고 위로하는

 

그 소중한 시간에 대한 진심 어린 감회

 

 

 

콩나물 비빔밥

 

가정식 백반

 

토마토 스튜

 

짜장면과 탕수육 세트

 

햄버거

 

생선구이

 

제육볶음

 

캘리포니아 롤

 

배달 음식

 

제철 음식

 

카레라이스

 

순대

 

부대찌개

 

국수

 

에그베네딕트

 

밥상을 물리며

 

 

 

하루 세 끼 중, 여러가지 이유로

 

점심을 먹지않는 사람은 없다고해도 무한데

 

특히나 특별한 직장인들의 점심 한 끼

 

끼니 그 이상의 의미, 시간.

 

 

우리 모두에게 참으로 소중한

 

진.실.한.한.끼.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j*****7 2022.06.1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진실한 한 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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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벌이하자며 나가서 제대로 챙겨먹는다는 것이 쉽지 않음을 느끼는 시간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 정중한 식단을 맞이하려면 그만큼의 시간과 공간과 추억이 담겨 있어야 하기에. 그래서인지 저자의 말에 시나브로 동의하게 된다.   때때로 혼자서 밥을 먹는 사람들을 보면 슬퍼졌다. 16쪽   어느 순간보다 소중한 지금을 살아가는데 가장 필요한 것은 ‘진실한 한 끼’의 의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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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벌이하자며 나가서 제대로 챙겨먹는다는 것이 쉽지 않음을 느끼는 시간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 정중한 식단을 맞이하려면 그만큼의 시간과 공간과 추억이 담겨 있어야 하기에. 그래서인지 저자의 말에 시나브로 동의하게 된다.

 

때때로 혼자서 밥을 먹는 사람들을 보면 슬퍼졌다. 16

 

어느 순간보다 소중한 지금을 살아가는데 가장 필요한 것은 진실한 한 끼의 의미임을 돌아보도록 만들어주는 시간. 이 책은 그런 의미를 담고 있었다. 왠지 계간지에 만나볼 수 있는 문장들로 말이다.

 

학생 때부터 이어지는 점심시간이라는 작고 소중한 순간을 간직하기 위해서 필사의 노오력을 다하는 이들을 만나게 되면 어떤 느낌이 들까. 대충 처리해야 하는 찰나가 아니라 다시금 꺼내볼 단편이 되도록 진행시켜야 하는 것은 아닐까.

 

음식이 불러일으키는 정서는 년도와 주요 사건으로 요약된 연대기보다 더 깊고 사소한 내면에 뿌리내리고 있다. 48

 

저자의 문장은 그래서 내 삶의 한 부분을 돌아보게 만들어준다. 내 인생의 가장 기억하고픈 순간들에는 항상 어느 식당의 자리가 남아 있도록 했음을. 그리곤 그것이 추억이라고 명명될 수 있음을.

 

열여섯 꼭지로 식단을 차려주며 이야기하는 저자의 레시피는 나에게 그래도 밥은 먹고 다니라고 말해주는 순간으로 다가온다. 물론 절체절명의 순간처럼, 고민을 안겨주는 시간이 되기도 하지만.

 

항상 면을 시키면 밥이 아쉽고, 밥을 시키면 면이 아쉽다. 58

 

인생이란 너무 커다란 고민에 파묻히는 것이 아니라 저자의 말처럼, 사소한 것에 담겨 있음을 돌이켜 본다. 그리고 나를 이끌어 가는 것은 절대적인 사명이 아님을 기억한다. 그래서 다음의 저자의 말처럼 이야기 하는 것은 어떨까 싶어지는 순간이 된다.

 

주어진 오늘을 어떻게든 잘 지내보려는 의식을 치르기에 알맞은 아침 메뉴를 골라 봐야겠다. 226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책날개 대신, 띠지의 유용함


 

YES마니아 : 로얄 d****o 2022.06.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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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한 한 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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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니 예전에 회사 다니던 시절에 즐겨먹던 밥집이 생각나더군요. 그 밥집은 아주 평범하고 소박한 가정식 백반집이었답니다. 지금은 그런 밥집을 찾아볼수가 없어서 무척 아쉽더라구요. 문을 열고 들어서면 몇 안되는 테이블이 있었는데   첫눈에 들어 오는것은 편안함과 깔끔함이었어요. 자리에 앉으면 주인 아주머니의 따뜻한 인사와 함께  찬들이 나오는데 특별하지는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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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니 예전에 회사 다니던 시절에 즐겨먹던 밥집이 생각나더군요.
그 밥집은 아주 평범하고 소박한 가정식 백반집이었답니다.
지금은 그런 밥집을 찾아볼수가 없어서 무척 아쉽더라구요.
문을 열고 들어서면 몇 안되는 테이블이 있었는데  
첫눈에 들어 오는것은 편안함과 깔끔함이었어요.
자리에 앉으면 주인 아주머니의 따뜻한 인사와 함께 
찬들이 나오는데 특별하지는 않지만 저절로 손이 가는 찬들이었어요.
그리고 쌈종류 몇가지와 밥, 매일 매일 바뀌는 따뜻한 찌개나 국종류들...
그게 전부지만 먹고나면 개운하고 잘 먹었다는 느낌이 
기분을 좋게 했답니다.
더 좋았던 기억은 항상 흰 주방 행주들.....
푹푹 삶아서 가지런하게 말리는 모습이 지금도 제 기억속에 남아 있거든요.
그 밥집에서 먹은 한끼야말로 진실한 한 끼가 아니었을까 합니다.
처음 소개된 콩나물 비빔밥부터 시작해서
우리 딸이 좋아하는 제육볶음과 배달음식등....
사연과 그림들을 보다보니 금방 읽어나가게 되네요.
제게는 옛 추억을 다시 떠오르게 하는 이야기책인듯 합니다.
가볍게 읽을수 있는 좋은책이에요.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k*****5 2022.06.04. 신고 공감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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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기억 속 한끼는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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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한 한끼>는 신태진 작가가 먹은 식사 중 기억에 남는 음식들에 대한 추억을 기록한 글이다.  직장을 다니며  사람들의 혼잡함을 피해 먹던 소박한 점심식사에서 외국 생활에서 처음 접하게 된 스튜, 코로나 시대의 배달음식 , 부모님과의 추억이 담긴 식사 등 총 16개의 메뉴에 대한 글을 싣고 있다.      작가가 경험과 완전히 반대된 메뉴가 하나 있는데, 바로 '국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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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한 한끼>는 신태진 작가가 먹은 식사 중 기억에 남는 음식들에 대한 추억을 기록한 글이다.  직장을 다니며  사람들의 혼잡함을 피해 먹던 소박한 점심식사에서 외국 생활에서 처음 접하게 된 스튜, 코로나 시대의 배달음식 , 부모님과의 추억이 담긴 식사 등 총 16개의 메뉴에 대한 글을 싣고 있다. 

 

 

작가가 경험과 완전히 반대된 메뉴가 하나 있는데, 바로 '국수'이다. 작가의 국수는 아버지가 해주신 국수의 추억이 담긴 음식으로 간소한 형식에 비해 정성이 들어가는 음식으로 국수의 역사도 함께 설명하고 있다. 나에게 '국수' 특히나 '잔치국수'는 정말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다. 그런데 그 과정을 잘 모르는 사람들은 쉽게 "그냥 간단하게 국수나 먹을까?"라고 한다.  이미 재료가 어느 정도 준비된 식당에서 먹는 국수가 아니라 집에서 잔치국수를 하려면 육수에서 부터 고명에 이르기까지 자잘하게 참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다. 

우리 아빠가 흔히 "간단하게 국수 먹을까?" 하는 유형이었다. 그런 날은 엄마와 같이 국수를 준비하면서 정말 많이 투덜거렸더랬다. 본인이 한번 해보면 절대로 간단하다고 하지 않을텐데.. 하면서 말이다. 한식에는 그런 음식들이 많이 있는것 같다. 준비 과정과 정성에 비해 간단하다고 치부되는 음식들 말이다. 그래서 엄마에게 먼저 국수를 먹자는 이야기를 하지 않게 된다. 차라리 국수는 외식을 해야하는 음식이라고 생각한다.

 

 

나의 기억이 남은 음식이라면 엄마표 '김치찌개'이다. 우리 집의 김치찌개는 돼지고기에 약간의 된장이 포함되고, 당면이 들어간 좀 특이한 형태이다. 난 처음부터 그 찌개를 먹어서인지 대학을 다니며 밖에서 처음 먹은 김치찌개에 당황했었다. 이렇게 가벼운 맛의 찌개가 있다고? 엄마의 김치찌개는 묵직한 맛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정기적으로 먹고 싶은 마음이 드는 음식이자, 매 끼니에 나와도 항상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기도 하다. 늘 먹다보니 혼자서도 어느정도 맛을 비슷하게 낼 수 있기는 한데, 아직도 엄마의 맛을 따라가지는 못한다.  그래도 외국여행을 하고 돌아왔을 때 엄마의 찌개가 있으면 엄마가 여행동안 밥 못먹고 다녔을까봐 걱정했구나 하는 마음을 바로 느낄 수 있다. 

 

 

혼자 나와서 살기 시작 한 이후 직장이 점심식사를 제공하는 곳이다 보니, 딱히 식사에 관심을 가지지 않게 되었다. 라면이나 인스턴트로 끼니를 계속 때운 적도 많다. 그런데 그렇게 생활하다보니 금방 몸이 망가지는게 느껴져서 식사에 신경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은 조금씩 내가 할 수 있는 만큼은 한 끼를 잘 먹으려고 노력을 한다. 

엄마는 늘 말씀하셨다. "한 끼를 먹어도 잘 챙겨 먹어. 밥을 정성스레 차려 먹는 거는 너에게 스스로 대접하는 거야. 귀찮다고 냄비째로 대충 먹지 말고."

엄마와 함께 식사를 하면 간단하게 먹었는데도 뭔 설겆이거리가 이렇게 많아? 이런 생각도 하지만 자식에게 가장 예쁜 그릇에 맛있는 음식을 담아주려는 엄마의 마음이 잘 느껴지는 상차림이다. 

내가 나를 위해, 또는 가족을 위해, 한 끼를 먹더라도 진실한 마음을 담아 식사를 하고 싶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j****r 2022.06.0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