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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사하다. 그런데...
"근사하다. 그런데..." 내용보기
시공 디스커버리 총서의 책들은 구성방식에 있어서는 하나의 일관된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그것은 도판과 글은 함께여야 한다는 것이다. 얼핏 보면 도판이 하나 나오고 그 옆에 관련된 글이 붙어 가는 일이 매우 자연스운 일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이 책의 크기를 생각하면 그것은 상당히 많은 시간과 머리를 요구한다. 시공 디스커버리 총서의 책은 일반인의 손바닥 만한 크기이다. 그 작
"근사하다. 그런데..." 내용보기
시공 디스커버리 총서의 책들은 구성방식에 있어서는 하나의 일관된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그것은 도판과 글은 함께여야 한다는 것이다. 얼핏 보면 도판이 하나 나오고 그 옆에 관련된 글이 붙어 가는 일이 매우 자연스운 일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이 책의 크기를 생각하면 그것은 상당히 많은 시간과 머리를 요구한다. 시공 디스커버리 총서의 책은 일반인의 손바닥 만한 크기이다. 그 작은 크기의 책안에 도판과 설명 그리고 화가의 삶이 서로 보조를 맞추어 나가게 하려면 편집하는 사람의 머리카락이 얼마나 빠졌을지 상상이 안간다. 몇가지를 한 번 들어보겠다. 차례에 보면 보통 3장에서 5-6장으로 제목을 달고 기록과 증언, 참고문헌, 그림목록, 찾아보기 이런 순서로 되어 있다. 이런 순서로는 읽는 이의 마음을 그다지 땡기지는 못한다. 그러나 책의 시작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바로 옆의 페이지의 타이틀에 눈이 간다. 그곳엔 타이틀과 함께 부제가 붙어있다. 예를 들자면 베이컨이 타이틀이라면 바로 밑으로 회화의 괴물이란 부제가 붙어있다. 벨라스케스라면 인상주의를 예고한 귀족화가, 렘브란트라면 빛과 혼의 화가라는 부제들이 따라온다. 사실 시공 디스커버리 총서의 본문 글자들은 읽기에 그다지 편한 글자는 아니다. 거의 7내지 8포인트에 가까운 글자로 된 본문들을 읽어내려면 독자는 상당한 인내를 감수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을 흥미진진하게 읽어내게 되는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나는 그 이유를 편집이라고 본다. 화려한 도판이 시각적으로 즐거움을 주는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도판과 글들이 서로 호흡을 맞춰나가고 있다. 도판은 자신을 한번에 드러낼 수 있지만 글은 자신이 하고자 하는 말을 드러내려면 상대적으로 힘이 많이 든다. 자연히 그림이 차지하는 공간보다 글이 차지하는 공간이 많아질 수 밖에 없다. 그림과 호흡을 맞추어야 하는 경우는 더욱더 그렇다. 하지만 공간은 한정되어 있다. 그렇다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문체를 명쾌하게 끊는 수밖에 없다. 그래서인지 전체적으로 만연체의 문장은 상대적으로 드물다. 번역문이기 때문에 원문의 의도를 살리기 위해 길어진 것도 있지만 대체로 문장을 단순하게 끊으려고 노력한 번역자의 노력이 엿보인다. 제한된 공간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짧은 문장이든 긴 문장이든 문장을 줄단위로 끊어준 편집도 돋보인다. 읽는이의 호흡을 고려한것이리라. 이 때문에 다소 들쑥날쑥한 줄이 되었지만 그것이 흠이 되지는 않는다. 오히려 기존의 칼같은 편집에서 벗어날 수 있었고 읽어나가는 동안 숨차는 일 없었다. 시공 디스커버리 총서의 편집은 한마디로 멋졌다. 하지만, 그렇지만... 말이다. 이 책들의 장점이자 단점은 저자들이 미술사가들이라는 것이다. 고도로 훈련된 묘사와 미술사적인 평가들을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줄줄 풀어놓는다. 화가와 그의 작품들에 대해서 가까이 다가설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뭔가 이상한데, 이게 아닌데 하는 생각을 동시에 하게 된다. 근사하기는 한데 너무 꽉 짜여져 있어서 답답한 것이다. 사실은 편집에 대한 이야기보다 내가 읽은 책들-베이컨, 렘브란트, 마네, 모네, 반 고흐, 마티스, 툴루즈 로트렉, 르느와르, 벨라스케스...-에 대한 내 느낌들을 글로 풀어내보고 싶었다. 하지만 비슷한 편집속에 화가들이 들어가 있어서 자칫 그 틀에 맞추어 내 느낌도 틀에 고정되어 버릴까 걱정이 들었다. 일반인들이 가지고 있는 색보다 더욱 많은 색과 감정선들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화가들이다. 미술사가들의 평가도 평가지만 내 눈으로 느낄 수 있는 화가들의 그림이 나에게는 더욱 특별하다. 미술사에서 화가가 어떤 위치를 차지하고 그의 작품이 개인적 혹은 사회적으로 이러이러한 의미를 가진다를 아는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이렇게도 생각해볼 수 있겠지 않겠느냐 하고 의문을 던져주는 맛이 없다. 물론 모든 책이 그래야 한다는 법은 없지만 시공 디스커버리 총서에 기대하는 바가 많았던 나는 아쉬움이 많다. 그래서 자꾸 다시 보게 된다. 근사한 책이지만 뭔가 하나 빠진 듯한 느낌이 들어서 말이다. 내가 놓친 것인지 책이 놓친 것인지...
e***6 2000.02.2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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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신 빛의 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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렘브란트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본적이 있었다.화면을 가득 채우는 그 빛이 너무나 아름다워서 눈여겨보았을뿐..큰 관심은 없었다.여러화가들이 있지만 렘브란트처럼 눈부신 빛을 만들어내는 화가는 없는것 같다.이 책에 기대했던건 좀더 자세히 많은 그림들을 보고 싶었기 때문이였다.유명한 야경이나 자화상등은 실려있지만 야경의 전체모습이 잘 실려있지 않은것 같아 보면서 아쉬움이
"눈부신 빛의 화가" 내용보기
렘브란트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본적이 있었다.화면을 가득 채우는 그 빛이 너무나 아름다워서 눈여겨보았을뿐..큰 관심은 없었다.여러화가들이 있지만 렘브란트처럼 눈부신 빛을 만들어내는 화가는 없는것 같다.이 책에 기대했던건 좀더 자세히 많은 그림들을 보고 싶었기 때문이였다.유명한 야경이나 자화상등은 실려있지만 야경의 전체모습이 잘 실려있지 않은것 같아 보면서 아쉬움이 컸다.그렇지만 그가 표현해낸 빛을 좀더 보여주고 싶었던 편집의 의도는 짐작할수 있었다.좀더 많은 그림들을 제대로 볼수만 있었다면 좋았을텐데..그런 아쉬움을 빼고는 간단하게 책 한권으로 렘브란트를 만날수 있어서 기뻤다. 그의 붓이 만들어 내는 빛의 세계는 보면 볼수록 빠져들게 되는 매력이 있었다.다음에 렘브란트를 만날때에는 좀더 그의 작품을 제대로 보고싶다.
a***x 2001.10.1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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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어둠의 화가 램브란트
"빛과 어둠의 화가 램브란트" 내용보기
렘브란트의 그림은 예전부터 책에서 보면 강렬한 밝음이 먼저 눈에 들어왔습니다.이책은 위대한 화가를 간단히 소개 하는 책입니다. 빨리 읽는 사람은 하루만에 읽을수 있겠습니다.이책을 보는 3일동안 렘브란트 때문에 좋았습니다. 그는 일찍 성공했고 동시대 사람들의 기호에 별로 맞추려하지 않았고, 이건 대가들은 잘그러니까 이해되는데, 고객들이 요구한 것에 맞추지 않고 자신이
"빛과 어둠의 화가 램브란트" 내용보기
렘브란트의 그림은 예전부터 책에서 보면 강렬한 밝음이 먼저 눈에 들어왔습니다.이책은 위대한 화가를 간단히 소개 하는 책입니다. 빨리 읽는 사람은 하루만에 읽을수 있겠습니다.이책을 보는 3일동안 렘브란트 때문에 좋았습니다. 그는 일찍 성공했고 동시대 사람들의 기호에 별로 맞추려하지 않았고, 이건 대가들은 잘그러니까 이해되는데, 고객들이 요구한 것에 맞추지 않고 자신이 생각하는 예술에 더 충실해서 나중엔 그를 고독속에 있게했다. 그래서 후세 사람들에겐 다행이었지만^^ 사치스러웠고 오만하고 대담했습니다. 젊은시절과 말년의 느낌이 대조적이고 말년은 고독속에 살았지만 자신한테는 충만한 인생을 살았습니다.그는 젊은 시절엔 야심가였지만 성공하고나선 대중의 기호에 맞추지 않았고 별로 신경쓰지도 않았고 아주 성공했지만 나중엔 파산했습니다. 그는 아름다운 것에만 집착하지 않았고 사물의 본질과 개성을 찾으려했습니다. 어떤 스케치는 이런걸 왜 묘사했나 싶어서, 대가의 작품이 당황스럽게 하고 그의 자화상은 인상적이었습니다. 그의 작품의 어떤 점들은 그를 신비스럽게 만들었고 시대를 좀 앞섰던것 같습니다. 결론적인 느낌은 위대한 화가도 나약하고 약점많은 한 인간으로 보여서 가엾고 한 남자로 보면 싫은 점도 이해하기 힘든 부분도 그의 그림들을 보면 이해와 존경으로 바뀌게 하며 그리워하게 만드는것이었습니다. 난 이 출판사 책을 보기 힘든 그림들이 많아서 좋아했지만 내용이 그림에 비해 별로인 책이 몇권 있었고 책 크기가 작아서 글씨 크기가 매우 작아서 눈 나쁜 사람은 불편했는데, 그중에도 이 책은 다른 책보다 내용이 나은 책이었습니다.

[인상깊은구절]
램브란트가 사물을 바라보는 방법이 얼마나 거대한 것은 키아로스쿠로라 불리는 기법이다.누구도 이 기법을 독창적으로 사용하지 못했다.무엇보다도 불가사의한 형태를 띠고 있다.내면 가장 깊은 곳에 자리한 느낌과 생각을 표현할수있는 수단이 되었다.이것은 잘 포착되지 않는 사물에 매력을 붕하고 기묘함을 자극하며,우아함을 더해준다.느낌과 감성, 불확실한 것,규정하기 힘든 것, 무한한 것, 그리고 꿈과 이상과 함께하는 것이다.....
k***9 2005.10.1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