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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 작가 역시 믿고 보는 작가라 그럴까요 재밌네요 초기작이라 그런지 지금이랑은 느낌이 완전 달라요 이십대에 무슨 일이 있으셨었을까요 힘든 일이었을 것 같아요 궁금합니다. 무튼 재미있습니다. 하지만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없다는 걸 알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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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의 화자인 '나'는 평범한 상담가이자 작가로 보이지만 사실은 자살하고싶은 사람들을 돕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나'는 주로 '당신의 고민을 들어드립니다'라는 광고를 보고 매일밤 전화를 거는 사람들 중 고객이 되기에 충분하다고 판단되는 이들과 계약을 맺게 됩니다. 그리고 일이 무사히 끝나고 나면 여행을 떠나 버리고, 그 여행에서 돌아온 뒤 고객과 있었던 일을 소재로 글을 씁니다. 한마디로 이 소설 속 인물들은 '나'의 고객들입니다. '유디트'라고 불리는 여자는 클림트의 그림 속에 등장하는 유디트를 닮았다고하여 이름붙여졌습니다. 유디트는 K의 여자로 처음 소설 속에 등장하는데 그녀는 K의 형인 C와도 관계를 맺게 됩니다. 유디트와 C는 눈이 내리는 날 강원도에 갔다가 옴짝달싹할 수 없게 되어 버리고, C가 차에서 잠이든 사이 유디트는 사라져버립니다. 또 다른 의뢰인인 유미미는 퍼포먼스 예술가로 비디오아트를 하는 C를 만나게 됩니다. 미미는 자신의 공연을 촬영하기를 늘 거부해왔지만 C에게만큼은 촬영을 허락해주는데... 이후 미미와 C는 함께 작업을 하면서 퍼포먼스와 비디오아트에 대해 격렬한 논쟁을 벌이게 됩니다. 나중에 촬영본을 본 뒤 미미는 영상을 삭제해주기를 요청하지만 C는 거절합니다. 이 이야기들 속에서 유디트와 미미는 '나'의 의뢰인이 되어 결국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이 둘은 모두 C와 중요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데요, 먼저 유디트는 동생 K의 연인이라고 할 수 있으며 둘이 관계를 적나라하게 목격했음에도 불구하고 C는 유디트의 유혹을 받아들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C가 유디트를 사랑했다고는 보기는 어렵습니다. 유디트는 늘 어떤 공허감을 느끼기 때문에 항상 추파춥스 사탕을 입에 물고 있고 없으면 불안해합니다. 유디트는 K대신 C를 선택함으로써 그 공허함을 채우고자 했지만 유디트를 사랑하지 않는 C는 형식적으로만 그녀를 대할 뿐이었습니다. C에게서 어떤 희망도 남아 있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 그녀는 차에서 잠이 든 C를 떠나버리고 결국 죽음을 선택합니다. 유미미의 경우에도 C와의 관계가 그녀의 삶 마지막에 중요한 부분이었습니다. 그동안 그녀가 행위예술가로서 유명해진데에는 기록을 남기지 않는 점도 한몫했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자살 가이드 '나'를 만난 뒤 그녀는 자신의 삶에서 다른 활로를 찾고자 C를 통해 자신의 퍼포먼스를 촬영하기로 합니다. 하지만 미미의 기대와는 다르게 C는 자신이 촬영을 통해 만들어 낸 미미의 모습만을 바라볼 뿐 그녀의 실재를 보려하지 않습니다. 결국 미미는 이런 현실에 실망하며 다시 자살 가이드를 다시 찾아갑니다.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돌아보면 유디트와 유미미를 죽음으로 향하게 만드는 인물은 화자인 '나'와 C, 이렇게 두명입니다. 직접적인 죽음을 도운 것은 '나'이지만 C 역시 두 여자의 죽음에 간접적으로나마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습니다. '나'는 마지막에 "미미는 멋지게 떠났다. 유디트는 편안하게 갔다"고 표현했지만 과연 이 죽음이 본인들에게도 멋지고 편안한 것이었을지는 모를일입니다. 참고로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라는 제목은 소설가 프랑수아즈 사강이 법정에서 마약 혐의로 기소되었을 때 변론에서 한 말을 따온 것입니다. 강렬하고도 파격적인 이 소설에 딱 맞는 제목이라는 생각을 해보며.. 오늘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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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책은 재미가 없지만 작가가 무슨 말을 하고싶은 것인지 찰떡같이 이해될때가 있고, 어떤 책은 재미는 있는데 작가가 무슨 말을 하고싶은 갓인지 개떡같이 이해가 안되는 책이 있습니다. 이 책은 개인적으로는 후자에 해당했네요. 읽어나가는 재미는 있었는데, 다읽고 나니 이게 뭐지 싶은 그런책 이었습니다. |
| 조금 더 긴장넘치는 얘기일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는 단조로운 느낌. 하지만 해설집이 1/3을 차지하고 있을정도로 짧아서 가볍게 읽기 좋음. 근데 나오는 여자들의 역할이 다들^^,,, 옛날작품이라고 생각하고 대충 감안하고 보기는 했는데 읽고나서 기분이 별로 안 좋음. 그리고 죽음을 시도하는 역할의 다양성이 있었으면 더 좋았을 듯. 뭐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데 누군가에게 추천하지는 않을 듯한 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