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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와 그림은 마치 말하려는 것을 억지로 막는 듯해서 인권에 대한 책이려니 했다. 한데 아니다. 다름이 기괴함으로 여겨지지 않도록 저자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쏟아낸 편견과 혐오에 대한 이야기다.
갱년기라서 그런가. 180cm가 넘는 샘이 휠체어를 탄 해리를 한 번도 내려다보지 않았다는 것이나, 마음을 책처럼 읽어 주고, 게다가 해리가 대화가 세상 쉬운 것처럼 만들어 주는 닫힌 질문으로 편하게 해 줄 수 있는 샘의 존재가 울컥하게 한다. 샘 같은 사람은 세상에 흔하지 않다. 우린 당사자의 선택이 세상 중요한 것처럼 질문은 열린 질문이 좋다고 학습하지 않은가.
"이 쓸모없는 몸으로 잠에서 깨어나는 것만도 충분히 불편한데" 67쪽
내가 얼마나 많이 했던 생각인가. 벼락같은 사고로 1년여를 손가락 하나 움직이지 못하고, 에크모가 대신 불어 넣어 줘야 숨을 쉴 수 있었던 시간, 나는 하루 아니 초 단위로 '이런 몸땡이로 살면 뭐하나' 싶었다. 그때의 중환자실 공기가 순간 밀려들어 고갤 들고 좀 쉬어야 했다.
그렉을 포함한 빌런들과 젠킨스 선생님의 태도를 보면서 소설의 배경이 사회복지가 발달한 영국이라는 데 놀라움과 한국만 그런 게 아니라 세상 어디나 똑같다는 데 약간의 안도감마저 든다. 장애인은 다름의 크기만큼 놀림이나 차별의 대상이 된다.
이 책이 놀라운 건 장애를 측은지심의 배려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게 아니라 '경험'하게 하는 것이다. 해리를 통해 보이는 세상에서 다름은 해리 자신이 극복해야 하는 문제로 말하지 않는다. 해리가 학교에서 조롱의 대상으로 전락하지만 보통의 아이들보다 뛰어난 음감을 가졌다는 것은 장애 여부를 떠나 누구나 강점을 발휘할 수 있다는 평범함을 보여준다.
반면, 엄마의 임신이 가족의 일상을 뒤흔들 만큼의 두려움이 되는 것은 해리의 존재 때문이 아닐뿐더러 그런 두려움을 제공한 해리가 제이크의 방황을 끝낼 수 있도록 매듭지으면서 가족이라서 함께 헤쳐 나갈 수 있다는 점을 명확히 한다. 또 장애 때문에 멀리했던 글로리아의 정서적 교감 역시 경험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들이 존재한다는 점을 깨닫게 한다.
그리고 발음이 명확하지 않은 해리에게 굳이 말하기 연습을 강요하기보다는 생각을 잘 전달할 수 있는 의사보조도구를 활용하는 방법을 찾는 게 현명하다는 점이나 장애는 재활이나 연습으로 넘어서야 할 극복이나 도전의 대상일 필요가 없고 장애 특성에 맞는 적절한 보조 도구를 활용하는 게 더 좋다는 점까지 담아내며 장애를 한층 가깝게 느끼게 한다.
끝으로 작가가 아무리 경험에서 우러나온 소설이라 할지라도 장애를 바라보는 그의 인간적인 시선이 가슴을 뭉클하게 만든다. 옮긴이도 언급했지만 장애는 누구의 잘못이 아닌 '그저 그렇게 된 것' 뿐이라는 점을 알았으면 좋겠다. 누구도 장애를 원하지 않지만 그렇게 된 것뿐이라는 것, 그러니 그 다름을 조롱이나 차별의 대상으로 만들지 않길 바란다.
"엄마는 아무 힘도 들이지 않고 우아한 걸음으로 내 침실을 떠났다. 그냥 걸을 수 있다는 게 얼마나 운이 좋은 건지 생각해 본 적이 있을까." 12쪽
장애인을 '장애'에 가두지 않고 사람으로 바라보게 만드는 이 책을 많은 사람들이 읽었으면 싶다. 훌륭한 책이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완독 후 솔직하게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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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내어 말하지 않아도 다봄
서로를 향해 말문을 닫아 버린 모두를 위한 성장소설.
열한살 뇌성마비 소녀의 이야기를 다룬 소설이라는 소개를 보고 꼭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다.
![]() 이 책의 작가는 십여년 동안 특수학교 보조교사로 일했고..
실제 뇌성마비 장애를 가진 막내딸을 키우고 있다.
케이트 다비셔 그녀가 풀어나가는 해리엇의 이야기가 궁금해졌다.
따로 목차 없이 1장부터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해리엇이 덤덤하게 자신의 소개를 한다.
나는 뇌성마비 장애인이다. 말하는게 어려운 것도 장애 증상의 하나다. 아니, 말하는 건 어렵지 않다. 난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안다. 어려운 건 내 말을 사람들에게 이해시키는 거다.
![]() 엄마, 아빠, 오빠 해리엇..
이렇게 네 식구였던 가족에게 해리엇의 동생이 찾아오고..
엄마는 임신으로 인해 몸이 좋지 않아 병원에 입원하게 된다.
아빠는 몇달간의 출장을 떠나게 되고..
해리엇과 오빠 제이크를 돌보기 위해 할머니 글로리아와 의붓할아버지인 앨런이 왔다.
그렇게 가족에게 변화가 일어난다.
![]() 해리엇의 학교에는..
여느 학교의 아이들처럼.. 장애를 가진 친구를 조롱하고 괴롭히는 아이들이 있다.
만약 우리 아이가 중학교에 간다면... 지능적으로 괴롭히는 아이들이 있을 거라는 선배맘들의 조언에..
내가 가장 걱정하는 부분들인데.. 그러한 이야기가 담긴 부분들을 읽을 때마다 마음이 너무나 아팠다.
정말 현실적인 부분들이다.
![]() 게다가 선생님도 별반 다르지 않다.
모든 선생님이 그렇지는 않지만.. 장애아이를 부담스러워하고 어려워하는 교사가 있다.
해리엇의 이야기는 들어보지도 않고...
본인의 편견으로만 생각하는 그런 교사..
![]() 하지만.. 해리엇의 주위에 그런 인물들만 있지는 않다.
해리엇의 마음을 늘 잘 헤아려주는 기사 샘..
그리고.. 처음엔 그저 귀찮지만 어쩔 수 없이 당번으로 도움을 주는 줄 알았던 샬럿.
하지만 샬럿과 해리엇은 메일로 비밀 이야기도 주고받으며 어느새 서로를 이해하는 친구가 되었다.
친구들의 괴롭힘에... 업무적으로만 해리엇을 대하는 선생님에게..
그녀의 입장을 대변해주고 내 일처럼 나서주는 진짜 친구.
내가 해리엇의 부모가 된 듯.. 샬럿이 너무 고맙고 또 고맙다.
나는 나중에 언젠가 우리 아들에게도 이러한 친구가 꼭 나타나길 소망하고 있다.
![]() 어른들은 그저 사춘기 반항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던 오빠 제이크.
하지만 해리엇은 그런 제이크가 신경쓰인다.
급기야 자꾸 악몽을 꾸고...
한번도 시도해보지 않았던 혼자만의 외출을 시도하며 집에 들어오지 않은 오빠를 찾아나선다.
거의 죽기 직전의 상태인 제이크를 찾아내고..
친구 샬럿에게 도움을 청해 오빠의 목숨을 구한다.
![]() 그 사건 이후 모두가 달라졌다.
가족들은 해리엇의 동생도 해리엇과 같은 장애가 있을까 두려웠었다.
오빠는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고..
학교의 아이들도 용감한 해리엇을 칭찬하며 반갑게 맞이한다.
![]() 처음엔 어색하고 아무 도움이 되지 않았던 글로리아도 달라졌다.
서서히 해리엇을 이해하기 시작했고.. 그녀를 위해 무엇을 해주어야 할지 알게 되었다.
할머니는 손녀에게 고백했다.
네가.. 장애가 있다는 걸 알고서... 아무 상관도 하고 싶지 않았어..
내가 틀렸어..
지금은 알아.. 네가 얼마나 특별한지 알 수 있으니까..
글로리아의 진심어린 고백에 눈물이 났다..
![]() 엄마는 그냥 걸을 수 있다는 게 얼마나 운이 좋은 건지 생각해 본 적이 있을까 궁금했다.
내 안의 나는 웃고, 내 안의 나는 갈망해. 내 안의 나는 울고, 내 안의 나는 용감해. 내 안의 나는, 나야.
해리엇 뿐만 아니라 이 책의 등장인물들은 시간이 흐르며 모두 성장했다.
더욱 단단해지고 더욱 용기있어졌다.
보이는 모습 그대로가 아닌 사람의 내면을 바라보며 이해할 수 있어졌다.
내가 꿈꾸는.. 그런 모습이다.
너무나 감동 깊게 읽은.. 그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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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내어 말하지 않아도 (다봄 청소년 문학 톡-1) 케이트 다비셔 지음 김경연 옮김 다봄 2021년11월25일 284쪽 13,000원 분류-청소년문학 작가소개 케이트 다비셔 영국 바스 스파대학에서 문예창작과 교육을 공부했고, 10여년 동안 특수하가교 보조교사로 일했다. 다섯 자녀 중 딸 케이티는 뇌성마비 장애인이며, 밝고 유머가 넘치고 다른 형제 못지 않은 장난꾸러기로 자랐다. 케이티가 초등학생일 때 구상한 <소리내어 말하지 않아도>는 작가의 첫 소설이다. 다봄 청소년 문학 톡 시리즈의 첫번째 책!! The Weald Book Award 2020 수상작 서로를 향해 말문을 닫아 버린 모두를 위한 성장 소설. "나는 뇌성마비 장애인이다. 말하는게 어려운 것도 장애증상의 하나다. 아니, 말하는 건 어렵지 않다. 어려운건 내 말을 사람들에게 이해시키는 거다." "내말 알아들었니, 해리엇? 우리 집에 아기가 태어날 거야." 엄마는 아기를 가졌다. 우리집은 엄마, 아빠, 오빠(제이크), 나(해리엇), 이렇게 네 식구가 산다. 엄마는 동생이 생겼다고 말했지만, 나는 마냥 환영할 수가 없다. 왜냐하면 나는 뇌성마비 장애인이기 때문이다. 엄마는 나를 돌보다 힘들어서 뱃속에 있던 아기를 전에도 잃었다. 그런데, 이번에도 아기가 위험해진건지 엄마는 병원신세를 지게 되었다. 그래서 우리집으로 오게된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들은 나를 투명인간 취급을 한다. 오빠는 비뚤어져서 대화도 하지 않으려하고, 아빠는 한달 가까이 먼곳으로 출장을 떠나버렸다. 나를 제대로 돌봐줄 사람이 없는 상황에, 학교의 짓궃은 남자애들을 나를 괴롭히는데... 나는 어떡하면 좋지? P67 이 쓸모없는 몸으로 잠에서 깨어나는 것만도 충분히 불편한데 입안이 텁텁한 채 살 수는 없었으니까. p153 내 삶을 다른 누군가가 살고 있다는 이상한 느낌. 나는 어떤 다른사람의 쓸모없는 몸속에 실려있지만 사실 난 완전히 다른사람이었다. 큰 아이는 종종 큰 아이 반의 특별한 아이에 대해 이야기한다. 장애를 가진 아이인데, 친구들을 밀쳐서 좀 곤란할 때가 있지만, 같이 수업도 듣고 그 친구를 친구라고 생각하고 지냈다. 스스럼 없이 그 아이와 이야기하고 어울려 놀았다. 어느 날, 특별한 아이와 대화하고 있는 자신을 보고는 같은 반 남자아이가 "너 걔 좋아하냐?"라고 물었다고 했다. 다른 친구들끼리 이야기 하고 놀때는 그런 질문을 받지 않는데, 분명 좋은 의미로 한 질문은 아닌 것 같았다고 했다. 그 물음에 아이는 "난 00이와 친하게 지내고 싶어. 사이좋게 지내고 싶은 친구야." 라고 대답했지만, 마음이 불편했었나보다. 특별한 아이는 자기와 비슷한 점이 많고, 재미있는 친구라고 했다. 난 맘속으로는 '어떻게 그 친구랑 너가 비슷할 수가 있어.'라고 대뇌이고 있었다. 하지만 이젠 아이의 말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그 친구의 말을 다 알아듣지 못해도, 그 친구를 이해하려는 마음만 있다면 그것도 불편하지 않다. 같이 있으면 편안하고, 재미있는 친구라면 편견을 가지면 안된다는 사실을..... 해리엇의 이야기를 읽고보니, 아이가 옳았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나부터 색안경을 끼고 살았구나. 내안경부터 벗어야 겠구나. 아이에게서 또한번 크게 배운다. 아이들은 오히려 편견을 가지고 있지 않을 수 있다. 이 책은 어른이 먼저 읽고, 아이들에게 추천해주길 바란다. 나또한 생각의 전환이 되었듯이, 특별함이 특별한 것이 아니라 평범한 것임을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알았으면 좋겠다. 건전한 인식을 위해 청소년들이 꼭 읽어야 할 도서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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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솜 출판사의 청소년문학 톡의 첫 번째 책인 『소리 내어 말하지 않아도』는 뇌성마비 장애인 딸을 둔 작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소설입니다. 작가의 장애인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서인지 책을 읽는 동안 주인공 해리엇의 마음으로 읽을 수 있었습니다.
해리엇은 뇌성마비 장애인입니다. 휠체어를 타야하고 말하는 것이 힘듭니다. 게다가 기괴한 목소리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말하는 것을 극도로 꺼려합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오해하는 것처럼 지적 장애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 해리엇에게 시련이 닥칩니다. 엄마의 임신 고백을 듣고 마음을 추스르기도 전에 엄마가 입원을 합니다. 힘든 일은 한꺼번에 오나 봅니다. 엄마도 집에 없는데 갑작스럽게 아빠가 출장을 가게 되고 불편한 조부모와의 동거가 시작됩니다. 엄마의 임신소식에 오빠 제이크는 삐뚤어진 행동을 하고, 새로 입학한 학교에서 친구들은 해리엇을 ‘마비녀’ ‘외계인’이라고 놀립니다. 하지만 해리엇은 이 모든 상황을 잘 헤쳐 나갑니다. 서먹했던 할머니와도 마음을 열게 되고 샬럿이라는 친구도 생깁니다. 위험에 처한 오빠도 구해내는 용기도 보여줍니다.
해리엇은 원래부터 용감한 아이였는지 모릅니다. 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하지 못 할 거라 미리 판단하고 그렇게 대했기 때문에 해리엇도 무언가를 할 생각조차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런 해리엇이 타인의 편견과 자신이 편견을 깨고 세상으로 나아가는 모습은 참 감동적이었습니다.
“난 내가 보는 것들로부터 숨을 수 없어. 거울은 결코 진정한 나를 보여 주지 않아. 내 안의 나는 웃고, 내 안의 나는 갈망해. 내 안의 나는 울고, 내 안의 나는 용감해. 난 네가 생각하는 그런 존재가 아니야. 내 안의 나는, 나야.”
‘네가 생각하는 그런 존재가 아니야’라는 말이 마음에 많이 남습니다. 겉으로 보이는 모습만이 그 사람은 아닌데 그동안 그렇게 보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말하는건 어렵지 않다. 어려운 건 내 말을 사람들에게 이해시키는 거다”라고 해리엇은 말합니다. 이해한다고 생각했던 것이지 진정 이해한 것은 아니었구나 반성도 됩니다. 편견 없이 있는 그대로 바라보려 노력해야겠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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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표지를 처음 보게 되었을 때 손으로 입을 막고 있는 그 그림 하나에 책으로 빠져들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운이 좋게도 서평에 함께할 수 있게 되어서 이 책을 읽어보았습니다. 저자의 딸은 뇌성마비 장애인이고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창작한 이야기라고 합니다. 이 책을 쓴 저자는 어떤 마음이었을지 아니 그보다 저자는 딸을 어떻게 키워냈을지 생각하니 저자에 대한 존경이 먼저 생기더라구요. 주인공 헤리엇은 뇌성마비 장애인으로 신체의 일부가 마비돼 말하는 게 어렵고 휠체어를 타야 하지만, 남들이 오해하듯 지적 장애는 없으며 기괴한 자신의 목소리를 타인이 듣는 것을 꺼려 소리 내어 말하지 않으려 할 뿐입니다. "나는 뇌성마비 장애인이다. 말하는 게 어려운 것도 장애 증상의 하나다. 아니, 말하는 건 어렵지 않다. 어려운 건 내 말을 사람들에게 이해시키는 거다" 하지만 해리엇은 자신이 의지하고 있던 가족이 곁에 없고, 장애인 손녀를 인정하지 않는 할머니와 생활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자 사춘기 소녀의 용기를 제대로 보여 줍니다. 책에는 장애에 대한 편견을 가진 사람들도 존재하고, 해리엇을 사랑하는 해리엇의 가족을 이해하고 아껴주는 사람들도 많이 등장해요. 편견을 극복해 가는 과정에서 편견을 가진 사람들 때문에 받았던 상처를 치유받기도 합니다. 이 책은 한 소녀의 장애 이야기를 넘어 결핍과 편견, 낯선 상황 앞에서 말문을 닫아 버리고 소통의 어려움을 느끼는 모두에게 보내는 위로와 응원의 이야기였습니다. 이 책은 책세상 맘수다카페를 통해 업체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지원받아 작성한 솔직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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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는 약간 아동학대? 예방 포스터를 떠올리게 한다. 붉그스름한 전체 색감도 뭔가 그렇고.
그런데 알고보니 뇌성마비 청소년이 말하기를 어려워하자 그것을 굳이 힘들게 하지 말고 다른 방법을 찾자는 그런 내용이다. 네가 싫은데 '소리 내어 말하지 않아도' 된다. 다른 방법을 찾으면 되니까.
11살 헤리엇은 뇌성마비로 휠체어 신세를 져야하고 발음이 어눌해 소리내어 말하는 것을 어려워한다. 그래도 상냥한 부모님과 오빠 덕분에 집에서는 잘 지내는 편이다.
비장애 아동들은 일상적으로 등교하고 일반 선생님만 만나면 되지만 헤리엇은 학교를 가기 위해 운전기사인 샘의 도움을 받아야 하고 보조교사, 물리치료사, 언어치료사도 정기적으로 만나야 한다. 친구 또한 매달 돌아가며 자신을 돕는 장애인 당번이 있을 뿐이다. 거기에 인성이 쓰레기같은 아이들도 있고;;;
안 그래도 힘든 헤리엇의 11살 인생에 폭풍우가 몰아쳤다. 엄마는 임신 소식을 알리자마자 기절해서 병원에 입원을 하고 바쁜 아빠를 대신해 엄청 불편한 할머니, 새할아버지와 지내야 하며 유일한 친구였던 오빠까지 겉돌기 시작한다.
헤리엇은 어쩌면 좋을까?
갈등이 풀리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린다. 40챕터 중에 39에 가야 모든 것이 해결되고 40에서 해피엔딩. 뭔가 더 헤리엇에 대해 알고 싶고 그녀의 성장 과정도 보고 싶은데 좀 아쉽게 끝났다는 생각도 들지만.
뇌성마비 장애인의 시각으로 잠시나마 세상을 바라본 귀한 시간이었다. 실제로 작가의 딸이 뇌성마비여서 이런 이야기를 쓸 수 있었던 것 같은데 그들에게도 살기 좋은 세상이 오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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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에 대한 인식의 개선 : '소리내어 말하지 않아도'
오늘 만나본 책은 장애에 대한 자신의 인식을 돌아볼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소리 내어 말하지 않아도' 처음에 표지를 보고는 압도를 당해버렸다 너무나 무서운 분위기의 표지 왜 이렇게 표현한 걸까?
실제로 뇌성마비의 딸을 자녀로 둔 저자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창작한 이야기 라고 하였다 그 부분에서 한 번 놀랐고 이야기의 사실적 구성에도 놀랐다
뇌성마비의 장애인인 해리엇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책! 뇌마비 장애인은 신체의 일부가 마비돼 말하는게 어렵고 휘체어를 타야 하지만 지적장애는 없다 기괴한 자신의 목소리를 타인이 듣는 것을 꺼려 소리내어 말하지 않으려고 할뿐이라는 설명에 왜 책의 제목이 '소리내어 말하지 않아도' 인지 알게 되었다
그냥 걸을 수 있다는 게 얼마나 운이 좋은 것인지 란 말에 주인공의 모든 마음이 담긴 것같다
이 책에는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그대로 드러나는 등장인물들도 등장하고 이러한 해리엇을 사랑하는 가족, 이해하는 사람들이 많이 등장한다 편견을 극복해 나가는 여러가지 상황들이 등장하고 해리엇은 자신에 대해 편견을 가진 사람들때문에 상처 받았던 마음을 다시 치유 받기도 한다 마지막에 자신의 가족을 살리기 위해 자신이 싫어하는 목소리를 내는 해리엇의 모습에서 장애인이라고 해서 다른 일반인들이 할 수 있는 일을 하지 못할 것이라는 편견에서 벗어나야 함을 보여주었다 물론 그 방법은 조금 다를 수 있지만 말이다 처음 몇 장을 읽으며 내 마음이 불편했던 건 장애라는 주제에 대한 나의 편견 때문이였을 것이고 이 후 순식간에 읽어버린 책이 되어 버린 것은 해리엇이라는 주인공에 대한 그리고 그 주변인물들에 대한 애정이 생겼기 때문일 듯 싶다 장애를 극복하는 대상이 아닌 받아들임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점에 동의하며 이러한 차이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는 앞으로의 숙제이다 이는 장애인과 일반인의 차이가 아니라 사람과 사람간의 다름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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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전이 주인공 해리엇이 되었던 나를 발견하는 <소리 내어 말하지 않아도>입니다.
뇌성마비로 휠체어를 타며 소리 내어 말하는게 너무나 힘든 11살 아이, 이 책이 말하는 ‘뇌성마비’라는 ‘장애’보다 이제껏 나의 잣대로 세상을 바라봤던 지난 날들에 가슴이 먹먹해지는 책이었습니다.
그저 몸이 조금 불편하고 말하는 것이 조금 힘들 뿐 해리엇의 안의 해리엇은 누구보다 똑똑하고 누구보다 생각이 깊고 누구보다 용감한 아이였습니다.
읽는 내내 코끝의 톡 쏘는 찡한 느낌을 느끼며 해리엇이 스스로 자신을 가두고 세상 밖으로 용감하게 나오는 후반부는 통쾌한 눈물을 흘릴 수 있는 참 멋진 책이었습니다.
11살, 일반 중학교에 다니는 해리엇은 학교에 가면 자신을 돕기 위해 번갈아 가며 당번이 되는 친구들의 도움 조차 수치스럽습니다.
아무렇지 않게 걸을 수 있고 소리 내어 말하는 것을 연습하지 않아도 되는 사람들이 얼마나 큰 행운인지 늘 자괴감에 사로잡혀 있는 어린 해리엇은 엄마의 임신 소식을 듣게 됩니다.
온전히 엄마의 돌봄이 필요한 자신에게 동생이 생긴다는 걱정에 해리엇은 커다란 걱정 거리가 하나 더 생김 셈인데요.
거기다 불행하게도 엄마는 몸이 안좋아 입원을 하게 되고 아빠까지 멀리 출장을 간 상황에서 11년동안 친할머니라고 생각하지 못할 정도로 제대로 얼굴도 몇 번 보지 못했고 자신을 인정하지 않는 할머니 글로리아와 아빠의 양아버지 앨런과 함께 불편한 동거가 시작됩니다.
엄마와 아빠가 없는 상황에서 극도로 불안정한 마음으로 할머니 할아버지와 지내게 된 해리엇은 집과 학교에서 최악의 생활들을 이어가고 사춘기로 한창 열병을 앓는 오빠 제이크 역시 힘든 성장통을 겪습니다.
해리엇의 도우미 당번을 맞게 된 인기 여학생 친구 샬롯과 메일을 주고 받으며 서로의 아픔을 나누며 성장하는 해리엇은 그저 마비가 있는 신체를 조금 가졌을 뿐 자세히 들여다 보지 않아 그저 몰랐던 나일 뿐이었습니다.
하이힐에 야한 옷을 즐기는 평범하지 않은 할머니와의 동거를 통해 해리엇은 더욱 독립적인 아이로 성장해가고, 할머니가 해리엇을 인정할 수 없었던 이유를 고백하는 부분에서는 그동안의 해리엇의 아픔을 함께 공유했기에 나도 모르게 그동안의 슬픔이 눈물과 함께 보상으로 다가왔습니다.
<소리 내어 말하지 않아도>는 어느 ‘장애’의 교육보다도 더 깊은 이해와 공감을 배울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우리에게 비공감의 대상인 ‘장애’ 앞으로의 수많은 ‘장애인’을 위해 제도나 환경이 개선되어야 하지만 우리와는 다른 세상을 살아야 할 아이들이기에 먼저 아이들과 함께 ‘공감’으로 다가서야 하는 것은 아닐까 이 책을 통해 생각해 봅니다.
어느 덧 해리엇이 되고 해리엇의 친구가 된 <소리 내어 말하지 않아도>입니다.
이토록 멋진 책인데 책 표지가 책의 무게에 다소 못 미친 것은 아닌지 조금 아쉬움이 남을 만큼 오랜만에 따뜻했던 책이네요. 꼭 한번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 견해로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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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봄] 소리 내어 말하지 않아도
소리 내어 말하지 않아도 [ 케이트 다비셔 지음 / 김경연 옮김 / 다봄 ]
소리 내어 말하지 않아도 책 소개
뇌성마비 장애인을 딸로 둔 작가사 오랜시간 준비한 소설 서로를 향해 말문을 닫아 버린 모두를 위한 성장 소설이다.
케이트 다비셔의 청소년 소설 " 소리 내어 말하지 않아도 "
열한 살 뇌성마비 장애인 해리엇은 엄마와 아빠 그리고 오빠와 삽니다. 어느날 아기를 갖은 엄마
아기가 자신과 같은 장애인 일까봐 두렵고 학교에서는 친구들이 돌리며 입원한 엄마 대신 돌봐주러 온 할머니는 자신을 이해해주지 못하며 오빠조차 사춘기와 아기 문제로 반항을 합니다.
해리엇은 장애인 일뿐이지 여느 십대 아이들 처럼 꾸미기 좋아하고, 친구들과 대화하고 싶은 평범한 소녀입니다.
그녀의 성장기를 만나보세요.
“나는 뇌성마비 장애인이다. 말하는 게 어려운 것도 장애 증상의 하나다. 아니, 말하는 건 어렵지 않다. 어려운 건 내 말을 사람들에게 이해시키는 거다.” - 책속 해리엇-
뇌성마비 장애를 아시나요?
뇌성 마비는 출생 전, 출생 시, 출생 후 뇌가 미성숙한 시기에 뇌의 병변에 의해 발생하는 운동 기능 장애를 총칭합니다.
소설 속 해리엇은 운동장애와 더불어 기괴한 목소리와 사람들이 잘 알아듣지 못하는 발음 탓에 소리 내어 말하고 싶어 하지 않아요. 하지만 밝고 거침없고, 호기심 많고 꿈많은 소녀이지요.
그런 그녀에게 든든한 지원군이였던 엄마와 아빠 엄마는 아기때문에 아파서 입원하고, 아빠는 장기 출장에 오빠는 엇나가고 학교에서는 친구들이 놀리고 학교 선생님은 해리엇의 탓으로 돌립니다.
해리엇이 어땠을까요?
무엇보다 엄마 뱃속의 아기가 자신과 같은 장애인 일까봐 겁나고 자신을 돌보다가 엄마가 아픈것 만 같고 자신이 아기를 축복하지 않아서 이런일이 벌어진것 같고..
불안감과 두려움이 한가득 안개처럼 짙게 깔려 있습니다.
있잖니, 아기가 생겼어. 우리집에 아기가 태어날꺼야. 엄만 네가 기뻐할 줄 알았어.
엄마가 말했다. 엄마의 눈은 온통 촉촉하게 젖어 내 눈을 탐색했다. 내가 이해해 주기를, 엄마를 위해 기뻐해 주기를 애걸하는 듯했다.
뇌성마비 장애인인 해리엇이 엄마의 얘기를 듣고 어찌 느꼈을까요, 그리고 엄마의 심정은...... ㅠㅠ
엄마가 어떠한지 궁금한 해리엇 팅커벨이 된 나는 열린 창문으로 씽하고 빠져나가 다시 시내로 갔고. ...건물 주변을 날아다니며 창문을 하나씩 들여다 보았고 침대에 누워 있는 엄마를 보았다.
읽는 내내 해리엇의 감정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소설이였어요.
앨범을 보던 해리엇 제이크 탄생시 사진 앨범은 온갖 축복과 즐거움이 한가득입니다.
"부디, 신이 있다면, 이번 임신은 제이크의 출생처럼 끝날 수 있겠지?"
자신때문에 불행한것만 같은 엄마, 아빠 건강한 아기 천사를 기다리는 해리엇 ㅠㅠ
이정도만 얘기하면 너무 슬프기만 하고 힘든 장애인 가족 이야기 인것 같지만.. 진짜는 그 이후에요.
뇌성마비 장애인인 해리엇이 학교에서 어떻게 친구들과 사귀고 오빠 제이크를 용기있게 구해내는지 그리고 한층 더 성장하는지 지켜보실수 있을꺼에요.
"난 내가 보는 것들로부터 숨을 수 없어. 거울은 결코 진정한 나를 보여 주지 않아. 내 안의 나는 웃고, 내 안의 나는 갈망해. 내 안의 나는 울고, 내 안의 나는 용감해. 난 네가 생각하는 그런 존재가 아니야. 내 안의 나는, 나야."
위 노래는 소설 시작 초반에도 나오는 해리엇의 세뇌하듯 부르는 노래입니다.
불안감과 자신없음이 묻어나던 그때와 다르게 소설 끝부분은 성장한 해리엇이 힘차게 부르고 있어요.
겉모습은 개의치 않는 내 안의 나 자신이 자랑스러운 해리엇
그리고 해리엇의 장애를 받아들이지 못했던 할머니와의 진솔한 대화 모두 다 감동이였어요.
다봄 청소년 소설 <소리내어 말하지 않아도>
읽는 내내 해리엇에게 이입되어 흥미롭고 두근했어요. 장애인의 삶은 우리가 상상한 것 이상이겠지요. 힘들겠다라고만 여겼지.. 무심하게 지나쳤던 것 같습니다.
장애를 극복이라는 단어로 포장.. 없어져야 할것, 넘어서야 할것이라 여기잖아요. 이를 달리 바라봐야 할것 같아요. 그냥 다를뿐이지요.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함께 살아가면 되는거랍니다.
십대가 된 아이와 함께 읽어보고 장애인과 장애인과 함께하는 가족들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을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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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내어 말하지 않아도
제목이 많은 것을 의미하네요, 해리엇 이 책의 주인공이자 뇌성마비 장애인 소녀, 해리엇은 말하는 게 어려운 것도 장애 증상의 하나라고 말해준다.
p8. 아니, 말하는 건 어렵지 않다. 난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안다. 어려운 건 내 말을 사람들에게 이해시키는 거다. 대부분 그 문제로 시달리지는 않는다. 손담으로 말하면 더 쉬우니까. 만약 내가 간단한 것을 말하고, 상대도 손담을 알고 있다면 그렇다.
손담이라는 용어를 처음 들어봤어요. 장애인들이 사용하는 수화 등으로 생각했는데, 정확한 뜻이 있더라고요. 손담이란, 쉽게 표현할 수 있는 몸짓상징이라고 합니다. 장애인 학생뿐 아니라 비구어적 의사소통을 사용하는 모든 연령대의 중도중복장애인을 고려하여 개발 원리를 이용했다고 하네요.
우리나라와 다른 나라의 장애인을 대하는 태도가 조금은 다르다고 하더라고요. 우리나라는 일방적으로 가서 도와주는 반면, 다른 나라는 먼저 도와줘도 되는지 물어보는 차이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당연히 도와주고 싶은 마음은 동일하지만, 받는 입장에서는 도움을 받고 싶지 않을 수 있다는 것, 이 부분도 생각해 봐야할 내용인 것 같아요. 배려라고 생각이 듭니다. 책을 읽으며 저도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많이 부족하네요. 함께 더불어 살아가야할 사람이므로 장애인이 느끼는 불편한 점을 이해를 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해야겠어요.
해리엇에게도 동생이 생겼어요. 엄마가 제일 먼저 이야기 해주네요. 아기로 인해 엄마가 병원에 입원을 하고, 아빠에게 해리엇은 본인의 잘못이냐고 묻네요. 이런 마음을 왜 가졌을까, 본인을 보며 동생이 잘못되지는 않을까 생각하는 걱정하는 마음이 너무나도 가슴이 아프네요.
엄마의 입원으로 해리엇이 가족이 잠시 떨어져 있지만, 해리엇은 주변에 좋은 사람이 많아요. 일반 학교를 다니며 생활하는 해리엇에게 마음을 터 놓는 친구 샬럿, 해리엇의 마음을 알아주는 운전기사 샘 서투르지만 이해함으로 돌아서는 할머니 글로리아까지
장애인이라고 말하기에는 조금 불편할 뿐, 평범한 일상생활에 자신이 극복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친구 해리엇을 만나보았어요. 함께 등장하는 인물들과 함께 나누는 따뜻함이 나의 마음도 한 뼘 더 성장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드는 책이에요. 오랜만에 의미 있는 성장 소설을 만났어요. 장애인, 비장애인을 관계없이 사람들 간의 서로 인정한다면 마음에 상처를 입지 않고 이 세상을 보다 따뜻하게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요.
#소리 내어 말하지 않아도 아이들과 함께 읽는다면 추운 겨울을 보다 따뜻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다봄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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