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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여행 중이다. 시골에서 친구와 함께 런던으로 와서 전쟁 속에서도 살아 남은 서점을 운영하는 이야기로 세계 대전 시대의 런던을 활보했는가 하면(런던의 마지막 서점) 이번에는 바로 옆동네인 파리다. 미국인인 해나는 제인 오스틴을 좋아하고 문학작품을 사랑한다. 지금 그녀는 영국에서 제인 오스틴 작품의 배경이 된 곳들을 찾아 다니는 투어를 기획하고 진행중이다. 그런 그녀에게 반갑지 않은 손님이 찾아온다. 엄마다.
엄마가 있지만 할머니가 키운 해나는 엄마와의 관계가 좋지 못하다. 하지만 그 엄마가 지금 바로 여기 있다. 엄마는 문서를 가지고 왔다. 할머니가 남긴 유산 중에 파리의 아파트가 있단다. 엄마와 해나가 공동소유한. 그 아파트를 가보자고 온 것이다. 아무도 살지 않았을 아니 누군가가 살고 있다 한들 아무도 모르는 아파트. 해나는 처음에는 내키지 않았지만 엄마와의 동행을 허락한다. 그렇게 그들은 런던에서 파리로 이동한다.
낯선 장소로의 모험은 언제나 신난다. 그것이 현실 속이라면 여러가지 제약이나 조건이나 상황들로 인해서 힘이 들고 고난한 일이 될 수도 있겠지만 상상 속에서의 여행은 그런 어려움을 제외했기에 온전히 모험에 빠져들 수가 있다. 해나와 엄마가 집을 찾아 가고 그곳에서 할머니의 흔적을 발견하고 유물과 같은 물건을 찾고 일기를 본다. 일기 속에서는 무슨 일이 적혀 있을까.
스콧, 어니스트. 피카소. 당대 유명한 작가들과 화가들이 한 살롱 안에서 모임을 가지고 그들과 친구과 된다라는 상상은 어떻게 만들어 지는 것일까. 할머니의 일기를 본 해나는 할머니가 그들과 함께 어울렸다는 것이, 그들을 이름으로 불렀다는 것이 믿기질 않는다. 그 일기로 인해서 그녀의 인생은 또 한번 바뀌게 된다. 기록의 힘이랄까.
할머니의 일기와 지금 해나와 엄마의 상황을 교차 편집해 두어서 그때 당시의 상황을 알아가는 재미가 있다. 이 상황을 가지고 현제에 적용한 해나의 아이디어가 놀랍게 느껴진다. 내게 파리는 스위스로 가기 전 하루밤 하루 낮을 거쳐가는 곳이었다. 늦은 밤 도착한 호텔은 좁았고 그 좁은 곳에 이층 침대가 있었고 문턱이 높은 화장실이 있어서 첫인상이 썩 좋게 남은 편은 아니었다. 에펠탑이나 루브르나 달팽이 요리도 그 첫인상을 이겨내지 못하고 파리는 다시 안 와도 되겠다라는 생각을 했는데 이제는 그 생각이 바뀌었다. 해나가 운영하는 하트 투 하트 여행사에 들러서 그녀가 가이드 하는 그 프로그램에 참여해보고 싶다. 누가 이 프로그램을 만들어주지 않으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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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나는 우리의 관계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파리에서 길을 잃었던 첫날이 우리가 각자의 자아를 찾고 서로에게 다가가는 첫걸음이었다는 사실만큼은 결코 변하지 않을 것이다. p458
어렸을때 할머니의 젊었던 시절의 사진을 본적이 있다. 흑백 사진 안에는 양장을 하고 올림머리를 멋지게 한 신 여성이 비스듬이 앉아 있었다. 얼굴을 보니 우리 할머니가 맞는데, 사진 속의 여성은 마치 영화배우 같은 분위기여서 깜짝 놀랐다. 가끔 할머니가 해주시던 옛날이야기는 호랑이가 담배피던 시절이 아닌, 마치 지금도 어디선가 열심히 살아가는 우리들의 이야기 같았다. 그래서 1900년대, 근대를 소재로한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무척 흥미롭다. 분명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의 이야기인데, 그들의 젊음과 활기가 우리와 다르지 않기에 시대를 넘나드는 기분이 든다.
<파리에서 길을 잃다>는 '오만과 편견'으로 유명한 소설가 제인 오스틴을 좋아해서 미국에서 영국으로 와 가이드를 하는 해나의 영화같은 이야기다. 해나는 엄마와 사이가 좋지 않다. 해나는 할머니가 주로 양육을 해주셨고 엄마는 그저 스쳐지나가는 수준의 접점만 있었다. 게다가 엄마는 알코올 중독 등으로 가족들을 힘들게 했던 전적이 화려하다. 그러던 어느날 할머니의 유산 상속으로만 연락하던 엄마가 해나가 있는 런던으로 들이 닥쳤다. 해나에겐 엄마는 문제와 짐이었는데, 해나의 입장에서는 그럴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해나를 할머니에게 맡겨두고 자유를 찾아 떠났던 엄마와 따뜻한 가족의 느낌이 있긴 힘들었을것 같다. 그런데, 엄마는 갑자기 나타나 파리에 동행하기를 요청한다. 파리에 증조할머니 아이비의 아파트가 있다는 것을 할머니의 다락방 상자에서 찾았다는 것이다.
여러 사건들 속에서 만나게된 먼지와 함께 1920년대에 머물러 있는 아파트. 그 안에서 증조할머니의 가장 활기차고 사랑이 넘쳤던 순간을 만나게 된다. 엄마에겐 할머니, 해나에겐 증조할머니인 아이비의 젊은 시절이라니! 모녀 둘 다에게 아이비할머니의 모습은 나이든 노년의 모습일것이다. 그런데 뜬금없이 할머니의 젊은 시절을 마주하게 된다. 할머니가 썼던 일기장과 함께 말이다. 이부분에서 그 기분이 얼마나 묘하고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일지 알 수 있었다. 나에겐 태어날때부터 자랄때까지 할머니는 할머니셨다. 어쩌면 당연한 말이겠지만 할머니의 젊은 20대는 조금도 떠올려본적이 없다는 말이다. 마치 할머니는 언제나 할머니였던것처럼 말이다. '아! 할머니도 젊을때가 있으셨구나. 마치 나처럼 이런 나이가 있으셨구나.' 라는 깨달음은 충격이다.
인간관계 중에서 가장 가깝고 특별한 관계는 모녀 관계일것 같다. 엄마와 딸이라는 한쌍은 어떻게든 연결되어 있으니 말이다. 파리에서의 첫날 트렁크를 끌고 파리 골목을 헤매던 것을 떠올리면 그때부터 둘의 관계에서 뭔가가 시작되었던것 같다. 그리고 1920년대 할머니의 일기와 현대 해나의 이야기가 교차되며 전개되는 것도 흥미로웠다. 마치 어떤 수수께끼를 풀어가는 느낌이었는데, 일을 하고 사랑을 찾아가는 비슷한 나이대의 두 여성이 사실은 증조할머니와 손녀딸이었다는 이야기였으니까 말이다.
책을 읽으면서 '광란의 20년대'라는 말이 재미있었다. 찾아보니 세계1차대전이 끝나고 평화를 갈망했던 사람들이 화려한 문화를 꽃피우던 시대. 재즈, 블루스가 대중 음악이었골, 영화산업이 떠오르기 시작했으며, 여성의 사회진출이 활발해지기 시작하는 모든것이 활기찼던 시대였다. 미국에서 1920년에 여성의 투표권을 인정하는 법이 통과되기도 했다. 1920년대의 파리는 예술의 황금기라는 말이 어울리는 시기였다. 화가 피카소, 소설가 헤밍웨이, 소설가 피츠제럴드, 지금은 모두 대단한 사람들이지만, 그들이 신인이었던 시절이다. 소설 속에 그들이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있어서 재미있게 이야기를 따라갈 수 있었다.
예술의 도시 파리에서 증조할머니 아이비의 1920년대를 따라가며 엄마와 해나의 관계도 달라진다. 서로가 몰라서 오해했던 마음속 비밀들을 밝히고 관계가 개선되며 서로를 받아들인다. 마치 마법처럼 말이다. 그리고 핑크빛 미래를 꾸며 나간다. 길을 잃었던 이들이 파리에서 길을 찾았다.
#파리에서길을잃다 #엘리바베스톰슨 # 하빌리스 # 독서카페 #리딩투데이 #리투서평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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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핍을 안고 사는 사람들의 불안과 고통은 무기력감을 낳게 마련이다. 얼마나 유명한 곳인데 파리에서 길을 잃을 수 있을까.... 처음 들었던 생각이었다. 그렇게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편견을 깨고 결국 파리에서 길을 잃은 그들을 응원하게 되었을 때, 나는 이 책의 처음과 마지막을 연결지을 수 있었다. 우리는 가장 화려하고, 아름답고 가장 최고조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는 순간에 모든 걸 한 순간에 상실할 불안을 모로 안고 산다. 이런 불안의 서는 해나에게도 있었다. 해나는 문학여행 패키지 투어 가이드로 일하며 자신의 천적같은 엄마와 거리두기를 빌미로 따로 떨어져 산다. 해나는 엄마를 미워하고 그런 미움 받는 엄마는 해나의 감정에 크게 휩쓸리지 않는다. 엄마는 한때 알콜중독자였다. 지금은 해나를 위해 치료하고 회복하려 노력 중이지만....해나는 그런 엄마를 신뢰하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런던에 정착한 해나를 파리에서 엄마 말라가 찾아온다. 엄마는 해나를 그냥 찾아올 위인이 절대 아니다. 뭔가 중대한 사건을 들고 왔을 법한 갑작스런 폭풍 등장으로 이야기는 활력을 띤다. 가정적이지 않았던 엄마에 대한 애정결핍이 있었던 해나는 엄마를 반가워하지 않는다. 늘 사고뭉치였던 엄마가 불안하기만 하다. 하지만 이번엔 뭔가 특별함이 있다. 할머니의 유산과 유품을 정리하던 중 유산이 남겨졌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할머니의 유산은 다름 아닌 증조 할머니가 남긴 파리의 아파트 한 채였는데 상속자는 말라와 해나가 공동을 지정되어 있었다. 이런 뜻밖의 행운이 그녀들 사이로 굴러왔고, 묵직한 아파트 열쇠를 가지고 진짜같은 진짜 파리 여행을 둘이서만 떠나게 된다. 짜릿한 설레임과 기대감이 파리를 더욱 심쿵하게 만드는 가족의 흔적 찾기. 이 소설의 매력은 4대에 걸친 여성들의 사랑이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다. 시대와 사람이 달라도 같은 공간에서 후회없이 최선을 다한 그녀들의 삶과 사랑은 아름다운 위로의 향기로 남아 길을 잃은 그 곳에서 다시 만난다. 그리고 사랑은 따뜻한 온도로 기적적으로 다시 피어난다. 늘 불편한 관계이기만 했던 해나와 말라는 파리의 로맨틱하고 말랑말랑한 미드나잇의 꿈처럼 서로를 향한 시선이 촉촉해짐을 느낀다. 사람은 어찌됐든 사랑을 해야 하나보다. 이전에도 그랬고, 그 이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사랑의 색깔은 다양해도 본질은 하나다. 그냥 사랑이다. 하지만, 해나는 아직 멀었다. 다아시같은 남자를 우연히 만났고, 엇갈린 듯 싶었지만, 결국 만나야 할 운명은 언젠가 반드시 만나지는 것처럼 그를 파리에 세울 것이다. 없던 낭만도 새록새록 피어날 파리에서 해나는 어떤 운명을 거머쥐게 될까. 곰살스러워서 나머지는 책을 읽어봐야......~
전쟁 전후 격변의 시대 억척스러운 증조할머니의 비극적인 사랑, 사랑하는 사람을 사고로 잃고 자신의 삶도 놓아 버린 외할머니의 애틋한 홀로 남은 사랑, 맘마미아의 한 장면처럼 스치듯 지나간 엇갈린 사랑을 시간이 지나도 놓을 수 없었던 엄마의 정열적인 사랑, 비극적인 배신으로 쫑난 해나의 만신창이 사랑이 나의 지난 날들을 새록새록 되살아나게 해 주었다.
#파리에서길을 잃다 #엘리자베스톰슨 #하빌리스 #리딩투데이 #리투서평단 #독서카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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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인 저자의 첫 소설이 한국인 손에 쥐어져 읽히다니, 그 자체만으로도 저자가 참 대단하다. 500p에 달하는 두꺼운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흡입력 있는 필치로 시종일관 유쾌한 분위기의 모녀지간의 드라마를 보는 듯했다. 뉴욕과 파리라는 장소와 할머니의 다이어리를 통한 1927년 과거 시간과 현재를 오가며 소설은 진행된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소설을 좋아하는 나는 이런 시간 교차 형식의 소설이 익숙한데 이 부분은 약간의 호불호가 있을 수도 있을 것 같다. <파리에서 길을 잃다>의 줄거리는 엄마의 소홀함으로 인해 관계가 썩 좋지 않던 모녀 앞에 이름밖에 모르는 할머니가 남긴 뜻밖의 아파트 유산이 생긴다. 공동으로 물려받은 아파트를 처리하기 위해 모녀는 함께 파리로 떠나고, 할머니의 아파트에서 발견된 흥미로운 원고와 할머니의 청춘이 담긴 다이어리를 발견하면서 일정이 길어지고 결국 파리에서 같이 살게 된다. 어느 날 찾아온 할머니의 아파트로 인해 모녀는 그동안 있었던 서로 간의 오해를 풀고 서로에게 다가간다. 더불어 뜻밖의 출생의 비밀(?)을 알게되는데 ~ 소설을 다 읽고 나서 '파리에서 길을 잃다'라는 제목이 의미하는 게 무엇인가 찾아봤더니, 두 사람이 파리에서 길을 잃었던 첫날이 서로가 각자 자아를 찾고 서로에게 다가가는 첫걸음이었던 의미 있는 순간이라서 제목이 탄생한 것이었다. 모녀의 갈등 그리고 애정에 대한 특별한 감정이 부재한 나로서는 어쩐지 유쾌하고 재미있게 읽었는데도 기나긴 여정 끝에 허망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 책으로 인해 나에게 남은 것은 무엇일까 고민해 봤는데, '몰랐던 나의 가족이 생기는 기분은 어떨까' 생각해 보게 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는 것이 가장 컸다. 딸의 입장인 주인공이 자연스럽게 새로운 가족을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며 처음엔 반감이 들었지만 소설을 통해 여러 사람들의 입장이 되어보니 '그럴 수도 있지' 싶은 생각이 들었다. 패션의 성지 파리가 배경인 것, 1927년 청춘이었던 할머니의 다이어리를 읽어보는 일, 뜻밖의 아파트가 유산으로 생긴 일, 엄마의 속 사정을 엿볼 수 있었던 것까지 여기저기 흥미롭고 재미난 요소들이 많아 두껍지만 부담 없이 읽기 좋은 소설이었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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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과 낭만이 가득한 도시 파리! 에펠탑과 세느강이 흐르는 파리에 있는 것만으로도 로맨틱한 일이 생길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가득한 도시! 나에게 파리는 간질간질하고 로맨틱한 분위기 덕분에 좋아하는 드라마나 영화의 배경인 경우가 많은 도시다. 때문에 백마 탄 왕자와 가난한 신데렐라가 등장하는 뻔한 클리셰와 지금 생각해도 오글오글한 로맨틱 명대사 ‘애기야 가자!’와 ‘이 안에 너 있다!’를 남기고 떠난 ‘파리의 연인’을 처음부터 끝까지 본방 사수하기도 했다. 아무튼, 이렇게 로맨틱한 도시 파리에서 길 좀 잃어버리는 게 뭐가 대수겠냐는 생각과 어쩌면 길을 잃어서 좀 더 로맨틱해지지 않을까 하는 상상의 나래와 함께 파리 여행을 시작해 본다. 런던에서 제인 오스틴 테마여행의 투어가이드로 일하고 일하고 있는 해나. 다른 때보다 개성 강한 투어 참여자들을 케어하느라 지쳐있는 탓에 이번 투어가 끝나고 기다리고 있는 휴가가 절실하다. 이런 그녀의 달콤한 휴식을 방해하고 싶은 신의 심술이었는지 지친그녀에게 사고뭉치 엄마 밀라가 런던으로 들이닥쳤다는 날벼락 같은 소식이 날아든다. 해나의 달콤한 휴식과 연말을 일부러 방해하기 위해 기다렸던 것처럼 증조할머니가 남긴 ? 어쩌면 누가 살고 있을지도 모르는 - 파리의 아파트 문서와 낡은 열쇠 그리고 오래된 유명 작가의 부고 기사 스크랩를 들고 해나를 찾아온 철부지 엄마. 엄마의 고집과 연말파티의 사소한 오해를 에너지로 해나와 밀라는 파리의 아파트를 찾아 나서고,,, 불행 중 다행인지 증조할머니가 남겨주신 파리의 아파트는 몇십 년 묵은 먼지와 거미줄에 점령당한 채 그녀들을 기다리고 있다. 낡은 아파트를 팔아치우고 엄마와 헤어지고 싶은 해나와 파리의 아파트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고 싶은 엄마. 어릴 적 경험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쉽게 마음을 열지 않는 해나와 충동적인 엄마는 로맨틱한 도시 파리에서 그녀들의 꿈을 다시 꿀 수 있을까,,, “여러 마디 하지 않겠습니다. 위대한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말로 대신하겠습니다. ‘충분한 행운이 따라 주어 파리에서 인생의 한때를 보낼 수 있다면... 남은 일생 동안 당신이 어디를 가든 파리는 마치 움직이는 축제처럼 당신 곁에 함께할 겁니다.’ 비록 파리에 여행 목적으로 잠깐 들렀다 하더라도 집에 가서도 잊지 않도록 마음 한 켠에 파리를 한 조각 들고 돌아가시길 바랍니다.” (p.428~429) 파리에서의 로맨틱한 새출발을 두려워하는 해나를 설득하듯 할머니의 비밀을 간직한 그림과 오래된 일기장이 발견되고 해나와 엄마는 각자의 방식으로 할머니의 비밀에 다가가기 시작한다. 할머니의 오래된 일기장이 전한 마법이었을까,,, 조금씩 엄마에게 마음을 열어가는 해나에게 다소 충동적이지만 그녀만의 방법으로 해나를 사랑하고 있던 엄마의 진심과 함께 1920년대의 파리와 현재의 파리가 교차되며 이어지는 로맨틱한 그녀들의 모험담이 흥미롭다. 흔히 딸과 엄마의 관계를 ‘애증’의 관계라 말한다. 서로룰 가장 잘 알지만 서로를 가장 못마땅해하기도 하면서 세월이 흐를수록 끈끈한 친구같은 유대감을 쌓아가는 모녀의 일상에 대한 공감과 더불어 바람 따라 햇살 따라 아무 계획 없이 발길이 머무는 곳의 분위기에 흠뻑 취할 수 있는 로맨틱한 여행이 그리워지는 시간이었다. “엄마와 나는 우리의 관계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 사이는 새해 전야에 엄마가 내 런던 아파트 현관에 도착했던 때와는 정말 많이 달라졌다. 물론 대부분의 모녀지간처럼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다. 하지만 파리에서 길을 잃었던 첫날이 윌가 각자의 자아를 찾고 서로에게 다가가는 첫걸음이었다는 사실만큼은 결코 변하지 않을 것이다.” [ 네이버카페 컬처불름 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후기입니다 ] #파리에서길을잃다 #엘리자베스톰슨 #하빌리스 #컬처블룸 #컬처불름서평단 #모녀 #로맨스소설 #영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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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서 길을 잃다는 작품을 보는 순간, 지금 당장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파리로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책을 읽는 순간 그러한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고, 왠지 나도 모르게 이 작품에서 등장하는 주인공(해나) 같은 아픈 가정사를 가진 소녀들이 많을 것 같고 생각이 들었다. ? 뜬금없이 이러한 이야기를 하는 계기는 해 나라는 소녀가 어린 시절부터 책을 좋아하며, 다른 아이들과 다를 것 없이 평범한 아이였지만 가정 폭행을 당하면서, 소녀의 얼굴에는 미소가 사라지게 되었고, 참다 참다 못 참아서 결국 고향(플로리다와)를 떠나 영국으로 오게 된다. ? 그리고 몇 년이 지나고 그녀는 대학을 졸업을 한 후, 직장을 찾던 도중 우연히 길을 걷던 도중 여행 가이드에 모습을 보면서, 가이드를 하기로 마음을 먹게 되면서 영국에서 제인 오스틴으로 주제로 한 가이드 일을 하게 되었고, 그녀는 지금 본인의 삶에 대한 만족을 가지며, 하루하루를 보내게 되지만 그 행복도 잠시 이 몇 년 후 말도 없이 그녀가 일하는 곳에 엄마가 들이닥치게 되면서 일상이 흔들기 시작하게 되고, 그녀의 엄마는 증조할머니가 남긴 파리의 아파트에 가보자고 하지만 그녀는 내심 마음이 내키지 않지만 미워도 엄마이니 어쩔 수 없이 따라가게 되면서 스토리가 끝나게 되는데,참 엄마의 모습을 보며, 뻔뻔스럽게도 짝이 없다는 말이 먼저 나왔고, 내심 욱하기도 하지만,해나의 마음도 이해는 갔다. 이작품의재미는해나와엄마가싸우는모습을보면서너무나도웃음이절로나왔다.누구가모녀아니라고할까봐하며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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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잃어버린 기억이나 추억이 있을 것이다. 기억하고 싶지 않아서 때론 자신의 입장에서 만들어버린 조작된 기억으로 인해 과거가 현재까지 영향을 주기도 한다. 특히 가족과의 관계에선 더욱 그러하다. 좋은 경험과 기억이라면 다행이겠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라면 과거의 기억과 경험으로 인해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현재까지 영향을 주고 함께 함이 괴로운 존재로 여겨지기도 한다. <파리에서 길을 잃다>는 알코올 중독자 엄마를 떠나 영국에서 제인오스틴을 테마로 소설 속에 등장하는 장소를 손님과 투어하는 가이드의 역할을 하는 해나라는 두 인물이 중심이 되어 펼쳐지는 소설이다. 해나와 그녀의 엄마는 사이가 좋지 않다. 아니 해나에 있어 엄마는 사랑할 수 없는 골칫거리의 존재이다. 엄마와 나 사이에 대서양이 없다는 건 우리의 갈등을 막아줄 완충제가 없다는 의미였다. (p32) 조용한 일상을 보내고 있던 해나에게 나타난 그녀의 엄마는 충동적이고 자신밖에 모르는 존재였기에 해나는 그런 엄마와 갈등의 골이 깊은 상황이였다. 그런 그들은 우연하게 다락방에서 열쇠와 명함 그리고 파리의 아파트 문서가 든 봉투를 발견하게 되는데... 공동 상속권을 지닌 아파트를 둘러싼 서로 다른 입장 차와 두 사람의 갈등의 이유는 이 소설의 중심 주제로 다른 에피소드들과 함께 소설을 읽어가는 재미를 주었다. 내가 자라는 동안 실제로 곁에 있어 준 유일한 엄마같은 존재가 할머니였다(p107)는 해나의 고백은 엄마와의 갈등의 골이 깊어진 이유의 일부가 무엇인지 느끼게 하는 대목이였다. 해나에게 네가 모르는 일이 많았다고 말하는 엄마와 자신이 모르는 일이 무언지 말해봐라는 해나. 서서히 밝혀지는 할머니와 엄마와 관련된 과거의 일과 현재 남겨진 유산을 처리하는 문제와 관련하여 조금씩 타협해나가며, 과거는 바꿀 순 없지만 현재에 그들이 다시금 서로를 이해하며 보물의 의미를 찾을 수 있을지... 과거의 파리와 현재의 파리를 오가는 스토리와 소설 속 주인공들의 갈등 구조는 몰입도를 높혀 주었다. 주인공인 해나의 다양한 감정선을 따라가며, 그녀의 주변 인물들과의 관계 속에서 펼치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읽는 것도 소설의 재미를 높혀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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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를 영화에도 소설에도 종종 등장하는 매력적인 도시다. 이번에 만나 본 『파리에서 길을 잃다』 역시도 1920년의 파리와 현재의 교차하는 가운데 이야기가 펼쳐진다는 점에서 더욱 흥미롭게 느껴지는 작품이 아닐 수 없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해나와 그녀의 엄마의 모습을 보면 딸과 엄마가 바뀐듯 해보이는데 충동적인데다가 알코올 중독자인 엄마를 피해 런던에서 투어 가이드 일을 하고 있는 그녀 앞에 또다시 엄마가 나타나는데 이전과 다른 점이 있다면 엄마의 다분히 충동적인 파리행 제안이다.
증조할머니가 파리에 아파트를 남겼던 것인데 그대로 오랫동안 방치되다시피한 공간에서 해나는 평소 자신이 좋아했던 문학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단서들을 발견하게 된다. 할머니의 일기장이 그 단초인데 할머니가 남긴 글 속에는 세계적인 예술가들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이 분 정체가 뭐지 싶어지는 순간이 아닐 수 없다.
전혀 생각지 못했던 엄마와의 파리행. 오래된 파리의 아파트에서 발견한 아이비 할머니가 남긴 글들을 통해서 20세기 초의 파리에서 예술활동을 했던 작가들의 여러 모습들을 만나볼 수 있다는 점도 상당히 매력적인데 한편으로는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가 어쩔 수 없이 떠오르기도 했던 작품이다.
물론 20세기 초 파리와 파리에서 활동한 작가들의 이야기와 함께 해나가 불안정하고 충동적인 엄마와의 관계를 개선해나가는 모습도 그려진다는 점에서 조금은 차별화를 둔 것 같은 느낌도 들긴 했다.
영화를 보면서도 그랬지만 이 작품을 보면서도 지금도 파리는 예술과 낭만의 대명사 같은 도시이지만 이 당시의 파리는 어떤 매력이 있었길래 많은 예술가들을 모이게 했을지 궁금해져서 문득 다시금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를 보고 싶어졌다.
아이비 할머니의 파리 아파트와 일기장은 실제 존재하는 공간이자 물건이지만 해나를 마치 환상의 세계로 이끌어주는 마법의 공간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문학을 사랑하고 런던에서 제인 오스틴 투어 가이드를 하는 그녀에겐 이 파리행이 어떻게 보면 1930년대의 파리 예술계로 떠나는 환상 여행이 아니였을까 싶은 생각이 들어 더욱 재미있게 볼 수 있었던 책이기도 하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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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을 받았을 때는 책이 꽤 두꺼워서 읽는데 좀 걸리겠다 싶었는데, 책을 읽기 시작하자 이야기가 너무 흥미로워서 틈틈히 책을 계속 쥐고 읽느라 바빴다. <파리에서 길을 잃다>는 두 개의 시간으로 나뉘어 이야기가 진행된다. 과거와 현재, 90여년의 시간을 두고 있는데 현재는 해나의 시간을 따라 가고 과거는 해나의 증조 할머니인 '아이비'의 일기를 따라간다. 처음 일기는 아무런 설명 없이 현재 해나의 이야기와 번갈아 가면서 제시되지만 어느 순간 이게 바로 아이비 할머니의 일기라는 걸 자연스레 알 수 있다.
주인공인 해나는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지금은 영국에서 투어 프로그램의 가이드로 일하고 있는데 특정 주제를 가지고 만들어진 투어 프로그램이라 실제로 있다면 참여해보고 싶더라. 해나는 엄마와 그닥 사이가 좋지 않았고 얼마 전 돌아가신 할머니가 해나를 키워주셨다. 할머니가 돌아가시면서 해나의 엄마는 할머니가 살던 집을 정리하기 시작했고 그러다 불쑥 해나가 사는 런던에까지 찾아온다. 증조 할머니가 소유했던 파리 아파트 문서를 가지고. 그러면서 해나는 갑작스러운 모험에 빠지게 된다.
'모험'이라는 표현이 거창하다고 할 수도 있지만 생각지도 않았던 파리의 아파트를 상속 받고 약 80년의 시간동안 그대로 머물러 있었던 공간을 방문하고 탐구할 기회가 생긴다면 그건 모험이라고 불러도 좋을 것 같다. 파리 아파트에는 많은 것이 남아있다. 아이비 할머니의 일기장과 오랜 시간동안 고스란히 남아있던 옷가지, 가구들, 그리고 아이비 할머니가 모델인 누드화까지도. 아이비 할머니의 일기장을 한장씩 읽어보는 동시에 해나는 엄마와의 관계를 개선할 기회도 얻게 된다. 여전히 비틀거리긴 하지만 엄마도 노력하면서 해나와의 미래를 꿈꾸고 싶어하기도 하고.
<파리에서 길을 잃다>는 아이비 할머니가 남긴 파리의 아파트와 일기장을 통해 생각지도 못했던 과거의 어느 시점으로 돌아가 그 시대에 머물고 있던 한 사람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으며 그와 관련된 문제를 처리하는 것과 동시에 엄마와 해나가 가졌던 문제들도 함께 풀어내고 있다. 해나가 가지고 있던 여러 문제가 이야기가 지날수록 자연스레 실마리를 찾는다는 점이 무척 흥미로웠다. 막막했던 엄마와의 관계가 이전보다는 나아졌다는 점, 그리고 아이비 할머니의 일기를 통해 런던에서 하던 일을 확장해 파리에서도 완벽하게 해낸 해나가 멋지기도 했고. 할머니의 일기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우리도 익히 들어 알고 있는 예술가들인데 그들의 삶에 대해 자세히 알지는 못해 실제 이야기가 얼마나 반영됐는지는 알 수 없지만 확실히 더 생동감이 느껴지기도 했다.
파리에 대한 로망이 있다면, 192~30년대 파리에서 활동한 작가들에 대한 애정이 있다면, 일상을 흥미롭게 해주는 일상적인 모험에 관심이 있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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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은 책의 제목은 <파리에서 길을 잃다>입니다.
엘리자베스 톰슨 작가님의 장편소설이구요, 이 작품이 작가님의 첫 소설이라고 합니다. 함께 읽어볼까요 이야기의 주인공 해나는 고향 미국을 떠나 영국에서 홀로 제인 오스틴을 테마로 하는 여행의 투어 가이드로 일하고 있습니다 새해 전야~! 해나의 런던집으로 갑자기 들이닥친 엄마! 알콜중독 성향이 있는 엄마는 책벌레인 해나와는 완전 극과 극으로.. 그다지 사이가 좋은 모녀지간은 아니었지요. 조용히 새해를 맞이하고 싶던 해나는 엄마가 별로 반갑지 않았지요. 하지만 엄마는 깜짝놀랄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바로 해나의 증조할머니 아이비가 파리에 아파트를 가지고 있었고, 이 집문서를 엄마가 다락방 청소 중 발견하여 변호사에게 확인해보니 바로 해나와 엄마가 그 집의 공동상속인이 되었다는 사실을요~! 와우~!!! 세상에 이런 일이^^ 해나는 엄마와 함께 파리로 떠나게 됩니다. 그 아파트를 직접 보기 위해서. 그리고 시간이 그대로 멈춰버린 듯한 그 곳에서 증조할머니의 일기장을 발견하게 되지요. 그 곳에는 또한 증조할머니가 모델인 누드그림까지 보란듯 걸려있는데... 과거의 진실로 향하는 비밀의 문. 그동안 쭉 서먹서먹한 사이였던 해나와 엄마는 함께 그 문을 열고 나아갈 수 있을까요. 증조할머니가 평생 간직해온 비밀은 무엇이엇을까요. 그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1920년대의 파리와 현재를 오가며 펼쳐집니다. 너무 재미있었어요. 정말 시간가는줄 모르고 앉은 자리에서 읽어내렸네요. 피카소, 헤밍웨이, 피츠제럴드.. 유명한 예술가들이 등장하는 과거의 다이어리 편은 정말이지 최고^^ WOW 이런 일이 벌어진다면 너무 환상적일거같지 않나요^^ 그 상상만으로도 너무 설레입니다 ㅎㅎㅎ 그리고 증조할머니부터 할머니, 엄마, 해나에 이르기까지 각 세대의 사랑이야기도 뭉클했구요. 가독력 좋은 소설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코로나 좀 제발 빨리 해결되서 책 속에 등장한 파리의 모든 곳을 가볼 날을 꿈꾸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