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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지금까지 TV 드라마 연속극이나 영화에
이번에 출간된 사랑과 불륜에 관한 내용을 담고 여주인공 경아도 그의 참회를 보이는 반성의 편지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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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업은 자기가 쌓는다잖아, 업보야 업보 조강지처 버리고 잘된 놈 없더라." 형민은 아내 경아가 있는데도 계속해서 다른 여자를 찾는데 결혼전 비슷한 전과를 갖고 있던 형민이지만 약혼녀의 입장에서 다시 엎기는 힘든 시대적인 상황과 무엇보다 형민을 너무나 사랑했기에 포기 할 수 없었던 경아였어요. 한여자로도 모라자 한번에 두명의 여자를 만나며 경아에게 계속해서 상처를 주는 형민. 자식 선우앞에서는 가장 좋은 아빠 부끄러운 아빠는 되고 싶지않은 그였기에 오히여 경아에게 의부증이 있는것 처럼 삿대질을 하며 소리를 지르는 형민의 모습에서 경아는 형민의 가면쓴 모습이 얼마나 경멸스러웠을지 느껴지네요. "생사람 잡지 말라니까, 멀정한 사람을 그렇게 몰아붙이는 거 병이야 병, 그거 중병인 거 몰라?(p99) 적반하장이 따로 없는 상황에서 반성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을 정도의 뻔뻔함에 아내는 가슴에는 얼마나 많은 생채기가 생겼을지 짐작하기도 힘들것 같아요. 자신의 성적 욕망을 충족해 나가는 동안 경아와는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을 맞게 되고 회사 생활은 물론 결혼 생활은 결국 파국을 맞게 되고 도망치듯 미국으로 가게 된 형민과 경아에게 남겨진건 형민의 빚... 형민의 미국에서의 생활 또한 순탄치가 않는데 한남자의 추악한 욕망에서 비롯된 일들이 가정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게 되는지 조강 지처를 버린 형민의 글에는 후회와 죄책감이 점철되어있는데 어떻게 쉽게 형민을 용서 할 수 있겠는가 하지만 경아는 용서를 빌었다, 용서하지 못한 그녀를 용서라하고, 그리고 오열했다. 떠난 사람을 향한 죄책감은 떠나지 않을것이다.(p8) 마침표 없는 편지는 성적 욕망에 사로잡혀 나락으로 떨어져 버린 한 남자의 인생과 사랑과 가족에 대한 도리와 의무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어요. 자전적 요소가 가미된 작품으로 사실적인 묘사가 돋보이는 작품 흥미롭게 볼 수 있었어요
"창해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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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아가 형민의 메일을 접한 것은 정오였다.기다린 적이 없었고, 올만한 상황도 아닌 메일이 도착한 것은 천지가 개벽할 일이었다. 경아는 한동안 말을 잃었다. 그리고 한 줄 한 줄 읽어 내려가면서 가슴 뜯기는 아픔을 느꼈다. 불과 몇 년 전까지 편히 죽을 자격도 없다며 저주했던 그녀의 반응 같지 않았다. 그녀의 기억 속 그는 비겁하고, 비루하고,잔인하고, 온갖 추악한 것들로 채워져 있지 않았던가! 그녀에게 그는 오랫동안 그녀 곁에 있었으나 가족을 크게 배신한 사람으로만 기억되어 있었다. 끄뿐이었다. (-8-) 보름 뒤 경아는 워싱턴으로 갔다. 그녀가 그토록 잊지 못한, 그리움에 절어 있는 곳들을 찾아다니며 블로그에 근황을 올렸다. (-53-) 그의 글은 최악의 선택을 하겠다는 각오로 보였다. 경아는 무서웠다. 너무 무서워서 그동안 연락도 하지 않았던 형민의 동생 영호에게 전화를 했다. 그리고 그동안의 일들을 설명하고 부탁했다. "형님은 지금 치료가 필요해요. 겉으로는 말짱해 보이지만 오랫동안 여자를 만나면서 중독이 된 것 같아요. 도움이 없이는 일어서기 힘들 만큼 심각하니까 도와주세요. 방치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몰라요." (-169-) 수십 번 망설이다 한 말이었는데 경아는 불결하다는 듯 무참하게 잘라 버렸다. 냉정함의 정도를 떠나 무서울 정도였다. 그가 먼 길을 달려온 것은 경아를 향한 마음이 컸는데 몰라준 게 섭섭했다. 이상하게도 그랬다. 성인이 된 자식들은 걱정이 덜했지만 경아가 늘 걸렸다. 다른 여자와 살면서도 한국을 떠날 때 경아에게 눈물로 메일을 쓴 것이 마음이 늘 자리하고 있었다. 그러나 경아가 생각하는 형민은 여자에 환장한 수컷에 불과했다. (-302-) 참, 아이들에게 따로 메일 보내지 못했습니다. 하나뿐인 손녀 민지에게도 제 대신 입 맞춰 주시고 내 경아만큼 사랑한다고 전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몇 줄 안 된 글이었지만 경아의 소설보다 더한 아픔이 녹아있었다. 얼마나 큰 고통을 견디며 글을 썼을지, 가족을 그리는 마음이 얼마나 쓰리고 서글펐을지, 가족에게 돌아올 수 없는 처지가 얼마나 처량했을지, 경아는 알 것 같았다. 돌아오고 싶어서 처절하게 몸부림쳤던 그의 소망은 외면했지만 절절한 심정은 알 것 같았다. (-385-) 소설 <마침표 없는 편지>는 한 남자의 인생 타락과 실패,그리고 처절한 후회가 담긴 이야기다. 이 소설 속 주인공 형민과 형민을 한 때 사랑하였던 경아가 주인공이다. 철저하게 성적 욕망을 채우고자 하였던 형민의 모습은 서서히 인생이 무너지게고 말았다. 가족이라는 목적과 의도가 사랑으로 채워질 수 없음을 알게 해 주는 소설은, 우리 사회의 따가운 아픔과 슬픔의 또다른 검은 그림자이기도하다. 그래서 소설이 함축하고 싶었던 메시지는 용서와 가족이라는 울타리가 아닐까 싶었다. 절대로 남편 형민을 용서할 수 없었던 아내 경아의 심경은 자신이 누리던 것을 다 포기하고 새로운 길을 만들어 나가려는 강한 생존 의지에 고스란히 담겨지게 된다. 그럼에도 철저하게 형민이 망가지길 바라는, 배신자에 대한 깊은 상흔이 존재하고 있었다. 선을 넘으려는 한 남자와 그 선을 넘어서, 자신을 망가뜨리는 것을 거부하는 한 여자 사이의 보이지 않는 갈등과 반복이 소설 속에 그대로 드러나고 있었으며,우리가 흔히 하는 말로 쌍팔년도에 일어날 것 같은 일들이 소설 곳곳에 채워지고 있었다. 사랑하고 싶었지만, 결코사랑할 수 없는 남자, 그 남자는 조금씩 경아에게 다가려고 하였지만, 진심을 담은 편지가 먹혀들지 않게 된다. 거부하고자 하였던 그 심경 속에 공포와 슬픔과 아픔이 묻어나 있었다. 경아는 한 번 속았으면 속았지, 두 번 속지 않겠다는 결연한 의지가 스스로 만든 계획에 따라서, 움직이는 태엽시계처럼 살아가고 있었다. 하나님은 내가 미워하는 상대를 용서하는게 최고의 복수라고 하였건만, 경아의 마음 하나하나 엿본다면, 내가 경아라도, 형민을 용서할 수 없을거라는 것을 감지하게 된다. 적당하게 살아가되, 사람과 사람 사이의 도리를 지켜 나가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잇으며, 가족이라는 울타리에 대해서, 꼼꼼히 읽어나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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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표 없는 편지
‘참 나 기가 막혀서. 뭐, 저런 인간이 다 있어?’ 이 소설을 나도 내 아내도 읽으면서 이 말을 얼마나 했는지 모른다. 아마 작가 이춘해 씨는 속이 문드러졌을 거다. 이 책에 대한 서평을 꾸며서 말할 필요도 없다. 제목처럼 나도 이 작가님께 말하듯이 또는 편지 쓰듯이 말하고 싶을 뿐이다.
사실 창피하지만 내 아버지의 이야기하고 똑같다. 다행이지 뭐. 내 이야기가 아니어서. 나도 아내를 속을 썩이고 살았다면 살았지만, 다행히 바람피우는 사람은 아니었다. 그게 내가 그런 사람이었는지 아니면 어릴 적 아버지의 나쁜 기억이 나를 부도덕한 삶을 거부하게 했는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나는 아니었다. 이것을 어떻게 소설로 쓰셨는지 이춘해 작가님께 경외감마저 들었다. 떠오르고 싶지 않은 아픈 상처였을 터인데 말이다.
무책임하고 어리석은 사람의 선택은 언제나 뻔하다. 그리고 그 흉터는 고스란히 가족에게 특히 배우자에게 그대로 각인되어 남는다.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세월의 흔적의 상처를 묻어가는 과정에서 가족들의 사랑과 용서를 담고 있다. 비참한 종말을 고하는 주인공의 삶도 안쓰럽고 그것을 용서하지 못하지만 결국 용서할 수밖에 없는 아내의 심정도 안쓰럽다.
조강지처를 버린 사람의 삶의 결과는 뻔하다? 넘지 말아야 할 경계선을 즐기는 자의 위험한 행동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를 뿐이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본인이 만족한다면 누가 모라고 그럴 수는 없지만 말이다. 남자라는 동물은 늘 여자를 나와 같은 감정을 공유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소유하고 즐기고 싶은 존재로 생각하는 착각에서 벗어나야 하지 않을까? 페미니즘의 유행도 어쩌면 이 사회 여성들의 지각과 감성의 산물이 아니라, 남자들의 탐욕과 탐심의 결과물이 아닐지 조심스럽게 말해본다.
PS: 이춘해 작가님의 아름다운 집에는 화사한 야생화와 물안개가 피어오르겠죠? 그곳이 아름다운 이유는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작가님의 삶의 여운이 녹아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비록 그것이 아픔이었을지라도 용서와 이해와 사랑은 언제나 우리에게 특별한 선물을 가져다주는 것 같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많은 독자들도 공감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부디 이 책이 작가님 개인적으로만이 아니라, 읽는 독자들에게도 마침표 없는 편지가 되기를 바랍니다. 저희에게도 그랬듯이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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