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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글자도서로 주문해서 읽기가 수월했다. 같은 책이라도 큰 글자 도서가 있으면 큰 글자로 주문해서 읽는 것이 역시 좋다고 생각한다. 우울로 힘들어하고 있는 사람이나 힘들어한 적이 있다면 한 번 꼭 읽어보라고 하고 싶다. 나의 경우 아버지의 우울증 발병으로 취약성을 강하게 찔려서 고등학생 때 앓았던 우울증이 재발했고 이후 인터넷에서 매일 질리다 싶을 정도로 찾아서 읽었다. 내가 왜 재발한 것인지 알고 싶다는 이유 하나로. 그러던 중 하루는 TV에서 저자에 대한 이야기를 접하고 이 책이 답을 찾게 해주지 않을까 싶은 마음으로 읽었다. 예감이 틀리지 않았던 걸까. 책을 읽으면서 '나도 그래.','내 의지의 문제가 아니구나.' 등등 많은 생각을 하게 했고, 많은 위로와 공감을 얻었다. 우울증을 앓는 것은 부끄러운 게 아니다. 오히려 우울증을 의지의 문제라며 치료를 쉬쉬하고 회피하거나 부끄러운 것이라고 여기는 것이야 말로 부끄러운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