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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손잡이 였던 어린 나는, 당시 사회적 분위기여서 인지 할아버지의 지도에 따라 훈련과 훈육을 통해 오른손잡이가 되었다. 불편한 선택이지만, 어른의 이야기니 따라야 했다. 아예 퇴화된 것은 아니여서 나의 왼손은 오른손과 쓸모를 나누어 가졌다.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작업은 오른손이 도구를 사용하고, 짐을 드는 작업은 왼손이 도맡았다. 그러나 오른손 위주의 편향된 삶. 그렇다면 눈은? 귀와 눈을 고루 사용했다고 믿어의심치 않았다. 그러다 건강검진으로, 나의 귀와 눈도 다르다는 걸 깨달았다. 오른 눈은 도수가 높다. 오른 귀는 수화기를 댔을 때, 잘 들리지 않는다. 단순히 생각했다. 많이 사용해서, 혹은 나는 기억을 못하지만 어떠한 충격을 받아서? 하지만 책을 통해 그 이유를 알 것 같았다. 눈, 손, 귀 모두 우세한 쪽이 있다는 사실을. 좌, 우의 눈과 손을 사용하는 것은 우, 좌의 뇌를 사용하는 것. 어떤 쪽으로 행동을 하느냐에 따라 나를 타인을 세상을 이해하는 방법과 정도의 차가 생긴다는 사실이 흥미로웠다. 그림을 통해 우세한 눈의 존재, 우세한 눈을 통해 탄생한 작품들의 의미를 자세히 알아갔다. 글은 생각과 정보를 명확히 보존하지만, 판단이 개입될 여지가 큰 반면, 그림은 현재에 머물고 집중하게 된다. 현대를 살며, 빠쁜 일상을 소화하며 가장 필요하지만, 가장 소홀히 하는 마음챙김이 가능하다. 필사를 하며 그림책을 눈과 입으로 볼 때와는 다른 느낌을 가졌다. 마치 수영장을 바깥에서 보기만 할 때와 수영장을 직접 들어가 본 느낌이 다르듯. 물과의 접촉, 수영장의 환경(폭과 길이), 수영장 전반의 빛, 물 속의 빛의 굴절, 몸과 물의 저항 사이의 감촉과 움직임, 그 속도까지 생생히 느끼듯 필사로 느끼는 그림책은 달랐다. 보이지 않는 부분도, 그때는 몰랐으나 그리는 과정에서 흘러들어오는 깨우침도 그저 느낌적인 느낌으로만 여겼던 느낌이 사실이었음을 알았다. 눈에 보이는 데로 그린다는 것은 지각하는 것. 가장자리를, 빈공간을, 관계를, 명암을, 전체를 지각하는 것이라 책은 이야기 한다. 천천히 보는 것은 지각은 이해로, 이해는 감상으로 이어지고, 결국 그림을 통해 그리는 행위를 통해 '나'와 나를 둘러싼 환경을 이해하는 길임을 알았다. 그리기와 쓰기의 복합체인 필사가 결국 마주하는 자리, 생각이 들이찰 수 있는 빈자리를 나의 몸 어딘가에 마련해주는 작업이란 걸 깨닫는다. 익숙한 오른손이 아닌 왼손의 필사를 계속 해야할, 필사 만이 아닌 나의 그림, 천천히 대상과 대화나누며 그려갈 시간을 계속 이어가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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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손잡이, 왼손잡이는 들어봤어도 오른눈잡이, 왼눈잡이란 말은 들어봤는가. 우리가 주로 쓰는 손과 발에 편향이 있듯 눈에도 편향이 있다는 것이다. 우선 책에서는 자신이 오른눈잡이인지 왼눈잡이인지 쉽게 알아보기 위해 다음과 같은 방법을 제시한다. 손을 뻗어 시선을 손가락 끝에 두고 오른쫀 눈과 왼쪽 눈을 차례로 감아 보자. 사물의 위치가 이동하는 눈이 있고 양쪽 눈을 다 뜨고 봤을 때랑 변화가 없는 눈이 있을 것이다. 변화가 없는 쪽 눈이 우세한 눈이다. 우세한 눈이 아무래도 얼굴에서 더 발달하고 덜 우새한 눈의 눈썹은 우세한 눈을 가리키는 화살표처럼 작용한다고 한다. 나는 처음에 제시한 망점 맺기에서는 오른눈잡이라고 생각했는데 거울 속에서 더 우세해 보이는 눈은 왼눈이었다. 책에 따르면 오른손잡 오른눈잡이 : 계획적 오른손잡 왼눈잡이 : 강력한 좌뇌의 결정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신호를 비언어적으로 표현 왼손잡이 왼눈잡이 : 매우 창의적이고 진보적 좌뇌는 인체의 오른쪽을 담당하고 있고 우뇌는 인체의 왼쪽을 담당하고 있다. 그리고 좌뇌와 우뇌가 담당하는 영역이 다르다 보니 우리의 생각과 감정이 만들어지고 표출되는 방식에 대해 생각하게 되어 흥미로웠다. 눈을 잘 관찰하고 어느 쪽 눈을 바라보느냐에 따라 상대방과의 대화를 잘 이끌어갈 수도 있고 상대로 하여금 먼저 자리를 뜨게 할 수도 있다는 것도 흥미로웠고. 초상화를 통해 그림 속에서 눈이 다뤄져 온 것을 볼 수 있어 좋았다. 무엇보다 책에서는 우리가 어릴 때부터 교육 과정에서 보고 관찰하고 그리는 일련의 과정이 중요하게 다뤄지지 않았다는 언급이 꽤 여러 번 나오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스스로를 관찰해보고 그러봐야겠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초상화 도전...!) #보는눈키우는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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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 눈은 내면을 보고 다른 쪽 눈은 외부를 본다." _21 * 우세한 눈 테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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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는 눈 키우는 법 l 베티 에드워즈 l 아트북스] - 우세한 눈이 알려주는 지각, 창조, 학습의 비밀 - 원제 : Drawing on The Dominant Eye: Decoding the Way We Perceive, Create, and Learn
“한쪽 눈은 내면을 보고 다른 쪽 눈은 외부를 본다.”
<보는 눈 키우는 법>에 따르면 인간의 65퍼센트는 오른쪽 눈이, 34퍼센의 왼쪽 눈이 우세하며, 극히 1퍼센트만이 대칭을 이루고 있다고 한다. 보는 것에서 나아가 좌뇌, 우뇌 중 어느 쪽이 더 발달됐는지도 알 수 있는 것이다.
‘우세한 눈’이란 언어뇌와 연결되는 오른쪽 눈이며, 이는 언어를 관장하는 뇌의 반구와 가장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그렇다면? 양쪽 눈의 가장 큰 차이는 뭘까. 바로 ‘보기와 생각하기’의 차이라고 한다.
시각영역의 차이로 뇌에 영향을 주는 것에 대한 검증된 실험과 다양한 사례들이 뒷받침한다. 예술이라는 매체로 소개돼 개인적으로 더 흥미롭고 매력적이다. 자화상에 관심이 많았던 렘브란트는 자신의 얼굴 표정을 이용한 주제 탐구한 최초의 화가이다. 그의 다양한 감정을 담은 얼굴 표정 속 눈빛들을 보며, 나는 그 동안 무엇을 보고 생각했는지를 새삼 깨닫게 됐다. 그리고 앞으로의 그림 혹은 사진을 마주할 때 본능적으로 객체의 눈을 볼 것 같다.
저자 베티 에드워즈는 비단 그림뿐만 아니라 인간관계에 대해서도 말한다. 인간은 서로가 서로를 마주할 때 더 우세한 눈으로 서로를 바라보려고 하며, 이 책을 통해 인간관계에 더 나은 소통의 창구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가끔 생각한다. 사람에게 예술이 가까이 있는 이유는 진정한 인류애를 위한 것이라고…….
+ 독자 간이 테스트도 있어 나의 ‘보는 능력’을 확인해볼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사람마다의 우세한 눈+ 우세한 손을 결합해 나온 성격특징들도 알 수 있어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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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 우세한 눈은 표정의 단서를 찾고, 상호작용의 전반적인 의미를 직관적으로 파악하고, 상대의 시각적 몸짓 신호와 얼굴 표정과 목소리의 음색에 주목하지만 말로 표현되는 언어는 그만큼 잘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다. 말하자면 덜 우세한 눈은 대화에 조용히 참여한다.
우세한 눈이 알려주는 지각, 창조, 학습의 비밀이라는 부제가 붙은 <보는 눈 키우는 법> 참 흥미로운 책이다. 내 눈은 어느 쪽이 더 우세할까?
<보는 눈 키우는 법>은 더 우세한 눈으로 그림을 그리는 방법을 소개한 책이다. 그러려면 우선 우세한 눈이 어떤 눈인지를 알아야 한다. 간단한 테스트가 3가지 나온다. 나는 '오른쪽 눈'이 우세한 사람이다. 오른쪽 눈은 좌뇌를 관장한다. 그러므로 나는 우뇌를 발달시키기 위한 노력을 부단하게 해야겠다. 세상을 공정(?) 하게 바라보려면...
우선 눈 편향의 차이를 눈여겨보면 무엇보다 대화중에 우세한 눈을 판별해서 그 눈과 소통할 수 있다. 다음으로 상대와의 관계가 가벼운 만남 이상일 때, 우세한 눈과 덜 우세한 눈의 여러 패턴을 알고 있으면 다른 사람의 진정한 자아를 적어도 일부는 들여다볼 수 있다.
상대의 우세한 눈을 알아보면 그에 맞춰 상황을 나에게 이롭게 이끌어 낼 수도 있다는 점이 뇌에 쏙~ 들어온다. 나에게 우호적이지 않은 사람과 대화할 때 어떤 행동을 취해야 빨리 그 순간을 끝낼지를 알려주는 저자의 팁은 킵해야겠다.
항상 그림에 대한 목마름 같은 것이 있었는데 이 책에 나오는 대로 따라 그려보면 나도 그림을 그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림을 그리는 일은 내게 부족한 우뇌를 발달 시키는 일이기도 하기에 좌뇌가 말하는 "그림 그리기 어려워!"라는 말을 잠재워야겠다.
우세한 눈에 대한 재밌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깔았지만 그림을 그리는 일이 결국은 뇌를 골고루 발달시켜서 내가 통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는 것을 말한다. 보통 뇌는 내가 통제할 수 없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는데 거창한 것이 아니라 그림을 그리는 단순함으로 뇌를 통제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다는 발상이 신선했다.
무엇이든 한쪽으로 치우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양쪽의 뇌를 다 사용하지 못하는 것 역시 내 인생의 풍족함을 반만 누리는 것이다. 머리가 복잡할 때 나는 주로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보았는데, 이제는 종이와 연필을 놓고 드로잉 연습이라도 해야겠다. 그렇게 언어적 뇌를 재워서 좀 쉬게 하고 시각화하는 능력을 키우는 뇌를 깨우면 전혀 다른 것들이 보일 것이다. 그것은 상황을 다르게 인식하게 되는 차이를 준다. 그러니 그림이나 글씨를 쓰면서 늘 활성화된 뇌를 쉬게 해주고 비활성화되어 있는 뇌를 깨우는 시간을 자주 가져야겠다. 요즘 주변에서 그림 그리는 사람들과 필사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추세라 유행인가? 했었는데, 다들 자신들의 뇌를 발전시키고 있었던 거였다. 나만 게을렀다는 생각이 든다.
그림이 그리고 싶은데 전혀 소질이 없다고 지레 짐작하고 계신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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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눈 잡이이세요?’라는 질문을 누군가 던진다면? ‘오른손 잡이',’왼손 잡이' 혹은 ‘양손잡이'라는 질문을 누군가 한다면 이는 이상할리 없이 느끼겠지만 어떤 눈 잡이냐니. 우리가 아주 익숙해져 있는 손이 아닌 눈에 관한 질문과 이에 대한 관찰로 새로운 이해의 문을 열어주는 이 신선한 키워드를 이 책은 첫 페이지부터 던져주고 있다. 우리가 오래 전부터 손의 활용에 있어 일명 '방향'을 나눠 구분하고, 혹은 사회적으로 우세한 한 방향으로 맞추도록 강요하기까지 한 것은 오랫 동안 그 대상(손)을 관찰하고 이를 통해 발견해 낸 각 방향의 우세성에 대한 특성을 알아냈기 떄문이리라. <오른쪽 두뇌로 그림그리기>라는 저서로 미국 학교 교육에 센세이션을 일으킨 베티 에드워즈는 <보는 눈 키우는 법>을 통해 우리가 익숙한 ‘손'에 대한 관찰과 같이 ‘눈'을 통해 어떤 뇌를 더 많이 활용하고 있는지, 우세한 ‘나'의 특성이 무엇인지를 이해하고, 더 나아가 상대의 ‘우세한 눈'을 통해 상대를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작가는 우리는 양쪽 눈 각각의 보기와 식별하기의 차이를 가지고 있으며, 우리 외면과 내면의 차이를 구별하게 할 수 있는 대상이라고 한다. 어릴 적 어른들이 일명 ‘왼손잡이'를 배척하고 오른손을 주로 사용하도록 한 데도 각 손의 사용이 가지고 있는 뇌의 활용 방향을 알고 ‘어른들의 사회'에서 주로 용이한 한쪽의 뇌를 발달시키기를 바랬기에 나왔던 관습이었다는걸 생각해보면, 눈의 사용에도 당연히 이와 같은 구분적 역할이 있으리라. 각 역사 속 인물의 사진이나 현재 사람들의 사진을 통해 일명 ‘우세한 눈'을 파악하고 그의 성향와 특징을 유추할 수 있게 한 것과 더불어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미술작품에서 나타난 ‘눈’의 방향성이었다. 과거 자신의 초상화나 남성 인물화에선 주로 우세한 눈을 강조해 나타낸 것과 달리, 여성을 주인공으로 한 초상화에선 ‘덜 우세한 눈'을 앞세우고 우세한 눈을 뒤에서 희미하게 처리했다는 것. 그 동안 수없이 보아 온 작품 들 속 초상화에서 그 대상의 자세나 미술사적 의의나 찾기에 바빴지 작품의 눈의 방향이나 강조된 눈의 방향이 어떤 것이었는지는 한번도 살펴 볼 생각을 하지 못했는데, 책을 읽고 난 후 이를 찾아보는 재미가 하나 더 생긴듯 하여 너무나 기뻤다. 책에서 작가가 여러 사람들을 대상으로 자신의 초상화를 그리도록 한 실험과 같이 나의 ‘우세한 눈'을 찾아 이를 관찰하고 나의 초상화를 그려보는 시도도 곧 해볼 생각이다. 나의 ‘우세한 눈'을 관찰하고 아는것이야 말로, 요즘 젊은 사람들에게 유행인 MBTI 유형별 상황 대처, 혹은 특성 파악과도 같은 ‘나의 성향을 잘 알기'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앞으로 사람들을 만날 때 마다, 상대방의 ‘우세한 눈'을 관찰하고 상황에 따른 우세한 눈이 가진 특성에 맞춰 반응한다면 좀더 깊고 다채로운 관계로 발전시킬 수 있지 않을까. “저는 오른눈 잡이인데, 당신은 어느 쪽이신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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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책같기도, 뇌과학 책같기도 하고 예술책 같기도 아니면 그림 교재같기도 한 <보는 눈 키우는 법>. <보는 눈 키우는 법>에서 소개하는 ‘눈’과 ‘우세한 눈’에 대한 다양한 지식은 절대적인 원칙이라기보다는 나와 상대방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한 배경 지식이다. 우리는 눈 편향을 이해함으로써 상대방을 습관적으로 쳐다보는 것이 아니라 더 ‘잘 보려고’ 시도할 수 있고, 우세한 눈과 우세하지 않은 눈의 미세한 차이를 알아보려고 애씀으로써 관찰력을 높일 수 있다. 또한 관념이 아닌 시지각에 의존해 그림으로써 그림을 더 잘 그릴 수 있다. 이렇게 우세한 눈을 아는 것은 관찰력, 묘사력에 연쇄적인 반응을 일으켜 결국 뇌의 종합적인 발달을 돕게 된다. ‘우세한 눈’을 아는 것이 곧 ‘보는 눈’을 키울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인 이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