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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코로나19로 답답함을 겪고 있던 지난 2년 동안 조용히 당일치기로 여행을 다니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그 여행지에서의 느낌과 생각을 모아 에세이집을 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많은 일상의 제약이 있었던 이 기간에 여행이야말로 그런 제약에서 벗어나 소소한 즐거움과 행복을 주는 유일한 것이 아니었을까. 개인적으로도 이 기간 중에 제주도 올레길을 완주한 경험이 있던 터라 저자가 느꼈을 상황에 대한 공감이 쉽게 된다.
이 책에서는 크게 ‘IN 서울’과 ‘OUT OF 서울’ 2부로 나누어 49개의 여행지를 소개한다. 한양도성길, 노들섬, 하늘공원 등 익숙한 곳도 있고 길상사, 심원정 등 흥미로운 역사의 현장도 소개된다 서울 이외의 지역으로는 저자의 고향인 안동을 비롯해 수원 화성, 강화도, 인천, 춘천 등 지역의 특색 있는 명소가 포함되어 있다. 저자가 직접 찍은 사진을 보면서 공부를 통해 보완된 듯한 수많은 역사적 사실과 각 장소에 얽힌 숨겨진 사연을 읽으면 그곳의 새로운 매력이 살아난다.
몇 가지 측면에서 관심이 가는 책이다. 먼저 저자가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여유로운 시간속에서 여행을 통해 느낀 점들을 블로그에 적고 뉴스버스, 여행문화 등 여행지에 기고를 하고 그것을 모아 이렇게 책으로 내는 꾸준함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까지 낸 책이 모두 15권이나 된다고 한다. 딸랑 책 한권을 내고 그만두고 있는 내게 반성의 시간을 준다.
둘째로는 꾸준하게 기록하고 공부하는 자세이다. 이 책은 여행지에서의 감상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설명하는 기행문이라기보다는 그 지역이나 인물과 관련된 역사와 문화를 정리해서 제시하는 문화서, 역사서라는 느낌이 더 크다. 여행지를 선택하는데에도 관련 지자체의 홈페이지를 찾아보고 관련 자료들을 공부해 보완한 흔적들이 곳곳에서 느껴진다.
결국 삶이란 어떠한 열정을 가지고 하루하루를 대하느냐 하는 자세의 문제가 아닐까 하는 것을 들려주는 것 같다. 작은 일에서도 설렘을 느끼고 또 열심히 살아가는 모멘텀으로 활용하는 저자를 보면서 여유로운 삶이란 이런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많은 의문을 가지고 살아가자, 그러면서 소소한 행복을 자주 느끼자. 아마 이런 생각들이 책 제목을 물음표와 느낌표로 표현한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