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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근 작가의 책을 좋아할 뿐더러 사은품으로 주는 에코백도 마음에 들어서 고민 없이 주문했다. 고백하자면 아직 이 책을 다 읽지는 못했다. 3분의 1 가량 정도 남았지만 리뷰부터 빨리 쓰고 싶게 만드는 책이다. 개인적으로는 좋은 책이라 생각되는 기준이기도 하다. 옥의 티가 있다면 두어 군데 오타가 있다. '대공황'을 '대공항'으로, '느리게 읽기'를 '느리기 읽기'와 같은 식의 사소한 오탈자지만 책을 쓰는 이들에겐 결코 사소한 문제가 아님을 나름대로는 알기에 트윗으로 작가님께 알려주었고 그 중 하나는 오늘이었다. (해서도 이 책 리뷰를 오늘 쓰기로 마음 먹기도 했다) 저자에 따르면 책과 친해지기 위해서는 세 가지 마음이 꼭 필요한데 관심과 호기심 그리고 의심이다. 관심과 호기심은 얼핏 차이가 없어 보일 수 있으나 이를테면 나이가 들면서 또는 어떤 계기로 인해 무언가에 관심이 생길 수 있는데 거기서 그치지 않고 그 무언가에 더 알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는 게 바로 호기심이다. 중요한 건, 그런 관심과 호기심에서 그치지 않고 거기에서 느끼거나 알게 된 바에 대해 의심을 가져보는 것이다. 무얼 읽든 간에 거기에는 틀렸거나 사실과는 다른 부분이 있을 수 있음을 항상 의식해야 한다. 내가 옳다고 믿었던 바가 송두리째 깨지거나 적어도 흔들릴 때 비로소 소통이라는 게 가능하다는 말을 어디선가 접하고 나이가 들면서 진짜 그렇겠구나 새삼 실감한다. 그래서 요즘은 읽고 있는 책이 하는 주장과 정 반대거나 다른 주장을 펴는 책이나 글을 일부러 찾아 본다. 나름대로는 제법 품이 드는 일이지만 결코 의미 없는 일은 아닐 것으로 믿는다. 지금 이 책도 예외는 아니다. 전반적으로는 꽤 수긍하는 내용들이 대부분이지만 생각이 다른 부분들도 물론 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저자가 운영하는 헌책방에 직접 찾아가서 생각을 나누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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