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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클어진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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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옆에서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나에 대한 기억을 하나하나 잃어가고내가 알던 모습에서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조금씩 편해 간다는 생각만 해도 가슴이 싸늘해진다.그럼에도 그 과정들을 남기고 싶어했다는 것에서 더 깊은 사랑과 애정이 묻어나는 것 같다.그림이 함께 어우러진 책은 엄마와 딸이 다른 의미의 더 깊이있는 관계로 걸어들어가는 듯 보인다. 아니 엄마와 세상이 다른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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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옆에서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나에 대한 기억을 하나하나 잃어가고

내가 알던 모습에서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조금씩 편해 간다는 생각만 해도 가슴이 싸늘해진다.

그럼에도 그 과정들을 남기고 싶어했다는 것에서 더 깊은 사랑과 애정이 묻어나는 것 같다.

그림이 함께 어우러진 책은 엄마와 딸이 다른 의미의 더 깊이있는 관계로 걸어들어가는 듯 보인다. 

아니 엄마와 세상이 다른 관계로 들어가는 과정같았다.

아빠와의 관계, 세상의 사물과 환경과의 관계가 변해가는 과정을 그린 것 같았는데 

그 과정에서 느껴지는 마음 아픔이 아쉬움이 자꾸만 그 장면 속으로 머물게 했다.

지금 내 곁에 계시는 부모님의 연세가 더 이상 긴 시간을 약속하는 것 같지 않기 때문에 더 그랬다.

내 옆에 지금 있는 분들을 한 번 더 기억해 보게 되는 책인것 같다.

YES마니아 : 골드 b********a 2020.04.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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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클어진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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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자 사라 레빗이 1996년 52세 엄마의 치매증상, 그리고 2년뒤 치매 판정을 받은 후, 엄마와 가족 모두에게 일어난, 추억 뿐만 아니라 가슴 아픈 순간들까지, 기록으로 남겼다. 일년에 두세번 부모님 집을 찾아 엄마와의 생활을 기록하고 엄마를 그림으로 남기기도 했다. 아프기 이전의 엄마의 모습과 투병중일 때 엄마의 모습, 그리고 엄마의 달라진 모습과 끝까지 변치 않고 남아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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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자 사라 레빗이 1996 52세 엄마의 치매증상, 그리고 2년뒤 치매 판정을 받은 후, 엄마와 가족 모두에게 일어난, 추억 뿐만 아니라 가슴 아픈 순간들까지, 기록으로 남겼다. 일년에 두세번 부모님 집을 찾아 엄마와의 생활을 기록하고 엄마를 그림으로 남기기도 했다. 아프기 이전의 엄마의 모습과 투병중일 때 엄마의 모습, 그리고 엄마의 달라진 모습과 끝까지 변치 않고 남아 있던 모습을 기억하기 위해 이책을 썼다.

- 가장 훌륭한 사람 : 언젠가 엄마가 우리에게 말하고 싶은 사람의 이름이 생각이 나지 않아서 매우 속상해하며 `가장 훌륭한 사람이었다`만 되풀이하였다.  아빠가 애써서 링컨아니냐고 묻자, 엄마가 맞다며 울기 시작했다.

- 그림자처럼 : 엄마는 길을 잃었던 날에 대해 메모를 해둔게 있다고 하였는데, 몇자 안되는 글은 거의 읽을 수가 없었다. 그리고, 길을 잃을까봐 경찰이 새 팔찌를 주었는데, `이름: 미지, 치매환자, 경찰에게 연락바람`

- 곧 돌아가실 거예요 : 엄마가 아빠가 그동안 잘해 주었는데, 아빠에게 못되게만 굴었다며, 편지를 써야겠다고 하였지만, 엄마는 끝내 아빠에게 편지를 쓰지 못했다. 더 이상 글을 쓸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미 너무 늦어버렸다.

- 맛과 냄새 : 엄마에게 첫번째 이상신호가 왔다. 후각을 잃어버렸는데, 치매증상중의 하나로, 그것이 엄마가 이 세상으로부터 멀어지는 첫번째  단계였다는 걸, 나중에서야 알게 되었다.게다가 냄새뿐만 아니라, 인지 능력까지 잃어버린 엄마를, 대신 내가 씻겨주고, 보송보송한 침대에 엄마를 눕히고 방문 앞에 한동안 서있었다. 전에 없던 외로움이 밀려들면서, 동시에 새로운 힘이 싹트는 것도 느꼈다.

- 간병인 : 간병인의 도움없이 아빠 혼자 엄마를 돌볼 수는 없어서, 간병인 킴과 조앤이 엄마를 돌봐주었다. 이들이 있었기에 아빠와 엄마가 그렇게 오랫동안 지낼 수 없었을 것이다.

- 계단 오르내리기 : 엄마는 계단 오르내리기를 무서워하여, 특히 내려갈 때 더 겁을 먹고 방향 감각을 잃어버리기도 했다. 어떤 때는 계단에 그냥 주저앉아 버렸다. 결국 엄마 아빠 침실을 아래층으로 옮기기로 했는데, 앞으로 두번 다시 엄마가 이층으로 올라갈 일은 없을 것이다.

- 벌떡 일어나 앉기 : 아빠가 전보다 피곤해 보였다. 엄마가 잠을 거의 자지 않는다고 했다

- 새로운 단계 : 3.4년이 지나고부터 엄마는 이미 자신이 환자라는 걸 의식하지 못했다. 그래서 오히려 엄마 기분은 더 좋아져, 울거나 화내는 일도 거의 없었다.

- 결정 : 2004 7, 엄마가 한나절 반동안 잠만 잤는데, 아무리 깨워도 엄마는 일어나지 못했다. 겨우 잠에서 깼을 때 엄마는 걷지를 못했다. 그렇게 엄마는 다시는 걷지 못하게 되었다. 8, 엄마는 환갑을 엿새 앞두고 요양원에 들어갔다.

- 잎은 어느새 낙엽이 되고 : 아빠는 거의 매일 엄마를 보러갔는데, 처음 한동안 엄마는 아빠가 오면 미소를 지었고, 한달쯤 지나서는 아빠를 몰라보는 것 같았고, 어느날은 아빠를 보고도 아무것도 못 본 듯 했다. 요양원으로 간지 두달정도 되고서, 너무 허약해진 엄마는 침대에 누워서만 지냈다.

- 마지막 : 요양원에서 연락이 와서, 요양원에 누워있는 엄마를 보았는데 우리 엄마라는 게 도무지 믿기지가 않았다. 아무런 반응도 없었고, 물을 마시지 않았다고 한다. 몸의 기능이 전부 멈췄다면서  그리고, 이틀이 지난후, 엄마가 돌아가시고, 우리는 다 같이 손을 잡은 채 엄마를 둘러싸고 작별 인사를 했다.

 

k****6 2017.09.2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