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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에서 인생을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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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나이 40을 어떤 이는 불혹(不惑)이라고 했다. 미혹됨이 없는 시기가 도래했다는 말일 게다. 그만큼 인생에 대해 성취할 것은 성취하고, 안정된 기반 위에서 자신의 삶을 이끌어 나가는 상황이 되었다는 말이다. 그런데 오늘날은 그렇지 않다. 40을 흔히 혼돈의 시기라 한다. 가진 것이 별로 없음에 대한 안타까움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에 고민하는 시기가 바로 이 시기다.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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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나이 40을 어떤 이는 불혹(不惑)이라고 했다. 미혹됨이 없는 시기가 도래했다는 말일 게다. 그만큼 인생에 대해 성취할 것은 성취하고, 안정된 기반 위에서 자신의 삶을 이끌어 나가는 상황이 되었다는 말이다. 그런데 오늘날은 그렇지 않다. 40을 흔히 혼돈의 시기라 한다. 가진 것이 별로 없음에 대한 안타까움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에 고민하는 시기가 바로 이 시기다. 해야 할 일은 많고 능력에 한계를 느끼는 때도 이때다. 아름답기만 한 세상이 달리 보이는 때이기도 하다. 삶의 길을 안내 받고 싶은 조력자가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 가득한 상황이 되기도 한다.

 

사실 이 글 속에서 역사적인 인물들의 말이 만들어지는 때는 40이 가부장적 사회 속에서 자신의 위치가 공고하게 되면서 어느 정도 규정된 삶이 되고 있었다. 지금은 그렇진 않다. 옛날과 지금이 많이 다르다. 하지만 40은 그만큼 자신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 할 때라는 공통되는 점은 있다. 당시에는 가문의 위치에서, 오늘은 가정에서 자신이 해야 할 일이 최고조에 이르는 때다. 자신이 얼마나 잘 이끌어 나가는가에 따라 그 사회가, 그 가정이 온전해 질 것인가? 그렇지 않을 것인가? 가 구분된다. 이 책은 오늘의 40대의 지혜가 될 만한 내용, 또 옛날 40대의 성공적인 삶을 보여주면서 느껴볼 수 있게 만들고 있는 책이다.

 

책은 역사적 인물들을 모셔 왔다. 그들이 행한 일들과 마음을 그려 냈다. 그래서 독자들에게 어떻게 사는 것이 바른가? 하는 지혜를 제공하고 있다. 책은 고인과의 대화다. 이 글 속에서는 저자와도 대화를 해야 할 듯하고, 등장인물들과도 대화를 해야 할 듯하다. 인물들이 만들어 나간 삶을 저자의 관점으로 표현해 내기 때문이다. 가능하면 역사적 사실에 근거하여 다가가는 것이 더 바람직하기는 하다. 저자가 많이 개입하면 독자들이 혼란스러워 질 수 있다. 저자는 인물들을 선택하는 것만으로 임무를 다하고, 인물들의 행적을 통해서 독자들이 깨달음을 얻어나가는 읽기가 되어야 하지 않으랴 생각된다.

 

책은 4부분으로 나누어 제시하고 있다. 놓치기 쉬운 마음을 붙들어라> <어둠 속에서 자신을 기르다> <승패를 결정하는 것은 바로 나다> <인간은 관계 속에서 성장한다.> 등의 제목으로 인물들을 모으고 있다. 이 소제목만 봐도 대충 어떻게 흘러가는지 이해가 될 듯하다. 순간의 선택이 중요하고, 인간관계를 잘 가꾸어야 하며, 자신의 능력을 길러야 한다. 결국은 모든 승패가 나 자신에게 달려 있다, 충분히 공감이 되는 내용이다. 이들을 어떻게 펼쳐나갈 것인가가 이 책을 읽는 목적이 될 것이다. 이 책에서 등장하는 인물들을 만나는 이유가 될 것이다.

 

구방심求放心>-놓치기 쉬운 마음을 붙들어라에서는 왕수인, 제환공과 오자서, 임사홍, 세종, 선조, 최명길, 정몽주 등이 제시되고 있다. 역사적인 인물들은 거의 알고 있는 분들이다. 이들을 어떻게 소제목과 연결하고 독자들에게 마음으로 다가오는가가 문제가 될 것이다. 임사홍은 역사 속에서 악역을 담당한 사람이었다. 역사는 그렇게 기록하고 있다. 그런데 처음부터 그랬던 인물은 아니었다. 자신의 주관이 뚜렷하다는 것이 문제의 발단이 된다. 하늘에서 흙비가 내렸을 때 대간들이 왕의 여러 행위에 제약을 가하는 상소를 올린다. 하지만 임사홍은 그것은 자연현상일 뿐 왕의 행위와 관련 없다고 주장한다. 그것이 대간들의 미움이 되어 삭탈관직이 되고 유배를 떠난다. 그 후 임사홍은 자신을 공격한 사람들에게 복수심을 불태운다. 연산군과 부화뇌동하여 그의 행적에 악을 쌓아가는 계책을 제공한다. 채홍사의 역할도 맡고 폐비 사건을 들춰내 사화를 일으키게도 한다. 그리고 권력에 과도하게 집착하며 삐뚤어져 간다. 그것은 오로지 복수를 최고의 목적으로 하는 삶을 살았기 때문이다. 자신의 강인한 성격을 선의의 일을 하는 바른 길로 인도하지 못해 그와 같은 결과를 초래했다. 이곳에선 이런 얘기들이 전개되어 간다.

 

도광양회(韜光養晦)-어둠 속에서 자신을 기르다에서는 임란 때 왜적의 손에 붙잡혀 끌려가 일본을 떠돌면서 그 숱한 수치와 모욕을 참으며 살아야 할 이유를 찾고 일본의 자료들을 모으는 일을 해낸 강양의 이야기를, 궁형의 치욕을 인내로 견디면서 사기를 쓴 사마천의 이야기를, 당쟁에 휘말려 온갖 고통을 당하면서도 지녔던 대동법에 대한 염원을 실행해낸 김육의 이야기를, 위기를 기회로 만든 리홍장의 이야기를, 귀양생활 가운데서도 가장 많은 문서를 써낸 다산 정약용을, 아버지를 잃고 외롭게 왕위 계승을 위해 인내하며 재능을 드러내 보인 정조를, 수 없이 읽고 외우고 하면서 능력의 한계를 이겨나간 김득신을 제시하고 있다. 이들의 삶을 보면 무엇이 쉽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란 생각을 할 수 있게 한다. 또 어려움에 빠졌을 때 좌절하면 안 된다는 것도 읽을 수 있다. 어려움에 처했을 때 더욱 빛을 머금어 훌륭한 업적을 만들어낸 역사적 인물들을 통해 자신의 삶을 돌아볼 수 있기 기회가 되지 않을까 여겨진다.

 

인능홍도(人能弘道)-성패를 결정하는 것은 바로 나이다에서는 후한 광무제 때 각 지역의 반란군을 제압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 복파장군 마원, 민심을 통해 그가 있음을 드러낸 오리 이원익과 거란을 대비하여 승리로 이끈 강감찬, 최고의 지혜 주머니 삼국시대의 제갈량, 협상에서 기이한 업적을 이룬 서희, 서원 철폐를 이룬 흥선대원군, 정도전, 인조 등을 제시한다. 그 중 이남규가 있는데, 그는 조직의 지시가 자신의 신념에 위배되자 과감하게 조직을 버린 사람이다. 민비시해사건이 일어났을 때 왕이 협박을 이기지 못해 민비를 폐서인 하는 조칙을 내린다. 이것은 천만부당하다는 상소를 올린다. 신하로서 나라를 지키지 못한 자신을 처벌해 달라는 상소를 올린 것이다. 이것은 왕의 명령을 거역한다는 뜻이다. 하여 파직 상소를 올리고 은거에 들어간 것이다. 그는 일본이 우리를 깔보지 못하게 자신이 할 수 있는 힘을 다해 왕의 명령도 거부하는 자세를 보인 것이다. 그 후 그는 의병장 민종식을 적극 지원하는 등 충남 의병의 정신적 지주가 된다. 상황에 따른 결단, 그 성패는 자신이 만드는 것이다.

 

인연생기(因緣生起)-인간은 관계 속에서 성장한다.’에서는 김춘추, 김유신의 신뢰 관계를 우선적으로 제시한다. 김춘추가 고구려에 원병을 요청하러 갔을 때, 잘못 되지 않도록 군사를 몰고 국경 근처에 대기했던 김유신과의 관계는 신뢰가 아니면 이루어질 수 있었던 상황이 아니었다. 동생 문희의 건도 그렇다. 결국 그들의 손에 삼국통일이라는 위업의 기초가 만들어 졌다. 당태종 휘하에서 명재상으로 이름을 날린 위징과 당태종의 관계는 처음엔 적대 관계였다. 위징의 능력을 알아본 당태종의 배려가 없었다면 정관의 치도 일부분 달리 나타났을 수도 있다. 공자와 제자들의 스승 섬김, 정조의 신뢰에 선을 넘고 역린을 건드린 홍국영의 몰락, 생각이 달라도 우의를 유지했던 최명길과 조익, 경쟁을 통해 서로를 발전시킨 주희와 진량, 이황, 영조, 황희와 김석주를 제시하고 있다. 황희는 처음엔 인사 정책에서 고르지 못한 인물이었다. 그것이 세종의 감화에 힘입어 청백리의 표상으로 거듭났다. 한편 김석주는 출중한 기재였는데, 그것이 영조와 관계 속에서 잘못 사용되었다. 결국 정조를 힘들게 하는 인물이 되었고, 공작정치의 대가를 만들어 버렸다.

 

이처럼 이 책은 역사 속에서 많은 인물들을 모시고 있다. 모두가 동양의 사람들이다. 중국과 한국의 사람들을 예로 들어 4가지 측면에서 사람들을 표현하고 있다. 이들을 통해 우리는 40이 되어 다시 시작해 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듯하다. 40 ()이 능력을 기르면서 좌충우돌하는 때라면 40 ()는 이제 뜻을 관철하는 때다. 자신의 장점을 활용하고 자신의 길을 명확하게 바라봐야 할 때다. 이 책은 그런 길에 안내자들을 많이 세워줄 듯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는 우리의 길을 바라보는 기회를 가지면 어떻겠는가 

오늘날 세상은 40일 때 매우 혼란스럽게 만들어 간다. 옆에 사람들이 한 명도 없도록 만들기도 하고, 재정적인 능력이 없게도 만든다. 가솔들이 딸려 먹고사는 일에 마음을 두도록 하고 큰 결단을 내릴 수 없게 만든다. 이런 상황 속에 큰일을 할 수 있는 인물들은 그리 많지 않다. 큰일을 하기 위해선 때에 따라서는 자신의 모든 것을 걸 수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런 일들을 궁구해 보고 결단을 내릴 수 있게 이끌어 준다. 그 스승은 역사 속의 인물들이다. 이들의 보여준 길은 우리가 다시 걸을 때 실패를 하지 않도록 도와주는 구실을 한다. 이 책이 유용한 이유다. 역사적 인물, 귀감으로 삼을 때 내 삶이 더 진취적이 될 수 있을 것이라 믿게 한다. 많은 사람들이 읽었으면 좋겠다.

 

*YES24 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j****3 2020.06.17. 신고 공감 16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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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역사와 만날 시간 : 인생의 변곡점에서 자신만의 길을 찾은 사람들
"마흔, 역사와 만날 시간 : 인생의 변곡점에서 자신만의 길을 찾은 사람들" 내용보기
역사를 논함에 있어 나이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하지만 같은 역사일지라도 나이에 따라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것이 다르네요.이전보다는 조금 더 넓고, 깊게 볼 수 있는 인생의 관록이 생겼다고 할까요..인생의 절반이라고 할 수 있는 마흔이라는 나이가 이런 역사관의 변동이 가장 큰 것 같습니다.이 책은 마흔이라는 나이에 역사를 만든 분들의 이야기와 남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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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논함에 있어 나이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하지만 같은 역사일지라도 나이에 따라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것이 다르네요.
이전보다는 조금 더 넓고, 깊게 볼 수 있는 인생의 관록이 생겼다고 할까요..

인생의 절반이라고 할 수 있는 마흔이라는 나이가 이런 역사관의 변동이 가장 큰 것 같습니다.
이 책은 마흔이라는 나이에 역사를 만든 분들의 이야기와 남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도움이 될 이야기를 모은 것입니다.


모두 31편의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위인들의 이름은 알고 있지만, 소개하는 내용은 모르고 있는 것이 더 많네요.
저자는 이 책에 담긴 역사속 사실을 통해 마흔이라는 나이에 맞닥뜨릴 인생의 변화와 선택, 결정 등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하기 쉬운 오해가 있는데, 나이가 들수록 마음의 평정심을 유지할 것이라는 기대다.
연륜이 쌓이고 경험도 많이 늘었을테니 마음을 제어하는 일도 수월해지리라는 것이다.
그러나 나이는 또 다른 치우침을 만든다.
편견과 고집, 자만, 욕심이 마음을 혼탁하게 만든다.

정말 많이 하는 오해입니다.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지혜가 생기고, 그것이 후대들에게 좋은 가르침이 될 것이라는...
지식의 유효기간이 길고, 경험의 기회가 적었을 때는 오해란 생각을 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지식의 접근이 자유롭고, 경험이 풍부할 때는 '언제나' 좋은 가르침이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나이든 사람의 고집, 편견일 수도 있습니다.
적어도 '라떼는 말이야'는 말을 하는 꼰대는 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겠습니다.

오늘날 세상의 불확실성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고 변화의 속도는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빨라지고 있다.
기술 문명의 발전이 앞으로 어떤 세상을 열어갈지 누구도 예측하기 힘들다.
이런 시대를 살아가려면 '권도' 개념이 보여주듯 '변화'를 상수로 간주하고 선제적인 대응에 나서야 한다.
기존의 관례나 규범에 얽매이지 않고 항상 변화하겠다는 자세가 필요하다.
또한 시대의 흐름을 읽어내고, 현실을 올바로 인식하며, 최선의 결정을 내리는 주체로서 내 마음의 역량을 키워야 한다.

지금의 세상에서 '변화' 그 자체는 '상수'입니다.
다만 그 변동의 크기나 깊이는 여전히 '변수'입니다.
항상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그에 맞게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합니다.

인생의 도전에서 늦은 나이란 없다.
기회의 문 하나가 닫혔고 내 진로가 하나 막혔다면 다른 문을 열고 다른 길을 걸어가면 되는 것이다.
당연히 쉽진 않겠지.
처음 걸었던 길보다 몇 배 더 어려울 수도 있다.
그렇다고 닫혀버린 문에 미련을 두느라 굳게 닫힌 문고리를 흔들며 시간을 낭비할 것인가?

나이가 들수록 '닫혀버린 문'에 더욱 애착을 갖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내가 출입한 문이고, 내가 가장 잘 알고 있는 문이기에 더욱 그러합니다.
다시 열릴때까지 두드리고 기다리는 것보다 열린 다른 문으로 가야 합니다.
이는 나이가 들수록 더욱 그리해야 합니다.
기왕이면 닫히기 전에 미리 다른 문들도 가보면 좋겠지요.

어떤 일을 하다 보면 선을 넘을 때가 있다.
이런 식으로 마무리하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여기에 이것만 더하면 잘 될것 같다는 생각에 무리수를 둔다.
정말 필요한 일이라면 부담을 감수하고서라도 해야겠지만, 그렇더라도 해서는 안 되는 일이 있다.
바로 원칙을 무너뜨리는 일이다.

처음 일을 할때는 시키는 일만, 배운 것만 합니다.
그렇기에 선을 넘을 일이 없습니다.
점점 더 경험이 쌓이고, 노하우가 생기면서 일처리도 빨라지지만 가끔씩 선을 넘을 때가 있습니다.
일의 효과가 커지고, 조직에 도움이 되는 긍정적인 선넘기는 선을 확장시켜 조직에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빨리 선을 확장시키고픈 욕심은 조직을 망가뜨립니다.
그렇기에 선을 확장시킬 때는 '원칙'을 지켜야 합니다.

지금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면, 나에게 기회가 주어지지 않아 답답하다면, 회사가 꼭 필요로 하는 업무 중 하나를 선택하길 권한다.
그런 다음 그 업무에서 대체불가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그리되면 내가 나서지 않아도 상사가 먼저 나를 찾을 것이고 조직이 먼저 내 손을 잡고 놓아주지 않을 것이다.

나이가 들면서 위로 올라갈 자리를 없고, 밑에서 후배들은 치고 올라옵니다.
일은 점점 적어지는 것 같고, 조직에서는 버려질 것 같습니다.
이럴 때 사내 정치라도 잘한다면 어떻게든 버틸 수 있겠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퇴직은 시간문제일 뿐입니다.
조직과 개인의 관계는 가족이 아닙니다.
'가족같은 회사'라고 말하지 '가족 기업'이라 말하지 않습니다.
가족은 싫든 좋든 인원이 고정적이지만, 가족같은 사람은 무척 유동적입니다.
조직이 버리기 전에 버릴 수 없게끔 만들어야 합니다.
바로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온리 원'이 되어야 합니다.

어제의 나보다 오늘의 내가 더 나아졌고 내일의 내가 오늘의 나보다 더 나아진다면, 그것이 곧 성공한 것이고 지금이 바로 전성기다.

한 마디로 '일신우일신'이죠.
아직 전성기는 오지 않았다는 자세가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을 더 힘차게 살아가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적어도 '왕년에 내가 ...'라고 말하는 것보다 몇만배는 더 좋은 삶의 자세입니다.

역사속에 나오는 사건, 위인들의 이야기를 통해 '마흔'이라는 나이가 주는 의미와 해야 할 일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그저 그런 내 인생의 하루가 아니라 지나온 인생의 최고 전성기이고, 다가올 미래의 기반을 다질 유일한 시간입니다.
책을 보며 지금 내가 걷고자 하는 길을 다시 확인하였습니다.

이달의 사락 l*****0 2020.06.30. 신고 공감 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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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역사와 만날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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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지난 7월 1일을 기점으로 6개월 남은 39.5세다. 물론 만으로는 아직 37세다 생일이 안 지났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기 전부터 마흔을 앞두고 이런저런 생각이 많다. 사실 회사원 생활을 12년 넘게 하면서 지금 제대로 하고 있는가 이런 생각도 있고, 치솟는 부동산가격에 수도권에서 변변한 집 한 채 없이 이렇게 살아가는게 맞나, 아이들은 커가는데 어떻게 이 풍진 세상에 키워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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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지난 7월 1일을 기점으로 6개월 남은 39.5세다. 물론 만으로는 아직 37세다 생일이 안 지났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기 전부터 마흔을 앞두고 이런저런 생각이 많다. 

사실 회사원 생활을 12년 넘게 하면서 지금 제대로 하고 있는가 이런 생각도 있고, 치솟는 부동산가격에 수도권에서 변변한 집 한 채 없이 이렇게 살아가는게 맞나, 아이들은 커가는데 어떻게 이 풍진 세상에 키워갈까 이런 저런 생각이 많다. 

책의 서문에 나오지만 바둑에 복기라는 말이 있다. 대국이 끝난 후에 승자와 패자가 한 판 전체를 그대로 다시 두며 의견을 나누는 것이다. 자신은 왜 이런 수를 두었는지, 나라면 같은 상황에서 어떻게 두었을지, 다른 선택을 했다면 어떻게 달라졌을지 이에 대해 토론한다. 이를 통해 장점을 강화하고 약점을 보완하는데, 시험공부를 할 때 오답노트를 만드는 것과 비슷하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만들어주는 것이다.

복기를 하는데는 전제가 있다. 다시 비슷한 상황을 만날 수 있기 때문에 하는 것이다.

우리가 20대, 30대를 보내면서 입시, 취준생, 부부, 부모, 상사가 되어가면서 '내가 여기서 어떻게 해야 할지, 누가 좀 알려줬으면 좋겠다'할 때가 있었다.

앞으로도 마찬가지다. 40대, 50대에도 그런 상황이 생길 것이다.

이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이 바로 역사다. 시대가 바뀌고 과학기술이 발전했다고 해도 인간과 인간사회의 본질은 별반 차이가 없다. 우리는 여전히 배고프면 먹고, 피곤하면 자고 슬플 때 울고, 기쁠때 웃는다.

공동체의 역할이나 공동체 개인의 관계, 여러가지 삶, 사회의 모든 일이 크게 보면 비슷하다. 결국 인간과 인간의 관계이기 때문이다.

 

역사란, 나보다 먼저 살아간 사람들의 인생의 선택, 이야기들의 집합이다.

나라면 이 상황에서 어떻게 했을까? 같은 생각을 미리 해 볼 수 있고, 비슷한 상황에서 그렇게 하거나 또는 그렇게 하지 않는 선택을 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 책은 친한 선배로부터 조언을 듣듯 부담없이 곱씹어 볼 수 있는 그런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마흔...공자는 불혹의 나이라고 했다. 세상에 왠만한 일에 혹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저자는 마흔을 미혹됨이 없는 시기라서 그런 것이 아니라, 미혹됨이 너무나 많으니 그래서 더욱 조심하라는 의미라고도 했지만 기본은 마흔에 달하면 조금은 세상에 흔들림이 없거나 일희일비 하는 것이 조금 적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한다.

마흔을 중심으로 인생은 전반전, 후반전으로 나뉜다. 100세 시대에 마흔은 아직 아니지 않냐 할 수 있지만 사실 아무리 과학의 기술이 발전하고 의료 기술이 발전해도 80살 이후에는 정상적인 사회적 생활이나 또는 많은 부분에서 그 이전보다는 힘든 것도 사실이다. (물론 안 그런 분들도 많다, 대표적인 분이 김형석 교수님 같은 분이다)

 

이 책은 역사속 인물들이 40대에 겪었던 일이나, 40대에 도움이 될 일화를 중심으로 38명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흔들리는 마음을 붙잡으며 올바르게 판단하고 행동하는 도리에 대해, 시련과 고난 속에서 자신을 단련해 간 원동력에 대해, 성패를 좌우하는 길에 대해, 해당 인물들이 보여준 자취를 들려준다.

물론 이 책의 내용이 정답은 아니다. 이 책의 주인공들같은 선택을 할 필요도 없다. 무엇이든 조언을 들어서 결국 결정하는 것은 나의 생각, 선택이 중요하다.

 

하지만 어렵고 힘든 순간, 답답하고 혼란스러운 때 마음가짐에 대한 조언이 필요하고, 위로와 격려가 필요할 때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책은 크게 4부분으로 나뉜다.

1장은 구방심으로 놓치리 쉬운 마음을 붙드는 방법을 알려준다.

2장은 도광양회로 어둠속에서 자신을 기르는 것이다.

3장은 인능홍도로 성패를 결정하는 것은 바로 나 자신이다.

4장은 인연생기로 인간은 관계속에서 성장하는 것을 말한다.

 

각 장의 이야기 모두 재미있고, 의미있는 에피소드인데 몇 개의 이야기만 전하고 부족한 서평을 마친다. 이 책에는 한국의 인물들이 많지만 왕수인이나 공자, 주희 같은 중국인물들의 이야기도 들어있다.

 

우리 역사에 '간신'이라고 할 때 첫 손가락으로 꼽는 임사홍(1449 ~ 1506)은 처음부터 간악한 인물은 아니었다고 한다. 유생의 신분으로 세조 앞에서 경전을 강론했을 정도로 총명함을 인정받았고, 인품과 능력이 뛰어나다며 세종의 둘째형인 효령대군이 손녀 사위로 삼았을 정도였다. 당대의 저명한 학자 영의정 최항이 훌륭한 젊은 인재라며 왕에게 추천하기도 했다. 

성종 대 흙비가 내렸다. 대간들은 임금이 자중해야 한다고 간했다. 성리학 사회에서 천재지변이 일어나면 임금은 잘못된 정치를 돌아보고 경계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임사홍은 이것이 단순한 자연현상이었을 뿐이라고 말하면서 반박한다. 요즘의 상식으로 보면 당연하지만 당시에는 당시 법을 따라야 하는 법.

대간들은 엄청난 상소를 올려 그를 공격하고 탄핵한다.

당시 임사홍은 뛰어난 재능에 왕실 인척(그의 아들인 임광재, 임숭재도 부마가 된다)으로 훗날 권세가가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고, 또는 얄미워 보이거나 아부꾼으로 볼 수도 있었다.

결국 임사홍은 삭탈관직되어 의주로 유배를 떠났고 8년이 지나서야 사면되었다.

2년후 임사홍에게 절충장군 부호군의 한직이 내려졌지만 대간은 엄청난 비판을 쏟아냈다. 이와 같은 파란을 겪으며 임사홍은 복수의 칼날을 갈았다.

연산군이 즉위하고 임사홍에게도 기회가 왔다. 자신의 며느리인 휘숙옹주가 연산군이 가장 이뻐한 여동생이었고, 임사홍은 연산군의 생모 폐위때 결사반대했던 인물이었다.

임사홍은 벼슬이 높아졌고, 연산군의 폭정을 위한 뇌물, 채홍사를 맡아 미녀를 징발하는 등 폭정의 뒷배가 된다. 비정한 아버지였던 임사홍은 아들 임희재가 연산군을 비판하는 시를 짓자 아들을 엄벌해달라고 했고, 갑자사화때 죽게 되었는데 심지어 잔치를 벌였다는 기록도 있다.

임사홍은 왜 이렇게 타락했을까? 자신에게 해코지를 했던 반대파 유신들에게 복수의 마음이 있었을 것이다. 엘리트로 탄탄대로를 밟다가 8년이라는 당시로 보면 긴 세월을 유배지에서 보냈던 그는 저들에게 복수하고, 그러기 위해서 왕의 총애를 놓치면 안된다는 생각을 가졌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인생에서 젊었을때 또는 지금 나를 괴롭히는 사람을 용서하지 못하고 마음에 담아둘 때 결국 나 자신이 힘들게 된다. 저들과 똑같은 방식으로 대응할 때 결국 복수가 복수를 낳고 내 마음도 분노와 원한의 마음을 낳는다.

결국 자신과 집안을 망치고 말았다. 마흔, 용서하는 넓은 마음이 필요한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선조, 나는 항상 그런 의문을 품었다. 우리나라에 인재가 가장 많은 시기가 세종대와 선조대다. 특히 선조대는 선조 초년에 타계한 이준경, 이황은 뒤로하고, 이이, 이순신 등 화폐에 나오는 인물만 해도 모두 선조대 인물이다. 류성룡, 정철, 권율, 김성일, 이항복, 이덕형 등 기라성 같은 인물들이 많았다. 하지만 선조는 이들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그 자신의 교만함과 욕심으로 결국 임진왜란같은 국난을 맞아 어리석은 리더십을 보여주기에 이른다. 특히 선조는 자신에게 간언하는 것을 극도로 싫어했다. 

물론 바른말은 당장은 쓰다. 정조같은 명군도 간언하는 말을 들으면 "그런 말을 듣게 되면 듣는 순간만큼은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토로한 바 있다. 

하지만 말의 내용을 떠나 진심으로 경청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특히 세상에 혹할 일이 많은 마흔에는 더욱 그러하다. 

 

창자가 아홉 번 뒤틀리는 치욕을 삶의 원동력으로 만든 불멸의 역사가 사마천처럼 치욕과 고난을 견디면서 불멸의 업적을 쌓은 인내와 용기가 필요하다.

대동법을 확대하게 했던 잠곡 김육은 정적을 피해 고향에서 조용히 때를 기다렸다. 

중국의 대신 이홍장청일전쟁 패배 이후 치욕적인 조약을 맺으려 일본에 가서 총상을 입지만 피가 뚝뚝 떨어지는 와중에도 자신의 국가인 청나라를 위해 일본과 협상을 한다. 결국 그는 청나라에 불리한 조약의 조건을 완화하기에 이른다. 

18년의 유배를 견딘 정약용, 아버지 사도세자를 죽음으로 몰았던 노론 일당의 적진에서 자신을 낮추고 때를 기다린 정조의 이야기도 나온다.

 

노익장이라는 말을 만든 마원은 당시로는 매우 많은 나이인 예순이 넘어서도 나라를 위해 장수로 출정했다. 늦은 때라는 것은 없다. 

거란과 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끈 서희 장군의 이야기도 나온다.

 

"진실로 백성에게 해가 되는 점이 있으면 설령 공자가 다시 살아온다 하더라도 나는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지금 서원은 옛 선현을 추모하는 곳이 아니라 도둑의 소굴이 되었다." 서원의 타락을 질타한 흥선대원군(1820 ~ 1898, 책에는 1821로 오타가 있다)의 말이다. ---p.161

 

나는 흥선대원군이 말년에 명성황후와 권력쟁탈전을 벌일 때를 제외한 그의 집권기 10년의 개혁정책은 지지하는 편이다. 물론 통상수교거부정책으로 결론적으로는 나라를 어렵게 만들었으나, 당시 유교 교육을 받고 자신의 취약한 정권을 굳건히 하는 것이 필요했던 대원군에게는 조금은 면죄부가 있으리라. 

그런 대원군이 당시 기득권 계층인 유생들과 대신들의 반대를 물리치고 단행한다. 

우리가 흔히 서원 철폐가 전격적으로 단행된 것으로 알지만 그렇지 않다. 8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일을 진행했고 전국의 서원 현황을 조사 한뒤 서원의 실태와 문제점을 공론화했고, 이를 여러가지 기준으로 분석해서 사액을 받지 않은 서원들을 철폐하고 1871년 그의 집권 8년차에 47개소만 남기고 수백여개의 서원을 정리한다. 

8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일을 진행한 것이 여러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일을 성공으로 이끈 원동력이 된다.

라틴어 격언에 '페스티나 렌테'라는 말이 있다. 천천히 서두르라는 말이다. 신속한 결정에 치밀한 디테일이 필요하게 일을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이 달라도 우정을 유지한 최명길과 조익의 역사적 사실, 이황을 통해 변치않는 부부의 금실을 유지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 

 

마흔 인생의 중반부 굽잇길에서 겪는 난제들에 대한 역사인물 38명의 이야기와 조언을 통해 우리의 삶을 돌아보고 앞으로 다시 나아갈 용기를 얻는 책이다.

사(四)춘기가 왔던 나에게 많은 생각할 거리를, 용기를, 지혜를 준 고마운 책이었다.

 

*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d*****2 2020.07.11.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마흔, 역사와 만날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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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기를 하려면 전제가 있다. 어느 정도 변형은 있겠지만, 어쨌든 유사한 문제와 다시 만나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과거를 통해 얻은 깨우침을 미래를 위해 쓸 수가 있다. 하지만 삶이 우리에게 주는 문제들은 그렇지가 않다. 앞으로 어떠한 미래가 펼쳐질지 아무도 모른다. 내 앞에 놓인, 그리고 놓일 과제들은 상당수 이제껏 경험해본 적이 없는 일들이다. 복기의 효과를 발휘하기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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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기를 하려면 전제가 있다. 어느 정도 변형은 있겠지만, 어쨌든 유사한 문제와 다시 만나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과거를 통해 얻은 깨우침을 미래를 위해 쓸 수가 있다. 하지만 삶이 우리에게 주는 문제들은 그렇지가 않다. 앞으로 어떠한 미래가 펼쳐질지 아무도 모른다. 내 앞에 놓인, 그리고 놓일 과제들은 상당수 이제껏 경험해본 적이 없는 일들이다. 복기의 효과를 발휘하기 어려운 것이다. ‘이런 건 처음인데’ ‘이런 상황은 어떻게 풀어가야 하지?’하는 생각들, 자주 해봤을 것이다. 더구나 사람에게는 나이대마다 주어지는 역할과 책임이 다르다. 학생이 되고, 취업준비생이 되고, 부부가 되고, 부모가 되고, 상사가 되고, 책임자가 되고…… 그러면서 마주하는 문제들은 난생 처음 접하는 것들이다. 그런데도 반드시 풀어야만 하고, ‘내가 여기서 어떻게 해야 할지, 누가 좀 알려줬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자연스레 들곤 한다.

그래서 거창하거나, 대단한 인물들의 이야기보다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을 다른 소설이나, 역사적 인물 중에서도 평범한 삶을 살아온 누군가의 삶을 들려다 보는 것도 의미 있다.


시대가 바뀌고 과학기술이 발전했다고 해도 인간과 인간사회의 본질은 별반 차이가 없다.

공동체의 역할, 공동체와 개인의 관계, 흥망성쇠와 같은 거시적인 문제만이 아니다. 인간의 감정이나 성장, 타인과의 관계 맺기, 일의 성공과 실패와 같은 주제들도 예나 지금이나 다를 게 없다. 이 수많은 사례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것이 역사이고, 과정뿐 아니라 결과까지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유용하다.

저자는 이제까지 역사 속 군주와 재상, 신하의 사례 속에서 교훈을 찾아 글을 써왔다고 한다.

그런데 자신이 리더의 자리에 오르고 참모의 역할을 맡는 것이 아닌 이상, 우리의 일상과는 유리됐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그래서 분야나 위치에 상관없이 누구나 살아가는 데 필요한 이야기를 쓰고 싶어 마흔이라는 주제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작가의 소개 글처럼 이 책은 마흔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역사 속 인물들이 40대에 겪었던 일이나, 40대에 도움이 될 일화를 중심으로 31편이 수록도이 있다.

흔들리는 마음을 붙잡으며 올바르게 판단하고 행동하는 도리에 대해, 시련과 고난 속에서 자신을 단련해간 원동력에 대해, 성패를 좌우하는 길에 대해, 좋은 관계를 맺고 그 관계 속에서 성장하는 방법에 대해, 해당 인물들이 보여준 자취에 대한 기록이다.

이 책이 어떤 해결책이나 묘책을 알려주는 것도 아니다. 무엇이든 우리 각자가 선택하는 답이 정답이다.

다만, 그 정답을 증명하기 위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답답하고 혼란스러울 때가 있을 것이다.

마음가짐에 대한 조언이 필요하고, 위로와 격려가 필요할 때가 있을 것이다. 그때 이 책이 부족하나마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마흔 살이나 먹었다는 이유로 실수나 시행착오가 용납되지 않으니, 속으로는 벌벌 떨면서도 겉으로는 강한 척, 능숙한 척 연기를 해야 한다.

바로 이 겉과 속의 간극이 마흔의 흔들림을 만든다.

이런 흔들림이 많은 나이를 관통하고 있는 많은 40대 독자들에게 역사 속에 담긴 지혜와 용기를 들려줌으로써 인생후반전을 잘 준비할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특히 마음 챙김이나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힘을 보여주는 이야기들이 많아서 좋았다.

외부 상황과, 타인에 의한 휘둘림에서 나를 지켜낼 수 있는 강인함을 배울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s*****9 2020.06.2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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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현실과 마음의 끊임없는 대화 -[마흔, 역사와 만날 시간]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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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현실과 마음의 끊임없는 대화<마흔, 역사와 만날 시간>을 읽고      '역사는 현재를 비추는 거울이다'는 말처럼 우리는 종종 역사 속에서 어떠한 문제에 대한 혜답이나 힌트를 얻게 된다. 거울의 종류는 숲을 보게 해주는 망원경과 나무를 보게 해주는 현미경 정도로 나눌 수 있을 것 같다. 김준태 작가는 그동안 망원경으로 역사 속 군주와 재상, 신하를 바라보며 국가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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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는 현실과 마음의 끊임없는 대화

<마흔, 역사와 만날 시간>을 읽고

 

 

    '역사는 현재를 비추는 거울이다'는 말처럼 우리는 종종 역사 속에서 어떠한 문제에 대한 혜답이나 힌트를 얻게 된다. 거울의 종류는 숲을 보게 해주는 망원경과 나무를 보게 해주는 현미경 정도로 나눌 수 있을 것 같다. 김준태 작가는 그동안 망원경으로 역사 속 군주와 재상, 신하를 바라보며 국가 경영과 정치에 관한 글을 써왔다. 이번에는 사회를 구성하는 개인, 더 좁혀 마흔이라는 시간을 달려야 하는 사람들에게 현미경의 초점을 맞춘다. <마흔, 역사와 만날 시간>을 통해 오늘날 40대가 겪는 여러 가지 고민과 문제들에 대해 조언을 아끼지 않는 역사 속 인물들을 만날 수 있다.

 

    공자가 마흔을 '불혹(不惑)'이라 규정한 것은, 미혹됨이 없는 시기라서 그런 것이 아니라, 미혹됨이 너무나 많으니 그래서 더욱 조심하라는 의미였는지 모르겠다.(8쪽, 저자의 말 中)

 

    이 책은 불혹에 관한 역사 속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크게 네 개의 잠언과도 같은 주제로 나눠진 각 마당에는 우리나라와 중국 역사에서 소환된 인물들이 독자를 기다리고 있다. 첫째는 방심(求放心)이다. 놓치기 쉬운 마음을 붙들어야함을 강조한 맹자의 말이기도 하다. 왕수인, 제환공과 오자서, 임사홍, 선조 등을 통해 마음을 다스리고 독선과 아집에 빠지지 않는 법을 듣게 된다. 40대에 집 나간 마음은 찾아오기가 쉽지 않고 또 마음이 흐트러지지 않게 잘 모아둬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마흔의 여정에 필요한 것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무엇보다 마음의 중심을 잡는 일이 중요하다. 마음의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중략) 40대의 삶에서 요구되는 모든 것들을 마음이 좌우하기 때문이다.(17쪽) 

 

    인조 시대의 대표적인 정치가 최명길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마음에 관한 이야기가 인상적이다. 그는 불변의 진리이자 보편적 도덕 원칙인 '경도(經道)'가 현실에 맞게 구현될 수 있도록 하는 임시변통의 방법, 일종의 변칙(變則)과도 같은 '권도(權道)'라는 개념을 강조한다. 기존의 질서 속에서 원리원칙만 지키다보면 새로움을 만들기는커녕 현실에 산재된 문제도 해결하기 어려워지기 마련이다. 권도를 행하려면 사심 없는 마음과 굳센 의지로 부득이한 상황 속에서도 원칙에 어긋나지 않도록 상황을 잘 파악하고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성군으로 잘 알려진 세종의 사례를 통해 마음 단련 못지 않은 몸 관리의 중요성도 새삼 깨닫게 된다. 다방면에서 위대한 업적을 남긴 세종도 오늘날의 번아웃 증후군에 빠졌던 것 같다. 재임기간 중 누적된 피로와 잇달아 찾아온 아내와 아들의 죽음으로 인해 그는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었다고 한다. 누구나 건강을 잃으면 감정이 흐트러지고 평정심을 잃게 된다는 걸 꼭 명심해야겠다.

 

    둘째는 도광양회(韜光養晦)이다. 1980년대 중국의 덩샤오핑이 대외 정책 기조로 사용하여 더 유명해진 말로 재능이나 실력을 드러내지 않고 어둠 속에서 자신을 기른다는 의미다. 한계와 고난을 극복하여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었던 김육, 이홍장, 정조, 김득신 등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삶에서 어둠은 언제든 찾아올 수 있다. 그런데 상대적이다. 내가 가진 것에 따라, 이루고 싶은 것에 따라, 혹은 책임져야 하는 것에 따라 어둠의 농도가 다르게 느껴진다. 경험의 크기나 인간관계의 폭에 따라서 차이가 생겨나기도 한다. 그래서 40대에 들어서 만나는 어둠이 더 짙어 보이는 것이다.(70쪽)

   

    "어떤 죽음은 태산보다 무겁고 어떤 죽음은 터럭보다 가볍다"고 말한 사마천과 <사기(史記)> 편찬에 관한 이야기는 널리 알려져 있다. 그를 통해 '발분(發憤)', 즉 몸과 마음을 남김없이 쏟아내는 행위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저자에 따르면 발분은 차가운 이성, 목표에 대한 절실함과 열망, 뜨거운 감정이 에너지가 있어야하는데 어두운 감정으로도 발동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사마천의 경우 궁형을 받은 울분, 세상에 대한 분노, 황제에 대한 복수심 등의 고통과 치욕이 열정과 창조로 전환한 것이라는 해석이 흥미로웠다.

    그리고 어떤 면에서 사마천과 겹쳐보이기도 하는 정약용의 일화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정치적인 이유로 오랜기간 유배를 당했던 그가 고전을 다산(多産)할 수 있었던 이유를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 나온다.

 

    경세가 되는 문은 닫히고 말았다. 관리가 되어 나라를 개혁하고 백성을 위해 헌신하는 길은 막혀버렸다. 그러나 선비가 출입하는 문은 그것만이 아니다. 학문을 닦고 수양하여 군자가 되는 길, 좋은 저술을 남기는 목표는 여전히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닌가?(108~109쪽)

 

    셋째는 인능홍도(人能弘道)이다. 논어에 이르길 인능홍도, 비도홍인(人能弘道, 非道弘人)이라 했다. 사람이 길을 넓힐 수 있는 것이지, 길이 사람을 넓히는 것이 아니다는 의미로 이 책에서는 성패를 결정하는 것은 바로 나 자신이라고 말한다. 서희와 제갈량에게서는 협상의 기술을, 정도전과 인조의 실책을 통해서는 원칙과 위기에 임하는 자세를 배울 수 있다. 매 순간 우리의 선택에는 정답과 오답이 공존한다. 지혜로운 사람은 선택한 다음에 그걸 정답으로 만들어 내고 어리석은 사람은 그걸 선택하고 후회하면서 오답으로 만든다고 했던 박웅현 작가의 말이 떠오르기도 한다.

 

    어떻게 하면 내가 선 이 길을 정답으로 만들 것인지에 집중해야 한다. 다행히 길은 내 뒤로만 나 있을 뿐 내 앞은 미지의 상태다. 내가 내딛는 발걸음에 따라 길이 만들어지고 방향이 결정된다. 자, 어떻게 걸어갈 것인가?(129쪽)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역사에는 '노익장(老益壯)'을 과시한 인물들이 많다. 노익장이라는 말의 주인공이 후한 광무제 때의 명장인 마원(馬援, 기원전 14년~49년)이라는 걸 처음 알게 되었다. 저자에 따르면 이 말을 마원이 늙어서 한 것이 아니라고 한다. '노(老)'는 '노인'이라는 명사가 아니라 '나이가 들어간다'는 동사로 해석하는 게 적절하며, 나이를 먹어갈수록 지치거나 나태해지기 쉬우니 그럴수록 씩씩하고 당당한 자세로 삶에 임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대장부가 뜻을 품었으면 곤궁해도 더욱 굳세야 하고 나이가 들어가도 더욱 씩씩해야 한다"는 마원의 외침이 가슴 속에 울리는 듯하다.

 

    넷째는 인연생기(因緣生起)이다. 불교 교리 중 하나로 인간은 관계 속에서 성장함을 강조한 말이다. 인생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타인과의 관계맺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가정, 학교, 사회조직 등 다양한 공간에서 맺게 되는 수많은 관계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발견하고 보다 풍요로운 삶을 살아내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인다. 진정한 친구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최명길과 조익이 응답하고 경쟁의 참된 의미를 주희와 진량이 일깨워준다. 

 

    나를 성숙시키는 일도 관계 속에서 진행된다. '성숙'이라는 단어 자체가 나 혼자만 있다면 소용없는 말이니까. 관계에서 주어지는 역할과 책임을 더 잘 해낼 수 있게 되었을 때 우리는 성숙했다고 말한다. 더욱이 관계에서의 역할과 위치는 시간이 지나거나 상황이 변하면서 달라진다.(192쪽)

 

    요즘 마흔을 앞두고 남편과 아버지로서 어떻게 살아야할 것인가라는 고민을 가장 많이 한다. 이 책에서 가장 궁금했던 대목이기도 했다. 조선 중기의 대학자인 퇴계 이황(李滉, 1501~1571)은 변치 않는 부부 금실을 맺는 법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그의 첫번째 부인이 둘째 아들을 놓고 산후후유증으로 사망한 뒤 역모로 집안이 풍비박산난 권질의 딸을 두번째 아내로 맞았다. 가정사로 인해 정신이 편하지 않았던 아내였음에도 이황은 늘 자신과 주위 사람들에게 부부간에 지켜야 할 도리, 즉 상대방을 탓하기 전에 먼저 자기 자신부터 되돌아보는 것으로 부부 관계를 유지했다고 한다.

    그리고 영조와 사도세자의 역사적 비극을 반추하며 부모의 역할에 대해 깊게 생각할 수 있었다. 저자는 부모의 잣대로 자식을 재단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자식은 부모의 소유물이 아니며 부모의 기준을 자식에게 가져다 대는 것은 부모의 권리가 아니라 부모가 저지르는 폭력일 뿐이라고 덧붙인다.

 

    앞서 저자가 말한 '불혹'에 대한 이야기로 되돌아가보려 한다. 백세시대를 맞이한 현대인에게 마흔은 아직 더 시행착오를 거쳐 성숙해질 수 있는 시기라고 생각한다. 40대도 때로는 흔들리기도 하고 무언가에 빠질 수도 있을 것이다. 마흔까지 반 년 남은 시점에 아직 가보지 않은 길 위에서 많은 걱정과 고민이 앞서는 것도 사실이다. 어린이의 마음과 어른의 마음을 모두 헤아리며 살고 싶은 '어른이'로서의 삶을 지향하는 나이기에 어쩌면 마흔이 넘어서도 미혹한 삶을 살아내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이처럼 나와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들에게 <마흔, 역사와 만날 시간>은 저자의 바람대로 흔들리는 마음의 중심을 잡아 다양한 관계를 보다 성숙시키는데 작은 밑거름이 되어줄 것 같다. 끝으로 지금껏 역사 속 인물과 사건을 통해 단순히 역사적 사실과 의미를 알고자 했었는데, 이 책을 통해 역사의 무수한 장면에서 나의 몸과 마음을 다독이고 단련할 수 있는 인생 선배들의 조언과 가르침을 들을 수 있음을 깨달을 수 있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달의 사락 k*****o 2020.06.16.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마흔,역사와 만날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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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일이니 괜찮겠지 하고 방치하다 보면 나를 해치는 수준까지 이를 것이다.   시대가 변해도 인간과 인간사회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과거와 현재는 끊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이고 흘러간 역사 속에 오늘 날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삶의 지혜가 담겨져 있는 것이다.   -마흔, 역사와 만날 시간!   대저 달이 차면 기울고물이 가득 차면 넘치는 법이다.‘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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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일이니 괜찮겠지 하고 방치하다 보면 나를 해치는 수준까지 이를 것이다.

 

시대가 변해도 인간과 인간사회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과거와 현재는 끊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이고 흘러간 역사 속에 오늘 날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삶의 지혜가 담겨져 있는 것이다.

 

-마흔, 역사와 만날 시간!

 

대저 달이 차면 기울고

물이 가득 차면 넘치는 법이다.

자만이라는 감정이 마음을 치우치게 만들면 아무리 머리가 좋고 자질이 뛰어난 사람이라

할지라도 올바로 행동하기 힘들다.

무조건 옳고 자기의 기준이 정답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일이 잘못되어도 그것을 알아차리지 못한다. 눈을 가리고 귀를 막고 자신만의 세계 속에 갇히고 만다. [책에서 p31]

 

내 삶의 20대가 그러했던 것 같다.

세상의 흐름은 모두 나를 기준으로 돌아가는 것 같았고,

내가 최고였고,

내가 없으면 절대 안되는 것이었고,

용납할 수 없었다.

그러나 지금 마흔을 훌쩍 넘고 보니

피식 웃음도 나오고, 부끄럽고, 몸둘바를 모르겠다,

편견과 고집, 자만, 욕심이 마음을 혼탁하게 만든다.

 

남의 실수를 보면서 나를 고쳐가라고 했다.

과거 역사속 인물들의 그릇됨속에서 어리석음을 걸러내고 참된 내가 되도록 몸과 마음을 수양하여야 한다.

 

간신 임사홍의 이야기에서는 마음의 복수심 때문에 괴물이 되어버리고 인생을 망쳐버렸다.

욕심을 버렸다면 좋은 결과를 맺었을 텐데 말이다.

 

불리한 협상을 뒤집는 제갈량의 기지

이성과 논리뿐 아니라 감정적인 측면에서도 치밀하게 접근하여 상대의 마음을 흔들어 내가 원하는 방법으로 가게 만든다.

40, 직장에서든 삶에서든 담판을 지어야 할 일들이 늘어 나는 시기
불리한 여건을 딛고 어떻게든 이익을 관철하려면 치밀함과 전략이 필요하다.

 

조선의 21대 임금 영조와 사도세자의 이야기는

부모가 지나치게 압박하면 자식은 비뚤어지기 마련이라는 것

부모의 높은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자식은 스트레스로 인해 결국에는 망가지고 만다.

부모의 잣대로 자식을 재단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나의 기준을 자식에게 가져다 대는 것은 권리가 아니라 부모가 저지르는

폭력이라는 것이다 [책에서, p245~246]

살다보면 신념에 따라 행동하기가 쉬지않다.

누구나 한번 쯤 내 앞에 놓인 문이 닫혀버린 적이 있을 것이다.

정말 열심히 노력했는데 속절없이 닫혀 다시는 열리지 않는 그런 경험

그러나, 즐거움과 괴로음, 성공과 실패, 영광과 좌절, 행복과 불행은 돌고 도는 것이다.

 

지금 힘들다고 마음속에 품은 뜻과 기상을 버리지 말자,

마음의 불안, 인간관계, 일의성패

40대에 겪는 인생의 난제들에 대한 해답이 이 책안에 담겨져 있다. 놓치지 말자!

 

3******y 2020.07.3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마흔 역사와 만날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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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나이의 앞자리가 바뀔 때면 공자님 말씀이 떠오른다. 책<마흔, 역사와 만날 시간>에도 공자와 제자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제자의 잘못된 점이 무엇인지 스스로 알아차리게 해줄 뿐 아니라 고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참된 스승이라고 하는데 마흔이란 나이가 되다보니 내가 제자였을 때 그런 스승을 만났느냐를 떠올리기 보다 내가 누군가에게 잠시였지만 '가르치는 입장'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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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나이의 앞자리가 바뀔 때면 공자님 말씀이 떠오른다. 책<마흔, 역사와 만날 시간>에도 공자와 제자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제자의 잘못된 점이 무엇인지 스스로 알아차리게 해줄 뿐 아니라 고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참된 스승이라고 하는데 마흔이란 나이가 되다보니 내가 제자였을 때 그런 스승을 만났느냐를 떠올리기 보다 내가 누군가에게 잠시였지만 '가르치는 입장'이었을 때 과연 그렇게 좋은 모습이었나 반성하게 되었다. 저자도 말한 것처럼 스승과 제자사일 뿐 아니라 부모와 자녀, 배우자 및 친구 그리고 직장에서는 상사와 부하직원 사이에서도 이런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면 더없이 좋을 것이다. 책에서는 특히 직장에서의 처신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다. 아무래도 마흔이다보니 사회생활을 한참 할 시기로 후한 광무제 때의 명장 마원의 이야기도 기억에 남는다. 마흔이 되었다고 누구나 어느 정도위 위치에 자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또 정상에 오른 것 같아도 아직 올라야 할 길이 남거나 유지하는 것 자체가 힘들다고 느껴질 수 있는데 자신의 재량을 자랑하던 마원에게 그의 형이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다.


"뛰어난 장인은 작품이 완성되지 않으면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지 않는 법이다. 너는 큰 재목이니 늦게 완성될 것이다. 지금은 부디 자중하라"며 야단쳤다. 131쪽


앞서 공자의 이야기에서 나왔지만 나의 잘못이나 실수, 혹은 가벼운 처사에 진정으로 조언해줄 수 있는 사람이 있음을 감사해야한다. 하지만 나이가 마흔이되면 누군가의 조언도 모두 잔소리처럼 들리거나 반대로 내가 누군가에게 조언으로 건넨 말들이 잔소리로 남기도 한다. 마원의 이야기에 덧붙여진 것이 매순간을 마치 전성기가 찾아온 것처럼 노력해야한다는 이야기였다. 며칠 전에 서평을 적었던 <늦깍이 천재들의 비밀>에서도 핵심 내용이 바로 이거였다. 좀 늦더라도 혹은 타인과 비교했을 때 우울해지더라도 어제의 자신을 기준으로 삼아 정진해야 한다고 말이다. <마흔 역사와 만날 시간>이란 제목만 보고 아직 마흔이 안되었으니까, 혹은 이미 마흔은 오래전에 지났다고 무심히 지나치진 않았으면 좋겠다. 마원처럼 때를 기다려야 할 때도 있고 동시에 나이들수록 관계라는 것이 힘겹게 느껴질 때 공자와 제자들의 이야기를 떠올려 보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역사는 지나버린 일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현재와 앞으로 다가올 다양한 일들을 준비하고 대비할 수 있는 좋은 지침이기 때문이다.

YES마니아 : 로얄 i********g 2020.07.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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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마흔, 역사와 만날 시간 : 인생의 변곡점에서 자신만의 길을 찾은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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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혹의 나이, 어쩌면 인간으로서 생애 절반에 놓인 시점이다. 사회생활에 익숙해져서 인생을 경험할 대로 경험한 나이지만 살아온 날 만큼 살아갈 날들을 생각하면 현실이 만족스럽지 않다. 제2의 인생을 시작하기에 앞서 고민이 많고 변곡점에 선 시기를 어떻게 살아야 할지 생각만 많아져 복잡하다. 이제는 진지하게 삶의 철학을 되묻고 질문하며 지금보다는 나답게 살고 싶다는 마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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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혹의 나이, 어쩌면 인간으로서 생애 절반에 놓인 시점이다. 사회생활에 익숙해져서 인생을 경험할 대로 경험한 나이지만 살아온 날 만큼 살아갈 날들을 생각하면 현실이 만족스럽지 않다. 제2의 인생을 시작하기에 앞서 고민이 많고 변곡점에 선 시기를 어떻게 살아야 할지 생각만 많아져 복잡하다. 이제는 진지하게 삶의 철학을 되묻고 질문하며 지금보다는 나답게 살고 싶다는 마음이 생길 시기다. 남들과의 경쟁도 무의미하다 여기며, 부와 명예를 얻기보다는 안락하고 평온한 일상에 만족한다. 마흔 전후로 굉장히 혼잡스러웠던 기억이 있다. 감정의 기복도 크고 다른 인생을 살고 싶은 열망이 강하다. 앞만 보고 달라갈 것인가. 아니면 잠시 멈춰 서서 숨 고르기를 마친 후 갈 것인가.


이런 시기에 역사를 배우는 의미는 무엇일까? 마흔을 지혜롭게 보내려면 이미 그 시기를 거쳐간 위인들의 역사를 되짚어 보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권력의 최정점에서 세력 다툼에 의해 오랜 유배 생활을 해야 했던 정약용은 이런 말을 남겼다. "하늘의 이치는 돌고 도는 것이다. 한 번 쓰러졌다 하여 결코 일어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실패를 겪었다고 해서 좌절하고 포기하지 말고 인생에서 도전의 늦은 나이는 없다는 걸 깨닫게 되면 다른 문을 찾아 나아가는 현명함이 필요하다. 잠시만 시야를 돌리면 새로운 기회는 언제나 열려 있다. 바로 지금이 작은 도전을 시작하기에 늦지 않은 나이다. 어떤 때를 기다리느라 흘러 보내는 시간이 아깝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마음을 다잡고 생각을 정리할 수 있었다. 이미 마흔을 지나고 있거나 앞두고 있는 사람이라면 더 괜찮은 삶을 설계하기에 좋은 시기라는 걸 알았으면 한다. 이제는 다른 사람이 설계한 인생을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내가 만들어가야 할 때이다. 앞으로의 인생은 나를 위해 내가 제일 행복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살아야 한다. 나라는 사람을 누구보다 내가 더 잘 알고 내 삶의 속도에 맞춰 가다 보면 또 알 수 없는 길이 열리게 될 것이다. 모쪼록 이 시기를 허투루 보내고 싶지 않다. 내가 해볼 수 있는 일에 도전하고 그동안 꿈꾸던 삶을 살기 위해 나아갈 것이다. 후회하기 보다 열심히 오늘을 살다 보면 마흔 이후의 삶에 후회하지 않을 것 같다.

c******d 2020.07.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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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역사와 만날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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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의 앞자리 숫자가 바뀌면 괜히 마음이 싱숭생숭하다. 이는 나이가 들수록 더 그렇다. 스무살 다르고 서른살 다르고 마흔이 다르다. 그래서인지 각 나이대마다 그에 따른 책들이 많다. 나이를 딱 붙여서 어떻게 하라는 식으로 말하는 제목도 있으니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마흔, 역사와 만날 시간』는 역사를 언급하고 있다. 역사를 안다는 것은 굳이 어느 나이에만 국한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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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의 앞자리 숫자가 바뀌면 괜히 마음이 싱숭생숭하다. 이는 나이가 들수록 더 그렇다. 스무살 다르고 서른살 다르고 마흔이 다르다. 그래서인지 각 나이대마다 그에 따른 책들이 많다. 나이를 딱 붙여서 어떻게 하라는 식으로 말하는 제목도 있으니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마흔, 역사와 만날 시간』는 역사를 언급하고 있다. 역사를 안다는 것은 굳이 어느 나이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지만 굳이 마흔이라고 언급한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아마도 이 마흔이라는 나이가 젊은 나이에서 이제는 중년으로 들어서는 단계이기 때문에 이제는 자신의 삶에 좀더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일 것이다.

 

무작정 앞으로만 나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면서, 저자의 표현대로라면 복기를 해야 하고 이때 역사를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역사를 배우는 것은 그야말로 온고지신. 과거의 것에서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데 필요한 해법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역사는 돌고 돈다는 말도, 어쩌면 그저 지나갔기에 과거에만 머물러 있는 이야기라고 할 수 없는 것도 바로 이런 배움의 정신이 필요하기 때문일 것이다.

 

책에서는 역사 속 실존 인물들의 사례를 통해서, 그들이 삶의 자세를 본받고자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보여준다. 역사서이지만 삶의 지혜를 담은 철학서 같은 느낌이 드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 있지 않나 싶다.

 

특히나 지금도 회자되는 인물들이자 누군가의 삶의 멘토 같은 세종, 정양용, 정조 등도 있는 반면 반면교사 (反面敎師)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인물들도 있다. 대표적으로 우리가 실패한, 옹졸한, 절대 있어서는 안될것 같은 리더(의 자격이 있나 싶은)로 선조도 나오고 한편으로는 역사적으로 쇄국정책으로 좋은 점보다는 나쁜 평가가 더 많은 흥선대원군의 경우에는 의외로 닮을만한 부분도 있음을 알려준다.

 

뻔한 인물공식도 있지만 그 반대로 당연한 평가 속에서도 재평가해야 할 부분이라든가 전혀 생각해보지 않았던 부분을 들어와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는 점에서 좀더 흥미로운 책이라고 생각한다.

 

게다가 마흔이라는 나이를 고려할 때, 사회라는 조직에서 중간관리자의 입장일 수 있고 보통의 경우 가족관계를 맺고 자식을 둘 수도 있고 또 한 개인으로서의 삶으로 봐도 그렇고 여러 상황에 적용 가능한 삶의 지혜 같은 인생 대처법이라고 봐도 좋을 것이다.

 

재미로 볼 수 있는 책은 아니지만 내 삶의 중심을 잡고 나아가 지나온 삶과 앞으로의 삶을 좀더 무게감있게 그리고 진지한 자세로 임하고 싶을 때 읽어보면 참 좋을것 같은 책이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필요한 덕목이자 지혜에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g*****s 2020.07.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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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역사와 만날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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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혹의 나이 마흔. 마흔을 지나가는 나이를 살고 있다. 내가 어떻게 해야할지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고 싶을때 도움을 받을수 있는 것이 역사다. 과거에 이름을 알렸던 이들은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하셨을까? 하는 관점에서 이 책을 보는 것이 포인트라 할수 있을 것이다.제환공과 오자서에는 마음의 평정을 잃었을때 생기는 일에 대해 이야기 한다. 환공은 어렵게 임금이 되었고 민심을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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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혹의 나이 마흔. 마흔을 지나가는 나이를 살고 있다. 내가 어떻게 해야할지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고 싶을때 도움을 받을수 있는 것이 역사다. 과거에 이름을 알렸던 이들은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하셨을까? 하는 관점에서 이 책을 보는 것이 포인트라 할수 있을 것이다.


제환공과 오자서에는 마음의 평정을 잃었을때 생기는 일에 대해 이야기 한다. 환공은 어렵게 임금이 되었고 민심을 안정하고 국정을 쇄신해서 제나라를 강국으로 만들었다. 신하들에게 자유로운 업무 여건도 보장해 주어 신하들이 마음껏 능력을 펼칠수 있었다. 마음이 변하지 않고 계속 되어 갔다면 괜찮았을텐데 환공은 변해갔다. 겸손의 모습에서 오만과 교만이 자리잡았다. 마음이 혼탁해지면 사람을 보는 안목도 흐려지게 되는것 같다.

옆에서 옳은 말을 하는 충신들이 죽게 되자 환공은 간신들에 의해 최후를 맞게 되었다.


공자는 내 주관을 앞세우지 말고 열린 마음으로 다른 사람들의 의견에 귀 귀울이는 것을 계속 했다. 그래야 나아지고 성장해 갈수 있음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경청을 삶의 필수 요소로 인식하고 살아가야 한다. 나이가 먹을수록 남의 이야기를 듣기가 어려워짐을 느낀다. 말의 내용을 진심으로 귀 기울이고 듣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상대방이 이야기 할수 있도록 하는 것은 쉬우나 그 말을 진심으로 듣는 자세가 필요하다.


자신만의 길을 찾은 사람들


바둑 용어에 복기라는 말이 있다.

대국이 끝난 후에 승자와 패자가 한판 전체를

그대로 다시 두며 의견을 나누느 것이다.

시험공부를 할 때 오답 노트를 만드는 것과 비슷하다.

내가 직저 실행한 일을 통해 교훈을 얻는 것이기 때문에

나에게 선명한 자극을 줄수 있다.

특히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로 만들어준다

? 프롤로그 中


우리의 책무는 기를 바로 잡아 바르게 만드는 데에도 있다. 세종의 사례를 보며 40대는 아무래도 20-30대와는 신체나 장기의 활력이 다를수 밖에 없으므로 몸을 건강하게 만들고 건강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성군이라 불리는 세종도 건강을 잃자 폭군이 되었다.


살아야 할 이유를 찾는 것은 회복탄력성을 키우는 일이다. 목표가 있어야 절실함도 생기는 법이다. 절실함이 필사적으로 노력하게 만든다.


40대에 겪는 인생의 난제들에 대한 역사인물들의 조언


안개가 낀 날 바다를 가만히 보고 있으면 섬이 나타났다 사라지는 것처럼 느껴진다. 이곳 사람들은 '섬 놀다'라고 표현한다는 것이다. 섬 놀며 들리는 파도 소리가 메아리의 울림으로 아직도 나의 가슴에 계속 머물러있다.


마흔이 넘어가면서 책임져야 할 사람들도 많아지고 책임을 져야 할 것들도 많아지는 듯 하다. 아직 부족한 것도 많은 것 같은데 그렇게 마흔이 넘게 된 것 같다. 고전을 통해 과거의 역사를 통해 지금의 내가 배우고자 하는 부분들이 담겨 있는 책이다. 읽어보며 내 삶에 적용한다면 도움이 되는 책이라 생각한다.


b******y 2020.07.0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