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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2013년 2월 세상을 떠났다. 향년 여든넷이었다. 이 책은 치매 진단을 받은 아버지를 돌보던 시기에 썼다. (-5-) 아침이면 반드시 아버지에게 가야 하는 것도 나를 힘들게 했다.내가 가지 않으면 아버지는 식사를 거르게 되므로 피곤하다고 마음대로 쉴 수도 없었다. 무더운 여름이든 추운 겨울이든 백중이든 정월이든 아버지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었다. 쉬는 날에도 집에서 편히 쉴 수가 없었다. (-44-) 치매의 이상행동 증상은 다음과 같다.예를 들어, 물건을 어디에 두고 깜박 잊어버리고서 누가 훔쳤거나 숨겼을 거라는 '망상','배우자가 바람을 피다거나 존재할리 없는 사람이 함께 산다는 '억측' ,목적 없이 어던 곳을 계속 어슬렁거리는 '배회', 자신의 변을 문대는 '농변',그리고 타인에 대한 '공격'이다. (-82-) 또 하나 인정하기 어려웠던 것은 아버지가 방금 전 밥을 먹고 그것을 잊어버렸을 때였다. 아버지가 잊어버린 것을 탓하지는 않더라도 밥을 먹은 것을 인정하게 하려는 생각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했다. 먹은 건 잊어버려도 배는 부르겠지라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간호사에게 확인하니 포만감을 느끼는'만복중추' 기능이 약해진 경우도 있다고 했다. (-133-) "누군가 병에 걸렸다고 해서 가장 저차원의 존재로 보지 않은 거죠. 환자가 되었다고 해도 그 사람의 고차원적인 모습을 기억에서 지우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의 아버지는 벌써 오랫동안 함께 지내 왔왓지만 가령 아버지의 주치의와 간호사는 아버지의 현재 모습 밖에 알지 못한다. 모르는게 당연하지만 내 바람은 아버지를 전부터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봐주는 것이다. (-206-) 알프레드 아들러 전문가 기시미 이치로는 1956년 생이며, 어머니를 일찍 여의었다, 그의 아버지 또한 2013년 치매로 세상을 떠났으며, 책 『아버지를 기억해』는 아버지를 기억하면서 쓴 치매 일기다,심리학자 답게 이 책에서,아버지의 심리를 쭈욱 훝어 내고 있다. 삶 속에 죽음이 존재하고 있으며, 죽음을 기다려야 하는 아버지의 입장과 아들 기시미 이치로 본인의 입장을 서로 교환해 볼 수 있으며, 당장 내 가족 중 누군가가 치매에 걸려서 요양원이나 병원에 가야 하는 상황이 나타날 경우, 어떻게 부모를 간병하면서, 돌보아야 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삶은 누구에게 있는 일상 속의 시간이다. 문제는 치매에 걸렸다고 의사의 소견을 들었을 때다. 아기가 아기였을 때는, 성장하면서, 나아질 거라는 기대감과 기쁨을 얻을 수 있다.하지만, 치매에 걸린 부모가 치매로 인해 한순간 아이가 되었을 땐, 슬픔과 우울에 침전하게 된다. 모든 일상이 부모에게 맞춰져야 하며,쉬는 날에도 편하게 쉴 수 없다. 치매 돌봄은 보호자에게 우울증과 불안으로 이어지며, 첫번재 이유는 그 간병의 끝이 언제가 될지 모른다는데 있었다. 직장생활을 하거나, 책을 쓰거나, 강연을 할 때, 그 일에 매진할 수 있었다.하지만 부모가 치매에 걸려서 간병, 병원 신세를 지게 되면, 항상 긴장 상태에서, 어떤 상황이 발생하면, 즉각 자신이 곧바로 투입되어야 하는 상황이 나타날 수 있다. 더군다나 자신이 할 수 잇는 일을 누군가가 대신할 수 없기 때문에, 더 힘든 순간을 견뎌야 한다. 과거와 현재,미래에 대해서, 과거와 현재에 일어난 일을 명확하게 구분하지 못하고, 망상과 기억 상실증,억측과 같은 형태로,이상한 행동이 나타난다면 자녀의 입자으로 아픔이자 슬픔으로 나타날 수 팄다. 곁에 있어서, 소중하고,고마운 사람. 아버지와 어머니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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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은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행위다. 그런데 이런 돌봄에 '살인'이라는 흉악한 말이 붙는 경우가 있다. 치매에 걸린 부모를 자녀가 보살피다 '간병 살인'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그러하다. 최근에도 그런 안타까운 소식이 들려왔다. 치매에 걸린 70대 노모를 50대 아들이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다 중상을 입었다는 것이다. 돌봄이란 친절하고 뜻깊은 인간적인 행위가 가족이란 사적 울타리에만 갇혀 있다면 커다란 비극을 양산할 수도 있다. 일본의 아들러 심리학 카운슬러 기시미 이치로는 본인이 치매에 걸린 아버지를 돌보며 겪고 느낀 바를 독자들에게 알려준다. 덕분에 치매라는 병에 대해서도 알게 되고, 돌봄의 어떤 기준이나 원칙을 확립할 수 있었다.
간호학에서 아들러 심리학이 보다 폭넓게 응용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든다. 아들러 심리학이 부모의 돌봄이나 간병에 대해 콕집어 말한 적은 없지만, 아들러 심리학의 핵심 테마가 인간의 존엄성과 대인관계의 문제라는 점을 살피면, 아들러 심리학이 부모 돌봄과 가족 관계에 대해서 현실적인 조언을 해줄 수 있으리라 짐작하고도 남는다.
"몸도 마음도 약해진 나이 든 부모를 어떻게 바라보고 돌봐야 할지, 부모와의 관계를 어떻게 정리하고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을지, 오랫동안 지속될 돌봄 과정에서 현실적으로 버틸 수 있는 방법들을 정리해보려 애썼다."(9쪽)
저자의 돌봄 조언은 몇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 '모든 돌봄은 힘들고 어렵다'는 현실인식이다. "세상에 힘들지 않은 돌봄은 없다"며 마음가짐을 먼저 강조한다. '긴 병에 효자 없다'는 옛말이 떠오르는 분도 적지 않을 것이다. 아픈 가족을 간병하다 보면 돌보는 이도 커다란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된다. 기존의 가족 갈등이 대폭 확대되거나 수면에 잠자고 있는 가족 문제가 터져 나오기도 한다. 이런저런 스트레스를 극복하지 못하면 생각이 짧아지고 시야가 좁아지며 소진상태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한다.
둘째, 나라의 간병 지원제도를 꼭 확인해서 이용한다. 아픈 가족을 돌볼 때는 그 가족이 모든 것을 도맡는 것이 아니라 이용할 수 있는 노인 간병 서비스 제도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 몸을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매일 닦아주는 일, 목욕과 배변 관리 등 가족이 혼자 하기에 버거운 일들에서 도움을 받아야 한다. 간병인이 간호사, 사회복지사, 의사에게 기대하는 것은 치료가 아니라 인간 존엄성의 유지다.
"나는 병에 걸린 상태가 '가장 저차원'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병자와 고령자야말로 인생의 진리에 더 가깝게 다가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207쪽)
셋째, 생산성을 기준으로 가족의 가치를 매기지 않는다. 생산성으로 인간의 가치를 매길 수는 없다. 부모의 존재 자체로 도움이 된다고 느낄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가족은 서로에게 존재 자체로 공헌하고 있다. 누구나 늙거나 병이 들면 자신의 가치를 확신하기 어려워진다. 그럴 때일수록 고령의 부모가 병에 걸리면, 부모는 살아있는 존재 차원에서 언제나 이미 가족에게 공헌하고 있음을 알려드려야 한다.
마지막으로, 누군가를 돌볼 때는 그 사람의 세계로 들어가야 한다. 내가 아닌 상대방의 논리로 들여다봐야 한다. 상대를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 '존경'이다. 에리히 프롬은 《사랑의 기술》에서 '존경'이란 '그분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고 그분이 유일무이한 존재, 다른 누군가와 대체할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을 아는 능력'이라고 했다.
"부모를 존경한다는 것은 부모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본다는 것이다. 다른 누군가와 대체할 수 없는 유일무이한 존재임을 아는 것이다. 부모를 미화하지 않으며, 이상적인 부모의 모습에서 현실의 부모를 뺄셈하여 보는 것도 아닌 '있는 그대로의 부모'를 인정하는 것이다. "(226쪽)
우리는 본인의 라이프스타일(성격)은 바꿀 수 있지만, 타인의 라이프스타일(성격)은 바꿀 수 없다. 치매에 걸린 부모는 기존의 라이프스타일을 더욱 고집할 수도 있는데, 그런 행동의 이유를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기억 장애, 오감 장애, 시공간 문제, 주의나 논리 문제 등을 보이는 치매 부모의 행동을 보다 여유로운 마음으로 이해하고 적절히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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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할머니가 파킨슨 증후군 진단을 받으셨다. 처음에는 손과 입을 떠시는 정도였는데, 몇 년이 지나고 나니 인지 장애가 생기셨다. 파킨슨 환자의 일부에서 치매가 발병한다더니, 할머니에게도 가벼운 인지 장애가 왔다. 방금 전에 같이 식사를 하셨는데도 식사는 했냐고 물어보시고, 오늘 날짜와 요일, 시간 등을 잘 모르셔서 계속 물어보신다.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매일 아침 패치로 붙여드리는데, 다행히 빠르게 나빠지고 있는 건 아니고, 아주 조금씩 안 좋아지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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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이 사라져도 아버지라는 이름은 변하지 않아요." 2년 전에 큰 병을 않았던 저자는 건강을 위해 당분간 일을 확 줄였다가 회복되면서 다시 일을 시작하려던 시기가 될 즈음 아버지는 혼자 사시기 어려운 몸이 되어 있으셨어요. 함께 모시고 산 지 2개월 쯤 상태가 악화되면서 병원에 입원하시게 되셨죠. 그 기간동안 했던 검사에서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을 받게 되시면서 저자는 잠시 일을 미뤄두고, 아버지를 보살피기로 합니다. 이렇게 인생의 우연으로 만년의 아버지를 가까이 모실 수 있어서 행운이었다. -에필로그 아버지를기억해 는 치매 진단을 받은 아버지를 돌보던 시기에 쓰셨다고 해요. 조금씩 일어나던 변화들을 담담하게 기록해주시면서도 철학자 이면서 아들러 심리학 권위자이신 저자답게 가족 관계에 대한 통찰을 담아주셔서 읽는 내내 마음의 울림이 있었고, 그동안 행동들을 반성하게 되더라구요. 이번 책을 읽으면서, 외할아버지와 함께 했던 장면들이 떠올랐어요. 그때의 변화들이 이해되기 시작했습니다. 어릴 땐, 빨리 어른이 되고 싶었어요. 자유롭고 싶었거든요. 이제는 시간이 천천히 흘러갔으면 좋겠어요. 제가 나이드는 만큼 부모님의 시간이 줄어들고 있음을 느끼거든요. 함께 할 수 있음이 감사하고, 소중한 마음이면서도 바쁘고 여유가 없다는 핑계로 대화도 잘 하지 않고, 통화도 빨리 끝내버리고, 여행 같이 가자는 것도 자꾸 미루고만 있네요. 가만히 생각해보면 저랑 같이 하고 싶다는 표현을 한 것이 처음이셨는데, 더 이상 미루지 않아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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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후기 ??치매에 걸린 아버지를 돌보면서 쓴 에세이. ??치매는 누구에게나 반갑지 않은 손님으로 올 수 있으니 준비해야 한다고 말하는 책. ??지극히 T성향으로 J답게 쓴 글. ??아버지와의 에피소드보단 치매를 잘 받아들일 수 있는 조언이 많았다. ??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아들의 이야기를 보며 안타까워 했던 작가님. ??남의 일이라고 생각하며 연민을 느꼈던 것도 잠시, 아버지가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을 받았다. 당연히 간병은 자신의 몫이라고 생각했고, 가까운 곳에 모셔서 매일 돌보는 방법으로 간병을 시작했다. ??치매 부모를 간병하는 일은 생각보다 힘들었다. 생각했던 것보다 부딪히는 일도 많았고, 준비하지 못한 문제들도 일어났다. ??치매에 걸린 아버지를 돌보며 쓴 리얼 간병 에세이. 작가님은 생계를 유지하며 치매에 걸린 부모를 돌보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에 이 책을 쓰셨다고 한다. 칠순이 넘은 부모님이 떠올라 가벼이 읽히지 않았다.?? ??p25 "아버지, 이 집에서 어머니와 함께 살았는데 전혀 기억이 안 나세요?" 내 질문에 아버지는 울적한 표정으로 고개를 저을 뿐이었다. ??p34 당장 죽음에 이르는 것은 아니어도 좋아지지 않을 거라고 예상하는 것은, 혹은 당장 죽음에 이르지 않아도 부모의 죽음을 기다리는 상황 속에서 돌봄을 하는 것은, 그것도 언제까지 계속될지 모를 간병을 계속하게 되리라고 예상하는 것은 나를 크게 불안하게 만들었다. ??p48 분명 부모 돌봄은 자신이 당사자가 아니면 곁에서 보는 것보다 몇 배나 힘든 일이다. 하지만 돌봄을 피할 수 없다면 현실로부터 도망쳐서 괴로워하지 말고 최대한 편하고 즐겁게 했으면 한다. ??p111 가족이 아프거나 사고가 생겼을 때는 무슨 일이 일어나도 당황해서 주저앉아 정신을 놓고 있어서는 안 된다. 돌보고 지켜야 할 이유에는 당연 '왜'라는 질문이 필요 없다. 오직 '어떻게'만이 우리 앞에 놓인다. ?? 치매에 걸린 아버지와 작가님의 에피소드가 주요 내용이 되는 에세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치매를 겪는 아버지 이야기보다는 부모 간병 혹은 돌봄을 준비하는 자식 입장에서 도움이 될 내용이 많았다. ??어떤 마음가짐으로 아픈 부모를 보면 좋을지. ??부모와의 관계를 어떻게 정리하면 좋을지. ??오랫동안 지속될 돌봄 과정을 어떻게 버티며 좋을지.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조언들이 많아 도움이 컸다. ?? ??무작정 덤벼들어선 금세 지칠테니 준비가 필요함을 강조했고, ??아기가 되어버린 부모님을 바라보는 마음가짐에 대해서도 많은 조언을 해주셨다. ??가족, 요양보호사 등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받는 일도 적극 활용하길 추천했다. ??무엇보다 이왕 돌보기로 마음 먹었으면 즐겁게 하라고 조언했다. ?? 상상하긴 싫지만, 치매에 걸린 배우자, 부모님을 돌보는 일이 닥친다면 적어도 우왕좌왕 하진 않게 할 길잡이 같은 책을 만났다. ???? ??이 책은 미래의 어느 날, 우리 아이들에게도 꼭 읽으라고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꼭 치매가 아니더라도 아픈 누군가를 돌보는 일은 힘들지 않은가. 도움이 될 마음가짐을 배울 수 있는 좋은 내용이 많은 책이라 꼭 챙겨주고 싶다. ??치매에 걸린 부모님을 돌보고 계시다면, ??치매에 걸린 배우자를 돌보고 계시다면, ??가족 중 아픈 누군가를 간병하고 계시다면, 지친 당신의 마음을 들여다 보게 하고, 현실을 직시하게 해 실현가능한 해결방안을 모색하게 할 책이니 꼭 읽어보시고 도움받으시길 바랍니다. ?????????? ?? 이 서평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chae_seongmo)님이 모집하신 서평단에 당첨되어 시원북스(@siwonbooks)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아버지를부탁해 #기시미이치로 #시원북스 #에세이 #간병에세이 #치매에세이 #에세이추천 #책추천 #미움받을용기작가#아버지 #책서평 #완독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서평스타그램#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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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곁에 있어줘서 고마운 당신에게... 기억이 사라져도 아버지라는 이름은 변하지 않아요." 이버 도서는 치매를 앓고 계신 80대 아버지를 간호하며 쓴 가족의 이야기입니다.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치매를 앓다 얼마 전 돌아가셨던 외할아버지가 생각났고, 또 그런 할아버지를 밤낮으로 간호하셨던 저희 어머니의 모습과도 많이 겹쳐 책을 읽는 내내 먹먹한 마음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던 도서. #시원북스 에서 출간된 도서 《#아버지를기억해 》입니다. 저자#기시미이치로 는 국내에서 꽤 많은 사랑을 받았던 서적 《#미움받을용기 》를 출간하셨던 작가님이시기도 합니다. 작가님의 아버님은 2013년 향년 여든넷의 연세로 세상을 떠나셨다고 해요. 평균수명이 100세에 가까워지고 있는 요즘, 모두가 건강하게 오래도록 살아갈 수 있다면 참 좋으련만, 평균 수명이 길어지는 만큼이나 질병으로 힘겨워하시는 분들도 급증하고 있어 마냥 즐거울 수만은 없었는데요. 제 주변 지인분들만 하더라도, 치매는 물론, 암으로 인해 많은 가족들이 힘겨워하시더라고요. 사실, 저는 치매를 오랜 기간 앓으셨던 할아버지를 오래도록 봐왔던 터라, 그것이 얼마나 서로에게 힘겨운 싸움인지에 대해 익히 많이 들어왔고, 많이 겪어왔지만, 한 편으로는 그런 기억들을 아무것도 기억할 수 없다는 사실에 마음이 아프기도 했어요. 치매의 경우, 많은 증상들이 있더라고요. 욕을 하시거나, 폭력을 휘두르시거나, 약에 욕심이 많아 약을 아무거나 훔쳐 한꺼번에 많이 드시는 경우도 있었고요. '나는 의사로부터 아버지의 병을 고치기 어렵다는 말을 들었다. 아버지를 꽃에 비유한다면 오랫동안 피고 지고 다시 피기를 반복하다가 계절이 되어도 꽃을 피우지 못해 애를 태우는 꽃이리라... 나는 꽃이 늦는다고 이제 시들 때가 되었다며 보살피기를 멈추지 않겠다.' 사람이 세상에 태어나 유아기, 청소년기, 성년기를 지나 어른이 되고, 나이가 들어가면서 또다시 아기가 된다고 하죠. 치매로 인해 당신의 딸을, 아들조차도 기억하지 못한 채로 아무것도 모르는 아기처럼 순수한 웃음으로 누구냐고 물어보시곤 하셨던 할아버지 생각에 책을 읽는 내내, 그리고 마지막 페이지를 끝마친 후로도 한참을 그 여운에서 빠져나오질 못했어요. 책 속에서도 작가님과 아버님께서 서로 안부를 묻는 대화가 나오는데, 서로에게 익숙했던 안부 인사가 이제는 일방적인, 무미건조한, 상호 간의 대화가 이어지기가 어려워질 때쯤 잠깐이나마 잊고 있었던 아버님의 치매 진단. 기억은 사라져도 아버지라는 이름은 변하지 않는다는 말을 되뇌었던 저자의 심정은 어땠을까요? 지금 제게 주어진 이 시간들을 감사히 보내야겠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
![]() 아버지를 기억해 ![]() 저자님의 아버지가 치매에 걸려 생활하는 것을 책으로 알려줍니다. 우리의 부모님은 누구나 늙으시고 자연적인 노화로 병이 생깁니다. 병에 안 걸리고 잠을 자듯이 돌아가시면 제일 좋은 것이라 할 수 있지만 때로는 암이나 뇌, 심장에 문제가 생기거나 치매가 걸리기도 합니다. 치매는 다른 병에 비해서 천천히 진행되므로 몰랐다가 나중에 알 게 되기도 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의 부모님도 이런 상황이면 어떻게 하지 하는 생각과 미리 생각해 보아야 할 것들에 대해 알려줍니다. ![]() 아버지의 변화는 같이 살지 않으면 미리 파악을 못 할 수도 있습니다. 아버지가 저자님에게 건망증이 심해졌다고 하고 가스레인지 불을 끄지 않고 깜박할 때도 있고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는 때도 있고 돈을 있는 대로 다 쓰는 일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이전부터 일어나는 일인데 같이 안 살다 보니 늦게 발견되곤 합니다. 치매가 의심이 되면 뇌 MRI 검사를 받고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을 받는데 영상을 보면 뇌 전체와 해마가 위축되어 있다고 합니다. ![]() 간병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시설에 부모를 맡기면 돈이 많이 든다고 합니다. 타인이 돌보거나 자신이 돌보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는데 장기적으로 보면 쉽지가 않습니다. 자식은 세 살까지 남에게 맡기고 부모가 봐야 한다는 믿음이 지금도 남아 있는 것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 부모를 돌보는 일은 육아와는 다르다고 합니다. 어제 할 수 있는 일을 오늘 못하고 오늘 할 수 있는 것을 내일 할 수 없을지도 모르는 부모를 보살펴야 합니다. 아이의 성장이 기쁨이라면 어른의 퇴보는 슬픔입니다. 육아는 아이가 자립하면 끝나지만 간병은 언제까지 계속될지 알 수 없습니다. 부모의 치매를 직접 경험하고 글로 쓴다는 것이 쉽지가 않은데 이 책을 읽으면서 일본 저자 님이라 우리나라와는 조금 다른 부분이 있지만 부모님을 사랑하는 마음은 같다고 생각이 듭니다. 단기 기억이 상실되어 2시간 전에 일어난 것도 기억을 못 하고 서서히 죽음을 맞이하는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우면서도 여러 생각이 듭니다. 늘 건강을 챙기고 신경을 쓰는데도 치매를 접하면 얼마나 힘들까 하는 생각과 내가 만약 저자님이라면 저자님처럼 잘할 수 있을까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시원북스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아버지를기억해 #기시미이치로 #시원북스 #북유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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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치매는 고령 노인에게 많이 일어나는 병으로 누구나가 그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치매라는 병은 기억을 잃어가는 증상으로 서서히 가까운 현재의 일부터 과거의 일까지 잃어간다고 합니다. 주변에도 치매를 앓는 분들이 있고 치매로 요양원에서 생활하시기도 합니다. 가족이 있지만 가족돌봄이 때론 힘들기도 합니다. 이 에세이 《아버지를 기억해》는 어느 날 아버지가 치매를 앓는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가족돌봄을 하는 과정을 글로 적었습니다. 긴 병에 효자없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머니가 젊어서 뇌경색으로 세상을 떠난 뒤 아버지는 오랫동안 혼자 살았습니다. 혼자서도 잘 살고 있던 아버지는 2년 전 큰 병을 앓았기에 당분간 건강을 위해 바깥일을 줄이고 간병 서비스를 이용하기도 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주치의와 요양 보호사는 아버지를 요양 전문 병원에 보낼 것을 권유했습니다. 하지만 치매의 경우 며칠만 입원해도 생활에 지장을 주는 경우가 있어 입원은 신중해야 합니다. 치매라고 해도 모두 똑같지 않고 사람마다 양상이 다릅니다. 치매 진단을 받는 것이 가족에게는 끝이 아니라 앞으로 언제까지인지 모를 돌봄의 시작입니다. 아버지의 경우 치매라는 의사의 선고가 결코 청천벽력은 아니었습니다. 치매가 아닐까 충분히 의심할 수 있는 상황이 있었습니다. 반려견 치로의 산책을 다녀온 지 얼마되지 않아 또 산책을 나가려고 하거나 식사를 한 것을 잊어버리고 떠 먹기로 했습니다. 이상하다고 생각했던 행동들이 사실은 치매의 증상이었고 점점 기억장애로 곤란을 겪기도 했습니다. 일본은 이미 오래전 고령화 사회가 되었고 부모의 치매와 같은 병을 가족 돌봄으로 많이 한다고 합니다. 전문적인 요양원과 같은 곳에선 경제적인 부담도 되기 때문에 가족 돌봄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지만 가족이라고 힘들지 않은 돌봄은 없습니다. 부모 돌봄이 아무리 힘들어도 최선을 다하며 내색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어집니다. 화목했던 가족 돌봄이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가족의 불화가 되고 또다른 사회문제를 낳기도 합니다. 이런 가족 돌봄은 일본만의 문제가 고령화 사회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점점 나이가 드는 부모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노화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자식도 나이가 들면 노화에 대해 이해하기 쉽습니다. 나이가 들면 약해지고 용모와 안색이 시들어지고 젊은 몸과는 달리 아프기 시작합니다. 이런 노화에 대해 이해하고 조금의 관심을 가진다면 치매를 예방할 수도, 초기에 발견해 심각해지는 것을 막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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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시대를 가장 대표하는 키워드로 볼 수도 있고 누구나 공감하는 가족관계나 사랑, 부모나 자식 등에 대해 함께 판단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아버지를 기억해> 이 책의 경우 우리의 정서나 문화와는 다른 점이 있을 수도 있지만 대체로 누구나 공감하기 쉬운 그런 의미에 대해 표현하는 에세이북으로 치매와 돌봄, 가족이야기 등을 통해 어떤 형태의 선택과 마음가짐이 필요한지를 자세히 전하고 있는 책이다. 우리 사회를 보더라도 늘어나는 치매 환자로 인해 사회적 비용이 요구되기도 하며 또 다른 누군가의 헌신이나 희생이 강요된다는 점에서도 제법 무겁게 다가오는 주제일 것이다. 하지만 가족이라는 의미가 무엇이며 자식의 입장에서는 부모의 이런 현상에 대해 어떤 관점에서 바라봐야 하는지, 또한 부모의 경우에도 나이듦과 돌봄, 건강에 대해 어떤 점을 배우며 자신의 노후나 미래 등을 함께 준비해 나가야 하는지도 함께 접하며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아버지를 기억해> 시간은 늘 곁에 있지만 기다려 주지 않고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질병이자 현상이라는 점에서도 새로운 형태의 인식과 관점론, 혹은 사회적 합의나 공감대 형성이 필요한 영역일 것이다. ![]() ![]() 이 책도 이런 무겁고 중요한 주제에 대해 저자는 자신의 생각을 전하며 치매와 돌봄에 대해 어디까지, 그리고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를 함께 표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현실적인 조언서일 것이다. <아버지를 기억해> 이는 개인의 책임이나 잘잘못을 따지는 행위가 아닌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중요한 사안이자 현실이라는 점에서의 인식의 전환이 요구되는 영역일 것이다. 단순하 국가나 사회에 기대는 의미가 아닌, 모든 주체들이 함께 참여하며 해당 주제와 문제에 대해 공감해 나가는 과정이 더 중요할 것이며 책에서도 이런 형태에 대해 잘 정리된 형태로 조언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배울 점도 많을 것이다. <아버지를 기억해> 이미 해당 문제나 증상으로 인해 고통 받는 분들도 존재할 것이며 상대적으로 다가올 미래를 생각하는 관점에서 일정한 위기감을 느끼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물론 자신이 처한 상황과 환경에 맞는 접근법도 중요하나, 때로는 다른 관점에서 접하며 더 나은 선택을 해나가는 과정을 통해 배우거나 공감할 만한 요소도 많다는 점을 알았으면 한다. 누구나 중요하다고 여기지만 현실적인 한계 또한 명확한 영역에 관한 종합적인 가이드라인, 책을 통해 접하며 함께 판단해 보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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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한줄 리뷰 _ 부모 돌봄에 관한 조언과 공감, 위로와 가족의 의미까지 담은 책 ㅇ What it says _ 알츠하이머에 걸려 돌봄이 필요했던 80대 아버지를 간병하며 느꼈던 감정들과 생각을 담담하게 풀어낸 책 _ prologue 아버지의 마지막 시간을 함께 보내며 Chapter 1: 어른이 된 내 앞에 기억을 잃은 아버지가 서 있다 Chapter 2: 기억을 잃은 아버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Chapter 3: 부모라는 꽃에 변함없이 물을 주자 Chapter 4: 가족은 서로에게 존재 자체로 공헌하고 있다 Chapter 5: 부모 돌봄에 도움을 주는 사람들 Chapter 6: 나이듦과 돌봄에 대해 더욱 성숙한 사회로 epilogue I, II ㅇ What I feel _ '긴 병에 효자없다'라는 말이 있다. 아무리 부모에 대한 효심이 깊은 사람이라도 오랜 시간동안 간병하고 돌보다 보면 몸과 마음이 피폐해져 온 열과 성을 다 할 수 없게 된다는 말이다. 뉴스를 보다 보면 드물지 않게 오랫동안 간병을 하던 가족이 환자의 생을 놓아주는 소식도 나오는거 보면 맞긴 맞는 말이다. 우리는 모두 어린 아이였다가 장성한 후 모두 빠짐없이 노인이 된다. 유병장수 시대에 오래 살면서 몸은 노화하기 마련이고 많은 병, 특히 치매가 찾아오게 되면 어쩔 수 없이 모두 돌봄이 필요한 사람이 된다. 이러한 돌봄에 대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생각해보고, 또 준비가 되어있을까? 아마도 nobody. 눈 앞에 현실이 닥쳐서야 급급하게 생각하게 되고, 생각할 새도 없이 실행으로 옮겨야 하는 일이 아닐까? 미리 한번 간접적으로나마 겪어보자 라는 생각에 읽게 됐다. _ 저자가 무려 베스트 셀러 <미움받을 용기>를 지은 기시미 이치로이다. 아들러 심리학의 대가라고 불리는 사람답게, 스스로 아버지를 간병하면서 느꼈던 점을 심리학적으로 잘 분석하기도 했고, 심리학자가 아닌 그냥 평범한 아들로서 아버지를 바라보는 모습도 엿볼 수 있다. 심리학자로서 간병하는 사람을 심리학적으로 분석만 해놨다면 이 책이 얼마나 현학적이고 재미없게 들렸을까. 자신이 힘들었던 점, 마음을 놓지 못하고 걱정하고 아버지가 다친 것을 자책하고, 또 긴 돌봄을 못견뎌하는 모습까지 충분히 인간적으로 다가와서 더 공감하며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_ "부모의 인생을 존중하여 부모가 병에 걸려도 자기답게 살 수 있는 존엄성을 지키는 것을 최우선으로 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가족에게 과도한 부담이 되어서는 안 된다. 가족의 부담을 줄이는 것은 부모의 인격을 경시하는 결과가 되지 않도록 보 호하는 장치이기도 하다." (30p) > 함부로 간병을 위해 생활환경을 바꾸지 말고, 저차원적인 존재로 생각하지 말고 위엄과 품위가 있던 고차원적인 존재였던 시간을 항상 기억하라는 점도 분명 좋은 조언이었지만, 무엇보다 돌보는 사람이 지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간병하는 사람이 부담을 모두 지게 되면, 그 부담이 고스란히 돌봄 받는 사람한테 전해지기 마련이다. 돌보는 가족도 한 숨 돌릴 시간, 돌봄의 걱정에서 벗어날 시간,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의지처가 충분히 마련되어야 한다. _ "치매의 이상행동 증상은 다음과 같다. 예를 들어, 물건을 어디에 두고 깜빡 잊어버리고서 누가 훔쳤거나 숨겼을 거라는 '망상', 배우자가 바람을 편다거나 존재할 리 없는 사람이 함께 산다는 '억측', 목적 없이 어떤 곳을 계속 어슬렁거리는 '배회, 자신의 변을 문대는 '농변', 그리고 타인에 대한 공격'이다." (82p) > 모든 치매환자에게 나타나지는 않지만 많은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이상행동 증상이다. 기억을 잃는 병 자체보다 이런 이상행동 때문에 간병인이 더 지치게 된다. 온 힘을 다해 돌보고 있는데 오히려 말과 행동으로 공격해오면 그걸 감당해내기는 정말 어려울 것 같다. 간병이 더이상 한 사람, 가정에서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의 문제가 아니다. 일본은 세계에서 으뜸가는 장수국가 중 하나이고, 고령화사회가 우리나라보다 더 빨리 진행되어 왔다. 미리 이러한 상황을 겪은 사회를 타산지석삼아 우리도 간병에 대해 사회와 국가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야할 시기가 훨씬 지나지 않았을까 싶다. _ "부모는 자식에게 자신이 베푼 만큼 돌려받기를 바라지 않는다. 부모인 나도 그렇다. 부모가 언젠가 자신을 돌봐주길 바라 는 마음으로 자식을 키우던가?" (104p) "부모를 돌보는 일은 육아와는 다르다. 어제 할 수 있었던 것을 오늘 못하게 되고, 오늘 할 수 있던 것을 내일 할 수 없을지 도 모르는 부모를 보살퍼야 한다. 아이의 성장이 기쁨이라면 어른의 퇴보는 슬픔이다. 육아는 아이가 자립하면 끝나지만 간병은 언제까지 계속될지 알수 없다" (142-3p) > 부모 간병을 아직 해본 적이 없는 나는, 부모 돌봄이 어느정도는 아이 돌봄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신생아때부터 24시간을 함께 하며 손과 발이 되어주어야 하고, 행여나 다치지는 않을까 누가 데려가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하며 내 시간을 다 할애해야하는 육아. 지금도 나는 생각하는 것 같다. 아이 키우는 사람에게 가장 큰 선물은 아이 옷도, 엄마를 꾸미기 위한 화장품도 아닌 잠시 걱정없이 혼자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서너 시간 아이를 맡아 돌봐주는 것이라고. 잠시나마 머릿속을 지배하던 돌봄에서 벗어나 나 혼자만을 즐길 수 있는 여유시간을 주는 것. 그런 점에서 참 비슷하지만, 성장을 바라보는 희열이 있고, 언젠가는 스스로 잘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는 육아는 간병과 결국 다르다. 바라지 않는 '죽음'만이 출구이고, 시간이 갈수록 뒷걸음질치는 슬픔을 동반하기에. 몸도 힘들지만 마음은 더욱 잔인하다. _ 저자의 알츠하이머 아버지는 결국 2년뒤 별세하셨다. 간병 끝에 저자가 얻은 깨달음은 첫째, 인간의 가치는 '살아가는 것' 그 자체에 있다는 점과 둘째, 살아있음 자체로 가치를 지닌 우리는 '지금 여기를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아직 오지 않은 일을 걱정하기 보다는 함께 있는 이 시간을 소중히 보내보자. 지금의 추억이 훗날의 어려움을 조금은 덜어줄 수도 있으니. _ 부모를 돌보는 시간에 대하여 돌봄은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은 것 돌봄은 지금 여기에서 시작하는 것 돌봄은 필요한 도움을 받아야 하는 것 돌봄은 스스로를 탓하지 않는 것 돌봄은 서로를 응원하는 것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성심껏 읽고 정성껏 작성한 리뷰입니다 > #아버지를기억해 #기시미이치로 #전경아옮김 #시원북스 #북유럽네이버카페 #BookULove #도서리뷰 #옙베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