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6)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100%
  • 리뷰 총점8 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10.0
  • 40대 0.0
  • 50대 10.0

포토/동영상 (1)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시 한 줄 씨앗 하나
"시 한 줄 씨앗 하나" 내용보기
이 행성의 한쪽에서는 전쟁으로 암울하고 여전히 역병의 긴 터널 속을 더듬고 있으며  조그만 한켠에서는 욕망의 먹구름이 하늘을 덮어온다. 세상은 이 암울함과 무거움을 켜켜히 쌓아 단단함을 더할 것이다. 소설은 세상 단단한 어듬의 페허를 기다려 꽃을 피우려 할 것이다. 시는, 그러면 시인은 이 페허를 일으킬 단 하나의 씨앗을 심을 것이다. 새들반점은 그 소중한 씨앗이다.
"시 한 줄 씨앗 하나" 내용보기

이 행성의 한쪽에서는 전쟁으로 암울하고 여전히 역병의 긴 터널 속을 더듬고 있으며 

조그만 한켠에서는 욕망의 먹구름이 하늘을 덮어온다.

세상은 이 암울함과 무거움을 켜켜히 쌓아 단단함을 더할 것이다.

소설은 세상 단단한 어듬의 페허를 기다려 꽃을 피우려 할 것이다.

시는, 그러면 시인은 이 페허를 일으킬 단 하나의 씨앗을 심을 것이다.

새들반점은 그 소중한 씨앗이다.

사람들이 떠나가고 쇠락한 부산의 구도심 골목 갈라진 시멘트 바닥의 틈속에

한 톨의 씨앗이 나 살아 있노라, 살아서 반드시 싹을 틔우리라 버둥거리는

경련과 같은 외침이다.

전구가 그 체력을 다 하여 가끔은 헐떡거리는 영주동의 골목 점빵 한켠에서

한잔의 잔술을 기울이고 싶은 글이다.

이번 주에는 이 골목들을 어슬렁 거리고 싶다.

 

c******a 2022.06.01.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외로움의 성소
"외로움의 성소" 내용보기
꿈에서 막 깨어난 사람처럼 두리번거리며 길을 나섰지만 얇은 비닐장막이 나를 가로막았다. 그 너머로 사람이며, 기울어진 탁자며, 집으로 흘러 들어가는 하루의 고단함이며, 낮게 흐느끼는 추억들이 보란듯이 내게 손짓을 했다. 비닐에 손을 가져다 대자 그것들은 시간의 방죽을 무너뜨리면서 달려들었다. 흠뻑 젖은 채로 또 다른 꿈속에서 바닥에 고꾸라져 있는 내가 보였다. 나는 먼
"외로움의 성소" 내용보기
꿈에서 막 깨어난 사람처럼 두리번거리며 길을 나섰지만 얇은 비닐장막이 나를 가로막았다. 그 너머로 사람이며, 기울어진 탁자며, 집으로 흘러 들어가는 하루의 고단함이며, 낮게 흐느끼는 추억들이 보란듯이 내게 손짓을 했다. 비닐에 손을 가져다 대자 그것들은 시간의 방죽을 무너뜨리면서 달려들었다. 흠뻑 젖은 채로 또 다른 꿈속에서 바닥에 고꾸라져 있는 내가 보였다. 나는 먼지처럼, 사람들이 이미 지나갔던 길목에 달라붙어 바람에 마냥 흔들리고만 있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b*******7 2022.05.28.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시시하지 않다
"시시하지 않다" 내용보기
시시하지 않다. 백석 이후 시와는 멀어졌는데 이 시집은 좋다. 깊고 애잔하다. 어떤 시는 전체가 꽂히고 어떤 시는 문구가 꽂힌다. '이만하면 됐다. 시달리면서도 꺽여 피 흘리면서도 본체 망각하지 않고 꼿꼿하기만 하면 되었다'시에 나오는 식당들을 가보고 싶다. 새들반점, 부산명태찌짐집, 동광동멸치쌈밥집ㆍㆍㆍ 책이 작고 표지가 예쁘다. 가볍고 색감이 좋다. 들고 다니기 좋다.
"시시하지 않다" 내용보기
시시하지 않다. 백석 이후 시와는 멀어졌는데 이 시집은 좋다. 깊고 애잔하다. 어떤 시는 전체가 꽂히고 어떤 시는 문구가 꽂힌다.

'이만하면 됐다. 시달리면서도 꺽여 피 흘리면서도 본체 망각하지 않고 꼿꼿하기만 하면 되었다'

시에 나오는 식당들을 가보고 싶다. 새들반점, 부산명태찌짐집, 동광동멸치쌈밥집ㆍㆍㆍ
책이 작고 표지가 예쁘다. 가볍고 색감이 좋다. 들고 다니기 좋다.
d*****5 2022.06.0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