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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네스뵈의 스릴러작.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발생하는 사건 시리즈. 고독과 고뇌의 심연 속에서 술과 함께 살아가는 주인공 형사 해리 홀레.
요네스뵈의 소설은 해리 홀레가 해결하는 사건이야기이다. 북유럽 노르웨이의 오슬로 지방이 중심이 되고 그곳에서 벌어지는 살인사건을 해결해나간다.
형사 해리 홀레는 알콜중독자지만 천재적인 사건해결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그의 이야기는 독자로 하여금 몰입하게 하는 매력이 있다. 또다시 그의 이야기로 빠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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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작가가 미웠다. 책장을 덮으며, '그래서 라켈을 죽였잖아!' 조정래 작가가 책관련 TV프로에서 말했다. "신은 창조를 하고 인간은 창작을 한다." 요즘은 인간을 신과 동일시 하는 시대다. 요 네스뵈는 라켈을 창조하고 라켈을 죽였다. 해리 홀레만 가슴 아프고 슬픈 것이 아니라 독자인 나도 작가가 원망스러울 정도다. 라켈의 살해를 전작에서부터 기획했다는 것. 용서할 수 없다. 하지만 요 네스뵈가 갑이고 독자인 내가 을이다. 누구를 죽이든 재밌는 이야기만 내려주소서~, 아멘. 해리 홀레 시리즈 중 내가 추론할 수 없었던 최초의 작품이고 그래서 더 재밌고 몰입해서 보게 된 작품이다. 총 678쪽. 언제나 넘치는 양으로 독자를 만족시키고 그 넘치는 양이 설렁설렁 채워진 것이 아닌 꽉 채워진 밀도 높은, 꽉 짜여져 숨 쉴 틈을 찾아야만 하는 이야기를 내놓아 작가의 정성에 감격하게 만드는 그런 작품. 해리를 쫓아 정신 없이 달리다 책장을 덮을 때는 뿌듯한 만족감을 느끼게 되는 요 네스뵈의 이야기. 그렇다 해도 라켈을 죽인 것은 너무했어요~~~. 라켈이라는 존재는 우리의 주인공 해리가 행복해질 수 있는 유일한 존재라는 것 이상이다.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불행을 선택하기도 하는 삶의 역설을 알고 있고 받아드린다. 라켈은 불안하고 불완전한 주인공 해리에게 안정을 줄 뿐 아니라 독자에게도 심리적 안도감을 주는 인물이었다. 라켈이 있으므로 해리가 완전이 아닌 온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라켈을 죽임으로서 작가는 다시 해리를 극한으로 내몬다. 해리의 자살을 당연하게 생각되어졌다. 그래 이렇게 해리 홀레 시리즈가 막을 내리는구나 하고 해리와의 작별을 순순히 받아드렸다. 그가 다시 살아난 것은 라켈 없이도 해리는 해리의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이고, 라켈 없는 빛을 선택하지 않음으로서 고공에서 외줄을 하는 듯 비틀거리는 삶을 아슬아슬하게 살아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리가 삶을 살 듯, 우리도 살야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는 듯 했다. 누구나 범죄자가 될 가능성은 있지만 의지력으로 악의 유혹을 떨쳐내고, 완전할 수는 없는, 하지만, 온전한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 올레그는 해리에게 평범한 사람도 살인을 저지를 수 있는지 묻는다. "냉혈한처럼 살인을 계획하는 자들은 따로 있어. 너랑 나는 그런 인간이 아니야." 부디 그러하기를 우리는 바란다. <해리는 눈을 감고 이를 악물었다. 근육이 터질 것 같았다. '당신은 왜 나한테 와서 날 이렇게 외롭게 한 거야?' 세상의 모든 술로도 이 고통을 막을 수는 없었다.> 120쪽 누구에게나 라켈과 같은 존재가 부디 존재하기를. 악을 등지고 살아 갈 수 있도록. 한국 독자에 대한 팬 서비스였을까? 한국계 노르웨이인 형사 성민의 등작이 기대되고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해리의 이후의 행보가 더 기대되어지는 해리 홀레 시리즈의 최고작 <칼> 우리는 해리를 통해 부족한 나 자신을 용서하고 타인을 이해하는 법을 배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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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전세계 안티 히어로 경찰중 해리라는 이름을 가진자들은 비극의 주인공으로 해야한다고 작가협회에서 비밀리에 결정했음이 맞는 거 같다. 지난번에 행복한 해리가 이번 편에서는 제대로 비극의 전철을 밟는다. 그토록 사랑했던 라켈이 살해된 것이다.
지난번 11탄 [목마름(The Thirst, 2017 오셀로가 아닌 이야고의 이야기)]에서 일년여쯤 지난듯 하다. 카트리네 브라트는 강력반 반장이 되었고 과학수사관 비에른 홀름과 결혼하여 아이까지 낳았다. 현재는 비에른이 육아휴직을 밟고 있다.
발렌틴 예트트센의 생물학적 아버지인 연속 성폭행범 스베인 핀네, 일명 약혼자는 출소 하고 다시 성폭행을 저지르고 있다. 기소가 힘들게 상대방을 심리적으로 협박하여 상의동의하의 성관계로 만들고 여자가 아이를 낳으면 그 여자를 죽이는 이 비열한 인물. 마치 요새와도 같은 라켈의 집에서 혼자 있던 그녀가 살해되었다는 것은, 마치 해리에게 가장 중요한, 사랑하는 사람을 빼았는 보복과도 같다는 생각에 해리는 스베인 핀네를 좇는다. 하지만 그럼에도 가장 유력한 용의자는, 살해된 피해자의 남편인 해리. 살인사건이 일어나던 날밤 해리의 행적은 그 누구도 보증해줄수가 없고 그는 스스로 절망에 빠진다.
... 고맙다는 말을 듣고 싶은 것도 아니고 선행으로 구원받고 싶은 것도 아니었다. 사회에서 최악의 알직의 범죄자를 쫓아다니는 지칠 줄 모르는, 거의 강방적인 추격전은 라켈을 만나기 전까지 그가 매일 아침 눈을 뜨는 이유였다...하지만 그의 일부는 완전한 파멸의 자유를 갈망하며 닻을 끊어버리고 거대한 파도에 휩쓸리거나 깊고 어두운 바다 밑바닥으로 사라지고 싶었다.....p.77
...행복은 헤로인 같다. 한번 맛보면 행복이란 게 있을 줄 알면 다시 행복해지지않고서는 평범한 일상에서 온전히 행복하게 살지못한다. 행복은 소박한 만족 이상의 무엇이므로 행복은 자연스러운 상태가 아니다. 행복은 전율 하는, 예외적인 상태이다.....p.80
최근에서야 난 일상에 아무런 일이 없고 지루한 것이 행복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젊은 시절 그렇게 지루해서 뭔가 사건사고가 일어나야 인생이 흥미로운 것이라고 생각했던 나자신을 되돌아 보았다. 해리도 뭔가 착각한 것이 아닐까. 왜 평온한 일상 외에 중독된듯 사건수사와 자기파멸로의 유혹을 이기지 못한것일까.
이야기는 하나의 사건을 둘러싼 거 치고는 지루함이 없이 (뒤에 추천사에는 어떤 문장, 단어도 뺄 수가 없다고 했는데, 일부 동의하면서도 일부 반론을 제기하고 싶다. 그의 솜씨라면 보다 얇은 볼륨으로 이야기를 다 전달할 수 있었을 터인데. 이젠 책을 들고 물리적인 근력운동 트레이닝을 해야 하다니..) 사건의 양상이 이쪽 저쪽으로 바뀌면, 또 나중에 모든 것이 다 이어지게끔 등장하는 인물들마다의 서사와 성격, 특징들을 알려준다 (이 사소한 특성 때문에 해리는 결국 범인을 알아낸다).
페이지 터너라고 할 수 있겠지만, 자꾸만 읽으면서 이제 요 네스뵈는 좀 쉬어야 하지않을까. 언제까지 비극의 소용돌이 속에서, 오직 해리만을 갈구하는 여성들 사이에서 별로 아랫도리 간수도 안하고 여인들의 모성애를 자극하는 파멸의 길을 아슬아슬하게 걷는 것일까.
여하간 왠만한 사이코패스가 아닌 이상, 누군가를 살해한다는 것은 스스로의 인간성을 살해하는 것과 같고 (연쇄살인범은 그래서 영혼이 남아있지 않은 걸까나), 결국 모든 일의 배후의 사람은 복수를 하지만 그 복수의 칼날이 자신의 심장까지 찔렀음을 깨닫았음이 틀림없다.
아참, 젤러시 바의 음악선곡이라든가 해리 홀레의 플레이 리스트가 정리되었다면 좋았을 것을. p.s:
- 해리 홀레 (Harry Hole) 시리즈 1. 박쥐 (The Bat), 1997 이제껏 당신이 본 해리 홀래의 굳은살과 주름이 배기기 전의 모습 (해리 홀레 시리즈 #1) 11. 목마름The Thirst, 2017 오셀로가 아닌 이야고의 이야기 12. 칼 Knife, 2019
- Doctor Proctor 시리즈 (2007) (English: Doctor Proctor's Fart Powder)
- 오슬로 1970 시리즈 블러드 온 스노우 Blood on Snow (2015) 정말 간만에 느낀 강렬한 매력이었다, 오래 기억에 남을.
- 스탠드 얼론 2007, white hotel 2008, 헤드 헌터 (Headhunter) 2014, 아들 (The son) 강렬한 복수극보단 다정함이 더 감동적 2020, 킹덤 Kingd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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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직장을 그만두고 집에 있으면서 그동안 하고 싶었던 일을 하나씩 하려 했다. 그 중 하나가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녹음봉사'였다. 시각장애인 복지관에 가서 간단한 테스트를 거치고 내게 주어진 책은 놀랍게도 '요 네스뵈'의 소설이었다. 무척이나 좋아하는 작가라 심혈을 다해 목소리로 연기도 하고 음악이 등장하면 음악도 틀면서 열심히 녹음했었다. 요 네스뵈는 '해리 홀레' 시리즈만 열 권이 넘고 스탠드 얼론도 네 권이 넘는데 거의 모든 책이 600~800 페이지 정도 되는 벽돌책들이다. 나는 주인공 '해리 홀레'에게 홀딱 반했기 때문에 점자도서관에 해리 홀레 시리즈를 신청하고 한 권씩 녹음했다. 일반책 두세배 분량이고 범죄 형사물이라 대사가 과격한 부분도 많고 가장 힘든건 노르웨이어가 많이 나와 발음하기 어려웠지만 애정을 가지고 녹음했더랬다. 몇 권을 녹음하고 나서 내 녹음파일을 들으신 분들 중 빨리 다음 책을 녹음해달라고 부탁하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어떤분은 녹음을 듣다가 무서워서 악몽을 꾸기도 하셨다고ㅎㅎㅎ 이제 다시 가서 해리 홀레를 녹음해야 하는데... 요 네스뵈 새 책을 보면 얼른 점자도서관에 가서 책을 녹음하고 싶어진다. 요 네스뵈의 '해리 홀레' 시리즈는 1997년 <박쥐>로 시작해 <바퀴벌레> <레드브레스트> <네메시스> <데빌스 스타> <리디머> <스노우 맨> <레오파드> <팬텀> <폴리스> <목마름>에 이어 이번에 열두 번째 작품 <칼>이 나왔다. 이 책은 오랜만에 리버튼 상도 받았고 해리 홀레 시리즈는 타임즈 선정 2010년대 스릴러 Top 10에도 들었다한다. 왜 이토록 해리에게 마음을 빼앗겼을까. 알콜중독자에 불안하고 위험한 남자. 그러나 형사로서 가지고 있는 예리한 관찰력과 분석력은 동물적이다. 차갑고 외롭고 실수하며 정이 많은 사람. 아슬아슬하게 무너질듯 버티는 남자. 이번 책에선 또 얼마나 심장을 조이려나 했더니 해리의 영원한 여인 '라켈'을... 그리고 금발의 푸른 눈을 가진 해리의 아들이... 무인도에 가면 이 책을 읽겠다 뭐 이런 얘기들을 한다면, 난 요 네스뵈의 해리 홀레 시리즈를 쌓아놓고 읽으련다. 오~ 나의 요 네스뵈♡♡♡ 오~ 나의 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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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월의 네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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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75 살인 자백. 터치다운. 해리는 인형의 집 창문 너머를 흘깃 보다가 트룰스 베른트센이 정신이 번쩍 든 얼굴로 양손의 엄지를 치켜든 걸 보았다. 전혀 기쁘지 않았다. 몇 초 전의 흥분은 지친 슬픔과 실망에 가까운 감정에 자리를 내주었다. 낯선 감정은 아니었다. 앞서 흥분은 오랜 추적 끝에 사건이 해결될 거라는 기대가 쌓일 때, 범인을 체포하여 카타르시스가 느껴지는 클라이맥스에 도달할 거라는 기대가 있을 때, 상황을 변화시켜 세상을 조금 더 나은 곳으로 만들 수 있다는 희망이 남아 있을 때 자주 올라오는 감정이었다. 그리고 이어진 감정은 대개 사건을 해결한 후 며칠 혹은 몇 주씩 술병을 붙잡고 살면서 생기는 알코올과 얽힌 우울증이었다. 해리는 이런 상태가 연쇄살인범의 좌절감과 비슷할 거라고 생각했다. 살인을 저지르고도 만족감이 오래가지 않고 그저 시시한 결말처럼 느껴져서 다시 사냥에 뛰어드는 연쇄살인범처럼.
p.328 "누구나 보고 싶은 것만 보죠. 사실 로아르는 언제나 남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모습을 잘 보여주는 재주가 있어요. 그이는 사람들이 신뢰하는 부류예요." "부인도요?" 그녀는 한숨을 쉬었다. "남편은 나쁜 사람이 아니에요. 가끔은 좋은 사람도 무너져요."
라켈이 죽었다. 해리의 심장이 반쪽이 났다. 라켈은 살해당했다. 해리는 죽을 때까지 반쪽짜리 심장을 가지고 살 것이다. 그나마의 반쪽 심장이라도 뛰게 하려면.. 해리는 라켈을 죽인 범인을 찾아내야 했다. 그리고 이 이야기는 그 여정을 담았다. 간절하고 처절한 여정.. 철저히 해리의 시점에서 읽게 되는 나이지만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범인을 추론해내지는 못했다. 하긴.. 해리도 요 네스뵈가 파놓은 여러 함정에 매번 걸리긴 했다. 그만큼 범인은 아주 아주 의외였고, 그 이유도 그랬다.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장르가 아닌 결말로 흘러서, 이 결말을 납득하기 위해 나는 바로 전 작품부터 다시 읽기로 마음먹었다. 작가가 이전부터 깔아놓은 복선들을 다 찾아내야겠다. 그래야만 그제서야 고개가 끄덕여질 것만 같다. 그전까지는.. 그냥 남의 이야기. 이전까지의 해리 이야기는 다 내 이야기 같았는데.. 그만큼 쉽게 동화가 되었었는데.. 이번엔 좀 아쉬움이 크다. 하지만 작가가 던진 라켈의 죽음만큼은.. 너무 충격적이어서.. <팬텀>에서 해리가 죽은 것 같은 착각에 한동안 허무에 빠져 허우적대던 것만큼.. 해리 시리즈가 더는 이어지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걱정이 앞섰다. 과연.. 이 이야기는 더 이어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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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의 위대함은 단순히 범인을 찾는 추리 서사에 있지 않다. 요 네스뵈는 해리 홀레에게 가장 소중한 것을 앗아감으로써, 인간이 상실의 심연에서 어떻게 무너지고 기어코 생존하는지를 처절하게 증명한다. 과거의 악연과 현재의 절망이 칼날처럼 맞물려 돌아가는 플롯은 빈틈이 없으며, 결말에 이르러 밝혀지는 진실은 차마 마주하기 두려울 만큼 시리고 아프다. 시리즈 전체를 관통하는 하드보일드한 정조는 이 작품에서 정점을 찍는다. 작가는 독자에게 일말의 자비도 베풀지 않은 채, 죄와 벌 그리고 용서라는 묵직한 주제를 칼날로 새기듯 써 내려간다. 해리 홀레 시리즈 중 가장 감정적 소모가 크지만, 그만큼 압도적인 마스터피스다. 책장을 덮는 순간, 독자 또한 해리와 함께 깊은 내상을 입게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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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네스뵈 작가님은 제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구매하는 작가 중 한명입니다. 하물며 제가 좋아하는 장르에다가 해리 홀레라는 주인공 한명의 내용인지라 기대가 많이 됐습니다. 여타 시리즈에서 볼 수 있듯이 지역적 특색도 돋보이고 주인공 해리의 이야기도 흥미로웠습니다. 시리즈가 진행될수록 다음 편에 대한 기대가 떨어지는 반면에 요 네스뵈 작가의 글은 다음작품이 기대가 많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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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누가 뭐래도 가독성 하나는 최고다. 요즘 고전들을 읽느라 나름 고전?하고 있었는데 순식간은 아니지만 심장 쫄깃하게 때로는 분노하며 술술 재미있게 잘 읽었다. 마지막장으로 갈때는 <칼>이 헤리홀레시리즈가 마지막권이 될까 조마조마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앞으로 계속 나올것 같은 희망이 보였다.(설마 작가님이 끝내겠다고 한건 아니겠지?) 680여페이지의 책을 한순간도 지루함 없이 읽을수 있다는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다. 책소개에 도스토옙스키적인 도덕적 질문들을 던진다. 라고 쓰여 있던데 그 질문과 대답들을 모두 읽을수 있어서 더 공감이갔다. 요네스뵈의 작품은 술술 읽혀서 쉬운것 같으면서도 뭔가 생각할거리와 깊은 공감과 해답을 주고 언제나 읽고 나면 긴 여운이 남는다. 다 읽고 다시 어느 페이지를 넘겨 읽어도 새롭고 읽는 재미가 있다. 헤리홀레시리즈는 다 읽은 것 같은데 이제는 스탠드얼론을 찾아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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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돌아왔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칼 - 해리홀레 그 열두번째 이야기가 번역본으로 나왔다. 사실 바로 이전 몇권이 생각보다 의아한 면과 완벽히 만족스럽지는 않았던 기억이 있었지만, 칼이 나온것을 보는 순간 다시 또 설레임과 기대에 차올라서 읽고 있었다. 한 시리즈가 12권까지 이야기가 지속되면 사실 진부하거나 또는 진부함을 탈피하기 위한 황당한 설정/전개 등을 피하는것이 굉장히 어려워진다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칼은 처음에는 읽으면서 살짝 진부한감이 없지 않았고, 해리홀레에 공감하는 부분에서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늘 하는 얘기지만 해리홀레에게 너무나 가혹하고, 굳이 이렇게 전개하는 이유와 현실성면에서 조금 납득이 안되는게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이야기가 급속도로 전개되면서 역시나 몰입할 수 밖에 없는 이야기 구성, 마지막의 입을 딱 벌리게 하는 반전까지 역시는 역시였다라고 말할 수 밖에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