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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 사회주의 선언
개인적으로 생업전선에서는 철저한 속물 자본주의자지만 마음만은 사회주의 이상을 품고 사는 딜레마에 갇혀있는데 그런 답답함에 희망의 씨앗이 되는 책이었다. 그리고 책 제목이 밀레니얼 사회주의 선언이라고 해서 꼭 밀레니얼 세대들만 읽는 책은 아니었고 책을 쓴 저자가 밀레니얼 세대1988년생이라는 의미였다.
요즘 국내 밀레니얼 세대 남성들의 우파 성향과는 다르게 미국에서는 금융위기 이후에 좌파성향을 띄고 있다는 흥미로웠고 역사상 가장 똑똑하고 가난한 세대라는 그들은 왜 좌파가 되기로 했는지를 읽어볼 수 있었다.
저자의 분석에 따르면 수많은 실패와 파산을 목격하며 자란 미국의 밀레니얼 세대는 ‘이런 게 자본주의라면 나는 다른 걸 택하겠어.’라는 생각으로 더 이상 자본주의를 합리적이라고 생각하지 않게 됐다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을 읽으며 자신의 경제적 성과에 따라 금전적 보상을 받고 열심히 노력하면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다는 성공 신화가 아닌 자본주의는 투자한 자본의 양에 따라 돈을 분배하고 일을 해서 돈을 버는 게 아니라 돈이 있기 때문에 벌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부자는 더 부유해지고, 가난한 사람은 더 가난해진다는 무서운 현실이 섬뜩했고 그래서 이 책의 사회주의 선언에 동참하기로 했다.
그 외에도 사회주의의 이론과 사상, 계보등에 대해 배울 수 있었고 단순한 현실의 비판이 아닌 사회주의 대안을 제시한다는 점이 이 책의 큰 매력이었다. 학자금 대출 금리 인하, 기후 위기 대책, 아동 돌봄 정책, 유급 가족 휴가 보장, 보편적 기본소득 등에 대한 변화는 이미 진행중이라는 점이 희망적이었고 좌파 미디어와 콘텐츠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좌파 풀뿌리 조직들을 소개하기도 한다.
기성 정치제도는 취약하다. 우리를 중요한 존재로 만들면 우리는 뭐든 바꿀 수 있다. 그러니 진심으로 말하건대, 이리 와서 좌파와 함께하라. 우리에게는 더 재미있고, 더 좋은 계획이 있다. 우리는 사람들의 삶을 더 좋게 만들 것이다. 우리는 무서운 사람이 아니다. 우리는 결코 위험하거나 무서운 존재가 아니다. 걱정 붙들어 매시라. 사회주의가 승리할 것이고, 모든 게 괜찮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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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현재 사회주의는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가 초등학교 시절까지만 해도 북에서 날아오는 삐라를 주워 경찰서에 가곤 했던 기억을 담고 살아가는 세대인 나는 사회주의는 빨간색의 자유를 억압하는 체제로 교육받으며 자라왔다. 어른이 되어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서 이것이 저자가 책 속에서 말했듯이 역사를 선택적으로 서술한 교육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은 정말 다행이라고 할 수 있다.
세상이 변한다. 그냥 변하는 것이 아니라 굉장히 빠른 속도로, 예측 불가능하게, 없는 자들은 더욱 미래를 대비할 수 없는 방향으로 변한다. 이런 사회에서 가장 큰 피해를 보는 이들은 이 책의 제목에도 나와 있는 밀레니얼 세대이다. 이들은 역사상 가장 똑똑하고 가장 높은 학벌을 가졌지만 가장 가난하게 살아가는 세대다. 이 책의 저자 또한 1988년의 밀레니얼 세대 중 한 명이다.
이 책의 영어 제목은 ‘Why you should be a socialist’이다. 당신이 사회주의자가 되어야 하는 이유. 만약 이렇게 정직하게 제목을 정했다면 우리나라에서는 역시 아직은 부정적인 시선이 많지 않았을까. <밀레니얼 사회주의 선언>이라는 제목은 개인적으로 잘 뽑은 제목이라고 생각한다. 왜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사회주의의 흐름이 일어나고 있는가. 이들이 말하는 사회주의란 과연 무엇인가. 책 속에서 조목조목 설명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밀레니얼 세대들은 그들 자신들에게 돌아오는 화살을 맞기를 거부한다. 자본주의가 아주 잘하는 그루밍, 니가 잘 못해서 그런거야에 대해 반기를 든다. 누구보다 열심히 노력했고, 누구보다 성실하게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불안하고 불안정한 삶을 살아야 하는 이 세대들은 이전 세대가 이룬 성과가 지금도 이룰 수 있는 성과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 어느 때보다 공정, 민주주의와 같은 가치들을 주장한다. 책 속에 이 세대들이 말하는 사회주의란 어떤 것인가에 대해 말해준다.
그러면서 그는 말한다.
이 책은 미국을 보여주는 책이다. 저자는 미국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사회·이념적 문제를 냉철하게 비판하며 특히 정치와 교육 영역에서 이 문제들이 어떻게 발현되었는지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해 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말한다.
나는 이제 기성세대에 더 가깝지만 밀레니얼 사회주의자들을 응원하고 싶다. 특히 교육에 있어서 신자유주의, 자본주의가 어떤 식으로 학생들을 이용하고, 무력화시키고 있는지를 잘알고 있기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생각을 가진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하는 것에 존경하는 마음을 담아 보내고 싶다. 이 책은 철저하게 미국 사회를 이야기하고 있지만 사실 지금을 살아가는 모든 밀레니얼 세대가 겪고 있는 부조리에 대한 분석이고 주장이다.
기성 세대라면 책을 통해 이들에 대해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고, 현재 밀레니얼 세대라면 책 속 같은 세대의 흐름을 읽어가며 내가 현재 살고 있는 시대에 대해 흐름을 파악하고, 어쩌면 용기를, 어쩌면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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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와 신자유주의는 더이상 합리적이지 않다. 능력과 경제적 성과로 평가될 수 있다는 것은 착각이다. 자본량에 따라 분배가 이뤄지기 때문에, 즉 자본이 자본을 버는 구조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불평등하다. 자본주의와 신자유주의는 가난한 자에 대해 냉담하고 가난한 자들의 능력 부족으로 문제의 원인을 돌린다 이에 반해 사회주의는 타인의 고통에 공감할 줄 알고, 유토피아를 보여준다. 그렇다면 사회주의는 무엇인가. 사회주의는 부의 불평등과 이윤을 위한 사적 소유에 반대하는 평등주의적 정치 전통이고, 민주사회주의는 여기에 인민이 거버넌스에 참여하는 것을 강조한다 사회주의를 주장하였을 때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는 베네수엘라이다. 베네수엘라는 악성 인플레이션, 생필품 부족, 광범위한 실업의 대명사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저자는 베네수엘라에는 사회주의가 없었고, 좌파적 원칙이 시행되지 않았으며, 오히려 저임금, 반노동적, 반인민적 브루주아 우파 정부였다고 반박한다. 그 다음으로는 인간은 탐욕적, 이기적이고 게으르다며 '공유지의 비극'을 말한다. 이에 대해 저자는 공유지를 확실히 관리하기 위한 사회적 규칙과 거버넌스 구조를 마련하여 해결할 수 있고, 인간은 게으르지 않고 성취감과 만족감을 느끼는 존재라고 덧붙였다 보수주의는 냉담하고 천박하고 동정심이 결여되어 있다. '공정하다는 착각'에서처럼처럼 부모, 유전자, 신체능력, 경제적 환경, 사회계급, 기회에 차별이 전제되어 있는 상황에서 성공하지 못한 자들에게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는 죄의식과 수치심을 유발한다. 네 탓이라고 말하고 항상 지금의 세상을 그냥 받아들이라고 한다. 저자는 거기에 맞서서 더 나은 삶을 만들기 위해 '다 함께 사회주의자가 될 준비를 합시다'고 외친다 #밀레니얼사회주의선언 #네이선로빈슨 #동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