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를 보고 있는 것 같기도 했다. 처음엔 중간에 사진이 없는 것에 약간 실망을 하였는데 읽다보니 왜 사진이 없는지 혹은 없어도 되는지 어렴풋이 알 것만 같았다. 작가님이 집을, 그리고 가족과 삶을 매만지듯 글도 매만진 것 같다. 단 한줄도 허투루 쓰지 않은 것 같은. 살뜰히 쓰고 다듬고 먼지를 털어내어 닦아 내어놓은 것 같은 문장들은 읽는 내내 소중하다고 느껴졌다. 작가님의 아이들이 더 자라며 변할 집과 그 안의 가족의 모습도 내내 궁금할 것 같다. 10년, 15년, 20년의 기록도 어떤 식으로든 볼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 들며 책을 덮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