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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부터 늘어나기 시작한 전시회들 소식에 설레고, 가능한 많이 가보고 싶었다. 문제는... 주중에는 6시에 끝나고 주말에는 집에서 나가기가 무척 괴롭다는 것이다. 거기에다 5월부터는 한 주도 안 빼고 주말 일정이 있었다. 이미 있는 일정만으로도 지쳐서... 원하는 다른 일정을 만들 생각을 할 수가 없었다.
다 같이 랜선 전시회를 볼 때와는 또 기분이 많이 달랐다. 이 소외감... 가끔은 책 말고 다른 것도 눈에 넣어주고 싶지만, 책과 산책이 가장 효과적인, 많은 것을 견디게 하고 치유해주는 의지책들인가 한다.
이 흥미진진한 스파이로글리픽스는 전시회에 못 다니는 나와 어머니에게 하나씩 선물하고 싶었던 책이다. 나는 음악의 영웅들, 어머니는 세계의 도시들! 그런데 책을 반기셨던 어머니께 연락이 왔다. 너무 어지러워서 하기가 힘드시다고...ㅠㅠ
그런데... 손이 너무 떨려서일까. 원작 완성품 사진과 비교해보니, 문득 다른 사람처럼도 보이는 경우가 있었다. 특히 마돈나 언니...ㅠㅠ
내 윗세대와 내 세대가 아는 음악의 영웅들... 아이들은 이 아저씨, 아주머니들이 누군지 모르신다.ㅎㅎ 조용히 휴일 오후에 가만히 틈을 채워 나가며 그리운 시절을 마음 따끔거리게 기억해내는 시간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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