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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뒤죽박죽 수상한 요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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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죽박죽 수상한 요양원>은 어린이, 청소년 성장소설로 127p의 가벼운 단편소설이다. 이 책은 어린아이의 시점에서 어른의 시선으론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이야기를 갖고 시작한다.할아버지의 치매로 요양원이라는 곳에 처음 발을 들이게 된 주인공, 파울리는 요양원에 머무는 노인들이 이상해보인다며 요양원에 오기를 꺼려했다. 그러다 요양원에 새로 들어온 할머니의 손녀, 보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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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죽박죽 수상한 요양원>은 어린이, 청소년 성장소설로 127p의 가벼운 단편소설이다. 이 책은 어린아이의 시점에서 어른의 시선으론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이야기를 갖고 시작한다.

할아버지의 치매로 요양원이라는 곳에 처음 발을 들이게 된 주인공, 파울리는 요양원에 머무는 노인들이 이상해보인다며 요양원에 오기를 꺼려했다. 그러다 요양원에 새로 들어온 할머니의 손녀, 보라를 만나고 보라에게 관심을 갖게 된다. 그렇게 보라와 시간을 보내며 자연스럽게 요양원의 노인들을 이해하고, 사람은 누구나 늙어가며 그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것을 알아가며 할아버지와 요양원 노인들에게 마음을 열어간다.

아이와 노인, 노약자들을 주제로 하는 이 책은 자연스럽게 요양원과 그들을 돌보는 보호자들의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요양'과 '보호'가 어렵고 불편한 소재로서 사람들에게 인식되고 보여질 수 있지만, 충분히 자연스럽고 평범한 이야기로서 보여지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독자에게 이야기를 전달한다.

할아버지와 엄마, 손자와 같이 삼세대가 교감하는 모습을 가볍고 밝은 분위기로 풀어내는 이 책은 다른 세대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것에 중점을 둔다.
주인공 파울리가 보라를 통해 멀게만 느꼈던 죽음과 영혼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는 것처럼, 읽는 어린 독자에게도 이러한 궁금증을 일으키며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결국 죽음은 두려운 것이 아니고 또다른 시작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된 파울리처럼 노인과 죽음에 대해 두려워하는 아이들에게 새로운 관점을 보여줄 것 같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h*****2 2022.06.29.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뒤죽박죽 수상한 요양원,아니타 밀트, 그린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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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얼마전 대히트친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를 보는 내게 ,요양원이 뭐야? 라고 물어왔다.요양원을 대충 설명해줬으나, 양로원처럼 ..노인들이 모여 계신 곳인데..몸이 불편하셔서..병원대신에 돌봐주시게 하는곳,, 정도로.그리고, 주말 근교로 나들이를 가는데, 근사해 보이는 곳에 외따로 건물이 있어서 저게 뭐지? 하면..요양원들이었다. 그렇게 두세개를 보았다. 요양원이 이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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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얼마전 대히트친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를 보는 내게 ,

요양원이 뭐야? 라고 물어왔다.

요양원을 대충 설명해줬으나, 양로원처럼 ..
노인들이 모여 계신 곳인데..몸이 불편하셔서..
병원대신에 돌봐주시게 하는곳,, 정도로.

그리고, 주말 근교로 나들이를 가는데,
근사해 보이는 곳에 외따로 건물이 있어서 저게 뭐지? 하면..요양원들이었다. 그렇게 두세개를 보았다.

요양원이 이렇게 멀리들 떨어져 있구나, 새삼 실감했다. 적적한 사회적 고립감 같은.
그리고, 왜 이리 먼곳에 있는것일까.
공기 좋은 이 곳에 위치한들 저 요양원 속 사람들은 얼마나 바깥을 나와볼 수 있을까..등등.

오스트리아 작가 아니타 밀트는, 요양원에서 미술프로그램 관련 작업차 다니다가, 이 글을 지었다한다.
요양원은 이처럼 특별하게도 개인적 경험이 기반하지 않으면 관심영역으로 들어오기 어려운 공간이야기다.

사실 글의 주인공 파울리가, 그의 물구나무서는 친구 보라와 주고받는 이야기는..
마구마구 즐겁거나 웃기고 재밌다가보다..
요양원에 계시는 할아버지에 대한 파울리의 생각과 느낌, 마음, 기분 등을 읊어내고,
그러는 사이 가족으로서 떨어져 사는 할아버지의 존재, 늙는다는 것, 그 변화의 모습과 가족들의 역할, 돌봄의 의미, 연대감 등을 생각해보게 하는 대화들이다.
대화 속에서 자신을 기억못하고 할아버지를 이해하고 인정해가며 조금씩 성장하고 변한다.

수상한 요양원의 이야기는, 수상해보이는 할아버지, 할머니, 아주머니를 관찰하며 바라보는 파울리의 이야기이지만,
인생에서 가족, 늙음, 노화, 기억, 추억, 우정과 사랑 ,
외로움과 쓸쓸함, 연약하고 무력함을 다 함께 생각해보게 하는 에세이같은 책이다.

<본 리뷰는 출판사의 도서지원으로 작성하였습니다>
k****5 2022.06.30.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뒤죽박죽 수상한 요양원]아니타 밀트 글, 앙겔라 홀츠만 그림, 함미라 역(그린애플,2022)
"[뒤죽박죽 수상한 요양원]아니타 밀트 글, 앙겔라 홀츠만 그림, 함미라 역(그린애플,2022)" 내용보기
[뒤죽박죽 수상한 요양원]아니타 밀트 글/앙겔라 홀츠만 그림/향미라 옮김(그린애플)    주인공 파울은 이틀에 한 번 엄마와 함께 요양원에 계시는 할아버지를 찾아간다. 파울은 요양원에 있는 할아버지, 할머니, 아주머니를 이해할 수 없다. 요양원에 가는 게 달갑지 않았는데, 요양원에서 또래 여자 아이 보라는 만나게 되면서 요양원에 가는 일과가 기대가 되기 시작한다. 파울과
"[뒤죽박죽 수상한 요양원]아니타 밀트 글, 앙겔라 홀츠만 그림, 함미라 역(그린애플,2022)" 내용보기

[뒤죽박죽 수상한 요양원]아니타 밀트 글/앙겔라 홀츠만 그림/향미라 옮김(그린애플)


 

 주인공 파울은 이틀에 한 번 엄마와 함께 요양원에 계시는 할아버지를 찾아간다. 파울은 요양원에 있는 할아버지, 할머니, 아주머니를 이해할 수 없다. 요양원에 가는 게 달갑지 않았는데, 요양원에서 또래 여자 아이 보라는 만나게 되면서 요양원에 가는 일과가 기대가 되기 시작한다. 파울과 달리 보라는 할머니를 만나러 요양원에 오는 것을 좋아하고 할머니 옆에서 보내는 시간을 즐긴다. 파울은 기발하고 엉뚱한 보라와 시간을 보내는 것이 즐겁다. 
 어릴 때는 할아버지 할머니와 지내는 것이 좋다가도 친구와 노는 재미를 알 무렵 할아버지, 할머니는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이 된다. 사실 어린아이 혹은 청소년이 노인의 나이듦과 세월, 완고함음 조금이라도 이해하거나 예측한다는 건 어려운 일이다.


 P45 “그래, 산다는 건 그런 거야, 언젠가 멈추는 게 삶이야.”
“그 일을 다하고 나면 우리는 다시 작아지고 쪼그라든대. 예전보다 행동도 느려지고,주름도 더 늘고…….그러고느점점 더느릿느릿해진대. 그 때가되면우리는 아무 일도 하지 않고, 가만히 앉아서 삶을 되돌아보며 많은 생각을 한대.”

 보라가 죽음과 할아버지,할머니 삶에 대해 파울에게 말해주는 부분이다. 죽음은 거창하지 않다. 어느 순간 갑자기 멈추는 것이 죽음이다.사람은 누구나 어느 순간 느릿해지다가 멈추는 순간이 있는 것이다. 이 설명을 어른이 아니라 보라가 해주는 부분이 특히 좋았다. 
 두 아이가 방울모자 아주머니가 물구나무를 서는지 확인하는 부분, 방울 모자 아주머니의 모자를 가져오는 부분은 아이의 시선으로는 재미있었다. 물구나무를 많이 서서 머리가 이상해 졌는지 확인하려고 방울모자 아주머니를 물구나무 서게 하는 행동과 모자에서 소리가 들리는지 확인기 위해 아주머니의 모자를 가져오는 행동도 옳지 않은 행동이다.  줄거리를 재미로만 볼 것인지 도덕기준으로 재단할지는 책을 읽은 아이들이 평가하는 것이 정확하리라고 생각한다.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느릿느릿 걷고, 생각에 잠겨 있는 이유가 궁금한 아이들이 읽으면 좋을 책이다. 작가는 노인들을 위해 일을 하면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 책을 썼다. 작가의 생생한 경험이 담긴 다른 책을 기대한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c******y 2022.06.13.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뒤죽박죽 수상한 요양원 | 아이와 함께 읽으며 생각해 본 노화와 죽음 그리고 돌봄
"뒤죽박죽 수상한 요양원 | 아이와 함께 읽으며 생각해 본 노화와 죽음 그리고 돌봄" 내용보기
⌑ 도서 제공 | 그린애플직접 읽어본 후 솔직한 생각을 담아 작성한 리뷰입니다.아이와 책을 읽다 보면 평소에는 쉽게 꺼내지 못했던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나누게 되는 순간이 있어요. 이번에 함께 읽은 책은 《뒤죽박죽 수상한 요양원》이에요. 제목부터 조금은 엉뚱하고 호기심을 자극하는 책인데요. 요양원이라는 공간을 배경으로 치매에 걸린 할아버지, 개성 넘치는 할머니와 할아버
"뒤죽박죽 수상한 요양원 | 아이와 함께 읽으며 생각해 본 노화와 죽음 그리고 돌봄" 내용보기

⌑ 도서 제공 | 그린애플

직접 읽어본 후 솔직한 생각을 담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아이와 책을 읽다 보면 평소에는 쉽게 꺼내지 못했던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나누게 되는 순간이 있어요. 이번에 함께 읽은 책은 《뒤죽박죽 수상한 요양원》이에요. 제목부터 조금은 엉뚱하고 호기심을 자극하는 책인데요. 요양원이라는 공간을 배경으로 치매에 걸린 할아버지, 개성 넘치는 할머니와 할아버지들, 그리고 그곳에서 만난 또래 친구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처음에는 요양원이라는 낯선 공간에서 벌어지는 재미있는 이야기 정도로 생각했는데, 책장을 넘기다 보니 그 안에 담긴 이야기가 생각보다 깊더라고요. 노화와 죽음, 가족의 돌봄, 세대 간의 관계처럼 아이와 한 번쯤 이야기해 보면 좋을 주제들이 자연스럽게 녹아 있어요.


무엇보다 이 책은 무거운 주제를 억지로 가르치려 하지 않는다는 점이 좋았어요. 아이들에게 노인이나 치매, 죽음이라는 단어는 아직 낯설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잖아요. 그렇다고 무조건 피하거나 나중에 알려줘야 할 이야기만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언젠가는 누구나 경험하거나 마주하게 되는 일이기도 하고,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이해하는 데 꼭 필요한 이야기이기도 하니까요. 《뒤죽박죽 수상한 요양원》은 그런 주제를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유쾌하게 풀어내고 있어요. 책을 읽는 동안 웃음이 나기도 하고, 파울리의 마음이 달라지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도 자연스럽게 생각할 거리가 생겼어요.


처음에는 제목에 있는 ‘수상한 요양원’이라는 표현이 재미있게 느껴졌어요. 아이도 요양원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궁금해하며 책을 펼쳤는데요.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니 수상한 사람들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파울리에게 낯설게 보였던 할머니와 할아버지들이었어요. 누군가는 늘 화가 난 것처럼 보이고, 누군가는 머리가 헝클어져 있고, 또 누군가는 식물과 대화를 나누기도 하죠. 어른의 시선으로 보면 각자의 사정이 있는 평범한 모습이지만, 아이의 눈에는 조금 이상하고 무섭게 보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 역시 처음에는 요양원이라는 공간이 아이에게 어떻게 다가갈지 궁금했답니다.


할아버지를 만나러 가는 일이 싫었던 파울리


이야기의 주인공 파울리는 엄마와 단둘이 살고 있어요. 파울리는 일주일에 세 번씩 요양원에 계신 할아버지를 만나러 가는데요. 할아버지는 치매를 앓고 있어 최근에 있었던 일을 잘 기억하지 못해요. 손녀인 파울리를 만나도 누구냐고 물을 때가 있고, 방금 나눈 이야기를 잊어버리기도 해요. 파울리에게는 익숙한 할아버지의 모습이 조금씩 달라지는 상황이기도 하죠. 좋아하는 할아버지가 자신을 알아보지 못한다는 건 어린아이에게 꽤 속상하고 혼란스러운 일일 것 같아요. 어른에게도 받아들이기 어려운 변화인데 아이에게는 얼마나 낯설게 느껴질까요.


파울리가 요양원에 가기 싫어하는 이유는 할아버지 때문만은 아니에요. 요양원에서 마주치는 다른 할머니와 할아버지들의 모습도 파울리에게는 낯설고 이상하게 느껴져요. 지팡이를 짚고 다니는 할아버지는 늘 기분이 좋지 않아 보이고, 머리가 헝클어진 투명 인간 할머니도 있어요. 방울 모자를 쓴 아주머니는 고무나무와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죠. 파울리의 눈에는 요양원 전체가 조금은 무섭고 지루한 곳으로 느껴질 수밖에 없었어요. 아이와 이 부분을 읽으면서 낯선 사람이나 공간을 처음 만났을 때 어떤 느낌이 드는지 이야기를 나눠봐도 좋겠더라고요.


저는 파울리가 요양원에 가기 싫어하는 마음이 꽤 현실적으로 다가왔어요. 어른들은 가족이니까 당연히 찾아뵈어야 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아이에게는 그곳에 가는 일이 마냥 즐겁지만은 않을 수 있잖아요. 특히 할아버지가 예전처럼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고, 다른 어르신들의 행동도 이해하기 어렵다면 방문 자체가 부담스러울 수도 있을 거예요. 아이가 어른의 상황을 모두 이해하고 받아들이기를 기대하기보다는, 아이 나름대로 느끼는 감정을 먼저 살펴보는 것도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파울리의 마음을 따라가다 보면 요양원에 대한 낯섦뿐 아니라 가족을 돌본다는 것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됩니다.


책을 읽으면서 아이에게 요양원에 가 본 적이 있는지, 요양원에 계시는 할머니와 할아버지들은 어떤 생활을 하실 것 같은지 물어보기도 했어요. 직접 경험하지 못한 공간이라면 아이에게는 막연한 이미지로 남아 있을 수 있거든요. 요양원은 몸이 불편하거나 혼자 생활하기 어려운 어르신들이 도움을 받으며 지내는 곳이라고 설명해 주었어요. 그곳에서 일하는 간호사와 여러 선생님들이 어르신들의 생활을 도와드리고, 함께 지내는 이웃들과 이야기도 나누며 하루를 보내는 곳이라고요. 책 속 파울리의 이야기를 통해 이런 공간을 조금 더 친근하게 바라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요양원에서 만난 특별한 친구, 보라


파울리의 일상이 달라지기 시작한 건 요양원에서 또래 친구 보라를 만나면서부터예요. 늘 지루하고 재미없다고 생각했던 요양원에서 자신과 비슷한 나이의 아이를 만났으니 얼마나 반가웠을까요. 보라는 파울리와 달리 요양원 사람들을 무서워하거나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아요. 몸이 불편한 할머니를 정성껏 돌보고, 다른 어르신들에게도 자연스럽게 다가가죠. 파울리에게는 이해하기 어려웠던 사람들의 행동도 보라에게는 특별히 이상한 일이 아니에요. 같은 공간에 있어도 두 아이가 바라보는 풍경은 참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보라의 모습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어르신들을 대하는 태도였어요. 누군가를 돌본다는 건 꼭 거창한 행동을 해야 하는 일이 아니잖아요. 곁에 있어 주고, 이야기를 들어주고, 필요한 순간에 손을 내밀어 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마음을 전할 수 있어요. 보라는 그런 일을 자연스럽게 해내는 아이예요. 파울리는 보라와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요양원에 있는 사람들을 조금씩 다르게 바라보기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무섭고 이상하게만 보였던 어르신들에게도 저마다의 성격과 이야기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가는 거죠.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보라라는 인물이 참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파울리에게 어른들이 아무리 괜찮은 분들이라고 설명해도 처음부터 마음을 열기는 쉽지 않았을 거예요. 하지만 자신과 비슷한 또래인 보라가 어르신들과 어울리는 모습을 직접 보면서 파울리도 조금씩 달라지게 됩니다. 누군가의 설명보다 가까이에서 함께 경험하는 일이 더 큰 변화를 만들어 내기도 하니까요. 아이에게도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방법이 꼭 말로 설명을 듣는 것만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는 것 같았어요.


저는 아이와 책을 읽을 때 등장인물의 행동이 왜 그랬을까 생각해 보는 편인데요. 파울리와 보라는 같은 요양원에 있으면서도 처음에는 전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파울리는 어르신들의 행동이 낯설고 불편하지만, 보라는 그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요. 그렇다고 파울리가 나쁜 아이이고 보라가 착한 아이라는 단순한 이야기는 아니에요. 파울리에게는 아직 경험하지 못한 세상이었을 뿐이죠.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생각이 달라지는 과정 자체가 이 책에서 눈여겨볼 부분이라고 느꼈어요.


늙는다는 건 이상한 일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일이에요


파울리는 요양원에 있는 할머니와 할아버지들을 보면서 늙는다는 것에 대해 생각하게 돼요. 몸이 예전처럼 움직이지 않고, 기억력이 떨어지기도 하고,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모습을 보면서 엄마도 언젠가 저렇게 늙는 건 아닐까 걱정하죠. 어린아이에게 부모님은 언제나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곁에 있을 것 같은 존재잖아요. 그런데 어느 날 엄마와 아빠도 늙는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마음이 복잡해질 수 있을 것 같아요. 파울리의 걱정은 어른이 보기에는 조금 엉뚱해 보여도 아이의 입장에서는 충분히 할 수 있는 생각이었어요.


보라는 그런 파울리에게 늙는 건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이야기해 줘요. 사람은 누구나 나이를 먹고, 시간이 지나면 몸도 달라지기 마련이니까요. 이 부분을 읽으면서 아이와 나이 드는 것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아이는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지금의 모습으로 태어난 게 아니라 우리처럼 어린 시절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막상 노화라는 주제를 생각하면 조금 낯설게 느껴지는 것 같더라고요. 어른이 되는 것도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변화이고, 나이가 드는 것 역시 그 과정 중 하나라고 설명해 주었어요.


사실 아이들은 노화라는 말을 들어도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인지 잘 모를 수 있어요. 키가 자라고 몸이 변하는 성장 과정은 매일 가까이에서 경험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몸이 달라지는 모습은 상대적으로 접할 기회가 적으니까요. 이 책은 파울리가 요양원에서 여러 어르신들을 만나며 그 변화를 알아가는 모습을 보여줘요. 늙는다는 것이 이상하거나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라는 점을 이야기하죠. 노인을 단순히 나이가 많은 사람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우리와 같은 시간을 살아온 한 사람으로 이해하게 해준다는 점도 좋았어요.


아이와 함께 읽으며 저는 나이에 따라 사람을 구분하거나 판단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어요. 나이가 많다고 해서 모두 같은 성격을 가진 것도 아니고, 똑같은 생활을 하는 것도 아니잖아요. 책 속 요양원 사람들만 봐도 각자 행동과 성격이 달라요. 누군가는 무뚝뚝하고, 누군가는 엉뚱하고, 누군가는 다른 사람과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죠. 어린아이에게도 각자의 성격이 있듯이 어르신들에게도 저마다의 생활과 취향이 있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보여줍니다. 세대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상대를 낯설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는 메시지가 느껴졌어요.


할아버지에게도 사랑이 찾아온다고요?


이 책에서 재미있게 읽었던 부분 중 하나는 파울리의 할아버지와 방울 모자 아주머니의 관계예요. 파울리는 할아버지와 아주머니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을 우연히 알게 되고, 보라와 함께 두 사람을 관찰하기 시작해요. 마치 탐정이라도 된 것처럼 두 사람의 행동을 살피고 비밀을 알아내려는 모습이 귀엽게 느껴졌어요.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스파이 작전이라는 설정도 이야기에 재미를 더해 주죠. 요양원이라는 공간이 처음에는 지루하고 무서운 곳이었지만, 어느새 파울리에게는 궁금한 일이 가득한 장소로 바뀌게 됩니다.


저는 이 부분이 특히 인상적이었어요. 어른들은 노인이 되면 사랑이나 연애와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책은 그런 고정관념을 자연스럽게 깨뜨려요. 나이가 들어도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은 사라지지 않잖아요. 누군가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고, 이야기를 나누고 싶고, 서로에게 특별한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은 나이와 상관없는 감정이에요. 파울리는 처음에는 할아버지의 행동을 신기하게 바라보지만, 보라와 함께 작전을 펼치면서 할아버지의 마음도 조금씩 이해하게 됩니다.


아이에게도 이 장면은 꽤 재미있게 다가왔어요. 할아버지가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사실 자체가 아이에게는 조금 낯설고 신기한 일일 수 있잖아요. 특히 손녀인 파울리 입장에서는 할아버지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는 것이기도 하죠. 가족이라는 관계 안에서 늘 보던 모습과는 다른 감정을 가진 할아버지를 만나게 되는 셈이에요. 어르신들도 우리와 똑같이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설레는 마음이 있고, 함께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겠더라고요.

책을 읽으며 노인의 연애를 다룬다는 점도 참 좋았어요. 어린이책에서 노인의 삶은 주로 건강이나 질병, 돌봄의 대상으로만 그려지는 경우가 있잖아요. 하지만 이 책 속 어르신들은 단순히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존재로만 등장하지 않아요. 좋아하는 사람에게 마음을 표현하기도 하고,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으며 자신만의 일상을 살아갑니다. 누군가의 할머니, 할아버지이기 전에 각자의 삶을 가진 한 사람이라는 점을 보여주는 거죠. 이런 이야기를 아이와 함께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어요.


스파이 작전으로 달라진 요양원 생활


파울리와 보라가 펼치는 스파이 작전은 책의 분위기를 한층 유쾌하게 만들어 줘요. 두 아이는 할아버지와 방울 모자 아주머니의 관계가 궁금해져서 두 사람을 관찰하기 시작합니다. 모자의 비밀을 알아내고, 할아버지의 행동을 살피는 과정은 어린이 독자들이 흥미롭게 읽을 만한 부분이에요. 어른들의 입장에서는 소소한 일상일 수 있지만, 아이들에게는 꽤 흥미진진한 사건처럼 느껴지겠죠. 처음에는 요양원에 가기 싫어하던 파울리가 이제는 그곳에서 벌어지는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점도 눈에 들어왔어요.


이야기의 재미는 단순히 스파이 작전이 성공하느냐에만 있는 게 아니에요. 파울리가 요양원 사람들과 가까워지는 과정이 그 안에 담겨 있거든요. 처음에는 할아버지를 만나러 가는 것조차 싫어했던 아이가 이제는 할아버지의 일상을 궁금해하고, 다른 어르신들의 행동에도 관심을 가지게 돼요. 누군가를 이해하려면 그 사람을 조금 더 자세히 바라보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겉으로 보이는 모습만으로 판단했다면 파울리는 끝까지 요양원을 수상하고 무서운 곳으로 기억했을지도 모르겠어요.


아이와 읽으면서도 처음과 마지막의 파울리를 비교해 보면 좋겠더라고요. 처음의 파울리는 요양원에 있는 사람들을 낯설고 이상하게 생각했지만, 보라를 만난 뒤에는 그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즐기게 돼요. 같은 공간인데도 마음이 달라지니 보이는 풍경까지 달라진 거죠. 아이에게도 처음에는 어색했던 친구나 장소가 시간이 지나면서 좋아졌던 경험이 있는지 물어볼 수 있었어요. 낯설다는 이유로 거리를 두기보다 조금씩 알아가면 생각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책을 통해 이야기해 볼 수 있답니다.


저는 이런 변화가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파울리가 갑자기 어른스러워지거나 모든 것을 이해하게 되는 것은 아니에요. 여전히 궁금한 것도 있고, 당황스러운 일도 있겠죠. 다만 이전에는 피하고 싶었던 사람들에게 먼저 관심을 가지게 됐다는 점이 달라졌어요. 누군가를 이해하는 데에는 대단한 지식이나 특별한 능력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함께 시간을 보내고 그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경험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아이가 파울리의 변화를 따라가며 자연스럽게 공감과 배려를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이와 함께 이야기해 본 치매, 기억을 잊어버린다는 것


이 책을 읽으며 아이와 꼭 이야기해 보고 싶었던 주제 중 하나는 치매였어요. 파울리의 할아버지는 치매 때문에 손녀를 알아보지 못하거나 방금 있었던 일을 기억하지 못하기도 해요. 아이에게는 할아버지가 왜 자꾸 같은 질문을 하는지, 왜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지 의문이 생길 수 있는 상황이죠. 치매라는 말을 들어본 적은 있어도 실제로 어떤 상태인지 모르는 아이들에게는 조금 어려운 이야기일 수 있어요. 책에서는 할아버지의 모습을 통해 기억을 잃어가는 일이 가족에게 어떤 마음을 남기는지 간접적으로 보여줍니다.


아이와 치매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기억력이 조금 나빠지는 것과는 다르다는 점을 알려주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나이가 들면 누구나 깜빡하는 일이 생길 수 있지만, 치매는 기억뿐 아니라 생각하고 판단하고 일상생활을 하는 능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질환이에요. 그래서 주변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해질 수 있죠. 할아버지가 파울리를 알아보지 못한다고 해서 파울리를 싫어하거나 손녀라는 사실이 중요하지 않다는 뜻은 아니에요. 기억하는 능력이 달라진 것이지, 그동안 함께했던 시간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니까요.


아이 입장에서는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할아버지가 서운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실제로 그런 상황을 마주한다면 왜 나를 기억하지 못하느냐고 속상해할 수도 있겠죠. 그래서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치매에 걸린 사람을 대하는 방법뿐 아니라 가족의 마음도 함께 생각해 보면 좋겠다고 느꼈어요. 누군가가 아프다는 사실을 이해하는 것과 그 상황에서 느끼는 서운함이나 슬픔은 별개의 문제일 수 있으니까요.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도 중요하겠더라고요.


치매를 소재로 한 이야기는 자칫 아이에게 무섭거나 슬픈 기억으로 남을 수도 있는데, 이 책은 파울리와 할아버지의 관계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가요. 할아버지의 기억이 예전 같지 않더라도 두 사람의 관계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죠.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가족을 기억하는 방식이 꼭 말로 표현하는 것만은 아니라는 이야기도 나눠볼 수 있었어요. 지금은 함께 웃고 이야기하고 시간을 보내는 순간들이 나중에는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수 있다는 점도요.


아이에게 죽음이란 무엇인지 물어보았어요


어린이책에서 죽음이라는 주제를 만나는 일은 생각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아이들은 평소에도 죽음에 대해 궁금해할 때가 있어요. 반려동물이 세상을 떠났을 때, 뉴스에서 누군가의 죽음을 접했을 때, 또는 주변 어른들의 나이를 생각하다가 문득 질문을 하기도 하죠. 하지만 부모 입장에서는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막막할 때가 있어요. 너무 자세히 설명하면 아이가 무서워할까 걱정되고, 그렇다고 대충 넘기면 궁금증이 더 커질 수도 있으니까요.


파울리도 요양원의 어르신들을 보면서 죽음에 대해 생각하게 돼요. 엄마도 언젠가는 늙고, 자신과 함께하지 못하는 날이 올 수 있다는 생각에 걱정하기도 하죠. 아이의 입장에서 죽음은 단순히 생명이 끝나는 일이라는 설명만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주제일 거예요. 사랑하는 사람이 더 이상 곁에 없다는 사실, 다시 만날 수 없다는 사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생각하는 과정도 필요하니까요. 이 책은 파울리가 엄마와 대화를 나누며 죽음과 영혼에 대해 생각하는 장면을 통해 그런 질문을 자연스럽게 꺼내게 해요.


저도 아이와 책을 읽으며 죽음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는지 궁금했어요. 아이들은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다양한 질문을 가지고 있기도 하거든요. 죽으면 어떻게 되는지, 사람은 왜 죽는지, 가족도 언젠가 죽는지 같은 질문은 갑작스럽게 나올 수 있어요. 그럴 때 무조건 괜찮다고 하거나 아직 몰라도 된다고 하기보다는 아이가 궁금해하는 부분부터 차근차근 이야기해 주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책은 그런 대화를 시작하기에 좋은 계기가 되어 주었답니다.


죽음이라는 주제를 다룬다고 해서 책 전체가 무겁고 슬프기만 한 것은 아니에요. 오히려 요양원에서 벌어지는 재미있는 일들과 파울리의 엉뚱한 행동이 이야기에 활기를 더해 줘요. 그래서 아이도 지나치게 긴장하지 않고 이야기를 따라갈 수 있었어요. 노화와 죽음을 무조건 두려워해야 할 대상으로만 생각하지 않고, 삶의 자연스러운 과정 중 하나로 바라보게 한다는 점이 좋았어요. 물론 죽음에 대한 생각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으니 아이의 질문에 맞춰 대화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겠죠.


돌봄은 특별한 일이 아니라 우리 일상 가까이에 있어요


책을 읽으면서 또 하나 생각하게 된 것은 돌봄이에요. 요양원에는 치매에 걸린 할아버지뿐 아니라 몸이 불편해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어르신들도 있어요. 보라는 그런 할머니를 정성껏 보살피고, 다른 어르신들과도 자연스럽게 어울리죠. 이 모습은 누군가를 돌본다는 일이 꼭 가족 안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줘요. 가족이 아닌 사람이라도 도움이 필요한 순간에 손을 내밀 수 있고, 서로의 생활을 살피며 함께 지낼 수 있다는 거죠.


요즘은 돌봄이라는 단어를 자주 듣게 돼요. 아이를 돌보는 일부터 몸이 불편한 어르신을 돌보는 일까지, 우리 사회에서 돌봄이 필요한 순간은 생각보다 많아요. 하지만 아이들에게는 돌봄이라는 개념이 조금 추상적으로 느껴질 수 있어요. 책 속 보라처럼 직접 누군가를 도와주는 모습을 보면 돌봄이 어떤 것인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겠죠. 혼자 하기 어려운 일을 도와주고, 상대방이 불편하지 않도록 살펴보고,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도 돌봄의 한 모습이라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저는 이 책이 돌봄을 지나치게 희생적이거나 무거운 일로만 표현하지 않는다는 점이 좋았어요. 보라가 어르신들을 대하는 모습에는 특별한 의무감보다 자연스러운 관심이 느껴져요. 물론 실제 돌봄은 생각보다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일이지만, 그 시작은 상대방을 한 사람으로 바라보는 마음일 수 있겠죠. 요양원에서 함께 생활하는 사람들도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가족이고, 누군가에게는 친구이며, 또 누군가에게는 이웃이라는 사실을 생각하게 됩니다.


아이와도 우리 주변에서 누군가를 도와줄 수 있는 상황이 어떤 것이 있을지 이야기해 봤어요. 엘리베이터에서 무거운 짐을 든 어르신을 만났을 때, 길을 걷다가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봤을 때, 가족 중 누군가가 아플 때처럼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상황들이 있겠죠. 물론 아이가 모든 상황에서 혼자 나서야 한다는 뜻은 아니에요. 어른에게 도움을 요청하거나 작은 배려를 실천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니까요. 책 속 이야기가 독서에서 끝나지 않고 실제 생활 속 배려로 이어질 수 있으면 좋겠어요.


요양원이라는 공간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어요


책을 읽기 전에는 요양원이라는 공간이 아이에게 어떤 이미지로 남아 있을지 생각해 보게 됐어요. 아마 많은 아이들에게 요양원은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생활하는 곳, 몸이 아프거나 혼자 지내기 어려운 분들이 가는 곳 정도로 느껴질 수 있을 거예요. 하지만 《뒤죽박죽 수상한 요양원》에서는 그 안에도 각자의 생활이 있고, 친구가 있고, 재미있는 일이 있다는 것을 보여줘요. 누군가는 산책을 하고, 누군가는 이야기를 나누고, 누군가는 좋아하는 사람과 데이트를 하기도 하죠. 요양원도 결국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는 하나의 생활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특히 파울리의 변화가 그런 시선을 잘 보여줘요. 처음에는 요양원에 가는 것이 싫었고, 그곳에 있는 사람들도 모두 이상하게 느꼈어요. 하지만 보라를 만나고 여러 사건을 겪으면서 요양원은 더 이상 피하고 싶은 곳이 아니게 됩니다. 오히려 궁금한 일이 생기고,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은 사람들이 있는 공간으로 달라져요. 같은 장소도 어떤 사람을 만나고 어떤 경험을 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르게 느껴질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어요.


저는 이 부분이 세대 간의 관계를 이해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어린아이와 노인은 살아온 시간도 다르고 경험도 다르지만, 서로 공통으로 나눌 수 있는 감정은 많잖아요.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 외로움을 느끼는 마음, 함께 이야기하고 싶은 마음은 나이와 관계없이 누구나 가지고 있어요. 책 속 파울리와 보라, 그리고 요양원 어르신들의 관계를 보면 세대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조금만 가까이 다가가면 서로의 마음을 알아갈 수 있다는 메시지가 전해졌어요.


초고령화 사회라는 말을 뉴스나 학교 교과서에서 접할 때는 아이들에게 다소 어려운 개념일 수 있어요. 노인 인구가 늘어나고, 그에 따라 사회가 준비해야 할 일이 많아진다는 설명만으로는 실감하기 어렵죠. 하지만 책처럼 실제 노인들의 생활을 이야기로 만나면 조금 더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어요. 나이가 들면 어떤 도움이 필요할 수 있는지, 왜 돌봄 시설이 필요한지, 노인들도 각자의 생활과 감정을 가진 사람이라는 점을 자연스럽게 알게 되니까요. 사회 문제를 거창하게 설명하기보다 한 사람의 일상을 들여다보는 것부터 시작해도 충분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와 함께 읽은 뒤 남은 이야기


이번 책은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단순히 줄거리를 따라가는 것보다 여러 가지 질문을 나눠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파울리는 왜 처음에 요양원에 가기 싫었을까, 보라는 왜 어르신들과 잘 지낼 수 있었을까, 할아버지가 파울리를 알아보지 못하면 어떤 기분이 들까 같은 질문들이 자연스럽게 떠오르더라고요. 정답을 알려주기보다 아이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들어보는 시간이 의미 있었어요. 같은 장면을 읽어도 어른과 아이가 느끼는 부분은 다를 수 있으니까요.


특히 저는 파울리가 처음부터 모든 어르신을 좋아했던 것이 아니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누군가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거든요. 낯선 사람을 처음 만났을 때 어색하거나 불편한 마음이 드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에요. 중요한 것은 그 마음만으로 상대방을 판단하지 않고, 조금씩 알아가려는 태도겠죠. 아이에게도 다른 사람의 겉모습이나 행동만 보고 쉽게 판단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어요.


또한 치매와 노화, 죽음이라는 주제를 아이와 함께 이야기할 수 있었다는 점도 의미 있었어요. 평소에는 먼저 꺼내기 어려운 이야기지만 책 속 파울리의 경험을 따라가다 보니 자연스럽게 질문이 생기더라고요. 부모가 먼저 모든 답을 알고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아이가 궁금해하는 것을 함께 생각하고, 이해할 수 있는 만큼 설명해 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대화가 될 수 있으니까요. 책 한 권이 아이와 어른 사이에 조금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주었어요.


무엇보다 책을 다 읽고 나니 제목에 담긴 ‘뒤죽박죽 수상한 요양원’이라는 표현이 처음과는 다르게 느껴졌어요. 처음에는 낯설고 이상한 사람들로 가득한 곳처럼 보였지만, 이야기가 끝날 무렵에는 각자의 사연과 일상이 있는 따뜻한 공간으로 다가오거든요. 파울리에게 요양원은 더 이상 지루하고 무서운 장소가 아니에요. 보라라는 친구가 생겼고, 할아버지에게도 새로운 관심사가 생겼으며, 자신이 몰랐던 어른들의 마음도 조금씩 알게 되었으니까요. 사람을 이해하는 마음이 공간을 바꾸기도 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와 함께 읽은 《뒤죽박죽 수상한 요양원》은 재미있는 이야기 속에 생각할 거리를 담고 있는 어린이책이었어요. 치매와 노화, 죽음처럼 쉽게 이야기하기 어려운 주제를 아이의 시선으로 바라보면서 가족의 의미와 돌봄, 세대 간의 관계까지 생각해 볼 수 있었답니다. 책을 읽고 나서 아이가 노인들을 조금 더 편안하게 바라보고, 나와 다른 사람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어린이 독자뿐 아니라 부모도 함께 읽으며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책이라 추천하고 싶어요.


#뒤죽박죽수상한요양원 #초등추천도서 #초등책추천 #어린이책리뷰 #가족독서 #그린애플 #그린애플북클럽 #에코북서포터즈

e********6 2026.11.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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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원이 이렇게 유쾌하고 재미있는 곳이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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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리는 요양원에 가면 신기하기만 하다아픈것 같지 않은 조금 젊어보이는 할머니자신을 알아보지 못하고 누구냐고 묻는파울리의 할아버지할머니를 보러온 보라라는 여자아이요양원에 계신 할머니 할아버지들을보면서 다양한 이야기보라와 함께 펼치는 스파이 작업까지우울하고 슬픈일만 있을 것 같은요양원이 재미있는 공간이 되어버리는유쾌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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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리는 요양원에 가면 신기하기만 하다

아픈것 같지 않은 조금 젊어보이는 할머니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고 누구냐고 묻는
파울리의 할아버지
할머니를 보러온 보라라는 여자아이

요양원에 계신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보면서 다양한 이야기

보라와 함께 펼치는 스파이 작업까지

우울하고 슬픈일만 있을 것 같은
요양원이 재미있는 공간이 되어버리는
유쾌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YES마니아 : 골드 b********7 2026.03.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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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죽박죽 수상한 요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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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죽박죽 수상한 요양원 글 - 아니타 밀트 그림 - 앙겔라 홀츠만 로아는 책을 보자마자 요양원이 뭐냐고부터 물었다. 몸이 불편하거나 아프신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지내시는 곳이라고 간단히 말해주고 같이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 갑자기 “엄마도 나중에 저런 곳에 가야해? 난 엄마랑 계속 같이 있을꺼야” 라며 울기 시작하는 로아 .. 소년 파울리는 이틀에 한번 치매에 걸리신 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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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죽박죽 수상한 요양원

글 - 아니타 밀트
그림 - 앙겔라 홀츠만

로아는 책을 보자마자 요양원이 뭐냐고부터 물었다. 몸이 불편하거나 아프신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지내시는 곳이라고 간단히 말해주고 같이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 갑자기 “엄마도 나중에 저런 곳에 가야해? 난 엄마랑 계속 같이 있을꺼야” 라며 울기 시작하는 로아 ..

소년 파울리는 이틀에 한번 치매에 걸리신 할아버지를 뵈러 엄마와 요양원에 갑니다. 파울리에게 요양원은 무섭고 지루하고 낯선 곳이었는데
자신과 다르게 몸이 불편한 할머니를 정성으로 돌보고 할머니, 할아버지들과 잘 어울리는 보라를 만나게 되죠
보라를 좋아하게 된 파울리는 보라를 통해 늙고 병들고 죽는 건 자연스러운 것이라는 걸 알게 되는데 할아버지, 할머니의 노화나 불편한 거동, 지각 등을 스파이놀이를 통해 이해하게 되는 소재가 기발합니다.
물론 파울리도 내 딸 로아처럼 자신의 엄마도 노인들처럼 나중엔 늙고 아플까봐 걱정하게 됩니다.
노화와 죽음이란 존재를 너무 무겁지 않게, 모든 인간들이 겪는 일이구나 라고 잘 설명해주고 있는 책이랍니다.


무거운 소재이고 그리고 성인인 나도 나의 가족에게 닥칠일이라고 생각하면 너무 슬픈 일이지만 자연스럽게 인간의 변화, 노화, 죽음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된 듯 합니다.

아이와 꼭 함께 읽어보길 강추합니다.



g*********0 2024.02.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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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평일 이틀에 한 번 요양원에 계시는 할아버지를 만나러 가는 파울.자꾸만 내가 누군지 잊어버리는 할아버지, 창백한 투명 인간 할머니, 지팡이 할아버지 등 나이든 할머니 할아버지의 냄새에 집에 가고싶기만 한다.그러던 어느날 12호실에 새로운 할머니가 오셨고 거기서 보라라는 여자아이를 만나게 되었다. 특이한 것 같지만 자꾸만 생각나는 보라.그런 보라와 스파이 작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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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평일 이틀에 한 번 요양원에 계시는 할아버지를 만나러 가는 파울.
자꾸만 내가 누군지 잊어버리는 할아버지, 창백한 투명 인간 할머니, 지팡이 할아버지 등
나이든 할머니 할아버지의 냄새에 집에 가고싶기만 한다.

그러던 어느날 12호실에 새로운 할머니가 오셨고 거기서 보라라는 여자아이를 만나게 되었다. 특이한 것 같지만 자꾸만 생각나는 보라.
그런 보라와 스파이 작전을 펼치게 된다.
지루하기만 했던 요양원가는 날이 기다려지게 되었다!

보라의 할머니는 요양원을 떠나고 보라와도 만나지 못했지만 방학동안 농장에 함께 갈 수 있게 초대해 준 엄마 덕에 보라와 파울은 행복했다.

요양원에서 만난 두 친구의 우정과 스파이작전이라는 흥미로운 내용으로 재밌게 읽었고, 할머니 할아버지를 향한 마음이 느껴지는 책이였어요.
수상한 요양원 안에서 따뜻한 사랑이 느껴지네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j*********e 2023.10.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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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영향력을 주는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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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엄청나게 이상한 요양원 가는 날! 파울리는 할아버지 할머니들과 잘 지낼 수 있을까?" 예비 중등인 우리 첫째는 학습도 중요하지만, 독서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그린애플의 <뒤죽박죽 수상한 요양원> 책을 권해줬어요. 책 제목이 눈에 들어왔는지, 책이 도착한 날 바로 가지고 가서 읽기 시작했습니다. 언제나 기분이 안 좋은 지팡이 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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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엄청나게 이상한 요양원 가는 날! 파울리는 할아버지 할머니들과 잘 지낼 수 있을까?"

예비 중등인 우리 첫째는 학습도 중요하지만, 독서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그린애플의 <뒤죽박죽 수상한 요양원> 책을 권해줬어요. 책 제목이 눈에 들어왔는지, 책이 도착한 날 바로 가지고 가서 읽기 시작했습니다. 언제나 기분이 안 좋은 지팡이 할아버지와 수상한 냄새를 풍기는 투명 인간 할머니, 그리고 매일 "너는 누구니?"라고 묻는 우리 할아버지가 계신 뒤죽박죽 요양원. 지루하고 지루하고 또 지루하던 어느 날, 물구나무 서는 소녀를 만난 '파울리'입니다. 그 소녀의 이름은 '보라'였습니다. 할아버지가 계신 요양원에 엄마와 함께 가는 '파울리'였지만, 요양원에 계신 아줌마,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이상하게 여기고 요양원에 가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보라'라는 아이를 만난 이후에는 달라졌지요. '보라'와 '파울리'의 다소 엉뚱한 대화에서 재미를 느꼈다는 우리 아이! 그러면서 하는 말이 책의 이모티콘은 주인공 '파울리'의 감정 상태를 나타내는 것 같다고 하네요. 이렇게 책의 재미요소를 느끼며 읽은 우리 아이는 한 권을 금세 다 읽었습니다. 처음에는 요양원이 지루한 곳이라고만 생각했던 '파울리'가 '보라'를 만나면서 천천히 변화하는데요. 보라와 함께 요양원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노화와 죽음에 대해 깊이 생각도 해보고, 그동안 피하기만 했던 요양원 사람들과 진정한 이웃이 되어갑니다. 주인공 '파울리'의 변화를 지켜보며, 노인과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좀 더 편안하게 받아들이고 성숙한 마음가짐을 배울 수 있는 책! 이 책에서 '보라'라는 아이가 '파울리'에게 선한 영향력을 주었듯이 우리 아이에게도 그랬을 거라 생각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0***0 2023.09.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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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집 앞에는 멋진 건물에 요양원이 있어요.얼마전 뉴스에도 도심속 요양원이라는 주제로소개가 되었던 곳이죠.도서관옆에 있는지라 아이들이 궁금해하는 건물이기도하지요.^^그렇게 이책을 마주하면서 아이들의 궁금증은 해소가 되었습니다.^^무겁고 슬픈 주제를 어쩜 이렇게 유쾌하게 풀어내는지 개인적으로 참. 즐겁게 보았어요.두아이역시 즐겁다며 아침독서 책으로 시리었습니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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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집 앞에는 멋진 건물에 요양원이 있어요.
얼마전 뉴스에도 도심속 요양원이라는 주제로
소개가 되었던 곳이죠.

도서관옆에 있는지라 아이들이 궁금해하는 건물이기도하지요.^^
그렇게 이책을 마주하면서 아이들의 궁금증은 해소가 되었습니다.^^

무겁고 슬픈 주제를 어쩜 이렇게 유쾌하게 풀어내는지 개인적으로 참. 즐겁게 보았어요.

두아이역시 즐겁다며 아침독서 책으로 시리었습니다.
지금은 학급문고로 반친구들과 보고있어요.

재치있는 주인공은 물론 사연이있는 할아버지 할머니들 이야기도 인상 깊었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f*******0 2023.08.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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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죽박죽 수상한 요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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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가 계시는 요양원에 가는 것을 싫어하던 주인공이 또래 친구인 보라를 만나 요양원에서 함께 여러가지 일들을 함께 꾸미게 되며 진정한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책. 그림책보다 글이 더 많은 책으로 넘어갈 때 읽기 좋은 정도의 글밥이며 초등저학년이 재미있다며 금새 읽었어요. 주인공과 보라가 여러 재미있는 발상들과 즐거운 생각을 실제로 옮기며 벌어지는 일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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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가 계시는 요양원에 가는 것을 싫어하던 주인공이 또래 친구인 보라를 만나 요양원에서 함께 여러가지 일들을 함께 꾸미게 되며 진정한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책.

그림책보다 글이 더 많은 책으로 넘어갈 때 읽기 좋은 정도의 글밥이며 초등저학년이 재미있다며 금새 읽었어요.

주인공과 보라가 여러 재미있는 발상들과 즐거운 생각을 실제로 옮기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뒤죽박죽 수상한 요양원.

 

YES마니아 : 로얄 s*******o 2023.08.2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