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덩치가 엄청나게 크고 큰 코끼리는 아프리카에서는 이미 무시무시한 동물들을 가리키는 이른바 '빅 5'에 들고, 그중에 최강자라고 손꼽히는 동물인데요. 이 동물이 육중한 몸체만 가진 것이 아니라 그에 걸맞게 상당히 높은 수준의 지능 또한 갖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 책은 무려 36년간 1,200여 마리의 코끼리를 관찰해 연구한 분의 코끼리 인문학 끝판왕입니당!
코끼리에 대해 평소에 궁금해하시던 내용이 있다면 이 책에서 확인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사실상 코끼리의 생태와 행동 및 습성, 그리고 코끼리에 얽힌 여러 가지 흥미진진한 스토리까지 대상에 대한 삼박자를 모두 고루 갖추고 있는 재미있는 책입니다. 저는 코끼리뿐만 아니라 어느 한 마리의 동물에 대해서 더욱 깊게 알아보는 것도 살면서 한 번쯤은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했고, 바라왔던 일인데 이 책으로 그런 염원 아닌 염원을 이룰 수가 있었어요^^
첨부되어 있는 이미지를 보시면 알 수 있듯이 글씨가 다른 책보다 조금 더 크게 편집되어 있어서 눈에 상당히 잘 들어오고 가독성이 매우 좋은 책입니다. ^^ 거기에 코끼리와 관련된 이미지 자료가 많아서 독서 자체가 재미있었어요. 저는 평소에 워낙 동물을 좋아하다 보니 이 책처럼 쉽고 이해하기 쉽게 쓰인 동물 백과사전을 보는 게 내내 즐거웠습니다 :)
동물을 좋아하신다면 정말 추천하고 싶은 책이에요~! 후반부에는 코끼리 마니아인 저자분이 모으고 계신 다양한 코끼리 굿즈들을 감상할 수 있는 코너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읽어본 후 작성했습니다. |
|
코끼리는 무척 신기하게 생겼습니다. 코는 물론이고 귀도 얼굴도 다리도. 동요도 있지요. 코끼리 아저씨, 코끼리는 모계사회를 이루고 3대 이상이 무리지어 평생 같이 사는데 왜 아저씨가 등장했나 뒤늦게 생각해봅니다. 이런 수컷만 동물원에 잡혀 왔나요.
저자는 36년간, 60여 나라에서 1200여 마리 코끼리 미니어처를 수집했다고 합니다. 새삼스럽지만 코끼리는 이렇게 많은 나라에서 살고 사랑받은 의외로(?) 친숙한 동물인가 합니다. 한반도에 공룡 발자국 화석들은 있지만, 코끼리 기록은 제가 알기로는 한 마리뿐입니다.
1411년 태종 11년, 코끼리가 일본 국왕의 ‘선물’로 경복궁에 들어옵니다. 이후 슬픈 이야기가 죽 이어집니다. 너무 많이 먹고, 사람을 죽이고, 지금의 순천 앞바다의 장도라는 섬으로 유배를 가게 됩니다. 잠시 뭍으로 나왔다가 다시 너무 많이 먹고 또 사람을 죽이고 다시 섬으로 유배를 가지요. 뭔가 씁쓸한 이야기입니다.
“야생 코끼리는 매일 평균 300kg의 식물을 섭취하고 100L의 물을 마시며 50kg을 배설한다. (...) 40% 정도만 소화하고 엄청난 양을 배설한다. 이 배설물을 통해 다양한 씨앗들이 번식하게 된다. 조류들은 코끼리 배설물에서 먹이를 구하기도 한다.”
“많은 양의 물을 마셔야해서 이동 중에도 땅을 파서 물을 찾는데, 이 역시 다른 동물들의 식수가 된다.”
한반도의 코끼리들은 그리 행복한 삶을 산 것은 아닌 듯합니다. 저만 해도 동물원 코끼리와 다큐멘터리 코끼리 외에는 기억에 없으니까요. 저자는 이런 피상적이고 단편적인 경험과 기록이 무척 아쉬웠나 봅니다. 그래서 오랜 세월 자료를 모아 공부하고 책을 출간하기에 이릅니다. ‘코끼리 인문학’이라는 새 분야 명칭도 직접 지었네요.
얼핏 보기에, 디즈니 이미지처럼 고정된 동물들이 많지만, 코끼리는 초식이면서도 성체가 되면 적수를 찾기 어려운 지상 최대, 최강의 존재입니다. 물론 비폭력적인 성향이 지배적이고, 무척 가족적이며, 모계사회를 단단하게 유지합니다.
놀랍게도 모임의 리더를 정할 때도 전투 없이 평화로운 승계를 합니다. 경험이 많고 지혜롭게 판단하고 이끌 존재가 필요하니 힘겨루기를 할 필요가 없겠지요. 인간으로서 낯이 잠시 뜨거워집니다.
육아도 함께 하고, 다른 무리의 새끼를 구하기도 하고, 사랑을 표현하고, 공감 능력도 뛰어나고, 협력하고, 사망 시에 추모도 합니다. 그 습성을 이용해 인간은 상아나 훔쳤지요. 부끄럽습니다.
저자가 ‘비인간 인격체’란 표현을 사용하는데, 인격은 인간에게만 어울리는 표현이 아니라는 것을 책을 읽을수록 절감합니다.
코끼리 인문학이라고 했지만, 코끼리의 생태와 역사에 대해서도 풍부한 자료를 통해 자세히 배울 수 있는 재밌고 독특한 자료이자 책입니다. 여행기처럼도 읽을 수 있는 무척 즐거운 독서 경험입니다.
|
|
코끼리 인문학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왜냐면 방송사 TV 교양 PD 출신인 저자가 처음으로 주창한 분야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36년간 60여 나라 1,200여 마리 코끼리 미니어처를 수집하며 경험하고 연구한 결과를 바탕으로 ‘비인간 인격체 - 코끼리 인문학’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찾아내어 우리에게 소개한다. 이 책은 코끼리의 생태와 역사에 대해서도 풍부한 자료를 통해 자세히 배울 수 있는 책이다. 인문학의 본질은 인간의 시각과 관점에서 우주,자연 세계와 인간의 관계를 밝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인문학을 ‘인간의 학문’이라고 한다면, 인간 자신의 문제를 밝히지 못하는 인문학은 인문학이라고 하기 힘들다. 인문학은 인간 자신의 문제, 다시 말해 ‘삶의 문제’를 밝히기 위해 존재하는 학문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어리석은 사람도 다른 사람을 탓할 때는 똑똑하다. 총명한 사람도 자기 자신을 용서할 때는 잘못을 범한다. 다른 사람을 탓하는 마음으로 자신을 꾸짖고, 자신을 용서하는 마음으로 다른 사람을 용서해야 한다.그렇게 한다면 성현의 경지에 이르지 못할 까닭이 없다. 책은 ‘우두머리 코끼리’인 암컷 코끼리가 정보 획득과 지도력 교육을 바탕으로 공개적으로 선정되어 순조롭고 평화적으로 리더로 교체된다는 사실에 주목한다. 더불어, 선정된 리더가 보여 주는 책임감 있는 리더십과 전체 구성원들이 리더를 존중하고 협력하는 공동체 정신을 통해 인간들이 배워야 할 점을 지적한다. 우리 인간들 중에는 동물보다 못한 인간들이 얼마나 많은가. 이 책으로 깨닫는 바가 많았다. P.S: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코끼리인문학이야기 #인문학 #리더십 #민영목 #지식과감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