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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말하지만 멋진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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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소설이다. 가볍게 페이지를 넘기면서 읽을 수 있는 책은 아니지만 이야기가 점점 더 진행되면서 삶을 돌아보고 생각하게 한다. 선택과 기억의 퇴적들을 길게 늘어놓지 않고 간략하고 핵심만 풀어놓으면서 변하는 삶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작은 실수, 혹은 잘못된 한 발이 만들어 놓은 거대한 틈새로 어떻게 비극이 들어오는지, 이 비극을 마주 보는 것이 얼마나 힘든 지, 마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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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소설이다. 가볍게 페이지를 넘기면서 읽을 수 있는 책은 아니지만 이야기가 점점 더 진행되면서 삶을 돌아보고 생각하게 한다. 선택과 기억의 퇴적들을 길게 늘어놓지 않고 간략하고 핵심만 풀어놓으면서 변하는 삶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작은 실수, 혹은 잘못된 한 발이 만들어 놓은 거대한 틈새로 어떻게 비극이 들어오는지, 이 비극을 마주 보는 것이 얼마나 힘든 지, 마주하는 순간조차도 불안감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작가는 등장인물들의 한 순간들을 보여주면서 현실적으로 그려낸다. 이 소설 속 등장인물들은 불완전하고 불안해하지만 조금씩 앞으로 나아간다. 마주 보기를 포기한 사람은 이야기 속에서 사라진다. 하지만 그조차 그 감정 속에서 살았고, 그가 기억하고 추억한 것을 보여주면서 눈시울을 붉히게 한다.

 

프랜시스 글리슨과 브라이언 스탠호프는 신입 경찰로 처음 만났다. 둘을 파트너가 되어 움직였지만 곧 다른 곳으로 배치된다. 프랜시스는 브라이언에게 교외 마을 길럼에 대한 이야기를 처음 듣는다. 레나와 결혼한 후 길럼으로 이사한다. 레나는 낯선 마을에서 아이들을 낳고 키우지만 외로움을 느낀다. 이때 옆집에 브라이언 가족이 이사온다. 동료 경찰의 아내 앤과 친하게 지내고 싶지만 앤이 거부한다. 앤은 유산 경험이 있다. 레나가 셋째 케이트를 낳기 얼마 전 앤이 피터를 낳았다. 작가는 여기서 말한다. 피터와 케이트는 그들의 시작부터 함께 했다고. 이 아이는 아주 친하게 지낸다. 같이 성장한다. 둘은 너무나도 밀착되어 있다. 앤은 이런 케이트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프랜시스는 차곡차곡 자신의 경력을 쌓아가지만 브라이언은 그렇지 못하다. 브라이언은 앤과 불화가 있지만 정면에서 이 상황을 마주하기보다 회피하기만 한다. 앤은 약을 먹는데 먹지 않을 때 문제가 생긴다. 한 마트에서 문제가 생기면서 다른 곳으로 가게 된다. 어린 피터에게 상처다. 여기에 케이트까지 만나지 못하게 하니 어린 피터는 둘만의 도피를 생각한다. 이 순수한 열정이라니. 어린 소년 소녀가 늦은 밤 처음으로 키스를 하고 집에 들어오는데 우연히 이 장면을 레나가 본다. 감정은 상호작용하는 것이다. 이 사실을 앤에게 말한다. 상황은 더 악화된다. 그러던 어느 날 밤 피터가 프랜시스 집에 와 경찰에 연락해달라고 한다. 비극의 시작이다.

 

그날 밤 사건은 두 가족을 완전히 다른 삶을 살게 한다. 앤은 정신병원으로, 피터는 조시 삼촌의 집으로. 아빠와 함께 살던 피터는 브라이언이 경찰을 그만 두고 떠나면서 삼촌과 살게 된다. 엄마를 방문하지만 그녀는 원하지 않는다. 상처받은 소년은 공부도 잘하고, 달리기에도 뛰어난 능력을 보여준다. 하지만 그가 선택할 수 있는 폭은 좁다. 엄마를 보고 싶어하고, 케이트를 그리워한다. 인생의 전환점 중 하나에서 그는 부모의 도움을 받지 못한다. 다행이라면 삼촌 조지가 그의 학업을 계속 이어가게 했고, 아빠와 엄마가 자신들이 처한 문제를 몰랐다는 사실을 알려준 것이다. 작가는 피터의 삶을 단편적으로 보여주면서 그가 받은 상처와 그리움을 차분하게 드러낸다.

 

케이트도 피터를 그리워하지만 그녀의 곁에는 가족이 있었다. 아빠는 재활을 열심히 했고, 그녀는 이런 사고의 원인이 궁금했다. 자라면서 그녀는 앤과 피터를 구분했다. 사건을 일으킨 것은 앤이지 피터가 아니라고. 이성은 이 사실을 알려주지만 감정은 쉽게 받아들이기 힘들다. 다른 가족들은 그렇다. 뉴욕에서 다시 피터를 만나 사귀고, 둘이 결혼한다. 피터 주변을 맴도는 앤을 발견한 것도 케이트다. 앤에게 주의를 주지만 결혼 후 도시 외곽에 살 때 다시 찾아온 앤을 발견하고 무시한다. 그녀에게 도움을 손길을 바랄 때조차 그녀의 마음 속에는 불안감이 사라지지 않는다. 작가는 순간의 감정 표현을 그대로 드러낸다. 이 소설이 매력적인 이유 중 하나다. 쉽게 용서하거나 두려움을 떨쳐내지 않고 그 감정의 흔들림을 직시한다.

 

삶은 자주 충동을 불러온다. 이 작은 충동에 굴복하는 순간 삶은 다른 곳으로 흘러간다. 작은 행위들이 쌓여 거대한 퇴적물을 만든다. 이때 다시 되돌기에는 너무 힘들다. 우리는 흔히 문제가 생겼을 때 그 문제를 알리고 주변의 도움을 받으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 문제 인식이 아주 늦을 경우가 너무 많다. 문제를 인식하지만 충동에 굴복하는 경우도 많다. 작가는 이런 삶의 모습을 긴 세월 동안 두 가족을 통해 잘 보여준다. 이 책의 제목이 나오는 장면을 보면서 나도 그럴 수 있을까 묻지만 쉽게 ‘예스’라고 말하지 못한다. 노년의 레나와 프랜시스가 자신들이 다른 사람들보다 운이 좋았다고 말하는데 소설을 읽다 보면 그들이 얼마나 힘들게 노력했는지 알 수 있다. 화려하지 않지만 담담하게 삶을 풀어내면서 긴 여운을 남긴다. 다시 한번 더 말한다. 멋진 소설이다.

이달의 사락 f***2 2021.10.0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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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물어도, 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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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물어도, 예스>는 깊은 숨을 내쉬는 듯한 마음으로, 읽고 또 음미하게 되는 소설입니다. 배경은 미국의 뉴욕으로 가족사를 더듬어보게 만들어주는 묘사들에 공감하는 마음이 커져서 절절해지는 기분을 느끼게 하는 책이 되네요. 가장 가깝지만 또한 가장 먼 사이가 바로 가족이라는 말들을 하곤 하듯이, 이 책에 등장하는 가정의 가족들은 오래 묵은 마음의 찌꺼기들이 결국 불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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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물어도, 예스>는 깊은 숨을 내쉬는 듯한 마음으로, 읽고 또 음미하게 되는 소설입니다. 배경은 미국의 뉴욕으로 가족사를 더듬어보게 만들어주는 묘사들에 공감하는 마음이 커져서 절절해지는 기분을 느끼게 하는 책이 되네요.

가장 가깝지만 또한 가장 먼 사이가 바로 가족이라는 말들을 하곤 하듯이, 이 책에 등장하는 가정의 가족들은 오래 묵은 마음의 찌꺼기들이 결국 불행으로 달려가게 만드는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터라 비록 결은 다르다 할지라도 나의 가정이, 또한 나의 가족들 안에서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내용이어서 공감의 늪으로 깊이 빠져드는 느낌이었습니다.

요즘도 그러하지만 신체적인 병이야 눈으로 바로 보여서 어떻게 조치를 취하게 되지만 마음의 병은 그냥 방치하거나 모르는 척 회피하게도 되는 터라 이 책의 가족들의 모습은 결국 나의, 그리고 우리들 가정의 일이 될 수 있음을 직감하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해묵은 작은 문제들을 방치하거나 우선 덮어두다 보면 언젠가는 힘겨운 방향으로 더 큰 불행을 몰고 오면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지경에 이르게 한다는 것도 경각심을 가지듯이 따라가보게 된답니다.

가족이 겪는 불행과 그로 인한 상처들은 씻어내기 힘든 흔적을 남기고 치유되기에도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다시금 알 수 있게 해주는 흡인력 있는 소설이라서 더 마음을 졸이며 또 한 편으로 가족의 이야기여서 마음을 모아서 보게 되었던 인상적인 소설입니다. 사람을 매료시키는 전개와 문체에 다시 한 번 강인한 인상으로 기억되는 소설이랍니다.

r********7 2021.10.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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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다시 물어도,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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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사람이지만 미국으로 이민와서 다들 옹기종기 모여서 가족을 꾸리고 집단을 만들어서 살아가는 시기인 1970년대 프랜시스 글리슨과 브라이언 스탠호프도 그렇게 만났다 뉴욕 경찰을 보고 자신도 경찰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해서 경찰시험을 보고 신입으로 알게 된 사이 그 당시 브라이언은 결혼식을 올리기 전이지만 아이를 가진 부인도 있었다 그리고 길럼이라는 동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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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사람이지만 미국으로 이민와서 다들 옹기종기 모여서 가족을 꾸리고 집단을 만들어서 살아가는 시기인 1970년대 프랜시스 글리슨과 브라이언 스탠호프도 그렇게 만났다

뉴욕 경찰을 보고 자신도 경찰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해서 경찰시험을 보고 신입으로 알게 된 사이

그 당시 브라이언은 결혼식을 올리기 전이지만 아이를 가진 부인도 있었다 그리고 길럼이라는 동네가 꽤 괜찮다며 둘러보고 브라이언은 그곳에서 살게 된다 이웃집에 누가 사는지도 잘 몰랐지만 노부부가 살다 어느날 세상을 떠났다는 이야기와 함께 오랫동안 집이 비어있다 새 이웃이 들어오게 되었다 그 이웃은 다름아닌 경찰 신입으로 만났던 프랜시스와 브라이언이었다 어떻게 둘이 옆집으로 오게 됐는지 오랜시간 같은 짝이 아니였기에 오랜만에 만난 그둘은 데면데면했지만 프랜시스의 집은 아이가 벌써 3명이나 생겼고 브라이언의 집은 아이와의 인연이 없었다

그걸잘 몰랐던 레나는 앤에게 이것저것 도움을 주고 싶었고 임신을 했다는 앤에게 아이 장난감도 빌려주고 친하게 지내고 싶었으나 앤은 냉정하기만 했다 그렇게 그들은 세월이 흘러 프랜시스의 막내딸과 브라이언의 아들이 같은 학교를 다니고 우정과 사랑 그 언저리를 지켜갈때쯤 그들 가족들에게 끔찍한 사건이 생긴다

피터의 엄마 앤의 예민함을 아이들은 알고 있다 그래서 케이트는 피터가 엄마의 예민함을 케이트에게 자주 털어놓지만 케이트는 얌전히 들어주기만 했다 그리고 딱한번 조언을 해주기도 했다 그렇게 그들은 밤늦게 만나고 집으로 돌아온날 앤의 광기가 표출되면서 총격사건이 벌어지고 그들은 헤어진다

그 총격사건으로 두 가족의 마음은 산산이 부서지고 아이들 조차 치유받기 힘든 상처로 남게 된다

1970년대부터 시작된 그들의 인연이 아이들에게까지 40년에 걸쳐서 사랑 비극 치유 회복 등등이 나타나는 오래된 드라마를 한편 보는 듯하다

두 가정의 내면을 너무도 잘 표현해준 다시 물어도, 예스였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s********n 2021.10.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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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물어도, 예스] 미국 사회 근간인 가족과 이웃의 해체와 화해의 희망 드라마
"[다시 물어도, 예스] 미국 사회 근간인 가족과 이웃의 해체와 화해의 희망 드라마" 내용보기
오늘날 미국은 세계 최고의 부자 나라, 세계 최강의 지배 국가의 자리에 우뚝 서 있다. 그런데도 미국은 차별 의식, 부익부빈익빈의 심화, 개인주의의 발달, 총기 허용 등으로 많은 사회적 문제를 내포하고 한 번씩 분출하듯 폭발하고 있다. 사회 조직의 근간인 가족과 이웃 공동체의 붕괴 등도 사회 문제로 부각되고 있어 '살기 좋은 나라'로 꼽히지 뭇한 실정이다. 많은 사회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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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미국은 세계 최고의 부자 나라, 세계 최강의 지배 국가의 자리에 우뚝 서 있다. 그런데도 미국은 차별 의식, 부익부빈익빈의 심화, 개인주의의 발달, 총기 허용 등으로 많은 사회적 문제를 내포하고 한 번씩 분출하듯 폭발하고 있다. 사회 조직의 근간인 가족과 이웃 공동체의 붕괴 등도 사회 문제로 부각되고 있어 '살기 좋은 나라'로 꼽히지 뭇한 실정이다. 많은 사회학자들은 이런 상태로 지속된다면 미국은 세계 으뜸국가의 위치를 잃을 뿐 아니라 사회 붕괴마저 우려된다고 경고하는 등 안정된 느낌을 주지 못하고 있다.

이런 미국 사회에 경종과 희망을 주는 아주 잘 만들어진 소설 한 편이 화제가 되고 있다. 원작은 지난해 나왔지만 우리나라 출간은 올해 이루어졌다. 소설 『다시 물어도, 예스』가 그것이다. 이 소설은 1970년대 미국 뉴욕의 교외에 사는 평범한 두 가족에게 일어나는 비극과 용서, 희망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 소설은 40년에 걸친 두 이웃의 비극과 처절한 사랑,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를 묻는 감동의 드라마다. 세계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인 스티븐 킹이 '아름다운 소설'이라고 극찬했을 정도로 우아한 문체가 돋보인다. 인간 내면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 삶에 관한 통찰력이 돋보이는 이 소설은 미국 사회를 사로잡았다.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피플〉 〈보그〉 〈엘르〉가 2020 ‘올해의 책’으로 각각 선정했다. 오늘날 세상에서 가장 부유하고 지배력 있는 미국이 사회의 가장 기본적 구성체인 가족, 이웃 간의 해체를 인식하고 있는 시점이어서 이 소설의 가치는 더욱 두드러져 보인다. 이 소설은 미국 사회뿐만 아니라 풍요로운 물질 문명을 누리는 모든 국가들이 공통적으로 안고 있는 가족과 이웃의 해체라는 물질만능 자본주의 사회의 속성이 드러나는 시대라서 우리나라 독자들에게도 공통의 문제의식을 던져주고 있다. 독자 역시 같은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대한민국 사회에 대한 애정을 듬뿍 담아 이 소설을 읽었다.

 

 

"살다 보면 힘들게 얻은 것을 잃을 위기에 처할 수 있고, 견고해 보이던 부부나 부모 자식 사이가 멀어질 수 있다. 누군가가 나쁘거나 일방적인 가해자라서가 아니라, 가족 중 누구도 잘못하지 않았는데 일상의 물결이 잘못된 방향으로 흐르고 말 때가 있다. 그래서 공동운명체인 가정에는 언제나 위기가 도사리고 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가족이라는 사실이 희망의 실마리가 되곤 한다." 이 소설의 주제를 담은 이 소설의 짤막한 소개 문장이 독자들의 공감을 얻는 데 기폭제 역할을 했다. 이 소설은 독자들에게 '위기'에는 늘 그 위기 안에 '희망'과 '기회'가 있다는 메시지를 줌으로써 용기를 되찾고 삶을 더욱 아름답게 가꿔갈 힘을 주기에 부족함이 없다.

경찰학교 동기이자 동료 경찰인 프랜시스 글리슨과 브라이언 스탠호프는 뉴욕 교외에 사는 이웃이다. 두 가정은 각자 말 못할 속사정을 가지고 있다. 프랜시스의 아내 레나는 외로움을 안고 있으며, 브라이언의 아내 앤은 정신적으로 불안정하다. 이로 인한 비극적인 사건은 두 가족을 뒤흔들지만 프랜시스의 딸 케이트와 브라이언의 아들 피터 사이에 사랑이 피어나, 두 가족의 끈질긴 인연이 이어진다. 케이트와 피터의 사랑, 가족 간의 연대는 과거의 상처로 인해 끊임없이 시험대에 오르지만 다정함과 관대함 그리고 품위가 마침내 모든 것을 품는다.

 

 

때로 인생은 예측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사람들은 육체적으로 혹은 감정적으로 상처를 주고받게 된다. 가족과 용서라는 중요한 가치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이 소설은 그래서 가슴 깊은 울림을 준다. 우리는 다른 누군가를 얼마나 견딜 수 있을까? 그리고 가족이라는 이유로 얼마나 용서할 수 있을까? 용서란 약함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강함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그리고 우리는 모두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강하다는 것을 이 책을 덮을 때쯤이면 가슴 깊이 느낄 것이다. 용서는 남을 위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위해 필요한 것이라는 어는 철학자의 말이 가슴 깊이 새겨지는 대목이다.

『다시 물어도, 예스』는 뉴욕 경찰국의 신입 경찰인 프랜시스 글리슨과 브라이언 스탠호프는 비슷한 시기에 결혼을 하고, 뉴욕 외곽에 위치한 작은 마을의 이웃이 된다. 프랜시스의 아내 레나가 세 딸을 낳는 동안 브라이언의 아내 앤은 첫아이를 유산한 후 아들을 낳는다. 프랜시스의 막내딸 케이트와 브라이언의 외동아들 피터는 둘도 없는 친구로 자란다. 케이트와 피터가 10대가 되어 서로에게 사랑을 느낄 즈음, 평화롭게만 보이는 두 가정에 불안하게 가려져 있던 불행의 씨앗이 싹을 트기 시작한다. 앤의 정신이 온전치 못하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었지만 가족은 물론 이웃들도 쉬쉬하며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리고 피터가 밤늦게 케이트를 불러 결혼을 약속한 날, 앤의 불안정과 폭력성이 극한으로 치닫고, 프랜시스의 가족까지 휘말리는 비극적인 사건이 터지고 만다. 이 일로 두 가족의 일상과 미래는 예측할 수 없었던 방향으로 뒤틀린다. 그러나 서로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은 케이트와 피터가 재회하며, 두 가족의 끈질긴 인연이 이어지고, 케이트와 피터가 다시 아이를 낳으면서 두 가족은 끊으려야 끊을 수 없는 운명의 끈으로 묶이게 된다. 이들은 서로를 어디까지 용서하고 받아들일 수 있을까?

 

 

‘미래의 고전’이라는 평을 듣고 있는 『다시 물어도, 예스』는 다양한 시각과 이슈의 스펙트럼으로 인간과 삶에 관해 말하는 소설이다. 이 소설은 가정 내의 문제를 다룬 가족 드라마인 동시에 사랑의 힘으로 난관을 극복하는 로맨스 소설이며, 인간의 내밀한 동기와 감정을 그려내는 심리 소설이기도 하다. 한마디로 규정하기 힘든 것처럼 보이지만 그 자체가 바로 우리 삶의 모습이기도 하다. 등장인물들은 우리가 삶에서 겪을 수 있는 수많은 문제를 겪는다. 정신질환과 알코올중독,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 부부 사이의 신뢰와 배신, 불륜, 신체의 병과 부모의 죽음, 해고와 퇴직 등. 실제 삶에서 그렇듯 누구 하나 문제없는 사람은 없다.

피터와 케이트의 사랑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지만 두 가족의 인물들 모두가 주인공이다. 장(章)이 바뀔 때마다 한 인물에서 다른 인물의 시점으로 매끄럽게 옮겨 가며 40여 년간의 서사가 이어진다. 저마다의 역사와 아픔, 복잡한 내면을 지닌 인물들은 날실과 씨실처럼 교차하며 인생이라는 직물을 짜낸다. 또한 인물들은 선과 악의 틀에 갇히지 않는 입체성을 보인다. 완전한 악도 순전 무결한 선도 없다. 가해자가 다른 누군가에게 피해자가 되고, 피해자는 또 다른 누군가에게 가해자가 되기도 한다. 모든 인물이 잔인한 구석을 가지고 있으며 동시에 영웅적이고 인내하는 사람들이라고 말하는 편이 정확할지도 모르겠다. 비틀거릴지언정 방향을 잃지 않는 이들의 삶의 여정은 깊고 겸허하다. 이것이야말로 모순적이지만 현실적이고 다층적인 관계와 인생을 보여주는 것이다. 오늘날 미국이 지향해야 할 공동체 사회의 기본이다.

 

 

저자 메리 베스 킨은 가족이나 친구 등 주변인들이 일상의 여러 문제를 겪는 것을 보고 해답을 찾고 싶어 이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고 밝힌다. 그래서인지 평범한 가정의 일상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듯 정밀하게 뜯어 묘사해낸다. 공감과 통찰 그리고 인간 본성을 포착하는 능력은 날카롭고 문체는 우아하다. 저자는 다양한 배경과 성향을 가진 인물들의 정신세계를 무척이나 세심하게 그려내, 독자는 인물들에게 쉽게 몰입하며 이야기를 더욱 풍부하게 받아 안을 수 있다. 그러나 이 모든 사건이 너무 우울하거나 자극적으로 그려지지는 않는다. 미국 사회가 그렇듯이. 두 가족, 두 세대의 일상에 나타나는 다양한 문제들은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삶에 끼어들어 일상을 흔들어놓는다. 하지만 지지와 사랑의 토양에 깊이 뿌리박은 가족은 흔들려도 뿌리 뽑히지 않는다. 그래서 그 많은 고통스러운 일을 겪은 후에도 우리는 삶을 긍정하며 “예스”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소설을 긍정적으로 끝내고 싶었어요. 이야기 속 인물들이 가슴 아픈 세상을 잘 헤쳐 나갈 거라는 걸 알아요. 삶이든 사랑이든, 무엇이든 간에 어떤 시점에 이르면 모두 견딘 가치가 있죠.”

메리 베스 킨은 두 가정 내의 문제를 밀착해서 그리지만, 이것은 특정 가정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아주 깊으면서도 보편적인 우리 삶의 문제다. 그리고 이 소설이 말하는 가족의 연대와 지지, 타인에 대한 용서와 수용은 빤한 말처럼 들릴지 몰라도 요즘 우리 삶에서 쉽게 보기 힘든 가치다.

 

 

피터가 프랜시스를 똑바로 쳐다보면서 전화기에 대고 말했다. “네, 안녕하세요. 제퍼슨가 1711번지로 사람 좀 보내주실래요? 네, 서둘러주세요. 엄마가 아빠 총을 가지고 있어요.”

레나는 찰싹 소리가 날 정도로 세게 입을 막았고 사라와 내털리는 창문으로 내달렸으며 케이트는 피터만 바라보았다. 프랜시스는 고개를 저었다. 불가능한 일이다. 저 아이가 오해한 것이다. 목격자들이 엉터리 증언을 하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예전에 엄마가 아빠의 총을 가져간 적이 있기 때문에 또 그랬을 거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프랜시스와 브라이언은 길럼의 어른들에게 그랬던 것처럼 아이들에게도 한 가지 사실쯤은 숨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아이들은 다 알고 있었다. 그들은 너무 많은 것을 보고 듣고 알았다.(p.112)

 

 

이제 모든 게 괜찮아질 것이다. 두 가족 모두 힘든 시간을 겪었지만 지금부터 그들의 인생은 얼마든지 즐겁게 흘러갈 수 있다. 케이트는 추수감사절이나 크리스마스 같은 명절 때마다 제퍼슨가에 와서 언니들과 소파에 앉거나 커피를 만들어주거나 나무 밑에서 선물을 꺼내 이름을 부르는 피터의 모습을 떠올렸다. 조지와 로잘린이 함께해도 좋을 것이다. 아무리 끔찍한 일도 행복한 결말로 마무리할 수 있다. 그들의 불운한 이야기는 오랫동안 기억에 남겠지만 비극적 결말이나 목숨을 잃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p.304)

 

 

“지금은 전보다 상황이 나아졌지. 나아지고 있는 것 같은데, 아닌가? 하지만 어려움이 더 많이 찾아올 수 있잖아. 어쩌면 이제 시작인지도 몰라. 그런 생각 해본 적 있어? 우리는 어른이 되고 파트너가 되고 부모가 되는 것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던 거야. 정말 아무것도. 어쩌면 여전히 모를 수도 있어. 이런 걸 그때 알았더라도 당신이 승낙했을까?”

“지금은 다 알잖아. 그러니까 물어봐.”

하지만 그는 적절한 말을 찾을 수 없었다.

“내가 힌트를 줄게.” 그녀가 그의 손을 꽉 잡았다. 그가 고개를 들어 눈을 맞추자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 “그때도 지금도, 내 대답은 예스야.”(p.441)

 

저자 : 메리 베스 킨

 

버나드칼리지를 졸업하고 버지니아대학교에서 순수미술 석사학위를 받았다. 국립도서재단의 ‘35세 이하 5인’에 선정되었고 소설 부문에서 존 시몬 구겐하임 펠로우십을 수상했다. 현재는 뉴욕의 펄 리버에서 남편과 두 아들과 함께 살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걷는 사람들THE WALKING PEOPLE》, 《열기FEVER》가 있으며, 최신작 《다시 물어도, 예스》는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리스트에 8주간 머무르며 주목을 받았다.

 

역자 : 조은아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어학과를 졸업했다. 현재는 글밥 아카데미 수료 후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살인 카드 게임》, 《암, 더 이상 감출 수 없는 진실》, 《구아파》, 《체육관으로 간 뇌과학자》, 《돌팔이 의사》, 《루머》 등이 있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c*****0 2021.10.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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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물어도 예스_메리 베스 킨
"다시 물어도 예스_메리 베스 킨" 내용보기
책 제목에서 밝은 기운을 내뿜는다. 과연 어떤 내용으로 전개가 될까.프랜시스 글리슨과 브라이언 스탠호프와의 첫 만남으로 시작한다. 경찰인 두 사람은 친하지도 안 친하지도 않은 애매한 사이인 것 같다. 하지만 브라이언이 프랜시스의 옆 집으로 이사가게 되면서 프랜시스의 아내인 레나가 브라이언의 아내인 앤에게 반가움을 표하며 관심을 가지게 되지만 앤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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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에서 밝은 기운을 내뿜는다. 과연 어떤 내용으로 전개가 될까.프랜시스 글리슨과 브라이언 스탠호프와의 첫 만남으로 시작한다. 경찰인 두 사람은 친하지도 안 친하지도 않은 애매한 사이인 것 같다. 하지만 브라이언이 프랜시스의 옆 집으로 이사가게 되면서 프랜시스의 아내인 레나가 브라이언의 아내인 앤에게 반가움을 표하며 관심을 가지게 되지만 앤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으로 불편해진 레나는 잠시 지켜보게 된다. 처음에는 앤의 행동이 무슨 연유에서 비롯된 것인지 궁금해졌다. 아이를 사산하게 되어 비롯된 우울증이었을까. 그렇다면 왜 브라이언은 아내 앤을 보살피기 보다는 포기하고 방치하는 느낌이 드는 걸까 의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게 되었다.
프랜시스의 딸인 케이트와 브라이언의 아들 피터가 친해지게 되고 둘의 스토리가 중심이 되어 소설이 전개가 되었다. 하지만 프랜시스는 앤의 심각한 상황이 지속되면서 딸인 케이트가 피터와 친하게 지내는 것에 대해 우려를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고 자신이 초래한 상황임을 알기에 힘들어한다. 결국에는 앤의 불안정함이 프랜시스에게까지 총을 겨누게 되어 다치게 만듦으로써 그 피해를 고스란히 받게 되었다. 친한 친구의 가족이 자신의 부모님을 다치게 만들었다면 그 둘의 관계는 어떻게 되어야 하는 걸까. 친구와의 관계가 계속 이어질 수 있을까.
의아했던 점은 브라이언이 자신의 아내 앤이 푸드킹에서 소란을 피운 일을 프래시스가 단순하게 지나친 것에 대해 이를 그의 잘못으로 치부하고 원망하는 마음을 가졌다는 것이었다.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었다. 자신조차도 해결하지 못한 가족의 문제를 프랜시스에게 원망의 화살을 돌려 버린 것 같아 한편으로는 비겁하게 느껴졌다. 브라이언은 아내가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어떠한 노력들을 하였을까. 최선을 다해 노력을 하긴 했던 걸까.
피터는 자신에게 폭언과 폭력을 행사하는 등의 엄마로서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는 앤을 끝까지 곁에서 보살피고 지켜주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인다. 어린 아이인 피터가 감당하기에는 너무나도 큰문제였고 불안정한 가정에서 자라게 되는 그 상황이 참으로 안타깝고 피터가 안쓰러웠다.
삼촌 조지한테 엄마와 아빠의 과거와 서로 애정이 그다지 없었던 것을 전해 듣게 된 피터의 마음이 얼마나 착잡했을 지 감히 상상도 할 수 없었다. 어른들의 문제가 아이에게까지 악영향을 끼치게 되면서 부모의 역할과 중요성을 다시 일깨워 주는 부분이었다.
후반에는 피터와 케이트가 결혼을 하여 부부가 되면서 두 가족의 만남이 인연이었을까, 악연이었을까. 여운이 남는 소설이었다.






#다시물어도예스 #메리베스킨 #조은아 #황금시간 #뉴욕타임즈베스트셀러 #2020올해의책 #서평단 #문화충전
y******0 2021.10.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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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물어도, 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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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부터 잘못된 거지, 무엇때문에 싫은 거냐고? 글쎄, 그 이유를 찾느라 애쓸 필요는 없을 것 같아... 왜냐하면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을 테니까.  중요한 건 지금이야, 이제 어쩔 건데... 용서할 수 있니? 으악, 너무 어려워요. 우리 삶 속에 벌어지는 비극들, 그것을 가까이 아주 깊숙히 들여다본다는 건 정말 힘드네요. 흔히 인연을 이야기하면서 만나지 말았어야 할 악연을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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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부터 잘못된 거지, 무엇때문에 싫은 거냐고?

글쎄, 그 이유를 찾느라 애쓸 필요는 없을 것 같아... 왜냐하면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을 테니까. 

중요한 건 지금이야, 이제 어쩔 건데... 용서할 수 있니?

으악, 너무 어려워요. 우리 삶 속에 벌어지는 비극들, 그것을 가까이 아주 깊숙히 들여다본다는 건 정말 힘드네요.

흔히 인연을 이야기하면서 만나지 말았어야 할 악연을 언급할 때가 있어요. 애초에 서로 몰랐더라면 좋았을 텐데, 기어코 만나 서로 불행해지는 사이.

그러나 우리에겐 아무런 선택권이 없어요. 인연은 운명대로 흘러가는 법이니까요. 

 

<다시 물어도, 예스>는 길게, 긴 호흡으로 읽어야 할 이야기예요.

뱃속의 아기가 태어나고, 마당을 뛰어다니다가 학교를 다니고 어른이 되기까지의 세월을 담고 있어요.

처음엔 두 사람의 인연으로 시작돼요. 프랜시스 글리슨과 브라이언 스탠호프는 경찰학교에서 처음 만났고, 41번 관할구에서 우연히 재회했어요. 그때 제대로 대화를 나눴고, 둘다 신혼이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 브라이언은 지금 살고 있는 퀸스 집이 너무 좁아서 길럼이라는 동네로 이사갈 생각이라고 얘기했어요. 딱 거기까지. 원래부터 친한 사이도 아니었고 이후 연락하고 지낸 것도 아니었어요. 하지만 두 사람은 길럼이라는 동네에서 이웃이 되어 만났어요. 바로 옆집 사람.

솔직히 그들 사이에 벌어진 사건은 비극이라는 말 이외에 달리 설명할 방법이 없어요. 그 진실을 알고 있는 단 한 명이 결코 말할 수 없는 상황이라서...

놀라운 건 그 사건 이후의 이야기들이에요. 프랜시스의 딸 케이트와 브라이언의 아들 피터 사이는 끝나지 않았고, 두 가족 간의 관계는 끈질긴 인연, 아니 운명처럼 이어지고 있어요. 인생에는 정답이 없다고 하잖아요. 정말 그런 것 같아요. 만약 나였다면 그런 일을 겪고도 행복할 수 있냐고 묻는다면, 잘 모르겠어요. 

온갖 불행 속에서도 꿋꿋하게 버텨내고 사랑으로 극복해가는 모습은 참으로 아름다워요. 누구나 할 수 있다고 말하지만 아무나 할 순 없는 일이라, 더욱 감동으로 다가오네요.

사람들은 불행 앞에 소리치곤 해요. "왜 나한테만..." 

그러나 세상에 그 누구도 불행을 피할 수는 없어요. 

두 가족의 이야기를 보면서 새삼 깨닫게 되네요.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피하는 게 아니라 이겨내는 것이라고, 그것이 바로 품위 있는 결정이었음을 보여주네요.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a*****7 2021.10.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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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물어도, 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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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씩은 다 가지고 있을 문제들 : 다시 물어도 예스 - 메리 베스 킨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아일랜드계 이민자로 뉴욕으로 온 브라이언 스탠호프와 프랜시스 글리슨은 경찰학교 동기이다. 프랜시스의 아내는 레나이고 길럼에 살고 있다. 레나는 외로움을 극도로 느끼는 현대인. 이어 브라이언과 앤 부부가 옆집으로 이사를 온다. 앤은 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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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씩은 다 가지고 있을 문제들 : 다시 물어도 예스 - 메리 베스 킨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아일랜드계 이민자로 뉴욕으로 온 브라이언 스탠호프와 프랜시스 글리슨은 경찰학교 동기이다. 프랜시스의 아내는 레나이고 길럼에 살고 있다. 레나는 외로움을 극도로 느끼는 현대인. 이어 브라이언과 앤 부부가 옆집으로 이사를 온다. 앤은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캐릭터이다. 두 가족이 등장하는데, 남편들은 버젓이 직업이 있고 사회적 만남이 분명한데, 아내들만 좀 필터를 가지고 그려진 것 같아 조금은 씁쓸하지만, 알고 보면 원인제공자가 분명히 있다!!! 원인을 제공했다고 해서 다 표출하게 되거나 쇠약해지거나 미치거나 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어느 정도의 상관관계는 충분히 있으니까. 말 한마디 안하면서 회피하는 것도 드러나지 않은 수동적인 공격성이라고 생각한다. 레나가 셋째(케이트)를 임신한 시간 앤도 두 번의 유산 후 찾아온 아들 피터를 낳게 된다. 케이트와 피터가 동갑이면서 태어나고 이웃집에서 같이 자라다 보니 유달리 각별하게 된다.

이 두 집의 격동의 사건은 불안을 넘어 미쳐가는 앤 때문에 발생하게 된다. 처음 푸드킹에서 실탄 5발을 넣은 총을 가지고 다니는 것이 경찰에게 드러나게 된 뒤로 브라이언이 조금 더 회피하지 않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물론 정신과 약을 먹는 사람이 어떻게든 찾아서 가지고 다닐려는 것을 막을길이 있나 생각해보면 그것도 쉽지 않을 거 같긴한데, 그래도 너무 버젓이 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아무튼, 앤이 프랜시스를 총격한 사건 때문에 두 집의 관계는 말그대로 박살이 난다.

이후 호감을 서로 가지고 있던 케이트와 피터는 결혼을 하게 된다. 나였으면 정말 생각하기 힘든 트라우마가 얽혀진 인물들과의 재결합은 하지 않을 듯 한데, 대단핟는 생각이 들었다. 어릴 때의 일을 다시 생각해야 하는 참담함 그럼에도 용서해야하는 보듬어야 하는 가족이 되어버린 것이다.

앤은 사건이후 정신병원에 입원한다. 그 와중에 브라이언은 여전히 앤과 피터 모두를 버리고 만다.(진짜 제일 이해안가면서 드럽게 싫은 부류!!) 상처입은 것은 모두인데, 철저하게 자신만을 생각하는 캐릭터라고 생각한다. 이 책에 나오는 시간이 거의 반세기로 길고, 문체도 호흡이 긴 편이다. 거기에 불안정한 심리상태에 대한 이야기나 베이스가 계속되다보니 솔직히 읽기 쉬운 편은 아니었다. 그리고, 국내는 총기규제가 엄격하지만, 자기무장의 권리가 있는 나라에서의 삶의 이면도 생각해보게 되었다. 그리고, 치료시설에서의 다시 사회복귀라던가 사회제도적인 문제에 대해서도 다른 나라는 이렇구나 하는 생각도 해보았다. 이 소설에 나오는 캐릭터 중 그 어떤 사람도 매직아이처럼 단편적으로 이미지화가 딱 되는 인물은 없다. 그만큼 요즘 좋아하는 입체적인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꼭 가족 간의 사건사고가 아니더라도 각자의 트라우마가 한가지씩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것과 같이 살아내야 하는 사람들은 어떤가 하는 부분을 생각하게 해주었다고 본다. 각자 한가지 이상 들의 문제를 안고 살지만 여전히 살아간다.

 

 

9****5 2021.10.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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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다시 물어도, 예스 (메리 베스 킨 著, 황금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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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물어도, 예스 (메리 베스 킨 著, 조은아 譯, 황금시간, 원제 : Ask Again, Yes)”를 읽었습니다.   저자인 메리 베스 킨 (Mary Beth Keane)은 뉴욕에 거주 중인 소설가입니다. 그녀는 존 시몬 구겐하임 펠로우십을 수상하는 등 인정을 받고 있으며 특히 “다시 물어도, 예스”를 통해 대중적인 인지도도 확보하였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도 역시 이 책을 통해 처음 소개된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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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물어도, 예스 (메리 베스 킨 著, 조은아 譯, 황금시간, 원제 : Ask Again, Yes)”를 읽었습니다.

 

저자인 메리 베스 킨 (Mary Beth Keane)은 뉴욕에 거주 중인 소설가입니다. 그녀는 존 시몬 구겐하임 펠로우십을 수상하는 등 인정을 받고 있으며 특히 “다시 물어도, 예스”를 통해 대중적인 인지도도 확보하였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도 역시 이 책을 통해 처음 소개된 작가입니다. 

 

(이하 스포일러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바랍니다.)

 

이 책, “다시 물어도, 예스”는 1970년대 초부터 2017년에 이르기까지 프랜시스 글리슨과 브라이언 스탠호프 두 친구가 이룬 가족의 연대기로 볼 수 있습니다. 두 명의 친구가 서로 각자 가족을 이루고 그 가족들의 이야기가 담담하게 펼쳐집니다. 저자는 담담하게 이야기를 이어 나가지만 이야기를 자세히 듣고 있으면 담담함 속의 끓어오르는 무엇인가가 진하게 느껴집니다. 

가족에 대한 진한 애정,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쩔 수 없는 타인이기에 스며드는 외로움도 공감가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피터의 삼촌, 조지는 알코올 중독으로 인한 가족이 해체되는 아픔을 겪기도 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신 질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브라이언의 아내, 앤은 어느 시점부터는 누가 봐도 이상해 보입니다. 하지만 이야기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앤이 단지 예민할 뿐이라 생각하며 그냥 그 상황에 머무르려고만 합니다. 하지만 결국 이러한 방임, 무관심은 두 가족 간 건널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닫게 되는 사건으로 이어집니다. 

우정을 나누며 사랑하는 사이로 발전하던 케이트와 피터는 그 사건 이후 이제 가해자와 피해자의가족이 되어 이별하게 됩니다. 하지만 케이트는 피터를 그리워하고, 피터 역시 케이트를 그리워하지만. 피터는 죄책감 때문에, 케이트는 가족에 대한 부채감 때문에 서로 다가가지 못합니다. 어느 날 충동적으로 케이트에게 편지를 쓰고 보낸 피터. 케이트는 피터를 다시 만나게 되고. 

 

 

이 책을 읽다 보면 현대의 가족에 대한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게 됩니다. 예전에 비해 느슨하게 연결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잘못을 저지르기도 하고, 상처를 주기도 하지만 결국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용서하고 이해하기도 합니다. 그 과정은 마치 지옥처럼 힘들기도 하고 평생 안 볼 사이처럼 갈라지기도 합니다. 물론 그렇게 해체되어버린 가족도 있지만 어떤 가족은 그런 상처와 아픔을 딛고 다시 가족을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가족은 서로에게 가족일 때 가족일까요, 아니면 언젠가 다시 가족이 될 것임을 굳게 믿고 가족을 지켜야 할까요? 책을 읽으면서, 두 가족의 연대기를 따라가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독서 경험이 되었습니다.

 

 

#다시물어도예스, #메리베스킨, #조은아, #황금시간, #책과콩나무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m******6 2021.10.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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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물어도, 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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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소설이다. 킨의 글과 작법, 그리고 삶의 문제를 꿰뚫어 보는 능력에 감탄했다.” 「스티븐 킹」 살아있는 작가 중 글쓰기를 배우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그중 킹을 빼놓을 수 없다. 장르문학의 거장이지만, 또한 순수 문학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그의 글쓰기는, 스릴러의 거장 히치콕을 보는 것 같다. 그의 글쓰기는 부지런함, 그리고 많이 읽는 것이다. 매우 간단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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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소설이다. 킨의 글과 작법, 그리고 삶의 문제를 꿰뚫어 보는 능력에 감탄했다.” 스티븐 킹살아있는 작가 중 글쓰기를 배우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그중 킹을 빼놓을 수 없다. 장르문학의 거장이지만, 또한 순수 문학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그의 글쓰기는, 스릴러의 거장 히치콕을 보는 것 같다. 그의 글쓰기는 부지런함, 그리고 많이 읽는 것이다. 매우 간단하게 보이지만, 이것을 매일 반복하면서 찰나의 영감들이 글로써 표현이 가능한 것이다. 문뜩 떠오르는 영감을 막상 글로 옮기기는 절대 쉽지 않다. 적절한 단어를 선택해야 하고, 문장을 만들어 내야 한다. 그리고, 만들어진 문장은 스토리로 이어져야 하고, 다른 사람이 쉽게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킹의 글쓰기에는 바로 이러한 것들이 가능하다. 그래서 그가 추천하는 작가의 글에 관심이 갈 수밖에 없다.

 

 

 

 

 

메리 베스 킨(Mary Beth Keane, 1979~43) 미국 출신의 여성 작가이다. 컬럼비아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버지니아 대학에서 미술 석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의 전형적인 가톨릭 가정에서 자란 그녀는, 2018년 보그 매거진에 교회를 떠나기로 한 그녀의 결정에 대한 에세이를 기고하기도 했다. 2,000년이 지나도 여성 사제가 나오지 않고, 막달라 마리아의 존재 자체도 인정하지 않는, 구태 연연한 가톨릭의 모습을 보면서 본인도 참 답이 없다고 생각했다. 아직도 가톨릭교회는 여성의 낙태 및 여성의 인권에 대한 인식이 많이 부족하다. 그것은 그들이 혐오하는 이슬람과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한 사람의 선택적 인권이 그들의 교리보다 훨씬 상위에 존재한다고 본인은 생각한다. Ask Again, Yes는 그녀의 세 번째 소설이다. 20196월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서 5위를 했고, 그해 전미도서상 최종후보에 올랐다. 그녀의 글에 영향을 준 작가들은 아일랜드인의 혈통을 이은 사람들이 많다. William Trevor, Seamus Heaney, Alice Munro 인터뷰에서도 그녀가 쓰는 캐릭터에 아일랜드 혈통은 많은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수십 년간 등장인물의 삶을 따라가며 결혼과 가족, 배신과 용서라는 삶의 보편적인 테마를 탐험한다. 무엇보다 어떻게 사는 게 잘 사는 것이냐는 질문을 던진다.” 데일리 메일소설의 등장인물의 삶을 따라가지 않더라도, 책을 읽는 본인부터 수십 년의 삶을 살아왔다. 단순하다면 단순하고, 보잘것없다면 그러할 수도 있는 무명인의 삶일 것이다. 예전에 이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저 여배우는 어쩜 저렇게 어려운 환경을 이겨내고, 굴곡진 인생을 잘 살아냈을까? 그녀만이 잘 산 인생은 아닐 것이다. 그녀가 유명하기에 그녀의 삶도 유명해질 것이다. 무명의 사람들은 삶조차도 무명으로 묻히기에 그토록 유명인을 동경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청년기 이후 두 번 생각해보지 않은 질문이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언젠가부터 의 내 대답은 간단하고 명확했다. 사람의 설계 자체가 본능적으로 죽음을 거부하고, 생명을 영위하도록 설계되었기에 만들어진 대로 살아간다고 말이다. 무기력해진 것일까? 아니면 당연한 사실에 수긍한 것일까? 무명인의 삶에도 많은 드라마가 존재할까 

 

 

 

 

 

다시 물어도, 예스그 일이 없었다면 삶은 더 충만하고 행복했을까?” 인간의 생각 중에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후회일 것이다. 그리고, 가정이라는 상상을 통해 가끔 위로도 받는다. 역사에는 가정이 없다고 한다. 왜냐하면, 역사는 근거와 증거로 인정받기 때문이다. 역사를 가정하면 그 증거가 없어서 불가능한 것이다. 우리의 인생도 마찬가지다. 살아온 인생의 가정이나, 되돌아가 돌릴 수 있는 인생은 없다. 40년에 걸친 비극으로 지우고 되돌리고 싶은 인생이지만, 현재에 얻어진 사랑과 용서로, 과거의 비극을 되풀이한다고 하더라도 예스라고 말하는 것이다. 소설을 읽으면서 가장 크게 얻을 수 있었던 것은, 나에게 향한 질문이었다. 지금껏 살아온 인생에 대해서 다시 물으면 무엇이라고 대답할 건가 

 

 

 


 

a****0 2021.10.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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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물어도, 예스 - 메리 베스 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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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어떤 세상에서 어느 삶을 살아갈지라도 우리의 삶은 멈추지 않을 것이므로 어떻게든 살아나가야 한다. 참으로 거창한 말 일수도 있지만 결국엔 죽지말고 살아내라고 말하는거다. <다시 물어도, 예스>를 읽으면서 나의 삶 또한 돌아본 계기가 되었던 것이 불우한 어린 시절때문인지도 모르겠다. 당시 빠른 독립을 목표로 나름 최선을 다해 공부에 매진했고 도서관을 피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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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어떤 세상에서 어느 삶을 살아갈지라도 우리의 삶은 멈추지 않을 것이므로 어떻게든 살아나가야 한다. 참으로 거창한 말 일수도 있지만 결국엔 죽지말고 살아내라고 말하는거다. <다시 물어도, 예스>를 읽으면서 나의 삶 또한 돌아본 계기가 되었던 것이 불우한 어린 시절때문인지도 모르겠다. 당시 빠른 독립을 목표로 나름 최선을 다해 공부에 매진했고 도서관을 피난처로 삼았기에... 이 이야기가 단순한 가정사로 무너지는 과정을 그렸다면 독자인 나로서는 끝까지 페이지를 넘기지 못했을 수도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에도 계속 넘겼던 이유는 아마도 부디 아픔을 이겨내고 행복한 삶을 살았을거라는 책 속의 인물들에게 희망을 품었기때문일거다.

 

가족이란 무엇일까? 사회에 가장 작은 구성원으로 저마다의 역할에 충실함을 다하는 것이 가족이 아니다. 더 나아가 사랑과 관심, 배려와 공감이 기초가 되어 한 집에 어우러져 살아가는 정이 있는 것이 바로 가족이 아닐까 한다. 이 책에서는 부족함을 채우지 못했던 가족의 몰락과 아픔을 극복하고 다시 일어서는 희망을 품은 가슴아픈 이야기가 들어있다.

 

 

1973년 7월... 프랜시스 글리슨브라이언 스텐호프는 경찰학교에서 만나 좋은 동료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프랜시스는 아내 레나의 집에서 신혼을 보내다가 임신과 함께 이사를 결심하게 된다. 그렇게 찾은 곳이 길럼... 적막했지만 안전해 보였기때문인데 레나는 주위에 아무도 없어 몹시 외로울 것 같다며 비어있는 새집에 이웃이 이사하기를 기다린다. 시끄러운 소음에 밖을 내다보니 드디어 이웃이 이사하는 중이었고 인사하러나간 레나는 오히려 자신을 피하는 이웃집 여성에 반감을 사게 된다. 문제는 이사온 사람이 바로 프랜시스의 동료 브라이언이었다는 사실...

 

겉으로 보기엔 프랜시스와 레나는 세 딸과 함께 행복한 삶을 보내는 듯 했지만 레나는 외로움과 싸우고 있었고, 브라이언과 앤은 뱃속의 아이를 잃은 적이 있지만 아들을 얻었고 오랜 기억과 아픔을 겪은 앤은 편집증으로 불안정한 상태였다. 시간은 어김없이 흘러 아이들은 성장했고 프랜시스의 딸 케이트브라이언의 아들 피터도 동갑내기라서 그런지 둘도없는 친구사이에서 서서히 감정이 짙어지게 된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잘못된 것일까? '푸드 킹 사건'으로 얼마전 정신불안 상태를 보이며 위기를 넘겼던 앤은 케이티가 자신의 아들 피터를 헤치는 원흉이라 하며 엮이지 말라고 했고, 처음에 참고 견뎠던 레나는 자신의 딸 케이티에게 매몰차게 대하는 앤을 보고 결국 그녀의 감정도 폭발하게 된다. 이 위기의 순간!!! 엄마가 총을 들었다고 도움을 청하러 온 피터, 동료인 프랜시스는 이웃집에 찾아갔고, 이어 들려오는 총성은 과연 누구를 향했을지...

 

가슴이 많이 아팠다. 부모도 사실 다 안다고는 하지만 어쩌면 부모 입장이라는 것이 처음이기에 커가는 아이들에 대해서 다 알 수는 없다. 아이들도 마찬가지로 자신이 생각한 이상적인 부모는 아니더라도 평범하게 지내고 싶었을텐데, 삶은 왜 정해진 규칙이 없는지... 그것을 극복하는 것 또한 가족이라고 하지만 이 아픔을 어디까지 견뎌내야 하는지... 아무도 알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케이티와 피터의 시린 사랑을 끝까지 응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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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9 2021.10.0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