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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궁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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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차가워져서 달달한 뭔가가 필요했는지 모르겠다. 이성보다 감성이 지배하는, 읽고 나면 그 달달함에 취해 빙긋 웃을 수 있는 그런 애틋함이 필요했는데... 이건.. 애틋함을 넘어 뒤통수를 치고 있으니... ^^ 로맨스 소설답게 달달함을 선물했어도 기분 좋을 판에 내가 좋아하는 반전까지 선물하다니... 요 책 은근 매력있다. ^^   궐 안, 후미지고 한적한 곳에 은빈이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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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차가워져서 달달한 뭔가가 필요했는지 모르겠다. 이성보다 감성이 지배하는, 읽고 나면 그 달달함에 취해 빙긋 웃을 수 있는 그런 애틋함이 필요했는데... 이건.. 애틋함을 넘어 뒤통수를 치고 있으니... ^^ 로맨스 소설답게 달달함을 선물했어도 기분 좋을 판에 내가 좋아하는 반전까지 선물하다니... 요 책 은근 매력있다. ^^

 

궐 안, 후미지고 한적한 곳에 은빈이 살고 있다. 세자빈 간택에서 떨어져 후궁으로 살고 있지만 벌써 5년째 임금의 얼굴조차 볼 수 없었다. 은빈의 아버지는 날아가는 새도 떨어뜨린다는 좌상이지만 아버지의 그 자리로 인해 은빈은 볼모가 되어 이곳 궁에 유배(?)되어 있다. 임금 이려는 혼인 후 5년이 지났지만 아이가 없다. 젊은 중전과 효빈에게 후사를 얻지 못하자 대비마마는 은빈을 떠 올린다. 그리고 은빈과의 합방을 준비시키라고 한다. 5년이 지나 처음으로 얼굴을 본 임금 이려와 은빈은 서로에게 끌리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런 기쁨도 잠시... 은빈이 점점 이상해지고, 그녀를 지키기 위해 겸사복 벗이 은빈을 지키기 시작한다. 겸사복 벗을 본 은빈은 어린 시절 자신을 지켜주던 오라버니 무후라 믿게 되는데...

은빈은 정말 정신 줄을 놓은 것일까? 은빈은 정말 임금 이려를 사랑하게 된 것일까?

 

로설을 보면서 몇 번을 앞으로 가 다시 읽어보기는 처음이다. 이거 뭐야? 싶어서 읽다가 맨 마지막을 펼쳐보기도 처음이다. 앞으로 가든 뒤로 가든 도대체 이게 뭔가 싶어 당황했다고나 할까? 보통 사극 로맨스의 틀은 거의 비슷하다. 후궁이든 중전이 되었든 세상의 지존이라 말하는 임금과 사랑에 빠지고, 그 사랑을 지키기 위해 두 사람이 노력하는 게 일반적인 이야기 일 터. 하지만 이 책은 그 모든 공식(?)을 와장창 깨고 있다. 더군다나 전혀 주인공이라 생각하지 않았던 인물과 사랑을 하다니..

 

이야기의 중 후반에 가서야 사랑하는 누군가가 나오는 것도 웃기지만, 그 사랑이야기가 이렇게도 짧다는 것이 더 화가(?) 난다. 하지만 사랑을 지키려는 은빈의 노력이 대단하기도 하고, 오랜 시간 간직한 사랑이라서 눈감아(?) 주기로 했다. 중전 다음의 자리라 칭하는 후궁과 여염집 아낙으로 사는 인생 중에 어떤 것이 더 행복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후궁으로 살면서 좋은 옷을 입고 좋은 것을 먹을 수 있는 건 분명 행복할 수 있지만, 임금 얼굴 한 번 제대로 쳐다 볼 수 없는 인생은.. 별로 좋을 것 같지 않다. 답답하게 한평생 궁궐 안에만 있는 것도 결코 행복하지 않을 것 같다. 아마.. 그런 인생의 모습이 어떤 것인 줄 알았던 은빈은 자신이 의지대로 삶을 개척한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본다.

 

조선 시대에 내가 원한다고 남자를 택하며 살 수 없었을 것이다. 더군다나 임금의 여자였던 은빈이 그 자리를 박차고 나와 다른 남자를 사랑하고, 같이 살림을 차릴 수는 없었을 것이다. 남자들에 의해 자신의 인생이 만들어지지 않고 스스로 자신의 인생을 개척하는 모습에서 박수를 치고 싶다. 로맨스에서 갑자기 스릴러(?)로, 그리고 밑도 끝도 없는 열린 결말이 뒤통수 제대로 치지만 빤한 공식의 로맨스 소설이 아니어서 신선하고 재미있다. 영화인지 드라마인지로 만들어진다는데 그때는 은빈과 그 남자가.. 더 많이 사랑하고 더 많이 알콩달콩했으면 좋겠다. 신선함도 좋고, 열린 결말도 좋지만 그래도 로설의 재미는 알콩 달콩한 서로의 마음 아닐까?



YES마니아 : 로얄 k*****3 2013.12.20. 신고 공감 5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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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냉궁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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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종류의 책을 읽어가지만 읽기에 편하고 서평 쓰기 가장 좋은 책은 로맨스물이다. 우선 부담감이 없다. 역사적 사실을 말하는 것이 아니므로 그것이 진실인지 알고자 노력할 필요가 없고 주인공들의 연애사를 재미나게 읽어가면 그만이니 얼마나 편하랴. 너무 잘 풀려가면 가끔은 배아파도 하면서 약간 자의 편에 서 응원도 하면서 재미나게 읽어가고 있다. 신하를 억압하기 위한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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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종류의 책을 읽어가지만 읽기에 편하고 서평 쓰기 가장 좋은 책은 로맨스물이다. 우선 부담감이 없다. 역사적 사실을 말하는 것이 아니므로 그것이 진실인지 알고자 노력할 필요가 없고 주인공들의 연애사를 재미나게 읽어가면 그만이니 얼마나 편하랴. 너무 잘 풀려가면 가끔은 배아파도 하면서 약간 자의 편에 서 응원도 하면서 재미나게 읽어가고 있다. 신하를 억압하기 위한 방법으로 그의 딸을 후궁에 들였으나 몇년간이나 냉궁에 방치해 둔 왕 이려, 권력을 탐하는 아비 탓에 원치않는 궁에 후궁으로 들어왔고 신혼초야도 치르지 못한 채 냉궁에 방치된 그녀 은빈, 13살에 어린 나이에 궁에 들어온 그녀가 5년이 지나 18살의 활짝 핀 아름다운 꽃으로 변모해 있다. 그녀를 꽃으로 칭하자면 어떤 꽃이 어울릴까?

 

"어찌하든 궁이라 불러 주면 궁이 되는 것이 아니냐? 놀리려 든다해도 후후, 그게 무에 상관이란 말이냐! 나는 냉궁이라도 궁이라 불리는 것이 좋구나!" (p.21) 사대부의 수장 격인 아버지인 좌의정 민수근을 억압하기 위한 용도로 궁에 들여진 은빈, 오로지 이름뿐인 빈으로 13살에 궁에 들어와서 5년이 넘도록 아직 남편인 임금 이려의 얼굴도 보지못한 가여운 처지다. 더군다나 임금에겐 아직 젊은 중전과 효빈이라는 총애받는 후궁이 있었으니 더욱 은빈은 찬밥취급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임금의 총애를 잃은 후궁의 처지가 어떤지는 각종 사극이나 역사소설 등을 통해 잘 알고 있다. 아니 은빈은 총애 받은 적이 없었으니 더 불행하다고 말해야 할까? 하지만 책속에 보여지는 그녀는 불행해 뵈이지 않았다.

 

중전이나 효빈을 통해 아직 후사를 보지 못한 탓에 은빈에게도 왕의 얼굴을 접할 기회가 오는 것일까? 오기는 왔다, 대왕대비와 대비전에 등 떠밀려 5년만에 처음으로 냉궁을 찾아온 이려. 조선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태조 이성계와 그를 도와 조선 건국을 이루어 낸 정도전이 이름으로나마 등장한다. 그럼 왕인 이려는 조선 왕조 500년 27명의 왕중 누구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일까? 조선시대 대표적 여류 문인이라 불리는 신사임당(1504-1551)의 조충도가 등장하는 것을 보니 그보다는 후세일테고 그런데 후궁 중 은빈처럼 시와 그림에 능한 여성이 있었던가? 하긴 있어도 구중궁궐의 특성상 그 이름이 후세에 알려지는 일은 드물거나 거의 없다고 봐야겠지.

 

누군가의 말처럼 강한 반전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임금과 동침한 은빈은 왕실에서 기다리던 회임을 하게 되지만 불미스런 일로 인해 귀한 손을 유산하고야 만다. 아무리 중전이라지만 왕의 손을 밴 그녀를 그토록 잔혹하게 처벌할수 있는가 싶어 은빈을 가엾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 모든 것이 은빈의 상상속에서 만들어진 것이었단다. 임신을 한적도 없고 왕이 그녀를 찾아온 적 또한 없다는 것, 임금의 호위무사인 겸사복 벗을 자신의 사촌 오라비로 착각하여 오리버니라 부르며 따른다. 정상적인 여인도 궁에서 버텨내기란 힘든 일인데 하물며 정신이 온전치 못한 여인이 어찌 버텨낼수 있을까 싶어 걱정스러웠다. 은빈의정신병을 치유하기 위해 동화사 행을 선택한 겸사복 벗은 임금의 명으로 그녀의 동행이 되어준다.

 

은빈(연영)이 사랑하고 있는 사람은 겸사복 벗일까 임금인 이려일까? 후궁으로서 임금외에 다른 사내에게 눈길을 주는 것은 물론이요 마음을 주어서는 더욱 더 안된다. 시도 자체만으로도 처벌의 대상이 되는 것, 더군다나 임금의 절친인 겸사복 벗을 연정의 대상으로 삼다니 '냉궁'은 죄 지은 여인들을 유폐하는 곳이란다. 중국황실에서도 '냉궁'에 유폐되었다 죽어간 여인들이 참 많았다. 여인들간의 세력 싸움에서 지면 '냉궁'으로 쫓겨가야 했고 그곳에서 죽음을 기다려야만 했었던 것이다. 궁녀들 사이에서는 임금의 총애가 바로 힘의 근원이지. 그것은 후궁 또한 마찬가지다. 다만 후궁들은 자신을 거기까지 올려준 친정이라는 든든한 뒷배경이 있지. 중종반정 공신의 딸로서 후궁이 된 경빈 박씨와 희빈 홍씨가 생각나네.

 

궁녀들이 장난삼아 지은 은빈의 거처 이름이 '냉궁'이며 그에 따라 은빈은 냉궁마마가 된 것이다. 오늘 sbs드라마 <주군의 태양>이 끝이 나고 나의 새로운 관심사는 최지우(박복녀)가 주연을 맡은 <수상한 가정부>다. 절대 웃지않는 가정부라는 설정이 기묘했고 그래서 더 눈길이 갔다. 다시 책속으로 돌아와서 임금와 다른 사내를 사랑하게 된 여인은 엄중한 처벌을 받게 되는데 과연 은빈은 살아서 궁궐 밖으로 나갈수 잇을까? 무관심의 대상일대도 나갈 수 없었던 궁궐 밖을 은빈에 대한 임금의 관심이 생겨난 지금 나갈 수 있으려나? '진벗' 이 이름이 겸사복 벗의 온전한 이름이다. 병조판서의 아들이며 겸사복의 수장이기도 한 그, 그가 주군이자 절친인 이려의 여자인 은빈에게 연모의 감정을 가지기 시작했다.

 

궁녀와 불륜에 빠져도 엄중 처벌을 받게 되는 것이 당연한 일인데 그것도 후궁과 사랑에 빠지다니, 불륜은 불륜이고 그것이 더 로맨틱해 보이는 이유는 왜일까? 이 책을 읽으면서 떠오른 책이《해를 품은 달》이다. '해를 품은 달'은 주인공 허연우(한가인)와 이훤김수현) 그리고 배다른 형인 양명군(정일우), 양명군의 친우이자 허연우의 오라비인 허염(송재희), 이훤의 비인 윤보경(김민서)의 열연이 눈에 띄게 드러났던 드라마다. 궁이라는 같은 배경을 두고 있어서 일까 책을 읽는 와중에 더욱 '해품달'을 떠올리게 된다. 겸사복 벗이 임금의 여자인 은빈에게 연모의 감정을 느꼈다면 '해품달'의 양명군 또한 배다른 동생이자 주군인 이훤의 비로 내정된 허연우에게 깊은 감정을 느끼고 있었지.

s*******1 2013.10.03. 신고 공감 4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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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궁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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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영. 첫 마음을 준 이를 가슴에 품고 살다 끝내는 자신의 사랑을 쟁취한 예쁘고도 현명한 여인의 이름이며, 한 나라의 임금과 좌의정이라는 최고 권력을 가진 아버지 사이에서 가엾게 희생양이 된 여인이다. 세자빈 간택 후 후궁이 되고 은빈이라는 첩지를 받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임금과 같은 궁궐에 있지만 결코 임금의 곁으로 갈 수 없는 은빈이었다. 이미 다른 집안의 여식을 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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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영. 첫 마음을 준 이를 가슴에 품고 살다 끝내는 자신의 사랑을 쟁취한 예쁘고도 현명한 여인의 이름이며, 한 나라의 임금과 좌의정이라는 최고 권력을 가진 아버지 사이에서 가엾게 희생양이 된 여인이다. 세자빈 간택 후 후궁이 되고 은빈이라는 첩지를 받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임금과 같은 궁궐에 있지만 결코 임금의 곁으로 갈 수 없는 은빈이었다. 이미 다른 집안의 여식을 세자빈으로 정해놓은 상태에서 임금 이려와 대왕대비는 왕권을 굳건히 하기위해 좌상의 여식을 볼모로 잡기위해 삼간택에 뽑아 올린 것이었다. 임금의 사랑을 받지 못한 채 열 세 살 어린 나이에 궁에 들어와 5년의 긴 시간을 홀로 구중궁궐 속에 갇혀 지냈기에 냉궁마마라고 불리는 여인이 바로 은빈이었다.

 

이 글은 저자의 눈속임이 완벽한 구성이다.

소설의 반 이야기를 깜빡 속으며 읽었다. 냉궁마마라 불리는 가엾은 은빈. 5년이 지나도록 임금의 철저한 외면을 받으며 살아가는 그녀는 꿈에도 그리워하던 임금을 만나게 된다. 중전에게 후사 소식이 없자 대비와 대왕대비는 은빈과 임금의 합방일을 잡게 되었고 드디어 회임을 하게 된다. 하지만 기뻐할 일은 아니었다. 끔찍한 음모가 도사리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음모가 실행되기도 궁녀들이 대식행위(동성애)가 발각되는 커다란 사건이 일어나고, 은빈처소의 두 궁녀가 잡혀가서 곤장 백대를 맞는 형벌이 내려졌다. 은빈은 중전 처소에 가서 궁녀들의 감형을 위해 종아리를 맞다가 유산을 하고 실신을 하게 된다.  이 장면을 읽으면서 너무나 은빈이 가여웠었다. 회임한 몸임에도 소중하게 보존하지 못한 은빈에게 실망을 하지 않을까, 그녀를 멀리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다. 한 여인의 운명이 이토록 가혹할까 생각하며 하루빨리 아픔을 딛고 일어나길 바랐다. 

그러나 이것은 나의 착각이었다. 책 속에 반전이 숨어있으리고는 전혀 생각을 하지 못한채 곧이곧대로 읽어나갔다. 가엾은 은빈이 드디어 임금을 처음 대면하는 자리에서 수줍어하면서도, 당차게 그리고 솔직하게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는 은빈의 모습에서 사랑스러움이 느껴졌고, 이 여인을 홀로 오 년을 외롭게 둔 임금 이려가 원망스러워지기까 했다. 또한 임금 이려에게 사랑을 받게 되는 장면에서는 나역시 기뻤다. 정말 흥미진진하게 읽어나갔다.

바로 여기에 첫번째 반전이 나타난다.

앞의 모든 이야기는 은빈이 머리 속에서 만들어진 이야기였던 것이다. 홀로 오 년을 넘게 궁에서 살았던 은빈이 정신적으로 이상이 찾아와 그녀가 그려낸 또다른 세계였던 것이다. 그리고 또 한 사람, 연영의 첫 마음을 준 사나이 겸사복 벗이 등장한다. 삼간택 날 은빈을 보고 마음이 흔들렸던 벗은 이려의 명으로 은빈 처소를 감시하면서 그녀가 가엾어 많은 책들을 보내주었던 것이다. 그러나 연영은 아버지가 보내 준 것으로 생각을 하고 있으며 정신이 온전치 못한 그녀는 겸사복 벗을 회임한 자신을 위해 임금이 사가에서 보내준 호위무사인 사촌 오빠로 착각을 하며 벗을 오라버니로 부르고 따른다. 정신병을 깊이 앓고 있는 은빈에게 임금 이려가 처음으로 찾아갔고, 사랑스런 은빈을 대면한 이려는 곧 사랑의 감정을 느낀다. 그러나 두 사람을 보면서 안타깝게 은빈을 바라보는 사람이 있었으니 그가 바로 겸사복 벗이었다. 벗 역시 어느새 은빈을 마음 속에 두었던 것이다. 연영이 열 살 때 납치되어 정신을 잃은 그녀를 위험에서 구해주었을 때였을지도 모른다.

두번째 반전은 정신병을 깊이 앓고 있는 은빈의 모습은 연영이 임금과 대적한 가문,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 그리고 구중궁궐에서 외롭게 살다 죽을 수 밖에 없는 자신의 행복을 위해, 첫 마음을 준 사내와 영원히 함께 하고자 거짓으로 꾸민 연극이었던 것이다.

 

여운이 많이 남는 소설이었다. 권력 싸움에 희생양이 된 은빈이지만 그녀는 멋지게 자신의 운명을 개척해 나갔다.

살아서는 결코 궁궐밖으로 나갈 수 없는 처지였지만 영리한 꾀로 그 문을 두 다리로  걸어나갔다. 그것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책장을 넘기면서 이야기가 끝나는 것이  아쉽기는 참으로 오랜만이다.

자신의 사랑을 스스로 찾아간 여인. 귀엽고 사랑스러운 여인이 선택한 남자 겸사복 벗. 두 사람의 인연의 끈은 이미 아주 오래 전부터 엮어졌던 것이다. 서로를 향한 애틋한 마음이 이어질 수 있어 행복하다.

k*****8 2013.09.26. 신고 공감 3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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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궁마마 - 반전이 매력인 보석같은 여인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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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알아가는 것은 참 재미있다. 그 중에서도 남녀의 사랑 얘기가 나오면 그렇게 재미있을 수가 없다. 오래 전 사람들도 사랑을 했고 감정 표현을 했구나..   그래서인지 사극에서도 로맨스 이야기가 빠지지 않는다. 얼마전 성황리에 끝난 '해를 품은 달'이라는 사극도 왕과 왕비의 사랑이야기가 주축이 되었었다. 나 역시 얼마나 재미있게 봤던지..   '아롬미디어'에서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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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알아가는 것은 참 재미있다.

그 중에서도 남녀의 사랑 얘기가 나오면 그렇게 재미있을 수가 없다.

오래 전 사람들도 사랑을 했고 감정 표현을 했구나..

 

그래서인지 사극에서도 로맨스 이야기가 빠지지 않는다.

얼마전 성황리에 끝난 '해를 품은 달'이라는 사극도 왕과 왕비의 사랑이야기가 주축이 되었었다.

나 역시 얼마나 재미있게 봤던지..

 

'아롬미디어'에서 출판된 '냉궁마마'라는 책을 알게 되었다.

미색의 표지에 나비가 그려진 고급스러운 표지의 책..

그래서 더 우아함이 느껴졌고 냉궁마마가 누군지 궁금해졌다.

 

 

 

궁궐은 누군가에겐 명예로운 곳이고 누군가에겐 두렵기 그지 없는 곳이다.

누군가에겐 사랑이 그득한 곳이지만 누군가에겐 쓸쓸하기 그지 없는 곳이다.

사대부의 딸이자 좌의정의 고명딸인 은빈에게도 궁궐은 쓸쓸한 곳이다.

 

좌의정의 세력을 꺾기 위해 유배아닌 유배를 당해 5년 째 살아가고 있는 은빈 이야기.

그래서 은빈이 거처하고 있는 곳은 냉궁이라 불리운다.

그녀는 임금 이려를 사랑한다.

5년 동안 궁에서도 내쳐져 유배생활을 하면서 왕의 아이를 회임했다고 상상하고 또 중전이 자신의 아이를 유산시키려 한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실성했다는 소리에 처음 이려는 은빈을 찾고 그녀의 고귀한 성품과 높은 지식, 그리고 해박한 유머에 사랑에 빠져버린다.

 

이려 옆에는 어렸을 때 부터 함께한 벗이 있다.

이름도 벗이라 지었을 만큼 임금을 옆에서 호위무사하고 그림자처럼 따른다.

차갑기 그지 없는 벗은 은빈을 처음 보고 그 따뜻한 심성과 고운 모습을 마음에 품어둔다.

은빈 역시 그와 눈이 마주치는 순간부터....마음에 품어둔다.

 

궁궐은 무서운 곳이다.

세력을 꺾기 위해 모함도 끊이지 않는다.

좌의정역시 모함을 당하지만 은빈을 마음에 두기 시작한 임금은 그를 살린다.

 

이제 은빈은 임금과 합방을 앞두고 있다.

누구나 소원하지만 누구나 가질 수는 없는 기회다.

은빈은 세력을 가질 수 있고 그토록 원했던 임금의 사랑도 얻을 수 있다.

 

내가 은빈이라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

궁궐속에서 세력을 가지려 했을까?

임금의 마음을 독차지하기 위해 갖은 애를 썼을 까???

책을 내려놓는 순간까지 은빈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생각했다.

 

은빈과 이려. 그리고 벗..

은빈은 참으로 강한 여인이구나.

5년간 피붙이와 정을 끊고 살아가면서도...

냉대를 당하면서도 삶을 치열하게 살아갔구나.

긍정적으로 살아갔구나...

 

은빈이야말로 진정한 강한 여인이 아닐까?

그런 은빈이 사랑을 쟁취한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닐까?

 

 

 

 

p******s 2013.10.02. 신고 공감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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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은의 냉궁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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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하다는 것은 때로 잔인함을 뜻하기도 한다. '냉궁마마'를 읽으며, 그리고 주인공 '은빈'을 보면서그런 생각을 많이 했다. 초반부엔 그저 그런 연애소설이라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하지만 이 책의 진가는 중반부터 시작된다. 조금씩 드러나는 비밀들과 거미줄처럼 꼬인 관계들..단지 세도가인 좌상의 딸이라는 이유만으로 궁에 들어와 5년 동안 임금의 용안도 보지 못한채궁궐의 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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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하다는 것은 때로 잔인함을 뜻하기도 한다. '냉궁마마'를 읽으며, 그리고 주인공 '은빈'을 보면서

그런 생각을 많이 했다. 초반부엔 그저 그런 연애소설이라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이 책의 진가는 중반부터 시작된다. 조금씩 드러나는 비밀들과 거미줄처럼 꼬인 관계들..


단지 세도가인 좌상의 딸이라는 이유만으로 궁에 들어와 5년 동안 임금의 용안도 보지 못한채

궁궐의 후미진 전각에서 몸종 바늘이와 한적하게, 아니, 외롭게 하루하루를 보내던 은빈..

'냉궁'이란 그 옛날, 죄를 지은 여인에게 내려지는 강한 형벌이었다고 하는데..

죄는 커녕 너무나도 순수한 삶을 살아온 은빈에게 다가온 이러한 현실은 '냉궁'만큼 가혹했을 것이다.


너무나 순수했기에 은빈에게 다가온 외로움조차 '냉궁'이 될 수밖에 없었던,

그리고 임금과의 합방으로 인해 일구어 낸 임신으로 호위스러운 생활을 하면서도

그 화려한 궁궐과 직위를 모두 내려놓고 싶었던 은빈의 외로움과 한, 

그리고 속속들이 드러나는 반전들이 합쳐져, 연애소설처럼 읽혔던 초반의 감성이

마지막엔 한 편의 처절한 영화를 본 것만 같은 감성으로 변하고 말았다.


오랜만에 모든걸 잊고 몰입하게 하는, 좋은 소설을 읽었다. 개운한 느낌이 든다.

m***p 2013.09.0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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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을 울리는 한 여자의 일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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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고 도저히 내용을 유추할 수가 없어, 시대물인 것을 감안하고도 호기심이 치솟았다.알아보니 '냉궁'이란, 잘못을 저지른 여인을 유폐시키는 곳인데, 음침하고 쓸쓸한 장소이며극도의 궁핍한 생활을 견뎌내야 하는, 열악한 곳이라고 한다. 그래서 옛날, 중국과 우리나라에서 '냉궁'에 보내지는 것은 죽음 다음으로 무서운 형벌이었다 하는데..주인공 '은빈'이 궁궐에 후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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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고 도저히 내용을 유추할 수가 없어, 시대물인 것을 감안하고도 호기심이 치솟았다.

알아보니 '냉궁'이란, 잘못을 저지른 여인을 유폐시키는 곳인데, 음침하고 쓸쓸한 장소이며

극도의 궁핍한 생활을 견뎌내야 하는, 열악한 곳이라고 한다. 

그래서 옛날, 중국과 우리나라에서 '냉궁'에 보내지는 것은 죽음 다음으로 무서운 형벌이었다 하는데..


주인공 '은빈'이 궁궐에 후궁으로 들어가 몇 년이나 임금 이려와의 왕래도 없이

몸종 바늘이와 쓸쓸한 시간을 보냈을 것을, 그리고 마지막에 나타나는 그 반전을 생각하면

은빈에게 궁궐이란 '냉궁'과도 같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초반에는 그저 연애소설인 줄로만 알았다. 그리고 중반, 후반부로 갈수록..

스릴러 스러운 반전과, 절절한 한 여인의 한(恨)이 더해져, 단순한 연애소설이 아닌,

'그저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싶었던 한 여인의 삶'으로 다가왔다.

독서의 계절이라는 가을을 맞아, 감성으로 물들고 싶다면,, 은빈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이 어떨까.


연애소설처럼 보여지지만 그 이상의 감성과 깊이를 가진 책, 이청은의 '냉궁마마'였다.

j*****u 2013.09.0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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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냉궁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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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의 사극이나 역사소설은 어느 정도 실제 역사를 다루기에 역사공부하는 마음으로 종종 접하게 된다. 그러나, 역사 로맨스소설은 그저 가벼운 마음으로만 읽게 된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이 소설은 그래서 더욱 재미있게 단숨에 읽게 되었다. 좌의정 민수근의 딸은 원래 사가에서의 이름이 연영이었던 13살의 어린나이에 삼간택에 오르게 된다. 몸에 흉이 있음에도 은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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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의 사극이나 역사소설은 어느 정도 실제 역사를 다루기에 역사공부하는 마음으로 종종 접하게 된다. 그러나, 역사 로맨스소설은 그저 가벼운 마음으로만 읽게 된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이 소설은 그래서 더욱 재미있게 단숨에 읽게 되었다.

좌의정 민수근의 딸은 원래 사가에서의 이름이 연영이었던 13살의 어린나이에 삼간택에 오르게 된다. 몸에 흉이 있음에도 은빈이 삼간택까지 오른 까닭은 선왕의 유언으로 사대부세력의 중심에 있던 민수근을 견제할 목적이었는데, 간택되어진 은빈은 5년째 궁궐의 후미진 전각에서 왕의 얼굴도 한번 뵙지 못하고, 왕이 찾지 않는 그 전각은 냉궁이라 불리게 된다.

5년이 지난 어느날, 왕실에 자손이 없자 은빈과의 합방일이 정해지고, 왕 이려와의 합방으로 은빈은 회임을 하게 된다. 회임 후, 왕을 더욱 그리워하게 된 은빈은 남몰래 강녕전을 훔쳐보는 등 왕실의 예에 어긋나는 행동을 보인다. 또한 중전에게 발각된 냉궁전의 궁녀들을 살리고자 회초리를 맞고 다시 유산을 하게 되는 등의 사건이 터진다.

그런데, 알고보니 이 모든 일은 은빈의 상상으로 은빈의 실성한 행동으로 일어난 일이다.

은빈의 실성을 알게 된 왕은 그야말로 처음 냉궁을 방문하게 되고, 그 첫 방문에 왕 이려는 은빈에게 마음을 뺏기기에 이른다.

은빈을 위해 자신의 충복인 겸사복 벗을 보내 지키게 하고, 그는 은빈이 실성하여 자신을 무후오라버니라고 부르게 놔둔다.

은빈의 건강을 위해 진짜 무후오라버니를 만나러 동학사로 요양을 떠난 그들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돌아오는데,,,

삼간택의 날, 파란 내관의 옷을 입은 이에게 단 한번의 눈빛으로 연정을 품게 된 은빈. 그 눈빛을 잊지 못 해 가슴 앓이를 했는데 그가 바로 겸사복 벗.

그 또한 삼간택의 날 은빈과의 눈맞춤으로 은빈에게 마음을 빼앗기고 그녀를 위해 냉궁에 서책과 연정에 관한 책을 넣어주는 등 보이지 않게 그녀를 도와왔던 것.

자신의 사랑과 아버지와 오라버니를 지키기 위해 실성한 모습으로 궁을 탈출할 계획을 세우는 은빈은 그야말로 여장부라 할 수 있을 것이다.

 

j*****7 2013.10.0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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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을 버리고 사랑을 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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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가 없다. 꼭 그 사람이어야 하기에, 사랑은 그런 것이기에 아무리 좋은 것을 가져다 준다한들 사랑하는 사람이 없다면 그 어떤 것도 의미가 없다. 인연, 실성한 사람 노릇을 하며까지 마침내 운명의 인연과 닿은 '연영'이라는 여인이 머리 속에서 내내 떠나질 않는다. 사대부 공신의 수장 좌상 '민수근' 대감의 여식으로 태어났다는 이유로 볼모가 되어 반 십년을 갇혀 살아야 했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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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가 없다. 꼭 그 사람이어야 하기에, 사랑은 그런 것이기에 아무리 좋은 것을 가져다 준다한들 사랑하는 사람이 없다면 그 어떤 것도 의미가 없다. 인연, 실성한 사람 노릇을 하며까지 마침내 운명의 인연과 닿은 '연영'이라는 여인이 머리 속에서 내내 떠나질 않는다. 


사대부 공신의 수장 좌상 '민수근' 대감의 여식으로 태어났다는 이유로 볼모가 되어 반 십년을 갇혀 살아야 했던 '은빈'이 사는 곳을 궁녀들은 '냉궁'이라 부른다. 임금도 찾지 않고 친정 아버지인 좌상도 출가외인이라는 이유로 일 년에 겨우 두어차례 서신을 보낼 뿐 차디찬 냉기만 그득한 곳이다. 열세 살에 세자의 후궁이 되어 정 1품, '은빈'이되었지만 임금의 용안을 보기는커녕 몸종 '바늘이'와 대거리를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권력이 무서운 것이라는 건 알지만 아무 것도 모르는 어린 소녀를 죽이라는 어명을 내리고 딸을 볼모로 잡아 정적의 손발을 묶어 두려는 정치적 음모는 추하다 못해 끔찍스럽다. 은빈이 왜 실성한 사람 노릇을 하며 궁궐을 빠져나오고 싶었는지는 말해 무엇하랴. 정신이 나간 것을 확인 차, 오년 만에 임금이 냉궁을 찾았으니 사대부 집안에서 번듯한 교육을 받고 자란 은빈의 고통과 아픔을 어찌 말로 다할 수 있을까? 


운명이란 참 얄궂은 것이어서 은빈을 보자마자 첫눈에 반한 임금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리를 '깊숙한 골방에서 아름다운 여인의 치마 벗는 소리'라고 말하는 당돌한 여인 앞에서 남자가 되고 싶다. 하지만 그 여인의 마음에는 어릴적 귀신 사당에 묶여 발가락에 피 범벅이 되어 있던 자신을 살리려고 바람처럼 뛰어가던 사내가, 삼간택이 있던 날 눈빛이 마주쳤던 젊은 내관이, 자신을 그림자처럼 따라 다니며 지켜주는 겸사복 '벗'이 들어 있으니 어쩌면 좋으랴. 비로소 냉궁이 아닌, 임금의 총애를 받게 되었지만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은빈에게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큰비로 쓸려 내려간 은빈- '연영'과 겸사복 '벗'이 깊은 산 속 어딘가에서 운우지정을 나누고 있을 것만 같다. 목숨을 걸고 과감하다 못해 도발적이기까지 했던 여인은 마침내 사랑을 얻었다. 부디 그 인연을 갈라 놓는 이가 없기를 바라며 사랑과 인연에 대해서 꽤 오랜 시간동안 생각을 했다. 모든 걸 가졌지만 '은빈'만은 가질 수 없었던 임금 '이려'와 모든 걸 가질 수 있었음에도 오직 사랑을 선택한 '은빈'을 보며 어떻게 사는 삶이 더 나은 것인지는 개인 선택의 몫으로 남겨둔다. 나라면 사랑을 위해 모든 걸 포기할 수 있을까?


하나같이 수려한 외모에 반듯한 이미지를 지닌 인물 설정이 마뜩찮았지만(?!) 중반부로 갈수록 이야기가 풍성해지면서 재미를 더 했다. 초반부와는 전혀 다른 말미에 반전의 묘미도 있었으니까.^^


풍성한 가을, 애틋한 사랑이야기로 감정의 풍요로움을 느껴보길 바란다.

1*******n 2013.09.13.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서평] 냉궁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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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반전이 또 있을까?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의 반전은 책을 덮는 순간 더 짜릿하게 만든다. 읽는 내내 다음이 궁금하여 책을 덮을 수 없게 하더니 마지막까지 그 호흡을 놓지 않게 만든 책이었다.     후궁의 삶이란 사실 뻔하다. 왕의 여자로 평생 살아야 하지만 왕의 관심과 사랑보다도 정치와 권력앞에서 결정되어지는 운명을 타고난 것이 후궁이다. 잘 알려진 장희빈뿐만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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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반전이 또 있을까?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의 반전은 책을 덮는 순간 더 짜릿하게 만든다. 읽는 내내 다음이 궁금하여 책을 덮을 수 없게 하더니 마지막까지 그 호흡을 놓지 않게 만든 책이었다.

 

  후궁의 삶이란 사실 뻔하다. 왕의 여자로 평생 살아야 하지만 왕의 관심과 사랑보다도 정치와 권력앞에서 결정되어지는 운명을 타고난 것이 후궁이다. 잘 알려진 장희빈뿐만 아니라 신라의 미실이를 통해서도 익히 한 여인의 삶이 어떤 것인지를 볼 수 있었다.

  하지만 냉궁마마는 왕실의 로맨스라는 매력적인 요소를 더 가미하여 책을 읽는 동안 설레게 했고, 은빈의 삶이 가여워서 어느순간 내가 은빈이 되어 있었다. 왕을 묘사할 때, 버럭 소리 지르며 냉정하게 대하지만 누구나 혀를 내두를 만큼의 수려한 외모는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의 왕인 훤을 떠올리게 만들었다. 냉정하기만 하던 임금 이려는 5년간 후궁인 은빈의 냉궁을 찾지 않고 얼굴도 보려하지 않는다. 그러나 회임하지 못하는 중전과 효빈을 두고 은빈과의 합방이 이루어지게 되고 은빈에 대한 이려의 연정이 싹틀 수 있게 되어서 너무 좋았다. 하지만 이것이 모두 은빈의 허상이고 망상이었단 말인가. 이를 곁에서 안타깝게 지켜보고 있는 호위무사 겸사복은 은빈을 세자빈 간택날 보고 마음에 품게 된다. 임금의 여자인 은빈을 차마 어찌하지 못하지만 한번이라도 이려가 은빈의 냉궁을 찾도록 하였고, 그로 인해 이려가 은빈을 다시 보게끔하고 연정을 싹틀 수 있게 하였다. 또한 정신이 온전하지 못한 그녀가 궁에서 쫓겨날 때동학사에 머무를 수 있도록 도와준 것도 그였다.

  답답한 냉궁에 갖혀 바깥구경 한번 하지 못하고 살수 밖에 없는 가련한 운명앞에 그녀는 그렇게 무릎을 꿇지 않았다. 세자빈 간택날 자신이 본 그 내관의 눈빛을 가슴에 품고 조선의 여인으로 당차게 제 마음을 표현하는 마지막 장면에서 무어라 말할 수 없는 두근거림을 느꼈다.

 

  반전이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한 채 읽어서 느끼는 반전의 묘미는 더 큰것 같다. 군데군데 마련된 작가의 힌트 때문에 설마설마...하면서 읽기는 했지만 그것이 확실해지자 오히려 안도감이 더 들었다. 권력과 부귀를 버리고 자신의 삶을 찾는 은빈의 삶에서 진정으로 현명한 것은 은빈이 아닐까 생각했다. 그녀가 진정으로 원한 것은 자유가 아니었을까

  열린 결말로 끝이 났지만 그녀가 자유와 함께 사랑도 찾았으리라 생각하는 것은 나뿐만이 아닐 것이다. 왕의 사랑을 찾고 음모와 함께 내팽겨쳐질 운명이 될 뻔한 은빈의 이야기가 끝이 아니라 중간,끝에서까지 새로운 이야기가 계속 전개되어서 책을 덮는 순간까지 뜨거운 심장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YES마니아 : 골드 p****3 2013.10.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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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궁마마]진실한 사랑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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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궁중사극을 좋아하는 편이라 드라마로 나오면 왠만하면 보려고 노력을 많이 하는데요. 냉궁마마도 궁중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다룬 책이라고 해서 읽기 전부터 기대를 많이 했어요.   표지와 첫 장을 넘기면 나오는 말이 무척 인상 깊었어요.        살아 보면 한뉘도 잠깐이요, 흐드러지게 핀 꽃도 한철이며 꽃 찾아 멋진 옷 갈아입고 날개짓하는 나비도 한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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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궁중사극을 좋아하는 편이라 드라마로 나오면 왠만하면 보려고 노력을 많이 하는데요.

냉궁마마도 궁중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다룬 책이라고 해서 읽기 전부터 기대를 많이 했어요.

 

 

표지와 첫 장을 넘기면 나오는 말이 무척 인상 깊었어요.

 

 

 

 

 

 

 

살아 보면 한뉘도 잠깐이요,

흐드러지게 핀 꽃도 한철이며

꽃 찾아 멋진 옷 갈아입고 날개짓하는 나비도 한때인 것을.

 

 

 

인생은 화무십일홍, 달도 차면 기운다는 말이 딱 생각납니다.

나이가 드니 이런 말들도 더 마음에 와닿는 것 같아요.

주인공 은빈의 상황은 이와 반대의 경우지만 이런 상황과도 맞아떨어지는 듯합니다.

표지의 꽃과 나비가 은빈과 왕인 이려를 뜻하는 건지, 아니면 그 반대로 이려와 은빈을 뜻하는 건지...

은빈은 세자빈 삼간택에서 간택 받지 못하고 후궁이 되어 5년 동안 임금의 얼굴 한번 보지못한 채 냉궁에

갇혀 지냅니다.

좋은 집안에서 태어나 누구나 부러워할 만한 권력을 누릴 수 있는 위치지만, 선왕과 다른 노선을 택한

좌의정 민수근의 딸인 탓에 볼모로 잡혀 살게된 것이지요.

냉궁은 얼마 전 종영한 드라마 꽃들의 전쟁에서도 나왔는데요. 죄를 지은 여인을 유폐하는 곳이라네요.

드라마에서도 자주 다루어지 듯이 보통 궁궐에서 일어나는 여인들의 이야기라면 주로 여인네들의 암투와

사랑을 다룬 것들이 많은데 이 책은 그런 틀을 깨는 이야기라 신선했어요.

 

다른 궁중의 여인네들처럼 임금의 사랑을 받기위해 몸부림치기보다는 오히려 자신만의 삶을 살기위해 궁을

빠져나가기 위한 은빈의 몸부림이 인상 깊었어요.

처음엔 사랑을 못 받다가 현명함으로 왕의 마음을 사로잡는 후궁인 은빈의 이야기라 생각했는데,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이야기가 전개되어 독특했어요.

5년 동안 인고의 세월을 보낸 은빈이 얼마나 힘들고 외로웠을지...

하지만 은빈은 수동적으로 참기만 하는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스스로 자신의 운명을 개척해나가는 모습이

조선시대의 여느 여인네와는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처음엔 이야기의 반전이 조금은 낯설었지만 또 한번의 반전으로 인해 한시도 긴장을 놓칠 수 없이 읽은

이야기입니다.

 

 

 

 

 

 

 

 

 

 

 

 

 

 

 

 

j******0 2013.09.2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