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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엔 북폴리오에서 개최한 제1회 단편 에세이 공모전 수상작품집이다. 이제는 사회적 현상이 된 ‘덕질’, 세상 곳곳에 숨어 있는 덕후들의 이야기를 모아 듣기 위해 ‘덕후 에세이’ 공모전 <이웃덕후>가 매년 개최될 예정이라고 하니 관심이 있다면 참여해보아도 좋을 것 같다.
첫번째 공모전의 수상작은 총 다섯 편이다. 모임 덕후에 대한 글이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브리티시 록, 기계식 키보드, 튤립 키우기, 다이어리 꾸미기에 대한 글들이 우수상 수상작이다. 일단 꽂혔다 하면 순식간에 덕후의 경지에 오르고야 마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꽤 많다. 나 역시 아주 많은 취미들을 거쳐 왔는데, 좋아하는 작가가 생기면 그의 전작들을 다 모으는 것은 기본이고 국내에 출간되지 않은 경우에는 원서로도 수집했다. 도서에 관련된 굿즈나 각종 예쁜 노트류도 꽤 오랜 세월에 걸쳐 모아온 취미 중의 하나이고 말이다. 각종 피규어도 좋아하는 편이라 애정하는 몇몇 피규어들은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신제품이 출시될 때마다 구입하는 중이고, 한때는 뮤지컬에 푹 빠져서 얼마나 공연장을 들락거렸는지 연출과 배우분들이 다 알아볼 정도였다. 이렇게 뭐든지 좋아하는 그 순간에 진심을 다하는 성격이라 그런지 이 책을 읽으면서 더 공감이 되는 부분이 많았던 것 같다.
<모임의 여왕>은 모임 덕후가 오랫동안 모임을 유지하는 법에 대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여러 종류의 덕후들을 보아왔지만, '모임 덕후'라니 대단히 흥미로웠다. 13년 전, 쌍둥이를 낳고 나서 같은 상황에 있는 이들의 조언이 절실해서 만들었던 '08 쌍둥맘 모임'부터 시작해 반찬 품앗이 모임인 '반반(반찬에 반하다)', 매월 한 개의 적금을 가입해 재테크를 위한 기초를 다졌던 '적금 풍차 모임', 일종의 자아 찾기 프로그램으로 만든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글쓰기를 좋아하는 이들이 모여 만든 '글로서기' 등 여러 모임들이 소개되어 있다. 이 정도면 뭐 당당히 '부캐'라고 말해도 좋을 정도의 '프로 모임러'가 아닌가 싶었는데,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다는 것과, 모임을 운영한다는 것이 엄청난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것이기에 참 대단하다 싶기도 했다.
<내 인생의 브리티시>에는 록 중에서도 특별히 영국 록 음악에 심취한 스물 여섯 살 록 덕후의 인생 베스트 트랙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고, <키보드 위에서 나를 확인한다>는 조금은 낯선 기계식 키보드에 대한 전문적인 내용들도 많아 정보로서도 훌륭한 글이었다. 가장 편하게 읽을 수 있었던 글은 <꽃 하나에 사계절을 담아>로 마늘이나 양파같이 생긴 튤립 구근에서 시작하는 꽃 피우기 과정을 담고 있다. 아무래도 플랜테리어니 식물을 키우는 것이 붐이 되어 한동완 관련된 책들이 많이 나왔었는데, 그 책들을 읽다 보니 나 역시 식물에 관심이 생겨서 그랬던 것 같다. 마지막에 수록된 <오늘도 다이어리 테라피>는 할머니가 되어도 다이어리를 쓰고 싶다는 다이어리 중독자의 귀여운 에세이이다. SNS에서 다꾸(다이어리 꾸미기)가 선풍적인 인기를 끈 이후로는 문구점이나 쇼핑몰에 아예 다꾸 아이템만 모아서 파는 코너가 따로 생겼을 정도라서, 공감이 되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은 글이었다.
대상이 무엇이든, 좋아하는 것에 진심인 자칭 덕후라면, 이 책을 통해서 개성 넘치는 다섯 덕후의 이야기를 만나 보자. 그야말로 소확행의 진짜 의미를 알게 해줄 만한 소소한 일상 속 많은 것들을 돌아보게 해줄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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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덕후 공모전이라고 들어 보았는가. 아직 생소하다면 이 책을 한번 읽어보자.
이 책은 제1회 미래엔 단편 에세이 공모전 수상작품집 《이웃덕후 1호》이다.
나를 몰입하게 한 것들에 대하여 쓴 글 중, 최우수상 1편, 우수상 네 편이 수록되어 있다.
어떤 덕후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지 궁금하여 이 책 《이웃덕후 1호》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에는 최우수상 문화라 '모임의 여왕: 모임 덕후가 오랫동안 모임을 유지하는 법', 우수상 강일립 '내 인생의 브리티시-락커즈-앤드-트랙즈', 김남규 '키보드 위에서 나를 확인한다: 기계식 키보드 입문서', 심형주 '꽃 하나에 사계절을 담아: 튤립 키우기', 정지은 '오늘도 다이어리 테라피'가 담겨 있다. 심사평으로 마무리된다.
먼저 최우수상을 받은 모임 덕후 이야기부터 시선을 끌었다. 갖가지 모임을 만들고 실행하는 실행력이 흥미로워보였다.
가장 먼저 반반모임은 '반찬에 반하다'라는 모임인데, 총 6명으로 시작한 반찬 품앗이 모임이라고 한다. 각자 한 가지 반찬으로 5통 해가지고 와서 다른 사람이 해온 다섯 가지 반찬을 받아가는 혁신적인 모임이었다고.
그냥 생각에는 '오오~ 참신하다'였지만, 막상 황당했던 경험을 들어보니 일리가 있다. 양 조절이 정말 쉽지 않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반찬마다 준비하는 가격이 다르니 그것도 조율하는 게 만만치는 않겠다고 생각되었다.
그런데 몇 분이 이사 가기 전까지 5년여간 이 모임이 이어졌다고 하니 정말 모임덕후의 친화력과 조율 능력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모임 유지 비법도 하나하나 공감이 간다. 그중 먼저 마음 자세부터 인상적이다. 오래 가려면 꼭 필요한 자세라는 생각이 든다. 20여 개 이상의 모임을 운영하면서 지금까지 유지가 가능했던 이유는 아마도 감정 소모가 심하지 않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인생에 좋은 날도 있고 힘든 날도 있듯이, 이런 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구나 하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만약 모임을 계속 유지해나가기 위해서 어떤 마음의 자세가 필요하냐고 제게 묻는다면 '너무 뜨겁거나 혹은 차갑지 않아야 한다'고 답하고 싶습니다. (31쪽)
9년 차 모임 덕후의 모임 이야기를 읽어보니 최우수상 수상작이 될 자격이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프로모임러의 앞날을 응원한다.
최우수상 심사평 문화라 <모임의 여왕> 자꾸 내 안으로 파고들려 하는 시대적 분위기 속에서, 타인과의 관계에 몰두하고 이를 스스로 에너지화하는 과정들이 참신하다. 여러 종류의 모임을 시작하거나 참여하는 방법, 무엇보다 이를 '너무 뜨겁거나 차갑지 않고 건강하게' 유지하는 방법을 진솔히 이야기한다. 수상작품집 《이웃덕후 1호》를 대표하는 작품으로서, 충분히 독특하면서도 우리 삶에 가장 가까운 주제를 다룬 것이 최우수상 선정 이유다. (160쪽)
우수상은 개성 있는 네 명의 이야기이다.
영국 록 음악에 심취한 26살 록 덕후, 기계식 키보드 덕후, 튤립꽃 덕후, 다이어리 덕후 등 각자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관심을 집중하고 눈이 반짝반짝하며 이야기를 펼쳐가는 모습에 열정과 에너지를 건네받는다.
세상 곳곳 흩어져 있는 지식과 지혜의 쓸모를 찾아 모두가 읽기 편하고 즐거운 책으로 만들어내는 북폴리오의 덕후 에세이 공모전! 주제가 무엇이든 좋습니다. 스스로 어떤 것의 '덕후'라 생각하고 있는 나만의 유니크한 지식, 경험, 노하우를 들려주세요. 매년 개최되는 미래엔 공모전은 미래엔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책날개 중에서)
덕후는 열정이고 의욕이고 삶의 힘이라는 생각이 든다.
'좋아하는 것에 진심인 우리는 모두 덕후다'라는 글을 보며 그 진심을 느껴본다. 덕후는 그리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이웃, 그리고 나 자신 안에 있는 것이다.
이번이 1회이니, 덕후들이여! 다음 공모전에는 작품을 한번 내보면 어떨까. 다음에는 당신에게 최우수상 수상의 영광이 돌아가길!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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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분야를 깊이 있게 아는 사람의 이야기는 언제 들어도 흥미롭고 신기하다. 『이웃 덕후 1호』에는 흥미로운 덕후 5명의 이야기로 가득 차 있다.
최우수상을 받은 '모임의 여왕'은 물 흐르듯이 후루룩 읽었다. 누구나 한 번쯤은 해봤을 친구들 모임 혹은 스터디 모임 같은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모임이란 소재부터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모임이의 장점만을 살려 삶을 풍요롭게 만든 문화라 저자님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했다.
덕후들의 글을 읽으면서 내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지 나라면 어떻게 영업하는 글을 써나갈지 행복한 상상을 해봤다. 생각보다 내가 좋아하는 게 이렇게 다양했나 놀랍기도 하고 그래도 꽤 많이 알고 있구나 싶어 스스로가 대견스럽기도 했다.
내가 사랑하는 덕질 대상 중에서도 고르고 골라 책과 같이 사진을 남겨봤다. 견우와 직녀의 애틋한 사랑처럼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닿을 수 없었던 그곳 '시칠리아' (물론 나의 일방적인 사랑이긴 하지만 ㅋㅋ) 한 번의 방문으로 사랑에 빠지고 아쉬움이 무척 커서 혼자 가는 여행을 준비했다. 결국 아직까지 못 가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여행 당시에는 정보도 별로 없어서 책과 블로그, 유튜브의 짧은 영상을 그러모아 갔었다. 아는 이탈리아어라곤 Grazie!(그라찌에/감사합니다)만 달랑 알곤 무슨 용기로 갔는지 그리고 어떻게 여행하고 왔는지 모르겠지만 운 좋게 좋은 추억을 많이 남기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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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말하는 '덕질'에 몰입한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나는 '덕질'에는 관심이 없는 편이라 이렇게 어떤 것에 꽂혀 몰입할 수 있는 사람들이 무척이나 부럽다. 종교도 마찬가지이다. 종교생활역시 또다른 '덕후'라고 생각한다.
블로그나 카페활동을 하면서 느낀점인데 이런 온라인 모임을 관리하는 관리자들의 노고가 없다면 몇 년씩이나 건전하게 이어가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모임을 몇 개씩이나 만들어서 유지하고 관리하는 덕후를 보니 그 열정이나 섬세함에 존경심이 밀려온다. 어쨌거나 개성이 강한 사람들을 연결하고 중재하고 이끌어가야 하는 리더십이 없다면 절대 가능하지 않을 일이다.
키보드에 매력을 느끼고 즐기는 덕후라니 상상도 하지 못했다. 키보드 각각의 느낌이 다르단다. 글쎄 나는 좀 무딘편이라 불편함을 느끼거나 하지 않았는데 마치 관현악의 악기처럼 제각각의 소리를 내는 모양이다. 흠.
요즘 반려동물 못지않게 반려식물에 열정적인 덕후들이 많이 생겼다고 한다. 동물이나 식물이나 정말 섬세한 돌봄이 필요하다. 살아있는 생명을 돌보는 일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인데 이렇게 튤립에 꽂힌 덕후도 있다니 아주 감성적인 사람일거란 생각이 들었다.
열정이 넘치는 덕후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나는 과연 어느 것에 덕후인 적이 있었나 돌아보게 된다. 독서를 즐겨하지만 덕후라고 할 것까지는 아니고.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는 그저 뜨뜨미지근한 정도의 온도인지라 덕후라고 말하지 못하겠다.
모든 것이 그렇다. 너무 뜨거워도 혹은 차가와도 문제가 생긴다. 적당한 간격을 가지고 대하면 감정이 상할 일도 없다. 그게 사람과 사람간의 관계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나를 몰입하게 만든 그 무엇'에 대한 글들을 보면서 세상에는 여러가지 색깔을 가진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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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것에 진심인 덕후 에세이 <이웃덕후>. 덕후는 덕후를 알아본다고, 누구나 덕질 한 가지쯤 가졌을 테니 덕후들의 유니크한 이야기에 흠뻑 빠져들 수 있을 겁니다. 제1회 미래엔 단편 에세이 공모전 수상작품집 <이웃덕후> 1호에는 저마다 몰입하고 있는 다섯 가지 이야기가 담겼습니다. 모임 덕후 문화라, 영국 록 덕후 강일립, 키보드 덕후 김남규, 튤립 덕후 심형주, 다이어리 덕후 정지은 저자가 들려주는 좋아하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혼자보다 함께'가 좋은 프로모임러 문화라 저자의 <모임의 여왕 : 모임 덕후가 오랫동안 모임을 유지하는 법>. 무려 20여 개의 모임을 운영하는 모임 덕후라니 정말 신선하더라고요. 덕후라는 주제를 생각했을 때 사실 모임 덕후는 생각조차 못 했거든요. 이런 신선한 덕후가 있다니. 혼자 하는 것보다 함께 할 사람을 모아서 같이 하는 걸 선호하는 이들이라면 눈여겨보세요.
오랜 세월 그가 운영한 모임도 각양각색이더라고요. 반찬 품앗이 모임, 적금 풍차 모임을 비롯해 독서와 글쓰기 관련 모임도 여러 개 운영해왔습니다. 수많은 모임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이끌 수 있는 노하우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모임을 꾸리는 일 자체의 어려움도 있고, 대인관계에서 오는 어려움도 물론 있습니다. 개인적인 슬럼프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20여 개의 모임을 운영한다는 건 쌓아온 경험에서 건져올린 노하우가 있다는 말일 테지요. 회의감과 허무감에 빠지지 않고 운영하는 노하우를 엿볼 수 있는 재치 있는 글을 펼쳐 보입니다.
여러분도 너무 좋아서 그 마음을 주체하기 어려울 정도인 것이 있나요. 강일립 저자는 영국 록 음악과 사랑에 빠졌습니다. 그가 사랑하는 락쟁이들과 주관적인 베스트 트랙을 감칠맛 나게 소개하는 글을 읽다 보면 어느새 너무 궁금해져서 곡을 찾아 듣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김남규 저자는 기계식 키보드를 만나면서 새로운 세상의 문이 열렸음을 감지합니다. 책장 한편에 종류별로 키보드들이 가지런히 꽂혀있다는 그는 키보드 덕후입니다. 그날의 기분에 따라 골라 쓴다니 우와. 저도 타닥타닥 두드리는 소리가 경쾌하게 나는 청축 키보드 마니아인데 이 정도는 아니었거든요. 다양한 키보드의 구분감과 타건감을 섬세하게 설명하는 키보드 덕후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이어집니다.
식물덕후는 이제 흔하지만 그중 하나에만 푹 꽂힌 덕후도 있습니다. 튤립 덕후 심형주 저자는 구근 식물인 튤립을 관리하고 키우는 노하우를 들려줍니다. 초보 가드너도 충분히 이 글만으로도 든든하게 도전 가능할 만큼 단계별 팁과 주의할 점을 세심하게 담아냈습니다.
새 다이어리 나오기 시작하는 계절이 오면 가슴이 콩닥거리는 다이어리 덕후 정지은 저자. 내일을 기다리는 마음을 담아내는 다이어리의 매력을 듬뿍 들려줍니다. 자신에게 맞는 다이어리 선택 노하우가 은근 유용하더라고요. 그저 다이어리 자체의 디자인과 기능만 보는 게 아니라 다이어리를 넣을 수 있는 자주 들고 다니는 가방 크기까지 고려하더라고요.
덕후라는 주제를 떠올릴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분야는 문구류일 텐데 <이웃덕후>의 덕질 분야는 참으로 다양하고 참신합니다. 저마다 진심을 다해 푹 빠진 것들에 대한 이야기는 그들이 글을 쓰는 동안에도 즐거운 마음으로 쓴 만큼, 읽는 독자 역시 영입 당할 만큼 즐거운 시간이 됩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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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덕후1호
북폴리오에서 신청해서 읽게 된 이웃덕후는 제목만 들어도 내주면에 어떤 덕후들이 있을까 라는 궁금증 때문이었죠.
표지상으로는 조금은 외계스러운 분위기가 슬~~ 글자를 읽어내면서도 독특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구요
평소 나는 어떤 덕후일까 그리고 어떠한 덕후가 되고 싶은가 막연한 생각을 해보면서.. 난 덕후 체질이 아닌가 보다 라고 생각했는데 이책을 읽고 난후 나도 덕후가 될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구요
첫장부터 저를 끌어당기는 덕후가 있었어요. 바로 모임덕후죠. 저도 모임을 정말 좋아해서 만들기도 잘하고 지금껏 유지하고 있는 모임도 있는데
저자의 이야기들이 눈에 쏙쏙 들어오면서 문화라라는 사람과 이야기를 하고 싶어지더라구요
온오프라인 모임으로 다양한 방면에 평범하면서도 특이한점이 있었고 그의 노하우에 귀를 기울이게 되었죠.
공통점도 발견했고 그만의 철학도 느껴지는 이야기
반찬모임의 노하우도 최근 반찬모임을 만들려고 계획중이던 저에게 너무 좋은 정보였어요
초반기에는 열정에 넘쳐 에너지를 너무 쏟다보니 나만 너무한가 싶어 다운이 되기도 했는데 해를 거듭하면서 노하우가 생겼던거 저자의 말처럼 너무 뜨겁거나 차갑지 않게 유지하는 페이스도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운영도 마찬가지 독박보다는 역할분담이 꼭 필요 하더라구요..
모임에 열정적인 사람들이 서너 명 정도가 되면 그 모임은 어떻게 해서든지 유지가 됩니다 (p34)
이렇게 노하우를 쌓아가면 지금은 지역 동아리 플랫폼에서 50명의 회원이 함께 하는 규모로 성장 한 멋있는 모임의 여왕이더라구요
독서모임을 하면 타인의 말을 주의깊게 듣게 되며 스타일도 변하게 되고 모임을 유지하기 위한 노하우 중 모임의 방향성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은 저도 모임에서 진행해봐야지 싶었죠.
따로 또 같이의 프로모임러에 저도 한번 도전해보는 덕후가 되고 싶어집니다.
모임의 여왕외에 락커즈-앤드-트랙즈, 기계식키보드, 튤립키우기, 다이어리테라피의 덕후 4분의 이야기도 있었어요
좋아하는것에 대한 열정이 이들로 하여금 덕후가 되게 하는구나를 새삼 생각하게 됩니다.
북폴리오의 컨셉이 너무 좋았던 것 같아요. 타인의 소소한 이야기지만 누군가는 저처럼 그들의 열정과 에너지를 따라하고 싶게 만드는 동기부여를 확실히 주지 않았을까 싶거든요..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본 도서는 북폴리오의 도서지원을 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이웃덕후1호 #북폴리오 #서평도서 #문화라 #강일립 #김남규 #심형주 #정지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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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에세이는 읽는 재미가 꽤 쏠쏠하지요. 우리 이웃들의 덕후 생활에 대한 단편에세이 수상작품모음집, <이웃 덕후 1호>가 나왔어요 :) '덕후생활'을 주제로 하다보니 누군가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하지만 열정이 느껴져서 각각의 덕후 대상의 매력을 함께 느끼게 되었답니다.
<이웃 덕후 1호>는 최우수상 수상작 1편과 우수상 수상작 4편을 읽어볼 수 있는 단편에세이 모음집이랍니다. 삶에 재미를 더 해줄 수 있는 덕후생활! 모임, 락, 기계식 키보드, 다이어리. 우리 생활에서 덕후가 될 수 있는 분야는 정말 다양하지 말이죠.
모임의 여왕! 정말 대단하시다 싶었어요. 13년동안 여러 모임을 하나하나 늘려가며 다양한 분야에 사람과 함께 배우는 프로 모임러 저자. 여섯 명이서 반찬을 각각 다른 반찬을 준비해서 서로 나눠서 반찬의 가짓수를 늘리니 일주일이 풍성해지는 모임, 반찬에 반하다 (반반 모임)으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혼자보다 함께'라는 구호가 절실해진 쌍둥이 육아에서 시작된 사람과 함께 하는 프로모임러. 반찬이며 적금이며 글쓰기며, 오래 지속되건 기간이 정해져있건 이렇게 함께 성장하는 프로모임러의 이야기가 읽는 사람도 에너지가 느껴져서 신났어요.
열정이 가득하다! 라고 생각하기 마련인데, 모임 덕후가 오랫동안 모임을 유지하는 철학은 의외였더랍니다.
<너무 뜨겁거나 차갑지 않게> 여러 사람과 함께 하다보면 친목에 목표를 하기보다는 주제에 맞춰 운영을 해야하니 말이죠. 각각의 모임에서 어떤 주의점이 있는지 단편에세이 글을 통해 많이 배우게 되었답니다. 주변에 또한 프로모임러 분들이 계시는데, 공감하면서 읽어보기 좋을 책선물 추천 에세이집이다 싶었네요.
두번째 수록 에세이는 26세 락덕후의 이야기에요. 덕후는 역시 다르구나 싶게도 추천 락 음악 리스트의 곡들을 소개하면서 가수에 대한 설명이며 곡에서의 감상 포인트가 상세하게 적혀있어요. 아는 곡도 있지만, 대부분 모르는 노래들이더라구요. 저처럼 락을 잘 모르는 분들은 락의 세계를 글로 빠져볼 수 있겠다 싶었네요.
저도 타닥타닥 소리가 나는 키보드가 좋거든요. 기계식 키보드! 저도 빠져보고 싶어지더라구요. 기계식 키보드라는 용어 자체는 알았어도, 이 또한 구분이 여럿 있을 줄은! 청축, 적축, 갈축 키보드에 구분감과 타건감으로 구분한다고. 저자의 표현따라, 이 에세이는 '기계식 키보드의 대표 청축, 적축, 갈축 키보드를 살펴보고 덤으로 여러분이 흔하게 사용하는 키보드까지 찍어먹어 보겠습니다'
이번 에세이는 표현력도 저는 제일 좋았어서, 게다가 키보드가 중요하다는 생각도 있다보니 더 재밌게 읽어본 것 같아요 :)
얼마전에 '크레이지 가드너'를 읽어서 그런지 (곧 3권도 읽을 예정요) 튤립 키우기 덕후의 에세이도 흥미롭더라구요. 저는 아직 식물덕후까지는 아니지만 집에 초록 식물들을 채우고 있는 중이라, 색깔이 있는 식물, 탐나더랍니다. 튤립은 가을에 구근을 심어야한다고 하니 일단 한 계절을 보내고 화회단지에 가봐야겠어요. 튤립키우기를 위한 구근 선택법이며 키우면서의 주의점 등을 에세이에서 상세하게 알려주고 있어서, 덕후생활에 감사하게 되네요.
다이어리에 진심인 분들 꽤 많으시죠. 공감하면서 읽을 주제이시리 싶어요.
글이란 건 신기한 힘을 가지고 있어서 좋은 기억은 더 좋게 만들어주고, 나쁜 기억은 덜 나쁘게 만들어 준다. (p.145)
손으로 써보는 기록. 다이어리는 내 마음의 기록이라서 덕후생활 대상이 될 수 밖에요. 물론, 저자도 20년의 다이어리 덕후생활에서 공백기가 있기도 했는데, 기쁨을 다시 적어보면서 다이어리 기록자의 생활로 돌아오게 되었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다시 삶의 모습이 눈에 들어오게 되었다고요. 요즘 하루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뭘하고 있는지 싶은데 저도 좀 더 삶을 탄탄하게 만들기 위해 남은 2022년, 다이어리에 적어봐야겠다 싶어집니다 :)
이렇게 나만의 유니크한 지식, 경험, 노하우의 덕후생활이 있으신지요? 2022년 10월 31일까지, 미래엔 단편에세이 공모전에 참여해보셔요. ▼▼▼▼▼▼▼▼▼▼▼▼▼▼▼▼▼▼▼▼▼▼▼▼▼▼▼▼▼▼ https://www.mirae-n.com/ct/mn-ct-2-01.frm?linkServiceCd=CT0001BC&mcmIdx=7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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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회 미래엔 단편 에세이 공모전 수상작품집 1호가 출간되었다. 이제는 사회의 현상이 된 '덕질' . 덕질에 진심인 사람들의 이야기를 모아 듣기 위해 북폴리오에서 매년 이웃덕후를 개최한다고 한다.
이번 이웃덕후 1호에서는 생각지 못한 덕질의 주인공들을 만나 볼 수 있었는데, 모임덕후,영국 록 덕후, 기계식 키보드 덕후, 튤립키우기 덕후, 다이어리 덕후 등 개성넘치는 덕질의 주인공들이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나는 그 중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덕질'이 바로 영국 록 덕후의 이야기였는데 음악에 관심이 많은 나이기도 하지만. 요즘 들을 괜찮은 노래가 없나 라고 찾던 차에 , 나도 영국 록의 매력에 흠뻑 빠져봐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의 영국 록에 대한 소개는 너무 매력적이었다.
좋아하는 마음이 느껴지는 글이라서 그랬을까. 글에서 얼마나 그가 록에 진짜 진심이구나 라는 것을 느껴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내가 좋아하는 퀸의 노래와 더불어 내가 모르던 록에 대한 이야기도 같이 알게 되고 또 추천하는 노래들을 들으면서 같이 흠뻑 빠져들게 되었다.
바로 같이 '덕질'을 할 수 있는 아주 쉬운 일이라서 그런 건지도 모른다. 모임덕질은 우선 모임에 참가하거나 모임을 만들어봐야했을 것이고, 다이어리는 써봐야하고, 튤립을 키우는 일은 시행착오를 많이 겪어야 하는 일이고, 또 시간을 투자해야하는 일이었기에 바로 공감하기는 어려웠지만.
영국 록의 경우, 내가 이용하고 있는 음악앱을 켜고 바로 글과 함께 음악을 감상할 수 있어서 그랬는지 몰라도 덕질하는 그의 마음을 바로 느낄 수 있었서 더 공감되고 같이 나도 덕질을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드는 덕질 분야였다. 다른 사람들은 또 어떤 덕질을 하고 얼마나 더 개성있는 덕질이 있을까? 하는 생각도 한 편으론 들면서, 나는 덕질을 한 번이라도 해본적이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생각나는거라곤 책을 모았던 일밖에 생각나지 않았다.
그 중에서도 고등학생때 정비석 작가의 역사소설에 빠져 정비석의 소설은 모조리 사들였떤 때가 생각났는데, 그때는 정말 역사소설에 진심이었던 때가 아니었나 싶다. 수업시간에도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고, 교과서와 포개어 등교시부터 하교때까지 역사소설을 읽어내었으니 말이다.
그 후에도 역사소설은 아니지만 어릴 때부터 한 번 산 책은 정리를 한 적이 없어서 책은 집에 계속 쌓여만 갔다. 정말 애지중지했던 것 같은데, 결혼 후 이사를 하면서 책의 양이 너무 많아 이사때 애를 먹게 되면서 이젠 정말 좋아하는 책만을 남기고 정리하고 있는데, 사실 없어지는 속도보다 다시 사들이는 책의 속도가 빠르지 않나 싶다.
책을 정리하고 있는데 새로운 책이 늘어나서 내 책의 총량은 결국 같아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진짜 울며불며 어른 노릇을 하고 있다.하루도 빠지지 않고 출근을 하지만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힘들어서 알람을 다섯 개쯤 맞춰놓아야하고, .....중략... 나도 누가 밥 좀 해줬으면 좋겠다. 거실 구석에 굴러다니는 먼지 덩어리도 내가 치우지 않으면 치울 사람이 없으니까 울면서 치우는 거다. 꾸역꾸역 어른의 역할을 해내고 있기는 하지만 마음은 예전과 똑같다. 누가 허락만 해준다면 해질 무렵 어디가서 떡뽁이나 한 접시 사먹고 집에 와서 TV나 보다가 잠드는 한량의 삶을 살고싶다.' -오늘도 다이어리테라피 중에서-
어른이라서 꾸역꾸역 무언가를 정리하려고 하지만 나는 예전 그대로다. 나도 어느 한 면에서는 덕후라 할 수 있는데 예전만큼 진심은 아닐 수도 있겠다. 어른이 되면서 퇴색되어 버린 것 같기 때문이다.
이웃덕후 에세이집을 보면서 나도 한 때는 어떤 것에 진심이었던 사람이었는데 라는 생각을 하고 또 앞으로 나는 어떤 것에 진심인 덕후가 될 수 있을까 하는 생각 또한 들었다. 그만큼 열정을 불어넣을 것을 찾을 수 있을까 하는 ...
어느 것에 진심이기에 난 너무 현실적인 사람이 되어버려서 하나에 집중하기 어려워진 것 같다. 하지만 이 책을 보고 나니, 왠지 기계식 키보드도 하나 마련해보고 싶고, 어릴 때 재미있게 만들었던 셀프제작 다이어리도 만들어보고 싶고, 음향빵빵하게 집안을 꾸며, 영룩 록에도 빠져들어보고 싶다. 나도 어떠한 것에 대해 '덕질'에 진심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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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엔 북폴리오에서는 우리 사회 곳곳에 숨어 있는 재미나고 흥미로운 덕후들의 이야기를 소개하기 위해 '덕후 에세이' 공모전 '이웃덕후'를 매년 개최한다. 그리고 그 결과물인 <이웃덕후 1호>를 출간했다. 제1회 단편 에세이 공모전 수상작품집인<이웃덕후 1호>에는 기발한 덕후들이 들려주는 다섯 편의 수상작이 담겨있다.
덕후 : 어떤 대상을 열렬히 좋아하는 사람
덕후란 단어의 뜻풀이에서 알 수 있듯이 덕후는 '열정'으로 이해해도 될듯하다. 무언가에 대해 엄청난 열정을 가지고 있어서 그 분야에서만큼은 전문가 수준의 노하우를 가진 이들이 덕후인것같다. 이 책에 소개된 덕후들도 엄청난 열정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진심이다. 좋아서 하는 사람을 열심히 하는 사람은 따라잡을 수 없다고들 한다. 너무나 좋아서 열정을 다하는 이들에 행복한 덕후 생활을 만나볼 수 있어 좋았고 또 그들의 열정에서 어딘가로 살아진듯한 나의 열정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좋았다.
이게 가능할까 싶을 정도로 많은 '모임'을 만들고 또 활동하고 있는 모임덕후의 이야기인 『모임의 여왕』에서는 열정을 적당하게 유지하는 방법을 볼 수 있었고, 『내 인생의 브리티시-락커즈-앤드-트랙즈』에서는 영국 록 음악에 빠진 록 덕후가 들려주는 멋진 음악을 접할 수 있었다. 튤립 키우기에 열정을 다하는 튤립덕후가 들려주는 아름다운 꽃 이야기는 『꽃 하나에 사계절을 담아』에 정성스럽게 담겨있다. 『오늘도 다이어리 테라피』 기록을 통해서 얻게 되는 소중한 일상의 행복을 만날 수 있었다.
모든 이야기들이 재미나고 흥미로웠지만 기계식 키보드를 처음 알게 해준 『키보드 위에서 나를 확인한다』가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로웠다. 기계식 키보드 덕후가 들려주는 기계식 키보드 이야기는 기계식 키보드의 매력에 푹 빠져들게 한다. 꼭 한번 그 촉감을 느껴보고 싶다. 누군가의 열정을 통해서 내 안에 숨어있던 열정을 깨우게 하는 멋진 책이다. 다음 작품집에서는 어떤 열정들을 만나볼 수 있을지 벌써부터 '이웃덕후 2호'가 기다려진다.
"북폴리오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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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노트북과 책 들고 여행 온 기분으로 온 동네 투썸플레이스.
짝꿍이 준 기프티콘으로 칠리 소시지 바게트 샌드위치로 조식을 먹듯.^^
일상에서 여행 온 기분을 느낄 수 있는 나의 방법은
이렇게 오전 10시가 되기도 전에 카페에서 첫 끼니를 해결하는 것.
한낮의 카페는 어딜 가나 시끌벅적하지만
오전의 카페는 참으로 조용해서 제법~~ 있을만 하다.
오전에나 누릴 수 있는 평온한 분위기.
늘 스타벅스에 가지만 오랜만에 투썸 왔더니 텀블러 할인이 300원이구나.
기프티콘 금액이 남아서 마카롱 2개 추가.^^
이제 본격적으로 미래엔 단편 에세이 공모전 수상작품집인
<이웃덕후 1호> 책리뷰 쓰기 시작!!
스스로 어떤 분야의 덕후라 생각하는
대한민국 모든 이들에게 열려 있는 공모전이 미래엔에서 개최되었다.
원고지로는 70매부터 100매 사이, 챕터 1회 분량의 미발표 논픽션 에세이 중에서
제1회 수상작품집을 모아 북폴리오 단행본으로 출간한 것이 바로 <이웃덕후 1호>.
"나를 몰입하게 한 것들에 대하여"
부제가 맘에 든다, 표지 디자인은 다소 어수선하긴 하지만. ㅋㅋ
혹시 2호책은 저 초록색 반짝거리는 부분이 다른 색으로 변하는 것인가?
갑자기 2호 표지 디자인이 궁금해진다.
마침 지금 제2회 덕후 단편 에세이 공모전이 진행중이고 10월 31일 마감이다.
덕후 주제에 어울리는 참신한 소재와, 개성있는 문체, 진정성 모두 내게 있다
생각하는 분들은 링크를 따라가 보시길.
https://www.mirae-n.com/ct/mn-ct-2-01.frm?linkServiceCd=CT0001BC&mcmIdx=72
덕후 에세이 <이웃덕후 1호> 에는 공모전 수상작품집으로
최우수상 1편, 우수상 4편 총 5편의 단편 에세이가 수록되었다.
집단이기주의와 집단사고가 난무하지만 한편 집단지성과
개개인의 감성, 취향, 가치가 존중되는 사회를 반영하는 참신한 에세이집이 나온듯 싶다.
너무 소소해서 이런 것도 책이 될까? 싶지만
의외로 독특한 취향들이 많고, 또 의외로 그런 독특한 취향이 겹치는 사람들이 많다.
취향이 대중적인가, 그렇지 않은가의 차이는 있을지 모르겠지만
취향에는 위아래도 없고 진심에 대한 무게도 다르지 않다.
덕후 에세이에는 차별이 없어서 좋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당당하게 알리는 책 시리즈는
개인적으로 <아무튼.....> 시리즈도 좋아하는데
그것과 비교해 보자면 단편 에세이 <이웃덕후 1호> 는 길지 않으면서 다양한 덕후 생활을 통해
몰입하게 하는 것들을 접할 수 있어서 가볍게 읽기 좋은 에세이였다.
이야기의 의미와 깊이가 가볍거나 얕다는 것이 아니라
매우 일상적이고 소소한 취향들이지만 진심이 느껴져서
공감하고 몰입하기가 좋아서 걸리는 것이 없이 저절로 읽혀진다는 말이다.
가독성에 있어서는 최근에 이 정도로 인상적인 책이 있었나 싶다.
'리나' 라는 필명을 쓰는 최우수상 수상 문화라 작가의 <모임의 여왕> 은
모임 덕후가 오랫동안 모임을 유지하는 법에 대해서 풀어놓은 에세이다.
꼭 재미있는 이야기만 의미가 있는 건 아니라는 해답을 찾은 저자의 생각에 나도 한 표!
뭔가 하고 싶은 일이란 누구에게나 있고,
그 일을 혼자 하느냐, 누군가와 함께 하느냐에 따라
취향과 성격에 따른 선택의 차이가 있을 것이다.
저자는 혼자 하는 것보다 좋아하는 일은 함께 하는 사람들을 모아서
같이 하는 걸 '유독'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자신의 정체성을 발견하고는
차근차근 모임의 세계에 빠져들기 시작한다.
그리고 마침내 자칭 '프로모임러' 가 되었다.
모임을 운영한지 어느덧 9년이라는 시간을 보내면서
그동안 기억에 남는 모임들과 현재까지 운영중인 모임들을 소개한다.
자신이 쌍둥맘이어서 고충을 함께 나누고자 만들게 되었다는 08쌍둥맘 모임,
매주 한 번씩 만나서 반찬을 해서 서로 나눠가졌던 반반(반찬에 반하다) 모임,
매월 한 개의 적금을 가입하며 재테크를 위한 기초를 다졌던 적금 풍차 모임.
책을 읽다 보면 나랑 겹치는 지점을 만나게 될 때 그 반가움이 좋아서
책을 놓지 않게 되나보다.^^
적금 풍차 모임에서 소개한 카카오뱅크 26주 적금은 나도 진행중인 것이었는데
문화라 작가의 덕후 에세이 덕분에 좀 더 긍정적인 자극을 받았다.
생각나면 적금을 들었던 나의 비정기적인 패턴에
매달 새로운 적금을 가입하는 방식으로 습관을 들여보기로 마음을 먹게 되었으니.
말 나온 김에 당장 매주 화요일에 천원씩 추가되는 적금 가입.
6월 21일에 적금 가입했으니 7월 21일에도 이어갈 수 있도록
당장 스케줄러에 메모해 둬야겠다.
현재 운영중인 모임들 중에는 대부분 책을 중심으로 하는 것들이 많았다.
다 관심이 가는데 어쩜 좋을까?^^;
책을 읽고 매일 다섯 줄의 발췌와 다섯 줄의 감상을 쓰는 오오필사 모임,
백일 동안 열 줄 이상의 글을 매일 쓰는 백일 글쓰기 모임,
책으로 떠나는 세계여행 모임,
한 달에 네 권의 책을 읽고 매주 후기를 올리는 지독(지치지 않고 독서하기) 모임,
매달 다양한 책을 읽고 후기를 쓰는 동시에 달리는 독서열차 모임,
청소년 문학을 함께 읽는 청소년 문학 읽기 모임까지.
이 모든 모임들이 동시에 시작되었다면 아마도 이 프로모임러는 인간이 아니다. ㅋㅋㅋ
모임을 만들고 운영해온 경험과 노하우가 쌓이고 쌓여서
모임이 모임을 낳는 일이 되었다고.
하지만 모임을 운영하는 와중에도 감정 소모 문제가 가장 힘든 일이었다고 말하듯이
살아가면서 관계가 가장 어려운데
모임은 인간 관계를 빼면 시체인 활동이어서
모임 운영자로서 내려놓는 일, 감정을 콘트롤하는 일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저자 본인도 모임운영자의 첫 번째 덕목으로 리더의 균형감각을 꼽고 있으니 말이다.
너무 뜨겁거나 혹은 차갑지 않아야 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나 또한 리더로서 그런 경험이 있었기에 더 공감하며 읽은 지점이었다.
과거 개인적인 친분으로 시작했던 독서모임 리더로서
나의 실패의 원인이 바로 이것이었다.
책으로 삶의 힐링이 되는 독서모임을 운영하는데 있어서
나의 노력과 열정이면 될 줄 알았다.
그저 함께 해주는 멤버들이 고마웠다.
시간이 흐르면서 모임에 대한 온도차가 점점 선명해지기 시작했고
나의 내면 에너지를 버거움이 차곡차곡 갉아먹는 듯 했고
허무감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독박 운영 모드를 역할 분담으로 갔어야 했는데
리더로서의 역할 마감과 동시에 속마음을 전하고 독서모임은 마무리 되었다.
지금 생각하면 참 미숙한 모습이다 싶어 부끄럽기도 하지만
발을 뺀 덕분에 너무나 후련했다.
이제는 조금 트라우마라는 무게에서 벗어난 정도이지만
여전히 독서모임은 즐겨서 참여하지만 리더 역할은 사양한다.^^;
저자의 운영 노하우 속에서 나의 실패의 원인을 돌아보게 하는 문장들은 이것이었다.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는 건 무리다.
회원들의 열정과 애정이 변함없을 거라는 생각도 잘못된 것이다.
나는 당연한 일이라며 모임에 대한 진정성을 소극적으로 요구했고
나 혼자 그 수치를 가늠하고 실망했으며 서운해 하기만 했다.
당연히 독서모임에 대한 진정성에 대해서 타인을 비난할 수는 없는 일이다.
취향도, 진심도 다 다른 것이니까.
완독과 정독이라는 모임 참여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기대했지만
그마저도 최근에 읽은 <읽지 않은 책에 대해 말하는 법> 덕분에 조금은 자유로워졌다.
독서모임이란 취미생활을 같이 하는 사람들의 느슨한 연대였음을 자각하게 된 글이었다.
5개의 단편 에세이 수상작품집 중에서
어느것 하나든 독자의 취향과 겹치는 것을 만나길 바란다, 나처럼.
타인의 이야기가 곧 나의 이야기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
덕후 에세이 <이웃덕후 1호> 에서 가장 좋아하는 글이었다.
최우수상인 것은 우연히 겹친 것 일뿐 ㅎㅎㅎ
https://blog.naver.com/animus98
문화라 작가의 전작 중에서
<다시, 문학이 필요한 시간> 을 상호대차 신청해둠.^^
덕후 에세이 <튤립 키우기> 는 나의 경험과 겹쳐서
두 번째로 재밌게 읽은 덕후 에세이에 등극.^^
튤립의 구근 상태로 선물을 받은 적이 있는데
그 때는 지금보다도 더 식물초보여서 그냥 물을 주고 햇빛을 보게 하면
된다는 팁만 듣고 별 생각 없이 내 맘대로 시기를 따져 관리했는데
역시나 그렇게 할 튤립이 아니었다는 걸 이 글을 보고 알았다.^^;
관심이 있었더라면 알아보고 잘 챙겨줬을텐데 무지와 무관심의 소치다.
튤립은 씨앗부터 키우기 시작하려면
꽃이 필 때까지 3년에서 5년까지 걸려서
알뿌리 상태의 구근을 가을쯤 구입해서
겨울부터 봄에 꽃을 보는 걸 목표로 키우게 된다고.
튤립은 추위에 강해서 겨울에 0도 이하의 저온을 4주 이상 겪어야만
봄에 예쁜 꽃을 피운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기존의 꽃들이 피는 봄이라는 계절이 시작이 아니라
튤립은 겨울에 생명이 시작되는 꽃이었다니!
게다가 과습에도 약했던 튤립은 선물받았던 당시 나는
말라 죽으면 안 된다는 아주 식물 초보적인 생각으로
참 열심히 초반에는 물도 잘 줬던 기억.^^;
튤립을 키우는 데 필요한 모든 정보와 상세한 팁들이 정말 일목요연하고 친절하다.
이것만 보고 튤립 키우기 도전해봐도 충분히 성공할 정도로.
다만 실사가 없어서 좀 아쉽긴 한데
<이웃덕후 1호> 는 몰입하게 한 것들을 다룬 덕후 에세이지, 식물 정보책은 아니니까.
올 가을쯤, 구체적으로는 9월말부터 11월 사이에
꼭 튤립 구근을 구입해서 한 번 키워보고 싶다.
같은 구근의 형태로 한 때 즐겨 키웠던 히아신스를 너무 오랫동안 잊고 있었네....;;
오랜만에 히아신스를 찾아 꽃집에 가볼까나? ㅎㅎㅎ
구근의 상태에서는 꽃잎의 색깔을 알 수 없다는 것도 매력이다!
꽃집 사장님이 알려주지 않으면 히아신스의 꽃잎 색깔도 뭔지 알 길이 없었으니까.
<내 인생의 브리티시-락커즈-앤드-트랙즈> 덕후 에세이는
영국 락쟁이들에게 인생을 반쯤 걸었다고
기쁜 마음으로 고백한 덕후의 이야기로 내 안의 3등 글이다.
이 글을 쓴 목적에서부터 저자는 영국의 락을 좋아하는 사람을 찾는
'삐라' 의 성격을 띠고 있다고도 할 정도로 같은 취향을 가진
또 다른 영국 락 덕후 찾기에 진심이다.
10곡을 골라 발표시간 순서대로 배치해서 애정을 담아 소개하고 있는데
실질적으로는 8곡을 소개하고 있고 남은 2곡은 제목만.
책을 읽으면서 나는 10곡 모두 찾아보았고, 들어보았고,
좋아요를 눌러 나의 플레이리스트에 추가하기도 했다.
퀸의 Under Pressure 는 나도 알고 있던 곡이었잖아.....^^;;
오아시스의 Don't look back in anger 는 오랜 시간 내 리스트에 있는 노래인데
노엘 갤러거와 리암 갤러거 형제의 인생 이야기까지
참 드라마틱해서 재밌게 읽었다.
비주류, 반항아와 이단아, 아웃사이더의 장르로 이해되는 락은
저자의 시선에서는 소외된 이들이 소외된 이들을 향해 부르는 장르로 읽히고 있음을 알았다.
인간에 대한 연민과 사랑을 노래하는 가사와
연주에 푹 빠져 있는 저자의 락에 대한 애정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는 기쁨이 무엇인지
그 무엇보다도 음악은 아주 극적으로 보여주는 영역이었다!!!
이 외에도 <기계식 키보드 입문서>와 <오늘도 다이어리 테라피> 까지
개개인의 다양하고 즐거운 덕후 생활을 진심어린 글로 경험했다.
각자가 지닌 유니크한 지식, 경험, 노하우, 그리고 취향은
그 자체로도 빛나는 것이었다.
저것도 취향이 돼? 라고 생각되는 것마저도 진정성을 담으면
얼마든지 가슴뛰게 하는 글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
덕후에세이 <이웃덕후 1호> 였다.
<이웃덕후 2호> 에는 어떤 덕후 생활이 담길지 넘 궁금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