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나요, 안전하게 안주하고 싶은가요? 코로나 시국인지라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은 욕구가 가득합니다. 지구는 이제 여러가지로 힘들어지고 있으니 우주로 가고 싶은 욕구(?)가 생기는데요. 이제 소설도 그런 것 같습니다. 이제 SF의 반경이 더욱 더 커지고 있습니다. 우주, 로봇, 인공지능AI, 유전자 조작 등 다양한 소재들이 소설 속으로 들어옵니다. 진짜 우주로 가는 건 힘드니 소설로 우주 여행을 해 봅니다. 소소한 일상 밖을 탈출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엮은 소설집 <일상 탈출 구역>을 읽고 나니 재미있는 여행을 하고 돌아온 기분이랄까요. 소설집의 이야기는 총 5개로 되어 있습니다.
<하늘 문 너머> , <로봇 교장> 은 김동식 작가의 글입니다. <회색 인간>에서 보여준 상상력이 죽지 않았습니다. 영화 <매트릭스>처럼 진짜 세상이 따로 있다고 이야기하는 <하늘 문 너머>에는 엄청난 사람들이 문 너머로 떠나게 됩니다. 기자로 일하는 김남우는 남은 사람들을 취재하기로 마음 먹습니다. 수능을 보기 위해 남아야 하는 학생,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2등을 했는데 1등이 문 너머로 가는 바람에 1등이 되어 신곡을 홍보해야 하는 장진주 등 김남우 또한 문 너머로 가야 하는가, 말아야 하는가 하면서 고민을 합니다. 마치 <트루먼 쇼>와 같은 이야기 구성인데요. 결국 하늘 문 너머로 떠나기로 결심을 합니다.
그런데도 문 너머로 가는 이유는? 그걸 선택하기로 한 내 의지는 내가 유일하게 확신할 수 있는 진짜니까. 지금 내가 이렇게 주절주절 혼자 떠드는 것도, 이 세상이 가짜라면 저 밖의 누군가에게 읽히고 있을 거란 생각 때문이야 . 생각이다. 혹 내 가족이 보게 된다면, 내게 평온한 안식을 주기를. 그게 내가 내 의지로 결정한 내 선택이니까. 29쪽 <하늘 문 너머> 중에서
앞으로 인공지능시대에 있을 법한 이야기 <로봇 교장>은 유쾌하고 황당하고 허무합니다. 지우와 환희는 캡슐형 로봇 교장이 반갑지만은 않습니다. 로봇 교장이 이야기하는 교칙이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기 때문이지요. 예를 들어, 지우개를 필통 밖으로 꺼내 두면 안된다, 동물 형태의 소지품을 금지한다, 상시 가죽 허리띠를 착용한다 등등 이해가 되지 않는 교칙들 때문입니다. 지우는 이러한 교칙이 납득되지 않기에 교칙을 어기기로 합니다. 로봇 교장은 데이터를 분석해 주당 교칙 준수를 가장 잘한 학생과 못한 학생을 발표하는데요. 지우가 교칙을 가장 많이 어긴 학생으로 선정이 됩니다. USB를 꽂아 두면 교칙이 바뀐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지우는 교장에게 안기는 척 하면서 USB를 뽑으려는 순간! 하하하. 이야기의 결말은 꼭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앞으로 로봇교장과 같은 진짜 황당한 일들이 일어날 것 같다는 불길한 예감은 무엇일까요. 김동식 작가의 유쾌함이 여기저기 들어 있는 소설입니다.
이 소설집에서 가장 재미있게 읽은 단편은 <구름이는 어디로 갔나>입니다. 우주 유람 우주선 스페이스 보이저 33호의 관리자 하드리아누스는 휴가를 떠나기 위해 전수조사를 합니다. 그런데 아무리 찾아도 구름이라는 이름을 가진 로봇 한 대가 보이지 않습니다. 과연, 구름이는 어디로 갔을까요. 구름이와 접촉했던 여러 로봇들에게 구름이의 동선을 묻습니다. 구름이의 행방을 찾는 스토리는 <일상 탈출 구역>에서 가장 어울리는 이야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우주선 스페이스에서 지내면서 답답함과 일탈이 로봇에게도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작가의 상상력이 더해집니다. 그래서 귀여운 강아지처럼 보이는 구름이 로봇은 소아 병동에서 일하면서 백혈병으로 투병중인 아이 나나를 따라 가게 되는군요. 마르커스: 저도 이상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애초에 왜 휴가를 가려고 하셨나요? 하드리안누스: 사실은, 그래서 휴가를 얻은 거야. 인공지능은 몸이 없으니까 로봇과 감정을 느끼는 방식이 다르다는 말들을 많이 하잖아. 인공지능 개발자들은 그렇지 않다고 주장하지만, 여전히 인공지능이 인간이나 로봇과 다르다는 의견은 있어. 그래서 신체를 가지면 느끼는 감정이 정말 다른지 확인하고 싶었어. <구름이는 어디로 갔나> 170쪽 중에서
<우주를 건너온 사랑>, <아라온의 대모험>도 유쾌하고 엉뚱하지만 생각해 볼 거리가 있는 이야기들입니다. SF소설을 통해 우주로 여행 다녀온 기분이 듭니다. 청소년 추천도서이지만 어른들이 읽어도 좋습니다. 혼란스러운 시국에서 편안하게 머물고 싶은 마음도 있긴 합니다. 때로는 일상 탈출이 도전이고, 변화이고, 새로운 시작이라는 뒤표지의 말처럼 일상에서 벗어나 상상의 세계로 가보시는 것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
|
1.
문 너머로 가지 않은 이야기 교칙을 잘 지킨 학생에게 상을 주는 로봇교장 우주정거장에 머물다 온 누군가 구름 같은 로봇 그리고 남극
이 모든 이야기들이 일상탈출구역이라는 하나의 주제로 연결되어 있다. 우리가 사는 삶은 어떤 삶인가, 일상은 가끔 지겹고 가끔 행복하고 가끔은 우유부단하고 가끔은 새로운 것들이다. 그 일상 속에서 건져올린 이야기들이 이 단편 SF 속에 있다. 이 단편 SF 속에는 로보도 있고, 또 말도 안 되는 것 같지만, 말이 되는 일상의 이야기도 있다. 그 이야기들 속에서 나는 무엇을 찾고자 하는가.
2.
“안 그래도 험다에서 클론 차별한다고 말이 많던데, 내가 직접 겪게 될 줄이야” - p.97
일상탈출구역에서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는 내가 파악한 바로는 기다림이다. 차별을 당해도 기다릴 줄 알아야 하고, 일상에서 탈출하고 싶지 않기에, 또한 일상이 더 잘 흘러가게 두고 싶기에 기다려야 한다. 그 기다림의 끝에는 반드시 세상이 있을 것이고, 삶의 이야기들이 있을 것이다. 그 세상의 이야기들 덕분에 나는 살아가고 『일상탈출구역』의 무언가를 읽게 된다. 그래서, 『일상탈출구역』은 재미보다는 의미다. 사실, 나는 SF를 너무 어렵게 읽는다. 그 깊은 의미를 잘 파악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깊은 의미를 파악하기 위해선, 많은 생각들을 덧붙여야 하고, 그러기 위해선, 소설의 앞과 끝 어딘가를 유심히 살펴본다. 그곳에서 얻은 결론
3.
기다림은 끝이 있고, 기다림은 나를 바라보게 하고, 기다림은 나를 바로 보게 하여, 나를 분명 행복의 어딘가로 데려간다. 일상에서 탈출할 수 있다면, 그것만큼 좋은 일도 없을 거산 같지만, 막상 그 구역에 들어서게 되면, 망설이게 될지도 모르겠다. 그 망설이는 순간들에 『일상탈출구역』의 어딘가가 내 앞에 나타나 주길. 내 앞에 아른거리길.
- 책담에서 도서를 증정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
|
#일상탈출구역 #김동식 #박애진 #김이환 #정명섭_지음 #ayob_project_그림 #책담 #한솔수북 @chaekdam @soobook2 #고맙습니다♥ #서평책 #책추천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청소년소설 #SF소설 #단편집 #청소년SF #일상 #탈출 #모험 #자유 #청소년문학 위기탈출넘버원을 생각나게 하는 긴박해 보이는 표지그림도, 미래일상을 상상하게하는 김동식작가님의 하늘 문 너머부터 지금 현실과 동떨어지지 않은 일상탈출을 볼 수 있다. ???하늘 문 너머-각자의 이유로 문 너머로 가지 않고 남은 사람들의 인터뷰를 보면서 나라면 선뜻 떠났을까,남아있을까 고민하게 되었다. 자신의 의지로 선택하는 것이 진짜라는 것. 지금 일상 속에서도 자주 갈팡질팡하고,선택하기 힘든 내 모습을 보며 내마음의 확신을 믿고,진짜 내 선택을 믿기로 한다. 커다란 입을 벌린 밖의 세계가 어떤 결과를 줄지라도. ???로봇교장-제목부터 진짜 미래세계를 기대하게 했는데 어이없는 교칙들에 실소가 나온다. 교내 교칙 준수 데이터를 수집하고,교칙을 잘 지킨 학생에게 상을 주는 모습이 현실과 다르지 않아서 미래에도 바뀌진 않을 거 같다는 생각을 했다. 지우와 친구들의 교칙바꾸기를 위한 고군분투에 응원하게 되는데 결말에 깜짝 놀라게 된다. 미래에는 정말 로봇교장이 생길까하는 의문도 들고,아이들은 로봇이 교장이 되면 안된다는 이야기를 하며 미래에 대한 기대와 생각들을 나눌 수 있었다. ???우주를 건너 온 사랑-우주정거장에 머물다 험다 행성으로 온 소피아와 채림의 만남이 책을 보는내내 진짜 미래세계에 있을 것같은 생각이 든다. 나이가 어리다고 할 수 없는것들에 제약을 많이 두는 현실에서 책 속의 소피아와 채림의 모습은 어른과 다름없어 보인다. 가족과 만나면 보통의 청소년의 모습을 보여줄지라도. 다양성,인종,성차별에 대해 생각할 수 있고,학창시절 좋아했던 연예인에 대해 추억도 할 수 있었다. ???구름이는 어디로 갔나-로봇들이 사람처럼 말하고 행동하는 모습이 오싹하기도 하고,가까운 미래에 실제로 있을 법한 이야기었다. 강아지의 모습을 한 구름이 로봇이 사라지고 다른 로봇들이 연락해서 찾는 과정을 로봇 전용 통신망 기록이라는 내용으로 보여주는데 사람 대신 일하는 다양한 로봇들의 생생한 캐릭터가 상상할 수 있어서 즐거웠고,로봇들이 인간처럼 느껴져서 생소한 기분도 들었지만 연대하는 모습이 멋졌다 ???아라온의 대모험-서기 2047 년 아주 멀지도 않은 미래의 이야기. 남극이라는 장소자체가 지구기후위기를 연상하게 했는데,아라와 라온 쌍둥이 남매와 아빠 남태준박사의 대화가 현실성 있게 느껴진다. "펭귄 다음은 사람이겠지." 하는 부분이 제일 오싹했고,똑똑한 라온과 몸을 잘 쓰는 아라 남매의 활약에 박수가 나온다. 악역이라고 나왔지만 이해도 되는 세르게이도,마지막 긴급속보엔 씁쓸하게 느껴진다. 다섯 가지 이야기들이 각자의 이야기로 나왔지만,지금 우리 삶과 동떨어지지 않고,공감을 할 수 있다. 일상탈출구역 이라는 제목도 지금 집콕하는 일상에서 책이라는 곳으로 탈출한 내모습이라 엄청 공감되고 몰입할 수 있는 이야기들로 새로운 세상을 상상하고,생각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된다. 청소년부터 어른까지 재미있고,의미있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라 추천한다.책을 보기 전과 본 후의 내 생각에도 변화를 주게 되어서 새롭고,기분좋은 책이 된다. #책담에서제공받아솔직하게작성하였습니다
|
|
🍀일상 탈출 구역 🍀김동식, 박애진, 김이환, 정명섭 🍀한솔수북 ✔️누구에게나 일상이 있고, 누구나 일상 탈출을 꿈꾼다! . ✔️일상 탈출은 매일 반복되는 톱니바퀴 같은 삶 속에서 쉼이 필요한 어느 날은 참으로 자연스럽게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 ✔️책은 일상을 주제로 4명의 작가가 쓴 청소년SF 단편집입니다. 각각의 단편은 등장인물이나 배경, 사건이 모두 다르지만, 일상을 벗어나거나 벗어나려고 시도하는 주인공들의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 ✔️오토바이 사고로 보름 만에 깨어난 김남우는 우주선에서 나온 외계인이 이 세상은 모두 가짜라 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마치 영화 매트릭스처럼 말이죠. 외계인은 금방 떠났어요. 다만 그냥 가진 않았고 현실로 돌아갈 수 있는 문을 두고 갔어요. 문을 열고 나간 사람들은 새하얗게 빛을 발하다가 사라졌어요. ✔️정말 외계인이 말하는 진짜 현실로 간 걸까요? ✔️여러분이라면 문을 열고 떠나실 건가요? . ✔️김남우는 떠나지 않고 남은 사람들을 찾아가 인터뷰를 합니다. 가족이 모두 떠나고 혼자 남은 중연 남성은 죽어라 견디며 겨우 아파트에 들어왔는데, 이걸 두고 어떻게 가! ✔️부모님이 모두 떠난 32평 아파트를 홀로 사용 중인 한 학생은 수능은 봐야죠. 그가 만난 사람들의 사연은 지금 우리의 현실을 들여다보는 것 같아 더 서글프고 묵직합니다. 각자의 사연을 들으며...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지금 내가 딛고 선 이 현실을 다시금 돌아보게 합니다. . ✔️책을 읽은 십대가 가장 기억에 남는 이야기는 로봇 교장이라 합니다. 교내규칙, 상점제도가 지금의 학교와 다르지 않음을 지적하며 인공지능이 삶 깊숙이 들어온 지금, 데이터와 효율만으로 학생들을 평가하고 관리하는 로봇 교장은 먼 미래의 일이 아닐 것이라 이야기합니다. ✔️가까운 미래 정말 로봇 교장이 생길까? 생각해 보게 되며, 로봇 교장의 장. 단점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다고 합니다. . ✔️이처럼 5편의 이야기들은 SF소설이라 흥미롭기도 하지만 우리의 일상을 되돌아보게 하며 우리에게 깊은 질문을 던집니다. . ✔️청소년뿐 아니라 어른이 읽어도 좋은 책이랍니다. 책을 통해 해방감을 느끼는 동시에, 무미건조하게 돌아가는 톱니바퀴 같은 삶 속에서도 내가 품고 있는 진심을 들여다보는 시간되시길 바랍니다. . 일상의 의미를 되짚어 보고, 용기를 내어 도전하고 모험하는 이들에게 담담한 응원을 보내주는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지원 받았습니다. |
|
4명의 작가들이 모여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고나 벗어나는 방법을 다섯편의 이야기로 담았다. ‘하늘 문 너머’ 는 나의 상상력의 끄집어내는 단편이였다. 어느날 갑자기 외계인이 와서 이 사회는 다 가짜라고한다. 그 외계인은 그냥 가지않고 하늘에 떠 있는 문을 남겨두고 갔는데 현실로 돌아가고 싶으면 그 문을 열고 나가라고 했다. 과연 사람들은 어떤 선택을 할까? 나라면 그 문을 나갔을까? 간다면 나혼자?가족들과? 문 저너머엔 뭐가 있을지도 모르고 내가 없어져버릴수도 있는데 과연 갈 수 있을까? 왠만큼 떠날 사람은 다 떠난곳에서 김남우는 남겨진 사람들을 인터뷰한다. 나는 두번째 인터뷰한 대답이 전혀 상상도 못한 대답이라 와…지금 우리나라 현실을 그대로 나타내는것같아 씁쓸하기까지했다. 예상치 못한 대답들. 그리고 선택. 나는일상을 탈출하고싶었나.. 그냥 익숙한 일상에 그대로 살아가길원하는가 가끔은 탈출하고 싶을때도있지만 고요하고 반복되는 일상에 편안함을 느끼는 쪽이긴 한것같다 ㅎ 단편으로 되어있어 읽기쉽고 일상을 탈출하는 밝은내용 그리고 상상하는 즐거움을 주는 책이다. 이벤트로 당첨되어 쓴 서평입니다.
|
|
『일상 탈출 구역』이란 제목의 이 단편소설집은 4명의 작가의 5개 단편이 실린 SF단편소설집입니다. 어쩌면 SF이 현실 자체가 일상의 탈출일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SF세계 속에서 펼쳐지는 일상탈출 이야기들이 소설집 속에서 가득 펼쳐집니다.
「하늘 문 너머」는 그 소재가 참 기발합니다.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 문이 생겼습니다. 그리곤 외계인들이 찾아와 들려준 말은 이 세상은 가짜라는 겁니다. 저 문을 넘어가면 진짜 현실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는 겁니다. 문을 향해 눈을 감고 문을 넘고자 하는 마음을 품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그런데, 한 번 넘어가면 다시는 돌아오지 못합니다. 어쩌면, 이 세상이 가짜라면 돌아올 필요도 없겠지만 말입니다. 그렇게 수많은 사람들이 문을 넘어 사라지게 됩니다. 과연 문을 넘어 진짜 현실로 가야하는 걸까요? 그렇다면 이곳은 정말 가짜인 걸까요? 이런 고민이 소설 속 주인공을 흔듭니다.
「로봇 교장」은 학교에 부임하게 된 AI 교장 선생님으로 인해 겪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빅 데이터를 기반으로 가장 효율적이고 가장 바람직한 방향으로 모든 것을 이끌게 되는 AI. 그런데 너무나도 이해할 수 없는 교칙들뿐이랍니다. 과연 이런 교칙이 필요한지도 알 수 없는, 무의미하기만 한 교칙들. 이런 교칙 앞에 어떤 이들은 AI가 하는 일이니 분명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분명 가장 필요한 것들을 내세운 교칙이라 말하며 순응합니다. 하지만, 또 한쪽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교칙에 문제제기를 합니다. 과연 어떤 반응이 옳은 것일까요?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 역시 이해할 수 없는 수많은 ‘교칙’들로 가득하진 않은지. 그리고 우린 그 안에서 그저 순응하며 살아가고 있진 않은지 돌아보게 됩니다.
「우주를 건너온 사랑」은 우주 속에서 싹트는 우정과 사랑 이야기입니다. 지구에서 배양된 채 출발한 클론들. 그들은 오랜 우주여행의 시간 동안 사람의 형체를 갖추게 되고 클론으로서 우주 정거장에서 살아가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 오랜 우주여행이 필요했던 과학기술은 그 동안 비약적인 발전을 거쳐, 웜홀을 통해 빠른 이동이 가능해지게 됩니다. 그렇게 클론들에 걸었던 기대는 필요 없게 되어버립니다. 소피아는 클론입니다. 아직 미성년자인 나이의 소피아는 우주 정거장을 떠나 험다중앙공연장에서 일하게 되는데, 이곳에서 한 아이를 만나게 되고 그 아이와의 우정을 쌓게 됩니다. 클론이란 신분, 그리고 아직 미성년이란 자리가 같은 일을 해도 대우에 차별을 받게 합니다. 이처럼 우주 공간에서 펼쳐지는 차별, 그런 차별을 향해 목소리를 높이는 이들. 그리고 멀고 먼 우주까지 찾아온 엄마의 사랑. 이렇게 「우주를 건너온 사랑」은 차갑기만 한 우주 공간에서 펼쳐지는 따스함을 느끼게 해줍니다.
「구름이는 어디로 갔나」는 1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초대형 유람 우주선을 관할하는 슈퍼 인공지능이 휴가를 가기 위해 시스템을 점검하던 가운데 한 로봇이 사라졌음을 발견하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결코 사라질 수 없는 시스템 속에서 어디에도 흔적을 발견할 수 없는 로봇. 과연 그 로봇은 어디로 사라진 걸까요? 「구름이는 어디로 갔나」는 읽는 내내 두서없는 것 같지만, 재미난 수다를 곁에서 듣고 있는 것만 같았답니다. 입력된 정보대로만 움직이는 로봇, 딱딱한 몸채, 이것이 로봇에 대한 느낌입니다. 하지만, 그 안에 생성되기 시작한 감정이란 보물. 그 따스한 선물을 발견하게 해줍니다.
「아라온의 대모험」은 환경파괴가 상당히 진행된 멀지 않은 미래에 남극에서 펼쳐지는 모험입니다. 따스한 날씨의 남극, 그곳에서 떨어져 나온 얼음덩어리 속에 갇힌 탐사선. 그곳에서 구출된 아라 라온 쌍둥이 남매는 아직 그곳에 남아 있는 아빠를 구하기 위해 모험을 시작합니다. 과연 그 모험은 성공할 수 있을까요? 「아라온의 대모험」은 재미난 모험 이야기입니다. 반전이 감춰진. 하지만, 진정한 모험은 이렇게 파괴된 세상을 바라보며, 그 세상이 우리에게 찾아오지 않도록 만들어가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대모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
|
미디어를 정말 다양하게 이것저것 보는걸 좋아하는 나지만 유일하게 관심없는 장르가 있다면 "일상 탈출 구역"은 일상 감시 구역의 제 두번째 이야기로 당연히 책의 내용이 이어지진 않지만 동일하게
내MBTI를 보자면 정말 파워N으로 정말 현실가능성이 0에 가까운 상상과 생각을 항상 수시로 하는데 요즘들어 회사,집,회사,집이 반복되는 하루하루에 조금 지쳐있었는데 일상 탈출 구역은 정말이지 절대 우리는 접하지못한 세계를
추천. |
|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나요, 안전하게 안주하고 싶은가요?" 누군가 내게 이런 질문을 했다면 나는 과연 뭐라고 대답했을까?
일단 나의 대답은 제쳐두고 <일상 탈출 구역>에 실린 4명의 작가님들은 이 주제로 어떤 이야기를 탄생시켰을까? 이 책엔 김동식 작가님의 단편 두 편과 박애진, 김이환, 정명섭 작가님의 단편이 실려 있어 각 스타일을 견주어 보는 재미가 있는데 비교라기보다는 각 단편마다 전혀 다른 주제의 이야기를 담고 있기에 즐겁게 읽을 수 있다.
무엇보다 김동식 작가님의 그간 소설을 읽어봤던 독자라면 '김남우'의 등장이 반가울 텐데 <하늘 문 너머>에서는 뜻하지 않은 사고를 겪은 후 깨어난 김남우가 그가 의식이 없는 사이 외계에서 만들어 논 문을 통해 사람들이 증발해버리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지구에 살지만 외계인들이 만들어 논 하늘 문 너머로 이동하면 다른 세상이 펼쳐져 있을지 아니면 그대로 지금 생이 끝나버리는 것인지 그건 아무도 알 수 없지만 김남우는 끝내 자신의 선택을 고수한다. 이어 등장하는 <로봇 교장>은 학교에 인공지능 로봇 교장이 등장하는 시대가 도래했으니 이야기에 등장하는 로봇 교장이란 설정 자체가 색달라서 학창 시절을 떠올리며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박애진 작가의 <우주를 건너온 사랑>은 클론인 소피아는 홀로그램 가수 레지나의 공연장 일을 하기 위해 험다라는 행성에 도착하여 만나게 되는 채림과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엄마와 사이가 좋지 않아 홀로그램 가수에 빠졌던 채림은 레지나를 보기 위해 험다를 찾았고 뜻하지 않게 소피아를 만나며 그녀의 후견인이 되기로 한다. 가상 공간 속에 등장하는 환경 등이 그려지고 직접 살아있는 사람이 아닌 홀로그램에 열광하는 모습이 다소 낯설게 다가오기도 하지만 인간과 클론의 차별은 지구의 인간 세상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해 씁쓸하게 다가왔다.
김이환 작가의 <구름이는 어디로 갔니>는 모든 것이 다 있는 유람 우주선 스페이스 보이저 33호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인공지능 하드리아누스는 일주일간의 휴가를 가기 위해 유람선 안의 모든 로봇들을 소환하는데 이에 구름이라는 로봇의 행방을 전혀 알 수 없게 되면서 구름이를 찾기 위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과연 구름이는 어디로 갔을까? 구름이의 행방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나는 오히려 인간이 만든 로봇에게 알 수 없는 인간미를 느꼈는데 로봇에게 인간미를 느꼈다면 재미있지만 생각지 않게 훈훈한 이야기라 따뜻함이 배어나는 소설이었다.
마지막으로 정명섭 작가의 <아라온의 대모험>은 기후학자인 아빠를 따라 기후 악화에 관한 시뮬레이션을 위해 남극기지로 향하던 아라온이 빙하가 붕괴하며 일으킨 쓰나미로 고립된 상황에서 아빠를 구출하기 위한 두 남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최근 기후환경에 관한 책을 읽다가 탄소의 발생량이 현저하게 줄어 자연이 되살아났던 시대가 언제였냐는 물음에 전쟁 직후란 답에 꽤나 충격을 받았었는데 '아라온의 대모험'은 그 말이 저절로 떠오르는 이야기라 가볍게만은 볼 수 없었던 것 같다.
|
|
다람쥐 쳇바퀴 돌듯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속에서 어느 정도의 익숙함과 편안함을 갖기도 하지만 어딘가로 불쑥 떠나고 싶은 일상 탈출을 상상해 보기도 하는데 일상 탈출로의 충동을 느끼기도 하고 일상 밖으로의 세계에 두려움과 설레임을 느끼기도 하는데 과연 나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알수 없는 세계에 대한 또 다른 기대를 가져보게 되네요. 일상을 탈출한 이들의 유쾌하고도 흥미로운 모험기를 그리고 있는데 네 명의 작가가 함께한 SF 앤솔러지 흥미롭게 만나볼 수 있어요.
어느날 갑자기 나타난 하늘문으로 인해 사회는 많은 변화가 일어나게 되는데 많은 사람들이 떠나기도 하고 남겨지기도 하며 서로를 단속하게 되네요. 국민 여러분. 문 너머를 선택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정체가 검증되지 않은 문 너머로 간다는 건 자살행위나 마찬가지입니다 (p17)
문의 정체에 대해 궁금해하면서 토론을 벌이게 되면서 문에 대한 의견도 서로 상반된 입장들로 나타나게 되요. 기자인 김남우는 남아있는 사람들을 취재하기로 하면서 사람들을 찾아가 인터뷰를 하게 되는데 온가족이 떠나고 혼자 남은 중년 남성, 수능을 보기 위해 혼자 남은 학생등 저마다의 사연을 가지고 있는데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취재를 하게 되는데 김남우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무엇을 선택하느냐에서 지금 처해있는 현실의 상황을 외면하기가 쉽지 않다는 걸 느끼게 되네요. 이런 상황이 생기게 되면 나는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보게 되는 하늘 문 너머 - 김동식
학교에 로봇 교장이 새로 부임하게 되는데 모든 걸 통제하고 계산하고 결정하는 로봇 교장은 새로운 교칙을 발표하게 되요. 지우개를 필통 밖에 꺼내 두면 안된다. 동물 형태의 소지품을 금지한다. 상시 가죽 허리띠를 착용 한다. 등 로봇 교장의 교칙을 보면서 황당해 하는 아이들은 교칙 지적을 가장 많이 당하는 지우는 친구들에게 다함께 항의해서 교칙을 없애자고 주장하는데 과연 이들의 꾸민 계획은 성공할 수 있을까요. 흥미롭게 만나볼 수 있는 로봇 교장- 김동식. 이외에도 우주를 건너온 사랑- 박예진, 구름이는 어디로 갔나-김이환, 아라온의 대모험-정명섭 개성 넘치는 청소년 SF 단편집 흥미진진한 모험속으로 떠나보면서 일상에서 벗어나 또 다른 재미를 찾아가 보고 싶은 모험심을 자극시켜주는 이야기 재미있게 볼 수 있는 SF 앤솔러지네요.
"책담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쓴 리뷰입니다"
|
|
현실로 돌아가고 싶다면 문을 향하여 눈을 감아라. 그리하여 마음속에 문이 생기면, 그 문을 열고 나가라. 글을 읽으며 많은 생각없이 눈을 감고 문을 생각해 보았다. 평범하고 익숙한 이 일상이 가짜라고!? 그럼 진짜 세상에선 어떤일들이 이루어지고 있을까? 궁금함에 하늘 문 너머가 궁금해진다. 선택의 순간에 고민하며 내린 결정은 각자의 생각에 따라 다를 수 밖에 없다. 모두가 자신의 생각을 믿고 판단한 결과이니 어느쪽을 선택하든 원하는 쪽이 더 행복한 쪽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로봇 교장은 학교를 위한 선택인가! 학교를 위해 인공지능과 데이터를 가진 로봇 교장이 부임해 온다. 그리고 새로 만들어진 교칙들, 교칙이기에 지키려고 노력하지만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다. 엉뚱하고 의미를 알수 없는 교칙들 사이에서 벗어나려고 하는 아이들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개구쟁이 아이들의 고군분투 이야기가 웃음이 지어지며, 그들이 원하던 교칙은 어떤 것들이였을지 궁금해진다.
좋아하는 것을 위한 열정보다 강력한 것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채림! 그의 곁에서 모든걸 새롭게 알아가는 소피아! 그들의 험다에서의 일상과 우정을 통해 시시각각 변해가는 이야기들이 웃음짓게하기도, 어른스러운 모습에 감동을 주기도 한다. 그들에게 험다에서 함께한 날들이 어떻게 기억될지...
인공지능이 휴가를 떠나기전 문제가 생겼다! 구름이는 도대체 어디로 갔을까? 구름이를 찾아 고군분투하는 엠마와 에이미는 과정들을 통해 여러가지를 느끼고 알게된다. 왜 구름이가 없어져야했는지 구름이 덕분에 알게된 것들은 무엇인지 이야기를 읽어내려가며 마음이 따뜻해진다.
인간들로 인해 남극이 녹기 시작하고, 그걸 해결하고자 인간들은 노력한다. 아라와 라온! 쓰나미로 인해 위험에 빠지고, 아빠를 구하기 위해 두 아이들은 최선을 다한다. 무심코 버리는 쓰레기들이 나중에 우리에게 다시 돌아와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생각하며 지구의 환경을 위해 생각하며 행동하는 삶을 살아야겠다!
탈출하기 어려운 날들을 책으로 대리만족해 보았다. 지금의 상황이 생각되어 읽는 내내 서글픈 일상에서의 탈출만 생각났다. 마음이 좀 더 편안한 날들이와서 웃으며 읽을 수 있는 날 한번 더 읽어보고 싶다. 그 날이 좀 더 빨리오길...
* 위 도서는 업체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아 개인적인 의견으로 작성된 서평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