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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STOK 시와 사진: 목소리가 된 장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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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이끌려서 한 번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사 본 잡지 VOSTOK. 다양한 사진작가나 글작가들이 사진을 보면서 느끼는, 사진을 찍으면서 느끼는 그런 감정들을 엿볼 수 있었던 잡지라고 생각한다. 그래서인지 이 잡지에는 다양한 멋진 사진들과 다양한 글들으로 가득 차있다. 그러고보니 다꾸용으로 사거나 받은 잡지 외에는 성인이 되고 난 후 처음 사보는 잡지인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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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이끌려서 한 번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사 본 잡지 VOSTOK. 다양한 사진작가나 글작가들이 사진을 보면서 느끼는, 사진을 찍으면서 느끼는 그런 감정들을 엿볼 수 있었던 잡지라고 생각한다. 그래서인지 이 잡지에는 다양한 멋진 사진들과 다양한 글들으로 가득 차있다. 그러고보니 다꾸용으로 사거나 받은 잡지 외에는 성인이 되고 난 후 처음 사보는 잡지인 거 같다. 이 잡지를 감상하던 중 반가운 애칭이 눈에 들어왔다. 나의 엄마도 어렸을 적 '경이'라고 불렸다고 했었는데 이 잡지에서도 그 애칭을 보게 될 줄은 몰랐기 때문에 더 반갑게 느껴졌던 거 같다. 

위의 시는 144p에 나오는 강혜빈 작가의 '리미널 스페이스'라는 시이고, 화자가 '경이'에게 마치 편지를 보내는 것 같은 분위기라서 마음에 드는 거 같다. 시라기보다는 뭔가 부치고 싶었지만 부치진 못 하고 간직하고 있는 그런 편지같은 느낌이 든달까. 독자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보느냐에 따라 느끼는 바는 다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음, 나도 엄마한테 편지라도 한 장 써볼까? 문득 그런 생각이 드는 무더운 여름밤.  

예쁘고 감성적인 사진들, 글귀들이 많이 있다. 한 자 한 자 읽다 보면 어느새 나도 많은 생각을 하게끔 만드는 거 같다. 사실, 이 잡지를 살 때는 그저 사진들이 감성적이고 내 스타일이라서 다꾸할 때 사용하기 좋겠다! 라고 생각해서 구매한 거였는데 뜻밖에 글들이 나를 반겨주었다. 그리고 중간 즈음에 시인들이 선택한 사진과 고른 이유를 담은 페이지가 나오는데 조금 신기했다. 나도 물론 사진이나 그림을 보면 멋있다, 감성적이다 같이 단편적인 감정으로는 감상하곤 하는데 거기에서 오는 무언가 특별한 감정? 생각?에 대해서는 깊이 느껴본 적이 없는 거 같다. 하지만 시인들의 선택 이유를 읽고있자니 '역시 글을 쓰는 사람들은 다르구나!'를 느끼게 되었다. 확실히 나같이 일반적인 사람과는 다르게 감수성이나 느끼는 바가 남다른 거 같다. 아무튼 정말 몇 년 만에 읽어보기 위해 산 잡지는 성공적이었던 거 같다. :)

k*****4 2022.06.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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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 보스토크 33호
"(잡지) 보스토크 33호" 내용보기
언젠가 (나름) 멋진 사진을 찍었다는 생각에서, 지인에게 보여주었는데, 사진에 어떤 주제가 담긴 거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때 느꼈던 당혹감은 어찌나 강렬하게 남아있는지...지금도 사진을 담을때 내가 마음속으로 생각하게 되는 화두가 되었다. 사진을 배워본적도, 잘찍는 건..더더욱 아닌데도 말이다. 그러나 나름 차곡차곡 나만의 무언가를 드러낼 수 있는 사진들이 쌓이면서..사진
"(잡지) 보스토크 33호" 내용보기

언젠가 (나름) 멋진 사진을 찍었다는 생각에서, 지인에게 보여주었는데, 사진에 어떤 주제가 담긴 거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때 느꼈던 당혹감은 어찌나 강렬하게 남아있는지...지금도 사진을 담을때 내가 마음속으로 생각하게 되는 화두가 되었다. 사진을 배워본적도, 잘찍는 건..더더욱 아닌데도 말이다. 그러나 나름 차곡차곡 나만의 무언가를 드러낼 수 있는 사진들이 쌓이면서..사진집을 소장용으로 내보고 싶은 바람이 생겼다. '보스토크' 33 호가 유난히 눈에 들어온 건, 사진을 보고 싶은 이유도 있었지만, 사진에 글을 입힌 시인들의 시선을 느끼고 싶어서였다. 그런데 일단, 글씨가...너무 작다.(이제 이렇게 작은 글씨체는 읽기가 버겁다ㅜㅜ) 당연히 집중이 잘 되지 않았다. 마음으로 훅 들어오는 사진도 없는 것 같고....그런데 틈틈히 읽다 보니, 사진을 바라보는 내 시선과 닮은 글을 만나서 반가웠다.^^

 

"사진은 무언가를 기록하는 도구이지만 한편으로 사진은 무언가를 변화시키는 과정이라고 믿는다. 카메라를 통하면 벽에 드리워진 그림자는 산이 될 수 있고,반대로 산이 그림자가 될 수도 있다. 카메라를 들면 새상이 모두 나의 놀이터로 변한다(...)"/사샤 엘라게, 작가의 말 중에서

 

 

작가의 생각 속에 내가 들어가 있는 줄 알았다.사진이 무언가를 변화시키 과정...이란 말을 읽는 순간, 그동안 내가 그림자에 홀릭하며 찍었던 사진들이 차례차례..따라왔다. 그림자는 단 한 번도 내가 생각했던 이상을 보여주었다. 나뭇잎 그림자가..책을 읽고 있는 사람처럼 보이기도 했고, 마티스가 했던 종이작업이 연상되어서...사진을 찍는 순간도 행복했고, 점점 그림자의 매력에 빠질수 밖에..그러니 작가처럼 나 역시..그림자만 모아모아 사진집을 내보라는 이야기를 듣게 되는가 보다..아직은 찍는 것에 즐거움이 더 크다.

 


 


 

 

 

 

 

 

시인들이 고른 사진과 글은 집중하기..가 쉽지 않았다. 글이 별루이거나, 사진이 내맘에 들어오지 않아서가 아니다, 활자가 워낙 작아..집중하기가 쉽지 않았다.그래도 다행(?)이었던 건 몰랐던 사진작가들의 작품과 그들이 사진에 대해 갖고 있는 생각에 공감할 수 있는 지점들이 있었다는 거다.그들이 담아낸 작품들만 봐도 내가 평소 애정하는 스타일의 자신들이 많았다. 그래서 나도 콕 찍어 하나를 골랐다..컵이란 피사체가 빛과 방향..에 따라 다양하게 변신할 수 있다는 걸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아주 멋진 작가가 될 수도 없을 뿐만 아니라, 꿈도 꾸지 않지만. 일상에서 은근히 재미난 사진들을 많이 담아낼 수 있다는 건 확실히 알겠다. 이런 재미를 몰랐다면..컵을 보면서 나는 특별히 어떤 상상도 하지 못했을 테니까 말이다...

w*******i 2022.08.0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