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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서 보고 단순히 재미있을 것 같단 이유만으로 타님께 말씀드렸고, 오랜만에 소설책이 아닌 에세이를 읽게 됨! 힙합이란 뭘까? 잘 모르는데 이 책을 읽었으니 나도 이제 힙합에 한 발바닥 걸친 느낌일지도...(장녀여서 안 될 수 있음)
정말 재미있는 책이었다. 물론 나는 어쩔 수 없는 장녀여서, 읽는 내내 차녀 맘을 부정하고픈 열망에 사로잡혔지만, 그런 맘도 복복 긁어주고 있음. 우리 집도 정말 남녀차별이 없다고는 생각하지만(큰집에 가면 남동생 어깨에 팔 좀 올렸다가 감히 장남에게 어쩌고 소리들음) 어떤 부분에서는 남동생을 바득바득 미워했는데, 요 다정한 작가님이 다정한 말들로 적은 책에서 조금의 공통점이 보일 때 피식피식 웃었음. 조부모님 영정사진을 남동생이 들었다는 거를 비롯해서. 아, 대한민국 딸의 삶이여!
성격 탓인지, 아니면 이 책에서 꼽아주기로는 집안에서 장녀를 첫 번째로 쳐주기 때문인지, 나는 '존재'에 대한 욕구를 느낀적이 없는데 책에서 글쓰기로 존재의 확인에 대한 욕구를 채웠다고 말하는 것이 너무 신기했다. 사람이... 삶의 존재를 확인받고 싶어할 수도 있는 것이구나.
난! 진짜 책을 차녀투쟁기가 궁금해서 골랐는데, 책의 마지막에 다다라서는 페미니즘에 대한 이야기를 해서 그런 부분도 또 재미있었다. 물론 가정에서 차녀의 위치를 이야기할 때 '여성의 지위'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는 없겠지만, 진짜로 전면적으로 다루어 주어서 깜짝 놀라면서도 즐거웠다. 어떤 점에서는 내가 생각하는 페미니즘과 결이 맞고 어떤 부분에서는 또 다른 갈래로 들어가고 하지만, 어쨌든간에 이런 책이 나오고 그걸 내가 읽을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좋은 일이다. 북클러버 이벤트 같이 진행해주시는 꾸차 팀 타냐님께는... 이런 주제의 책은 좀 더 조심스럽게 들이밀려고 했는데... 어쩌다보니 이렇게 되었지만 잘 즐기셨다면 기쁘겠어요.
차녀인 타냐님의 책 후기: https://blog.yes24.com/document/18179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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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 출판사에서 나온 이진송 작가님의 <차녀 힙합>을 구입하였습니다. 넵 포인트 찍다가 흥미로운 제목에 이게 뭐야 하고 본문을 자세히 읽어보게 되었고, 미리보기를 보고 다음 내용이 궁금해져서 구입했습니다. 언제나처럼 배송은 빠르고 안전하게 잘 도착했습니다. 나와 비슷한 경험을 읽는 것 만으로도 위안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책의 좋은 점인 것 같습니다. 동생에게 읽어보라고 선물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