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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시노 카나에 대한 이미지는 재미있게도 마치 우리나라 70, 80년대의 가수 마
케팅에서 볼 수 있었던 대학생 가수라는 것이었다. 물론 대학생 가수라는 것이,
아니 연예인이 대학을 가는 것이 특별한 일이 아닌 우리와는 다르게 여전히 대학
이 선택인 일본이기에 그런 마케팅이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었겠지만, 그럼에도
그런 수식어가 시대에 뒤떨어지게 느껴진 것은 어쩔 수 없다. 물론 그런 수식어
가 나올 수 있었던 것은 최근 몇년 동안에 일본의 연예인들도 대학에 가는 경우
가 늘어난 것과 연관이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우리나라 연예인들에게 대학이
선택이 되어가는 것과 정반대로 가는 그 모습은 조금 재미있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상황에서 니시노 카나는 대학생 가수라는 것을 앞에 내세우고 데뷔를
했었다. 그리고 그 수식어는 그녀의 노래를 제대로 듣지 않게 했다. 물론 그것도
우리나라의 경우이겠지만 말이다. 노래가 아닌 다른 것을 앞에 내세우는 것만으
로도 그 노래는 알 만하다는 생각을 했었다. 덕분에 데뷔 5주년 베스트 앨범이 이
름만 알고 있던 니시노 카나라는 가수의 노래를 제대로 들어본 첫 경험이 되었다.
그리고 니시노 카나는 그 수식어보다 훨씬 괜찮은 가수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니시노 카나의 데뷔 5주년 베스트 앨범은 모두 2장으로 나누어져 발매가 되었다.
민트와 핑크라는 이름을 달고 나온 이 베스트 앨범들은 그 수록된 곡수를 보여준
다. 그리고 그 곡수는 5년이라는 시간동안 니시노 카나라는 가수가 얼마나 꾸준
히 열심히 활동했는지를 잘 보여주는 증거라고 할 수 있다. 사실 핑크와 민트로
나누어서 발매한 이유를 정확하게는 알 수 없다. 그것에는 일본어 가사를 제대
로 이해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러브 컬렉션이란 공통된 타이
틀 아래에 민트와 핑크로 나누었다는 것은 어떤 분명한 기준을 가지고 이 베스
트 앨범을 만들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 점에서 민트는 친구와의 사랑, 즉 우
정에 중심을 두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된다. 첫 곡인 Believe에서부터 마
지막 곡인 Always까지 우정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고 노래를 들어 보면 어느 정
도 그 제목들에서 민트라는 타이틀을 연결할 수 있게 된다. 그런 점에서 니시노
카나의 5년은 사랑과 우정이라는 큰 주제로 노래들을 나눌 수 있었던 시간이라
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그 5년을 정리하는 이 베스트 앨범은 분명 그
녀가 성공적인 5년을 보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기도 할 것이다. 선입견을 갖
고 있었기에 그녀의 이 앨범에 담긴 마음이 조금 더 진지하게 다가오는 것일지도
모른다. 어쨌든 이 앨범에 담긴 곡들은 상당히 좋다고 말할 수 있다. 그리고 그것
으로 충분한 것 같다.
래를 부른다. 조금 더 지르는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스
타일을 통해서 전형화 된 가수들의 노래 스타일에서 살짝 벗어난 자신만의 매력
을 갖추어 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 베스트 앨범 민트에 담긴 곡들은 그런 점에
서 조금은 템포를 갖춘 노래이고, 그러한 노래를 통해서 더욱 니시노 카나의 매
력을 잘 보여줄 수 있는 앨범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아무래도 평범한 발라드
보다 더 분명하게 그 개성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민트 사탕을 먹은 것처럼 마음
이 상쾌해지는 이 앨범을 통해서 조금은 더 니시노 카나라는 가수를 만날 수 있
을 것이다. 그리고 이 앨범에 담긴 곡들은 그런 기분을 더욱 상쾌하게 만들어주
는 응원가이기도 하다. 누군가의 응원이 그리워지면 이 앨범을 한 번 들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