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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책은 어른도 읽어야 한다. 만약 아이가 없었다면 나는 동화책을 쳐다보지도 않았을 것이다. 아이가 책을 가까이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매일 밤 잠자리에서 동화책을 읽는다. 다양한 주제와 세련된 삽화로 아이들을 사로잡는 동화책이 많다. 그래서인지 덤으로 어른들까지 동화 속으로 빠져들게 만든다. 동화는 직접적으로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를 전달해주기도 하지만 우화처럼 곰곰히 생각해야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동화책도 있다. 이 책은 후자다.
머릿말은 성경 일부를 발췌하는 것으로 대체했다. 열왕기상 21장 1~6절 내용. 이 동화의 내용을 암시한다. 작가에겐 상상의 출발이 된 구절인 것이다. 포도밭 주인 나봇에게 아들이 세명이 있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란 질문에서 시작한 상상이 이 동화책을 쓰게 만들었다.
포도 농사를 아주 잘 짓는 농부가 있었다. 탐스런 포도맛에 반한 왕은 포도밭을 사고 싶다고 농부에게 말했지만 농부는 끝까지 팔지 않았다. 이것을 괘씸하게 여긴 왕은 농부를 죽인다. 농부의 세 아들은 아버지가 죽임을 당하기 전에 아버지께 비싼 돈을 받고 포도밭을 파는 게 나을 것이라 했지만 아버지는 절대 그럴 수 없다고 했다. 나중에 시간이 지나면 그 의미를 알 것이라 하셨다.
권력을 갖고 싶었던 큰아들, 돈을 많이 벌고 싶었던 둘째 아들, 학문에 정진하고 싶었던 셋째 아들. 인간의 욕망 중 베스트 3에 해당하는 것들이다. 권력, 부, 학문. 아버지는 그러셨다. "권력을 얻고 나면 알게 될 것이다." "부자가 되고 나면 알게 될 것이다." "세상의 이치를 깨닫고 나면 알게 될 것이다."
아버지의 죽음은 세 형제를 뿔뿔이 흩어지게 만들었다. 그리고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의 꿈을 이룬다. 그러나 허무하다. 따로 포도밭을 찾아나선 형제. 돌아가신 아버지만큼 나이가 들고서야 아버지 말씀의 의미를 되찾기 위해 고향땅으로 온다. 그리고 아버지의 뜻을 이어받아 이 포도밭은 대대손손 전해진다.
알듯말듯한 이야기를 읽고 생각에 빠졌다. 결국 아버지가 말씀하신 게 어떤 의미일까, 내가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것인가. 만약 기독교이거나 성경공부를 했더라면 쉽게 해석을 했을 것이다. 이 동화는 기독교 관점에서 접근한다면 무슨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지 그나마 제대로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다. 굳이 '포도'밭으로 한 이유는 예수님의 피를 상징하는 포도주때문일 것이다. 포도'밭'이라는, 땅을 중요한 소재로 삼은 것은 땅의 의미, 이 땅을 창조하신 하나님을 상징하는 것 같다. 종교적인 표현을 빌리자면 하나님이 나라, 라고 언급을 했던데 이 문구를 보는 순간 이 동화의 의미를 고민하던 내게 스스륵 의문의 꼬리들이 사라지게 만들었다.
우리는 눈에 보이는 물질적인 것들을 가지고 성공을 판가름 짓고 행복이라고 생각한다. 보이지 않는 정신적 가치가 지닌 힘을 깨닫기는 우리같은 범인에겐 참 무리다. 대대로 내려오는 문화의 힘이나 내적 가치들이 응축된 삶의 지혜들과 자연의 섭리 등을,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경시하고 아예 삶의 변두리에 놓아두며 인지조차 하지 못하고 살아간다. 그러한 인간들아, 니들 똑바로 살거라, 하며 부드러운 이야기로 서서히 스며들 듯 우리에게 경종을 울려주는 동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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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포도밭>>을 처음 만났을 때 저는 <포도밭의 보물>을 생각했습니다. 아버지, 포도밭, 세 아들이라는 공통된 소재때문이었죠.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포도밭의 보물>은 근면함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했습니다. 그 이야기가 재구성된 그림책이겠거니...생각하고 읽은 그림책인데, 뜻밖에도 큰 수확을 얻은 느낌입니다. 우리는 참 많은 것을 소유하고자 합니다. 권력이나 부 그외 많은 것을 갖고 싶어하고 지금 가진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원하지요. 하지만 우리에겐 이 보다 더 소중한 것이 있습니다. 이 그림책에서는 권력, 부, 그리고 학문보다 더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일깨우지요.
성경에서 '나봇의 포도밭' 사건을 읽고 저자의 상상력을 더하여 완성된 작품이 바로 <<아버지의 포도밭>>입니다. 성경이 모티브가 되었지만 스토리에서 종교적 색깔을 느낄 수는 없었으나 작품에 대한 작가의 해설에는 종교적 색깔이 조금 입혀진 듯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종교가 없는 제가 거리낌을 느낄 정도는 전혀 아니었습니다. 이 그림책은 모티브가 된 열왕기상 21장 1~6절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성경을 읽어본 적 없는 저는 거부감보다는 이 책의 모티브가 이런 내용을 담아내고 있구나, 라는 앎에서 시작되었다고 하는 편이 더 맞는 이야기일 겝니다. 이 그림책은 더 많은 것을 가지고자 하지만, 사실 우리는 참 많은 것을 이미 가지고 있고, 그 가진 것에 담겨진 의미가 더 크다는 것을 생각케 하였지요.
다디단 포다 향기가 십 리 밖까지 퍼져 나가는 아주 탐스러운 포도밭이 있었지요.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그렇게 좋은 포도밭을 가꿀 수 있는지 비법을 알려달라고 할 때마다 농부는, "내게는 아들이 셋 있는데, 이 아이들이 포도를 맛나게 먹는모습을 보는 것이 내게는 가장 큰 기쁨입니다. 나는 아이들에게 맛좋은 포도를 주기 위해 그저 열심히 땀 흘려 일할 뿐, 다른 비법은 없습니다. 우리 아버지가 어려서부터 내게 다디단 포도를 먹게 해 주셨으니 나도 아버지처럼 하는 것뿐입니다." (본문 7p) 라고 말하곤 했지요.
세 아들을 둔 농부의 포도밭에 대한 소문은 왕의 귀에도 들어갔고, 농부의 포도밭이 궁금한 왕은 직접 찾아가 보게 되었습니다. 달콤한 포도 향기는 왕을 취하게 할 정도였지요. 왕이 가져간 포도를 본 왕비는 달큼한 포도를 먹자 포도밭에 욕심이 생겼고 왕에게 농부의 포도밭을 자기 것으로 만들어 달라고 했습니다. 왕 역시도 포도밭이 탐났기에 농부에게 포도밭을 팔라고 했지요. 값은 농부 마음대로 정해도 좋았고, 농부가 원하면 어떤 벼슬이라도 주겠다고 했지만 농부는 팔지 않았습니다. 그런 아버지를 본 세 아들은 이해가 가지 않았어요. 왕이 되어 천하를 호령하고 싶다는 첫 아들에게도, 나라와 나라를 오가며 장사를 해서 큰 부자가 되겠다는 둘째 아들에게도, 부지런히 학문을 쌓아 세상 이치를 깨닫고 싶다는 셋째 아들에게도 아버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왕이 되는 것(큰 부자, 학문을 쌓는 것)은 좋은 일이나, 포도밭을 가꾸는 것만은 못하다. 포도밭을 가꾸는 일이 더 좋은 일이지." (본문 14p)
하지만 세 아들은 아버지의 말을 이해할 수 없었지요. 포토밭이 욕심난 왕은 결국 농부의 밭으로 군사를 보내 농부를 죽이고 포도밭을 갖게 되었습니다. 세 아들은 혼잡한 틈을 타 멀리 도망을 갔지요. 하지만 이후 포도밭에 포도는 열리지 않았고 화가 난 왕은 포도밭을 불태워버렸지요. 그래도 화가 풀리지 않은 왕은 백성들을 괴롭히곤 했습니다. 다행이 세 아들은 왕의 눈을 피해 자신들이 하고자 했던 일을 하며 살았습니다. 그렇게 자신들이 원하는 일을 하게 되었지만 근심을 갖게 된 이들은 비로소 아버지의 말씀을 이해할 수 있었지요. 그들이 원했던 것은 언젠가는 사라질 헛되고 헛된 것이었고, 그와 달리 포도밭은 오랜시간 조상 대대로 물려 내온 유산이며, 자식을 사랑하는 변치않는 아버지의 마음이었던 것입니다. 저자의 해설을 덧붙히자면, 포도밭은 조상대대로 물려 내려온 땅(유산)을 의미하며, 그것은 곧 하나님의 나라를 상징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성경이 모티브가 된 작품이기에 설명된 이야기인 듯 합니다.
"이 포도밭은 그 어떤 것을 준다 해도 바꿀 수 없습니다. 아버지가 제게 이 포도밭을 물려준 까닭은 이것을 팔아 부귀영화를 누리라는 것이 아니라, 더욱 잘 가꾸어 자손에게 물려주라는 것이니 결코 팔 수 없습니다. 저는 그저 열심히 일해서 맛난 포도를 거두어 아이들에게 주는 것 말고는 다른 욕심은 없습니다." (본문 12p)
<<아버지의 포도밭>>은 지금 내가 소유하려하고, 소유하고 있는 것들이 아무리 좋은 것이라 해도 곧 사라질 것들이지만 조상대대로 물려 내려온 유산, 즉 작품에서 말하는 땅이나 지혜는 결코 사라지지 않음을 일깨웁니다. 더불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그 유산을 세 아들에게 전해주려했던 농부의 마음 역시 사라지지 않는 위대한 유산이었지요. 이 책은 이렇듯 물질에 대한 욕심에서 벗어나 가진 것에 대한 가치와 소중함을 되새겨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사진출처: '아버지의 포도밭' 본문에서 발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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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성경에 나오는 ‘나봇의 포도밭’(열왕기상 21장 1~6절)을 동화로 꾸민 것이다. "이스르엘 사람 나봇에게 이스르엘에 포도원이 있어 사마리아의 왕 아합의 왕궁에서 가깝더니,
아합이 나봇에게 말하여 이르되 네 포도원이 내 왕궁 곁에 가까이 있으니 내게 주어 채소 밭을 삼게 하라. 내가 그 대신에 그보다 더 아름다운 포도원을 네게 줄 것이요, 만일 네가 좋게 여기면 그 값을 돈으로 네게 주리라. 나봇이 아합에게 말하되 내 조상의 유산을 왕에게 주기를 여호와께서 금하실지로다 하니, 나는 우선 표지에서 압도되었다. 그림이 여느 동화책 못지 않게 고풍스러우면서도 고급스럽다. 포도 넝쿨이 앙증맞은 집과 마을을 둘러싸고 있다. 마을은 모두 세 곳인데, 이는 동화에 등장하는 세 아들처럼 성부(聖父), 성자(聖子), 성령(聖靈) 등 삼위일체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표지를 열면 마치 향그런 포도밭이 펼쳐진 마을로 들어설 것만 같다. 실제로도 그랬다.
소문을 들은 왕은 농부의 포도밭이 무척 궁금한 나머지 몸소 찾아가 보기로 하였다. 포도 맛을 본 왕은 듣던 대로 달기는 꿀보다도 달고, 향기롭기는 그 어떤 꽃보다도 향기로웠다. 그런데 달콤한 포도를 먹으면서 왕비는 은근히 욕심이 생겼다. 사실 농부의 포도밭이 탐나기는 왕도 마찬가지였다. 왕이 그 포도밭을 취하려고 농부에게 비싼 값과 높은 벼슬을 준다고 하여도 농부는 한사코 이를 마다하였다.
세 아들은 그런 아버지가 탐탁치 않았다. 첫째 아들은 농사짓는 대신 왕이 되고자 했고, 둘째 아들은 큰 부자가, 막내 아들은 학자가 되기를 원했다. 그러나 농부가 말했다. "다 좋은 일이나, 포도밭을 가꾸는 것만은 못하다. 세상 이치를 깨닫고 나면 알 일이다."
세월이 흘러 마침내 소원을 이룬 첫째와 둘째 아들이 아버지가 운영하던 포도밭에 들른다. 아버지의 포도밭에는 여전히 포도가 주렁주렁, 참으로 탐스럽게 열려 있지 않은가. 그 포도밭은 이제 셋째 아들의 아들이 운영하고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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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려 줄 유산이라고 하면 거대한 것을 생각하게 된다. 난 내 아이들에게 무엇을 물려줄 수 있을까 생각하면 내 생활도 빠듯한데 하며 서글퍼진다. 그건 아마도 물질 즉 돈이 될 만한 것을 먼저 떠올리기 때문일 것이다. 유산이라고 하면 좋은 유전자도 될 수 있고 좋은 습관도 될 수 있고 좋은 성품일 수 도 있는데 말이다. 고기를 잡아주지 말고 고기잡는 법을 가르쳐주라는 말이 떠오른다. 내 아이에게 고기만 주려고 했구나 싶다.
책 속의 아버지는 왕이 되고 싶어하고, 부자가 되고 싶어하고 학자가 되고 싶어하는 자식들에게 그 무엇보다 더 소중한 것은 자식을 생각하며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수 있게 해주는 대대로 물려받은 포도농사가 최선이라고 한다. 정성을 다한 포도밭의 맛과 향기는 최고였다. 최고가 아버지에겐 어떤 의미인지 들여다 보지 않고 최고의 포도밭만 소유하고 싶어하는 왕의 욕심으로 아버지는 목숨을 잃는다. 백성들의 삶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고 자신의 소유물처럼 생각하는 왕에게서 민심은 떠났다. 아버지의 죽음으로 세 아들은 뿔뿔히 흩어져서 자신이 원하던 삶을 이룬다. 하찮은 포도밭을 지키는 것보다 더 고귀한 목표라고 생각했던 것을 이루었지만 기쁘지 않았다. 그리고 예전에 아버지가 얘기한 뜻을 알게 된다. 흩어졌던 두아들은 잿더미가 되어 있을 거라고 생각한 예전의 포도밭에 왔는데 뜻밖에는 그곳은 다시 향기로운 예전 모습의 포도밭이 있었다. 영문을 몰라하던 둘 앞에 청년이 나타났다. 알고 보니 그는 학자가 되고 싶어하던 막내동생의 아들이였다. 막내도 원하는 삶을 이루고 나서의 아버지의 깊은 뜻을 이해하게 되었고 유언으로 아들에게 포도밭을 일구어 달라 했다.
가보지 않아도 아는 길이 있지만 가보지 않고는 알지 못하는 길도 있는 것 같다. 우리 인생도 그렇다. 모두들 가보다 마나 당연히 그길은 안된다고 해서 애초에 가지 않지만 극구 만류해도 가봤더니 진짜 그렇네 하는 사람이 있고 가도 되는 길이였네 하는 사람이 있다.
포도밭을 일구는 아버지가 깊고 멀리 내다보고 혜안을 가지셨구나 하고 자식들은 먼길을 돌아서 알게 되었다. 하지만 꼭 그길이 잘못된 길은 아니였다 생각한다. 세 아들은 최선을 다했고 목표를 위해 열심히 살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버지가 말씀하신 그 뜻 또한 늦었지만 알게 되었다.
난 그렇게 해석하고 싶다. 목표도 이루었고 마침내, 아버지의 뜻도 알게 되었다고.
읽는 사람에 따라서 다양하게 받아들여지고 해석될 수 있는 이야기라서 더 많은 이야기거리를 안져주지 않았나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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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말씀에도 유명한 아버지의 포도밭 아버지인 자신이 기른 포도를 맛있게 먹는 자식의 모습으로 기쁨을 얻는 것 뿐 그포도밭의 비법은 다른 어떤 비법도 없는 그야말로 아버지의 정성과 자식을 바라보는 마음으로 포도밭을 가꾸지 않았을까 결국 그포도밭에 임금까지 행차하면서 벌어지는 인간의 욕심 어떻게 보면 여자의 욕심이 정말 무서운듯 왕비의 욕심으로 그포도밭을 자기것으로 만들어 달라는 애원에 임금은 온갖 것으로 유혹을 하지만 왕이라도 끔적하지 않는 아버지의 모습
하지만 우리의 세아들은 어떤가 아버지를 이해하지 못하고 자기들도 아버지 일을 거들기는 하나 포도농사나 짓는 농부가 되기는 싫고 농사만 짓고 답답하게 살고 싶지 않은 아들의 마음 세아들이 보기에 왕이 내리는 높은 벼슬과 포도 농사는 다른 곳에서도 지으면 된다고 생각한다 아버지가 포도밭을 팔지 않는 것에 이해를 하지 못한다 하지만 아버지마음은 다르다 포도밭에 여기까지 온것은 할아버지의 할아버지의 할아버지때부터 내려온 집안을 든든히 세워주었고 그 덕분으로 자기들이 이렇게 부족하지 않게 살고 있으매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것을 아버지는 마음대로 팔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 농부 또한 그런 마음으로 세아들이 포도밭을 가꾸어 주기를 바라고 있다 하지만 세아들들의 생각들 첫째아들은 왕이 되어 천하를 호령하고 싶다고 한다 아버지는 왕이 되는 것도 좋으나 포도밭을 가구는 것만은 못하다고 하신다 그이유를 묻는 아들에게 네가 왕이 되어 보면 알일이다라고 말씀하신다 둘째아들은 나라와 나라를 다니면서 장사를 해 큰 부자가 되겠다고 한다 아버지는 큰 부자가 되어보면 알일이지만 큰부자보다 포도밭 가꾸는 것이 더 좋다고 말씀하신다 셋째아들은 학문을 쌓고 싶다고 한다 아버지는 네가 세상 이치를 깨닫고 나면 알일이다라고 말씀 하신다 세아들은 아버지의 말뜻을 알아듣지 못한다 아버지는 다시 포도밭으로 들어가 일을 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왕비의 욕심은 끝이 없다 와에게 온갖 말을 다해 결국 군사를 보내 농부의 목을 베어버린다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어 버린 포도밭 세아들은 다 도망가고 결국 농부의 포도밭은 왕과 왕비가 차지하고 말았다 얼마나 행복했을까 가지고 싶은 것을 손에 넣고 왕과 왕비는 배불리 먹고 또 먹고 해 다먹을 수 없는 것은 포도주를 담그라 명령해 내년에도 이맛과 똑같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풍성한 열매를 맺던 포도밭에 포도가 열리지 않았다 포도밭에 포도가 열리지 않는것을 결국 화풀이를 신하의 목을 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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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탐스러운 포도밭이 있었고 그 포도밭에서 나는 포도는 얼마나 달고 향기로웠던지 포도가 익어 갈 때쯤 되면, 다디단 포도 향기가 십 리 밖까지 퍼져 나갔습니다. 그렇게 포도밭을 가꿀 수 있는 비결은 아들 셋이 포도를 맛나게 먹는 모습을 보는 것이 가장 큰 기쁨인 농부였습니다. 아들들에게 맛있는 포도를 먹이기 위해 농부가 흘리는 땀이 바로 포도를 맛있게 키우는 비결이었죠.
그러던 어느날 농부의 포도밭에서 나는 포도향을 맡은 왕이 포도를 맛 보고 포도밭을 탐 내게 됩니다.왕뿐 아니라 탐욕스러운 왕비도 농부의 포도밭을 가지고 싶어 안달이 나게 되요. 왕과 왕비는 농부에게 돈, 벼슬, 그 보다 더 좋은 땅을 제안하지만 농부는 아무것과도 바꾸지 않겠다고 합니다.
아니 대체 왜 그럴까요? 세 아들은 아버지를 도통 이해 하지를 못하죠. 왕이 되고 싶은 첫째, 부자가 되고 싶은 둘째, 학자가 되고 싶은 셋째, 그러나 이 모든 것과도 바꿀 수 없는 것이 바로 포도밭을 가꾸는 일이라고 아버지는 답합니다.
화가 난 왕은 결국 무력으로 포도밭을 빼앗아요. 농부는 죽고 아들들은 도망 갑니다. 이후 그 포도밭에서는 더 이상 포도가 열리지 않아요.
화가 난 왕과 왕비는 포도밭에 불을 지르고 맙니다.
세월이 흐르고 왕이 된 첫째, 부자가 된 둘째는 그들의 꿈을 이루었음에도 기쁘지 않고 결국 포도밭을 찾게 되죠.
그곳에는 학자로 살았던 셋째의 아들이 포도밭을 가꾸고 있었습니다. 학자였던 셋째의 아들이 깊이 있는 학문을 쌓기를 바랐으나 그는 세상의 어떠한 것도 포도밭을 가꾸는 것보다 못하다며 포도밭으로 돌아가 농부가 되라 말했답니다.
농부의 두 아들은 결국 농부였던 아버지의 유업인 포도밭으로 돌아와 포도밭을 누리는 기쁨을 알게 되고 이 이야기는 온 나라에 멀리멀리 퍼져 나갑니다.
포도밭은 조상 대대로 내려오는 유업이었어요. 농부는 그저 그 포도밭에서 나오는 열매를 자식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상상하며 포도밭을 가꾸었고 그것이 맛있는 포도의 비결이었죠. 아무리 나쁜 사람도 자식에게는 귀한 것을 주게 마련이니 농부가 얼마나 열심이었을지는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습니다. 돈과 명예, 지식으로도 얻어질 수 없는, 조상으로부터 내려온 정직과 성실이 바로 그 보물이었을 겁니다.
성경에서 나봇의 포도밭은 믿음의 유업이고 나봇은 이것을 세상의 권력, 돈, 명예, 그 어느 것과도 바꾸지 않습니다. 포도밭으로 재물, 권력, 명예를 얻으려 하는 것은 믿음의 유업을 수단으로 재물과 권력을 구하려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많은 기독교인들이 믿음을 수단화 하여 자신의 성공을 꾀하려고 하는 모습들을 발견하는데 바로 세 아들과 같은 모습일 거예요. 믿음의 유업, 신앙은 우리들 삶의 수단이 아니라 그 삶 자체가 되어 이를 정직과 성실함으로 가꾸어 나가야 하는 것인 것 같아요. 이것이 바로 우리에게 주어진 유업일 것입니다.
과연 내게 주어진 믿음의 유업을 나는 세상 가운데에서 잘 지켜나가고 있는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아버지의 포도밭은 어른들에게도 좋은 그림책입니다. 특히 기독교인들이 한 번쯤 봐두면 생각 할 거리가 많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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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순 <아버지의 포도밭> 현암사
성경에서 나봇 왕과 관련한 이야기라면 단적으로 말해 포도밭 주인이 왕의 욕심으로 인해서 결국 모함으로 처참한 죽음을 맞이했던 이야기로 더는 관련한 이야기가 무엇이 있지? 하는 호기심. 그 이야기에 얽힌 어떤 이야기가 있는지 무척이나 궁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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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읽었던 책이기도 한 <병만이와 동만이 그리고 만만이> 시리즈를 펴낸 저자는 '나봇의 포도밭' 사건을 성경에서 읽었을 때 '만약 나봇에게 아들이 있었다면? 으로 시작한 상상의 결과물로써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살아가면서 과연 무엇이 중요할까? 를 이야기하지만, 정작은 아이들을 키우는 어른들이 보아야 할 책이 아닐까 싶게 만들어 준다. 그러기에 반드시 참고해야 할 책이라 생각이 든다.
십리까지 퍼지는 포도밭을 일구는 농부를 나봇 왕이 찾아온다. 그의 포도맛을 본 나봇 왕과 왕비 이세벨은 솔직히 포도밭 전체가 탐나기 시작했다.
"아이들이 맛나게 먹는 모습을 보는 것이 내게는 가장 큰 기쁨입니다." p.7 그것이 이 포도밭의 유일한 비결이라면 비결이었다.
돈을 달라는 데로주고 원한다면 벼슬까지도 주고 사려고 했으나 농부는 이 밭을 내놓을 마음이 없다. 그런 아버지를 이해할 수 없는 세 아들들에게 아버지는 유일하게 조상 대대로 물려받은 이 포도밭을 잘 가꾸어 달라는 부탁을 한다.
그러나, 첫째는 왕이 되어 천하를 호령하는 자가 되고 싶다고 하고 둘째는 장사를 해서 큰 부자가 되겠다고 하고 셋째는 학문을 쌓아 세상 이치를 깨닫고 싶다고 한다. p.14~15
결국 이 포도밭으로 인해 처참한 죽음을 당한 아버지는 아들들에게 너희들이 되고 싶어 하는 것보다 이 포도밭을 가꾸는 것만큼 좋지 못하다는 유언아닌 유언을 남기고 세상을 떠나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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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죽음으로 흩어졌던 아들들은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아가지만 자신들이 추구했던 일들로 인해 자식들이 싸우고 좋지 못한 결말을 얻으며 아버지의 마지막 당부를 기억해 내며 잊어버리고 싶었던 그 포도밭을 향해 간다. 그곳은 아버지의 포도밭이었으며, 조상들의 포도밭이었다.
아버지가 아들들에게 바라는 것은 무엇이었을까? 잠시 잠깐인 세상 삶에 모래 알처럼 빠져나가는 것을 움켜쥐려고 바둥거리지 말고 영원한 본향을 사모하라는 당부는 오늘을 살아가는 부모로써 내 자녀에게 역시 동일하게 바라는 마음이다.
대학시절 함께 공부했던 동창들과 모여 어떻게 아이를 키워야 할 것인가에 대해서 고민하며 현실에 밀려 아이들에게 권력이나 돈, 학문을 쌓는데 열심히 줄세우게 되는 자신을 문득 발견하게 된다고 함께 머리맞대고 고민했던 어제의 우리들의 이야기가 이 책에서 큰 위안을 또 바른 길을 제시 받고 마음이 훈훈하다.
이제는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하니 곧 하늘에 있는 것이라... |
아버지의 포도밭에 그토록 깊은 의미가 있음을 배웠어요. 아이와 함께 읽었는데, 흥미로운지 계속 반복하여 읽어 달라고 했어요. 다소 글밥이 많아서 7세인 우리 아이는 엄마의 목소리에 완전 몰입되었어요. 긴장하기도 하고, 호기심이 가득해서 이야기가 끝날 때까지 잠도 자지 않았어요. 결국 다음날에 늦잠을 잤어요.
아주 탐스러운 포도밭이 있었어요. 포도가 얼마나 달고 향기로웠던지 왕과 왕비가 욕심을 냈어요. 왕이 특별한 비법이 있냐고 묻자, 그저 땀 흘려 열심히 일했고, 세 아들이 직접 기른 포도를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는 것이 큰 기쁨이라고 농부는 말했어요. 왕은 포도밭을 빼앗기 위해 농부를 죽였어요. 포도밭에서 쫓겨난 세 아들은 뿔뿔이 흩어졌어요.
욕심 많은 왕이 포도밭을 빼앗았지만, 삼년이 지나도록 포도가 열리지 않았어요. 화가 난 왕은 포도밭을 모조리 불에 태워 버렸어요. 그리고 포악한 왕은 애꿎은 백성에게 분풀이를 했어요.
살아 생전에 아버지의 질문에 첫째 아들은 왕이 되기를 원했고, 둘째 아들은 장사를 해서 큰 부자가 되고 싶었어요. 셋째 아들은 부지런히 학문을 쌓아 세상 이치를 깨닫고 싶다고 했어요.
결국 첫째 아들이 군사를 일으켜 자신의 고향 땅을 모두 찾았고, 왕이 되었어요. 둘째 아들, 셋째 아들도 원하는 대로 되었어요.
그럼, 포도밭은 어찌 되었을까요? 셋째 아들의 아들이 예전처럼 아름답고 탐스러운 포도밭으로 만들었어요. 첫째 아들과 둘째 아들이 아주 만족스러워 하면서 포도밭의 주인이 누구인지 알려 주었어요.
지나친 욕심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잘 보여 주는 이야기였어요. 땀으로 일군 가치가 얼마나 크고 위대한지도 배웠어요. 물질적인 가치와 정신적인 가치에 어떤 비중을 둘지도 다시 생각하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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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포도밭> 무엇을 남길까...
종교인이 아니라서 성경의, 포도밭에 얽힌 이야기는 알지 못한다. 책의 첫머리에 친절하게 <열왕기상 21장 1-6절>의 내용이 나와 있다.
익숙하지 않은 성경의 _리라, -로다. 하는 구절에는 약간 당혹감이 들었다. 처음 읽었을 때는 선뜻 이해가 되지 않아 몇 번을 읽은 것 같다. 이거, 한국말 맞아?^^ 작가는 성경의 구절에서 영감을 얻어 상상력을 펼쳤다 한다. ‘나봇의 포도밭’ 사건을 모티브로 삼아 ‘만약 나봇에게 아들이 있었다면?이라는 질문을 해보았다. 그래서 나봇에게 아들이 셋 있다고 가정하고 상상의 가지를 뻗었다고 했다. 아주 탐스러운 포도밭을 키운 농부가 있었다. 그 포도밭에 대한 소문은 널리 퍼져 왕의 귀에도 들어갔다. 왕이 농부에게 포도를 잘 키운 비법을 묻자 농부는 이렇게 대답했다. “세 아들놈이 맛있는 포도를 먹는 모습을 보는 것이 큰 기쁨입니다. 아이들에게 좋은 포도를 주기 위해 그저 땀 흘려 열심히 일할 뿐, 다른 비법은 없습니다. 제 아비도 그리하였고, 제 아비의 아비도 그리하였습니다.” 왕은 농부에게 포도밭을 팔라고 하였으나 아이들에게 물려줄 요량으로 왕의 제의를 거절하였다. 앙심을 품은 왕은 교활한 왕비와 한통속이 되어 농부의 목을 베었다. 농부의 아들들은 포도밭을 물려받을 생각도 없었고, 아비가 죽었으니 뿔뿔이 흩어지게 되었다. 왕의 차지가 된 포도밭은 그러나 이상하게도 열매를 맺지 못했고, 왕은 분한 마음에 포도밭을 불질러 버리라 명했다.
포도밭을 떠난 아들들은 각자 바라던 대로 첫째는 왕이, 둘째는 큰 부자가, 셋째는 학자가 되었다. 모두가 버리고 떠난 포도밭은 끝내 주인을 맞지 못하고 달콤하고 향기로운 포도향을 멀리 멀리 풍기지 못했을까? 세월이 흘러 큰 아들과 둘째 아들은 포도밭을 다시 찾았는데, 폐허가 되어 있어야 할 포도밭은 한 젊은이가 훌륭하게 일구어 놓아 참으로 탐스러운 포도가 주렁주렁 달려 있는 게 아닌가? 젊은이는 아버지로부터 포도밭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고 아버지의 유언에 따라 포도밭을 가꾸고 있는 것이라 했다. “내가 평생 배우고 배워서 많은 것을 깨우쳤다고는 하나, 그것은 밤하늘에 빛나는 셀 수 없이 많은 별 가운데 지극히 작은 별 하나만도 못한 것이다. 그러나 우리 아버지는 작은 포도밭을 가꾸면서도 세상 모든 이치를 훤히 꿰뚫어 보셨지. 그랬으면서도 앞서 말하지 않으시고 자식들이 스스로 깨우치기를 기다리셨으니, 이 세상 어떤 지식도 아버지의 지혜만 못하구나. (...)왕이 되는 것도, 돈을 많이 버는 것도, 학문을 많이 쌓는 것도 좋은 일이나, 아버지의 포도밭을 가꾸는 것만 못하다고 말이다.”
작가는 아버지의 포도밭이 하나님의 나라를 상징하는 것이라고 했지만, 비종교인인 나는 포도밭의 의미를 다양한 것으로 변환시킬 수 있다. 곧 사라질 부와 명예, 지식 같은 것들보다 우위에 놓일 “포도밭”이라는 것은 “아버지의 지혜”로 대치될 수 있으며, 내가 살아가면서 또 발견할 수 있는 “소중한 무형의 유산-**”으로도 대치할 수 있다. 앞으로의 날들에서 몇 개의 **을 발견하며 살 수 있을지, 세어보는 재미도 있겠다. 온리 원. 단 하나의 가치를 찾을 수도 있겠고, 내 아이들에게 얘기해 줄 말로 여러 가지를 찾을 수도 있겠다. 내 아이들은 나의 유언을 부디 꼭 마음에 담아 주었음 하겠지만, 아버지의 포도밭에 나오는 아들들처럼 각자, 직접, 체험해 보고서야 깨닫게 될 수 도 있기에 욕심은 부리지 않으련다. 일단은, 아이들보다, 나 자신에게 그 “앞날”이 먼저 다가오지 않을까 해서다. 어른들의 “유산”을 얻으려면 마음의 눈을 크게 뜨고 있어야겠지. 달큼한 포도향이 나면 코를 벌름거리며 취하기보단 그 이면의 숨은 지혜를 간파할 수 있는 안목이 길러지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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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의 앞 부분에 열왕기상 21장 1절~6절까지의 성경 말씀을 인용한 부분이 나옵니다. 그래서 기독교 성경에 대한 이야기로 알고 책을 읽었지만 내용 속에는 종교적인 내용은 전혀 나오지 않습니다. 이 책을 다 읽은 후 마지막 작가의 말씀 부분을 통해 이 책이 창작 동화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쓰게 된 동기가 바로 책 앞부분 성경 말씀에 나오는 '나봇의 포도밭'이야기를 읽고 상상력을 동원해 엮은 이야기라 밝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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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욕심은 한도 끝도 없나봅니다. 모자랄 것 없이 다 갖고 있는 한 나라의 왕과 왕비가 농부의 포도밭이 탐이나 결국 농부를 죽이고 포도밭을 빼았지만 예전 농부가 키웠을 때처럼 향기롭고 단 포도송이를 볼 수 없습니다. 농부는 조상 대대로 이어져내려오는 포도밭을 세 아들이 가꾸기를 바라지만 첫째 아들은 왕이 되기를, 둘째 아들은 부자가 되기를, 셋째 아들은 학자가 되어 세상 이치를 깨닫고 싶어했습니다. 제 갈 길이 정해져 있는 아들들은 거절을 합니다. 하지만 오랜 세월이 지나고 자식들을 낳아 기른 후에야 비로소 아버지의 가르침을 깨닫게 되고 불 타 버린 포도밭을 몇 십 년만에 찾아간다는 이야기입니다.
뒤늦게 깨달은 아버지의 가르침은 무엇일까요? 왕은 세상을 모든 것을 가질 수 있는 권력이 의미합니다. 하지만 백성의 인심을 잃으면 그 나라는 반드시 스러지는 법입니다. 세계 역사에 나와 있는 여러 왕조의 패망이 이를 증명해 주는 것입니다. 부자는 모든 것을 다 살 수 있는 돈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그 돈으로 말미암아 자식들의 우애는 무너져 버리는 법입니다. 실제로 우리나라 대기업을 이룬 기업가의 자손들이 더 많은 재산을 차지하기 위해 법정 싸움까지 간 경우가 많이 있음을 떠올릴 수 있을 것입니다. 학자는 학문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진정한 학문은 세상 이치의 깨달음이지만 그 깨달음을 얻기란 쉬운 것이 아닙니다.
권력과 돈이라는 것은 언제든 내 곁에서 떠날 수 있는 것들입니다. 즉 언젠가는 사라지는 것들이기에 영원할 수 없습니다.왜 아버지는 아들들에게 왕, 부자, 학자가 되는 것을 포도밭 가꾸는 것만 못하다고 했을까요? 바로 포도밭은 조상 대대로 물려받은 물질적 유산이 아닌 정신적 유산을 물려받음을 의미합니다. 단순히 포도밭을 물려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일하고 나눠 가지는 기쁨, 열심 일해서 만난 포도를 거두어 아이들에게 주고 싶은 따뜻한 마음과 정성, 욕심없이 현재 삶에 만족하며 살아가는 마음가짐. 이런 소중한 것들을 물려주고 싶었던 것이지요. 바로 이것이 정신적 유산이 되는 것이지요.
얼마 전 텔레비전에 방영되었던 '백년의 유산'이라는 드라마가 생각납니다. 지금은 사양길로 접어든 국수가락 뽑아내는 기술을 몇 대로 이어내려가기 위해 노력한다는 이야기이지요. 그들이 물려주고 싶은 것은 정신적 유산입니다. '아버지의 포도밭'은 조상에게서 이어져 내려왔던 소중한 정신적 유산의 가치를 목숨도 잃어가면서까지 아들에게 물려주기 위해 아버지의 마음이 느껴지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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