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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후장상의 관상이 따로 있는 걸까?-관상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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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그러진 않지만 한 세대 전에 신입사원 공채할 때  회장이 관상가를 동반하고 면접을 봤다는 국내 굴지의 기업이 있었다. 인사 관리에 만전을 기한다는  차원에서 그런건지, 관상까지 본뒤 사원으로 뽑는다니, 지원자들의 얼굴에서 무엇을 읽었던 것일까 궁금해지기도 했다. 그 관상은 얼마나 적중됐을까도.   '관상'은 영화로도 널리 알려진 작품이다. 시간 상으로 보면 시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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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그러진 않지만 한 세대 전에 신입사원 공채할 때  회장이 관상가를 동반하고 면접을 봤다는 국내 굴지의 기업이 있었다. 인사 관리에 만전을 기한다는  차원에서 그런건지, 관상까지 본뒤 사원으로 뽑는다니, 지원자들의 얼굴에서 무엇을 읽었던 것일까 궁금해지기도 했다. 그 관상은 얼마나 적중됐을까도.

 

'관상'은 영화로도 널리 알려진 작품이다. 시간 상으로 보면 시나리오로 먼저 씌여지고, 영화로 만들어진 뒤 이렇게 소설로 출판된 모양이다. 시나리오 작가와 소설을 쓴 작가는 달랐지만 '관상'이 요즘 말하는 원소스 멀티 유스( One Source Multi Use ) 으로 활용된 것이다.

영화를 보진 않았지만 흥행 스코아가 좋은 작품이라고 알고 있는데, 소설만 봐도 충분히 그럴만 했다. 관상이란 소재를 세조의 왕위 찬탈과 연결지어 몰입감 있고 흥미롭게 끌어가는 데 성공했다. 관상에 기반해서 '계유정란'에 접근한 것만 해도 충분히 색달랐고, 꽤 성의있게 관상에 대해 공부하고 집필한 듯 해 명함으로만 관상으로 내세우지 않은 것도 마음에 들었다.

이야기 상 생략해도 될 법한 군더더기가 좀 많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기본적으로 '관상'은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가고,주제를 끌어가는 필력이 있는 작가의 작품이었다.

 

영화를 보지 않았는데도 읽는 동안 내경에는 송강호씨가,수양대군에 이정재, 김종서에 백윤식씨가 대입돼 머리 속에서 움직이고 이 대목에선 이런 표정을 지었겠구나 상상이 됐다. 아무래도 영화가 먼저 나온 다음에 소설을 읽게 되는 경우 이렇게 소설 속 등장인물들은 영화 속 배역 배우의 이미지의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정말 왕후장상의 관상은 따로 있는걸까? 역적의 관상 그러니까 반골 상도 그렇고. '관상'을 보면은 관상을 통해 이야기가 전개되다보니, 관상이 만능처럼 사용된다. 사람의 앞날을 점치는 것은 기본이고, 복잡한 사건의 진범을 잡기도 하고, 병을 짚어주기도 하고 혈액형 구분도 안되던 시대에 친자확인까지 해주고 있다.심지어 성기를 보는 관상까지 있었으니, 작심하고 나서면 이 '관상'으로 에로 영화를 찍어도 되겠구나 싶었다. 

이렇게 관상이 너무 여러 분야에 전방위적으로 전가의 보도처럼 활용되니, 거부감도 들었고, 너무 과한 거 아닌가 하는 마음도 들었다. 인간의 길흉화복이 이미 다 점지돼 있고, 그것이 얼굴이나 기타 인간이 외모에 암호처럼 표현돼 있다니. 용한 관상장이를 만나면 그 운명의 암호 코드를 해독할 수 있고,이것이야 말로 운명론 아닌가. 그래서 심기가 불편해지기도 했다.

 

미래를 궁금해하고 혹은 불안해하는 것이 인간의 당연지사이고, 그래서 점성술을 비롯해 갖가지 방법으로 미래의 성패와 존망을 내다보며 불행을 피해가고자 했다. 동서고금 모두 그랬고, 관상이란 인간의 그런 욕망을 읽어내는 한 발판이었고, '관상'에서는 복수에 대한 욕망과 수양 대군의 왕좌에 대한 욕망이 얽히고 설켜있다.

 

옛말에 '중이 제머리 못 깎는다'고 했듯이 내경은 자신의 운명을 읽지 못했다. 복수심에 눈이 멀어 평상심을 잃어버리고 보고 싶은 것만 봤던 것이다. 관상장이로서는 치명적인 실수였고, 그것이 그의 운명을 파국으로 몰고 가버렸다. 인간의 미래를 읽는다는 것은 신의 영역이었다는 것을 뒤늦게 깨닫고, 피눈물을 흘려보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 돌이킬 수 없었다.

자신이 취한 여인이 어머니임을 알고 난 오이디프스가 스스로 눈알을 뽑고 스스로에게 벌을 내리듯, 내경 역시나 복수심에 사로잡혀 세상을 보지 못했던 자신의 어리석음을 벌하며, 눈을 자해한다. 관상은 눈이 아닌 마음으로 읽어야 하는 법인데..그러지 못했던 자신을 통탄하면서.

 

좋은 관상에 맞춰 성형수술을 하는 것으로 미래를 바꾸려는 사람도 있는 걸 보면, 관상의 위력이 21세기인 현재에도 분명히 존재하고 있다. 그렇게 본다면 관상은 무엇을 성취하고자 하는지 그 욕망을 읽어내고 해석하는 작업이 아닐까. 관상이란 그 사람을 살아가게 하는, 꿈틀거리는 욕망에 대한 탐구였던 것이다.

'관상'에서는  여러가지 상들이 언급되고 그 상에 대한 풀이가 나오는데, 과장 좀 보태서 말하면 관상에 의한, 관상을 위한 관상의 영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상당히 집중적으로 관상에 집중해서 작품을 풀어갔고, 그런만큼 몰입도가 높았다. 

 

'관상'에서는 역사와 개인의 욕망 사이,그 틈을 관상을 통해 접근하고 있다. 관상을 믿는 운명론에 가까운 눈으로 계유정란을 바라본다면, 수양대군이 단종을 내쫓고 왕위를 찬탈하게 되는 것을 정해진 운명이라고 결론내리는 것이 자연스러워질 수 있다. '관상'은 그렇게 인간의 운명, 역사의 운명론을 언급하는 것처럼 읽힐 여지가 분명히 있지만, 한편으로는 관상을 이용해서 주어진 운명의 굴레를 벗어나려는 시도를 한 것이었다. 그렇기에 운명 보다는 의지를 추구하는 인간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아니 굳이 무엇이 운명이고, 어디까지가 인간의 의지가 작용한 것인지를 구분하는 것은 가능하지도 중요하지도 않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운명이냐 의지냐, 어느 쪽을 믿을 것인지는 본인의 선택이자 의지일테니.

 

그런데 끝까지 궁금한 것이 있었다. 정말 관상적으로 단종은 단명할 운명이었던 것이고 수양대군은 왕의 기상을 지닌 인물이었던 것일까?

e****0 2014.09.23. 신고 공감 3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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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뗄 수 없는 흥미로운 소설 [관상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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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영화 <관상>이 인기몰이 중이다. 텔레비전을 틀면 관상 성형에 대해서도 여러 번 나오는 것을 보았다. 성형외과에서 관상을 좋게하는 방식으로 성형을 하는 것이 유행인가보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생각이 교차하게 된다. 어쨌든 사람에 대해 아는 것은 흥미롭다. 예전에 허영만 화백의 만화 <꼴>을 재미있게 보았다. 다른 사람의 꼴을 아는 것은 얼굴을 보고 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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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영화 <관상>이 인기몰이 중이다. 텔레비전을 틀면 관상 성형에 대해서도 여러 번 나오는 것을 보았다. 성형외과에서 관상을 좋게하는 방식으로 성형을 하는 것이 유행인가보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생각이 교차하게 된다. 어쨌든 사람에 대해 아는 것은 흥미롭다. 예전에 허영만 화백의 만화 <꼴>을 재미있게 보았다. 다른 사람의 꼴을 아는 것은 얼굴을 보고 마음을 읽으며 인간을 더 깊이 이해하고자 하는 데에 있을 것이다. 관상에 대한 관심은 소설 <관상 1,2>를 읽으며 더욱 깊어진다.

 

 

 이 책이 흥미롭게 생각된 것은 책소개를 보면서였다. "작가님이 관상도 보세요?" 너무 리얼해서, 작가님 철학관이 어디냐고 문의전화 오는 해프닝이 벌어졌다고 했다. 궁금했다. 책 띠지에 보면 읽고 나면 자신의 얼굴을 들여다보게 되는 책이라고 한다. 읽으면서 자꾸 거울을 들여다보게 되는 것이 이 책을 읽는 묘미였다.

 

 이 책은 역사 팩션이다. '수양대군이 조카인 단종의 왕위를 찬탈한 계유정난(1453년)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둘러싸고, 왕과 양반가, 기생과 몰락한 역적가문 등 조선시대 다양한 인물들이 관상이라는 운명과 대결하는 이야기이다.'(북마스터소개글 中) 소설 동의보감이 허준으로, 바람의 화원 드라마로, 다양한 매체로 흥미를 북돋워주는 팩션이 2013년 <관상>에 이어지고 있다. 이 소설은 흥미롭게 빠져들어 한 글자 한 글자 놓치지 않고 읽게 되는 데에 매력이 있었다.

 

 첫 장면부터 나는 눈을 떼지 못했다. 아직 영화는 보지 않았는데, 영화에는 내경의 관상 스승 상학의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1권에서 재미나게 읽었던 부분인데 영화에 나오지 않았다니 의외의 느낌이 들었다. 또한 영화도 궁금해진다. 궁금한 마음으로 작품을 찾아볼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 소설을 읽는 재미다.

 

 <관상> 1권에서는 김내경의 아버지 김지겸의 이야기와 내경의 스승 상학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상학이 내경에게 한 말들이 주옥같은 가르침이어서 기억해본다. 내경의 시선으로 관상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관상쟁이가 되려면 영이 열리고 눈이 열리고 귀가 열려야 하는 법이야. 득령, 득시, 득청하지 않고는 결코 상쟁이라 할 수 없다. 그 경지에 가려면 부지런히 노력해야 한다. (186쪽)

 

 

 

 

관상쟁이로 나서 내공에 자신이 없을 때 처신하는 방법을 몇 가지 가르쳐주마. 그 사람의 앞날에 대해 섣불리 혀를 놀릴 생각일랑 말고 이 세 가지만 행하거라. 첫째, 불길하게 생긴 부분은 거들떠보지 말고, 가능한 얼굴에서 좋은 부분만 골라 덕담을 해줄 것. 둘째, 금방 결과가 나타나는 예측은 하지 말고 예견을 하더라도 조만간, 장차, 훗날, 아니면 말년에, 같은 간접적 표현을 쓸 것. 셋째, 정말 관상이 더러워서 어디 하나 잘 풀릴 구석이 없는 상판을 만났다 싶으면, 자기 처지에 불평하지 말고 열심히 사시오. 그러면 임금의 용안이 안 부러울 것이오, 라고 말해주어라. 이 세 가지대로 하되, 당신이 순간의 판단을 그르치면 아무리 좋은 관상도 모두 헛것이오, 라는 말은 언제나 잊지 말고 해주어야 한다. 그래야 행여 그자의 운세가 꼬여도 나중에 관상쟁이 탓을 못하는 것이야. 알겠느냐. (193쪽)

 

 

 

에라이, 요놈아. 이것에나 신경써라. 인생이라는 게 그렇게 네 놈 말처럼 만나지면 어찌 상이 필요하겄냐. 그게 바로 업장이라는 것이다. 전생에 지은 죄. 그래서 언제나 인간은 갈등 속에서 산다. 나는 저 사람을 사랑하고 저 사람은 다른 사람을 마음에 두고, 내가 가면 그가 오고 그가 가면 내가 온다. 그렇게 어긋나는 것이 인생살이다 고말이다, 요놈아 (270쪽) 

 

 

 

너는 상을 이해하려 한다. 상은 이해되어지는 것이 아닌 것. 오로지 체험으로 얻어지는 것. 그것이 진리다. 잘 들어라. 지혜의 눈에는 본다는 것도 보지 않는다는 것도 없다. 이것이 나의 본모습이며 그것을 알지 않고는 저잣거리를 떠도는 기생 하나도 구하지 못할 것이다. 죽여라. 모든 것을 죽여라.(301쪽)


 

 

 페이지를 아껴가며 넘겨보게 된 소설이었고, 관상에 대한 세세한 설명 묘사가 눈길을 끈 소설이었다. 흥미로운 마음에 멈추지 못하고 2권으로 향한다.



s*****a 2013.10.07. 신고 공감 2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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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누구의 얼굴에 조선이.. 관상
"[서평] 누구의 얼굴에 조선이.. 관상" 내용보기
"내경아, 관상쟁이가 되려면, 영이 열리고, 눈이 열리고 귀가 열려야 하는 법이야. 득령, 득시, 득청하지 않고는 결코 상쟁이라 할 수 없다."   가을, 아주 흥미로운 소설 한 편을 접하였다. 공교롭게도 이 소설은 영화 개봉과 거의 동시에 출간되어 영화의 흥행과 더불어 톡톡히 주목을 받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소설 <관상>은 아주 재미 있으면서 또한 대단히 흥미로운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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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경아, 관상쟁이가 되려면, 영이 열리고, 눈이 열리고 귀가 열려야 하는 법이야. 득령, 득시, 득청하지 않고는 결코 상쟁이라 할 수 없다."

  가을, 아주 흥미로운 소설 한 편을 접하였다. 공교롭게도 이 소설은 영화 개봉과 거의 동시에 출간되어 영화의 흥행과 더불어 톡톡히 주목을 받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소설 <관상>은 아주 재미 있으면서 또한 대단히 흥미로운 소설이다. 소설은 영화와 다르게, 관상쟁이 김내경의 유년시절부터 그가 어떻게 조선 최고의 관상가가 되었는지에 대해 상세하게 보여주면서 시작된다.

 

소설 속 김내경은 사람의 얼굴, 관상을 보았다 하면, 그 사람의 과거는 물론 미래까지도 훤히 꿰뚫어 보는 이른바 조선 최고의 관상가이다. 내경은 처남, 아들과 함께 산속에 칩거하며 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서울의 관상 보는 기생 연홍의 제안으로 한양으로 향하고 연홍의 기방에서 사람들의 관상을 봐주는 일을 하게 된다.

 

그러던 차에 그는 김종서를 만나게 되면서 역사의 휘오리 바람 한 가운데로 끌려 들어가게 되는데,

비극의 씨앗은 문종의 병약함에 있었다. 문종이 건강하게 오래 살았다면, 이와 같은 일은 애초에 일어나지도 않았을 것이다. 문종은 병약했고, 동생인 수양대군은 정치적 야심이 컸으며 아들 단종은 어렸다. 그야말로 정변이 일어날 수 있는 삼박자를 다 갖추고 있었던 셈이었다.

 

용의 눈, 이리의 얼굴,

수양대군이 어린 조카 단종을 보호하는 충신 김종서를 죽이고 끝내는 조카 단종의 왕위를 찬탈하고 왕이 된 역사적 사실, 이는 조선역사에서 매우 흥미로운 이야기이다. 이를 두고 옳다 그르다 논쟁이 많다. 이수광은 일찍기 <단종애사>라는 소설에서 수양을 조선왕조의 정통성을 뒤흔든 부정한 인물로 묘사하였고 김동인은 <대수양>에서 김종서의 나라가 될 뻔한 조선을 구해 낸 인물로 두 소설가는 같은 역사인물, 즉 수양대군의 역사적 사실과 사건을 두고 전혀 상반된 입장에서 묘사하였다.

앞서 언급했듯이 최근 <관상>이라는 영화가 개봉되어 대단한 흥행 몰이를 하고 있다. 영화의 개봉에 앞서 소설이 출간되어 영화와 소설 두 작품 모두 대단한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데, 이는 꼭 지난 해 이맘 때 영화 <광해>가 영화 개봉 시일 전후로 소설이 함께 출간되어 인기를 얻은 것과도 흡사하다.

 

소설 관상의 역사 적 시대 배경과 인물이 바로 조선시대 어린 조카를 밀어내고 왕이 되고자 하는 야심가 수양대군과 그 수양일파로부터 단종을 지키고자 하는 김종서의 일을 다루고 있다. 그리고 이 두 인물 사이에 조선최고의 관상가 김내경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사람의 얼굴에는 세상 삼라만상이 모두 다 들어있소이다."

 

소설 관상의 후반부는 시종 김종서와 수양의 대립구도로 전개된다.

왕이 되고자 하는 야심가 수양과 어린 임금을 안전하게 지켜 사직을 보고하고자 하는 김종서

소설은 수양은 왕실의 안녕과 번영을 위해서 김종서 등 권신을 제거하여 신권 중심의 조선이 아닌,

왕 중심의 조선을 만들고자 했다. 수양은 어린 임금인 나라가 많은 노대신들의 꼭두각시로 전락하는 것을 막고자 일으선 것으로 묘사하였다.

 

김씨의 나라(김종서)가 아닌 태조가 세운 이씨의 나라를 되찾기 위해...

 

사실 역사에서 김종서만한 충신을 찾기자 쉽지 않다. 김종서는 세종이 가장 총애한 신하였다. 문과 출신임에도 북쪽 변경을 개척하여 북방정책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세종은 문무을 겸비한 그를 누구보다도 아끼고 신임하였다. 문종 또한 부왕인 세종이 가장 믿었던 김종서를 정승으로 삼아 의지하였고 어린 단종을 부탁하고 눈을 감았다. 문종이 좀더 오래 살았다면 조선의 역사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 갔을 것이다. 문종은 세종 못지 않은 덕과 학문을 갖춘 현군이었다. 그가 최소한 10년만 더 살았으면 이미 성인이 된 단종이 뒤를 이었을 것이고 그랬다면 단종의 비극이나 세조의 집권은 없었을 것이다.

 

"오히려 기회를 주신다면 제가 가진 능력으로 좌상 어른을 도와 조정에 반역하는 무리를 처단하는 데 일조하고 싶습니다. 이것이 또한 저희 가문의 죄과를 씻어내는 일이 아니겠습니까."

 

소설에서 문종은 관상가 김내경에 특별하게 그리고 은밀하게 교서를 내려 김종서를 도와 어린 아들 단종을 잘 돌봐달라고 하였다.

 

  "역모에 대비할 것이니라, 짐의 병세가 나날이 깊어 조정의 앞날을 가늠키 어려우니, 너에게 의지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구나."

 

김종서는 일찌감치 수양대군의 야욕을 알아차리고 정치에는 뜻이 없이 풍류대군으로 자적하던 안평대군과 함께 단종을 보호하였다. 그러나 수양대군은 권모술수로 불령한 무리를 동원하여 김종서 등 대신들을 격살, 제거하고 결국은 왕권을 가로챘다. 하지만, 김종서와 김내경은 이리 수양으로부터 단종을 지켜내지 못했다.

 

김종서를 믿지 못하고 피붙이인 숙부 수양을 더 믿으려는 단종.

김종서와 김내경은 문종의 교서를 가지고 단종을 만나 수양이 역모를 꾀하려 하니, 수양을 먼저 쳐야한다고 말하지만 단종은 수양이 역모를 꾀한다는 김종서의 말을 믿지 않는다. 김내경은 관상학으로 수양은 역모의 상이라고 어린 단종에게 이야기 한다. 이에 단종은 왕실 서고에서 관상에 관한 책을 살려보는데, 김내경은 단종이 관상에 관한 책을 살펴본다는 사실을 알고, 의원으로 변장하여 수양의 얼굴에 역모의 상을 의미하는 점을 찍고, 단종으로 하여금 수양을 경계토록 하는데 성공하지만, 역사는 결국 이들의 편이 아니었다.

 

영화에서는 관상가 김내경의 처남인 팽헌이 황표정사의 문제점을 지적한 조카가 김종서에 의해 두 눈을 멀자, 이 것이 수양측 한명회의 음모와 계락인 줄도 모르고 그들이 파놓은 함정에 빠져 김종서가 먼저 수양을 치려한 계획을 고변함으로서 수양에게 먼저 선수를 빼앗겨 모든 것을 망치게 되었다. 하지만, 이 부분이 소설에서는 팽헌이 아닌 김내경이 직접 수양에게 밀고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조선의 역사, 운명이 뒤바뀌는 순간이었다.

 

d*****h 2013.10.1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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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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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만들어져 대박을 낳은 [관상]을 책으로 만나게 되었다. 처음 영화 포스터를 보고는 별스런 영화가 다있네..라며 무심히 흘려버렸는데 양평대군, 수양대군, 김종서, 한명회 등 역사와 관련된 영화라는 소식에 관심이 갔고, 책으로 발간되었다는 소식에 영화보다는 책으로 먼저 만나고 싶었다.   관상은 어린 조카 단종의 왕위를 빼앗으려는 수양대군에 맞서 단종을 지켜내려는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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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만들어져 대박을 낳은 [관상]을 책으로 만나게 되었다. 처음 영화 포스터를 보고는 별스런 영화가 다있네..라며 무심히 흘려버렸는데 양평대군, 수양대군, 김종서, 한명회 등 역사와 관련된 영화라는 소식에 관심이 갔고, 책으로 발간되었다는 소식에 영화보다는 책으로 먼저 만나고 싶었다.

 

관상은 어린 조카 단종의 왕위를 빼앗으려는 수양대군에 맞서 단종을 지켜내려는 김종서와의 치열한 싸움이 벌어졌던 계유정난을 시대적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야기는 아이의 탄생으로 시작한다. 먼 훗날 천재관상가가 될 김내겸과 계유정난을 주도한 칠삭동이 한명회의 탄생 그리고 김종서의 음모로 억울하게 죽게 된 관상쟁이 김지겸, 역적으로 몰리고 김종서에게 쫓기는 신세가 된 김지겸의 어린 아들 김내겸이 한명회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한다. 김내겸은 아버지의 유언대로 관상의 대가 상학을 찾아가 관상공부를 시작하고 천재 관상가로 세상에 이름을 알리면서 아버지의 원수 김종서와 수양대군, 그리고 한명회와 운명적 만남을 갖게 된다.

 

누구나가 한번쯤은 호기심을 가져봤던 관상학이나 사주팔자..특히 관상은 밖으로 보여지는 모습이기에 신경이 많이 쓰이는 부분이기도 하다. 관상이 한 사람의 길흉화복을 판단한다는게 우습다는 생각도 들지만 첫인상에 따라 인간관계뿐만 아니라 취업운까지 결정짓는걸 보면 관상학을 상술이나 미신으로 단정짓기에는 묘한 매력이 있는 분야인것 같다.

 

이 책을 보면서 관상에 자연의 법칙을 이용한다는게 신기했다. 사람의 얼굴형상에 따라 호랑이상, 이리상, 곰상, 닭 등등 온갖 동물에 비유하고 동물의 습성에 따라 그 사람의 길흉화복과 미래까지 예측하는걸 보면서 인간이란 존재는 자연의 섭리를 벗어날 수 없다는 생각을 했다. 특히 관상을 볼때 얼굴형태만 보는게 아니라 피부색, 그사람의 걷는 모습, 목소리, 체격 그리고 가장 중요한 마음의 상인 심상까지..한 사람의 머리부터 발끝 그리고 오장육부와 골격까지 속과 겉 그리고 보이지 않는 마음까지 다 들여다볼 수 있는 심상을 가져야만 진정한 관상쟁이라니..경이롭기까지 했다.

 

사람의 얼굴에 나타난 혈색을 통해 질병을 알아내는것이야 흔하지만 관상을 통해 범인을 유추해 내는 장면에서는 관상이 미신으로 치부하기에는 과학적인 면이 더 많은것 같다. 물론 관상학이 나오게 된 배경도 수많은 데이타를 통해 만들어진 학문이겠지만..

 

이 책을 보면 김지겸은 자신의 아들 김내겸이 태어난 후 아들의 관상을 보고 관상은 봉황상이지만 평생을 자신처럼 관상쟁이로 살아갈 운명임을 예견했었다. 아버지의 예견대로 김내겸은 관상쟁이가 되었고, 김내겸은 왕의 상을 타고난 수양대군을 역적의 상으로 바꾸기 위해 모략도 세웠지만 모두가 타고난 운명대로 세상은 흘러갔다. 그렇다면 정말 타고날때부터 운명은 정해진것인지...

 

소설은 소설일뿐이라고 믿고 싶다. 타고난 운명이라도 내 마음에 따라 얼마든지 변할 수 있다는 걸 더 믿고 싶다. 이 책은 수양대군과 김종서의 치열했던 권력다툼을 배경으로 관상이란 흥미로운 소재가 더해져 스릴과 짜릿한 쾌감 그리고 연민까지 다양한 감정들을 만날 수 있는 멋진 작품이었다.

k*****5 2013.10.1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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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을 들여다보며 길흉지사를 밝힌다: 관상
"얼굴을 들여다보며 길흉지사를 밝힌다: 관상" 내용보기
지난달 11일 개봉한 영화 [관상]이 관객수 800만 명을 돌파했단다,,,언제나 그렇듯 영화보다는 책으로 먼저 읽어보는 나는 이번에도 관상을 책으로 먼저 만나보았다. [관상]은 김종서와 수양대군의 지키려는 자와 빼앗으려는 자의 두권력 다툼의 이야기를 다룬 역사 소설에 김내경이라는 관상쟁이가 이사이에 휩슬리면서 관상으로 역모를 막으려는 이야기다.       영화로 조선
"얼굴을 들여다보며 길흉지사를 밝힌다: 관상" 내용보기

 지난달 11일 개봉한 영화 [관상]이 관객수 800만 명을 돌파했단다,,,언제나 그렇듯 영화보다는 책으로 먼저 읽어보는 나는 이번에도 관상을 책으로 먼저 만나보았다.

[관상]은 김종서와 수양대군의 지키려는 자와 빼앗으려는 자의 두권력 다툼의 이야기를 다룬 역사 소설에 김내경이라는 관상쟁이가 이사이에 휩슬리면서 관상으로 역모를 막으려는 이야기다.

 

 

 

영화로 조선의 운명을 보았다면 소설에선 당신의 운명을 읽으리라! (책표지내용 中) 처럼 1권은 영화에서 다루지 않은 김내경의 아버지 김지겸의 이야기부터 시작된다.

김지겸이 관상이나 봐주며 살아가는 처지가 된 김종서와의 악연의 이야기, 아들 김내경의 탄생에 일어나 이상한 현상, 한상질의 집에서 칡삭동이로 태어난 아기 한명회의 골상학으로 친자확인을 해주는 이야기, 관상으로 살인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 등등 여러가지 관상에 관한 이야기들이 재미를 더하면서 관상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얼굴을 들여다보며 길흉지사를 밝힌다는 관상..... 동물의 형상으로 그 사람의 상을 보아내는 물형법, 골상으로 보는 골상법, 심상법, 찰색관상, 목소리 관상, 걸음걸이로 보는 관상 등등 ,,이렇게 다양한 방법이 있는지 몰랐다.

김지겸은 김종서로 인해 억울하게 누명써 죽고 내경은 15살내기 동갑내기 한명회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하고 이전 지겸의 말대로 지겸의 스승 이상학을 찾아가 그의 제자가 된다.

김종서를 향한 원심이 가득한 내경은 스승으로 부터 관상을 배우면서도 김종서를 향한 복수를 잊지 않는데,, 이 세상 마지막 숨을 놓으면서도 제자 걱정을 했던 스승 이상학 밑으로 내상은 다양하게 관상을 보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다양한 살인사건을 관상으로 범인을 밝혀내는 에피소드 들과 독을 먹은 양반집 처녀 아연을 관상으로 구하고 사랑에 빠져 부부의 연을 맺게 된 사연과 안타까운 사별의 이야기 그리고 아들 진형의 이야기가 2권으로 막 넘어온다.

한마디로 1권은 다양한 관상에 관한 이야기로 책 보면서 거울로 몇번이나 내 얼굴을 들여다 보게 만드는 이야기였다

특히 얼굴에 있는 점에 관한 이야기는 더욱 관심이 갓는데, 눈 꼬리 점은 눈물이 많고 눈아래 점은 남편을 두고 불륜을 저지른 상이며 또 사마귀가 귀의 뿌리에 있다면 길가에서 죽을상이라는 것까지 관상의 재미와 정보를 제공해 주는 내용이 많았다.

 

 

 

2권에선 한양에서 잘나는 색줏집 주인여자 연홍의 속임수에 속아 한양으로 오게 된 내경이 그의 재주로 인해 죽을 고비에 빠지게 되고 이를 김종서의 아들이 구해주게 됨으로써,, 김종서는 내경의 아비를 죽이고, 김종서의 아들은 내경을 살리게 되니 ~~ 인연이라!!

어릴적 아비의 죽음을 목격한 이래 늘 아비의 복수를 염원했지만 그러나 끝내 그 꿈을 이루지 못하고 관상쟁이가 되어 원수인 김종서의 밑에서 그를 도와주게 된 내경은 김종서 덕에 사헌부 감찰에 오르고 관상으로 관리들의 부패를 캐내다 보니 또 임금의 귀에 까지 들어가 문종과의 만남도 이루게 되니 관상쟁이 정말 출세했다.

관상으로 역모를 일으킬 자를 미리 알아내 역모에 대비하려는 문종에 뜻에 따라 과연 내경은 역모를 막을 수 있을 것인가?

 

 

 

이미 역사를 알고 있는 우리는 스스로가 스포일수 밖에 없다.

그러나 이리상의 수양대군과 호랑이상의 김종서가 어떻게 서로가 서로를 속이는지, 수양대군의 옆에서 지략가로 움직이는 가면쓴 사나이의 정체는 무엇인지? 등 결말을 알고 있지만 책 읽어나가는 재미를 더하는 요소들은 충분하다.

책 읽는 내내 궁금했던 한명회와의 인연?만남?은 나를 놀랍게 만들었고 독하고 꾀많고 억척스럽기도 한 여우상 연홍의 캐릭터도 책 읽는 재미를 더하는듯 ^^

그 사람의 모든 정보가 집약되어 나타나는 공간인 얼굴,, 관상~~

사주불여관상 관상불여심상 : 사주가 관상만 못하고 관상이 심상만 못하다......고 하니 어진 심상으로 착하게 살아서 타고난 사주나 관상을 비켜가 보자 ㅋㅋ

s*******7 2013.10.0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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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백금남]관상에 대한 가장 흥미로운 이야기!
"[관상-백금남]관상에 대한 가장 흥미로운 이야기!" 내용보기
소설 「관상」은 관상학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김내경이라는 관상가를 주인공으로 역사적 사건인 계유정난과 관상학을 접목시킨 역사 팩션이다. 사실 소설보다는 영화로 알게되었는데 영화적 관심보다는 개인적으로 관상학에 대한 호기심으로 읽게 되었다. 총 2편으로 구성된 소설의 1편에서는 주인공 관상가 김내경의 탄생부터 시작된다. 내경의 아버지 관상가 김지겸은 김종서의 살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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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관상」은 관상학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김내경이라는 관상가를 주인공으로 역사적 사건인 계유정난과 관상학을 접목시킨 역사 팩션이다. 사실 소설보다는 영화로 알게되었는데 영화적 관심보다는 개인적으로 관상학에 대한 호기심으로 읽게 되었다. 총 2편으로 구성된 소설의 1편에서는 주인공 관상가 김내경의 탄생부터 시작된다. 내경의 아버지 관상가 김지겸은 김종서의 살인증거를 갖고 있다가 김종서에 의해 죽임을 당하고 내경은 도망길에 오르게 된다. 생전에 아버지가 일러준대로 이상학이라는 관상쟁이를 찾아가고 스승으로 삼는다. 이상학 밑에서 관상학에 관해서 배우면서 점차 비범한 관상가가 되어 가고 훗날 김종서에 대한 복수를 다짐하게 된다.

1편에서는 내경이 관상에 대해서 배우기 때문에 관상학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많이 나온다. 기대하지 않았는데 예상외로 관상에 대한 내용에 빠져들게 됬다. 소설을 읽으면서 어느덧 거울을 보게 되는 자신을 발견하기도 했다. 평소 관상에 대해 조금 관심이 있었다면 무척 흥미로운 소설이 될 것이고 관상에 관심이 없던 사람이라도 흥미가 생겨날 것 같다. 읽기 전부터 궁금했던 점은 그옛날의 관상학과 지금 내가 풍문으로나마 알고 있는 관상에 대한 얕은 지식과의 차이였는데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았다. 관상에 관한 깊이 있는 묘사와 작가의 심미안에 감탄하게 되었고 오히려 관상에 관해서 흥미를 유발시키기에 충분했다.

2편에서는 내경이 본격적으로 관상쟁이로 세상에 나오면서 일어나는 일들로 채워진다. 김종서와 수양대군의 권력다툼이라는 역사적인 소용돌이속에 내경이 들어가 자신의 운명을 건다는 내용이다. 흥미로운 것은 역사를 바꿀만한 사건들이 한낯 관상재이에 의해 변하고 관상가의 시선으로 그려진다는 것이다.

 
"자고로 사람은 마음을 잘 써야 한다는 걸. 그 스님이 왜 아이의 상이 장수상으로 변했을까 하고 알아보았더니 그아이가 그러더라는 것이야. 집으로 가는 날, 개울을 건너려는데 간밤의 비로 물살이 불어 있더라는 거야. 물이 자꾸 개울에서 넘치는데, 한곳을 보니 개미 무리들이 새까맣게 이사를 하고 있더래. 물살이 들이치고 있어 자기도 모르게 윗옷을 벗어 개미들 가는 길에 놓고 중위를 벗어 일단 물살을 막았다고 해. 개미들이 옷 위로 가득 올라오면 옮기고 또 옮기로 그렇게 모든 개미를 구해주었다는 것이야. 그때 나는 무릎을 쳤지. 바로 이것이로구나." -p82

관상을 얼마나 믿는가? 스스로의 물음에 나는 좋은 말은 믿고 나쁜말은 흘려듣는, 약간의 기분을 좌우하는 정도인데 관상쟁이들도 심성을 곱게 쓰면 관상에 따른 인생이 길하게 바뀐다고 하니 조금은 아이러니한 것 같았다. 요즘은 관상성형이라는 말도 있을 정도로 한국인에게는 관상이 친숙한데 관상가도 자신의 관상에 따른 운명을 거스르고 마음먹기에 따라 달라진다고 하니 어쩌면 관상이라는 것은 마음에 달린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단순한 역사적 사건을 관상이라는 소재와 버무려 더욱 흥미롭게 그려내어 멋진 시너지의 조화를 이룬 소설이었다.
f*******7 2013.10.1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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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다, 관상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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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있으니, 오래 전 나에게 글쓰기를 가르쳐 주셨던 선생님의 말씀이 생각이 났다. 그때 선생님은, 모름지기 글이란 가슴에 한을 품고 있어야 쓸 수 있는 거라고 말씀하셨(던 걸로 기억한)다. 그리고 선생님은 나를 비롯한 수강생들에게 자신들의 가슴에 한이나 그 비슷한 것을 가지고 있느냐고 물으셨던 것 같다. 그때 나는 거침없이 있다고 했다. 무엇이냐고 물으시자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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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있으니, 오래 전 나에게 글쓰기를 가르쳐 주셨던 선생님의 말씀이 생각이 났다. 그때 선생님은, 모름지기 글이란 가슴에 한을 품고 있어야 쓸 수 있는 거라고 말씀하셨(던 걸로 기억한)다. 그리고 선생님은 나를 비롯한 수강생들에게 자신들의 가슴에 한이나 그 비슷한 것을 가지고 있느냐고 물으셨던 것 같다. 그때 나는 거침없이 있다고 했다. 무엇이냐고 물으시자 나는, 오랜 세월 시댁 식구들(그러니까 나의 친가쪽 사람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며 살아 오셨던 나의 엄마를 생각하며, 그들에 관한 이야기를 쓰고 싶다고 말한 적이 있다. 그때 선생님은 마치 목사가 신도를 축복하며 세례를 베풀듯, 바로 그것이 너로 하여금 글을 쓰게 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하지만 오랜 세월 나를 돌아보건데, 그것이 나로 하여금 글을 쓰게 만든 것 같지는 않았다(물론 아직도 글다운 글을 썼다고 자부할 수도 있으니 이렇게 말하기도 좀 어색하긴 하다). 난 그저 그때 글쓰기 교실에 들어 온 이상 확실한 뭔가의 주관을 가지고 있어야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건 일종의 자기 선언 같은 거였으리라.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내가 지금 이 자리에 있음이 너무 의미가 없는 것 같아서 말이다.

그리고 가끔 생각해 본다. 나는 어떤 때 글을 쓰고 싶은지.

단언컨대, 나는 그런 거창한 이유 때문에 글을 쓰고 싶어하는 것 같지는 않았다.

내가 지금도 그런 이유 때문에 글을 쓰고 싶었다면 지금쯤 엄마는 가슴에 맺힌 한을 대신 풀어줬다고 나를 끔찍히 예뻐하셨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난 그때나 지금이나 엄마에게 효도하는 딸은 못 됐다. 더구나 난 (뭐 때문인지)아직도 결혼하지 않은 사람으로서 시집살이를 하는 여자들의 마음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 100% 이해한다고도 말할 수 없을 것이다. 단지 그런 건 문제 삼을 수 있다. 여자의 적은 여자랬다고 왜 같은 여자끼리 이토록이나 모질 수 있을까? 그런 형태의 근원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에 대한 연구 정도는 할 수도 있겠지. 하지만 그 문제가 나로 하여금 글을 쓰게 만들었다고 하면 거짓말일 것이다.

거짓말은 글을 쓰게 만들 수 없다.

 

그렇다면 난 아직까지도 글을 쓰고 싶어하는 욕망이 있는데 그때의 선생님 말씀하셨던 한이라는 게 없다면 정말 글을 쓸 수 없는 것일까? 난 그렇게 글쓰기에 대한 거창한 뜻은 없고, 그냥 남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며, 남이 알지 못하는 것을 일상에서 수다 떨듯 쓰고 싶다. 그리고 그 수다 떨고 싶은 욕망을 가만히 들여다 보면, 세상엔 불온하고, 부도덕하며, 나를 화 나게 만드는 일이 너무 많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이런 일과 사람이 있다고 까발려 주고 싶은 것이다.

어쩌면 이런 사람이 쓰는 글은 한을 품은 사람이 쓰는 글 보다 못할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나는 일류의 글을 쓰지 못하고 그저 잡문이나 쓰고 살 팔자인지도 모를 일이다.   

 

이런 생각이 가능한 건 이 책의 주인공 김내경을 보니 그러했다.

나는 김내경처럼 하루아침에 아버지가 누군가의 칼에 목이 날아간 것도 아니고, 그래서 아버지를 대신하여 누군가의 원수를 갚겠다는 의지도 없다. 그리고 그것을 위해 와신상담했던 기간이 있었던 것도 아니다. 분명 가슴에 한을 품고 하는 그 사람의 업은 그것이 없는 사람과는 확연히 다를 것이다. 물론 그것은 그 사람의 인생유전과 그 맥을 같이 한다. 산 입에 거미줄은 칠 수 없으니 먹고는 살아야 하지 않는가? 김내경의 인생유전을 보니 파란만장하기가 그지 없는 것이다. 

 

그러고 보니 또 문득, 앞서 말했던 선생님의 일화만큼이나 오래 전, 내 동생이 어디가 가족들의 사주를 본 것을 얘기한 일이 떠오른다. 그때나 지금이나 나는 기독교인이니 비기독교인인 내 동생이 뭐라고 하든 마음에 담아 둘 필요는 없겠지만, 그때 내 동생은, 내가 글을 쓰는 작가가 되긴 할거지만 그렇게 유명한 작가는 되지 못하고 그냥 턱걸이 정도는 할 것이며, 연하하고 결혼을 할 거라나? 아무튼 그래서 웃은 적이 있다. 뭐 전자는 그럭저럭 맞는다고 해도, 후자는 영 맞을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그것도 아직 모를 일이고, 그렇게 오래 된 사주를 아직도 기억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뭐 동양철학에 관해선 아는 바가 없지만, 사주라는 건 평생 변하지 않는 것인지도 알 수도 없고, 무엇보다 그것을 봐 주는 사람들의 하는 말이 제각각이다. 즉 이 사람한테 가면 이 말을 하고, 저 사람에게 가면 저 말을 하니 누구 말을 믿어야 할지 모른다는 것이다. 그 사람의 공부에 대한 깊이도 다를테고. 

     

그렇게 잊고 있다가 최근 몇 년 전, 아는 사람이 나의 손금을 봐주겠다고 하던 일이 기억이 났다. 그러면서 난 무슨 일을 하든 끝까지 못 간다나? 그 말은 곧, 무엇을 하든 인내와 끈기를 가지고 해 내지 못하는 나의 성격과도 관련이 있을테니 틀린 말은 아니겠지만, 강한 확신이 드는지 너무 큰 소리로 말 해 내가 무안해질 정도였다. 그러더니 자신도 너무 했다 싶은 지, 손금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기도 한다며, 우리나라 최고 갑부였던 이병철인지, 정주영 씨는 누가 평생 가난하게 살 운명이라고 해서 자신이 일부러 손바닥을 찢어 손금을 만들었다며 너무 운명에 매일 필요는 없다고 나를 위로하는 척했다.

 

하긴, 무슨 말이든 받아 들이는 사람의 마음이 더 중요한 것 아니겠는가? 아무리 그런 말을 했어도, 앞으로 무엇이든 인내하는 습성을 키우고, 뭐든 계획하는 건끝을 보는 습관을 키우면 된다. 하지만 마음이 약하면 난 어차피 그런 운명이니까 하며 그것을 받아 들이면 또 그렇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김내경이 관상 보다 중요한 것은 심상이라고 했는가 보다. 또한 그 이름이 뜻하는 바도 그렇고. 그래서도 손금과 관상은 서로 다른 거라도 미래를 알고 싶어하는 인간의 마음은 똑같을테니 말이다. 

  

책에도 김내경이 관상을 봐주면서 화장을 어떻게 하라고 조언하기도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처럼 타고난 운명 따라 살 것이 아니며 또 그에 따라 화장법도 발달했을 테니, 이 책은 여러가지 점에서 몰랐던 것을 깨닫게 해 주며 흥미진진한 요소들이 참 많았다. 또한 사람의 얼굴에 우주 삼라만상이 깃들여 있다는 점에서 도를 깨우치고, 김내경이나 그의 스승인 이천수의 입을 빌어 풀어내는 저자의 문장의 내공이 그야말로 장난이 아니다.

 

특별히 이 책은 역사 소설인만큼, 수양대군의 왕위 찬탈 과정이 된 계유장난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저자의 필치가 유려하다. 무엇보다 관상을 보는데 그처럼 지난한 과정이 필요한 줄은 예전엔 미처 몰랐다. 남의 무덤을 파 해골의 두상을 연구하고, 아랫도리 관상도 봐야 하다니! 이건 그야말로 인간을 총체적으로 파악하고 있어야 비로소 '관상쟁이'로 환골탈퇴 할 수가 있다. 하지만 예나 지금이나 관상쟁이는 사회적으로 대우를 받지 못한다. 관상도 잘 봐 줘야지 못 봐주면 개망신에 개죽음을 면치 못한다. 

 

하지만 남의 관상이나 봐 준다고 결코 무시하면 안 되겠다. 무엇이든지 한 가지 업으로 일가를 이룬다는 건 말과 같이 쉬운 일이 아니다. 무엇보다 그 업이 나에게 해가 될 수도 있지만, 나를 지켜주는 또는 나의 한(또는 소망)을 풀어주는 무기가 될 수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김내경은 관상을 볼 줄 아는 것 하나로 아버지의 한을 풀기 위해 김종서를 독대하지 않던가? 일개의 관상쟁이가 하늘을 찌를 듯한 권세가를 만난다는 게 과연 가능한 일인가? 하지만 불가능하지만도 않다. 무엇이든 한 가지 일에 통달하면 임금을 만난다고 했다. 성경 잠언에도 나오는 말이다. 실제로 김내경은 임금을 만나기도 한다. 비록 픽션이긴 하지만.    

 

세상은 그렇게 이름있는 관세가들이 나눠 먹고, 찢어 먹는 것 같아도 정말 세상을 바꾸는 것은 힘없어 뵈는 민초들인지도 모르겠다. 개미 구멍 하나가 둑을 무너트린다고 하지 않던가? 그게 민초들의 힘이고, 글의 힘인지도 모르겠다. 그러니 왜 나는 요모양 요꼴로 사는지 모르겠다고 탄식할 필요가 없다. 세상은 어차피 선하고, 정의롭고, 도덕적인 것으로만 이해되어질 수 없는 세상이 되어버린지 오래다. 비상식과 비도덕적인 것이 판을 치는 세상이다. 그것을 정의와 도덕으로 바꿀려고 하기엔 상처받는 사람이 너무 많다. 나는 그들에게 말하고 싶다. 적어도 상처받지 않기 위해 나를 지킬 수 있는 무기 한 가지씩은 가지고 있어야 하지 않겠냐고? 그게 관상을 보는 일이든, 글을 쓰는 일이든 또는 그 무엇이든 말이다.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 가지고 자신도 바꿀 수 없으면서, 세상을 바꿀 수 없다고, 세상이 안 바뀐다고 탓한들 뭐할 것인가? 이를테면 나는 이 책에서 그런 것을 보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도 언젠가 한번은 관상을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어차피 서양철학은 분석적이고, 이성과 합리를 추구하는 반면, 동양철학은 통찰적이고, 우주를 품었다. 우리는 서양식 교육을 받고, 서양적 사고방식에 젖어 동양의 그것들을 터부시하는 경향이 있지 않은가? 주역이나 관상은 샤머니즘이 아닌 통계라고 들었다. 그러니 나의 관상은 어떤 통계에 드는 지 알고 싶기도 하다. 하지만 꺼려지는 것은 내가 꼭 기독교인이어서만은 아니다. 그런 것을 봐서 좋은 얘기를 들으면 다행이지만 안 좋은 얘기를 들으면 마음이 안 좋을 것이 아닌가? 그것은 마치 건강검진을 위해 병원을 찾는 마음과 같을 것이다.

 

세상의 모든 것은 잘 쓰면 약이고, 잘 못 쓰면 독이다. 관상을 보는 것도 그럴 것이다.  가끔 사람들은 자신이 되는 일이 없고, 풀리는 일이 없으면 그런 미래를 내다보는 것에 관심을 갖는다. 물론 그래서 내일의 희망을 갖는 것도 좋겠지만, 그것을 너무 신뢰한 나머지 안주하려고 한다면 위험하다. 

 

난 아직 영화로는 이 작품을 보지 못했다. 볕 좋은 가을 날 영화관으로 발 길을 잡아 봐야겠다.    

                

     

 

m****9 2013.10.1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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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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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한 장마가 시작된거 같다. 이렇게 비오는날은 좋은책 한건과 향기로운 커피 한잔이면 작은행복이 같이할거같다...   위에 소개한 관상이라는 소설 영화로 나와서 많은사람들이 관람을한 내용이지만 영화에서 표현하지못하는 세세한 묘사가 역시 책을 읽는 잼를 더해준다. 예전부터 관상에는 관심이 많앗지만 어렵다는생각에 접근이 쉽지 않앗는데 이책을 읽고난후에 관상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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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한 장마가 시작된거 같다.

이렇게 비오는날은 좋은책 한건과 향기로운 커피 한잔이면 작은행복이 같이할거같다...

 

위에 소개한 관상이라는 소설

영화로 나와서 많은사람들이 관람을한 내용이지만

영화에서 표현하지못하는 세세한 묘사가 역시 책을 읽는 잼를 더해준다.

예전부터 관상에는 관심이 많앗지만

어렵다는생각에 접근이 쉽지 않앗는데

이책을 읽고난후에 관상관련 책자를 정독을 해보고 싶어진다.

이책은 조선시대초기 계유정란이라는 사건을 배경으로한  세조가 되는 수양대군과 백두산호랑이라는 별명을 가진 김종서와의 사이에서 벌어지는 권력다툼을 각인물의 관상으로 그사람의 성격, 운명을 잘보여준다.

등장인물이나 나이 이름등은 약간 정록과 차이는 나지만 소설이라는 특성상 약간의 넌픽션을 가미하는건 재미를 주기위한 작가의 필력으로보면 무난할거같다..

더운여름 더위를 식혀줄만한 좋은 책이다..

 

j*****2 2014.07.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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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 1 - 백금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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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주연으로 개봉되었던 영화 '관상' '계유정난'을 배경으로 한 희대의 관상쟁이 '김내경'의 이야기를 다루었는데요.. 영화는 호불호가 갈렸지만...저는 무척 잼나게 봤습니다   그래서 책으로 나왔다는 소식에 읽고 싶었는데요^^ 드디어 읽게 되었습니다....ㅋㅋㅋㅋ   영화에서는 시골마을에서 붓만드는 일을 하고 있는 '김내경'을 누군가 찾아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되는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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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주연으로 개봉되었던 영화 '관상'

'계유정난'을 배경으로 한 희대의 관상쟁이 '김내경'의 이야기를 다루었는데요..

영화는 호불호가 갈렸지만...저는 무척 잼나게 봤습니다

 

그래서 책으로 나왔다는 소식에 읽고 싶었는데요^^

드디어 읽게 되었습니다....ㅋㅋㅋㅋ

 

영화에서는 시골마을에서 붓만드는 일을 하고 있는 '김내경'을 누군가 찾아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되는뎅

소설에서는 '김내경'과 '한명회' 두 주인공의 범상치 않는 탄생으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한명회'는 칠삭동이입니다....

즉 칠개월만에 나온 아들..더군다나 그 몰골이 전혀 자신과 닮지 않은 모습에..

'한기'는 아내가 머슴과 관계를 가져 낳은 자식이라고 생각하고

아내와 아들을 죽이려 합니다.

 

'한상질'은 아들이 며느리와 손자를 죽이려하는 모습을 보고

며느리가 결백한지 알아내기 위해서 유명한 관상쟁이 '김지겸'을 부르기로 하지요

 

한편, '김지겸' 역시 아들을 낳습니다..

관상을 볼줄 알던 '김지겸'은 자신의 아들의 상이 범상치 않음을 놀라게 되지요

그에게 '내경'이란 이름을 지어줍니다..

 

'한기'는 '김지겸'을 만나려 가고 그에게 자신의 아들이 친자식인지 판별해달라고 합니다.

'김지겸'은 놀라운 관상실력으로 친자식임을 판별해주지요..

 

'한기'는 '김지겸'을 도와주게 되고..

'김지겸'은 관상을 보며 자신의 아들 '내경'에게도 관상 보는 방법을 가르칩니다.

'내경'의 관상실력은 점점 늘어나고..자신의 아버지에게 죽음이 다가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김종서'는 역모혐의로 '내경'을 체포하고..아들인 '내경'역시 잡으려 하나..

'명회'는 '내경'을 구해주고...도망치게 되지요

 

그리고 아버지가 죽자...아버지에게 들은 '상학'을 찾아가 그의 제자가 됩니다.

 

'상학'과 함께 관상을 익히던 '내경'은 스승과 함께 서울로 올라가고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지요..

 

그리고 '용의상'과 '이리의상'을 만나게 됩니다.

 

1권은....영화의 전 이야기입니다...

1권 마지막에 나오는 '아연'이란 여인이 아마 자신의 아들인 '진형'을 낳지 싶은데요..

 

우야동동..책에서 볼수 없었던...이야기들..

더군다나 '내경'이랑 '명회'가 어릴적 친구사이였는것은 몰랐네요..

 

그리고 영화에서는 '송강호'가 자신의 집안은 엄청 부자였는데

역모로 몰락했다고 하는데..그정도는 아니였는거 같은....ㅋㅋㅋㅋ

 

그리고....관상학에 관한 설명들..ㅋㅋㅋ

작가분이 엄청 조사하고 노력한 흔적은 보이는데요..ㅋㅋㅋ

비전문가 입장에서는 읽어도 무슨 소리인줄 모르겠는데요..

 

그래도 얼굴이라는게 상이라는게...ㅋㅋㅋ

우린 그냥 보는데...말이에요.....

 

그리고 영화에서는 나오지 않던 당시 배경설명들도 풍부하고 ...

역시 책이 자세한점은 어쩔수 없는거 같아요..

그럼 2권으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ㅋㅋㅋㅋㅋ 뒷내용은 아마 영화랑 비슷하겠죠

 



s*****o 2014.06.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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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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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은 관상에 대해 관심이 많다. 물론 나도 관심이 많다. 이번에 읽은 관상이라는 책은 역사소설이었다. 하지만 역사의 격랑에서 기회를 잡으려는 자들과 정해진 운명을 벗어나려는 욕망의 군상들을 드라마틱하게 보여주고 있다. 배신과 의리, 충절과 신념의 상 등 선과 악, 적과 아의 구분이 모호한 혼돈의 시대 속에서 펼쳐지는 바둑알 같은 인간들의 관상을 통해 확인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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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은 관상에 대해 관심이 많다. 물론 나도 관심이 많다. 이번에 읽은 관상이라는 책은 역사소설이었다. 하지만 역사의 격랑에서 기회를 잡으려는 자들과 정해진 운명을 벗어나려는 욕망의 군상들을 드라마틱하게 보여주고 있다. 배신과 의리, 충절과 신념의 상 등 선과 악, 적과 아의 구분이 모호한 혼돈의 시대 속에서 펼쳐지는 바둑알 같은 인간들의 관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영화로 먼저 개봉되어 많은 관심을 받게 한 작품이기도 한 관상이었다. 관상을 읽고 나면 누구나 자신의 얼굴을 관찰하는 경험을 한다고 한다.

찰색관상이니, 국부관상이니 하는 관상 용어가 저절로 입에 붙고, 호랑이상이로다, 봉황상이로다, 하며 관상가의 말투를 흉내 내는 내경 놀이도 유행할 조짐. 내경은 『관상』의 주인공으로, 역적의 자식이었다가 천재적인 관상가가 되어 등장한다.

때는 김종서와 수양대군이 왕위를 놓고 치열하게 권력 다툼을 벌이던 단종 즉위 얼마 후. 관상쟁이 김내경은 김종서에게 아버지를 잃었지만, 오히려 원수인 그를 도와 왕이 될 운명인 수양대군의 상을 역적의 상으로 바꾸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내경이 스승과 함께 저잣거리를 떠돌며 철저하게 실전과 임상을 통해 관상을 배워가는 과정은 학문의 경지조차 무너뜨리는 깊이와 나름의 과학이 있다. 그래서 관상이 민간에 떠도는 허무맹랑한 속설이 아니라 오랜 세월 수많은 삶의 전 생애를 통해 획득되고 축적된 문화유산임을 깨닫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 소설이 주목받는 것은 권력의 중심에 서 있던 당사자들의 시선이 아닌, 일개 관상쟁이의 눈으로 사건을 해석하고 있다는 것이다. 얼굴에 드러난 운명으로 풀어보는 역사는 이미 정해진 듯 보이지만 꼭 정해진 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다른 정해진 것들과 만나면서 끊임없이 충돌하고 섞여서 변하기 때문이다.

특히 정해진 운명의 순리를 거스르지 말고 따르도록 하는 게 관상가의 일이지만, 정작 본인은 그 운명을 거역하며 목숨을 거는 아이러니가 소설을 알 수 없는 결말로 치닫게 한다.

결국 내경은 자신의 운명을 빤히 알면서도 그럴 수밖에 없는 선택을 하는데, 역사도 이와 같지 않은가 하고 내경은 말하는 듯하다. 세상에 정해진 것이 어디 있느냐고 바꾸어보겠다는 열망을 드러내는 순간, 얼굴의 상도, 역사도 변하는 것이라고 한다.

이것이 아무래도 핵심인 것 같다. 정해진 것은 없으며 자신이 어떻게 풀어나가느냐에 따라 운명과 역사와 관상이 바뀌는 것 같다.

 

관상은 두고두고 읽을 만한 책인 것 같다. 역사 소설을 통해 관상을 풀어낸 획기적인 기획은 대단하다라고 생각한다. 또 관상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된 계기를 마련한 것 같다. 관상이 역사도 변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는 것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관상의 대단함을 느꼈다. 

a***0 2013.10.1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