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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와 통하는 매운맛 조선사 #역사
"세계사와 통하는 매운맛 조선사 #역사" 내용보기
이 책은 500년 조선의 빛과 그늘을 파헤치는 33가지 돌직구 질문과 답을 들려준다고 하여 호기심이 생겼다. 일단 제목에 '매운맛'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니 책 속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매운맛을 제대로 살펴본다고 하니 그것부터가 먼저 관심이 생겼다. 또 한 가지. 저자는 제도권 내의 한국사 전공자가 아니라고 자신을 소개한다. 그럼에도 조선사를 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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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500년 조선의 빛과 그늘을 파헤치는 33가지 돌직구 질문과 답을 들려준다고 하여 호기심이 생겼다. 일단 제목에 '매운맛'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니 책 속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매운맛을 제대로 살펴본다고 하니 그것부터가 먼저 관심이 생겼다.

또 한 가지. 저자는 제도권 내의 한국사 전공자가 아니라고 자신을 소개한다. 그럼에도 조선사를 쓸 수 있었던 가장 큰 무기는 바로 고정관념을 탈피한 합리적 판단이라는 것이다. 한국사 학계에 발을 담그고 있지 않기에 그 누구의 눈치도 볼 필요가 없이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참신함이 있다고 생각하니 더욱 이 책이 궁금해졌다.

어떤 질문들과 답변을 들려줄지 궁금해서 이 책 『세계사와 통하는 매운맛 조선사』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김용남. 21년간 고등학교 교사로 문학, 독서 등 국어과목과 한국사, 세계사, 한국지리, 세계지리, 경제 등 사탐과목은 물론이고 한문, 철학, 문화비평까지 두루 맡아 가르쳤다. 재직 중 80여 개 국가를 자유롭게 배낭여행하면서 세계사의 현장을 확인하고 『대세 세계사』를 썼다. 학생들에게 역사를 가르칠 때는 항상 동시대의 한국사와 세계사를 비교하면서 입체적으로 이해할 것은 권유했다. 이번 책은 조선사에 그와 같은 방식을 적용한 결과물이다. (책날개 발췌)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헬 조선'이란 말이 유행한 적이 있었습니다. 헬 한국이 아니라 헬 조선인 이유는 현재 한국 사회가 과거 조선과 비슷하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그렇게 보면 헬 조선이란 말은 한국과 함께 조선도 비판하고 있습니다. 고구려는 대륙을 호령하는 강한 국가였고, 고려는 국제무역이 활발한 개방적인 국가였는데, 조선은 무기력하고 폐쇄적이며 지배층이 외국에는 굴종하면서 안에서 백성을 착취하는 국가라는 인식이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19세기 조선의 모습일 뿐, 초기인 15세기 조선은 뛰어난 시스템을 갖추고 세계 대부분의 나라보다 문명 수준이 앞서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헤븐 조선이 왜 헬 조선으로 퇴보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이 책에서는 그 이유를 중심으로 기존의 역사 해석을 검토하고 새로운 의견을 제시해 보았습니다. (7쪽)

이 책은 총 7장으로 구성된다. 들어가며 '눈 맑은 제자들과의 역사 대화'와 추천사 '독자를 성장시키는 역사책'을 시작으로, 1장 '발단: 14세기, 조선 건국에 정당성이 있는가?', 2장 '절정: 15세기, 누가 성군이고 누가 폭군인가?', 3장 '위기: 16세기, 조선은 왜 위기를 맞이했나?', 4장 '전환: 17세기, 변화에 어떻게 대처했는가?', 5장 '전개: 18세기, 개혁인가 수구인가?', 6장 '하강: 19세기, 헬 조선 도래는 필연이었나?', 7장 '결말: 20세기, 누가 책임을 졌는가?'로 나뉜다.

이성계의 위화도 회군은 타당했는가?, 조선의 시스템은 성공했는가?, 백성에게 최고의 국왕은 누구인가?, 성종은 왜 혼인보조금을 지급했는가?, 까불이는 세계역사를 어떻게 바꾸었는가?, 선조는 유능했나 무능했나?, 광해군은 오해받고 있는가?, 북벌은 과연 가능했나?, 조선은 언제부터 망하기 시작했는가?, 조선 왕 암살 의혹은 사실인가?, 조선 후기 르네상스는 존재했는가?, 사도세자는 죽어야만 했는가?, 조선의 운명이 달라질 뻔한 사건은?, 누가 나라를 팔았는가?, 조선 망국은 왜 8월 29일에 발표되었나? 등의 질문과 그에 대한 답변을 들려준다.

이 책은 지혜와 김 선생의 대화로 구성된다. 지혜는 학생 가운데 특히 역사에 관한 호기심이 컸던 여러 제자를 대표하는 캐릭터라고 한다. 그들의 끊임없는 질문이 수업 시간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고, 이 책의 뼈대를 이루었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조선만의 역사를 들려주는 것이 아니라 세계사와 함께 짚어볼 수 있도록 이야기를 풀어나가서 더욱 풍성하고 폭넓게 이해할 수 있다. 그 시기에 다른 나라에서는 어떤 일이 있었는지, 어떤 사람과 비교할 수 있는지, 조목조목 살펴주어서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예를 들어 이성계와 나폴레옹은 은근히 공통점이 많다면서 그들의 공통점을 짚어보는 방식도 신선했고, 고종과 일본의 메이지 덴노는 1852년생 동갑이며 비슷한 시기에 시작해서 비슷한 기간 동안 전제군주로 살았는데, 메이지는 일본을 강대국으로 올려놓았고 고종은 망국의 군주가 되었다(258쪽)는 식으로 비교해주니 조선만이 아닌 세계로 좀 더 큰 틀에서 살펴볼 수 있어서 인상적이다.

세계사를 보면 조선처럼 통일왕조가 500년을 간 경우가 거의 없다며 일본이라든가 유럽 국가들의 경우를 비교해 주거나 중국에서 가장 오래 존속한 왕조가 319년 유지된 송나라라는 이야기를 해주며 비교하는 등 입체적으로 다방면에서 역사를 살펴볼 수 있으니 흥미로웠다.

이 책은 무엇보다 선생님이 학생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접근성이 뛰어난 책이다. 박식한 선생님이 조선사를 이야기해 주면서 배경지식이 풍부하니 동시대 세계사까지 섭렵하여 이리저리 설명해 주니 귀에 쏙쏙 들어오는 느낌이 든다. 이런 선생님이 수업을 해주신다면 졸지 않고 눈 초롱초롱 뜨고 집중하여 수업에 참여할 것 같다.

그 시대를 다방면으로 살펴볼 수 있으니 기대 이상의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조선사와 동시대 세계사를 비교하며 살펴볼 수 있어서 인상적인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s*****a 2022.04.05. 신고 공감 2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세계사와 통하는 매운맛 조선사
"세계사와 통하는 매운맛 조선사" 내용보기
조선의 역사를 새로운 시각으로 보기         책을 선택한 이유   조선은 5백년을 이어온 대한민국 성립 이전의 왕조 국가다.     조선의 역사를 통해 우리의 현실을 돌아보고 반성하는 것은 의미있을 것이다.       "세계사와 통하는 매운맛 조선사"는    1장 발단 14세기, 조선 건국에 정당성이 있는가?   2장 절정: 15세기, 누가 성군이고 누가 폭군인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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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역사를 새로운 시각으로 보기

 


 

 

 

책을 선택한 이유

 

조선은 5백년을 이어온 대한민국 성립 이전의

왕조 국가다.

 

 

조선의 역사를 통해 우리의 현실을 돌아보고

반성하는 것은 의미있을 것이다.

 


 

 

"세계사와 통하는 매운맛 조선사"는 

 

1장 발단 14세기, 조선 건국에 정당성이 있는가?

 

2장 절정: 15세기, 누가 성군이고 누가 폭군인가?

 

3장 위기: 16세기, 조선은 왜 위기를 맞이했나?

 

4장 전환: 17세기, 변화에 어떻게 대처했는가?

 

5장 전개: 18세기, 개혁인가 수구인가?

 

6장 하강: 19세기, 헬 조선 도래는 필연이었나?

 

7장 결말: 20세기, 누가 책임을 졌는가?

 

로 구성되었다.


 

 

 

1장 발단 14세기, 조선 건국에 정당성이 있는가? 의

 

 

이성계의 위화도 회군은 타당했는가? 에서는

 

이성계의 4불가론의 정당성, 명나라의 철령 이북에 대한

태도와 예방 전쟁의 효과 등을 생각해 본다.

 

 

신진사대부는 존재했는가? 에서는

 

이성계의 지지 기반 세력과 토지 개혁을 통한

이성계 지지 세력의 축재를 이야기 한다.

 

 

굳이 왕위를 빼앗아야 했는가? 에서는

 

이성계는 실권을 잡았으나 명분없이 

고려 왕실을 바꾸기 위해 대량 학살을

감행하였음을 알린다.

 

 

조선의 시스템은 성공했는가? 에서는

 

조선의 사회 시스템 개선과 정도전의 역할에

대해 생각해 본다.

 

 

 

2장 절정: 15세기, 누가 성군이고 누가 폭군인가? 의 

 

백성에게 최고의 국왕은 누구인가? 에서는

 

조선이 15세기에 전성기를 누린 이유와

임금 들에 대해 이야기 한다.

 

 

세종을 어떻게 볼 것인가? 에서는

 

세종이 비판받는 이유와 조선의 노비제도를

알아본다.

 

 

최고의 능력을 지녔던 왕은 누구인가? 에서는

 

문종이 우수한 인재를 갖추게 한 인재 양성 시스템을

이야기 한다.

 

 

태종과 수양은 어떻게 달랐나? 에서는

 

태종과 수양을 비교하면서 찬탈의 정당성을 살펴본다.

 

 

수양의 유일한 업적은 무엇인가? 에서는

 

수양의 업적과 실정에 대해 이야기 한다.

 

 

유능한 장군은 누구에게 죽는가?  에서는

 

반대 세력을 제거하기 위해 역모로 몰아가는

조선 정치사의 시발점을 이야기 한다.

 

 

 

 

성종은 왜 혼인보조금을 지급했는가? 에서는

 

조선 최전성기 성종 시대의 아쉬운 점을 이야기 한다.

 

 

 

 

3장 위기: 16세기, 조선은 왜 위기를 맞이했나? 의

 

 

까불이는 세계 역사를 어떻게 바꾸었는가? 에서는

 

연산군이 대규모 사화를 일으킨 원인과

중종의 선택이 임진란의 원인이 된 이유를 알아본다.

사림파의 기술 천시와 사림파의 등장을 소개한다.

 

 

 

사림은 무엇이 문제였나? 에서는

 

훈구와 사림은 명확히 구분되는 개념이 아니며,

기묘사화, 사림세력의 경제적 부, 신고식의 기원 등

조선의 퇴보에 대해 이야기 한다. 

 

 

 

조선 시스템의 맹점은 무엇이었나? 에서는

 

을사사화 이후 외척의 전횡이 시작되고

백성은 도탄에 빠진다.

이민족 포용 정책은 임꺽정의 난 이후 사라져 간다.

 

 

임진전쟁을 어떻게 봐야 하는가? 에서는

 

선조의 사림 우대 정책으로 훈구파가 사림에

합류하면서 붕당정치가 시작된다.

임진왜란의 성격, 원인과 결과를 살펴본다.

 

 

선조는 유능했나 무능했나? 에서는

 

선조에 대한 논란, 조선과 일본의 시스템 차이를

소개한다..

 

 

5장 전환: 17세기, 변화에 어떻게 대처했는가? 의

 

 

광해군은 오해받고 있는가? 에서는

광해군과 인조에 대해 비판한다. 

 

 

 

병자전쟁은 막을 수 있었나? 에서는

 

인조 정권의 실정, 전략의 실패,

인조 정권에 대한 백성의 외면을 살펴본다.

 

 

 

소현세자 죽음의 가장 큰 문제는? 에서

 

유럽의 변화를 접한 소현세자의 몰락, 

효종의 정통성 문제를 다룬다.

 

 

 

북벌은 과연 가능했나? 에서는

 

효종이 생각했던 북벌의 가능성, 

16세기 국제 무역을 통한 일본의 

경제발전을 소개한다.

 

 

조선은 군약신강 국가였나? 에서는

 

예송논쟁과 당파의 정책 차이,

중앙집권시스템을 통한 기근의 위기를

극복함을 말한다.

 

 

 

조선은 언제부터 망하기 시작했는가? 에서는

 

경신 대기근과 을병 대기근은 백성의 삶을

피폐하게 했으나, 교훈을 얻지 못하고

교조주의로 돌아선 지배층을 설명한다.

 

 

 

5장 전개: 18세기, 개혁인가 수구인가? 의

 

 

서인은 어떻게 장기집권했는가? 에서는

 

장희빈의 모함 가능성, 서인의 권력욕과

노론과 소론에 대해 이야기 한다

 

 

 

조선의 왕 암살 의혹은 사실인가? 에서는

 

경종 독살설, 이인좌의 난 이후 경상도 차별 등이

불러온 국가 몰락을 설명한다.

 

 

 

조선 후기 르네상스는 존재했는가? 에서는

 

극단과 피로 얼룩진 영조 시대.

 

영조를 중흥 군주로 보는 관점을

기후 변동과 국제 정세를 통해 살펴본다.

 

 

 

사도세자는 죽어야만 했는가? 에서는

사도세자의 당쟁 희생설을 살펴본다.

 

 

 

정조는 왜 실패했는가? 에서는

 

정조의 탕평정치와 업적, 쇄국 정책과 문체반정 등에

대한 비판, 세계사적 변화 흐름을 읽지 못한 한계를 말한다.

 

 

 

6장 하강: 19세기, 헬 조선 도래는 필연이었나? 의

 

 

조선의 운명이 달라질 뻔한 사건은?  에서는

 

순조 시대에 누적된 문제가 폭발한다.

 

조선과 청은 급속히 쇠퇴하고 유럽은 경이적 성장을

보인다. 조선은 운명을 바꿀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놓쳤으며, 일본은 새로운 시대 변화를 준비한다.

 

 

 

 

위로부터의 개혁이 실패한 이유는? 에서는

 

흥선대원군은 부정부패를 척결해 민심을 얻었지만

지지 기반의 한계와 서양의 침입을 막아낼

국력이 없었으며, 

 

 

고종은 통치 능력과 정책의 일관성 부재로

국력 부족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한다.

 

 

한·중·일의 운명이 엇갈린 이유는?  에서는

 

일본의 시대 변화 적응과 중국과 조선의 몰락

원인을 살펴 본다.

 

 

 

갑오년, 누가 그들을 죽였는가? 에서는

 

민씨 일가의 횡포가 초래한 임오군란,

갑신정변의 실패와 근대화 시작,

 

동학군의 부도덕성과 양반과의 대립,

청일전쟁, 아관파천, 을미사변을 설명한다.

 

 

  

 

7장 결말: 20세기, 누가 책임을 졌는가? 의

 

누가 나라를 팔았는가? 에서는

 

조선 왕실의 국익과 무관한 행보, 

국채보상운동의 실패, 지배층과 정치의

문제를 이야기 한다.

 

 

 

 

조선 망국은 왜 8월 29일에 발표되었나? 에서는

파티를 위해 한일합방 발표를 연기한 이유와

 

한일합방 이후 조선 왕실이 누린 부귀 영화에 대해

이야기 한다.

 

 

 

"세계사와 통하는 매운맛 조선사"를 통해

 

조선이 개국이 정당성이 부족한 상황에서 이루어졌으나

사회 시스템 구축을 통해 개국 초기에 전성기를 누리고

국가를 장기간 유지할 수 있었으며,

 

 

 

조선이 퇴보하게 된 정치 체제의 문제점을

당쟁의 심화, 외척의 전횡, 임금의 공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기후 변화, 전염병, 세계사적 흐름이

조선에 미친 영향을 살펴볼 수 있었고,

 

 

백성의 삶을 피폐하게 하고, 교조주의에 빠진

독선적인 지배층의 해악을 알 수 있다.

 

 

운명을 바꿀 수 있는 기회를 놓친 조선과

새로운 시대 변화를 준비한 일본은

상반되는 운명을 맞이하게 된다.

 

 

조선 왕실의 국익과 무관한 행보,

왕실 파티를 위해 한일합방 발표를

연기하고, 조선 왕실이 합방 이후

일본에게 받은 호사는 아픈 진실이다.

 

 

바틀비에서 "세계사와 통하는 매운맛 조선사"를

증정해 주셨다. 감사드린다.

 

s****n 2022.05.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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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사 500년의 새로운 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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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500년 역사를 33가지 질문으로 파헤쳐 보고 그 당시 세계사의 흐름과 함께 책을 구성했다. 읽는내내 술이 생각나서 결국 책을 덮고는 아이스크림을 퍼먹었다. 이 책을 읽는 분도 아마 속이 타들어가지 않을까한다.    내가 국사와 세계사를 배울 때는 그저 교과서에 있는 내용대로만 암기식으로 줄줄 외웠던 시기라 이런 의문을 가지는 교육을 받지 않았다.  나중에 대학에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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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500년 역사를 33가지 질문으로 파헤쳐 보고 그 당시 세계사의 흐름과 함께 책을 구성했다. 읽는내내 술이 생각나서 결국 책을 덮고는 아이스크림을 퍼먹었다. 이 책을 읽는 분도 아마 속이 타들어가지 않을까한다. 

 

내가 국사와 세계사를 배울 때는 그저 교과서에 있는 내용대로만 암기식으로 줄줄 외웠던 시기라 이런 의문을 가지는 교육을 받지 않았다.  나중에 대학에서야 사건을 어떻게 볼 것인가에 대해 공부하고, 다른 시각도 있다는 것을 배웠다. 

 

이 책은 국사와 세계사가 단순 교과서 위주의 암기과목이라는 것을 벗어나 왜 그랬을까의 질문을 던져 생각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생각을 넓혀준다. 왜 역사를 재미없는 과목으로 만드는가! 괜스레 우리나라 입시제도를 탓해보면서...

 

14세기에서 20세기까지의 역사에서 33가지 질문은 우리에게 우리가 알던 그 역사의 사건, 인물 등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만든다.

 

위화도회군에서 이성계가 내세운 4불가론에서 조선의 역사는 시작되었다. 이성계를 뒷받침하는 신진사대부와 권문세족의 정체. 조선 건국의 정당성. 태종과 세종, 문종, 세조에 이르기까지 성군과 폭군의 해석은 후에 연산군, 선조와 광해군, 영조, 정조까지 다양하게 볼 수 있다. 

 

임진왜란이란 명칭이 책에선 임진전쟁으로 읽히고, 각 대비에 대한 칭호도 다르게 붙어있다. 또한 병자호란에 대한 것도 병자전쟁이고, 내가 근래에 본 정조에 대한 해석도 여기에선 다소 부정적으로 그려졌다. 연산군과 광해군에 대한 폭군의 해석은 이 책에서는 그냥 폭군이라고 지칭한다. 흥선대원군과 고종, 명성황후에 대한 해석도 여기에선 다르게 읽혀졌다. 고종은 그냥 망국의 황제도 아니고 그냥 개인을 위한 욕심쟁이 왕노릇을 한 것으로 그려진다. 

 

세계사의 흐름에 따르면 우리가 앞선 것도 있었고, 비슷하게 발전한 시기도 있었지만, 결국 개방과 개혁을 제 때 못한 정치인과 왕의 무능력으로 조선왕조는 망한것으로 기록된다. 

 

유교 이념을 내세워 500여년의 나라를 다스린 것도 대단하지만, 그 이면엔 왕의 개혁의지부족, 정치인들의 세력다툼, 말년에는 망국으로 이끈 그들의 목숨같은 말도안되는 성리학의 이념논쟁에 백성의 생활은 파탄났고, 일제에 나라를 빼앗긴 결과가 되지 않았나.

 

이 시기를 보면 당시 청나라와 조선은 망국의 길을 걷고, 일본은 개혁에 성공해 서양과 함께 힘을 앞세워 제국주의 시대로 접어든다.

 

일본의 침략을 정당화하는 건 아니지만, 우리가 좀 더 개혁에 적극적이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언제나 고통받는 건 백성이고, 국민이기에 정치하는 사람들이 탁상공론만 하지말고 좀 더 현실을 직시하길 바란다.

 

TV 프로그램 유퀴즈온더블럭에서 승정원일기를 번역중인 한국고전번역원의 학자가 나왔다. 인조 이후 288년의 역사를 아직도 번역중이라는 내용과 2048년인가 그때서야 번역이 끝날 것 같다고 했다. 이 번역이 다 끝나서 새로운 조선사가 드러나길 바라면서...

 

 

*이 책은 출판사의 지원을 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YES마니아 : 로얄 e**r 2022.05.0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세계사와 통하는 매운맛 조선사
"세계사와 통하는 매운맛 조선사" 내용보기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 하다. 그만큼 아주 정치적인 분야이며 한정적인 기록을 보며 판단하므로 판단 자체에도 논쟁이 늘 따라다닌다. 나는 이제야 역사가 가지고 있는 이야기에 흥미를 느끼기 시작했다. 역사에 만약에는 없는데 자꾸만 만약에를 넣고 상상하게 된다. 멋진 군주와 그렇지 못한 군주 멋진 신하와 그렇지 못한 신하 그리고 그 아래 존재하는 백성 이들이 이끌어간
"세계사와 통하는 매운맛 조선사" 내용보기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 하다. 그만큼 아주 정치적인 분야이며 한정적인 기록을 보며 판단하므로 판단 자체에도 논쟁이 늘 따라다닌다. 나는 이제야 역사가 가지고 있는 이야기에 흥미를 느끼기 시작했다. 역사에 만약에는 없는데 자꾸만 만약에를 넣고 상상하게 된다.

멋진 군주와 그렇지 못한 군주

멋진 신하와 그렇지 못한 신하

그리고 그 아래 존재하는 백성

이들이 이끌어간 조선이라는 나라는 세계사적으로 봤을 때 특이하다. 전쟁이 많았다고 하지만 실질적으로 전쟁이 가장 적은 나라였던 조선, 한 왕조가 500년이란 긴 역사를 가진 동아시아 유일의 나라.

고대, 중대, 근대 중에 나는 단연 조선에 관심이 많다. 그중에서도 음모론이 모락 모락 피어나는 부분이 나의 관심을 가져간다.

공대생이 다시 사대에 진학해서 국어와 사회를 복수 전공했다고 한다. 20년간 교사로 재직하면 국어와 세계사, 한국지리, 세계지리, 경제 등 사탐 과목과 한문, 철학, 문화비평까지 두루 가르쳤다. 그는 책을 좋아하는 어린이였다. 동시대의 조선과 세계사를 비교하며 역사를 정치적인 시선에 한정하지 않고 경제, 기후, 과학기술의 다양한 관점으로 바라보았다. 한국사 학계에 발 담그고 있지 않기에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열린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그가 말하는 조선의 이야기가 궁금하다.

1. 발단

14세기 조선 건국에 정당성이 있는가?

1392년 조선이 시작된다. 위화도 회군에서 군을 장악한 이성계를 꼭 왕위를 가져야 했을까? 이성계와 정도전의 토지개혁을 내세워 고려의 부흥을 시도했다면 조선은 건국되지 않았을까? 아마 이성계가 아니었다면 이방원이 조선을 세웠을 것이다. 이방원이 정몽주를 살해하면서 결국 왕위를 찬탈했다. 논란이 많은 개국이지만 이성계의 무력과 정도전의 머리는 조선이라는 새로운 세상을 건설해간다.

2. 절정

15세기, 누가 성군이고 누가 폭군인가?

태종에서 연산군 초반까지의 시기로 운명 교체기이다. 단연 논란의 대상은 태종이다. 그는 동생과 처남, 그리고 세종의 장인까지 제거한다. 그렇게 왕권 강화를 이루고 백성에게는 태평한 삶을 제공한 성군이었다. 모든 왕의 업적은 논란이 있다. 과대평가되기도 하고 과소평가되기도 한다. 나는 세종이 최고의 성군이 될 수 있었던 것은 태종이 닦아놓은 발판이 있었기에 가능하다 생각하는 사람 중에 하나다.

3. 위기

16세기, 조선은 왜 위기를 맞이했나?

연산군, 중종, 인종, 명종, 선조의 시대다. 임진전쟁으로 위기를 맞이한 시기이다. 반정으로 왕위를 오른 중종은 은 생산을 중단 시킨다. 이로 인해 연은분리법은 일본으로 유출된다. 그리고 세계는 은본위제가 정착되기 시작하면서 은 교역망의 최대 수혜자는 일본이 된다.

중종의 최대 관심사는 오로지 자신의 정권 유지다.

임진 전쟁 직전 사신 예측은 붕당이 폐해로 나뉜다. 전쟁에 무방비 상태로 있던 조선은 이순신이 아니었다면 멸망했을 것이다.

4. 전환

17세기, 변화에 어떻게 대처했는가?

선조, 광해군, 인조, 효종, 현종, 숙종의 시기이다.

광해군은 선조의 서자로 세자 책봉까지의 여러 가지 상황으로 권력에 강한 집착을 보인다. 그렇게 그는 폭군의 길을 간다.

다음으로 최악의 암군인 인조는 조선을 말아 드셨다. 소현세자의 죽음, 그리고 며느리인 민회빈 강 씨에게 역모죄를 씌워 죽이고 친정을 몰살시키고, 손자 셋을 유배 보내고 봉림대군의 세자 책봉까지 인조는 가장 최악을 선택을 한 군주이다. 소현세자는 정말 독살 당했을까?

5. 전개

18세기, 개혁인가 수구인가?

숙종, 경종, 영조, 정조의 시대이다.

경종과 배다른 동생 연잉군 그리고 경종 독살설의 배후로 지목되고 있는 영조. 재위 기간 내내 영조를 괴롭힌 것은 사망한 지 30년이 넘었도 경종의 죽음이 억울하다며 수없이 많은 사람이 목숨을 바쳤다는 데 있다. 그리고 아들의 뒤주에 가둬 죽인 왕 그리고 손자에게 왕위를 물려준 주는 아마 가장 과대평가된 왕이 아닐까?

정조는 뛰어나다. 다만 세종 시대의 눈으로 자신의 시대를 살았던 한계가 있다.

6. 하강

19세기, 헬 조선 도래는 필연이었나?

순조, 헌종, 철종, 고종의 시대이다. 세도정치로 삼정의 문란이 극에 달했다.

일본의 발 빠른 개화와 다르게 우린 쇄국정책을 폈다.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한 조선은 외세의 침략에 풍전등화였다. 그럼에도 백성보다 왕실 이익을 우선했다는 것이 가장 큰 잘못이다.

7. 결말

20세기, 누가 책임을 졌는가?

고종과 순종이 시대이다. 러일전쟁에는 일본이 승리하고 을사조약으로 우린 나라를 빼앗긴다. 결국 1910년 8월 29일에 조선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조약은 8월 22일 체결되었고 8월 25일 발표 예정이었는데 28일이 대한 제국 황제 즉위 4주년 축하 파티를 해야 하니 29일로 늦춰달라고 요구한 것이다. 국민이 목숨 걸고 싸우는 동안 왕실은 망국을 앞두고 파티 준비를 하고 있었다.

소인은 사람을 논하고, 보통 사람은 사건을 논하며, 현명한 사람은 사상과 시스템을 논한다고 합니다.

p48

왕권을 강화한 것을 업적으로 꼽기도 하는데, 왕권 강화 그 자체는 선도 악도 아닙니다. 왕권을 어떻게 썼느냐에 따라 태종이 되기도 하고, 연산군이 디기도 하니까요.

84

전쟁의 법칙이 있는데 단기전은 장군의 역량과 무기의 우수함이 승패를 결정하고, 장기전은 인구와 경제력이 결정합니다.

p124

니체는 극단적인 신념을 가진 사람이 가장 무서우며, 거짓보다 더 위험하다고 했습니다. 극단적 신념을 가진 사람은 진실을 알려고 하지 않고, 오직 자시의 프레임으로만 세상을 보기 때문이죠.

p191

 

#역사 #세계사와통하는매운맛조선사 #김용남 #바틀비 #조선시대 #조선의빛과그늘 #리뷰어스클럽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g******9 2022.04.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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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세계사와 통하는 매운맛 조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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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종 이방원은 새로운 세상을 만들겠다는 확고한 철학과 비전이 있었습니다. 반면 수양은 권력욕만 있을 뿐이었습니다. (79쪽)"나는 김용남님께서 저술하시고 <도서출판 바틀비>에서 출간하신 이책? <세계사와 통하는 매운맛 조선사>를 읽다가 윗글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아 태종 이방원과 수양대군은 어떻게 달랐는지 아주 명쾌하게 잘정의해주셨구나 바로 그걸 느꼈다.글고 이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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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종 이방원은 새로운 세상을 만들겠다는 확고한 철학과 비전이 있었습니다. 반면 수양은 권력욕만 있을 뿐이었습니다. (79쪽)"

나는 김용남님께서 저술하시고 <도서출판 바틀비>에서 출간하신 이책? <세계사와 통하는 매운맛 조선사>를 읽다가 윗글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아 태종 이방원과 수양대군은 어떻게 달랐는지 아주 명쾌하게 잘정의해주셨구나 바로 그걸 느꼈다.

글고 이책의 저자이신 김용남님께서는?21년간 고등학교 교사로 재직중에 있다.

그리하여 이책에서는?14세기 조선시대에 정당성이 있는가?, 15세기 누가 성군이고 누가 폭군인가?, 16세기 조선은 왜 위기를 맞이했나?, 17세기 변화에 어떻게 대처했는가?, 18세기 개혁인가 수구인가?, 19세기 헬조선도래는 필연이었나?, 20세기 누가 책임을 졌는가 등 총 7파트 296쪽에 걸쳐 33가지 질문들을 통해 조선시대의 빛과 그늘에 대해 낱말씀이 잘알려주시고있다.

그래서 나는 김용남님께서 저술하시고 <도서출판 바틀비>에서 출간하신 이책 아주 잘읽었고 이에 나에게도 뜻깊은 독서가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책은 조선사는 물론이고 동시대의 세계사는 어떠했는지 또 33가지 질문들을 통해 조선시대의 명암은 어떠했는지 알고싶어하시는 분들께서는 놓치지않고 꼭읽어보시길 권유드리고싶다.
k****3 2022.04.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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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와 통하는 매운맛 조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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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역사학자 라인하르트 코젤렉은 역사가의 일이 '정체성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부수는 것'이라고 말한바 있습니다. 코젤렉은 우리가 당여한 것으로 받아들이도 있는 '현재상태'의 기원을 밝히고, 그것이 어떤 과정을 거쳐 오늘늬 형태로 자리잡았는지를 분석하고자 했습니다. (-17-)     정몽주는 고려를 지키는 쪽을 택했습니다.정몽주는 이성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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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역사학자 라인하르트 코젤렉은 역사가의 일이 '정체성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부수는 것'이라고 말한바 있습니다. 코젤렉은 우리가 당여한 것으로 받아들이도 있는 '현재상태'의 기원을 밝히고, 그것이 어떤 과정을 거쳐 오늘늬 형태로 자리잡았는지를 분석하고자 했습니다. (-17-)

 

 

정몽주는 고려를 지키는 쪽을 택했습니다.정몽주는 이성계가 말에서 떨어져 부상을 입은 사건을 기회로 여겨 정도전 등 급진 세력을 대거 탄핵합니다. 급진 세력은 허수아비로 생각했던 공양왕이 정몽주와 함께 자신들을 공격하자 위기의식을 느끼고 일을 빨리 도모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39-)

 

 

감불 甘佛 은 까불이, 검동 儉同 은 검둥이의 한자표기로 생각되는데요 실록에 딱 한 번 나오는 김감불과 김검동은 인류 역사를 엄청나게 바꿉니다. 이들은 은광석에서 획기적으로 은을 대량 추출하는 기술을 개발합니다. 연산군은 기술을 시험해보고 사용을 지시하지요. 그런데 중종이 즉위하면서 연산군 때의 과다한 사치 풍조를 없앤다는 명분으로 은 생산을 중단합니다. (-104-)

 

 

다섯번째는 무책임한 자세입니다. 선조는 전쟁 중에 15차례나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힙니다. 역대 조선왕은 종종 물러나겠다는 쇼를 했는데, 그것은 오히려 왕권 강화를 위한 술책이었습니다. 가끔 해야지 선조처럼 15번이면 너무 심했지요. 신하들과 세자는 번한 쇼에 매번 시달리니 죽을 맛이었습니다. (-133-)

 

 

광해군은 형인 임해군과 동생인 영창대군을 귀양 보내서 죽게 만들고, 계모인 소성대비를 유폐시키지요. 권력은 비정한 것이지만, 조선에서는 경쟁자를 보살펴준 경우가 여럿 있었습니다. 태종은 2차 왕자의 난 때 친형인 이방간을 죽이지 않았고, 왕위에 오른 후 전임자 정종의 안전을 보장했습니다. 세종은 인격 파탄이 심각했던 친형 양녕대군을 따뜻이 감쌌고 , 성종도 왕위 계승 후보였던 월산군과 제안대군을 우애로 대했습니다. (-141-)

 

 

막스 베버 Max Weber 에 다르면 정치인의 윤리는 신념 윤리와 책임 윤리가 있습니다. 당시 서인 정권은 신념 윤리만 있을 뿐 책임 윤리가 부재했습니다. 그 와중에 인조와 서인 정권에게 더 충격적인 사건이 터집니다. 1644년에 이자성의 농민군에게 명나라가 멸망한 것이죠. 이자성은 베이징에 입성해 황제 즉위를 선포하지만 청나라 군대가 밀려오자 쫒겨납니다. 결국 청나라가 중국을 장악하는데, 청나라 멸마의 원인과 결과를 예기해보도록 하죠. (-159-)

 

조선은 기록의 나라였다. 27대 임금부터 지금껏 왕의 기록이 현존하고 있으며, 조선왕조실록의 사고를 세곳이나 보관하였기에,전란 와중에 지급껏 현존할 수 있었다. 태조 이성계와 나라의 근간을 완성하였던 정도전, 1392년 조선건국은 시작되었고, 1910년 8월 2일 조선은 사라지게 된다. 유교적 가치관에 따라서,왕권강화를 꾀하였으며, 왕이 추구하는 것에 따라서, 나라의 흥망성쇠가 결정되었다. 이 와중에 단종과 광해군, 연산군을 살펴보게 된다. 임진왜란,병자호란, 두번의 전란이 있었고,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으로 인해 조선은 망국의 길을 걸어갈 뻔했다.선조는 한양을 버리고, 북으로 올라갔으며, 광해군은 전란을 수습하는데 매진할 수 밖에 없었다. 패륜의 아이콘 연산군과 달리, 광해군의 업적에 대해서, 호불호가 나뉘었던 원인은 ,조선이 유교 나라였기 때문이다. 즉 사후 '~군'으로 격하되었던 이유에 대해서,이 책에서 정확하게 적시되고 있으며, 역사 속 광해군과 영화 속 광해군은 너무 차이가 나는 대목이기도 하다.

 

 

한편 소현세자 이야기는 안타까웠다 .연산군에 버금가는 최악의 군주 인조,그리고 소현세자의 비극을 보면, 조선의 역사가 극과 극을 달려왔음을 보여주고 있었다. 영조와 정조는 서로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음에도,함께 묶여 역사속에 단골로 등장하고 있었다.특히 영조는 경종의 독살과 엮이고 있으며, 조선은 시신을 건드리는 것을 엄금하고 있기 때문에,경종의 독살설을 과학적으로 검증할 수 있지만, 아직은 하지 않고 있다. 한편 조선이 망국의 길을 걸었던 건 외부의 힘에,내부의 분열이 있었다. 고종과 순종, 그리고 망국의 순간에도 자신만 살겠다는 의지가 숨어 있으며, 백성이 죽던 말던, 왕으로서, 왕비과 공주는 비극이 아닌 일제의 비호 아래 ,살아왔음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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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 2022.04.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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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세계사와 통하는 매운맛 조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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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극 드라마는 항상 인기가 많고 실존인물을 주인공으로 하는 경우가 더욱 극에 몰입할 수 있다. 특히 조선시대는 약 600년 동안 나라를 유지하고 자료도 많이 남아 있어 이야깃거리가 많다. 그래서 더 많은 이야기들이 픽션과 만나게 되고 더 많은 콘텐츠들이 나오는 것이다. <세계사와 통하는 매운맛 조선사>는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던 조선사를 좀 더 뜯어보고 직설적으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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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극 드라마는 항상 인기가 많고 실존인물을 주인공으로 하는 경우가 더욱 극에 몰입할 수 있다. 특히 조선시대는 약 600년 동안 나라를 유지하고 자료도 많이 남아 있어 이야깃거리가 많다. 그래서 더 많은 이야기들이 픽션과 만나게 되고 더 많은 콘텐츠들이 나오는 것이다. <세계사와 통하는 매운맛 조선사>는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던 조선사를 좀 더 뜯어보고 직설적으로 쓴다.

 

14세기 고려의 장군 이성계는 위화도 회군으로 조선을 세웠다. 정몽주는 고려를 지키는 쪽으로 택하는데 이성계가 말에서 떨어져 부상을 입은 사건을 기회로 여거 급진 세력을 대거 탄핵한다. 결국 이방원이 부하를 시켜 정몽주를 살해하는데 반대파를 제거하더라도 법적 형식을 갖춰야했다. 하지만 이방원은 개경 백성들의 지지르 대거 잃어버리고 이성계는 왕대비의 손을 빌려 공양왕을 파면하는 형식을 취하고 왕좌를 빼았는다. 고려 왕족들이 대거 살해되는데 그것은 명문이 없는 해위였다. 조선의 건국 정당성은 더욱 약해지고 조선의 사상과 시스템을 제공한 정도전이 실질적인 건국자이기도 하다. 세자가 이성계의 막내아들 이방석으로 결정된 상황에 이방석의 배후가 정도전이었고 이방원은 정몽주를 죽일 때처럼 또 과감한 결단을 내린다. 기습해서 살해하는 선택을 한 것이다. 정도전 개인의 죽음이 곧 그가 설계한 세상의 실패는 아니었는데 이방원은 태종으로 등극한 후에 정도전의 정책을 대부분 이어나간다.



 

조선 후기의 정조는 초기에는 홍국영을 기용하여 자신의 신변을 보호하는 한편 왕권에 위협이 될 세력을 타도했다. 정조는 규장각을 설치하고 서얼 출신도 등용했으며 환경의 중요성을 깨닫고 나무 심기도 적극 시행했다고 한다. 엄청난 독서를 했으며 활도 잘 쏘아 문무를 겸비한 군주였다. 성실하고 판단력도 좋았는데 정조는 당대에 성군으로 인정받았다. 그럼에도 정조가 비판받는 이유는 성리학을 제외한 다른 사상을 모두 이단으로 생각했다는 것이다. 정조는 청나라에서 들어온 자유로운 문체가 사상의 자유를 가져오는 것을 염려해서 문체반정을 통해 탄압했다. 정조는 18세기 말의 급변하는 세계 변화를 파악하지 못하고 쇄국 정책을 취했다. 조선에 있는 서양 서적을 불태우고 중국에서 서적 수입을 금지했다. 환곡의 모순도 바로잡지 못했고 서울 지역의 관직 독점도 계속되었다. 정조는 상왕으로 은퇴하기 전에 사망하였는데 독살설이 널리 퍼져있지만 암살설이 거론된 조선 왕 중에서 가능성이 가장 적다고 할 수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s********3 2022.04.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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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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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비에서 나온 <<세계사와 통하는 매운맛 조선사>> 를 읽었습니다. 같은 저자가 쓴 <<대세 세계사>>책을 많이 참고하는 편이라 이번 책도 관심있게 보게 되었습니다. 매운 맛이라 하여 '과연 어떤 점이 매울까' 호기심이 들기도 하였습니다.     책의 목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Ⅰ. 발단) 14세기, 조선 건국에 정당성이 있는가? Ⅱ. 절정) 15세기, 누가 성군이고 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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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비에서 나온 <<세계사와 통하는 매운맛 조선사>> 를 읽었습니다.

같은 저자가 쓴 <<대세 세계사>>책을 많이 참고하는 편이라 이번 책도 관심있게 보게 되었습니다.

매운 맛이라 하여 '과연 어떤 점이 매울까' 호기심이 들기도 하였습니다.

 

 

책의 목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Ⅰ. 발단) 14세기, 조선 건국에 정당성이 있는가?

Ⅱ. 절정) 15세기, 누가 성군이고 누가 폭군인가?

Ⅲ. 위기) 16세기, 조선은 왜 위기를 맞이했나?

Ⅳ. 전환) 17세기, 변화에 어떻게 대처했는가?

Ⅴ. 전개) 18세기, 개혁인가 수구인가?

Ⅵ. 하강) 19세기, 헬조선 도래는 필연이었나?

Ⅶ. 결말) 20세기, 누가 책임을 졌는가?

 

<저자 소개>

저자는 김용남으로 과고를 거쳐 공대에 입학했다가 사대로 진학해 국어와 사회를 복수전공했습니다. 21년간 고등학교 교사로 국어과목과 한국사, 세계사 등 사탐과목을 맡아 가르쳤습닌다. 재직 중에는 80여개국의 나라를 여행하면서 세계사 현장을 확인하고 <<대세 세계사>>를 썼습니다. 학생들에게 역사를 가르칠 때는 항상 동시대의 한국사와 세계사를 비교하면서 입체적으로 이해할 것을 권유했고 이번 책에서는 조선사에 그와 같은 방식을 적용했다고 합니다.

<줄거리 소개>

이 책은 조선사를 건국부터 멸망까지 다루고 있습니다.

조선사를 발단부터 절정, 위기, 전환, 전개, 하강, 결말 구조로 성장과 쇠퇴 과정을 그렸습니다.

그 구조는 시대별로 구성되어 있고요.

각 시대별로 당시 정치사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 책의 차별점

1. 조선시대 역사를 충실하게 담으면서도 조선 정치사에 국한되지 않는 다양한 정보를 다룸

특히, 과학이나 기후 등을 조선사와 관련지어 설명한 점이 인상적임.

2. 조선시대에 대해 질문과 답변 형식으로 역사를 풀어감.

그 과정에서 세계 각국의 사례를 다양하게 다룸.

그 시기 다른 나라의 상황과 조선의 상황을 비교하거나 주제에 대한 각 나라의 사례를 이야기하여 이해를 도움.

3. 당연하다고 여겨지는 역사 서술에 의문을 제기함.

자신의 견해를 밝히면서 독자에게 질문을 던지는 책임.

위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이 책은 조선사를 다루면서도 왕 중심으로 한 단순 정치사만을 다룬 것이 아니라

당시 상황에 대해 기후나 경제적 요인 등을 활용하여 설명합니다. 이 점이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또 책은 질문과 답변 형식으로 전개됩니다. 아래 사진처럼 지혜와 김 선생의 대화로 전개되기 때문에 쉽게 읽힙니다.

역사책은 어렵다는 편견을 깨고 쉽게 읽을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이 책이 '매운 맛'인 이유!

저자의 뼈 때리는 관점이 제대로 들어있습니다.

선생님의 혹독한 평가를 받는 왕들은 뼈아플 듯 합니다.

저자는 이 책에서 기존의 해석이나 평가에 의문을 제기하고 풍부한 자료와 지식을 기반으로 자신의 견해를 제시합니다.

가치중립적임을 표방하는 책을 읽을 때 독자들은 쉽게 재미없게 느끼기 쉽습니다.

또 균형잡힌 시각을 내세우지만 은연중에 저자의 견해가 들어가는 경우가 많죠.

그런 경우 독자가 이를 파악해내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매운맛 조선사'에서는 저자가 자신의 견해를 제시하여 독자로 하여금 생각하게 만듭니다.

'저자의 생각은 이런데, 나는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대해 고민하게 만드는 점이 이 책의 좋은 점입니다.

 

 

대표적인 예가 '광해군'에 대한 평가입니다.

광해군은 조선시대 내내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습니다.

폐모살제,

즉 형인 임해군과 동생인 영창대군을 귀양보내 죽게 하고 계모인 소성대비를 유폐시킨 이유가 큽니다.

하지만 영화나 드라마 등으로 광해군이 부각되면서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죠.

저자는 광해군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냅니다.

1. 왕위에 대한 위협을 받았을 수 있으나 역사 상 경쟁자를 보살펴준 선례는 많음

태종이 2차 왕자의 난 때 친형인 이방간을 죽이지 않았고, 왕위에 오른 뒤에도 정종의 안전을 보장하였으며

세종도 양녕대군을, 성종도 월산군과 제안대군을 우애로 대한 점 등을 들어

광해가 동생을 죽게 만든 점은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이야기함.

2. 폐모살제를 반대하는 원로 대신을 유배보내고 많은 옥사를 주도함. 너무 많은 이들이 죽음.

3. 대동법에 대해서는 오히려 광해는 확대를 반대하였으며 동의보감 편찬은 선조가 명한 것임

4. 중립외교에 대해서는 외교만큼은 잘했으나 다만 부풀려진 부분이 있음.

후금이 강성해지자 광해군이 장수 강홍립에게 싸우는 척하다가 상황봐서 항복하라는 밀지를 남김.

하지만 당시 사르후 전투에서 강홍립의 조선군 만 삼천명 중 만명넘게 전사한 것으로 보아 밀지가 없었거나 이행되지 않았을 수 있음.

이렇게 강하게 드러난 저자의 견해로 인해

독자들은 오히려 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확장시키기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자의 관점에 설득되거나 때론 동의하지 않는 방식으로 말입니다.

저자와 이야기하는 느낌으로 재미있게 읽은 책입니다.

조선사에 대해 풍부하게 다루고 있지만 내용이 쉽게 읽힙니다.

 

조선사를 한번 훑고 싶은 분들

세계의 흐름과 조선사를 비교해보고 싶은 분들

조선사에 대한 저자의 견해가 궁금하신 분들

조선 왕들 뼈 때리는 평가를 읽어보고 싶은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합니다

 

m******m 2022.04.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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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와 통하는 매운맛 조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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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해석하기 나름이다. 역사 또한 누군가의 손으로 적힌 것이기 때문에 100% 객관적일 수 없다. 누구나 자신의 주관이 있기 때문이다. 이성계의 위화도 회군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나는 사실 학창시절 때 이성계가 정권장악에 눈이 멀어 위화도 회군을 한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다른 관점의 역사학에서 볼 때 그 당시 왕의 무리한 북진정책에 백성들이 얼어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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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해석하기 나름이다.

역사 또한 누군가의 손으로 적힌 것이기 때문에

100% 객관적일 수 없다.

누구나 자신의 주관이 있기 때문이다.

이성계의 위화도 회군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나는 사실 학창시절 때 이성계가 정권장악에 눈이 멀어

위화도 회군을 한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다른 관점의 역사학에서 볼 때

그 당시 왕의 무리한 북진정책에 백성들이 얼어죽어가고

졸지에 자식을 사지로 내몰게 되자

오히려 이성계에게 회군을 요청했다는 내용 또한

발견할 수 있었다.

이처럼 다양한 관점에서 역사를 바라봐야 한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수양대군 또한 마찬가지다.

쿠데타를 성공했다는 사실보다 더 주의깊게 봐야 할 것은

그 당시 조선을 휘두르고 있던 세력들의 만행들이다.

김종서 또한 정권을 마음대로 자신의 측근들로

도배하고 있었다. 그런 것들에 대해 쿠데타를 일으킨 것을

무조건 안 좋다고 평가할 수 있을까.

사도세자 사건 또한 마찬가지다.

아버지인 영조가 뒤주에 8일동안 가둬 죽임을 당했다는

사실로만 보면 너무 안따깝지만

당시 기록에는 사도세자는 내시와 나인들을 함부로 죽이고,

성폭행도 잦았다고 기록하고 있다.

정치적인 입장에서 죽임을 당했다는 설도 있지만

팩트로만 보자면 글쎄. 많은 생각이 들게 한다.

이처럼 역사를 어느 정도 뒤집어 볼 필요가 있다.

이 책은 역사를 여러가지 면에서 다시금 생각해보게 하는

매력이 있다.


 

u******8 2022.04.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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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시대 역사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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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들수록 역사의 재미를 느끼고 있습니다. 학창 시절의 역사는 암기 과목에 다름 아니었는데 어느 사이, 나의 삶이 역사 속의 씨실과 날실임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지요.   이 책이 눈에 들어온 이유는 저자가 역사를 전공하지 않으셨는데 역사 선생님이신 독특한 이력때문이었습니다. 과학도가 쓴 책이라 단단한 근거를 가지고 견해를 펼치시리라 생각했고요.       왜 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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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들수록 역사의 재미를 느끼고 있습니다. 학창 시절의 역사는 암기 과목에 다름 아니었는데 어느 사이, 나의 삶이 역사 속의 씨실과 날실임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지요.

 

이 책이 눈에 들어온 이유는 저자가 역사를 전공하지 않으셨는데 역사 선생님이신 독특한 이력때문이었습니다. 과학도가 쓴 책이라 단단한 근거를 가지고 견해를 펼치시리라 생각했고요.

 


 

 

왜 제목을 매운맛이라고 붙이셨을까 궁금함을 가지고 읽기 시작했습니다.

서문에 저자가 이 책을 매운맛이라고 붙인, 저자가 생각하는 역사를 보는 바른 관점에 대해 적혀 있네요. 저자는 역사적 사건을 시대순으로 이해하는 것이 역사의 순한 맛, 그 당시 환경과 국제 정세 속에서의 역사적 사건의 맥락을 짚으며 현재를 통찰하는 것이 역사의 매운 맛이라고 정의했군요.

 

이 책에서는 전공자가 아니라서 자유로운 저자의 시각을 담은 다소 파격적인 관점이 다수 제시됩니다. 역사가들에 의해 쓰여진 책만 읽어본 저에게는 새로운 내용도, 놀라운 주장도 많았습니다. 그리고 그 견해가 꽤 설득력이 있게 느껴집니다. 읽어가며 점점 흥분했달까요..? 너무 재미있어서 집중해서 읽었습니다. 초등학생인 저희 아이도 제가 너무 재미있게 읽는 모습에 뒤따라 읽고 있는 중입니다.

  

 

이 책은 조선사를 총 7개 장으로 나누어 서술하고 있습니다. 

각 장이 1세기씩, 그 시기를 평가하는 한 단어를 제목으로 붙여주었네요.

 

1장. 발단 - 14세기, 조선 건국에 정당성이 있는가?

2장. 절정 - 15세기, 누가 성군이고 누가 폭군인가?

3장. 위기 - 16세기, 조선은 왜 위기를 맞이했나?

4장. 전환 - 17세기, 변화에 어떻게 대처했는가?

5장. 전개 - 18세기, 개혁인가 수구인가?

6장. 하강 - 19세기, 헬조선 도래는 필연이었나?

7장. 결말 - 20세기, 누가 책임을 졌는가?

 

 

이 책은 다른 역사책들과는 다른 점이 여러 가지 보입니다. 덕분에 더욱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어요.

 

첫째, 이 책은 제자가 질문을 발제하고, 김선생이 답하는 대화 형식입니다.

보통 대화 형식을 취하는 다른 책에서는 문외한인 제자가 포괄적인 주제를 질문하면 선생님이 정연한 답을 해주는 형식인데 비해, 이 책은 질문자도 역사에 대한 통찰을 가지고 당시를 평가하며 요약 정리해 준 점도 독특했습니다.

또한 저자가 국제 정세, 과학 기술, 환경 등이 당시 삶에 얼마나 영향을 주었는지, 시대의 흐름을 주도하는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를 최대한 설명하려 한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둘째, 이제껏 읽어본 책들과는 다른 관점으로 기술된 내용이 많습니다. 

역사 학계에서도 역사적 사건 하나 가지고도 이해 관계에 따라 해석이 다양할 거라 생각해요. 이에 대해 저자는 분명하게 제도권 내의 한국사 전공자가 아니기 때문에 합리적인 판단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저도 이 점 동의합니다.

 

대표적인 것들이 조선 왕들에 대한 평가입니다. 우리가 더할 나위 없는 성군이라고 여기는 세종과 정조에 대해서도 공이 크지만 실도 많다는 평가를 합니다. 특히 정조의 수구적인 면모를 아쉬워하며 읽게 되었어요. 또한 요즘 정조의 업적으로 평가받고 있는 수원화성에 대한 설명 부분은 놀랍기조차 했습니다. 또한 영조와 세조에 대한 평가는 파격적이면서도 그럴만 하다 고개를 주억거리게 되더군요.

 

또한 조선 전기의 연은분리법, 중기의 도자기 제조 기술 등 우리가 지키지 못한 과학 기술의 가치를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수준 높은 기술력 덕에 시의 적절하게 세계 경제에 편입될 수도 있었는데 말이죠.

 

셋째, 이 책은 조선이라는 한 주제를 가지고, 인류의 보편 가치인 자유, 평등, 인권을 돌아보게 합니다. 인권의 측면에서 볼 때, 정도전이 설계하고 태종이 만들어낸 14세기 조선이 18세기 이후 사대부의 조선보다 훨씬 훌륭한 곳임을 다시금 느끼게 하네요.

 

 

 

 

 

 

당연하다고 믿고 있던 역사적 사실에 대한 새로운 관점으로 생각해보는 것도 흥미로웠고, 저자의 견해가 충분히 설득력 있음에 감탄했습니다. 역사에 관심 가지는 분께 강추합니다!^^

 

 

 

 

 

#역사 #세계사와통하는매운맛조선사

c*******r 2022.04.0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