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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나는 없었다 - 애거사 크리스티 장편소설 (9쪽)
"봄에 나는 없었다 - 애거사 크리스티 장편소설 (9쪽)" 내용보기
조앤 스쿠다모어는 눈을 찌푸리고 숙소의 어두컴컴한 식당안을 살폈다. 그녀는 약간 근시였다. 저 사람은 틀림없어. 아냐, 그럴 리가 없어. 아니, 분명해. 블란치 해거드야. 이런 허허벌판에서 동창과 마주치다니. 쟤를 본 지가, 그래, 십오 년도 더 됐지. 처음에는 그냥 기뻤다. 그녀는 타고난 사교성이 있어서 친구나 아는 사람과 마주치는 일은 언제나 즐거웠다. 그나저나
"봄에 나는 없었다 - 애거사 크리스티 장편소설 (9쪽)" 내용보기
조앤 스쿠다모어는 눈을 찌푸리고 숙소의 어두컴컴한 식당안을 살폈다. 그녀는 약간 근시였다.
저 사람은 틀림없어. 아냐, 그럴 리가 없어. 아니, 분명해. 블란치 해거드야.
이런 허허벌판에서 동창과 마주치다니. 쟤를 본 지가, 그래, 십오 년도 더 됐지.
처음에는 그냥 기뻤다. 그녀는 타고난 사교성이 있어서 친구나 아는 사람과 마주치는 일은 언제나 즐거웠다.
그나저나 불쌍해라. 아주 끔찍하게 변했네. 조앤은 생각했다. 여자는 나이들어 보였다. 정말이지 늙었다. 그래봐야 아직 마흔여덟일 텐데?

- [봄에 나는 없었다] by 애거사 크리스티,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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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유명한 애거사 크리스티의 소설을 이제야 본격적으로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작가가 여러해 구상하고 있던 작품으로 삼일 만에 완성하고 그대로 출판했다는데 이후 어떤 내용이 펼쳐질지 사뭇 기대 됩니다.

#봄에나는없었다 #애거사크리스티 #장편소설 #공경희_옮김
#포레 #오늘읽는책 #추리소설



YES마니아 : 골드 i******u 2023.10.10.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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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나는 없었다 - 애거사 크리스티 장편소설
"봄에 나는 없었다 - 애거사 크리스티 장편소설" 내용보기
추리소설의 여왕 '애거사 크리스티'에 대해 알고는 있었지만 그녀의 작품을 온전히 읽은 적이 없다는 사실에 놀라며 한가득 기대를 품고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숨겨진 미스터리추리소설의 힌트들이 어디 있을까, 그야말로 김치국을 제대로 한사발을 마시며. 소설의 마지막 챕터가 끝나고 기대했던 미스터리 추리소설가의 극적인 반전의 털끝조차 보질 못했는데 에필로그가 등장하고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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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의 여왕 '애거사 크리스티'에 대해 알고는 있었지만 그녀의 작품을 온전히 읽은 적이 없다는 사실에 놀라며 한가득 기대를 품고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숨겨진 미스터리추리소설의 힌트들이 어디 있을까, 그야말로 김치국을 제대로 한사발을 마시며.

소설의 마지막 챕터가 끝나고 기대했던 미스터리 추리소설가의 극적인 반전의 털끝조차 보질 못했는데 에필로그가 등장하고 그마저 짧게 끝난 후 해설이 나와서 멘붕이 왔습니다. 주인공이자 화자였다가 3인칭 화자에게 자리를 내어주는 조앤 스쿠다모어는 마흔여덟 살로 법률사무소 파트너 변호사인 남편과 세 명의 자녀를 모두 출가 시키고 나름 여유로운 삶을 살고 있는 영국 부인 입니다. 소설의 주요 내용은 막내딸의 발병 소식을 듣고 런던에서 멀고먼 바그다드로 갔다가 다시 집으로 돌아 오는 과정입니다. 갈 땐 급했기 때문에 항공편을 이용했지만 돌아오는 길은 육로로 일주일이라는 시간을 들여 천천히, 여유롭게 돌아올 생각이었으나 폭우로 인해 사막의 국경지대에서 고립 된 주인공이 가져갔던 책도 다 읽어 할 일이 없어지고 사실상 아무것도 없는 사막을 거닐며 자신의 인생을 다시 돌아 보며 과거를 회상하기 시작합니다. 농부가 되고 싶어했던 남편을 설득해 가업인 변호사가 되도록 조언을 한 자신을 자랑스러워 하는 조앤은 고교 동창생인 블란치 해거드를 우연히 사막 한 가운데에서 만나 이상한 이야기를 듣습니다. 자신 보다 훨씬 늙어보이는 블란치가 자신의 딸인 바버라에 대해 충고하듯 던지는 말에 기분이 상했던 상황에서 먼 기억속에 잠시 남편과의 외도 상대로 의심했던 셔스턴 부인을 떠올리게 되지만 결국 조앤은 남편이 그럴리 없다고, 의심하는 자기 자신을 향해 거짓말을 합니다.

애거사 크리스티가 쓴 소설이니 '추리소설'일거라는 굳은 믿음으로 이 소설을 읽고 있었기 때문에 계속 의심을 했습니다. 조앤의 남편 로드니는 이미 아내에 의해 살해 된 것이 아닐까? 지극히 평범하고 일상적인 삶을 사는 이 여인은 어떤 비밀을 숨기고 있는 것일까? 의미심장한 동창생 블란치의 말은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계속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을 하다가 결국 이 소설이 작가의 이름으로 인해 '미스터리 추리소설' 카테고리에 있을지 몰라도 심리서스펜스 소설이었다는 걸 책의 해설을 두어번쯤 반복해 읽고 나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할 일이 없어진, 고립 된 자기만족형 인간이 수면 아래 가라앉아 있던 기억들을 끄집어 내어 퍼즐을 맞추듯 자신의 삶을 재구성하다가 무엇이 문제였는지 깨달았으나, 사막에서의 고립은 끝이 나고 남편이 기다리는 집으로 돌아와 소설도 끝이 납니다. 심심하기만 한 소설의 결말에 고개를 갸웃거릴 때 놓치고 있던 남자의 독백이 눈에 들어오며 소설의 제목이 가진 반전을 비로소 깨닫습니다.

"내가 그대에게서 떠나 있던 때는 봄이었노라" -'셰익스피어 소네트 98번' 일부(113쪽)

자신만이 옳은 선택을 할 수 있다는 독선과 남과 비교해 자신을 우위에 두는 기만의 끝판왕 조앤과 필명 '메리 웨스트매콧'으로 발표한 여섯 편의 장편소설 중 세번째 책 [봄에 나는 없었다]의 저자 애거사 크리스티의 진짜 삶이 어떤 연관이 있는지 알아가는 재미와 심리서스펜스에 놀아난 황당함 사이에서 허우적 거린 독자로서 역시 애거사 크리스티! 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봄에나는없었다 #애거사크리스티 #장편소설 #공경희_옮김
#포레 #미스터리추리소설 #심리서스펜서 #책추천 #책스타그램



YES마니아 : 골드 i******u 2023.10.1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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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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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나는 없었다이다..애거서 크리스티 소설인데 웬일로 그.. 황금가지 시리즈?같이 나오지가 않고 따로 나온 책이 있길래 궁금해서 구매해봤다... 표지도 뭔가 스산한 거 같다가도.. 여튼 재미있게 잘 읽었다..!!! 역시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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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나는 없었다이다..
애거서 크리스티 소설인데 웬일로 그.. 황금가지 시리즈?같이 나오지가 않고 따로 나온 책이 있길래 궁금해서 구매해봤다... 표지도 뭔가 스산한 거 같다가도.. 여튼 재미있게 잘 읽었다..!!! 역시 재미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y***y 2026.02.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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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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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거사 크리스티 라고 하면 추리 소설의 대가로 유명하죠 그런데 다른 필명으로 순문학에 가까운 소설을 쓰기도 했다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중년의 여성 화자가 이끌어가는 모놀로그와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인상깊은 결말로 이어집니다 도서관에서 처음 읽었을때 새로운 깨달음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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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거사 크리스티 라고 하면 추리 소설의 대가로 유명하죠 그런데 다른 필명으로 순문학에 가까운 소설을 쓰기도 했다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중년의 여성 화자가 이끌어가는 모놀로그와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인상깊은 결말로 이어집니다 도서관에서 처음 읽었을때 새로운 깨달음이었어요 
e*******s 2025.10.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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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읽는 “봄에 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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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으로 도서관에서 빌려 읽은 후, 5년 만에 다시 읽는 책입니다. 스페인 여행을 가게 되면서 비행기에서 뭘 읽을까 고민하다가 이북으로 리더기에 넣어가면 좋겠다 싶더라구요. 이 책은 애거사 크리스티가 가명으로 출간한 책으로 유명하죠. 5년 전 처음 읽을 당시 완독하고 대충격을 받은 책입니다. 워낙 작가가 쓰던 책들과 결이 다르기도 하지만 이 책 하나로 봐도 그만큼 잘 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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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으로 도서관에서 빌려 읽은 후, 5년 만에 다시 읽는 책입니다. 스페인 여행을 가게 되면서 비행기에서 뭘 읽을까 고민하다가 이북으로 리더기에 넣어가면 좋겠다 싶더라구요. 이 책은 애거사 크리스티가 가명으로 출간한 책으로 유명하죠. 5년 전 처음 읽을 당시 완독하고 대충격을 받은 책입니다. 워낙 작가가 쓰던 책들과 결이 다르기도 하지만 이 책 하나로 봐도 그만큼 잘 쓰여진 책이기도 합니다.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YES마니아 : 로얄 m*****w 2024.01.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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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읽어야 하는 숨겨진 마스터피스!
"반드시 읽어야 하는 숨겨진 마스터피스!" 내용보기
성공한 작가들은 어느 순간부터 자신을 의심하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내 소설이 진짜 재밌어서 잘 팔리는 건지, 아니면 '이미 유명해진 내 이름'으로 내기 때문에 잘 팔리는 건지, 다른 이름으로 발표해도 평단의 평가와 판매량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을 것인지 의심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가명으로 작품을 발표하고, 이를 비밀에 부치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해리 포터'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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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작가들은 어느 순간부터 자신을 의심하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내 소설이 진짜 재밌어서 잘 팔리는 건지, 아니면 '이미 유명해진 내 이름'으로 내기 때문에 잘 팔리는 건지, 다른 이름으로 발표해도 평단의 평가와 판매량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을 것인지 의심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가명으로 작품을 발표하고, 이를 비밀에 부치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해리 포터' 시리즈로 메가히트를 친 조앤 K 롤링은 과거 '로버트 갤브레이스'라는 가명으로 소설을 썼고, 그가 원하는 것처럼 순수하게 작품만으로 평단의 호평을 받은 적도 있습니다. 스티브 킹 역시 "평단으로부터 싸구려 작가 취급 받는 것이 싫어" 가명으로 소설을 발표하곤 했습니다.

과거에는 애거사 크리스티가 그랬던 것 같습니다. 이 작품은 잘 알려지지 않은 숨겨진 걸작입니다. 엄밀히 말하면 추리소설은 아니고, 심리 서스펜스 스릴러입니다. 읽고 나면, 왜 애거사 크리스티가 영미권의 추리소설 장르가 생명을 거의 다해버린 지금까지도 살아남아 전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냥 글을 미친듯이 잘 씁니다. 천재적으로 재밌게 잘 씁니다. 애거사 크리스티는 꼭 미스터리 작가가 아니었어도 대성공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드는 작품입니다.

h*******3 2023.07.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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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굿" 내용보기
유인경 기자님 유트브 보다가 이 책 내용이 나와서 궁금해서 바로 주문 했어요. 남편의 불륜 사실을 알고 가출을 한 듯 해요. 실제로 실종 기사가 났고 그 기간에 쓴 책이라고 합니다. 남편의 내연녀 이름으로요 ㅎㅎㅎ어쨌든 책 내용은 정말 이런 삶을 사는 여성들이 꽤 있지 않을 까. 남자들도요. 두고두고 읽을 책 이에요 ㅎㅎ저도 이런 내용의 책을 쓸 수 있을 정도의 필력을 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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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경 기자님 유트브 보다가 이 책 내용이 나와서
궁금해서 바로 주문 했어요.

남편의 불륜 사실을 알고
가출을 한 듯 해요. 실제로 실종 기사가 났고

그 기간에 쓴 책이라고 합니다.

남편의 내연녀 이름으로요 ㅎㅎㅎ

어쨌든

책 내용은 정말 이런 삶을 사는 여성들이 꽤 있지 않을 까.
남자들도요.

두고두고 읽을 책 이에요 ㅎㅎ

저도 이런 내용의 책을 쓸 수 있을 정도의 필력을 가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ㅎㅎ
c**********2 2023.03.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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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제일 완벽하다고 생각했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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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거사 크리스티의 작품들이랑 비교했을 때 살인이 없고 Hercule Poirot detective 등장이 없었지만 내용은 흥미진진하다. 자기 만족에 빠진 주인공이 사막에 갇혀 자기의 삶을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갖는 동안 일어나는 비극… 추리 소설 같지 않지만 그 무엇보다 마지막 반전으로 남아있는 서늘함 … 지인 추천으로 읽었는데 강추다! 배송도 빠르도 책 상태도 좋다. 무엇보다 표지가 예뻐
"작가가 제일 완벽하다고 생각했던 책 " 내용보기
에거사 크리스티의 작품들이랑 비교했을 때 살인이 없고 Hercule Poirot detective 등장이 없었지만 내용은 흥미진진하다. 자기 만족에 빠진 주인공이 사막에 갇혀 자기의 삶을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갖는 동안 일어나는 비극… 추리 소설 같지 않지만 그 무엇보다 마지막 반전으로 남아있는 서늘함 … 지인 추천으로 읽었는데 강추다! 배송도 빠르도 책 상태도 좋다. 무엇보다 표지가 예뻐서 더 끌리기도 한 책이랄까.
c******9 2023.05.1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