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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읽으면서 나의 유년 시절이 몽글몽글 생각나 추억에 젖게 만들었던 책이었습니다. 우와~~!!! 영화로도 만들어져서 베를린 영화제 은곰상을 비롯해 많은 상을 수상했다고 하네요. 검색하다 알게 되었답니다. 다시마 세이조 작가님은 어떻게 그리도 섬세하게 어린 시절 작은 마음의 울림까지도 간직해 이렇게 책에 표현하신 걸까. 신기하면서 감동적이었는데요. 반면에 나의 유년시절은 어디로 다 흩날려 버렸을까. 뭉텅 뭉텅이 큰 기억들만 머릿속, 가슴속에 남아 있고, 기억하고 싶은 일들은 왜 다 흩어져 버렸는지.. 아쉽더라고요. 지금이라도 메모해야 되나 싶기도 하고. 긴 장편소설이 아닌 짧은 에세이로, 중간중간 작가님의 그림이 함께 들어가 있는데, 그림들이 모두 살아 움직이는 것처럼 느껴져 자연을 보고 있는 듯이 심심함이 없었어요. 그림에서 오는 감정이 너무나 잘 전달됐고요.? 일본이 전쟁에서 지던 해, 작가님 아버지 고향인 '고치'에서 살다 다시 아가와군 니시분 마을에서 살다가, 이웃 마을 요시와라(현재 하루노)로 이사를 갔던 때, 작가님은 7살이었는데요. 딱 내 아들의 나이 때...? 쌍둥이 형제인 유키히코와 함께 이 요시와라에서 보낸 몇 년의 이야기가 이 책에 에세이로 담겨 있답니다. 책의 멋진 표지를 벗겨내면 오래전 그 요시와라의 곳곳이 그려져 있는 속지를 만나볼 수 있는데, 자세히 보게 만드는 매력이 있어요. 특히나 책을 다 읽고서 다시 한번 더 들여다보면, 아~ 여기구나. 그곳이네~!라고 좀 더 재미있게 감상해 볼 수 있답니다. 여기까지 오면 꼭 똥이 마려웠다. 이 부근에서 물고기가 가장 많이 잡혔다. 떨어지면 죽는다. 학교 수업을 빼먹고 낚시하러 갔지만 한 마리도 잡지 못했던 강 상류. ?등등, 재미있는 문구도 지도에 표시되어 있답니다. 요시와라에서 보내신 몇 년은 다시마 세이조 작가님께 너무나 소중하고 추억이 가득 찬 나날들로 책을 읽으면 아~!!! 정말 그럴만한 시간이셨겠다.라고 공감되어진답니다. 특히나 작가님의 자연과 함께 한 시간들이 정말 많이 기억나는데, 7살 아이가 자연 속에서 뛰어놀며 벌어지는 일들을 보고 참 많이도 느낀 것이 나의 7살 아들이더라고요. 자연에서 많이 놀도록 경험하게 해줘야겠다는 생각. 어디 거창한 곳이 아니더라도 집 앞의 산이나 계곡, 잔디 운동장이라도 마음껏 뛰어노는 시간을 더 더 많이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그 시간들이 아이에겐 먼 훗날 너무나 소중한 시간들이 될 것이 틀림없다는 것을 우리 모두는 알고 있는데 말이지요. 요시와라는 이제 내가 그리는 그림에만 존재하게 되었다.? 책인 마지막 문구였는데요. 요시와라의 모든 것이 많이 변해 이젠 만나 볼 수 없는 작가님의 그곳. 그러나 책으로 누구라도 그때를 만나볼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가난했지만, 모든 것이 꽉 차 있었던 그때. 나의 유년 시절이 생각나고, 내 아이와 함께 할 앞으로가 소중해지는 더없이 많은 것을 느끼게 해 준 다시마 세이조 작가님의 그림 에세이. 너무나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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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 평화를 사랑하는 그림책의 거장" 다시마 세이 조를 설명하는 가장 정확한 말이다. 신기하게도 그의 그림책은 바라보고만 있어도 자연 특유의 생동감과 역동적인 느낌이 든다. 마치 자연이 자신이 가진 생명의 힘을 뽐내며 우리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하다. 우리를 있는 그대로 보아달라고, 두어달라고.. 그런 그의 그림이 유독 힘 있게 느껴지는 이유는 뭘까? 이 책을 읽고 나서야 그 이유를 조금 알 수 있었다. 이 책에는 다시마 세이조가 살아온 시간이 담겨있다. 너무도 담담해서 더 그 깊이가 더 깊어 보이는 그의 담담한 문체엔 온화한 마음이 가득 느껴졌다. 지금으로선 상상도 할 수 없는 힘든 시간도 있었건만 다시마세이조는 여전히 담담하고 여전히 온화하다. 아주 오래전, 현대와는 다른 그때의 이야기인지라 더욱 아파 보이는 그의 삶의 발자취, 그리고 그 인생. 그것이 이 작은 책 한 권에 오롯이 담겨 있었다. 이 책을 보기 전, 황진희 작가님께서 진행하셨던 한솔수북의 유튜브 북토크를 들어볼 수 있었다. 그리고 유난히 덤덤해 뵈는 이 책의 문체가, 거의 수정 없는 다시마세이조의 글 그 자체라는 이야기를 듣고 너무도 궁금했었다. 그리곤 이 책을 읽어나가며 어떤 마음이신 건지, 어떤 의도로 거의 그대로 번역을 하셨는지까지 이해할 수 있었다. 이 책은 그의 삶 그 자체이므로 매끄러운 문체, 화려한 수식이란 의미가 없었으리라. 그리고 그것이 옳은 일이었으리라. 엄마와 누나와 쌍둥이 유키히코와 함께 살며 진마 아저씨에 괴롭힘을 당했던 눈물의 나날들, 교사였던 엄마를 막무가내로 내쫓았던 학부모들, 새로 온 히로타 교장에게 괴롭힘을 당하던 날들, 본인도 모르게 우메키와 센지에게 상처 주던 날들, 무엇보다 쌍둥이인 유키히코와 늘 함께 하며 마치 또 하나의 자신이었고, 자신의 내면이기도 한 서로가 울고 웃어가며 경험했던 수많은 일들... 이 모든 것이 다시마 세이조를 만들어 왔을 것이다. 상처도 기쁨도 환희도 슬픔도 아픔도 함께 했을 것이다. 그날들 속에서 만난 자연과의 소중한 기억 또한 있기에 이것이 그림책으로 투영되어 반짝반짝 빛나고 있다. 어렸지만 늘 열심히였고, 열정적이었던 다시마 세이조! 힘든 것들을 극복하고 살아온 그의 어린 시절이 있기에 지금의 그의 모든 그림책들이 그토록 빛나는 건 아닐까? ♥ 기닌헸지만 마음만은 꽉 차 있었던 어린 시절, 무엇이든 가리지 않고 열중했던 시간이 '보석'이 되어 지금까지 내 마음속에서 반짝이고 있다. - 다시마 세이조 - (P.131)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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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빠져들면 헤어나올 수 없는 매력을 지닌 #그림책작가 #다시마세이조 그림책으로만 만났던 작가님의 세계를 더 상세히 알 수 있는 유년시절 #고향 마을 추억이 담긴 책이 출판되었다. 손바닥을 쫙 펼치면 그것보다 조금 더 큰 작은 책. 겉표지를 열어보니 또 다른 표지 세상이 나온다. 알면 알수록 깊이가 남다른 작가님 모습과 닮아있다. 이번 책은 작가님의 유년 시절의 기억을 보석상자에 담듯 고스란히 담아 놓으셨다. 요시와라 마을에 살기 시작한 일곱살 무렵부터 그곳에서 뛰놀던 초등 시절동안의 추억이 담겨있다. 쌍둥이 형제인 유키히코와 세이조 작가님의 모습을 보며 아들 둘을 키우는 엄마로서 "아하!" 하는 부분이 많았다. 읽어가는동안 선명하게 살아움직이는 이 감정을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가 없다. 지금은 나의 아들들을 이해하게 되는 책이고 앞으로 조만간 나의 아들들이 읽게 될 책임은 분명하다. 어린 시절의 엉뚱함, 장난끼, 복잡한 감정, 두려움 등 그 작은 세포들을 세밀하게 기억해나가시며 #추억 모두를 한 글자씩 쓰고 또는 자신만의 화풍으로 그려내셨다. 가난했던 시절의 서러움과 억울할수도 있는 학교 생활. 그 속에서 만났던 친구들, 교장 선생님. 그리고 그 시절의 엄마. 자연 속에서 뛰놀던 반짝이는 #어린시절 이 모든 기억이 어쩌면 이렇게 어제 기억처럼 또렷한지 읽는내내 웃었다 울컥했다 하고말았다. 일본은 도쿄와 오키나와를 가본 것이 다여서 다음번 여행은 도시나 관광지가 아닌 시골의 작은 마을을 가보고싶어졌다. 애석하게도 책 속의 배경이었던 요시와라는 개발되어 이제 이 책과 작가님의 #그림 속에만 존재한다. 과거로의 시간 여행이자 일본 어느 시골 마을로 여행을 다녀온듯한 기분. 오래 간직하면서 아직 어린 나의 아들들을 이해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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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마 세이조 작가님의 유년시절 이야기가 담긴 책 그림속 나의 마을 작가님이 어린시절 자라 온 환경과 부모님의 가르침에서 환경과 평화를 사랑하는 마음이 자라난 것 같아 보입니다. 겉표지를 벗기면 나오는 책표지에는 어린시절 다시마 세이조 작가님이 살았던 마을의 지도가 그려져 있어서 책을 읽는동안 작가님의 어린시절 동심 속으로 빠져들어 상상하면서 책을 읽게 됩니다. 일본이 전쟁에서 지던 해 쌍둥이 형제인 유키히코와 요시와라에서 보낸 어린시절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어요. 먹을것도 없는 어려운 시절 낯선 마을로 이사와서 친구도 없고 친척 아저씨의 괴롭힘에 눈물 마를 날이 없었던 시절 쓴맛이 나는 빨간 나무 열매를 먹고 나무열매까지 우리에게 심술을 부렸다는 글을 통해 얼마나 힘들시절을 보냈을까 생각해봅니다. 어린시절의 기억은 평생을 살아가면서 많은 영향을 주는 것 같아요 쉰 살이 넘은 나이에도 꼭 끌어안거 싶을 만큼, 소중하고 사랑스러운 추억이 가득 찬 나날이었다는 작가님의 글이 깊게 다가옵니다 힘들고 어려웠던 어린 시절 물고기를 잡는 과정에서 힘이들어서 걷기 힘들때는 뛰어다니는 메뚜기를 보면서 "세이조, 기운내서 여기까지 와." 메뚜기의 격려를 받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는 작가님의 순수한 마음이 작가님의 그림책을 통해서 전달이 되는 것 같아요. 가난했지만 마음만은 꽉 차 있었던 어린시절, 무엇이든 가리지 않고 열중했던 시간이 '보석'이 되어 지금까지 내 마음속에서 반짝이고 있다. -다시마 세이조- 책을 읽고 나서 저의 어린시절 떠올려 봅니다.. 농부의 막내 딸로 태어나 부족하지만 마음은 행복했던 어린시절 언니, 오빠에게 치이다보니 남들보다 하고싶은 것도 많고 욕심도 많았던 것 같아요. 자연 속에서 뛰어놀던 어린시절의 추억 그 추억이 살아가면서 많은 영향을 주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행복하고 즐거웠던 어린시절의 기억이 아이들이 커 나갈때 힘이되는 기억이 되길 바래 봅니다. #그림속나의마을 #다시마세이조글 #황진희옮김 #그림책작가 #그림 #어린시절 #추억 #고향 #예술 #작품세계 #책담 #에세이 #그림에세이 #한솔지기1기 #서평 #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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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 평화를 사랑하는 그림책의 거장 다시마 세이조. 그 다시마 세이조의 유년의 이야기입니다. 1940 년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나 고치현에서 자랐습니다. 요시와라로 이사갔을땐 일곱 살이었죠. 일본이 전쟁에서 지고 미군정의 토지개혁때문에 일가 여섯 모두 진마 아저씨네 양자로 들어갔지만, 토지 개혁을 선포한 이후 양자를 들인 경우는 인정되지 않는다는 말에 분노한 진마 아저씨에게 가족들은 괴롭힘을 당하게 됩니다. 집에 있으면 구박을 받으니 개울로 자주 나가는 둘. 그래도 요시와라에서 보낸 몇 년은 나이가 들어서도 꼭 끝어안고 싶은 만큼의 소중하고 사랑스러운 추억이 가득 찬 나날들이 됩니다. 읽고 있는 내내 괜찮은 거야라고 질문하고 싶을 만큼 사고의 나날들이었는데요ㅋㅋㅋ 가난했지만 마음만은 꽉 차 있었던 어린 시절, 무엇이든 가리지 않고 열중했던 시간이 '보석'이 되어 지금까지 내 마음속에서 반짝이고 있다. - 다시마 세이조 그림책 거장 다시마 세이조답게 그 유년의 이야기는 살아 움직이는 역동적인 선과 자연의 강렬함이 느껴지는 색상으로 표현합니다. 아름다운 자연의 요시와라... 읽는 내내 빠져들게 됩니다. ?하지만, 그림책속 요시와라를 빠져나와 실제의 요시와라는 시간이 지나고 변해버렸죠. 다시 찾은 요시와라, '오지 말걸 그랬어. 괜히 왔어.' 사랑스러운 경치와 생물들이 사는 터전을 바꾼거라고 한탄을 하게 됩니다. 이젠 요시와라는 다시마 세이조의 그림에만 존재하게 되었습니다. 작가의 어린 시절의 이야기로 지금은 달라진 과거의 요시와라를 느끼고 즐겨봅니다. 좋은 도서 체험 감사합니다. * 한솔수북 서포터즈 '한솔지기'로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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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들의 에세이를 읽다보면 어느새 그분들의 작품을 좀 더 이해할 수 있어 좋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작가님과 뚝 떼어놓고 읽어도 재미와 생각거리를 던져주네요. 이 책은 <뛰어라 메뚜기>, <염소 시즈카>, <송이와 꽃붕어 토토> 등을 만든 '다시마 세이조' 작가의 자전적 에세이입니다. 1940년생인 작가의 일곱살 시절부터가 배경이니 일본 입장에선 이래저래 힘든 때였겠네요. 그러니 예쁘게 뛰어 노는 아이들의 그림같은 한때가 그려졌을리는 만무하지요. 어린 다시마 세이조는 가난하고 배고프고, 그래서 치열하고 독했던 모양입니다. 억울하고 어이없고 응어리져, 되갚을 곳을 찾는 소년이었고요. 펄떡펄떡 종잡을 수 없는 천둥벌거숭이. 작가님 작품이 유난히 생동감 있는 이유도 이 시절에 있는듯 하네요. 2000년에 개봉했다는 같은 내용, 같은 제목의 영화도 빨리 보고싶어졌습니다. 책의 겉싸개를 벗겨내니 나오는 본책 표지엔 마을 지도가 정겹게 그려져 있더군요. 생각지 못했던 곳에서 보물창고를 발견한 듯, 순간 유쾌했습니다. 게다가 지도가 어찌나 꼼꼼한지 이야기마다 들춰보고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했지요. 중간중간 대가의 그림을 감상할 수 있어 너무너무 행복했다는 건 말 할 필요도 없겠지요? 다시마 세이조님의 에세이. 읽길 잘했습니다~ *제공받은 책으로 작성한 솔직 후기입니다 좋아하는 작가님의 에세이라 읽는 내내 몰입해서 봤습니다.♥? #그림속나의마을 #다시마세이조 #황진희 #책담 #한솔수북 #그림책 #그림책소개 #그림책리뷰 #책소개 #책리뷰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그림스타그램 #그림책따라그리기? #따라그리기? #비집고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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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의 산골마을의 이야기지만 그 시절 한국의 산골마을과 다르지 않는 풍경들이 낯설지 않다. 구멍 안 물고기와의 격투, 메뚜기에게 받은 격려, 운동화 사건과 지반 괴롭힘, 우리 엄마, 빨간 고추, 아물지 않는 상처 등등의 에피소드마다 담긴 이야기속에 가난과 질병과 차별과 상처도 있지만 시골마을에서 어린 사내아이들이 할 수 있는 많은 놀이들과 엉뚱한 사고들이 진지하게 때론 빙그레 미소를 띄게 만든다. 어릴때 온동네의 못된 장난은 도맡아 한 세이조와 그의 쌍둥이 형제 유키히코. 매일 마을 사람들에게 죄송하다고 사과하고 변상하기 바빴던 엄마의 우는 모습에 속죄하는 마음으로 훗날 자라면 엄마를 멋지게 그려 세계 모든 사람에게 보여주고 엄마에게 드리겠다는 다짐이 오늘의 멋진 그림책작가 예술가로 자라게 한 것 같다.
지금은 요시와라 마을이 도시화되어 산과 골짜기와 개울이 사라지고 없지만 세이조 작가의 그림속에 생생히 존재하는 요시와라마을의 모습.
책을 읽으며 나의 유년 시절은 어땠나? 어떤 일들이 있었고 누구누구랑 놀았는지를 떠올리게 되는 시간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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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부터 감성자극 그림책 작가 다시마 세이조님의 그림을 처음 보는 저는 너무 감동이였어요 첫장을 넘겨 읽어보며 느낀것은 다시마세이조님의 추억 가득한 유년시절의 기억들이 하나씩 하나씩 펼쳐지는 기분이였어요 전쟁이 끝나고 처음부터 쉽지 않았던 하루하루 어디로 가는지 모르는 수레에 태워져 도착했던 요시와라에서 보낸 몇년이 된 이곳에서 추억은 한 그루의 나무가 되어 작가님의 작품에 인생에 잎을 무성하게 키우고 있음을 알게 되었어요 저도 어렸을때 푸른 들판과 산을 내달리며 계곡에 뒤어들고 농사를 지으시는 부모님과 할머니를 도와 밭에서 일을 하며 계절이 지나감을 피부로 느꼈던 그때 밤에는 경운기 위에 누워 까만 밤하늘에 은하수를 찾으며 보냈던 기억 아침에는 이술이 몽글몽글 붙어있던 풀들을 헤치며 학교 갔던 기억 이 모든 기억들이 지금 나를 만들고 아이들이 혼자 살아갈수 있을때쯤 그곳으로 다시 돌아가고싶은 소망도 있답니다 너무 바쁜 일상에서 다시 한번 순수했던 그 시절 그 기억들을 소환해 주는 #그림속나의 마을 저도 그때 그기억을 가득 담고 그림으로 그려보고 싶은 마음에 벌써 가슴이 두근두근 하는것같아요 지금 다시 그곳에 가면 그때의 추억의 장소는 사라져 있겠지만 그곳의 향기는 그대로이길 바래봅니다 ? 위 포스팅은 @chaekdam @soobook2 로부터 도서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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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이야기해 주세요!"
매일 밤 잠자리에 들기 전 아들과 딸이 저에게 하는 말입니다. 이야기에는 몇 가지 카테고리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성경 이야기, 두 번째는 아빠 군인시절 이야기, 세 번째는 아빠의 옛날이야기. 몇 달 동안 거의 일주일에 4-5회 이상 이야기를 하다 보니 이야기가 바닥나고 말았습니다. 성경 이야기는 한 바퀴 더 돌기 시작했고, 군 생활 이야기는 쥐어짜내기 시작했으며, 옛날이야기는 나의 이야기에서 아이들과 함께 한 이야기로 범위가 확대되었습니다.
옛날이야기를 하다 보니 옛날에 살았던 마을을 떠올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자동차 도로가 없었고, 선착장도 지금보다 훨씬 작았고, 바다엔 모래가 더 많았던 때였습니다. 산에는 들짐승이 있었고, 소를 몰고 산으로 올랐던 때가 떠올랐습니다. 바다에서 놀다가 거의 죽을 뻔한 경험과 배고플 때 남의 밭에서 고구마나 감자를 서리해 구워 먹었던 일과 무와 양파까지 뽑아먹었던 기억이 돋았습니다.
이야기란 대단한 힘을 가진 것 같습니다. 나의 옛날이야기를 하고 들으면서 아들딸과 낄낄대며 웃기도 하고,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하며, 우리도 뭔가를 시도해 보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하니 말입니다. 이야기 하나로 세월을 뛰어넘고 공간을 뛰어넘어 서로에게 연결되는 기분을 느낍니다.
다시마 세이조의 [그림 속 나의 마을]이란 책을 읽으면서 부모님이 들려주신 옛날이야기가 떠올랐습니다. 더불어 나의 어린 시절이 저절로 떠올랐습니다. 저수지에서 얼음을 지치며 놀던 일, 볏짚단에 불을 질러 불기둥이 하늘로 치솟아 동네가 발칵 뒤집어진 일, 서리하다 주인에게 잡혀 된통 혼난 일, 바다에서 잡은 고동과 해산물을 구워 먹었던 일까지... 그리고 그 안에 얽히고설킨 형들과 친구들과 동생들의 얼굴까지 떠올랐습니다.
이 책은 다시마 세이조의 과거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가 자란 시대 배경과 마을 풍경이 눈과 마음에 그려진다고 해야 할까요. 다시마 세이조가 1940년 생이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그의 옛날이야기는 꽤나 옛날이야기라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아직 발전하지 않은 촌스러움과 정겨움이 가득하고, 조금은 과격하고 세련되지 못한 이야기까지 담겨 있습니다. 발가벗고 수영한 일이나, 너무나 억울했던 학교 선생님, 그것도 교장 선생님의 폭력에 관한 이야기도 있습니다. 달리기 하나 때문에 자존심을 몽땅 걸었던 이야기, 먹을 것이 부족해서 산에 올라가 새를 잡았던 이야기도 있습니다.
나 역시 어릴 때 새총과 활과 화살을 들고 산으로 들도 다니며 토끼와 꿩을 잡아보려고 부단히 노력했습니다. 우연한 계기로 비둘기를 잡았을 때도 있었고, 집으로 가져가다가 윗동네 아저씨에게 강탈당한 기억마저 떠올랐습니다. 학교 선생님에게 폭력에 가까운 린치를 당한 기억이 돋아 오르기도 했고, 수영하다 물풀에 감겨 식겁했던 저 아래 숨어 있었던 기억까지 솟아올랐습니다.
나와 다시마 세이조는 시대적으로도 상당한 시간차가 있습니다. 게다가 그는 일본인이며 나는 한국 사람입니다. 무작정 사이가 좋을 수는 없는 관계라고 해야 할까요. 게다가 그 역시 어릴 때 자기 동네에 살았던 한국 부부를 향해 돌팔매질을 하며 조센징이라 불렀던 이야기를 꺼내놓습니다. 그 시간과 그 이야기를 자신의 아프고 부끄러운 기억으로 회상했다는 점에서 일종의 안도감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다시마 세이조가 그저 막되 먹은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한 지점이기도 했습니다.
사실 그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그가 얼마나 힘겨운 시간을 보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게다가 그에게서 인간미를 한껏 느낄 수 있고, 그의 이야기에서 일종의 공감과 연민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접촉점이라곤 하나도 없을 것 같은 다시마 세이조의 이야기를 읽으며 나의 이야기를 되돌아보게 되었고, 과거를 떠올렸으며, 나의 고향의 옛 풍경까지 마음과 머릿속에서 그려보기도 했습니다. 독특하고 특별한 독서였다고 말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책의 끝자락에서 다시마 세이조가 그가 자란 마을을 다시 찾는 장면이 나옵니다. 안타깝게도 마을은 너무나 달라져 있었습니다.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말입니다. 도로가 생기고, 길이 달라졌습니다. 산과 들은 깎여나가 흉물스럽게 변했습니다. 그의 추억, 그의 삶이 잘려나간 기분을 느낍니다. 오지 말 것을... 하는 안타까움마저 느낍니다. 그의 삶이 녹아 있고, 그의 추억이 오롯이 담긴 마을은 말 그대로 그림 속에만 존재할 따름입니다.
포클레인은 사람이 만든 가장 흉물스러운 기계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종종하곤 합니다. 산을 파헤치는 광경을 볼 때마다 이 생각을 하곤 합니다. 포클레인으로 먹고 사시는 분에겐 죄송하지만 생각마저 안 할 수는 없으니 이해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4대강 이야기나, 깎여나간 임야, 산과 밭을 뒤덮은 태양열 집열판을 보면 숨이 턱턱 막힐 때가 있습니다. 다시마 세이조의 책을 읽으며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의 풍경과 환경 문제까지 한 번 더 생각해 보기도 했습니다. 뾰족한 대안이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작은 실천이 필요하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기도 합니다.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 이웃과의 평화와 공존, 환경 문제까지 두루두루 생각하게 만들어 주며, 한걸음 더 나아가 마음까지 따뜻하게 만들어 주는 다시마 세이조의 [그림 속 나의 마을] 즐거운 마음으로 추천합니다. 오늘 밤 아들과 딸에게 나의 옛날이야기 하나 더 꺼내들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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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속 나의 마을"은 세이조가 유년 시절 살았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