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의 트러블메이커, 기인이라는 표현이 딱 맞는 남자 조영남. 때로는 철부지 같고 때로는 밉상이 될 법한 말들을 하고도 여전히 아주 밉지는 않은 몇 안되는 캐릭터인듯합니다.
방송에 나온 조영남씨도 많이 봤고 노래하시는 조영남 가수도 많이 봤고 그가 쓰신 책들도 더러 읽었습니다.
이 책 또한 그의 성품 그대로 이미 알려진 이야기들도 있지만 여전히 재미있는 입담으로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개인적으로 이분이 윤여정 배우님과 이혼한 것은 너무나 다행한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남편으로서는 참 거시기한 사람인듯합니다.) 우리는 덕분에 멋진 여배우를 보물처럼 가질 수 있게 되었으니까요. 평생을 이렇게 자유롭게 사는 사람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평소에 참 궁금했었는데요. 책을 읽는 동안 의문이 다 풀렸습니다. 호불호가 엄청 갈릴 수 있는 인물인듯합니다. 그런 조영남씨가 세시봉 다시 무대에 설 때 본인은 정상인에 가깝고 송창식님과 이장호님이 정상이 아니라고 하실 때 왠지 너무 웃겨서 한참 혼자 웃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송창식 가수님을 제일 좋아하는데요. 그분의 노래는 가히 최고의 예술이라고 생각합니다.
패티김씨나 이미자씨도 조영남씨가 누나라고 부르는 것을 허용했던 이유로 조영남은 노래를 잘해서라고 합니다. 저도 거기에는 동의함. 세상은 늘 공평한 것은 아니니까요. ㅎ
이 책은 자서전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유쾌하고 왠지 이 분은 더 오래 건강하게 사셔서 또 책을 내실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타고난 천재형 가수, 그의 노래를 오래 듣고 싶습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했습니다.>
#예스터데이 #조영남 #문학세계사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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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기획이 맹갈의 머리에서 나온 것으로 보아 맹갈은 문화 기획에 탁월한 재능을 타고난 것임이 틀림없다. 그가 훗날 '학전'이라는 이름의 전설적인 소극장을 운영한 것만 알 수 있다.(139쪽)" 나는 조영남님께서 저술하시고 <문학세계사>에서 출간하신 이책? <예스터데이>를 읽다가 윗글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글고 이책의 저자이신 조영남님께서는?가수, 화가, 작가, 방송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계시는 분이다. 많은 저서들도 남기셨는데 이책에서는 출생에서부터 근황까지 자신의 일대기를 진솔하게 들려주시고있다. 그리하여 이책에서는 황해도 남천 충청도 삽교 그리고 쎄시봉, 사람은 숲이고 바다다, 세월은 흘러서 어디로 가는지, 인생은 삼팔광땡이로소이다 등 총 4부 422쪽에 걸쳐 가수이며 화가이신 조영남님께서 자신이 걸어온 인생의 여정들을 진솔하게 잘들려주시고있다. 와~ 약 400여명에 이르는 등장인물들이 2021년 2월부터 2021년 말까지 일간지에 매주마다 연재되다니... 나는 사실 조영남님의 이 연재물을 흥미롭게 읽었다. 지금 제비 딜라일라 불꺼진 창 화개장터 모란 동백 이렇게 주옥같은 명곡들을 많이 남기셨던 조영남님... 난 봄이면 벚꽃을 보러 화개장터 십리벚꽃을 보러간다. 흩날리게 피는 벚꽃들을 본후 화개장터에 늘 들리는데 가게되면 조영남님의 동상이 따뜻하게 맞이해준다. 그때마다 조영남님의 동상과 어깨동무하며 사진을 찍고오기도 한다. 그래서, 조영남님께서는 평소부터 항시 곁에만 있었던 분이신데, 이렇게 이분의 출생부터 최근 근황까지 진솔하게? 들려주셔서 흥미진진하게 잘읽었다. 송창식, 윤형주 등 쎄시봉 멤버들과의 우정 이미자, 패티킴, 조용필, 나훈아, 이동원과의 교류 김현식, 김광석, 유재하 등 넘 일찍 가신 가수분들 최인호, 이윤기 등 작가들과의 우정 장영희, 김전선, 최윤희 등 고인이 되신 분들과의 추억 이 모든 분들과의 우정과 추억의 이야기가 정겹게 또 따뜻하게 다가왔다. 그래서, 나는 조영남님께서 저술하시고 <문학세계사>에서 출간하신 이책 아주 잘읽었고 이에 나에게도 뜻깊은 독서가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책은 조영남님 팬분들은 물론이고 쎄시봉시절부터 시작된 한국 문화계의 이야기들을 듣고싶으신 분들께서도 놓치지않고 꼭읽어보시길 권유드리고싶다. #예스터데이 #조영남 #문학세계사 #회고록 #컬처블룸 #나훈아 #컬처블룸서평단 #조용필 #조용필 #김광석 #이미자 #패티김 #김현식 (출판사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후기 정성껏 써올립니다. 근데, 중학교시절에 도서부장도 2년간 하고 고교 도서반 동아리활동도 하는 등 어려서부터 책읽기를 엄청 좋아하는 독서매니아로서 이책도 느낀그대로 솔직하게 써올려드렸음을 알려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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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남 하면 떠오르는 건 번안곡을 부르던 모습과 '화개장터'라는 노래 한 곡뿐인데 되레 논란으로 인한 사건사고가 먼저 기억나는 트레이블메이커일까? 물론 가수로서 음악 뿐 아니라 작가, 화가, 방송인, 라디오 DJ 등 다방면으로 활동해 왔지만.. 최근 미술 대작으로 법정앞에 섰던 그의 모습은 어쩌면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던 고정관념이라는 틀에 맞선 순수 영혼을 가진 열정인이지도 모르겠네요. 그의 가창력에 대해 비판적일 수 없고 예술적 재능이 분명 뛰어난 사람인 건 맞는 데다 꼰데소리를 들을만한 지긋한 나이인데도 아직도 그의 생각은 청춘인가 봅니다.
살면서 가끔 글을 끄적이지만 조영남만큼이나 영화같은 이야기들이 가득한 인물도 드물단 생각이 들 정도로 [조영남이 죽기 전에 하고 싶은 이야기]라는 부제목처럼 자신의 생을 회고하는 에세이 한편이 신선해요.
사실 그도 이 책을 내기까지 글쓰기에는 너무 늙었다고 생각하고 특히 '조영남 미술 대작 사건'이라는 5년간의 긴 재판을 치르면서 세간의 이목을 받은 터라 자신의 삶을 담은 자전적인 이야기를 터놓기 내키지 않았을 텐데.. 참 재밌는 사람인 건, 역시 이러한 사건사고로 고정적인 수입이 없어지다 보니 놀면 뭐 하는 마음으로 그림을 계속해서 그려왔고, 글도 틈틈이 써왔다고 하네요. 그렇게 2021년 3월부터 12월까지 장장 10개월 동안 43회차에 걸쳐 [중앙SUNDAY]에 연재된 원고를 묶어 [예스터데이]로 나온 거랍니다.
자유분방한 삶의 스타일일 때문인지 마치 대화를 나누듯 특유의 화법으로 글을 써내려가서 그냥 재미나게 읽다가 가끔은 직절적인 화법에 놀라기도 하지만 우리의 잊혀진 과거사를 보는 듯 조영남의 생각을 엿볼 수 있었어요.
그도 80의 나이를 의식한 듯 글은 자서전인 성격의 회고록 같은 느낌이에요. 1944년 황해도 남천에서 태어나 천방지축이었던 어린 시절부터 쎄시봉 그리고 풋사랑
서울대 성악과를 다니다 자퇴하였지만 미국으로 유학을 가서 신학 학사 학위를 취득한 뒤 한국으로 돌아와서 소위 상업가수가 된 건 이례적으로 보이네요. 그래서인지 김성수신부님 김수환 추기경님의 인연이 인상적이었어요.
그리고 그의 추억은 마치 우리나라 가요계를 들여다보듯 패티김, 이미자, 윤복희 등 그 시대의 최고의 가수들과의 에피소드가 나오네요. 물론 그에게서 빠질 수 없는 윤형주 김세환 이장희 송창식 등 '쎄시봉 친구들'과 김민기, 이재하 그리고 하늘나라로 간 여사친들, 청바지 문화 소설가로 소개하는 최인호작가님이나 이윤기, 마광수, 재판 증언을 해준 진중권 교수나 김동길 박사와의 에피소드들을 맛깔스럽게 이야기하고 있어요.
그 대신 우리에게 세월의 기억을 선물하고 계시잖아요. 인생은 삼팔광땡이로소...
아직도 가슴 속 깊은 곳엔 갈등은 사랑만이 약이라는 레시피만 자리 잡고 있다던 조영남.. 그의 말 표현처럼 태초에 아담과 이브가 에덴동산에서 왜 행복하게 살았냐면?? 고부 갈등이 없었기 때문이라나~~ 자신도 안다. 자신의 표현이 건방지다는 것을.. 그런데 읽다 보면 개성 강한 한 사람의 시원한 발언이 속 시원해서 좋아요.
물론 좋은 이야기도 있지만 우리가 살면서 경험했던 시련, 좌절.. 그리고 그것을 특유한 그의 성향으로 극복해 내는 이야기들이 많은 공감을 할 수 있어 좋았답니다. 어쩌면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은 그의 이야기가 재미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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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터데이'는 조영남의 70평생 회고록이다. 부제로 '조영남이 죽기 전에 하고 싶은 이야기'라는 딱 알맞은 문구가 안내하고 있다. 표지 모습은 저자의 못생긴 얼굴인데 약간 찌푸린 모습오로 노래하는 듯한 얼굴이다. 그런데 반전이다. 가수이고 화가였던 그가 이정도로 글을 잘 쓸 줄 몰랐다. 상당히 재미있고 창의적인 곡지글을 보면서 감탄해 마지 않았다.
조영남은 희대의 바람꾼같다고 생각했는데 어쩌면 외로운 사람인지도 모르겠다. 물론 그가 사귄 여인들이나 대화했던 여사친들이 어마어마하게 많지만 가장 첫 결혼이던 윤여정과의 결혼이 가장 좋았다는 표현을 어딘가에서 읽은 듯하다. 전 부인에 대한 예의인지는 모르겠다. 이혼 후에 아들 둘과 함께 얼마나 힘들게 살았는지 윤 배우는 '생계형 배우'라고 말했었다.
하여간 이 노련한 예술가는 미술 위작 문제로 재판을 받았고 "화투를 너무 오래 갖고 놀면 태가망신한다고 우리 선조들이 말했는데 제가 너무 오래 화투를 갖고 놀아서 벌을 받는 모양이다." 라고 한 마디 하고서는 무죄를 맏아냈다. 무려 5년 간이나 시달렸고 방송 출연도 하지 못했다. 그리고 어느덧 나이는 70을 넘었다. 10년 전 놀러와에서 봤던 '쎄시봉 친구들'의 아름다운 화음을 잊지 못한 시청자들은 아직도 그 화음의 멋을 잊지 못한다. 윤형주 김세환 이장희 송창식 등 기타와 어우러진 행복한 장면과 거기서 뿜어져 나오는 상큼한 행복을 다 잊지 못한다. 조영남은 참 시대의 풍운아이다. 한때는 최유라와 라디오에서 히프를 쳤다. 일본을 좋게 말하다가 엿풍을 맞아 혼이 나긴 했지만 개인의 생각이 그럴 수는 있는 것이었다. 그이 책에서 흥미있는 부분들은 가요계의 역사들이다. 패티김 이미자 등 최고의 가수들이 나온다. 어저면 그의 노래의 삶 자체가 미8군부대에서 노래하던 윤복희 등 6.25의 시대로부터 이어져나온 것인지도 모른다.
2부 사람이 숲이고 바다에서 만난 이들의 면면을 보면 아주 다채롭다. 그가 그저 단순한 가수로 인생을 보낸게 아님을 알게 된다. 한 시대를 풍미한 그의 인연들의 면면들이 놀랍다.
성직자들과의 인연 - 김성수 김수환 추기경님 가수 -김민기 이재하 하늘나라로 간 여사친들 - 최윤의 김점선 청바지 문화 소설가 - 최인호 그리스 로마 신화의 대가 이윤기 너무 정직했던 남자 - 마광수 교수 입방정 때문에 군대에 입대-신고산이 우르르 와우 아파트 무너지는 소리에 군대생활 - 장선 파티의 단골 가수 군 감옥 갈 뻔한 사연 - 대통령 앞에서 각설이 타령 재판 증언을 해준 진중권 교수 언어구사력 최고 - 김동길 박사 방 벽화속 인물 - 러시아 고르바초프외
조영남은 결코 외로운 사람이 아니다 제멋대로 살았다 해도 그의 길은 진짜 풍류객이었다. 수많은 지식인들과 예술인들을 만났고 입질 좀 한다 하는 그의 여사친들도 용갱 그림에 나온다. 이경실 이성미 등 개그우먼에서 부터 화가들까지 다양한 직업군의 여인들이 그의 여자사람친구다.
한때 이혼을 했고 한대 화투 그림 재판을 받았고 한때는 기독교 특송자로 한때는 라디오 진행자로 한때는 망할놈의 인간으로 살았지만 자유인으로 예술인으로 혼을 불사르며 세상의 험한 욕을 당하며 그래도 꿋꿋이 살아남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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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터데이
조영남이 죽기 전에 하고 싶은 이야기 조영남 | 문학세계사
조영남하면~ 검은 뿔테 안경에 노래 잘하는 사람 그런데 자작곡은 드문 사람, 유일하게 기억나는 곡은 화개장터뿐인 사람,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 잘 그리는데 묘하게 비트는 사람, 몇년 전 그림으로 인해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한 사람, 배우 윤여정의 전남편, 예쁜 여자 좋아하는 못생긴 사람 등 등 내가 생각하는 이미지는 이 정도였다. 이 책은 조영남이 죽기 전에 하고 싶은 이야기의 타이틀로 그의 인생 이야기의 총 결집, 즉 회고록이다. 그의 어린시절부터 스쳐간 인연들까지, 여자사람친구, 최인호, 마광수, 안나오면 안되는 쎄시봉 등 등 전부인에 대한 언급도 있다.
그의 책에서 다양한 한국사들이 읽힌다. 그를 좋아했던 사람들에게서 그의 선함이 보인다. 특히 그가 장영희 교수님과 친했다는 대목에서 왜인지 친근하게 느껴졌다. 내가 좋아하는 장영희 교수가 좋아했다던 조영남씨란 말인가?? 하는 생각에서인듯하다. ㅎㅎ 그리고 여러 인물들이 그의 곁을 둘러싸고 있다. 우리가 잘 아는 사람들, 행복전도사 최윤희, 화가 김점선, 이해인 수녀, 주철환, 황인용까지... 그의 마당발은 과연 어디까지일지...
조영남씨는 예전에 책 <맞아 죽을 각오로 쓴 100년 만의 친일 선언>이라는 책으로 국내 여론의 표적이 되었다. 그의 본의는 친일을 무조건 매국노로 생각하는 것은 너무 과격하다는 뜻이었다는데, 그것이 일본 보수지인 산케이 신문에 일본에 대한 두둔 내용으로 잘못 실렸다는 것이다. 그때 그는 2년의 유배생활을 가지게 되었다. 대작 사건은 5년이라 아마 그는 미리 2년 정도 뭇매의 경험을 한 셈이리라...
그에게 가장 부러운 것은 역시 친구들이다. 장영희 교수는 그에게 책을 선물해줬다는데 그 중 그가 읽은 책은 여성작가 카슨 매컬러스의 소설 <슬픈 카페의 노래>이다. 그는 어서 이 책을 읽어보길 독자에게 권한다. 그때 읽었을때는 더럽게? 노잼이었다고 하고 늙어서 좋은 내용이라는 깨달음이 왔다고 하니... 아마 이 책이 자신의 나이 측정에 좋을 책인 듯도 싶다. 이 책이 지루하다면 더 늙기를 권하는 조영남식 책 읽기 비법이다. (어서 한번 읽어봐야겠다.)
이제 그의 나이 일흔 일곱이란다. 그리고 그가 언급한 사람들 중 상당수가 유명을 달리했다. 아... 화개장터의 노랫소리는 여전히 카랑카랑한데 사람은 없는 느낌이다. 텅 빈 화개장터라할까... 사람이 죽어서도 그 장터는 있겠지만...세월 참 무상하다.
이 책이 그의 마지막 책이 될지 다음 책이 있을 지 모르겠지만 책을 읽으니 조영남의 필력이 궁금해진다. 그는 나훈아가 테스형을 부르고 조용필이 바운스를 부를때 한편에서는 묘한 열등감을 느꼈다지만, 세상에 그처럼 다재다능한 사람이 또 있을까? 그는 노래도 부르고 그림도 그리고 글도 쓴다. ㅎㅎ 그의 인생이 삼팔광땡이 아니라고 누가 감히 말할 수 있으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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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터데이 완독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지원도서입니다.
그가 입을 열면 이슈가 되고 세간의 화제가 되면서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면서 그동안 쌓인 편견이 많이 있었지만 솔직해서 오히려 그에게는 마이너스가 되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자서전 형식의 글을 읽게 되었습니다. 모란동백, 지금 등 주옥같은 노래들을 저는 좋아합니다. ‘조영남이 죽기 전에 하고 싶은 이야기’ 예스터데이는 조영남이 80을 바라보면서 진솔하면서도 담대하게 털어놓는 자전적 회고록으로 2021년 3월부터 12월까지 장장 10개월 동안 43회차에 걸쳐 [중앙SUNDAY]에 연재된 원고를 묶은 것입니다. 우리 시대의 광대, 기인, 트러블 메이커 조영남의 솔직하면서도 담대한 자전적 회고록 <예스터데이>에서 그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궁금합니다.
“나를 키워준 충청도 그리고 내가 활짝 피어난 쎄시봉”
가수 조영남 하면 사람들이 자동적으로 떠올리는 쎄시봉이 있습니다. 쎄시봉은 종로 무교동 근처 공안과 병원 뒤편 골목에 있던 카바레 코파카바나와 스타더스트 사이 골목에 있던 평범한 음악 감상실이었습니다. 쎄시봉은 프랑스어로, 영어로는 It's so good' 정도 되는 괜찮아! 멋져 쯤 되는 의미라고 합니다. 제가 어릴때에도 음악다방이 많이 있었습니다. 쪽지에 신청곡을 써서 DJ에게 건내 주면 신청곡을 틀어 주기도 했습니다. 송창식, 윤형주, 이장희, 한 대수 등 내노라하는 가수들이 쎄시봉 멤버로 군림하게 된 것입니다. 예스터데이를 읽으면서 추억에 젖어 봅니다.
2016년의 ‘미술 대작 사건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면서 현대미술 개념에 대한 고정관념을 한 번씩은 숙고하게 만들었던 이야기도 책에 있습니다. 그는 당시 작품 환불을 원하는 모든 고객에게 환불을 해 주겠노라고 공언하는 바람에 경제적인 어려움에 처했음을 고백 했고 대법원 무죄 판결로 결론이 된 재판의 의미를 다음과 같이 정리 했습니다. “미술에 관심 없는 사람들은 잘 모르는 일이겠지만, ‘조영남의 미술 대작’ 사건은 실로 세계적인 판결이었다. 왜냐하면, 나의 ‘대작 사건’이 재판정에 올라왔을 때도 변호사나 검사나 판사도 내 사건 사안에 대한 판례를 도무지 찾아낼 수가 없던 일이었습니다. 재판은 현대 미술 약 150년 만에 최초로 생긴 재판이었던 것입니다. 세간의 이목을 끌기에도 충분했고 또 가수에게는 유 무죄를 떠나 치명적 오점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이 책에 실린 텍스트는 한 인간의 삶이 이뤄낼 수 있는 최대치의 성취와 시련, 극복과 좌절 등을 두루 다루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조영남의 일생을 책 한권에 알수있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살아오면서 주변에 같이 활동한 가수, 저명인사등의 소식도 알수 있었습니다. 가수로서 그만큼 버라이어티한 모티프와 에피소드를 가진 삶이 또 있을까요. 좋은 노래로 대중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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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 부부는 남보다 못하는데...그래서 헤어져서도 서로를 비방하고 해묵은 앙금이 가슴에 남아 2세대로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 부부는 좀 다른 것같다. 그리고 윤여정씨가 한번도 전남편을 비방한 적이 없다는 그의 고백... 정말 싫을만도 한데... 그것도 헤어진 이유가 바람이라면 더욱 더 말이다. 주변에, 만나는 사람에게 욕을 바리바리해도 분이 풀리지않을 것같은데... 그녀의 그런 성심은 과연 어떤 것일까? 조영남씨의 회고록을 읽으니 오히려 윤여정씨가 더욱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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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터데이 ③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지원도서입니다.
2016년의 ‘미술 대작 사건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면서 현대미술 개념에 대한 고정관념을 한 번씩은 숙고하게 만들었던 이야기도 책에 있습니다. 그는 당시 작품 환불을 원하는 모든 고객에게 환불을 해 주겠노라고 공언하는 바람에 경제적인 어려움에 처했음을 고백 했고 대법원 무죄 판결로 결론이 된 재판의 의미를 다음과 같이 정리 했습니다. “미술에 관심 없는 사람들은 잘 모르는 일이겠지만, ‘조영남의 미술 대작’ 사건은 실로 세계적인 판결이었다. 왜냐하면, 나의 ‘대작 사건’이 재판정에 올라왔을 때도 변호사나 검사나 판사도 내 사건 사안에 대한 판례를 도무지 찾아낼 수가 없던 일이었습니다. 재판은 현대 미술 약 150년 만에 최초로 생긴 재판이었던 것입니다. 세간의 이목을 끌기에도 충분했고 또 가수에게는 유 무죄를 떠나 치명적 오점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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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터 데이』
조영남(지음)/ 문학세계사(펴냄)
나는 괴짜를 좋아한다. 독특한 인물 혹은 남들이 비호감이라고 회피하는 사람에게 오히려 관심이 생긴다^^ (그렇다고 조영남 님이 비호감이라는 뜻은 절대 아님). 책의 수많은 문장 중에 「사람이 곧 숲이고 바다」라는 구절이 눈에 쏙 들어왔다. 조영남 님 본인의 삶을 표현하는 한 문장 아닐까? 이 분 주위에는 어쩜 그렇게 '사람'이 많았던 걸까? 읽는 내내 의문이었다.
내가 조영남 님에게 처음 관심이 생긴 것은 비교적 최근이다. 대작 사건이 기사화되었을 때만 해도 사건 전말에 대해 자세히 모르면서도 그에 대한 단순 실망감만 알고 있었다. 그런데 얼마 전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책 《그리스인 조르바》를 읽다가 ebs 방송에 한국의 '조르바'로 어울릴 인물로 가수 조영남 님이 초대된 기사를 접하게 되었다. 검색해 보니 정여울 작가, 유명 번역자님도 출연해서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삶에 대해 논하는 프로그램이었다. 이날 무대에서 혼자 발언하는 조영남 님의 해박함에 나는 정말 깜짝 놀랐다. 그리스 문학뿐 아니라 니코스 카잔차키스와 그의 삶, 나아가 고전문학을 꿰뚫어보는 그의 혜안에 감탄했다. 속이 뻥 뚫리는 분석이었다^^
또한 한 가지 분야에 오래 몸담은 분에 대한 존경심이랄까? 책을 통해 보는 그의 삶은 우리 한국의 과거사를 유추해 볼 수 있는 것도 책의 매력이었다. 과거의 정권들... 행사에 유명 가수를 초대했던 일들. 노태우 전 대통령과 영부인의 오찬 행사에서도 전혀 주눅 들지 않고 개그감 발휘하는 그의 모습에 놀라웠다ㅋㅋ 마라톤에 대한 열정을 담아 단편소설을 쓰셨다는 것도 이번에 처음 알았다. 이런 면모들을 모아보니 어느새 나도 그를 좋아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책은 어린 시절을 시작으로 학창생활, 가수 데뷔와 결혼, 이혼 후의 심경, 그리고 삶을 함께 해 온 유명인들, 삶의 일화 중심으로 서술된다. 가수 조용필, 마광수 교수, 가수 나훈아, 가수 패티김, 김수환 추기경님, 개그맨 이경실 등 '사람'으로 시작해서 '사람'으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저자의 삶. 가수뿐 아니라 종교계, 학계, 정치인 등 다양한 인물들과의 교류가 그의 인생을 말해준다. 솔직해서 그런 걸까? 늘 어디로 숨는 나이기에 그의 '솔직할 수 있는 '용기'는 정말 부럽다.
그의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여사친'들. 사람들은 왜 여사친, 남사친이라는 단어에 색안경을 끼고 있는 건지? '여사친이 많다'. '남사친이 많다' 라는 말에 뜨아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사람들^^ 제2부에서는 그의 여사친들, 특히 이제 고인이 되신 분들과의 추억이 언급되어 있다. 모두들 그렇게 왔다 가는 거겠지? 한 시대를 주름잡던 유명인들, 아름다운 그녀들! 이제는 하늘의 별이 된 분들의 삼가 명복을 빈다.
사람 사는 일도 그렇다. 다들 아니라고 하는 길을 걸어갈 생각을 해 본 적이 있는지? 미술계를 떠들썩하게 한 '대작 사건'의 재판을 거치면서 지난 5년간 겪었을 심경을 담담하게 담아내고 있다. 책에는 평소 그의 성격이 그대로 드러난다. 마치 대화를 나누는 듯한 기분이다. 워낙 입담꾼이라 책 역시도 정말 재미다. 그나저나 벌써 연세가 일흔일곱이시라니 놀라웠다.
책을 통해 나를 돌아보면, 다들 예스라고 할 때 겉으로는 차마 "노"라고 할 용기가 없었던 것, 비겁하지만 속으로나마 '노'라고 외쳤던 순간이 많았던 것 같다. 그런데 책의 저자 조영남 님은 아닌 것을 그냥 보아 넘기지 못하는 면모, 시원시원한 성격이 글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글은 속일 수가 없다. 진심은 글에서도 묻어 나온다.
분야를 넘어 다재다능한 그의 재능, 수많은 여사친들 ㅋ 그리고 삶을 사랑한 열정, 법정에서도 소신 있게 말하는 그의 용기에 감탄한 책이다. 이 책은 '편견'에 갇혀 있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사람과 함께 평생 하나의 소신으로 살아온 그의 삶이 문장을 통해 당신에게 닿을 것이다. 나도 그러했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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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남이 죽기 전에 하고 싶은 이야기
문학세계사에서 출판한 조영남 님의 <예스터데이>는 그의 생애를 돌아보는 자전 회고록이다. 자신의 총명을 잃기 전, 생애를 기록한다는 차원에서 집핀한 <예스터데이>를 읽는 동안 느낀 조영남은 예인(?)이었다. 성악을 전공한 음악과 여러 악기를 다루고, 중견 화가에 대중매체에 칼럼을 주기적으로 싣고 그가 저술한 책은 다양한 이유로 화제의 중심에 오른다.
기존의 사회 관념을 거부하고 자기 마음이 시키는 대로 살아온 그의 인생사는 찬란하게 펼쳐졌고 온갖 구설에 휘말렸다. 대한민국에서 호불호가 갈리는 순위에 최상위권에 속해 있지만, 그가 가진 예술적 기량은 대단했다.
<예스터데이>는 제목에서 느껴지듯 그의 생애를 어린 시절부터 조망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 ‘비틀스’를 오마주한 제목이다. 책 중간 비틀스의 ‘애비로드’ 앨범 자켓 장면을 유재하, 김광석, 김현식, 그리고 조영남이 콜라주로 패러디한 장면이 인상적이다. Photo by Austin Neill on Unsplash
그는 1945년 황해도 남천에서 태어나 1·4후퇴 때 남한으로 내려와 충청남도 삽교읍에서 성장했다. 모태신앙을 가지고 교회 성가대로 활동한 이력은 그의 생애를 추진하는 엔진이었다. 처음 마주한 외국인 앞에서 푸치니 오페라 곡을 열창하고, 고등학교 밴드부를 거쳐 성악으로 대학에 입학했다.
노래 덕분에 한양대학교 성악학과 전액 장학생으로 입학했지만, 자신이 사랑한 여인이 약혼자가 있던 터라 그가 학교 측에 탄원서를 제출해 사랑을 위해 자퇴를 감행하고, 서울대학교 성악학과에 재입학한다. 노래를 통해 생각보다 많은 돈을 벌게 되자 과감하게 학교를 그만두고 그는 성악을 전공한 팝 가수로 이름을 날린다.
당시 불어닥친 청년 문화는 청바지와 미니스커트, 음악으로 대변된다. 이런 분위기에서 음악감상실 쎄시봉의 인기 가수로 조영남은 데뷔하자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60년대 청년 문화를 설명하는데 쎄시봉은 필연적인 장소다.
쎄시봉은 1963년 무교동에 생긴 우리나라 최초의 음악 감상실로 조영남, 송창식, 윤형주, 이장희 등 당대의 통기타 가수들을 배출하며 트로트가 주류이던 가요계에 새바람을 일으켰다.
송창식, 윤형주의 듀엣 트윈폴리오는 인기를 끌었다. 연세대학교 의대생이자 윤동주 시인의 육촌 동생, 꽃미남에다 천재적 작곡 실력을 보유한 윤형주와 최고의 기타리스트이자 또 다른 천재 작곡가이자 싱어송라이터인 송창식과 더불어 조영남은 쎄시봉을 대표하는 가수였다. 이들의 이야기를 각색한 영화 <쎄시봉>은 많은 팬에 과거를 회상하게 했다. Photo by henry perks on Unsplash
이번 책을 읽고 놀랐던 점은 쎄시봉의 군기 반장이 최인호 작가라는 점이다. 그 외에도 조영남과 인연을 맺은 수많은 스타와 대통령, 성직자, 학자를 포함해 400여 명에 이르는 등장인물은 대한민국 60년대에서 현재를 아우르는 놀라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박정희, 전두환, 김대중, 송창식, 윤형주, 김세환, 이장희, 최유라, 이윤기, 최인호, 장영희, 김점선, 최윤희, 마광수, 강은교, 김수환, 김장환, 조용기, 김민기, 최희준, 손학규, 백남준, 니키 리, 패티킴, 조용필, 나훈아, 이미자, 김연준, 김동길, 김동건, 이동원, 조영수, 김동규, 남궁옥분, 윤여정, 소피마르소, 함석헌, 손기정, 이경규……. 마치 영화 <포레스트 검프>를 보는 듯했다.
가장 놀라운 이야기는 박정희, 전두환 대통령을 독대한 공연에서 펼쳐진 아찔한 장면과 입대를 앞둔 공연으로 영창을 갈뻔하지만, 그가 예측 불가한 예인이라는 걸 변호하고 보증하는 사람들로 최악의 상황을 비켜 간다. 아마도 독실한 크리스천에 서울대 출신이라는 점이 그를 수렁에서 건진 것처럼 보인다. 군대를 배정받는데 육군본부에 배정받고 행정병으로 근무하는데 중대장이 자기 친구인 경험을 하는 사람은 정말 극소수일 거다.
지금은 ‘화개장터’의 가수로 잘 알려진 조영남은 당시 ‘딜라일라’라는 번안곡으로 수많은 여성 팬을 보유하고 있었고, 숱한 염문설을 뿌리고 다녔다.
그의 인생을 전환점은 당대 미국 유명 목사인 빌리 그레이엄의 성가를 부르면서 급반전한다. 그레이엄 목사는 미국으로 조영남을 초대해 조영남은 결혼과 더불어 미국 생활을 시작하고 트리니티 신학 대학을 졸업한다. 이후 한국으로 돌아와 음악, 미술에 전념하며 지금도 숱한 화제를 뿌리는 그는 삶 자체가 드라마인 사람이다.
<예스터데이>는 부제에 드러나듯 우리 시대의 광대, 기인, 트러블 메이커 조영남의 솔직하면서도 담대한 자전적 회고록이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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