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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가이버가 창의적인 사람이라는 데는 이의가 없을 거다. 하지만 아무리 그가 맨손의 마법사라고 해도 아무것도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맥가이버에게 위기가 닥치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뭐 쓸만한 거 없나 주위를 둘러보고 철사 쪼가리라도 찾는 일이다. 그래야 깨진 쌍안경 프리즘으로 레이저를 반사시켜 경보장치를 통과하고, 소방호스의 수압으로 무너진 벽을 들어올리고, 초콜릿으로 강한 산이 들어있는 탱크의 갈라진 틈을 막을 수 있다. 아마 보통 사람들은 그까이거 대충~ 자기 가방 속에 쓸만한 게 있나 뒤적거리다 없으면 없다고 포기하고 주저앉을지도 모르지만, 맥가이버는 우리가 알고 있던 원래 용도에 연연하지 않고 다른 물건에서 가능성을 찾아낸다. 무엇을 가지고 있느냐보다 무엇을 놓치고 있느냐를 생각해봐야 한다.
요즘 <한식대첩>이라는 요리대결 프로그램에서 매운맛을 주제로 한 대결이 있었다. 대개 매운 음식 하면 시뻘겋거나 아니면 청양고추의 푸른 색을 떠올리기 쉽다. 그런데 한 참가팀은 고추씨를 이용해서 매운맛을 냈다. 음식맛에 대한 평가는 별로였지만 시도는 좋았다는 평가를 받은 걸로 기억한다. 나도 다른 뻔한 매운 음식들보다는 오히려 '아~ 고추씨로 매운맛을 낼 수도 있구나' 하고 그쪽이 더 인상에 남았다. 누군가는 그냥 버릴 수 있는 것을 놓치지 않고 사용한다는 건 창의적이다.
어차피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 그런 건 불가능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대개는 세상 어디엔가 존재하는 방법(낡은 해법)과 그 방법이 필요한 문제가 마주쳐서 해결되기도 한다. 우리가 흔히 성공했다고 말하는 일류들은 남들이 못찾은 해결책을 찾은 사람들이다. 그러나 그런 혁신적인 아이디어들의 대부분은 우리가 늘상 주위에서 접할 수 있던 것들이다. 그래서 그것들을 새로운 상황에 적용하지 못한 사람들은 콜럼버스의 달걀처럼 그런건 나도 생각했었다고 생각하기 쉽다.
안경을 쓰고도 안경을 찾고, 리모컨을 쥐고도 리모컨 찾는 것처럼 일상 속에 답이 있는데도 못 보고 지나치는 건 답이 있을 것 같은 곳에만 집중하기 때문이다. 특히 전문가들의 등잔 밑은 더 어두운데, 자신의 지식에 붙들려 있어서다. 옛날 유머 중에 NASA에서 우주의 무중력 상태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볼펜을 만들기 위해 엄청난 돈과 시간을 들여 개발하는 사이, 소련에서는 그 문제를 1초만에 연필을 집어드는 걸로 해결했다는 얘기가 있다. 가끔은 시야를 넓힐 필요가 있는데, 우뇌가 그런 역할을 한다. 표면적으로는 무관해 보이는 것들을 연관시키는 통찰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학문 분야에서 조금 벗어나 있는 경계에서 혁신이 잘 일어나는 것도 설명된다.
우리가 누구를 만나고, 누구와 일하는지도 중요하다. 만약 누가 교통수단을 말해보라고 하면 보통 자가용, 버스, 택시, 지하철, 기차, 비행기 정도를 말할 수 있을 거다. 그런데 만약 그 질문을 하는 사람이 이탈리아 사람이라면 곤돌라를, 베트남 사람이라면 탠난을 떠올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고대 로마인이 질문했다면 전차를, 신데렐라가 물어봤다면 마차라고 대답이 확장될 수도 있을 거다. 해외에서 오래 살았던 학생의 창의력이 태어난 나라를 떠나본 적 없는 학생보다 높은 이유는 그만큼 생각의 폭이 넓어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람들에게 남들과 자유롭게 어울리라고 하면 꼭 비슷비슷한 사람들끼리 모이게 되는 게 문제다. 낯선 사람들과 뒤섞여 지식과 정보를 교환할 때 내가 맞닥뜨린 문제의 해답을 찾기도 쉬워진다.
불을 붙일 때 나무를 비벼서, 부싯돌로, 성냥으로, 돋보기로, 오목거울로, 건전지와 껌종이로도 가능한 것처럼 창의성은 다양한 형태가 있을 수 있다. 시야를 넓히는 발산적 사고가 필요할 때도 있지만, 때로는 디테일한 수렴적 사고도 필요하다. 또 억눌리지 않는 자유분방한 환경에서만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를 것 같지만, 때로는 엄격한 제약이 있을 때 더 새로운 것이 나올 수도 있다. 시詩의 글자수나 각운 같은 형식이 필요한 이유다. 무림의 고수는 한팔을 안 쓰거나, 세 초식 안에 끝내겠다는 각오로 수련해야 할 때도 있다.
통찰은 찾기를 멈춘 뒤에만 찾아온다고 한다. 명백한 답을 찾으려다 보니 말라버린 우물 옆을 벗어나지 못해 그 근처를 다시 파는 우를 범하기 쉬워서다. 가끔 안 보던 주위를 둘러보면 나에게 꼭 필요한 약이 개똥처럼 널려있을지도 모른다. 예사로 생각하지만 않으면 얻을 것이다. p.78-상상력은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방대하다. 우리는 귀 기울이는 법만 배우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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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창의적인 여정은 문제에서 시작한다. 그것은 좌절의 느낌으로, 답을 찾을 수 없다는 무지근한 아픔에서 출발한다. 열심히 애썼지만 벽에 부닥치고 말았다. 다음에 무엇을 해야 할지 전혀 알 수도 없다. -25p
읽는내내 신기하고 재밌는 느낌이었고, 즐거운 공부를 하는 기분이 드는 책이었습니다. 뇌의 전문적인 이야기나 어려운 부분도 조금 있었지만, 우리가 익히 아는 유명인사들의 창의성에 관한 실제 사례들은 흥미로워 집중이 잘되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그들은 어떤 공통적인 부분은 반복해서 경험하고 있었고, 포기하지 않았기에 그 시대에서 뛰어난 인재들이 될 수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자신이 살면서 부딪치는 여러가지 문제들. 도무지 풀리지 않을 것 같아 포기해야만 했던 일들. 이런 것들이 생각하면서 좌절을 겪으면서 어느 순간엔 해결의 실마리가 번뜩인다는 이 책의 이야기는 어떤 문제든지 포기만 하지 않고 계속해서 해 나간다면 반드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용기를 전해줍니다.
이 책의 목차는 1부 따로, 2부 또 같이 로 나눠져 있습니다. 혼자서 해결해야할 일이 있다면 함께 한다면 조금 더 수월하게 해낼 수 있는 일도 있습니다.
그런 이야기들을 실제의 예와 함께 과학적인 방법으로 끊임없이 파고들어 결과를 말해주어 창의성이란 그냥 얼토당토하게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원리를 거쳐서 어떤 방식의 과정을 거치면 반드시 상상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라는 사실을 알게 해줍니다. 과학적인 부분은 하나하나 적어가며 공부하고 싶은 기분이 듭니다. 이런 원리들을 곱씹어 내 인생에 어떤 식으로 적용할 수 있을까 기대하며 읽게 됩니다. 중간 중간 창의성과 관련된 문제가 나와 이리저리 생각해보며 머리를 굴려보지만, 정확한 답은 생각해 낼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 답은 정말 간단하고 왜 그런 식으로 생각하지 못했을까 싶어 집니다. 어떤 아이디어 제품이 만들어지는 것은 바로 그 생각의 차이, 다른 쪽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새로운 시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기발한 제품도 유명한 노래나 그림도 뭐하나 쉽게 나온 것은 없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세상의 무슨 일이든 기발한 상상력이 갑자기 튀어나오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걸리고 사람은 좌절을 겪으며 그런 상상력을 생각해내는 것이었습니다.
전에 쉽게 무언가를 해내고 나서 좀 이상하다고 생각했던 일이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사실은 조금 더 치열하게 고민하고 괴로워하고 나서야 이뤄냈어야 할 일들을 너무도 쉽게 얻은 기억은 지금에 와선 왜 이렇게 쉽게 되는 일이 없냐며 불평하는 성격이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창의성의 기발함은 나누면 나눌수록 커지고, 소통하면 할 수록 좋은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 속에 더 많은 논쟁과 비판이 섞인다면 훨씬 더 창의적인 해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다면 단지 그 문제만 생각한다고 해서 해결책이 나오는 건 아닙니다. 카페에 앉아 쓸데없는 수다를 떨다가 어느 순간 상관없는 이야기 속에서 해결책이 번뜩이기도 합니다. 그건 누구나가 할 수 있는 일이고, 누구나가 창의적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이 책을 읽다보면 내가 일을 해나갔던 과정들, 막히고 힘들었던 순간들이 당연한 순리의 과정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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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진> 상상력을 연구하다
아주아주 심각한 우물안 개구리 증상을 앓고 있는 나는 세상 만사의 변화에 그다지 민감하게 반응하지 못한다. 만사 그러려니~ 하는 너그러운 정신으로 고개를 끄덕끄덕 하며 스쳐 지나보내고 나면 그 잠시 동안의 쇼킹했던 사건사고들은 내 의식 너머로 사라지고 다음날 새로운 해가 뜨면 또다시 그 새로운 날에 적응해간다. 언제나 그러했듯이. 그랬던 내가 좀, 충격을 받은 “새로운 것”은 무엇이었냐 하면 바로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의 범죄 예언 프로젝트와 책 혹은 영화 <건축 무한 육면각체의 비밀>에 나왔던 이상의 시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다. 어떻게, 지구상에서 똑같은 공기를 마시며 살아온 사람의 머릿속에서 이런 새로운, 전혀 상상도 못했던 놀라운 것들이 튀어나올 수 있는가. 감탄에 감탄을 금치 못하며 딴에는 무지 쇼킹한 사건이었던 듯, 몇 날 며칠을 나의 마음 속에 머물며 자그마한 소용돌이를 불러일으켰던 것들이다. 그리고 또 그 놀라움의 몇 날 며칠을 지내고 나서는 다시 평상심을 되찾아 별로 놀라울 것 없는 일들의 연속인 일상 속에 매몰되어 살아가고 있지만, <마이너리티>와 <건축무한>에서 받았던 놀라움의 실체에 대한 궁금증은 계속되고 있는 중인지 ‘상상력’, ‘창의력’이란 단어에는 이상하게 금방 반응을 하고 만다. 나 자신에게 무지 무지 결핍되어 있는 요소라서인지 상상력, 창의력에 관한 것이라면 홱 시선이 꽂히는 것이다. 같은 여자라도 내가 갖지 못한 우아한 몸맵시의 여성이나 빼어난 각선미의 여성을 보면 저절로 눈길이 가는 것처럼 말이다. 이 책은 초일류들의 뇌 사용법이라는 부제를 갖고 있다.
표지의 일러스트 또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기에 딱 좋은 그림이다. 머릿속에서 뭉게뭉게, 무수히 일어나는 칼라풀한 구름들 혹은 생각의 덩어리들. 내가 꼽은 상상력의 대가가 소개되지는 않았지만, 이 책에서는 1부, 2부로 나뉘어져 있고 상상력의 한계를 뛰어넘은 사람들로 다음과 같은 이들을 소개하고 있다.
개인의 창의성에 초점을 맞추어 서술하다가 뒷부분에는 사람들이 모이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보여준다. P&G에서 만든 스위퍼를 아는가? 손으로 바닥을 닦고 더러워진 걸레를 빠는 일로부터 주부를 해방시킬 기적의 도구. 때를 닦아내고 걸레를 쓰고 난 후 종이 행주처럼 버리면 되는 대걸레. 스위퍼의 발명은 창의성에 관한 이야기이다. 엔지니어 몇 명이 커피 가루를 쓸어 담는 누군가를 지켜보다가 전혀 새로운 청소 도구를 떠올렸다. 날마다 하는 어떤 일을 다른 방법으로 생각하는 것. 이 책은 그런 순간이 어떻게 일어나는가에 관한 책이다. 창의적이라는 말은 천재들에게 신탁을 내리는 뮤즈와 통한다는 뜻이었다. 사람들은 창의성을 이해할 수 없었기 때문에 최고의 아이디어는 다른 어딘가에서 온다고 가정했다. 그러나 현대에 와서는 창의성을 “모든 것이 어쩔 줄 모르는 상태로 쉿 소리를 내며 홱홱 돌아다니는 아이디어가 들끓는 가마솥”으로 묘사하기도 한다. 상상은 아무 것도 없는 데서 새로운 아이디어를출현시키는 물질의 마술처럼 보일 수 있지만, 우리는 그 마술의 원리를 이해하기 시작했다. 상상력의 해부 구조를 해독하기 시작했다고 해서 그 비밀을 풀었다는 뜻은 아니다. 창의성은 여러 관점에서 기술해야 하는 어려움을 가지고 있다. 심리학과 사회학을 섞어서 마음의 내부와 외부 세계를 융합할 필요가 있다. 이 책 <이매진>은 뉴런의 씰룩거림으로 시작하지만 주위 환경이 창의성에 미치는 영향도 탐구한다. 뛰어난 창의력이나 상상력의 대가들은 선천적으로 그 능력을 타고나는가? 예외적인 몇몇 인물들만 그러한가? 아니다. 대개의 상상력은 그런 식으로 작동하지 않는다. 눈물겹도록 많은 시간과 노력으로 새로운 것은 탄생한다. 그러는 사이에 어느 순간 번뜩하고 답이 떠오르면, 게임은 끝난다. 당신도 상상력에 관한 한 다르지 않다. <이매진>은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는 상상력과 창의성에 대한 매력적인 책. 상상력을 연구한 기발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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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의 전환 발상의 전환 생각의 전환
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때 첫 페이지를 열고 읽기 시작했을 때 이게 뭐지 뭐지 뭐지만 연발했다.
가끔 전문용어들이 섞여 있음에 어려움을 느끼면서 내용 자체에 조금 혼란을 느끼기도 했다.
어느 순간 머리에 총을 맞은듯한 설렘이 들기 시작했고 신기하고 재밌는 느낌이 들기 시작하면서부터 바쁜 스케쥴에 전력을 쏟아붓고도 머리맡에서 떼어놓질 못하게 됐다.
가장 기억에 남는 한 가지 한 가지 실험을 했다
'거꾸로 세워진 피라미드가 있다. 꼭지점이 땅에 닿아 있어 조금이라도 잘 못 건들며 무너질 피라미드.. 이 아래 만원짜리 지폐가 하나 있다 이걸 없애야 하는데 어떻게 없앨건가'
실험 참가자들 모두 다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을 때 불이라는 힌트가 주어졌다.
하지만 그 역시 아무도 답을 알 수 없었다.
그런데 힌트가 답이었다. 답은 불로 만원짜리를 태워 없애는 것이다.
없애라고 했지 그걸 달리 어찌 해라 한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나한테는 가히 충격적이었다.
정답을 알고 보니 허탈웃음만...
실험자들 모두 왜 아무도 그 답을 알아채지 못했을까? 왜?? 이렇게 간단한 답을..
인간이 뇌를 사용하는 확률은 1~2%에 그치지 않는다튼 말을 들은적이 있다 여기에서 단 1%만 추가로 활용해도 진정한 천재가 될것이며 초능력자도 될 수 있다는 것을...
안쓰던 뇌. 안쓰던 아이디어. 상식을 깨고 상상을 통해 얻어지는 실마리들..
숨막히는 긴장감 속에 책장을 넘기는 손 끝 마디마디가 저려왔다. 가슴에 차는 희열이 나를 감싸며 조금 더..무언가 보이지 않는 무언가를 향해 손짓하게끔 하고 있다.
이제 겨우 한 번 읽었을 뿐인데,, 이제 겨우 한 번인데..
몇 번을 되풀이해서 읽을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음을 인정하기에 두 번째 읽을때는 조금씩 조금씩 내 소유가 되어 갈 수 있게 좀 더 신중하게 읽고자 한다.
이 책을 궁금해 하거나 보고 싶어하시는 독자분들께 고한다 꼭~!! 반드시 읽어 보시라고... 정말 변화가 필요한 사람이라면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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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매진]창의성은 어느 날 갑자기 떠오르는 것!
시대가 어려워서인지, 아니면 세월이 창의성을 요구해서인지 요즘 창의성 관련 책들을 정말로 많이 접하게 된다.
이 책은 '초일류의 뇌 사용법'이라는 부제가 붙었으니 좀 더 구체적인가 보다. 상상력과 창의성이 작동하는 순간에 관한 책이라는데..... 그러서인지 창의력이니, 창조성이니 하는 시대적 필요와 시대적 가치에 대한 장황한 설명을 빼고 깔끔하게 바로 실제사례들을 풀어 놓는다.
서문부터 프록터앤갬블(P&G)의 일회용 종이 대걸레 '스위퍼'개발에 얽힌 사연부터 시작한다.
세상에서 가장 많은 과학자를 보유하고 있는 P&G는 가정용대걸레문제가 해결되지 않자 외주를 주게 된다. 이를 맡은 외주의 회사에서는 우연히 시민을 상대로 동영상을 촬영하다가 바닥에 쏟은 커피를 치우는 어떤 할머니의 모습에서 영감을 받아 가정용대걸레인 '스위퍼'를 개발하게 된다.
창의력은 평범한 할머니의 머릿속에 있었던 것이다. 이를 기업에서는 연결했을 뿐이고…….
저자는 천재성이나 창의성이 대단한 뭔가와 통해야만 하는 것이 아니고 어느 날 문득 떠오를 수가 있다고 지적한다. 부지불식간에 말이지. 그럼 나도 멍~하게 있다가 어느 날 갑자기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건데……. 어느 책에선가 읽은 적이 있다. 우리에겐 멍~하는 순간이 필요하다고.
지금은 의학의 발전으로 뇌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고 뇌의 활동을 촬영할 수 있는 방법이 늘어가고 있다. 뇌의학 발달, 뇌스캐너, 뇌 촬영 장비들의 개발은 우리의 뇌에 대한 이해를 돕지만 아직도 1.4kg 의 뇌 속은 미지의 신비한 세계다.
이 책에는 밥 딜런의 뇌, 알파파와 파랑조건, 숨겨진 실체 드러내기, 겁먹은 상상력 놓아주기, 아웃사이드의 관점, Q의 매력, 도시의 마찰, 셰익스피어 역설로 나누어 뇌 사용법을 설명하고 있다.
모든 창의성의 여정은 문제에서 시작한다. 그것은 좌절의 느낌으로, 답을 찾을 수 없다는 무지근한 아픔에서 출발한다. 열심히 애썼지만 벽에 부닥치고 말이다. 다음에 무엇을 해야 할지 전혀 알 수가 없다. ...... 문제와 씨름하다 패배할 필요가 있다. …… 흔히 답은 오직 이 시점, 우리가 답 찾기를 멈춘 이후에만 찾아온다. 상상에는 역설을 즐기는 악취미가 있다. 흔히 과학자들의 통찰의 순간은 막다른 골목에서의 발견된 일상이라는 점이다. 그리고 확신이 찾아온다. (책 속에서)
저자는 밥 딜런의 창작의 뇌를 설명하면서 막다른 골목에서의 휴식이 창의성으로 연결된다고 설명한다.
좌반구에 비해 뇌의 우반구는 쓸모없는 뇌 덩어리로 여겨지다가 우반구 손상이 언어적 결함으로 나타나자 우반구의 기능이 중요함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통찰의 문제를 해결하는 우반구의 기능의 발견.... 숲을 보도록 하는 우반구의 기능은 창의성과도 관련 있다는데.....
밥 딜런이 우드스탁에 있는 빈집으로 기어들어가 소설을 쓸 거라며 내놓은 노래<라이크 어 롤링스톤>의 창작배경, 창의적 통찰의 이야기는 한 순간에 탈바꿈하기도 함을 말하고 있다.
마음이 느긋한 상태가 창의적 통찰에 그토록 중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의 마음이 편안할 때, 그 알파파들이 뇌에서 물결칠 때 우리는 주위의 스포트라이트를 안쪽으로, 다시 말해 우반구에서 흘러나오는 원격 연상의 줄기 쪽으로 비출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우리가 열심히 초점을 맞추면 주의는 바깥쪽인 풀려는 문제의 세부 사항을 향하는 경향이 있다. (책에서)
멤피스 대학교의 심리학자 화이트의 연구에서는 다양하고 어려운 창의력 시험에서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로 진단된 학생들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주의력결핍이 창의성의 핵심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 다그치지 않고 내버려 두는 것이 창의성의 출발이다.
이 책에는 3M의 포스트 잇 개발과 관련한 개념의 혼합 이야기, 그래픽 디자이너이 글레이저의 주의와 작업 기억의 힘 이야기, 극심한 우울과 천재성이 관련된 작가와 음악가들의 이야기 등이 있다.
이런 종류의 창의성에 관해서는 낭만적인 것이 아무것도 없다. 그것은 대부분 땀, 슬픔, 실패로 이루어진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그토록 무자비한 과정이 때로는 앞으로 나아가는 유일한 길이다. 그래서 우리는 계속 생각한다. 다음 생각이 답일지 모르니까. (책 속에서)
저자는 갈수록 사회가 복잡해지면서 혼자만의 힘이 아니라 서로 다른 배경을 지닌 전문가들의 틈새를 서로 연결해야 한다고 한다. 이건 통섭과 융합과 관련이 있다.
저자는 지금껏 가장 널리 알려진 창의성 촉진 기법인 브레인스토밍은 집단의 잠재력을 속박에서 풀어 주지만 각자의 잠재력을 누르고 각자의 창의성을 떨어뜨린다는 것이다. 반면에 플러싱은 비판적인 집단회의의 형식을 띄지만 사람들이 가혹하거니 비판적인 언어를 쓰지 않으면서 아이디어를 개선할 수 있는 기법이다. 플러싱이 제대로 작동하면 효과적이고 창의적인 돌파구가 뚫린다느니...
구체적인 사례를 통한 창의성이 작동하는 순간의 이야기를 읽고 있으니 다양한 방법으로 다양한 장소에서 누구에게나 발현될 수 있는 게 창의성이구나 싶다. 그것을 연결해서 세상에 내놓느냐의 문제가 있을 뿐이지.
이전의 고정관념이 상상력을 저해할 수도 있음을, 상식적인 방법이 창의력을 방해할 수도 있음을 생각하게 된다.
미래세대를 위해서도 그냥 내버려두는 멍~ 하니 있는 시간이 필요하겠구나 싶다. 주변을 잘 관찰하는 시간이 필요함도 느낀다.
반전이 있는 세상이어서 재미를 느낄 때가 많다. 이 책을 읽으면서 또 기대를 하게 된다. 어떤 창의적인 작품들이 나와서 세상을 놀라게 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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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창의성하면 천재나 예술가들을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이번에 읽게 된 초일류들의 뇌 사용법 [이매진]을 읽다보면 누구나 창의성을 갖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심지어 그들은 창의성을 '갖가지 구별되는 사고과정을 포괄하는 용어'라고 정의하기도 한다. 정말 창의성이란 그런 것일까라는 의문을 갖게 된다면.. 이 책에서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다양한 실험을 기반으로 이를 증명해내고 있는데.. 신경과학자 조던 픠터슨에 따르면 창의적인 사람들은 환경으로부터 끊임없이 흘러 들어오는 다량의 정보와 접촉을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신경과 및 방사선과 의사인 마커스 라이클이 주목한 '공상'에 따르면 사용하지 않을때 그다지 많은 일을 하지 않는 근육과 다르게 뇌는 다른 활동을 보인다고 한다. 도리어 공상에 빠져 있을때 뇌 활동이 급증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데.. 여기에서 주목할 것은 바로 '접촉을 유지한다'라는 개념이다. 자신에게 주어지는 정보와 공상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것이 보통 사람들에게는 부족한 것이다. 그래서 그런 시간들이 그냥 헛되게 흘러가게 된다. 그러한 시간들 속에서 통찰이 발생하는 순간을 포착하는 능력의 차이가 바로 창의성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사실 누구나 그런 경험이 한 두번은 있을 것이다. 정말 좋은 생각이 났었는데.. 메모를 해두지 않아서 금새 잊어버리게 되는 그런.. 그래서 늘 메모지와 필기구를 휴대하려고 하지만.. 마침 그것을 두고 온 순간에 좋은 아이디어가 스쳐가는 악순환이 거듭되기도 한다. 어쩔땐 그럴때 사용하려고 휴대한 녹음기를 꺼내다가 그 생각을 눃쳐버리기도 한다. 그래서일까? 내 감각과 생각 그리고 상상들에 '접촉을 유지한다'라는 말이 계속 마음에 남았다. 통찰의 신경 상관물을 발견한 비먼과 존 코니어스는 통찰이 일어나는 이상적인 순간을 찾아냈는데.. 이는 이른 아침 깨어난 직후이다. 뇌가 정신을 못차리는 그 순간.. 모든 종류의 발상에 열려있고, 특히나 우반구가 활발하게 활동한다고 한다. 문제는 아침에 눈을 뜬 순간부터 너무나 바쁘게 돌아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래도 그 시간을 조금 더 주목하고 특히나 침대 곁에 메모지나 녹음기를 준비하게 된다면, 통찰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또한 생각을 하려고 눈을 감는 것도 이유가 분명히 있었는데.. 그들의 연구에 따르면 통찰이 일어나기 직전 시각피질의 활동이 떨어진다고 한다. 뇌가 자신의 연상에 집중할 수 있게 시각이 양보를 해주는 것인데.. 어쩌면 사람들은 통찰에 집중하는 법을 어느정도는 본능적으로 알고 있었는지도? 이런 뇌에 대한 다양한 연구와 사례분석이 정말 흥미진진했는데.. 우리말에서도 혀끝을 맴돈다고 표현하고.. 대부분의 문화권에서 혀라는 표현을 사용한다는 '안다는 느낌'에 대한 연구는 정말 활용할 점이 밚아 보이기도 했다. 3M의 스위퍼 개발, 스티브 잡스가 설계한 픽사 애니메이션 영화사같은 흥미로운 사례들에 대한 이야기도 재미있었고.. 정말 이렇게 쉽고 재미있는 뇌과학과 창의성에 대한 연구를 만날 수 있다니 진심으로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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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금 남들과는 다른 ‘무엇’이 없으면 살아남을 수 없을 정도로 경쟁이 치열한 사회를 살고 있다고들 말합니다. 남들과는 다른 ‘무엇’을 찾아내려면 창의적인 사고를 해야 한다는데, 그 ‘창의적 사고’가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 어떻게 하는 것인지 조차 퍼뜩 떠오르지 않으니 답답할 노릇입니다. 윌리엄 제임스는 창의적 과정을 “모든 것이 어쩔 줄 모르는 상태로 쉿 소리를 내며 홱홱 돌아다니는 아이디어가 들끓는 가마솥”이라고 묘사했다고 합니다. 그 가마솥에 들어있는 내용물이 많아야 들끓을 일도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요즘 화두가 되고 있는 인문학공부야 말로 창의적 사고라는 가마솥에서 들끓을 수 있는 내용물을 넣어주는 일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창의의 가마솥은 그렇다 치고, 창의적 사고가 결실을 맺는 순간이 어떻게 일어나는지 궁금하지 않으십니까? 우리의 가장 중요한 정신적 재능, 다시 말해 한 번도 존재한 적이 없는 것을 상상하는 능력에 관한 것들을 설명하고 있는 책을 소개합니다. 바로 조나 레러라는 이야기꾼이 쓴 <이매진>입니다. ‘콜럼비아 대학에서 신경과학을 전공하고 로즈 장학금을 받아 옥스퍼드 대학에서 20세기 문학과 신학을 공부했다. 노벨상 수상자인 에릭 캔들의 실험실에서 연구했으며 뉴욕의 일류 레스토랑인 ‘르 시르크 2000’과 ‘르 베르나르댕’에서 요리사로 일하기도 했다‘는 독특한 이력의 조나 레러를 만나게 된 것은, 제가 자주 인용하기도 합니다만, 바로 저의 ’꼬리를 무는 책읽기‘ 버릇 덕분입니다.
조나 레러가 스물여섯 살에 발표하여 큰 주목을 받은 <프루스트는 신경과학자였다; http://blog.yes24.com/document/6425077>를 읽게 된 것은 박완서 선생님이 <못가본 길이 아름답다; http://blog.yes24.com/document/6415802>에 적은 다음 구절 때문입니다. “신경과학이라는 학문이 생겨나기도 전에 이미 뛰어난 작가, 화가, 작곡가, 요리사, 등 일급의 예술가들이 알아낸 진실들을, 신경과학을 전공한 저자가 그게 과학적으로 옳았다고 재확인하는 과정이 흥미진진할 뿐 아니라 빛나고 멋있어 보였다.(박완서 지음, 못가본 길이 아름답다, 227쪽)”
먼저 <프루스트는 신경과학자였다>를 소개하겠는 것이 좋겠습니다. 조나 레러는 이 책에서 모두 여덟 명의 예술가 - 요리사도 예술가라 한다면 -들의 작품에서 신경과학의 영역과 관련이 있는 것들을 추출해내고 그것들이 신경과학적 연구에 의하여 증명되고 있음을 설명하였습니다. 레러박사가 인용하고 있는 여덟 사람은 시인 월트 휘트먼, 소설가 조지 엘리엇과 마르셀 프루스트 그리고 버지니아 울프, 시인이자 소설가 거트루드 스타인, 요리사 에스코피에, 화가 폴 세잔, 작곡가 이고르 스트라빈스키입니다. 레너박사가 이들의 예술적 성과에서 추출한 키워드를 다시 정리해보면, 휘트먼에게서는 ‘감정’을, 엘리엇은 ‘삶의 복잡성’을, 에스코피에는 ‘미각과 후각’을, 마르셀 프루스트는 ‘기억’을, 폴 세잔은 ‘시각’을, 이고르 스트라빈스키는 ‘청각’을 거트루드 스타인은 ‘언어의 의미’를 그리고 마지막으로 버지니아 울프는 ‘자아’를 찾아내 설명한 것입니다.
박완서 선생님이 <프루스트는 신경과학자였다>를 읽고서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다시 찾아 읽게 되었다고 하신 것처럼, 저도 이 책을 읽은 것이 계기가 되어 오랫동안 미루어 두었던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읽게 되었고, 나아가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와 관련된 책들을 찾아 읽고 있습니다. “이 책이 예술과 과학이 어떻게 통합되어 비판적 이성의 범위를 확장해갈 수 있는지 독자에게 보여주려 했다.(조나 레러 지음, 프루스트는 신경과학자였다, 2007년, 336쪽)”고 적은 <프루스트는 신경과학자였다>를 ‘거듭 읽어도 싫증이 나지 않는 책’이라 하신 박완서 선생님의 말씀에 저 역시 충분히 공감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조나 레러에 매료되어 있었기에 그의 신작 <이매진>에 거는 기대가 컸던 것이고, 역시 <이매진>은 저를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이매진>의 주제는 창의적 사고과정의 바탕이 되는 ‘상상력’입니다. 그런데 주제에 대한 접근방식이 조나 레러답습니다. 옮겨 보겠습니다. “상상력의 해부구조를 해독했다고 해서 그 비밀을 풀었다는 뜻은 아니다. 사실 창의성이라는 주제가 그토록 흥미를 끄는 이유는 바로 그것을 여러 관점에서 기술해야 한다는 데 있다. 어쨌거나 각각의 뇌는 언제나 배경과 문화 안에 놓여 있으므로, 우리는 심리학과 사회학을 섞어서 마음의 내부와 외부세계를 융합할 필요가 있다. 이것이 바로 <이매진>이 뉴런의 씰룩거림으로 시작하지만, 주위 환경이 창의성에 미치는 영향도 탐구하는 이유다.(14쪽)” 이 책의 얼개가 ‘따로’ 그리고 ‘또 같이’로 구성된 배경입니다. 1부 ‘따로’에서는 창의성과 관련이 있는 뇌의 신경해부 및 생리학적 연구 성과를 설명하고 2부 ‘또 같이’에서는 창의성이 폭발할 수 있는 사회적 여건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창의성을 주관하는 기능은 뇌의 어디에 있을까 궁금하시죠? “궁금하시면 14,400원!” 왜 500원이 아니냐구요? 답은 <이매진>에 있습니다. 저자는 통찰을 연구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방법과 그 결과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예를 하나 들어보면, 캘리포니아 대학교 샌터바바라 캠퍼스의 심리학교수인 조너선 스쿨러는 창의성을 시험하는 문제를 주고 피험자에게 단서가 담긴 단어를 보여주었는데, 그 단서를 왼쪽 눈에 보여주었을 때가 오른쪽 눈에 보여주었을 때보다 훨씬 더 효과적이었다고 합니다. 왜 그랬을까요? 최근 뇌과학자들이 신비에 묻혀있던 뇌기능에 한발 다가설 수 있었던 것은 뇌혈류의 변화를 감시하는 스캐너인 기능성MRI(fMRI)가 개발되면서입니다. fMRI와 뇌파검사(EEG)를 결합하면서 다양한 뇌기능을 연구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입니다. 이 방법을 통해서 통찰의 순간을 찾아내려는 실험을 해보았더니 귀 바로 위의 우측 대뇌의 표면에 조그맣게 접혀있는 전측 상측두회(anterior superior temporal gyrus(aSTG)가 깨달음을 얻기 전 몇 초동안 유난히 활성화된다는 사실을 발견한 것입니다.
이런 이야기를 살인적인 공연일정에 치여서 노래를 만들어내던 아이디어가 고갈되어 가던 밥 딜런이나 새로운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사무용품을 만들어내는 3M회사의 연구원들의 생활방식과 버무려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을 만들어내는 것도 조나 레러의 독특한 글쓰기 방식이기도 합니다. 창의성이 어디서 만들어지는가를 찾고, 그 다음에는 창의성의 바탕이 되는 통찰이 만들어지기 위한 기본적인 분위기를 설명하기 위하여 버지니아 울프의 <등대로>를 인용하고 있습니다. “분명 외부의 것들이 의식에서 희미해지고 있었다. 마침내 그것들이 의식에서 사라지는 순간……그녀의 마음은 깊은 곳으로부터 장면, 이름, 말, 기억, 아이디어 같은 것들을 끊임없이 던져 올렸다. 마치 뿜어져 나오는 분수처럼……”통찰이 창의적인 사고의 결정체를 만들어내는 순간을 이렇게 설명하는 것입니다. 버지니아 울프의 <등대로; http://blog.yes24.com/document/6668677> 역시 <프루스트는 신경과학자였다> 덕분에 읽었던 책입니다.
연주가 불가능하다고 평가된 부르스 아돌프의 첼로곡을 연주해낸 요요마의 놀라운 재능이나, 야스퍼거증후군을 앓고 있는 서퍼 클레이 마르조가 ‘원을 그리며 보드를 돌려 파도의 꼭대기에 내려앉으면서, 날아오르는 중간에 몸의 방향을 뒤집어 해안에서 먼 뒤쪽을 바라보도록 하는’, 즉 바다에서 즉흥연주를 하는 식으로 스스로 개척한 ‘마르조 뒤집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자료를 인용하는 것을 읽으면서, 창의적 사고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추적하고 있는 조나 레러의 창의적 탐구활동의 범위가 그저 놀랍다는 생각을 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한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50세를 전후하여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여 단 기간에 놀라운 수준의 작품을 그리게 된 앤 애덤스와 존 카터의 예술적 성공의 배경에는 그들이 앓게 된 전측두엽치매 때문이라는 점도 저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맑은 정신을 잃기 시작하면서 예술적 재능이 드러나는 비극적 질병의 본질이 무엇일까 궁금해집니다. 해답은 전전두엽 피질에 있습니다. 배외측 전두엽 피질에는 충동을 제어하는 기능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가게에서 물건을 도둑질하는 것과 같이 사회적 비난을 받을 만한 일이나, 혹은 창피한 고백을 하거나 먹을 것을 욕심내는 것처럼 개인적으로 피하고 싶은 일을 하지 않도록 지켜주는 신경세포들이 자리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전전두엽치매 환자에서는 이 부위의 신경세포들이 파괴되기 때문에 제어기능이 없어져 화를 내기 쉬운 성격이 된다거나 외부로부터 들어온 다양한 감각정보가 오른쪽 측두엽에서 처리되어 통합된 느낌이 그대로 의식의 흐름으로 풀려나와 표현하려는 욕망이 제어되지 않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매진>의 1부 ‘따로’에서 개인에서 창의적 사고가 생기는 기전을 설명하고 있다면, 2부 ‘다같이’에서는 개인의 창의적 사고를 서로 융합하여 효과를 극대화하는 과정을 심리학적, 사회적 관점에서 탐구하고 있습니다. 그 첫 번째 시도로 노스웨스턴대학의 사회학자 브라이언 우지교수가 고안한 브로드웨이에서 뮤지컬제작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인맥연결망의 밀도(Q)를 측정하는 방법을 인용하고 있습니다. Q의 양은 뮤지컬 제작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사회적 친밀도’를 반영하는데, 어떤 뮤지컬이 그전에 여러 번 함께 작업했던 예술가들의 팀으로 만들어지고 있다면 Q값이 높게 나타나고, 처음 같이 작업하는 사람들이 많다면 Q값이 낮게 나타나게 됩니다. Q값이 1.7 이하로 낮은 경우 그 뮤지컬은 실패할 가능성이 높은데, 재미있는 것은 Q값이 3.2이상으로 높은 경우에도 작업에 고충이 생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제작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생각에 큰 변화가 없기 때문에 작품이 전작들의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 결과를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이상적인 제작팀은 Q값이 2.6수준으로 구성되었을 때 최고의 브로드웨이 뮤지컬이 탄생하였다는 사실이 통계적으로 입증되었다고 합니다. 즉 오래된 친구들의 상호 작용으로 만들어내는 팀워크에 신참들의 새로운 아이디어가 녹아들어 시너지를 내게 된다는 것인데, 그 대표적인 사례가 브로드웨이 뮤지컬 사상 최고의 성공작으로 꼽히는 <웨스트사이드 스토리>라고 합니다.
이어서 저자는 상업적으로 성공한 애니매이션 영화를 잇달아서 제작하고 있는 픽사 애니메이션 영화사의 성공요인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조나 레러박사는 픽사 영화사의 독특한 건물구조와 업무방식이 이 영화사의 성공요인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처음 세 채의 별도의 건물로 된 설계도를 버리고 중앙에 널따란 아트리움을 둔 광활한 공간으로 다시 설계된 이유는 직원들의 상호작용을 절대적 가치로 삼았기 때문입니다. 이런 공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는 책을 직접 읽어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만 요약해보면, 픽사에서는 사람들이 가혹하거나 비판적인 언어를 쓰지 않으면서 아이디어를 개선할 수 있게 하는 플러싱(plussing)기법을 잘 활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플러싱이 제대로 작동하면 믿을 수 없을 만큼 효과적이고 창의적인 돌파구가 뚫린다는 것인데, 비판이 오히려 깜짝 선물처럼 느껴지면서 십중팔구는 논의에 참석한 모든 사람이 각자 한 가지씩 플러스를 떠올리고, 새로운 발상이 영화를 진전시키는 결과를 낳게 된다고 합니다(210쪽).
<이매진>을 읽으면서 다양한 사례들을 맞춤한 구절에 인용하여 이야기를 끌고 가는 저자의 독특한 글솜씨를 다시 즐길 수 있었습니다. 어쩌면 “제4문화운동은 임의적인 지적 경계선을 무시하고, 구분하는 선들을 흐려놓으려 할 것이다. 그것은 과학과 인문학 사이의 자유로이 지식을 이식하며, 환원적 사실들을 우리의 실제 경험과 연관시키는 데 초점을 맞출 것.(조나 레러 지음, 프루스트는 신경과학자였다, 2007년, 334쪽)”이라고 했던 저자의 예고가 이제 현실이 되어가고 있는 것 아닐까 싶습니다. 이 책을 통하여 ‘초일류의 뇌사용법’이라는 부제와는 달리 초일류가 아니더라도 창의적으로 뇌를 사용하는 방법을 배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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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찰은 fMRI로 잡아내기에는 너무 빠른 순간에 일어난다.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순간을 전구가 켜지는 것에 비유하지만 그건 너무 최신식일지도 모른다. 오히려 정글의 법칙에서 파이어스틱을 부딪쳐 불을 피우는 것에 가깝다. 멤버들이 몇시간씩 불꽃을 튀겨도 살리지 못한 불씨를 김병만 족장이 1분도 안돼서 능숙하게 성공시키는 것처럼 아이디어 자체는 시작일 뿐 그것을 어떻게 구현시키는지가 중요하다.
아르키메데스와 뉴턴 이전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욕조에서 물이 넘치는 모습을 봤고, 나무에서 사과가 떨어지는 장면을 봤을 테지만 밀도와 중력을 발견하지는 못했던 것처럼, 돌파구(깨달음)이 우리 주위에 널려 있어도 그걸 흘려보내지 않고 건진다는 것은 전생에 나라를 구해야만 가능한 어려운 일이다. Inspiration(영감)에 '숨을 불어넣다'라는 뜻이 있는 걸 보면 창의성은 어딘가에서 오는 거라고 여겨졌음을 알 수 있다. gift란 단어가 선물이라는 뜻과 재능이라는 뜻을 가진 것도 일상 속에서 아이디어를 건지는 일은 '그분'이 오셔야만 가능하다는 걸 말해준다. 하지만 감나무 밑에 누워서 입 벌리고 언제까지나 마냥 기다릴 수만은 없다. <이매진>은 창의성이 어떻게 작동되는지 성공 사례와 뇌과학 이론을 잘 버무려 따로(개인의 창의성) 또 같이(집단의 창의성) 할 수 있는 창의성의 요령들을 알려준다.
p.59-통찰은 찾기를 멈춘 뒤에만 찾아온다.
p.58-때로는 무관한 정보를 고려하는 것, 뇌의 광범위한 테두리 안에서 펼쳐지는 산발적 연상들 모두를 엿듣는 것도 도움이 된다. 좌뇌는 분석하고, 우뇌는 통찰한다. 꼭 필요한 정보에 초점을 맞춰 수렴적 사고를 하는 좌뇌와 무관한 정보를 연결시켜 발산적 사고를 하는 우뇌. 좌뇌는 나무를 보고, 우뇌는 숲을 본다. 논리적인 좌뇌는 선명하고 정확한 걸 좋아해서 누가 봐도 당연하고 뻔한 답만 내놓지만, 우뇌는 흐릿해도 눈앞에 있는 것으로부터 벗어나 멀리 보고 의외의 것을 발견하게 해준다. 나무만 보고 같은 장소에서 빙빙 돌 때는 거리를 두고 숲 전체를 보는 전략으로 넘어가야 한다.
단서를 왼쪽 시야(우뇌)에 보여줄 때 통찰은 더 효과적으로 일어난다고 한다. 문제를 기술하는 동사를 포괄적으로 바꿔주는 것도 좋다. 목욕으로 마음을 느긋하게, 웃기는 비디오로 긍정적인 기분이 들게 만들어야 한다. 감각을 차단시켜서 외부자극으로부터 벗어나 생각에 집중하게 할 수도 있다. 파란색이나 햇빛이 드는 열린 공간은 알파파를 증가시킨다. 누가 보면 통찰은 빈둥거리며 공상만 하는 비생산적인 활동으로 보일 수 있지만 효율적이려면 익숙해져야 하고, 익숙해지면 틀에 박힌 사고를 하기 쉽다. 창의성과 효율성을 다 가질 수는 없다.
창의성에는 다양한 형태가 있어서 숲만 봐서도 안 된다. 통찰을 통한 아이디어란 어디까지나 대강의 초안 수준이다. 그것을 가다듬고 정제해야만 하는데, 디테일엔 집중력과 끈기가 필요하다. 우중충한 날씨, 장엄한 음악으로 기분이 가라앉을 때 주의력이 높아진다. 하지만 약간의 우울함을 넘어 감정적 극단을 치닫거나 화학적 도구에 손대는 건 그다지 바람직해 보이지 않는다.
스스로 창의성을 구속하지 않도록 때로는 자기 통제에서 벗어나야 한다. 즉흥적이고 과감한 시도를 못하게 막는 내 안의 검열관을 없애야 하는 거다. 그래서 자신을 어린 아이로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창의성이 더 높아진다고 한다. 흔히 전문지식을 가져야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오히려 자기 분야 주변부에서 문제를 풀 때 가장 효과적이라고 하니 덜 알고 생소한 분야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겠다. 태어난 나라 밖에서 살아보는 것도 덜 편협하게 만든다. 교통수단을 나열하는 실험에서 그 과제를 다른 지역의 사람이 고안했다고만 말해도 더 많은 종류를 떠올렸다고 하니, 사고의 범위를 넓혀주는 여행이나 유학의 필요성을 확인할 수 있다.
집단에서는 약한 유대관계의 무질서한 인맥이 중요하다. 친밀도가 너무 높아도 뻔한 아이디어 밖에 나오지 않는다.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 아이디어란 이미 존재하는 것들 사이의 돌려막기나 마찬가지여서 신기하게 느껴지는 건 단지 내가 모르고 있었거나, 봐도 관심이 없었던 게 대부분이다. 하지만 뜻밖의 사람들과의 쓸모없는 대화가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하고 돌파구가 되기도 한다. 동료와의 접촉이 많을수록 성취도가 높아지고, 충돌이 심한 밀도 높은 도시의 창의성이 높은 이유가 설명된다. 고인 물이 썩지 않으려면 끊임없이 신선한 산소를 공급해 줘야 하는 것과 같다. 사람도 지식도 칵테일처럼 이거 저거 섞어봐야만 새로운 맛의 조합을 찾을 수 있고, 남들이 시도하지 않은 혼합을 시도할 때 성공할 수 있다. 비록 틀린 답이 섞일지라도 건전한 비판만 가능하다면 창의성에 도움이 된다. 창의성의 다양한 접근법을 인지하고 있으면 일상 속에서 아이디어를 더 얻진 못해도 덜 놓칠 수는 있게 될 거다. p.78-상상력은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방대하다. 우리는 귀 기울이는 법만 배우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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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진'이라는 단어는 그 자체로 역동적이며 생산적이고 가장 인간적이다. 사회를 발전해 온 원동력의 정신이 바로 이매진이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세상을 움직이는 소수의 사람들은 바로 이런 정신을 지녔으며 그들의 과감한 실천이 나머지 사람들의 삶을 더욱 윤택하게 해주었다.
몇 년 전만 해도 바로 이런 의미에서 가장 핫했던 인물이 '스티브 잡스'였다. 아이폰에 대한 내 첫 기억은 다소 우습다. 런던에서 살고 있을 때 이사를 했던 적이 있는데 플랫을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가 않았다. 왔던 길을 계속 되짚어서 가도 보이지 않기에 한 과일가게에 들어가서 플랫의 주소를 알려주고 위치를 물었다. 중동계 과일장수가 꺼냈던 폰이 아마도 아이폰일터였다. 당시 한국에 수출되기 전이었고, 스마트폰에 대한 인식조차 없던 때였었기에 그저 내게는 신기할 뿐이었다. '과일장수가 이렇게 좋은 기계를 갖고 있다니'라는 감탄을 하며 무사히 플랫을 찾았었는데, 그 기계가 바로 아이폰이었음을 그 후에 알았다.
나는 스티브 잡스가 탁월한 유전자를 가졌기에 이매진 정신을 지녔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호기심과 커뮤니케이션 및 배짱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본다. 바로 이 책에서 언급해주듯이 말이다. 이 중에서도 커뮤니케이션은 무척이나 중요한데 이스라엘이 실리콘밸리 못지 않은 테크놀로지 발전이 될 수 있었던 배경도 바로 '커뮤니케이션'이다. 같은 층에 살아도 인사 한 번 제대로 하지 않는 이웃들, 회사에서도 입 다물고 일 해야 하는 분위기, 퇴근 후에는 말할 기력조차 없는 내 일상에서 이매진을 위한 커뮤니케이션은 전무하다. 누군가 내 일 자체가 그런 정신을 그닥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말한다면 나는 그 누군가를 미개인이라고 부르겠다. 인간이 가장 인간으로서의 능력을 발휘하며 삶을 빛내는 성취로 가득한 삶을 살 수 있는 것이 바로 이매진 정신이기 때문이다.
책에서 제시해주듯 이매진 정신은 업무 환경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일과 가장 밀접해야 하기 때문에 일터 자체가 이런 정신의 근간이 되어야 한다. 실제로 토이스토리를 만든 픽사의 경우는 전 직원이 하나의 화장실을 이용하도록 하고 카페테리아 조성으로 소통이 불가피한 환경을 만들었다. 역시 이런 환경 자체가 시너지효과를 빚어내어 개개인이 창조할 수 없는 창조물을 만들어냈고, 이로써 제작된 애니메이션은 흥행 연타를 한다. 그에 비해 내 일터의 분위기는 무척이나 특이하다. 전 직장에서는 전혀 볼 수 없었던 '무덤' 혹은 '전멸'과 같은 분위기이다. 처음에는 집중하기 좋을 것이라고 판단했는데, 집중 잘 되는 것 외에는 아무런 장점을 찾을 수 없다. 그 전 직장들에 있었던 카페테리아는 직원들간의 소통의 장이었다. 돌이켜보면 휴식 및 지식의 공유로 업무의 능률을 올릴 수 있었으며 회의를 통한 시너지로써 이매진을 발휘할 수 있었음은 물론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첫 직장이 방송국이었고, 업무적 성격이 늘 아이템 회의를 해야 했으니 당연히 이런 분위기 조성은 마련될 수 밖에 없었다. 어떤 업무던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면 조직원들이 더욱 활기차게 일 할 수있으며 즐겁고 생산적일 수 있다.
한국이라는 나라에서는 남과 조금만 달라도 타도하는 분위기가 조성이 되어 있기에 사실 이매진을 발휘하기가 상당히 힘들다. 정규 주입식 교육과정에서 벗어난 과정을 밟은 즉시 사회에서 성공하기란 하늘의 별따기일테고,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패기넘치게 창업해도 성공할 확률이 희박한 곳이며 비관적인 색안경에 지원조차 받기 힘든 곳이 아닌가. 그러나! 그럼에도! 이매진 없는 발전은 없다. 역사적으로 보았을 때의 남들이 노라고 할 때 예스라고 했던 선구자들이 세상을 변화시켰듯, 우리에게 바로 이매진 정신이 필요함은 두 말 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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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우리가 쓰고있지만 그무궁무진한 세상에 대해서는 알지못하는, 한참 궁금하던차에 이렇게 테마추천도서로 올라와 읽어볼 기회가됐네요 통찰과 혁신에 기반한 뇌 사용법은 과연 어떤것일까요?... 궁금해지네요 초 일류들은 뇌를 어찌 사용하는지도 궁금하고, 현 일류들까지 쭉 이어진 그 앎음을 깨닫고싶네요 이런 좋은 책 있다는거 알려주셔 감사하고요 다른 분에게도 추천드리고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