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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더스의 개'하면 우선 어린적 TV에 연재되던 만화가 먼저 떠오른다. ~이 길을 파트라슈와 함께 걸었네♪ ...가득한 이 길을 ~ 라라라 라라라 라라라라라라라♪ 가사의 거의 잊어버렸지만 그 음률은 가슴에 남아서 입을 통해 흘러나올 때 다시 한번 네로의 가엾은 죽음에 마음이 아팠다. 이번에 국민서관에서 펴낸 '플랜더스의 개'는 만화의 이미지와는 조금 다르다. 아마도 삽화가 목탄화로 그려졌기 때문이리라. 위더 원작이지만 소설가 하창수 씨가 편역을 맡아서 조금 색다른 맛을 느낄 수도 있겠다. 무엇보다 돋보이는 것은 표지 디자인이다.
앞면을 보면 보통의 책과 다를 것이 없지만 앞 뒤 표지 모두 이면엔 그림이 있다. 바로 네로가 그토록 보고 싶어했던 루벤스의 그림. 죽어 가면서 마지막으로 보았던 그 그림과 그 그림을 그린 화가 루벤스의 초상화이다. 가난했지만 정직하고 성실했던 네로와 그 곁을 죽음까지 함께 한 충직한 개 파트라슈의 이야기는 읽는 이 누구에게나 감동을 줄 것이다. 초등학생이 읽기에 어려움이 없게 쓰여졌지만 원작의 맛은 그대로 전하고 있어서 더욱 좋다. [인상깊은구절] 달빛은 한동안 그림을 비추었습니다. 그 빛은 마치 천국에서 내려온 듯, 맑고 깨끗하며 강렬했습니다. 파트라슈는 쓰러진 네로의 얼굴에 제 얼굴을 비볐습니다. 네로는 파트라슈의 목을 껴안으며 가만히 말했습니다. "파트라슈, 잘 봐. 저것이 세계의 보배라는 루벤스의 그림이야. 난 평생 한 번만이라도 저 그림을 보는 것이 소원이었어. 하나님은 결국 내 소원을 들어 주신 거야. 그리고 파트라슈, 너와 함께 저 그림을 몰 수 있다는 것이 나는 너무도 행복하다." 네로의 말이 끝나자 달빛은 사라졌습니다. 성당 안은 다시 깊은 어둠에 싸였습니다. 네로는 파트라슈의 목을 더욱 힘주어 껴안았습니다. |
| <플랜더스의 개="">는 우리 나이 때면 어렸을 적에 TV를 보면서 장면장면에서 때론 울고 때론 안심의 숨을 들이마셨던 기억들이 대부분 있을 것이다. 파트라슈와 네로, 그리고 아로아.... 무엇보다 국민서관에서 나온 <플랜더스의 개="">는 표지 뒤에 바로 나오는 루벤스의 그림이 인상적이다. 네로가 죽으면서까지 보기를 염원했던 그림... 결국 네로를 하늘로 인도해 간 바로 그 그림이 칼라로 책에 삽지가 되어 실제 감상을 할 수 있게 한 출판사의 배려가 돋보이는 책이다. 시중에 <플랜더스의 개="">는 많이 나와 있지만 루벤스의 명화를 직접 감상할 수 있는 책은 이 책이 유일했다.플랜더스의>플랜더스의>플랜더스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