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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당신의 숙제가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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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당신의 숙제가 아니에요 /김성남장애가 있는 아이를 돌보고 가르치는 이유가 장애가 없는 아이처럼 보이게 만들기 위한 것이어서는 안 됩니다. 목표는 장애가 없는 아이들처럼 되는 것이 아니라 그 아이의 잠재 가능성 안에서 도달할 수 있는 만큼을 최대한 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는 것이 목표여야 해요. 오늘보다 나은 내일, 이번달보다 나은 다음달, 올해보다 나은 내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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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당신의 숙제가 아니에요 /김성남



장애가 있는 아이를 돌보고 가르치는 이유가 장애가 없는 아이처럼 보이게 만들기 위한 것이어서는 안 됩니다. 목표는 장애가 없는 아이들처럼 되는 것이 아니라 그 아이의 잠재 가능성 안에서 도달할 수 있는 만큼을 최대한 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는 것이 목표여야 해요. 오늘보다 나은 내일, 이번달보다 나은 다음달, 올해보다 나은 내년이 목표일 뿐이지 저 멀리 있는 장애가 없는 상태를 목표지점으로 놓고 아이를 그쪽으로 몰아가는 것이 양육이고 특수교육이고, 재활치료인 것이 아닙니다.(60)


안산 YWCA에서 성인 대상으로 인권 감수성 시민학교<인권 읽기_총 8회차>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그중 3회차에 ‘소통과 지원연구소’ 김성남 대표가 자신의 책 제목과 같은 《나는 당신의 숙제가 아니에요》란 타이틀로, 발달장애인의 삶과 현실문제에 관한 교육을 진행했다.


그동안 발달장애인 관련 책도 꽤 읽었고, 직접 발달 장애인 관련 교육도 많이 들었다. 거기에다가 안산 YWCA 성 상담소에서 청소년 발달장애인의 일상생활을 돕기 위한 멘토로도 활동했다. 그런데 김성남 대표의 강의를 듣고 나니, 발당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많이 부족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그래서 교육이 끝나고 그가 쓴 책을 도서관에 검색했더니, 안산시 통합도서관에서 겨우 한 권이 검색되었다. 이 책

《나는 당신의 숙제가 아니에요》는 발달 장애와 발달장애인에 대한 잘못된 편견을 바로잡아주고, 진짜 장벽의 본질이 무엇인지 알게 한다.


발달장애인에게는 네모난 아이를 동그란 문에 통과시키기 위해 억지로 깎아내는 교육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이 교육을 듣고 책을 읽으면서, 계속 머릿속에 로마신화에 나오는 외눈박이 괴물 키클롭스가 떠올랐다.


게다가 장애인 편의 시설들이 발달장애인들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신체장애인들을 위한 것이라는 말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저자는 가장 큰 장벽으로 발달장애인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마음속 심리적 장벽을 꼽는다. 그는 장애인 편의 제공을 이야기하며, 물리적 시설보다 마음의 경사로를 만드는 지원이 우선되기를 소망했다.


이미 고령사회에 접어든 우리나라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시설이, 꼭 장애인만을 위한 것이 아님을 우리는 점차 깨달아가고 있다. 한때 유니버설 디자인이 매스컴에 많이 오르내렸는데, 어쩐일인지 요즘은 뜸하다. 발달장애인들에게도 유니버설 디자인은 적용 가능하다고 하니, 당연시되었으면 좋겠다.


이 책은 26년간 특수교육과 발달장애인을 연구하고, 그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직접 발로 뛰고 있는 저자의 경험과 철학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이 책이 많은 이들에게 알려져서 발달장애인에 대해 잘못 알려진 것들이 바로잡혀 우리의 의식이 확장되었으면 좋겠다.


꼭 발달장애인이 아니더라도, 이 책을 읽으면 비장애인 자녀교육에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저마다 능력이 다른 아이들이, 그동안 부모의 욕심으로 억지로 깎여 동그란 문으로 강제로 들여보내진 건 아닌지…….


그가 가진 발달 장애와 관계없이, 사용자의 권리가 차별 없이 동등하게 확보되고 무엇이든 그것을 사용하고 이용할 기회가 보장된다면, 발달장애인에게 가능한 활동도 그만큼 더 다양하고 많아질 것이 분명합니다. 장애인 복지나 특수교육 분야에서 지원하는 ‘활동’이라고 부르는 것도, 알고 보면 대부분 ‘무언가를 사용하는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76)


#쌤스토리#발달장애#소통과지원연구소#김성남#나는당신의숙제가아니에요
a********y 2025.07.1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