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 : 고정순 출판사 : 길벗어린이 발행일 : 2022년 6월 22일 ![]() ![]()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읽으며 위로를 받은 책입니다. 고정순, 정진호 작가님들의 삶에 대한 생각들을 모은 편지 형식으로 이뤄진 에세이입니다. 시치미 떼듯 생을 사랑했었나?라고 반문하니 사랑한 거야,라고 건네는 이 말이 왜 이리 따뜻하게 들리는지 그래서 힘든 시기에 위로가 되었나 봅니다. 2년이 지나 다시 만난 책은 여전히 생을 사랑하는 작가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 ![]() ![]() ![]() 당신은 '삶'을 사랑하고 있나요?고정순 작가님의 책은 특정 세대가 아닌 누구라도 읽고 공감할 수 있는 책입니다. 자신의 삶의 이야기를 담담히 써 내려가는 글을 읽다 보면 놀랄법한 일들이 드라마틱하게 펼쳐지지만 그녀가 안쓰럽고 안타깝다는 마음 보단 그녀의 용기에 책을 읽는 독자 또한 힘이 나는 그런 글을 쓰는 작가입니다. 어렸을 적 밤이 무서운 자신을 비춘 달을 보며 인자한 물성을 지닌 존재라고, 달빛에 고마움을 이야기하는 마음, 쌍쌍바를 갈라 큰 쪽을 아무렇지 않게 먼저 먹어도 상대도 자신도 살피지 않는 가식 없는 사랑을 하고 싶다는 순수함, 편지에서 만큼은 자신은 아무것도 덧 씌우지 않은 맨 얼굴이었다는 걸 말하는 솔직함, 자신의 삶의 어두운 모습도 담담하게 이야기하며 모든 순간이 뮤즈였다 말합니다. 작가의 솔직하고 담백한 이야기에 공감하며 삶을 사랑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리라 생각합니다. 코로나로 힘들었을 때 그리고 이후에도 여전히 힘든 삶이지만 그녀의 위로가 힘이 되기를 바라며 추천해 봅니다. 길벗어린아이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나의 마음에 '고정순' 이라는 이름 석자를 새기게 한 그림책은, 「철사 코끼리 」와 「코끼리 아저씨는 코가 손이래」를 읽은 후이다. 우연하게 코끼리가 주인공인 두 그림책을 통해 작가님이 가진 내면의 깊이와 주변을 살피는 마음의 눈이 얼마나 따듯한지 느낄 수 있었다.
그림책에서 청소년 소설, 에세이, 만화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활동의 폭을 확장해가는 모습에서 작가님의 도전과 즐기며 살아가는 삶이 무엇인지를 몸소 보여주는 것 같아 이번에 신간으로 발표된 에세이 『시치미 떼듯 생을 사랑하는 당신에게』가 더욱 깊이있고 따듯하게 다가온다.
『시치미 떼듯 생을 사랑하는 당신에게』는 「3초 다이빙」의 저자 정진호 작가님과 주고 받은 편지를 모아 '에세이'라는 그릇에 고이 담아낸 작품이다. 작가들의 편지엔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까, 작가들이 바라본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작가들의 매일 매일은 어떨까, 하는 궁금증으로 에세이를 펼쳐 든다.
에세이스트 고정순 작가는, 우리가 스쳐 지나는 일상에서 겪어내는 많고 많은 이야기 중 24개의 주제를 선택해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구성으로 스스로의 삶을 솔직하고 대담하게 표현하고 있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가만히 파고들어 어느 순간 파동을 휘몰아치기도 하고, 잔잔함이 어느 순간 웃음으로 승화시키고 마는, 또 다른 매력으로 독자 스스로 자신의 삶을 들여다보는 계기를 선물한다.
고정순 작가님이 정진호 작가님과 나눈 편지글이었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자신의 과거를 걸러내지 않고 솔직하게 쓰여 있다. 우리는 때로는 자신을 꽤 괜찮은 사람으로 보이고 싶은 '나만의 가면'을 쓰기도 하고, 씌워지기를 바라기도 한데, 『시치미 떼듯 생을 사랑하는 당신에게』는 마치 이웃집 언니가 지나온 시간을 이야기해 주듯 툭 던져 놓는다. 언니의 툭 던짐을 건져 담아내는 것이 나의 몫이듯, 고정순 작가님의 툭 던짐은 정진호 작가님을 거쳐 독자에게 고이 담겨 왔다. 가벼울 듯 시작한 것이 결코 가볍지 않고, 묵직할 법한 것이 가벼운 에피소드로 넘겨지는 이야기들을 만나면서 우리의 삶을 보는 듯 했다. 우리의 삶 또한 가벼운 듯 가볍지 않고, 묵직해서 굴 속을 파고들 것 같다가도 금세 세상 밖으로 미소를 답을 보내기도 하는, 우리의 삶과 똑닮아 있다.
『시치미 떼듯 생을 사랑하는 당신에게』를 통해 고정순 작가를 따라 슈퍼로 어린이집으로 우체국으로 영화관으로 따라다니면서 나도 모르게 '글을 쓰고 싶다', '내 이야기를 하고 싶다'는 마음이 나를 감싸안는다. 특별한 무엇을 봐서도, 특별한 어디를 가서도, 특별한 무언가를 해서도 아닌, 특별할 그 무엇도 없는 순간의 이야기가 나의 삶이고 나의 시간이며 나의 이야기가 된다. 나의 이야기는 '나'를 통해서만 담아낼 수 있는 것. 쓰고 싶다. 나의 이야기를. 솔직하고 간절하게.
나는 왜 햇볕과 바람 그리고 달과 별을 그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만질 수도 없고 정확한 생김도 알 수 없는데 말이에요. 그것들을 그릴 수 있다고 믿는 이유는 똑똑히 보고 싶은 마음 때문인지도 모르겠어요. 제대로 보고 싶어서, 선명하게 느끼고 싶어서 제멋대로 상상하고, 마음껏 그려 보는 것인지도 모르겠어요. - 봄밤의 알전구 중에서. 12~13쪽 둘이 나눠 먹는 아이스바가 있는데, 혹시 아나요? 그 아이스바를 부주의하게 쪼개면 한쪽만 양이 많아져요. 난 큰 쪽 아이스바를 냉큼 먹어 버리는 그런 사랑이 하고 싶어요. 기껏 아이스바 하나로 느낄 수 있는 다정한 무례를, 나도 상대도 살피지 않는 가식 없는 상태를, 이런 걸 사랑이라고 믿다니. 고양이처럼 가르릉 웃고 싶네요. - 바람돌이 선물 중에서. 21쪽 그림책이 둥글다면 그 원 안에 들기 위해 가까스로 깨금발로 서 있던 나였는데, 이제 밖으로 밀려난다해도 어쩔 수 없다는 마음으로 낙화의 타이밍과가 착지의 모양을 상상해요. 왜 체조 경기 점수 중 착지 점수가 중요한지 이제 알겠어요. 시작만큼이나 중요한, 어쩌면 시작보다 더 어려울지 모르는 마지막을 위해 날마다 나는 부지런히 저물어 가고 있어요. -새침한 시작 중에서. 37쪽 사람들에게 보이는 글이 쌓여 갈수록 내 안에 창피도 단골 마트 포인트처럼 적립되고 있어요. 그래도 멈출 수가 없어요. 첫 산문집을 내고 날마다 조금씩 쓰는 근육이 발달해요. 이건 잘 쓴다는 말이 결코 아니란 걸 정 작가는 알 거예요. 날마다 조금씩 늘려 가는 생활의 근육이 없다면 우리의 이야기는 허약한 외피만 남는다는 사실을 말이죠. -쌉쌀한 공범 중에서. 60쪽 여름이 오면 슬리퍼 질질 끌고 편의점 플라스틱 의자에 앉아 맥주 한 캔 마시면서 내 휴대폰 플레이 리스트에 있는 유행가를 들을 거예요. 이 시시한 결심을 하는 이유는 소소한 일상이 자꾸 도둑맞는 기분이 들어서랍니다.나는 한 번 뿐인 마흔일곱의 여름을 흔하디 흔한 일상으로 가득 채우고 싶어요. 모쪼록 지치지 않는 여름 보내시길 - 여름의 바이올린 중에서. 77쪽 나는 오늘도 '보이는 나'를 생각해요. 한 발 내딛으면 가식이 될 수도 있는, 어쩔 수 없는 또 다른 나. -유리 가면 중에서. 147쪽 얼마 전 아는 작가님이 메신저로 "그림책 세상에 있어 주세요."라는 메시지를 남기셨어요. 능력으로 되는 일이라면 노력하고 싶고, 재능으로 되는 일이라면 슬플 것 같아요. 내게 남은 이야기 주머니의 수를 세면서, 동료 작가에게 툴툴 대면서, 가끔은 닻을 내린 달처럼 쉬어 가면서 그림책 세상에 있고 싶어요. 우리 함께 이곳에서 오래오래 놀아요. 철들기 싫은 띠동갑내기 친구가. - 닻을 내리는 달 중에서. 164쪽
|
|
이 책은 고정순 작가님과 정진호 작가님이 일년 동안 주고받은 삶에 대한 생각들을 모은 편지 형식의 글이다. 오랜만에 책을 보기도 하고 편지 형식에 글이라니 호기심이 생겼다. 때로는 무리 했고 때로는 거칠고 때로는 다정했던 이야기들이 기록된 것을 보면서 참 솔직하신 분이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편지 형식이라 그런지 친구가 나에게 편지를 쓴 거 같은 느낌도 들고 책 한권으로 위로와 위안을 받을 수 있었던 경험이었던 것 같다. |
고정순 작가와 정진호 작가가 인생에 대한 생각을 주고받은 25개의 편지를 묶어 낸 이 에세이집은 어쩌면 독자에게 부쳐진 편지라고 할 수 있다. 매번 인삿말을 고민하는 모습에 다정함이 묻어났고, 힘든 순간을 마주치더라도 견뎌낼 수 있는 그녀의 단단함과 의연함에 위로를 받았다.
|
|
그림책 작업만 하신줄 알았는데 이미 몇 권의 에세이를 출간하신 에세이스트 시기도 하다고, 읽는 내내 문장력에 감탄하며 내 마음을 관통하는 구절은 주저 않고 포스트잇으로 체크해 두었다 그간 읽었던 그림책은 간결한 이야기 속에 현대 사회의 문제를 고민하게 하는 내용도 다루시면서 삶의 경험을 반추하게 하는, 굳이 분류하자면 무게감이 느껴지는 때가 많았는데 ’시치미 떼듯 생을 사랑하는 당신에게‘ 은 달랐다 정진호 작가님에게 보낸 여러 통의 편집 글로 삶의 순간을 25개의 주제 그려냈는데 한 가지 주제 앞에서 자신의 오래된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어떤 기교나 작심 없이 담담하게 쏟아내셨다 그런 일상과 고백은 꽤나 매력적이고 읽는 독자에게 슴슴한 위로를 건네고 있구나 싶다 정 작가님에게 보내는 편지의 서두에서 어떤 말로 인사를 건넬까 고민하는 모습, - 살 빼겠다고 결심하며 냉장고에서 캔맥주를 찾는 친구가 - 보기보다 낭만적인 친구가 - 친구의 건강을 걱정하는 결코 건강하지 않은 친구가 항상 다른 내용의 끝인사에 유머러스함 두 스푼을 더한 다정함에 반해 버렸다 가족과 반려동물 이야기, 그림책 작가가 되기 위해 얼마나 간절했는지, 또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긴 여정을 읽다 보면 새삼 두 분의 멋진 연대가 부럽다 한가지 더 흥미로운 포인트는 정진호 작가님은 ’꿈의 근육‘이라는 책으로 화답하셨고 같은 글감으로 서로의 생각을 답장하는 게 아니라 그냥, 서로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인지라 글감 하나를 둔 두 분의 마음과 문체를 비교해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는 것 참으로 편안하면서 굵직한 작품 - 이제라도 읽게 되어 다행이다 |
|
대수롭지 않게 넘기고 싶었던 일들이 결국엔 대수로운 일이 되어 마음이 복잡하고 어지럽다보니. 실패와 결핍의 울퉁불퉁한 삶의 굴곡을, 둥글게 둥글게 살고 싶어 애쓰는 이의 모습이 보이는 거다. 그래서 책을 읽는 동안 이상하게 기분은 더 슬퍼지기도 하고 울적해지기도 했지만. 책을 다 읽고 곰곰이 생각해 보니 처음에 내가 느꼈던 '반짝거림'도, 지금 느끼는 '울퉁불퉁함'도 결국 모두 작가님의 뮤즈가 되었듯. 지금 나의 감정도 언젠가는 순간이고, 재산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결론!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이 책을 읽으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가을이 성큼 와서 그런가?
|
|
시치미 떼듯 생을 사랑하는 당신에게는 고정순 작가와 정진호 작가가 일 년 동안 주고받은 삶에 대한 생각들을 모은 편지 형식의 에세이에요 두 작가님이 어떤 이야기를 주고받았을까 궁금했어요 둘이 쓰는 에세이를 제안받았을 때 이상하게 마음이 편했다는 고정순 작가님! 작가님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저도 모르게 웃게 되기도 하고 눈물이 흐르기도 하고 그러네요 담담하게 써 내려가는 삶의 이야기들이 마음에 더 와닿는 느낌을 받았어요 요즘 저도 삶에 대해 많이 생각하며 지내고 있어요 그래서 그런지 더 집중하며 보게 되네요 마지막 인사말이 인상 깊어서 몇 자 적어봐요 '뒤를 보며 앞으로 걸어가는 초능력자 친구가' '늘 재미없는 수다만 늘어놓는 친구가' '친구의 건강을 걱정하는 결코 건강하지 않은 친구가' 작가님의 위트와 재치가 담겨있는 끝인사죠? '요즘 주름살이 늘어서 걱정이라고 했더니 친구가 "괜찮아, 넌 예쁜 안경이 있으니까" 그러는 거예요 이거 위로 맞죠?'라는 문구도 기억에 남네요 저도 친구와 서로의 생각과 고민을 털어놓으며 편지를 주고받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요즘은 메신저가 잘 되어있어서 편지 쓸 일이 많지 않은데 편지를 쓰며 내 생각을 전하다 보면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이 될 거 같더라고요 별다른 일은 없지만 삶이 힘들고 지친 분이 계시다면 꼭 읽어보시길 추천해요! 당신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네줄 거예요 _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 |
|
다정한 마음, 그것의 이름은 편지 : 시치미 떼듯 생을 사랑하는 당신에게 (길벗어린이, 고정순) 0. 책, 편지 "친한 친구에게 글을 쓰고 또 답장을 받는 일은 달이 기울고 다시 차오르길 기다리는 것처럼 기쁘고 설레는 일이네요. 우리 앞으로 서로의 안부를 묻는 일만은 게을리 하지 말아요. - 봄밤의 알전구 * 달, 11p <시치미 뗴듯 생을 사랑하는 당신에게>는 고정순 작가와 정진호 작가가 일 년 동안 주고 받은 삶에 대한 생각들을 모은 편지 형식의 에세이 예요. 고정순 작가님의 세 번째 에세이이자, 2022년에 나와 현재까지도 사랑 받는 길벗어린이의 스테디셀러입니다. <시치미 떼듯 생을 사랑하는 당신에게>는 고 작가님이 정 작가님께 보낸 편지를, <꿈의 근육>은 정 작가님이 고 작가님께 보낸 편지를 묶은 에세이이에요. <옥춘당>에서도 느꼈지만 작가님의 글에는 따뜻한 유머가 있고 그 누구도 따라하지 못할 진심이 있어요 그림책과 글, 그림에 대한 뭉클함과 꺼지지 않을 사랑도 있죠. 책을 읽으며 이 책은 정말 오래 읽힐 에세이라는 생각을 했어요. 스쳐 지나가는 그저그런 에세이가 아니라 마음에 남을 에세이. '편지'라는 형식 때문이이었을까요. 그래서, 글들에 상대를 향한 마음이 깃들어 있었던 걸까요. 적어도 이 글은 누군가에게 보여지기 위해, 평가 받기 위해 쓰여진 글을 아니란 것이 분명했어요. 그저 서로를 안부를 묻고 나의 삶에 대해 진솔하게 이야기하고 있었죠. 애틋함이 곳곳에 묻어 있었고 그리움도 느껴졌어요. 정진호 작가님을 향한, 작가님의 삶을 향한 추억들 말이에요. 1. 삶과 그림책 "헌책방을 나와 병원에 들어서는데, 시원한 커피 한 잔이 너무 그리웠어요. 스스로를 지킬 최소한의 힘조차 없는 주제에 왜 나는 그림을 그리며 살까, 생각했었죠. 늘 500원이 비싸 사먹지 못했던 아이스커피, 이제는 이가 시려 500원을 아끼게 되었어요. - 쌉쌀한 공범 * 커피, 58p 놓지 못하는 마음이란 무엇일까요. 생각하기만 해도 눈물이 나고. 나를 아프게도 했지만 나를 웃게 하는 일이 많았던, 나를 나로 만들고 살아가게 하는. 그게 작가님께는 그림책인 것 같아요. 삶에 대한 에세이라고 했죠. 작가님의 삶에서는 그림책을 빼놓을 수 없기에 이 책에는 그림책 관련 에피소드가 많아요. 나를 받아주지 않는다해도 수백번을 노력하고 부딪혀 결국 붙잡은 꿈. 고단함이 느껴지면서도 그 작은 불꽃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신 작가님이 대단해보였어요. 2. 특징: 자잘한 이야기 "계속 노트를 사고 가까운 찻집을 찾고, 쓰고 싶었던 문장 대신 엉뚱한 문장을 나열하다 보면 언젠가 모든 노트가 하나의 이야기가 될날이 올지도 몰라요. 그래도 나름 기특한 친구죠? 편지 한 통 보내기 위해 이렇게 노력하고 있으니 말이에요. - 보이지 않는 근육 * 노동, 131p <시치미 떼듯 생을 사랑하는 당신에게>를 즐기는 또 다른 방법이에요. 글 중간중간에 끼어든 자잘한 이야기! 이 부분들은 에세이의 무게감을 덜어주고, 독자들에게 '수신인'으로서의 몰입을 유도해요. 이 에세이가 편지처럼 다가오는 이유이기도 하죠. 편지 쓰는 일이 일상이 되면 이렇게 자잘한 이야기도 스스럼 없이 보낼 수 있겠구나 생각했어요.ㅎㅎ 편지 쓰기를 떠올리면 으레 근사한 말들이 떠오르잖아요. 그런 게 아니어도 충분히 편지를 쓸 수 있다는 게 얼마나 낭만적이에요. 편지를 자주 주고 받던 80년대에는 이랬을까 싶기도 하고... 재미있는 부분이었어요. 3. 특징: 보내는 이의 수식어, 추신 "나는 오늘도 녹슨 피아노를 만들지 않겠다고 생각하면서 동시에 언제든 버려질 수 있다는 걸 가정하면서 그림책을 만들어요, 멀고 쓸쓸한 길에서 친구가. 추신. 내가 사랑하는 그림책에 '네 곁에 있어도 괜찮겠니?' 라는 문장이 나와요. 나도 가끔 물어요. 내가 그림책 세상에 있어도 괜찮을까? - 녹슨 피아노 * 그림책, 186p 책의 또다른 묘미는 '보내는 이에 적힌 수식어'와 '추신'이에요. 수식어와 추신이 장마다 달라서 읽는 재미가 있어요. 수식어는 해당 장의 분위기를 함축하고, 추신에서는 내용을 환기 시킵니다. 장이 마무리 될 때 즈음이면 '이번에는 어떤 추신이 있을까?' 기대하며 책을 읽게 돼요.ㅎㅎ 이 부분도 정말 영리한 부분이라고 생각했어요. 편지형식의 에세이라는 특징으로 어느 정도 짜임새가 정해져 있는 모양새잖아요. 변형을 줄 수 있는 부분들에 포인트를 주며 독자들의 기대를 높입니다. 이건 책을 끝까지 읽을 수 있는 원동력이 돼요. |
![]() ![]() ![]() ![]() 시치미 떼듯 생을 사랑하는 당신에게고정순 에세이 길벗 어린이 저는 고정순 작가의 삶과 이야기에 깊이 공감했습니다. 이 책은 24개의 주제로 다양한 순간과 누군가에게 위로를 건네는 고백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저도 살면서 여러 가지 고민과 아픔을 겪었지만, 이 책을 읽으며 나의 부족함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힘을 얻은 것 같습니다. 또한 뒤를 보며 앞으로 걸어가는 초능력자라는 표현처럼, 우리가 모두 힘든 순간을 넘어 미래로 나아가는 용기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따뜻한 말로 위로와 마지막 친구가 했을때마다 달라져서 읽는 내내 재미있었습니다. 고정순작가님께서 정진호작가님에게 적은 편지를 에세이로 만든 책이고 꿈의 근육도 궁금하여 찾아보았습니다. 그림도 귀여워서 아이와 대화를 하면서 잘 읽었습니다. 표지에 있는것처럼 철학관 이야기도 궁금했는데 궁금증이 해결되었습니다. 시치미를 떼듯 생을 사랑하는 친구가에 관한 글이 제일 좋았습니다 읽고 또 읽는 에세이로 책 추천 드립니다. 상윤이의 서평 이 책은 위로와 용기를 주는 소중한 선물이었습니다. 그림을 보면서 엄마와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꽃 얼마예요? 곰이 물어봐서 8000원입니다. 라고 말합니다. 비둘기의 이름은 쌍둥이로 생각합니다. 재밌었습니다. 이 서평은 벗뜨리2기 서포터즈로 길벗어린이 출판사 @gilbutkid_book 에서 도서를 제공받아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시치미떼듯생을사랑하는당신에게 #고정순작가 #고정순 #에세이 #고정순에세이 #책추천 #책리뷰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길벗어린이 #벗뜨리 #벗뜨리2기 #벗뜨리서평단 #도서제공 |
|
<시치미 떼듯 생을 사랑하는 당신에게>, <꿈의 근육> 두 책은 정진호 작가님과 고정순 작가님이 일 년 동안 주고 받은 삶에 대한 생각을 담은 편지글 형식 에세이다. 두 작가님의 그림책을 워낙 좋해서서 꼭 읽어보고 싶었다. 주고 받는 편지글 형식이라 책을 번갈아가며 읽어도 좋고, 그냥 온전히 한 권씩의 책으로 읽어도 좋을 것 같다. <시치미 떼듯 생을 사랑하는 당신에게> 작가 소개부터 멋지다. 24가지의 주제로 나뉘어져 이야기가 진행된다. 우리 앞으로 서로의 안부를 묻는 일만은 게을리하지 말아요. '우리'라는 단어가 있어 가능한 문장이 늘어가는 요즘에 데면데면한 애정 표현 잊지 말아요. 친구가. -p.11 엄마가 그러셨어요. 가을이면 단풍 구경 가고 봄 오면 꽃구경하고 춤추고 노래하다 보면 네 아버지도 언제나 다시 웃을 거라고. 작은 즐거움에 집중하자던 누군가의 말이 생각나요. 행복은 강도가 아니라 빈도라는 뜻일까요? 왜 체조 경기 점수 중 착지 점수가 중요한지 이제 알겠어요. 시작만큼이나 중요한, 어쩌면 시작보다 더 어려울지 모르는 마지막을 위해 날마다 나는 부지런히 저물어 가고 있어요. 시치미 떼듯 생을 사랑하는 친구가. -p.35 털뭉치 친구들과 함께 보낼 땐, 너무 흔해 빠진 일상이라 시간이 지나 생각날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어요. 그래서 시간과 시간 사이에는 또 다른 시간이 존재한다고 생각해요. 오래 두고 추억하고 가끔 견디기 힘들게 그리운 시간. 미리 알았더라면 나는 무엇을 더 할 수 있었을까요? -p.91 시간을 쪼갠다는 말, 멋진 것 같아. 사실 사람은 시간에 아무런 흠집도 낼 수 없잖아. 나눌 수도 없고 비켜설 수도 없고, 시간을 물리적으로 부술 수 있다는 뜻이 아니라 심적으로 양분할 수 있다는 말처럼 들려서 좋아. 관계를 맺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지만 가끔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은 사이, 시답지 않은 걸 기억했을 뿐인데 울컥하게 하는 마음이 가족을 만드는 조건이 아닐까 생각해요. -p.140 마음에 와서 꽂힌 구절들이 참 많아 고르고 또 골랐는데도 많다. 두 권의 에세이를 통해 작가님들에 대해 알게 되어 작가님들을 더 애정하게 되었고, 앞으로 읽을 작가님들의 작품에 대해서도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미 읽었던 그림책도 다시 읽으면 새롭게 느껴지지 않을까 기대가 된다. * 출판사에서 해당 도서를 지원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