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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의 감동을 원작 소설로 느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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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컬의 감동을 원작 소설로 느껴라!  "   가스통 르루의 <오페라의 유령 >을 읽고     " 나도 사랑받는다면 얼마든지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어." -역사상 최고 기록을 가진 뮤지컬 <오레라의 유령>을  원작 소설로 만난다-   2012년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25주년 기념 내한 공연을 보았다. 당시 뮤지컬을 즐겨보았지만, 오리지널 내한 공연은 처음이라 긴장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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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컬의 감동을 원작 소설로 느껴라!  "

 

가스통 르루 오페라의 유령 >을 읽고

 


 

" 나도 사랑받는다면 얼마든지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어."

-역사상 최고 기록을 가진 뮤지컬 <오레라의 유령>을  원작 소설로 만난다-

 

2012년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25주년 기념 내한 공연을 보았다. 당시 뮤지컬을 즐겨보았지만, 오리지널 내한 공연은 처음이라 긴장되기도 하고 설레이기도 했다. 과연 제대로 알아듣고 이해할 수 있을까 걱정도 했지만,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이 시작되는 순간, 그런 걱정은 할 필요가 없었다. 어느 새 나는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어 뮤지컬에 빠져들어 배우들의 대사 하나하나에 집중하고, 그들의 노래에 마음을 빼앗겼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에서 대표적인 음악인 "The Phantom of Opera" 주제곡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뮤지컬 속에서 배우들의 행동과 노래를 통해 '오페라의 유령'의 만났는데, 이번에는 책 속에서 등장인물들의 말과 행동으로'오페라의 유령' 만나게 되었다. 

 

이 책 『오페라의 유령』의 저자는 가스통 르루이며 이 작품은 뮤지컬, 연극, 영화 등 여러 장르로 각색되어 전 세계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았다. 특히 <오페라의 유령> 뮤지컬은 브로드웨이에 가장 많은 기록을 세우며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이 책 『오페라의 유령』을 읽으면서 뮤지컬을 전달된 배우들의  대사와 노래가 이 책 속에서 어떻게 반영되어 있을지 궁금했다. 뮤지컬을 통해 등장인물들의 감정을 더 잘 느낄 수 있다면 원작 소설인 이 책 『오페라의 유령』을 통해서는 등장인물들의 생각을 더 잘 알 수 있었다. 등장인물들의 말을 통해서 그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왜 그렇게 행동했는지 더 깊이 알 수 있어서 좋았다. 아무래도 뮤지컬에서는 퍼포먼스와 노래 위주로 생각할 겨를도 없이 빠르게 지나가는 반면, 책은 나의 페이스대로 천천히 생각하면서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왜 오페라의 유령이 그렇게 행동했는지, 그의 생각은 어떠했는지, 크리스틴은 왜 그런 선택을 했는가 등 등장인물들에게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다.

 

 오페라 극장에서 산다는 '오페라의 유령' 을 보았다는 목격담이 전해지면서 사람들은 불안에 떨게 된다. 해골 같은 얼굴에 장의사처럼 까만 옷을 입은 유령의 정체는 무엇일까. 

 

오페라의 유령은 실제로 존재했다. 오페라의 유령은 사람들이 오랫동안 믿었던 것처럼 예술가들의 영감이나 극장 감독들의 미신에서 비롯된 이야기가 아니다. 그렇다고 발레단 아가씨들, 그녀들의 어머니들, 여자 안내원들, 휴대품 보관소 직원들, 극장 수위 아저씨들이 흥분해서 꾸며 낸 하찮은 이야기도 아니다. 그렇다. 오페라의 유령은 살과 뼈를 지닌 살아 있는 존재였다.
-p. 11, <프롤로그> -

 

저자인 가스통 르루가 <프롤로그>에서 말한 것처럼 오페라의 유령은 살과 뼈를 지닌 살아 있는 존재이며, 비참하고 불행한 삶을 살 수 밖에 없었던 한 남자였음이 밝혀진다. 그리고 그 오페라의 유령은 순수하고 맑은 영혼을 가진 크리스틴을 사랑했다. 오페라의 유령은 비록 괴물의 모습으로 비참하고 불행한 운명을 삶을 살았지만 순수하고 아름다운 여인을 사랑하면서 마침내는 괴물이 아닌, 살과 뼈를 가진 인간, 한 여인을 사랑하는 한 남자의 모습으로 변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이 <오페라의 유령> 이야기는 지극히 한 여인을 사랑했던 불행했던 한 남자의 슬픈 러브 스토리라고 할 수 있다.  뮤지컬 속에서 '오페라의 유령'의 모습을 보았을 때 평생 불행하고 외롭게 살아온 그의 마음이 전해져 먹먹했는데, 책 속에서도 그가 하는 말들이 왜 그가 그렇게 살 수밖에 없었는지 공감하게 된다.

 

“나도 사랑만 받는다면 얼마든지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어.” _본문 중에서

"나는 그녀의 눈물을 단 한방울이라고 잃지 않으려고 내 가면을 벗어 버렸다네. 그런데도 그녀는 도망치지 않았어. 그녀는 죽어 있지 않았어! 그녀는 살아서 눈물을 흘리고 있었어. 나를 위해, 나와 함께 말이야. 우리는 함께 울었어. 주님! 당신은 저에게 최고의 행복을 주셨습니다!"

-p.526

 

항상 가면을 쓰고 오페라 극장의 어두운 지하 세계에 살아야 했던 흉측한 괴물의 마음에도 봄날이 찾아왔다. 순수한 사랑은 얼어붙고 고독한 괴물의 마음도 녹이고 괴물에서 비로소 인간이 될 수 있게 해주었다.

 

또한 이 책 속에서 러브 스토리뿐만 아니라 화려하고 눈부신 삶을 살았던 파리의 상류층 계층의 사람들과 어둡고 침침하고 지하에 갇혀살았던 오페라의 유령의 모습이 보이는 간극을 볼 수 있다. 눈부시게 찬란한 지상 세계와 어둡고 공포스러운 지하 세계는 우리가 사는 사회의 어두운 이면을 보여주는 듯 하다. 


그런데 크리스틴은 정말 '오페라의 유령'을 사랑한 것일까. 그녀가 오페라의 유령에게 보여준 모습은 동정일까 사랑일까. 그녀가 지하세계로 끌려간 후 자신을 구하러 온 라울과 함께 흉측한 괴물을 피해 달아나는 그녀의 모습에서 그녀가 잠시 '오페라의 유령'에게 측은지심을 느낀 것일까. 하긴 너무나 흉측하고 괴물같은 모습을 한 남자를 그녀가 온전히 사랑할 수는 없었을지 모른다. 하지만 오페라의 유령은 그녀가 보인 그 따뜻함과 순수함에도 감동하여 죽음을 맞는 순간 행복하게 죽을 수 있었던 것인지도 모른다. 항상 버림받고 가면 속에서 살아야만 했던 그의 삶 속에서 한 줄기 빛이 비치는 순간이었을지 모른다.

 

저자 가스통 르루는 이 책 『오페라의 유령』을 통해 무엇을 말하고 싶은 것일까. 오페라 유령이 마지막으로 남긴 “나도 사랑만 받는다면 얼마든지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어" 라는 말이 인상에 남는다. 에릭이라는 이름의 그가 태어날 때부터 버림받지 않고 사랑받았다면, 진정으로 그를 이해해주고 사랑해주는 사람이 있었더라면 그의 삶은 좀더 나아지지 않았을까. 그의 말대로 자신의 음악적 재능을 발휘하면서 음악가가 되어 있을까. 

 

크리스틴 역시 음악적 재능은 탁월하지만, 어렸을 때 아버지와 함께 살았지만 외롭고 쓸쓸했다. 그리고 그녀는 뛰어난 음악적 재능을 가졌지만, 제대로 발휘할 수 없었는데, 오페라 극장에서 대타로 마르그리트 역을 맡아서 열창하면서 찬란한 영예와 높은 명성을 얻게 된다. 오페라의 유령은 이런 그녀를 사랑하면서 그녀에게 음악을 가르쳐준다. 그렇게 크리스틴과 오페라의 유령과의 만남은 시작된 것이다. 오페라의 유령 덕분에 크리스틴의 노래는 한층 더 성숙해지고 발전하게 된다. 그래서 크리스틴이 오페라의 유령에게 감사함을 표시하고 싶어서 오페라의 유령에게 따뜻하고 순수한 마음을 준 것은 아닐까 생각해본다.

 

이 책에서는 러브 스토리 외에 오페라의 유령의 존재에 대한 불안,공포, 긴장감, 미스터리 등의 요소들이 있어서 마치 추리소설, 미스터리 소설을 읽는 것곽 같이 스릴과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처음에 오페라의 유령에 대한 궁금증과 불안으로 시작하여 오페라의 유령의 죽음에 대한 씁쓸함을 끝으로 이 책 『오페라의 유령』은 막을 내린다. 

 

이 책 『오페라의 유령』을 읽으며 뮤지컬에서 느낀 감동도 함께 살아났다. 책에서 묘사된 부분과 뮤지컬 속 장면을 통해 심층적으로 그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 코로나로 인해 잠시 주춤했던 나의 뮤지컬 공연 관람을 다시 시작해보고 싶다. 이렇게 뮤지컬과 원작소설을 함께 보니 영상, 음악, 글이 종합적으로 합쳐져서 『오페라의 유령』을 더 가까이 더 깊이 느끼고 감상할 수 있었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을 보면서 원작이 궁금했는데 이렇게 소담출판사 덕분에 원작을 만날 수 있었다. 특히 이번 소담출판사에서 출간된 이 책  『오페라의 유령』은  정확하고 섬세한 프랑스 번역과 쉽고, 자연스러운 문장을 사용해서 이해하기 쉬웠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감동을 다시 한번 느끼고 싶다면 원작 소설 『오페라의 유령』을 추천하는 바이다. 

 

<25주년 기념 내한공연 <오페라의 유령> 뮤지컬 포스터 >

 


#이 글은 소담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s*******4 2022.07.20. 신고 공감 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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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오페라의 유령 - 가스통 르루
"[서평]오페라의 유령 - 가스통 르루" 내용보기
내가 오페라의 유령이라는 제목을 처음 알게 된 것은 아마도 음악 때문이었을 것이다. 첫부분만 딱 들어도 알 수 있는 주제가. 음악을 알게 되고 대략의 줄거리를 알게 되고. 그래도 가장 크게 인상을 남긴 건 아무래도 내가 좋아하는 장국영이 나왔던 영화 <야반가성>이었다. 그가 나온다는 이유로 봤었지만 이야기나 노래 그리고 배경 등 오래도록 기억이 남았었다. 지금도.
"[서평]오페라의 유령 - 가스통 르루" 내용보기

내가 오페라의 유령이라는 제목을 처음 알게 된 것은 아마도 음악 때문이었을 것이다. 첫부분만 딱 들어도 알 수 있는 주제가. 음악을 알게 되고 대략의 줄거리를 알게 되고. 그래도 가장 크게 인상을 남긴 건 아무래도 내가 좋아하는 장국영이 나왔던 영화 <야반가성>이었다. 그가 나온다는 이유로 봤었지만 이야기나 노래 그리고 배경 등 오래도록 기억이 남았었다. 지금도.

 

 

영화로 보았던 이야기를 다시 책으로 읽는다. 원작소설이다. 아무래도 프랑스어가 원서이다 보니 약간 어색한 부분이 있는 것도 보이지만 이야기 자체가 매력적이라서 그 모든 부분은 덮고 지나간다. 간단하게 말하면 역시나 삼각관계다. 크리스틴에게 노래하는 법을 알려주는 에릭. 그는 부모도 외면한 흉한 얼굴을 가지고 있다. 단지 목소리로만 크리스틴과 대화를 한다. 그녀를 좋아하는 또 한 명의 남자 라울이다. 크리스틴은 에릭을 좋아할 수 없다. 물론 처음에는 음악 천사로 자신에게 노래를 가르쳐 주었으니 조금은 관심이 갔을지 몰라도 그의 얼굴을 알고 난 이후 그녀의 마음은 도저히 그에게로 향할 수가 없다.

 

 

그것은 예사로운 일이 아니었다. 그 이면에는 무엇인가 요상한 음모가 있었을 것이다. 두꺼비 울음은 수상쩍은 냄새를 풍겼다.

171p

 

 

유령으로 불리는 그는 이 극장의 주인이나 다름없다. 무대감독들에게서 돈을 받고 자신의 자리를 비워둘 것을 멍령하는가 하면 캐스팅의 권한까지도 자신의 손에 달려있다. 자신이 원하는대로 하지 않았을 경우 무슨 일이 닥칠지 모른다. 크리스틴에게 그 배역을 주려고 했지만 원래 배역을 맡은 사람이 물러나지 않고 공연을 강행했을 때 그녀의 목소리에서 나온 그 괴상망측한 소리라니. 유령이 판타지 소설에 나오는 유령이 아니라 실체를 가진 사람이라는 건 틀림없는데 그런 소리는 어떻게 만들어 낸 것인지 진심으로 궁금하다.

 

 

스릴과 로맨스가 버무려진 이야기. 에릭은 진정한 악당인가 아니면 외모의 희생양인가. 아무리 외모가 이상하다고 한들 그 또한 사랑할 자유가 있는 것 아닌가.그래도 아무리 외모가 전부는 아니라지만 부모조차도 외면한 얼굴을 사랑해 줄 이는 아무는 없는 것인가. 생각할수록 곱씹을 수록 그의 인생이 불쌍함은 어찜인가.

 

 

 

 


 


 



 

이달의 사락 b***8 2022.07.01. 신고 공감 4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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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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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직장 후배와 함께 같은 차를 타고 외출을 한 적이 있었다. 성실하고 친절한 사람으로 정평이 나 있는 그는 주말마다 시골에 계시는 부모님을 찾아뵙고 농사일을 거드는 것으로도 유명했다. 매사에 적극적으로 임하는지라 세상 무서울 것 없어 보였던 그에게도 겁나고 두려운 게 있었던지 이런저런 얘기 끝에 갑자기 자신은 귀신이 무섭다는 고백을 해왔을 때 다소 뜬금없다는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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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직장 후배와 함께 같은 차를 타고 외출을 한 적이 있었다. 성실하고 친절한 사람으로 정평이 나 있는 그는 주말마다 시골에 계시는 부모님을 찾아뵙고 농사일을 거드는 것으로도 유명했다. 매사에 적극적으로 임하는지라 세상 무서울 것 없어 보였던 그에게도 겁나고 두려운 게 있었던지 이런저런 얘기 끝에 갑자기 자신은 귀신이 무섭다는 고백을 해왔을 때 다소 뜬금없다는 생각을 잠시 했었다. 어느 날 시골에서 잠을 자는 데 규칙적으로 나는 이상한 소리에 잠이 깬 후 밤새 한잠도 못 잔 적도 있었다며 나이가 들어도 무서운 건 어쩔 수 없나 보다고 했다. "나는 자연인이다는 절대 못하겠는데?" 하고 내가 묻자 그는 "에이, 절대 못해요." 하면서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귀신이나 유령을 실제로 목격하거나 현실에서 부딪힌 경험이 있다는 사람을 만난 적은 없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귀신이나 유령의 존재를 두려워하고 그들이 실재한다고 믿는다. 그런 까닭에 이런 초자연적인 대상이나 현상에 더욱 집착하고 관심을 갖게 되며 진위를 궁금해한다. 가로등도 없는 어두운 밤길을 혼자 걷거나 깊은 산속으로 차를 몰고 들어갈 때, 한 치 앞을 분간할 수 없는 안갯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거나 갑작스러운 대상과 마주칠 때 우리는 등골이 오싹해지거나 가슴이 서늘해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그와 같은 불쾌한 경험은 오래도록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은 채 변조되거나 강화되는 경향이 있다.

 

기자 출신의 프랑스 최고 추리 소설가이자 극작가이며 시나리오 작가였던 가스통 르루의 소설 <오페라의 유령> 역시 초자연적인 현상에 대한 인간의 호기심과 상상을 배경으로 인간 심리의 가장 원초적인 감정인 사랑과 질투를 텍스트의 서사로 엮은 걸작이라고 할 수 있다. 파리 오페라 극장이라는 크고 어둡고 일반인이 모르는 비밀 공간이 산재할 것 같은 웅장한 건물을 배경으로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달되는 오페라의 유령에 대한 공포와 불안과 긴장감. 그리고 크리스틴을 사이에 두고 펼쳐지는 에릭과 라울 간의 질투.

 

"나는 이제 살고 있는 게 아니었다. 비록 에릭 자신이 매우 바뀌었으며, 자신의 모습 그대로 사랑을 받게 된 날부터(이 말은 곧바로 나를 소름끼칠 정도로 당황하게 만들었다) 세상에서 가장 고결한 사람이 되었다고 매우 엄숙하게 선언했지만, 그 괴물을 생각할 때마다 온몸이 떨리는 것을 막을 수 없었다. 에릭의 끔찍하고 혐오스러운 용모가 그를 인간의 세상에서 추방시켰다. 에릭이 자신의 추악한 외모 때문에 인간에 대한 어떤 의무도 지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보인 게 한두 번이 아니었다."  (p.431)

 

천재적인 음악성과 건축가로서의 재능을 지닌 에릭은 '오페라의 유령'으로 잘 알려진 극장 내의 숨은 권력자이기도 했다. 그와 같은 에릭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은 크리스틴 다에는 극장가의 주목을 받는 스타로 성장한다. 그러나 흉측한 외모로 인해 사람들에게 자신을 드러낼 수 없었던 에릭은 줄곧 극장의 지하에서 생활하며 크리스틴에 대한 사랑을 키워간다. 그러나 크리스틴의 공연을 본 라울은 그녀와 함께 보냈던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며 불타는 사랑을 늒게 되는데...

 

"만일 그녀의 목소리가 사랑의 날개를 타고 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이 아니라면 나는 어쩔 수 없이 그녀의 목소리가 지옥으로부터 올라오는 것이며, 크리스틴은 오프터딩겐이라는 전설 속의 시인처럼 악마와 모종의 계약을 맺은 것이라고 상상하지 않을 수 없으리라."  (p.44)

 

극적인 만남으로 라울과의 사랑을 키워가던 크리스틴은 공연 직후 에릭의 눈을 피해 라울과 함께 달아나자는 계획을 세우지만 결국 공연이 끝나기도 전에 크리스틴은 에릭에게 납치당하고 만다. 크리스틴을 찾아 헤매던 라울은 페르시아인의 도움을 받아 에릭을 찾게 되고...

 

"이보게, 다로가, 잘 들어 보게. 내가 그녀 발밑에 엎드리고 있는데, 그녀가 이렇게 말하는 소리가 들렸다네. '가엾고 불쌍한 에릭!' 그리고는 내 손을 붙잡았어. 그때 나는 그녀를 위해서라면 언제든지 죽을 각오가 되어 있는 한 마리 불쌍한 개에 지나지 않았어. 다로가, 그건 사실이야."  (p.526)

 

에릭은 자신을 진심으로 가엾게 여기는 크리스틴의 눈물에 감화되어 크리스틴을 향한 자신의 사랑도 포기한 채 그녀가 라울과의 행복한 미래를 설계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죽음을 맞는다. 어쩌면 에릭은 우리의 욕심이 만들어 낸 가장 흉측한 괴물일지도 모른다. 인간성이야 어떠하든, 얼굴이나 겉모습이 어떠하든 능력과 재능만 있으면 모든 게 용서되는 현대판 에릭의 모습을 우리는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에릭의 순수한 인간성을 회복하고 가장 인간다운 모습으로 되돌릴 수 있는 크리스틴의 눈물은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게 현실이다. 오페라의 유령을 읽거나 오페라로 감상할 때마다 성모 마리아가 예수 그리스도의 시신을 안고 비통에 잠긴 모습을 묘사한 작품 '피에타'를 떠올리게 되는 건 아마도 나만의 습관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이달의 사락 s*****l 2022.07.09.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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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의 유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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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의 유령     나의 어머니, 정말 가엾은 어머니조차 내가 키스하는 것을 절대 허락하지 않으셨지 어머니는 내게 가면을 던져주고 도망치곤 하셨어. 그 어떤 여자도 결코 단 한 번도 내게 키스하려 하지 않았지. 아아…. 너무나 행복해 한없이 눈물 흘렸다네. 그건 당연하지 않나? 그녀의 발 앞에 엎드려 엉엉 울었지…. 나도 사랑만 받는다면 얼마든지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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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의 유령

 

 

나의 어머니, 정말 가엾은 어머니조차 내가 키스하는 것을 절대 허락하지 않으셨지 어머니는 내게 가면을 던져주고 도망치곤 하셨어. 그 어떤 여자도 결코 단 한 번도 내게 키스하려 하지 않았지. 아아…. 너무나 행복해 한없이 눈물 흘렸다네. 그건 당연하지 않나? 그녀의 발 앞에 엎드려 엉엉 울었지…. 나도 사랑만 받는다면 얼마든지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어(유령의 마지막 사랑 525쪽).

 

 

 

 

태생이 여느 사람들과 다른 모습, 그래도 인간이고 싶어 했다

 

페르시아 경찰의 수장(다로가)이었던 사람의 말에 따르면, 유령(에릭)은 루앙 근처에 사는 석공의 아들로 태어났고- 어머니는 그에게 가면을 선물로 줄 정도였다- 어렸을 때 가출했다. 그의 외모는 끔찍해 부모조차 혐오스러워했다. 떠돌이 극단에서 일했고 ‘산송장’으로 불렸다. 어느 날 갑자기 러시아에서 노래 솜씨를 뽐내고, 복화술을 익히고, 곡예도 곧잘 해, 그 소문이 페르시아까지 퍼졌다는 것이다. 다로가는 그를 페르시아로 데려왔다. 유령은 아예 선악의 개념을 모르는 듯했다. 정치적 암살에 가담하고, 아프가니스탄의 수장을 악마적인 발명품을 사용하여 제거했다…. 에릭은 토사구팽,

 

태어난 외모-해골 같은 얼굴, 눈동자 없이 휑하니 뚫린 두 눈, 코, 입- 가 그의 운명을 결정, 인간에 대한 증오, 선과 악의 구별도 그에게는 별다른 의미가 없다. 하지만, 하늘은 외모 대신에 재능을 내렸다. 감미로운 목소리를 지닌 천재음악가, 마술사의 제왕, 뚜껑 문과 고문실 같은 비상한 발명가, 세상에서 뛰어난 복화술사….

 

이 모든 재능은 그렇다. 선천적인 재능이 없다면 이루기 어려웠겠지만, 아마도 인간으로서 사람으로서 누구에게든 인정받고 싶다는 집념의 결과였을지도, 하지만, 결말은 늘, 버려짐에 그치지 않고 목숨마저 위태롭게 되는데….

 

 

 

 

마치, 미녀와 야수처럼…. 오페라 가수 크리스틴 다에를 사랑,

 

에릭은 파리로 돌아와 샤니 백작이 지휘하는 오페라극장의 석공으로 일한다. 이 극장을 자신의 세계로 만들려 한다. 지금까지 누군가를 위해 일하다 죽을 처지에 내몰렸던 유령, 이제 그는 작은 세계의 지배자로 돌아온다.

다른 사람들로부터 인정받고자 했던 그의 노력은 인간을 향한 분노와 증오로 바뀌고…. 눈에 띈 여성 크리스틴 다에….

 

누군가로부터 사랑을 받고, 확인받는 순간, 그의 세상을 향한 증오와 분노는 녹아내리고….

이 전설은 가스통 르루에게로….

오페라로 오랫동안 수없이 많은 공연…. 41개국, 1억 4,500만 명이 봤다는 뮤지컬, 사랑과 명예, 비극을 다룬 소설,

 

하지만, 오페라 유령은 당대의 장애인을, 차별받는 이들, 혹은 사회의 밑바닥을 사는 이들의 심리세계를 그린 듯, 오랜 시간이 흘러 ‘오페라 유령’은 참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지금 우리 사회에도 에릭은 존재한다. 누군가로부터 진정한 사랑을 받는다는, 존재로서 존중받는….

 

 

 

소설을 읽지만, 르포르타주를 읽는 느낌…. 오늘의 이야기처럼 들리는 오페라 유령, 색다른 읽기를….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쓴 리뷰입니다>

 

 

#오페라의유령#가스통르루#소담출판사#소담#뮤지컬원작소설#소담북카페#소담서평단

YES마니아 : 플래티넘 m****h 2022.07.10.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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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의 유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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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의 유령> 오페라의 유령 이 책은 뮤지컬로 워낙에 유명해 여러 방송에 가수들로 인해 불려진 OST며 크리스틴과 유령을 연기한 배우들도 상당하다. 사람들은 아마 이 작품을 뮤지컬로 가장 먼저 꼽겠지만 나는 아직 공연을 본 적은 없고 원작 소설로만 만나봤으니 눈으로 본 이미지는 아직 미지수다. 또한 개인적으로 이 책은 오래전 추억 속 한 페이지에 강렬한 인상으로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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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의 유령>

오페라의 유령 이 책은 뮤지컬로 워낙에 유명해 여러 방송에 가수들로 인해 불려진 OST며 크리스틴과 유령을 연기한 배우들도 상당하다. 사람들은 아마 이 작품을 뮤지컬로 가장 먼저 꼽겠지만 나는 아직 공연을 본 적은 없고 원작 소설로만 만나봤으니 눈으로 본 이미지는 아직 미지수다. 또한 개인적으로 이 책은 오래전 추억 속 한 페이지에 강렬한 인상으로 박혀 있다. 젊은 시절 군생활의 고단함 속에 우연히 집어 들었다가 새벽잠을 쪼개며 읽었던 소설. 그때의 어린 청년은 소설 속 유령의 고독과 크리스틴을 향한 사랑에 굉장한 감흥을 느꼈던 것 같다. 시간이 지나 이야기는 많이 흐려졌지만 그때의 감정과 이미지는 여전히 강한 인상으로 기억되고 있는 것처럼. 수많은 번역책들을 스쳐 이번 2022년 버전의 오페라의 유령은 소담출판사를 통해 마음에 드는 사이즈와 번역으로 재탄생 되었다. 

이야기는 비극적인 사랑에 대한 스토리이며 그 안에 미스터리와 고독한 감정을 잘 표현하였다. 주인공 오페라의 유령은 기형적인 얼굴로 태어나 극장의 구석에서 사는 인물이다. 유령처럼 사는 그를 사람들은 두려워하고 공포의 대상으로 여기는데, 젊고 아름다운 프리마돈나 크리스틴을 짝사랑하게 되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결국 납치로 이어진 그의 행동에 숨죽이며 페이지를 멈출 수 없게 되는데... 평생을 원한과 증오, 광기의 고독으로 살았던 오페라의 유령 에릭이 진심을 나눈 크리스틴을 통해 그의 마지막은 괴물일지, 아니면 사랑을 갈구하던 한 인간일지. 결말은 직접 만나보길 추천한다. 어쩌면 원작을 모르는 사람도 이 책을 읽어보면 어딘가 기시감을 느낄지도 모르겠다. 그만큼 많은 작품들에 영향을 주었고 모티브가 된 소설이다. 고전이지만 여전히 가슴을 흔들고 재미와 함께 강한 몰입을 주는 오페라의 유령. 꾸준히 추천하는 명작이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f*******e 2022.07.2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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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의 유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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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의 유령' 뮤지컬을 보신 적 있으신지요? 저는 부끄럽지만 뮤지컬로 본 적은 없습니다. 그러나 노래가 워낙 유명해서 특히 ' The Phantom of the Opera' 이 노래를 모르시는 분들이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저 역시 이 노래만 잘 알고 있습니다. 워낙 유명한 작품이라 전체로 다 본 적은 없으나 TV에서 영화로 중간중간 봐서 대충 어떤 내용인지는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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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의 유령' 뮤지컬을 보신 적 있으신지요? 저는 부끄럽지만 뮤지컬로 본 적은 없습니다. 그러나 노래가 워낙 유명해서 특히 ' The Phantom of the Opera' 이 노래를 모르시는 분들이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저 역시 이 노래만 잘 알고 있습니다. 워낙 유명한 작품이라 전체로 다 본 적은 없으나 TV에서 영화로 중간중간 봐서 대충 어떤 내용인지는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소담출판사에서 뮤지컬의 원작인 소설이 발간되었다고 해서 뮤지컬보다는 덜 부담스러울 것 같고 전체 줄거리가 궁금해서 큰맘 먹고 읽어봤습니다. 저에게 고전은 워낙 어렵고 두꺼워 읽으려고 하면 늘 부담스럽더라고요. 고전은 사랑하지만 가까이 가기에 너무 먼 당신입니다. 멀리서 볼 때 제일 아름다운 당신 같은 존재죠. 그래서 큰마음을 먹고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아!! 근데 이 책은 정말 다르네요. 너무나 번역이 잘 된 것 같습니다. 읽다 보니 고전이라는 생각이 1도 안 들었습니다. 작가인 가스통 르루는 타고난 이야기꾼이네요. 어쩜 이 얘기 하다가 다른 이야기를 그렇게 자연스럽게 넘어갈 수 있는지.. 흥미진진하던 이야기를 중간에 절묘하게 끊어버리고 작가의 이야기에 빠져들어 그전 이야기는 다 잊어버리고 또 새로운 이야기에 또 정신없이 빠져들었습니다. '내가 이렇게 책 읽기가 늘었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전이 이렇게 쉽고 재미있는 거였군요. 정말 오래간만에 정신없이 몰입하여 읽었습니다. 너무나 만족스러운 독서였습니다. 책을 다 읽고 나니 너무나 재미있어 뮤지컬도 꼭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올 연말까지 '오페라의 유령' 뮤지컬 보는 게 제 버킷리스트 중에 하나가 되었습니다. 뮤지컬로 볼 생각을 하니 또 설레네요.

영화로 볼 땐 잘 몰랐는데 책으로 읽으니 확실히 더 소름 끼치고 음산합니다. 어찌 보면 추리소설 같고 어찌 보면 스릴러 같기도 합니다. 사랑이라는 게 집착이라는 게 이렇게까지 할 수 있나 싶고 무섭기까지 하더라고요. 전 주인공 라울이 너무 답답하더라고요. 제가 제일 싫어하는 남자 스타일입니다. 다른 분들은 어떠실지 궁금하네요.

'오페라의 유령' 뮤지컬을 사랑하시는 많은 분들은 읽어보시면 무조건 좋아하실 것 같습니다. 저처럼 어떤 내용일지 잘 모르시는 분들이 읽으시면 더더욱 좋아요. 너무 재미있고 정말 흥미로운 소설입니다. 저도 샤워하고 에어컨 틀고 글라스에 얼음 가득 채우고 맥주 따라 마시면서 읽었는데 너무 흥미진진하고 시원해서 여기가 지금 이 순간이 낙원이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번 여름은 이 책으로 휴가 한번 보내시는 것도 참 괜찮을 것 같습니다. 강추합니다.

 

c********5 2022.07.1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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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의 유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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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이 워낙에 유명해서 처음에는 이 작품의 원작 소설이 있는 줄도 몰랐던 작품, 『오페라의 유령』은 아직 읽어보지 않은 분들이라면 꼭 추천하고픈 책이기도 하다. 원작 소설 역시 뮤지컬만으로는 느낄 수 없는 매력이 있기에 더욱 그런데 전세계인들의 사랑을 오래도록 받아 온데에는 다 이유가 있음을 원작소설을 통해 느끼게 될 것이다.    오페라 극장에서 유령을 목격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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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이 워낙에 유명해서 처음에는 이 작품의 원작 소설이 있는 줄도 몰랐던 작품, 『오페라의 유령』은 아직 읽어보지 않은 분들이라면 꼭 추천하고픈 책이기도 하다. 원작 소설 역시 뮤지컬만으로는 느낄 수 없는 매력이 있기에 더욱 그런데 전세계인들의 사랑을 오래도록 받아 온데에는 다 이유가 있음을 원작소설을 통해 느끼게 될 것이다. 

 

오페라 극장에서 유령을 목격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당연히 오페라 극장의 분위기는 좋지 않다. 바로 오페라의 유령으로 불리는 존재, 흉측한 외모의 에릭은 실재로 존재하고 오페라 공연을 둘러싸고 원래 마르그리트 연기를 했던 카를로타, 그녀를 대신했던 크리스틴, 대역이였지만 성공적인 공연을 했던 크리스틴과 그런 그녀에게 사랑의 감정이 생긴 라울까지.

 

 

이 작품 속에는 오페라 극장과 오페라 공연을 둘러싸고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하고 그속에는 무대에서 공연되는 오페라 못지 않은 사랑과 질투, 증오와 희생 등이 존재한다. 마치 소설 속 소설처럼 분명 등장인물들은 오페라 공연과 관련되어 있지만 어떤 면에서 보면 그들의 삶이 인생이라는 큰 무대 속에 펼쳐지는 오페라 공연 같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는 점이 이 작품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 

 

오페라의 유령은 신비로운 존재이나 동시에 사람들로 하여금 불안과 공포를 자아내고 하고 그 존재는 과연 누구인가하는 궁금증과 의문을 자아낼 수 밖에 없다. 아울러 오페라 극장과 무대를 배경으로 발생하는 일련의 사건들은 추리소설의 한 장르를 담당하지만 그속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는 한 사람을 향한 사랑이기도 하다. 

 

 

게다가 오페라 공연의 관람이라는 부분을 놓고 보면 이 무대는 철저치 상류층을 위한 것이지만 그 속에서 누구보다 큰 존재감을 보여주는 이는 화려함이나 아름다움과는 거리가 먼 자신의 존재를 세상에 내보일 수 없는 지하세계의 통치자, 나아가 오페라 극장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괴물과도 같은 존재라는 점이 참 아이러니하게 느껴진다.

 

누구보다 사랑을 갈구했을지 모를 에릭은 결국 보통의 로맨스에서처럼 연인의 사랑을 쟁취하지는 못한다. 그러나 크리스틴이 자신을 위해 보여 준 인간적인 눈물은 그로 하여금 더이상 괴물이 아닌 존재로 삶을 마감하게 해줬다는 점에서 비극으로만 끝나지 않는 오페라 공연 한편을 감상하는 기분을 느끼게 해줄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g*****s 2022.07.1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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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의 유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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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을 본 기억이 떠오른다. 때는 2002년 월드컵 4강 경기가 있던 날이었다. 공연이 끝나고 출연자 한 분이 나와서 "대한민국이 4강에 진출했습니다!"를 외치고, 다 같이 '대~한민국, 짝짝짝 짝짝!' 박수를 쳤다. 세월이 흐르니 뮤지컬 내용은 가물거려도 그 당시 분위기는 똑똑히 기억이 난다. 그리고 워낙 유명해서 당연히 원작소설을 읽은 줄 알고 있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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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을 본 기억이 떠오른다. 때는 2002년 월드컵 4강 경기가 있던 날이었다. 공연이 끝나고 출연자 한 분이 나와서 "대한민국이 4강에 진출했습니다!"를 외치고, 다 같이 '대~한민국, 짝짝짝 짝짝!' 박수를 쳤다.

세월이 흐르니 뮤지컬 내용은 가물거려도 그 당시 분위기는 똑똑히 기억이 난다.

그리고 워낙 유명해서 당연히 원작소설을 읽은 줄 알고 있었지만, 아니었다.

그러니 더 잘 되었다. 이번이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다.

41개국, 183개 도시, 17개 언어, 1억 4,500만 명 관람

역사상 최고 기록을 가진 뮤지컬의 원작 소설 (책 띠지 중에서)

『오페라의 유령』을 드디어 읽어보는 시간을 가져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가스통 르루. 기자 출신답게 간결하고 명쾌하며 박진감 넘치는 기사체로 치밀하고 정교하게 작품을 구성하는 프랑스 최고 추리소설가이자 극작가이며 시나리오 작가이다. 1910년에 출간된 『오페라의 유령』은 가스통의 대표작이다. 이 소설은 나중에 뮤지컬, 연극, 영화 등 다양한 장르로 각색되어 재생산되고 더욱 유명해진다. (책날개 중에서)

『오페라의 유령』은 하도 많이 들어서 너무나도 잘 아는 작품 같았다. 하지만 오래전에 뮤지컬을 보았고 책은 봤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으니, (아마 안 읽은 것 같다.) 알고 보면 내가 제대로 아는 작품은 아니었던 것이다.

그리고 유명하지만 그렇게 오래된 작품이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1910년에 출간되었다니 시간의 간극을 느끼지 못하는 것을 보면 명작은 명작이다.

팬데믹 시기에 주춤했던 공연이 재개되면서 새로 상영하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에 많은 사람들이 이목을 집중하고 있으며, 이에 맞추어 소담출판사에서는 프랑스어 원서를 직번역한 완역본을 2022년 버전으로 선보인 것이다.

정확하고 섬세한 번역으로 프랑스어 원서만의 색깔을 잘 살렸다고 하니, 더욱 흥미로운 마음으로 이 책을 집어 들게 되었다.

프롤로그는 이렇게 시작된다.

이 독특한 이야기를 쓴 작가는 독자들에게 오페라의 유령이 실제로 존재했다는 확신을 갖게 된 경위를 다음과 같이 밝힌다.

오페라의 유령은 실제로 존재했다. 오페라의 유령은 사람들이 오랫동안 믿었던 것처럼 예술가들의 영감이나 극장 감독들의 미신에서 비롯된 이야기가 아니다. 그렇다고 발레단 아가씨들, 그녀들의 어머니들, 여자 안내원들, 휴대품 보관소 직원들, 극장 수위 아저씨들이 흥분해서 꾸며 낸 하찮은 이야기도 아니다.

그렇다. 오페라의 유령은 살과 뼈를 지닌 살아 있는 존재였다. 비록 그가 진짜 유령, 완전히 귀신의 형체를 띠고 있었지만…….

(11쪽)

이런 식의 시작이 마음에 든다. 페르시아인인 화자가 자신만이 알고 있는 독특한 이야기를 널리 알리는 구성이니, 더욱 솔깃하여 귀를 기울이게 만든다. 오페라의 유령에 대한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서 이 책을 계속 읽어나간다.

처음에는 이 책이 약간 두꺼우니 살짝 부담이 되었지만, 일단 시작하면 두껍다는 것을 잊고 흥미롭게 읽어나가게 된다.

뮤지컬로 보았을 때에도 현장감과 감동이 오래갔지만, 책으로 읽으니 더욱 실감이 났다.

첫 이야기부터 집중해서 읽어나가게 되었고, 박진감과 스릴 넘치는 장면 장면이 나의 시선을 잡아끌어 멈추지 못하게 했다.

다음 장면이 궁금한 데다가 심리적인 것도 잘 묘사하였다. 내가 오페라 가수인 것 같기도 하고 그곳에 가보면 실제로 그 장소가 있을 듯한 느낌이 드니, 그 현장감이 나를 설레게 했다.

읽다 보니 예전에 보았던 뮤지컬이 떠오르는데 그것과는 비교하지 못할 만큼 더 박진감 넘치는 시간을 보냈다.

내가 원작 소설을 좋아하는 이유가 이런 데에 있다.

이 작품은 호기심, 긴장감, 박진감, 치밀한 구성 등 추리 소설의 진수를 보여 주면서도 소외, 증오, 질투, 연민, 사랑, 희생, 화해 등 인생의 본질적인 주제를 심층적으로 다루고 있다. (546쪽, 옮긴이의 말 중에서)

올해에는 뮤지컬로도 선보인다고 하니, 이 책을 먼저 읽어보고 뮤지컬을 보면 맛이 다를 것이다. 두 작품을 비교해서 보는 재미도 쏠쏠할 테니 일단 이 책으로 읽어보기를 권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s*****a 2022.07.1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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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의 유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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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20년이 지났네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을 관람하기 전에 원작을 처음 읽었는데, 지금 머릿속엔 크리스틴과 유령의 앙상블만 강렬하게 남아 있어요. 아름다운 뮤지컬 음악으로 인해 원작이 지닌 암울하고 비극적이며 다소 섬뜩하기까지한 내용이 가슴 절절한 사랑으로 승화된 것 같아요. 문화계 소식을 보니,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한국어 공연이 13년 만에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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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20년이 지났네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을 관람하기 전에 원작을 처음 읽었는데, 지금 머릿속엔 크리스틴과 유령의 앙상블만 강렬하게 남아 있어요.

아름다운 뮤지컬 음악으로 인해 원작이 지닌 암울하고 비극적이며 다소 섬뜩하기까지한 내용이 가슴 절절한 사랑으로 승화된 것 같아요.

문화계 소식을 보니,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한국어 공연이 13년 만에 돌아온다고 하네요. 2001년 한국 초연 이래 마지막 한국어 공연이 2009~ 2010년이었으니 실로 반가운 무대가 될 것 같아요. 작년에 한국어 공연을 위한 준비 단계로 유령과 크리스틴을 비롯한 전 배역 오디션이 있었는데, 과연 어떤 새로운 스타가 발굴되었을지 기대가 되네요.

이번에 소담출판사에서 프랑스어 원서를 직번역한 (처음 한국어판은 영어판으로 중역되었음) 완역본으로, 2022년 버전의 《오페라의 유령》 이 출간되었어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을 사랑하는 팬들은 물론이고 프랑스 문학의 매력을 느끼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읽어야 할 책인 것 같아요.

《오페라의 유령》 은 1910년 작품으로 1880년대 프랑스 파리를 배경으로 한 가스통 르루의 추리소설이에요.

워낙 이 작품은 뮤지컬로 더 유명하기 때문에 원작을 읽어보지 않은 사람들도 대략적인 줄거리를 알고 있을 거예요. 하지만 왜 원작소설을 꼭 읽어야 하는지, 그 이유는 직접 읽지 않고서는 달리 설명할 방법이 없을 것 같아요.

 

느닷없이 납치된 크리스틴 다에,

너무나 기이한 상황에서 사망한 샤니 백작, 실종된 샤니 자작,

그리고 오페라 극장에서 세 명의 조명 담당자들의 기절......

라울과 부드럽고 매력적인 크리스틴의 순정적인 사랑을 둘러싸고

숱한 비극과 격정 그리고 범죄가 벌어졌다.

숭고함과 신비로 가득 찬 가수는 대체 어떻게 되었단 말인가?

(530p)

 

파리 오페라극장을 무대로 한 미스터리하고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

주인공인 오페라의 유령은 흉측하고 기형적인 얼굴로 태어나 기구한 삶을 살아온 에릭이라는 남자예요. 언제나 오페라극장의 5번 박스석에 자리하는 그를 사람들은 '해골 모습을 한 유령'이라고 말했어요. 실제로 에릭은 유령처럼 살아왔기 때문에 그를 두려워하는 사람들의 공포심이 적대감과 혐오의 연장선처럼 느껴져요. 태어날 때부터 사랑받지 못한 아이였던 에릭이 오페라의 유령이 되어 젊고 아름다운 프리마돈나인 크리스틴을 짝사랑하다가 납치하는 과정들을 보고 있노라면 너무나 무서워요. 하지만 에릭은 크리스틴에게 사랑을 갈구하며 자신도 사랑 받으면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이야기해요. 평생 원한과 증오의 광기로 이글거렸던 그가 어떻게 사랑으로 정화될 수 있는지... 크리스틴의 진심어린 눈물, 그 마음이 에릭의 얼었던 심장을 녹였다고 생각해요. 단지 에릭이 원했던 건 사랑일뿐, 그 사랑을 받지 못해 괴물이 될 수밖에 없었던 한 남자.

그러니 사연을 모르는 이들은 오페라의 유령이라고 떠들겠지만 우리는 '진실한 사랑을 했던 남자 에릭'이라고 기억해주면 어떨까요.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a*****7 2022.07.0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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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의 유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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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의 유령'은 뮤지컬로도 제작되어사람들에게 매우 많은 사랑을 받는 작품이죠원작 도서가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들도많을 것이라 생각됩니다세계적으로 어마어마한 인기를 끄는 뮤지컬이지만저는 아직 보지를 못했어요책도 아이들을 위한 영어책으로만접한게 다였어요그마저도 15년 전 쯤 일이라지금은 내용이 잘 기억나지 않아서제대로 다시 읽어야겠다고 생각했었죠제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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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의 유령'은 뮤지컬로도 제작되어
사람들에게 매우 많은 사랑을 받는 작품이죠
원작 도서가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세계적으로 어마어마한 인기를 끄는 뮤지컬이지만
저는 아직 보지를 못했어요
책도 아이들을 위한 영어책으로만
접한게 다였어요
그마저도 15년 전 쯤 일이라
지금은 내용이 잘 기억나지 않아서
제대로 다시 읽어야겠다고 생각했었죠

제 기억 속의 '오페라의 유령'은
가슴벅찬 스토리였어요
그런데 이번에 제대로 읽어보니
제 기억 속의 그 느낌과는 다른 느낌이었어요
책을 읽으면서 미스터리하면서 으스스한
느낌이 들었어요
제가 영어책으로 읽었던건
두께가 얇은 편이었어서
(200페이지는 넘지 않았던 걸로 기억해요)
원작 전체를 담고 있지 않아서
그랬나 싶기도 하고,
그 가슴벅찬 느낌이 스토리 때문이 아니라
영어책을 완독했다는 성취감으로 인해
느꼈던 감정이 아니었나 생각도 들었어요
결론적으로는 이번에 '오페라의 유령'을 읽기
참 잘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니면 이 작품에 대해서
잘못 알고 있었을테니까요

오페라의 유령이라는 호칭만 들어도
으스스한 느낌이 들죠
뮤지컬 제목으로 많이 들어서
때로는 단순히 고유명사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는 으스스한 느낌이 지배적이었어요
사람들의 목격담이 이어지고
크리스틴을 지배하는 그를 보면서
으스스한 느낌은 더 강해졌어요
그렇다고 이 작품이 공포물의 느낌이 드는건
아니었지만요
오페라의 유령, 그는 공포의 대상이었지만
뒤로 갈수록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어요
영화 '원더'가 생각나기도 했구요
정확히는 '원더'의 주인공 어기가 생각났어요
오페라의 유령, 에릭의 가족들도
어기의 가족 같았다면
에릭은 오페라의 유령으로 살지 않았겠지요?

저는 신비로운 존재처럼 등장하는
페르시아인이 후반부로 갈 수록 좋아졌어요
그의 모험심과 용기 있게 행동하는 모습을 보고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책을 읽고 나니
'오페라의 유령' 뮤지컬이 보고 싶어졌어요
지금 당장 보기는 힘드니
영화 먼저 봐야겠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s*****0 2022.07.01.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