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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의 탈을 쓴 진정한 가치 《버퍼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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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의 탈을 쓴 진정한 가치 《버퍼링》                                 ‘존재만으로 아름답고 빛나는 10대를 응원합니다!’     《버퍼링》의 첫 장을 넘기면 이와 같은 문구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나의 10대는 어느 덧 먼 기억 속에 자리하고 있는데도, 마치 내가 응원을 받고 지지를 받고 있는 것처럼 마음이 든든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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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의 탈을 쓴 진정한 가치 버퍼링

 

 

 

 

 

 

 

 

 


 

 

 

 

 

 

 

존재만으로 아름답고 빛나는 10대를 응원합니다!’

 

 

버퍼링의 첫 장을 넘기면 이와 같은 문구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나의 10대는 어느 덧 먼 기억 속에 자리하고 있는데도, 마치 내가 응원을 받고 지지를 받고 있는 것처럼 마음이 든든해진다.

 

 

 

 

 

 

   

인생에 정답이 없듯이 어떠한 삶을 살아야 행복한 것인지 정할 수 없다는 것에서부터 프롤로그는 시작된다. 각자의 취향과 개성대로 살기 때문에 다름을 인정해야 하지만 비윤리적인 선은 넘어서는 안 된다는 것 또한 작가는 강조한다.

   

 

다양한 삶의 방식 중에서 공평한 것이 있다면 누구나 힘겨운 과도기를 겪으며 살아간다는 말에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청소년기도 이러한 과도기에 해당하며, 혼란스러울 수 있는 시기인 만큼 삶의 가치를 어디에 둘 것인지 고민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작가는 독려한다. 상황을 두려워하지 말고 자신을 믿고 스스로를 응원해 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에 첫 장에서 한 눈에 들어왔던 그 문구가 다시금 떠오른다.

 

 

 완벽하게 삶의 가치를 정립한다는 것은 나이가 들어도 힘든 일이라는 작가의 말에 이순, 지천명을 꿈꾸었던 어린 시절이 떠오른다. 지금 생각해 보면, 표면적인 절대적 이상을 좇았다는 생각에 민망하기 그지없다. 이순, 지천명의 진정한 의미는 분명 그러한 것이 아니었을 텐데 말이다. 각자 추구하는 삶의 가치를 놓지 않는다면 언제라도 인생의 성취감을 느끼며 행복해질 수 있다는 작가의 깔끔한 맺음이 아주 명쾌하게 느껴진다.

 

   

 

 

 

 

그때 일이 떠오르자 머리가 지끈거렸다. 비는 계속 내리고 텅 빈 운동장엔 미처 하수구로 흘러가지 못한 빗방울들이 크고 작은 물웅덩이를 만들고 있었다.’

   

 

우울한 집에 우울한 기분으로 있고 싶지 않았다. 비라도 내리면 좋으련만 요즘엔 하늘이 너무 맑은 것도 화가 났다. 화를 쏟아 낼 핑계거리라도 있으면 좋겠다.’

 

 

누구나 살아가면서 복잡한 생각으로 인해 우울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자아가 한창 발달하고 있는 청소년기에는 그런 마음에 좀 더 휘둘리기 십상이다. 독자들이 자신의 감정을 잘 이해하고 들여다 볼 수 있도록 작가는 가온이의 심리를 섬세하게 묘사하였다. 이러한 부분들은 버퍼링의 전반에 걸쳐 나타나 있으며, 청소년기의 독자들이 마음을 공감 받고, 위로 받기에 충분할 듯하다.

 

   

 

   

 

 

옛 친구를 만났어. 반가움보다 어색함이 더 컸어. 너의 변한 모습 받아들일 수가 없었어. 시간은 모든 걸 변화시키나 봐. 나도 변했겠지. 내가 꿈꾸던 세상은 이게 아닌데. 네가 원한 모습도 이게 아닐 텐데. 내가 너한테 뭐라고 하겠니. 나도 내 마음대로 안 되는데. !’

 

 

 버퍼링의 또 다른 특징은 주인공의 심리를 랩으로 대변했다는 점이다. 살아오면서 겪는 여러 가지 상황들로 인한 감정이나 생각을 가온이는 자신이 좋아하는 랩으로 표현한다. 이 역시 책 전반에 걸쳐 살펴볼 수 있으며, 랩 가사의 의미를 곱씹어 보거나 가사에 맞게 랩을 직접 해볼 수 있는 독특한 경험도 제공한다. 

 

 

 

 

 

 

 

 

나도 사람인데 어떻게 싫은 애가 없겠냐? 싫으면 상대 안 하면 되는 거야. 나 역시 누군가는 좋아하고 또 누군가는 싫어할 테니까. 그것만 인정하면 학교생활 별거 아냐. 다 자기를 좋아했으면 하고 바란다거나, 다 자기를 싫어할 거라고 미리 판단하는 게 바보지.’

 

 

괜찮아. 해마다 이 정도 손실은 감수해야 해. 살면서 태풍도 만나고 가뭄도 만나는 거지, 모든 걸 고스란히 다 얻을 순 없단다.’

   

 

내가 세상 모든 사람을 좋아할 수 없듯이 세상 모든 사람이 나를 좋아할 순 없지만 나를 좋아하고 믿어주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앞으로 버텨 낼 힘을 충전한 것 같았다.’

 

 

 

 

각각 친구 명환이, 현규 할아버지, 가온이의 마음의 소리이다. 이에 대해 무엇인가 부연하여 설명하는 것이 불필요하게 느껴질 정도로 진정 와 닿는 표현들이다. 마음이 스스로에게 흔들릴 때, 아니면 세상에 휘둘릴 때, 때로는 다시 힘차게 일어서야 할 때 언제든지 머리 한 켠에서 꺼내어 떠올려 보자. ‘나를 혼란스럽게 하는 것들로 일궈낸 진정한 삶의 가치를 느낄 수 있게 해주는 멋진 버퍼링이다.

 

 

  

 

 

 

b*****1 2022.06.30. 신고 공감 25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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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혼란스럽게 하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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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을 좋아하는 중3 주인공 가온이의 일상은 아빠의 주식으로 흐트러진다.아빠 친구가 전해준 고급 정보라고 했던 것은 깡통 정보였다.부모님의 말다툼이 잦아지고 아빠의 뺨 한대로 시작 되었던 폭력은 눈덩이처럼 커져서 엄마의 가출로 이어지게 된다.보호 받고 사랑 받아야 할 가장 가까운 가족에게서 버림 받은 기분을 느끼는 가온...초등학교 때 운동장에서 날아온 신발 사건을 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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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을 좋아하는 중3 주인공 가온이의 일상은 아빠의 주식으로 흐트러진다.

아빠 친구가 전해준 고급 정보라고 했던 것은 깡통 정보였다.
부모님의 말다툼이 잦아지고 아빠의 뺨 한대로 시작 되었던 폭력은 눈덩이처럼 커져서 엄마의 가출로 이어지게 된다.

보호 받고 사랑 받아야 할 가장 가까운 가족에게서 버림 받은 기분을 느끼는 가온...

초등학교 때 운동장에서 날아온 신발 사건을 계기로 친구를 만들지 않았다. 그때 받은 상처가 아물지 않았고, 친구들의 대한 마음문이 닫혔다.

점점 가온이 내면의 감정들은 불안과 절망, 슬픔과 분노로 채워진다.

마음 둘 곳 없는 가온이는 어긋난 행동을 반복하게 되고, 그 안에서 잘못된 보상 아닌 위안을 받는다.

무엇이 잘못된걸까?! 모범생 가온이의 삶이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었다. 너무 안타깝고 속상했다.

가온이의 마음이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
사람은 혼자 살 수 없다. 가족과 친구들 긍정의 모습을 찾는다.
앞집 사는 동건이 형...
가온이의 언성히어로즈가 아닐까 싶다.
각각 다른 환경에 처한 청소년들을 만났다.
이해가 되고 이 시기에 시련과 상처를 딛고 더 단단한 어른으로 성장하길 바란다.

<옛 친구를 만났어. 반가움보다 어색함이 더 컸어. 너의 변한 모습 받아들일 수가 없었어. 시간은 모든 걸 변화시키나 봐. 나도 변했겠지. 내가 꿈꾸던 세상은 이게 아닌데. 네가 원한 모습도 이게 아닐 텐데. 내가 너한테 뭐라고 하겠니. 나도 내 마음대로 안 되는데. 요!>

"괜찮아. 살면서 태풍도 만나고 가뭄도 만나는 거지, 모든 걸 고스란히 다 얻을 순 없단다."
s******2 2022.07.03. 신고 공감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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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퍼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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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면 태풍도 가뭄도 만나게 되지만, 쨍하게 맑은 날도 반짝반짝 빛나는 날도 있어. 나의 미래의 날씨도 마찬가지란 걸 기억해! 작가의 말에서 작가는 우린 저마다의 취향과 개성대로 살기 때문에 다름을 인정해야 하고, 누구도 서툰 판단의 저울대 위에 올려져선 안된다. 생각의 유연함과 자유로움은 필요하고, 비윤리적인 선은 넘지 말아야한다고 말하고 있다. 작가가 책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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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면

태풍도 가뭄도 만나게 되지만,

쨍하게 맑은 날도 반짝반짝 빛나는 날도 있어.

나의 미래의 날씨도 마찬가지란 걸 기억해!

작가의 말에서 작가는 우린 저마다의 취향과 개성대로 살기 때문에 다름을 인정해야 하고, 누구도 서툰 판단의 저울대 위에 올려져선 안된다. 생각의 유연함과 자유로움은 필요하고, 비윤리적인 선은 넘지 말아야한다고 말하고 있다.

작가가 책제목을 왜 버퍼링이라고 지었는지 궁금해졌다. 버퍼링의 정확한 의미를 알고싶어서 찾아보니 사전적 의미로 완충, 완화장치의 개념으로 두 개의 매개사이에서 충돌을 완화하는 장치로 설명된다. 또, 정보의 송수신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 정보를 일시적으로 저장하여 작업 처리 속도의 차이를 흡수하는 방법이라고 한다.

1부 노래하는 소년에서는 랩을 하며 자신의 마음을 표현한다. 평범했던 가정이 아빠가 주식투자를 하지만 실패로 직장도 퇴직하고 창업을 하지만 망하게되고 그 화풀이로 엄마와 가온이를 폭력으로 학대한다.

 2부 우산도둑은 우산을 훔칠 수 밖에 없는 가온이. 우산으로 엄마를 교육하는 아빠를 보고도 자신을 겁쟁이라며 모른척하는 가온이가 pc방에서 벌맡에 있던 우산을 더 깊숙히 밀어넣으며 안심하는 부분에서 마음이 찡했다.

 3부 아직은 열여섯에서는 아빠에게 또 맞자 가온이는 집나간 엄마를 찾아 나선다. 아빠는 원양어선을 타러 간다고 집을 떠나지만 죽음으로 소식을 알려오고 엄마가 돌아온다.

"아무리 돌아가셨대도 우리를 때린 건 아빠가 잘못한거야. 그렇다고 무책임하게 집을 나간 엄마도 잘했다는 건 아냐,"(p206)

4부 다시 한번 해피앤딩에서는 현규네 할아버지댁으로 여행을 함께 간 가온이가 마음을 의지했던 수아도 만나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게 되는 모습에서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왜 버퍼링이 생기는 줄 아니?"

"저마다, 삶의 속도가 다른데 어른들 마음대로 우리를 조이거나 다그칠 때 생기는 불협화음 같은 거랄까,"

"어떤 문제든 멀리서 바라볼수록 생각의 폭이 넓어지는 것 같아."(p256)

책의 시작부터 가온이에게 감정이 이입되서 읽기가 너무 힘들었다. 가정폭력앞에서 강자와 약자가 될 수 밖에 없는 힘의 논리도 싫었고, 평범했던 가정이 무너지는 것도 보기싫었다. 하지만, 가온이가 힘들때 버텨낼 수 있게 지켜주는 수아나 현규, 고양이 킹콩, 앞집 동건이 형이 있어서 그나마 위로가 되었다.

세상의 중심이 되라는 가온이의 이름처럼 가온이같은 청소년들이 버퍼링을 조절해서 극복하고 세상에서 반짝반짝 빛나며 살기를 바란다.

s*******7 2022.06.2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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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퍼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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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면 태풍도 가뭄도 만나게 되지만, 쨍하게 맑은 말도 반짝반짝 빛나는 날도 있어. 너의 미래의 날씨도 마찬가지란 걸 기억해!”   존재만으로도 아름답게 빛나는 10대을 응원한다는 송방순 작가의 말이 요즈음 혼란스럽고 가슴 아픈 이 시간을 견뎌내며 살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위로를 주는 것 같다. 삶은 공평하지 않다고 생각했지만 삶을 이어가는 과정중에 누구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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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면 태풍도 가뭄도 만나게 되지만,

쨍하게 맑은 말도 반짝반짝 빛나는 날도 있어.

너의 미래의 날씨도 마찬가지란 걸 기억해!”

 

존재만으로도 아름답게 빛나는 10대을 응원한다는 송방순 작가의 말이 요즈음 혼란스럽고 가슴 아픈 이 시간을 견뎌내며 살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위로를 주는 것 같다.

삶은 공평하지 않다고 생각했지만 삶을 이어가는 과정중에 누구나 힘겨운 과도기를 겪으며 살아가는 것은 공평하다고 한다. 과도기인 청소년기에 삶의 가치를 어디에 두어야 할 지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이 꼭 필요하다는 작가의 말이 와 닿는다. 미래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꼭꼭 그런 시간을 생각해볼 수 있게 해주며 나를 더욱 깊이 사랑하며 아끼는 시간들이 많이 많이 주어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게 된다. 획일화된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 속에 무엇가를 쫓고 사는지도 모르며 앞만보고 위로 올라가려 애쓰는 애벌레들처럼 우린 존재만으로도 빛나는 아름다운 나비로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고, 서로가서로에게 용기를 주고 보듬어주는 그런 삶이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어른이지만 어른답지 못한 어른 때문에 힘든일들을 겪게 되는 아이들이 늘어날 때마다 가슴한켠이 시려온다. 가온이가 겪는 그 많은 아픔들이 전해져오면서 글을 읽는 나또한 과도기를 겪고 어른으로 성장하면서 처음 맞는 일들가운데 위로를 해주며 사랑을 준 사람들이 떠오른다. 어른이 되어도 불안정한 버퍼링이 생기는데 모든 변화를 자신만의 방법으로 아름답게 겪어나가는 청소년기를 잘 보내고 있는 청소년들이 기특하고 애틋하게까지 느껴진다. 문제보다 더 커져서 그 문제를 거뜬히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나 자신을 믿고 저 멀리서 모든 일들을 바라보며 버퍼링을 멈출 수 있는 지혜를 가꾸고 키워나갈 수 있는 건 나자신임을 알고 나를 더더욱 사랑하는 그런 시간들을 많이 가지게 되는 청소년기의 지혜의 시간을 어른들이 알려주고 찾게 해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p****j 2022.11.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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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퍼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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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자신이 해결 할 수 없는 문제들로 버거워하고 힘들어하는 10대들에게 불안정한 버퍼링을 멈추게 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이 책을 저술했다.   책의 초반부에는 주인공이 힘든 가정사를 겪으며 풍파를 겪는 이야기를 하고 있고, 책의  중반부에는 주인공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조금씩 해결해 가려는 이야기를 하고 있으며, 책의 후반부에는 일상이 조금씩 돌아오면서 자신의 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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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자신이 해결 할 수 없는 문제들로 버거워하고 힘들어하는 10대들에게 불안정한 버퍼링을 멈추게 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이 책을 저술했다.

 

책의 초반부에는 주인공이 힘든 가정사를 겪으며 풍파를 겪는 이야기를 하고 있고,

책의  중반부에는 주인공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조금씩 해결해 가려는 이야기를 하고 있으며,

책의 후반부에는 일상이 조금씩 돌아오면서 자신의 혼란을 정리하고 해결해 나가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앞으로 나는 인생에 버퍼링이 찾아 올때 어떻게 해쳐가야 하는지를 고민해 봐야겠다.

나는 [버퍼링]이 힘든 가정 환경에서 해결 할 수 없는 문제들로 힘들어하는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주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첫째, 아빠와 엄마로 인해서 엉망 진창이 되어버린 일상에서 힘들어하는 주인공의 이야기들로 주인공의 상황에 대한 버퍼링 상황이 이해되었기 때문이고,

둘째, 힘든 상황에서도 무언가를 하려고 노력하는 주인공의 행동으로 기대를 했기 때문이며,

셋째, 조금씩 풀어지는 문제들로 인해 언젠가는 힘든 상황도 ‘그때 힘들었었지 하고 생각하는 날이 오게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송방순 작가가 지은 [버퍼링]이 힘든 가정 환경에서 해결 할 수 없는 문제들로 힘들어하는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주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기억에 남는 한마디

 

“나도 조금씩 부서졌다”

YES마니아 : 로얄 h*****5 2022.11.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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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혼란스럽게 하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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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퍼링, 나를 혼란스럽게 하는 것들 사춘기의 심리상태를 잘 이해할 수 있는 청소년 문학이다. 버퍼링, 나를 혼란스럽게 하는 것들 이라는 제목만으로도 우리의 청소년 아이들이 얼마나 마음이 힘들어하는지를 알게 해준다.   청소년기는 성장 단계의 급격한 터닝포인트이다. 급격환 호르몬의 변화 심리변화등이 아이들을 힘들게 한다. 그런데 어른들은 사춘기 아이들을 마냥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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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퍼링, 나를 혼란스럽게 하는 것들

사춘기의 심리상태를 잘 이해할 수 있는 청소년 문학이다.

버퍼링, 나를 혼란스럽게 하는 것들 이라는 제목만으로도

우리의 청소년 아이들이 얼마나 마음이 힘들어하는지를 알게 해준다.

 

청소년기는 성장 단계의 급격한 터닝포인트이다.

급격환 호르몬의 변화 심리변화등이 아이들을 힘들게 한다.

그런데 어른들은 사춘기 아이들을 마냥 힘든 존재,

질풍노도의 시기, 라 하면서 그냥 두라고 한다.

건들면 터지는 시한폭탄의 존재랄까 

가온이의 랩에 담겨진 어른들이 바라보는 시선에 대한 비판과

자신의 마음을 드러낸 가사들은

마음에 와 닿는다. 랩 가사들이 공감이 된다.

 

폭력적인 아빠, 가출한 엄마

이러한 가정 환경은 가온이를 방황속으로 몰아넣는다.

이 책이 좀 더 특별하게 와 닿는 것은

주인공 가온이가 자신의 방황에서도 스스로를 제자리로 찾아오게

했기 때문이다.

혼란스럽고 힘든 상황에서도 도와주는 사람은 있다.

가온이가 의지하는 옆집 형 동찬이 그리고 반장 수아였다.

 

엄마의 가출이후 아빠도 엄마를 찾아다니고 있었나보다.

가온이도 엄마를 찾아나섰지만 엄마를 만날 수는 없었다.

가게를 정리하고 원양어선을 타러 갔던 아빠는 실종되어 세상을 떠났다.

암을 진단받은 아빠는 어쩌면 가온이를 위해 집을 떠난 것이다.

엄마가 돌아올수 있게

 

살다보면 태풍만 만나는 것도 아니다. 해가 쨍쨍은 아니어도 가온이는

엄마가 돌아온 후 방황에서 돌아왔다.

제주도 현규 외갓집을 방문하고 수아를 다시 만나고

한층 성숙해진 가온이와 수아의 모습에서

사춘기를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게 된다.

버퍼링, 나를 혼란스럽게 하는 것들 그 것들이 때로는 힘들게 할지라도

모두 용기를 내어 성장통을 잘 이겨내길 응원한다.

 

아이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책이다.

우리집에도 중2 사춘기를 보면서 이해불가일때가 있는데

마음속에 버퍼링이 많다고 생각해야 겠다.

긍정적 결말로 끝나는 이야기여서 이 책을 읽는 10대 청소년들이

자신의 미래를 위해 햇볕 쨍쨍 내리쬐는 날이 올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자신의 자리를 잘 지킬것이라 생각된다.

 

살다 보면 태풍도 만나고 가뭄도 만나는 거지, 모든 걸 다 얻을 수는 없다는…….’(259p)

 

성장한 만큼 마음도 자랐다.

지금 방황하고 성장통을 앓는 우리 아이들의

마음을 잘 들여다 볼수 있는 책이어서 읽을수록 마음이 열린다.

10대 청소년을 응원한다는 작가의 바램처럼

이 책을 읽는 모든 청소년 독자들에게 긍정 에너지가 많이 전해지길 바란다.

 

 

 

 

 

 

y*******2 2022.07.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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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퍼링]-나를 혼란스럽게 하는 것들
"[버퍼링]-나를 혼란스럽게 하는 것들" 내용보기
가끔 컴퓨터에 버퍼링이 걸리면 속도가 느려지면서 일이 진행이 안되고 답답해진다. 컴퓨터 버터링도 그런데, 하물며 가끔 내 인생에 버퍼링이 걸리면 어떨까? 좌절과 혼란, 절망과 포기, 아픔과 슬픔 등등 온갖 부정적인 단어들로는 그 마음을 표현하기 어렵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버퍼링을 겪게 되는데, 특히 사춘기 시절에 그 버퍼링을 심하게 맞이하게 된다. 그 시절에 겪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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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컴퓨터에 버퍼링이 걸리면 속도가 느려지면서 일이 진행이 안되고 답답해진다. 컴퓨터 버터링도 그런데, 하물며 가끔 내 인생에 버퍼링이 걸리면 어떨까? 좌절과 혼란, 절망과 포기, 아픔과 슬픔 등등 온갖 부정적인 단어들로는 그 마음을 표현하기 어렵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버퍼링을 겪게 되는데, 특히 사춘기 시절에 그 버퍼링을 심하게 맞이하게 된다. 그 시절에 겪는 그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단비청소년《버퍼링》에서는 주인공 가온을 통해서 버퍼링으로 힘들어하는 친구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선물하고자 한다.

 

"너희들, 왜 버퍼링이 생기는 줄 아니?"

수아가 물었지만 현규와 난 선뜻 대답하지 못했다.
"송수신도 제대로 못 하고 상대와 속도도 맞추지 않고 일방통행하려고 했을 때 생기는 충돌이잖아. 음…… 예를 들면, 저마다 삶의 속도가 다른데 어른들 마음대로 우리를 조이거나 다그칠 때 생기는 불협화음 같은 거랄까."

이럴 때 수아의 말솜씨는 진짜 누나처럼 느끼게 만들었다.
"어른들하고도 그렇지만 버퍼링은 친구들 사이에서 더 많이 발생하는 것 같은데."

나는 내 생각을 덧붙였다.
"맞아. 앞뒤 생각 안하고 일부러 부딪히는 걸 즐기는 애들도 있으니까. 그럴 땐 충돌을 완화하기 위해 잠시 그 자리를 떠나 생각할 시간을 갖는 것도 필요하지 않을까?"

"나도 그렇게 생각해. 어떤 문제든 멀리서 바라볼수록 생각의 폭이 넓어지는 것 같아." (본문 256p)

 

아빠의 주식실패와 퇴사는 가족 폭력으로 이어지면서 중학교 3학년인 가온이는 혼란스럽다. 주식을 끊고 창업에 희망을 걸었지만 횟집을 오래 할수록 아빠는 점점 난폭해졌고, 견디다못한 엄마는 가온이에게 한마디 말도 없이 사라져버렸다. 망가져버린 우산 밖에 남지 않아 비를 맞고 다녀야했던 가온이는 우산을 훔치는 것으로 그 혼란과 맞서고 있었다. 설상가상 아빠 횟집 건물주의 아들과 같은 반인 탓에 그놈의 잘난체까지 상대해야하는 상황이 되자 스따(스스로 왕따)이기를 자청했던 가온이는 그들을 처단하기 위해서 친구가 필요해졌다. 자신의 혼란스러운 삶이 답답해진 가온은 엄마를 찾아나서지만, 엄마의 행방은 알 수 없었고 아빠는 횟집의 보증금까지 날려버린 상황이라 원양어선을 타겠다며 집을 떠났다. 그렇게 혼자가 된 가온은 집에 몰래 들어온 길고양이에 의지하게 된다. 그렇게 절망에 빠져있는 가온은 배를 탄 아빠가 실종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고 뒤늦게 소식을 접한 엄마가 돌아오게 된다.

 

친구와 함께 제주도를 가게 된 가온은 살다 보면 태풍도 가뭄도 만나게 되지만, 쨍하게 맑은 날도 반짝반짝 빛나는 날도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살면서 버퍼링을 겪게 되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하지만 삶은 늘 버퍼링으로만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맑은 날도 있다. 앞서 언급한 바 있는 버퍼링이 생기는 이유에 대한 주인공들의 대화가 눈길을 끈다. 가족, 친구와의 불협화음은 늘 소통의 부재속에서 온다는 것을 또 한 번 느낀다. 상대방에 대한 일방통행이 아닌 서로 속도를 맞춘다면 우리 마음 속에 버퍼링은 조금씩 줄어들지 않을까. 버퍼링은 누구나 겪을 수 있다. 하지만 그 버퍼링을 해결하는 방법 또한 있으니 버퍼링으로 인해 고통받고 힘겨워하지 말고 이 책을 통해 조금이나마 위로받았으면 좋겠다. 조금은 답답했던 가온이의 삶으로 인해 책 내용이 어두운 듯 했지만 읽을수록 빠져들어가는 기분이었다. 누구나 겪는 버퍼링이지만 이 책으로 그 해결법을 찾아보기를. 버터링은 어디서나 생겨나지만, 그 해결방법 또한 무궁무진하다.

s*****2 2022.07.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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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퍼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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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부모님 아래 커서 인지 주인공 가온이에게 첫 장부터 마음이 갔다. 게다가 가온이 아빠가 주식을 하신다니..우리 집 이야기인가? 하고 조금 더 읽는 속도가 빨라졌다.   읽으면 읽을수록 청소년기의 가온이를 더 이해하게 되었다. 우리는 아이들의 행동만을 고쳐주려고 한다. 그 행동의 내면에는 그 행동을 하게 된 원인이있는데... 가온이의 우산을 훔치는 버릇은 비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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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부모님 아래 커서 인지 주인공 가온이에게 첫 장부터 마음이 갔다.

게다가 가온이 아빠가 주식을 하신다니..우리 집 이야기인가? 하고 조금 더 읽는 속도가 빨라졌다.

 

읽으면 읽을수록 청소년기의 가온이를 더 이해하게 되었다. 우리는 아이들의 행동만을 고쳐주려고 한다. 그 행동의 내면에는 그 행동을 하게 된 원인이있는데...

가온이의 우산을 훔치는 버릇은 비오는 날 우산 없이 집으로 가게 된 사연부터 시작되었고, 엄마의 부재로 인해 그 훔치는 버릇이 나쁜 취미로 발전하게 된 것이다. (엄마가 새 우산을 사 놓지 않으시기도 했지만 그것이 원인 되진 않은 것 같다) 훔치는 것은 절도이며 죄다. 하지만 그 내면을 살펴보니 가온이가 너무 안쓰럽기 시작했다.

가정폭력의 피해자 이지만 신고를 해도 경찰의 보호를 받지 못 했고 그러고나서 집을 나가게 된 엄마도...남아있는 가온이도 2차 피해를 안고 가는 셈이 되어버렸다.

 

초등학교 때 지나가다가 우연히 누가 던진 운동화를 맞은 것 때문에 별명(운동화 대가리)이 생기고 피해자 임에도 불구하고 놀림거리가 된 사연...가해자는 별명은 커녕 그냥 그 일이 잊혀 지는 현실..너무 가혹하고 억울한 가온이를 볼 때 마다 우리 사회의 어두운 부분을 여과 없이 보는 것 같아 때로는 불편하기 까지 했다. 하지만 그 불편함을 회피로 막아설 수는 없는 노릇이다. 나도 사춘기를 겪을 아이들을 키우고 있다 보니 이해가는 부분도 때로는 너무 한다는 생각도..그리고 수긍해가는 부분이 많았기 때문이다.

 

가온이가 유일하게 스트레스를 풀 것은 랩을 하는 것이었다. 가온이의 랩 가사만으로 책을 하나 엮어도 될 만큼 가온이의 마음을 잘 드러내 준다.

 

버틸만큼 버텼어. 내일은 괜찮겠지, 희망도 심어봤어. 내가 받은 상처는 흉터로 남겠지만 상관없어. 비겁하게 숨진 않을거야. 길을 걷다 맨홀에 빠진 듯 멘붕이 와도 또다시 빠져나와야겠지.

 

가온이는 집을 나간 엄마가 전쟁터에 홀로 나만 남겨두고 갔다고 표현하며 폭력가정의 현실을 말해주었다. 엄마가 없는 집은 들어오기 싫은 집이 되어버렸다.

 

동네 어귀에 앉아서 오고가는 사람들을 구경하는 것이 일과인 할머니에게 정이 갈 정도로 착하고 공부 잘 하던 가온이는 엄마가 집을 나가시고 나서 더욱 나빠 지기 시작한다. 과연 엄마는 돌아오셨을지..가온이가 피씨방이나 랩으로 스트레스를 풀고 있지만 집안 상황이 좋아져서 가족들과 함께 모였을까?? 정말 궁금해 하며 한 장 한 장 넘겨본 것 같다.

 

차례에서 볼 수 있듯이 다시한번 해피엔딩이라는 문구에 눈길이 머무는 오늘이다.

 

s******3 2022.06.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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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모르는 사각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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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각지대 가정폭력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다치게 하는지 알려준다경찰의 대처 , 가족의 울타기가 오히려 위협과 공포로 다가오고 가족 일은 가족이 알아서 해야한다며 방관하는 세상 가정폭력 가정은 누구에게 보호 받지 못하며 스스로 지키기에 도망친다 도망 친 후 남겨진 아이들 아이들은 정면으로 그 고통을 받는다. 갈 곳 없는 아이들 책을 읽으며 몹시 답답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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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각지대
가정폭력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다치게 하는지 알려준다
경찰의 대처 , 가족의 울타기가 오히려 위협과 공포로 다가오고
가족 일은 가족이 알아서 해야한다며 방관하는 세상
가정폭력 가정은 누구에게 보호 받지 못하며 스스로 지키기에 도망친다
도망 친 후 남겨진 아이들
아이들은 정면으로 그 고통을 받는다. 갈 곳 없는 아이들

책을 읽으며 몹시 답답하고 마음이 찢어 질 듯 아팠다
지금도 우리 주변이 있는 이웃이야기이다
평범한 가족에서 가정폭력 가정으로 변화는 모습이 공감 된다.
이제 가족 일이라 방관 하는 것이 아니라 외국처럼 나라에게
관여 해야 하지 않을까? 책을 보며 답답함을 느끼고 화가 났다

때리는 아빠 ! 맞는 엄마!
누구 한 사람의 잘못이 아닌 고난 삶이 사람을 변화시킨다
변해 갈 수 밖에 없는 살기 힘든 세상
책을 읽으며 lMF 때가 생각 났다
얼마나 많은 가족들이 붕괴 되었는가?

하지만
변화하지 않는 것 같은 삶에서 변화 된 해피엔딩 결말이 좋았다
희망을 주는 거 같았다

앞이 보이지 않을 거 같은 10대의 삶이지만
얼마든지 어떻게든 변화 할 수 있는 10대의 삶
1.2년 친구가 없다고 평생 친구가 없는 것이 아니고
지금은 공부의 흥미가 없고 계속 흥미가 없는것이 아닌
언제든지 마음이 바뀔 수 있는 10대의 삶

엄마라는 울타리가 다 큰 16살 아들에게도 너무 큰 존재라는 사실
중고생 아이들에게 엄마는 아직도 필요한 존재

이 책는 가정폭력 , 엄마의 부재, 빈부격차를 여과 없이 보여준다
그 어려움에서도 내가 의지 할 한 사람만 있다면 다 이겨 낼 수 있다는 힘
우리가 주변을 돌아보고 그들에게 그 한 사람이 되길 바래본다
d*******q 2022.06.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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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퍼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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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온이에게 16세가 되던 해는 참 가혹했다. 복지가 잘된 중격 철강기업에서 20년 가까이 근무를 했던 아빠가 과장을 달며 주식에 손을 대기 시작했고, 친구가 건넨 깡통 정보에 돈을 날려버린 후 분노 조절 장애까지 생겼다. 엄마와 아빠의 다툼은 잦아졌지만, 이미 벌어진 일. 다시 정신을 차린 듯한 아빠가 퇴직금으로 횟집을 차렸다. 초반엔 가족이 똘똘 뭉쳐 가게가 자리를 잡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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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온이에게 16세가 되던 해는 참 가혹했다. 복지가 잘된 중격 철강기업에서 20년 가까이 근무를 했던 아빠가 과장을 달며 주식에 손을 대기 시작했고, 친구가 건넨 깡통 정보에 돈을 날려버린 후 분노 조절 장애까지 생겼다. 엄마와 아빠의 다툼은 잦아졌지만, 이미 벌어진 일. 다시 정신을 차린 듯한 아빠가 퇴직금으로 횟집을 차렸다. 초반엔 가족이 똘똘 뭉쳐 가게가 자리를 잡을 때까지 힘을 내자며 으샤으샤 했지만 얼마 되지 않아 평화가 깨졌다. 노로바이러스로 인해 손님을 급격히 줄어들었고, 임대료는 치솟았던 것이다. 갈수록 악화되는 상황에 아빠는 술을 마시기 시작했고, 반병쯤 되던 양은 계속 늘어가기만 했다. 그리고.. 이즈음 가정 폭력도 시작되었다. 뺨 한대로 시작했던 폭력도 날이 갈수록 늘어갔다. 한번은 뜨거운 팬으로 엄마를 때리려는 아빠를 가온이가 막다가 등에 화상을 입은 일도 있었다. 그 일 이후 가온이는 아빠의 폭력 앞에 두려움을 느끼며 외면하게 되었고, 악화되어 가는 형편과 부부관계에 엄마는 지쳐만 갔다. 그렇게 어느날, 가게는 회복의 가능성이 보이지 않았고, 엄마는 집을 나갔다.

 

아이를 두고 집을 나가야만 했던 엄마의 심정, 아빠를 홀로 감당하게 둔 엄마에 대한 원망과 결국엔 엄마를 가출하게 만든 아빠에 대한 원망을 가슴 가득 담게 된 가온, 가족에게 좀더 안락하고 편안한 미래를 주고 싶어 애를 쓴다는게 뜻대로 되지 않자 폭음, 폭력으로 오히려 가족을 위기에 빠뜨려버린 아빠. 평범했던 한 가정이 무너지는건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무엇이 이 가족을 이렇게 만들어 버린걸까. 가족과 함께할 그저 좀더 나은 미래를 꿈꾸려다 도박과도 같은 주식에 빠져버린 아빠를 원망하자니 가족의 행복만을 바라던 초반의 그 마음이 안타까웠다. 하지만, 가족의 해체는 아빠가 자처한 일이 맞았다. 아내와의 다툼과 만류가 이어지던 그때라도 그만두었더라면 최악의 상황까지는 맞이하지 않았을테니까. 부모가 각자 자기 자신을 추스르기에도 힘들다보니 매번 부모의 다툼과 이어지는 폭력을 지켜봐야 했고, 급기야 엄마의 빈자리를 견뎌야 했을 가온이의 마음까진 헤아려주질 못했다.

 

가온이가 사람과의 관계맺기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이런 가정 환경이 한몫을 했을 터였다. 그래도 반장 수아 덕분에 친구 관계에 변화가 생긴다. 정작 가온이에게 변화를 이끌어낸 수아는 얼마 후에 멀리 이사를 가버렸지만. 참 여러모로 가온이에겐 가혹하다 싶은 일들이 자꾸 생겼다. 하지만, 결국엔 스스로 문제의 해답을 찾아가는 모습에 착잡하기만 했던 마음이 슬쩍 풀렸다. 이렇게 성장하는구나 싶어 기특하기도 했고. 굴곡없는 살을 살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이다. 그 굴곡을 어떻게 넘어가느냐에 따라 삶의 방향이 달라지기도 한다. 한참 성장통을 겪는 아이들이 슬기롭게 굴곡 구간을 지나갔으면 좋겠다. 문제가 많은 세상이지만, 그만큼 정답도 많은 세상이니까.

 

"너희들, 왜 버퍼링이 생기는 줄 아니?"

수아가 물었지만 현규와 난 선뜻 대답하지 못했다.

"송수신도 제대로 못 하고 상대와 속도도 맞추지 않고 일방통행하려고 했을 때 생기는 충돌이잖아. 음..... 예를 들면, 저마다 삶의 속도가 다른데 어른들 마음대로 우리를 조이거나 다그칠 때 생기는 불협화음 같은 거랄까."

이럴 때 수아의 말솜씨는 진짜 누나처럼 느끼게 만들었다.

"어른들하고도 그렇지만 버퍼링은 친구들 사이에서 더 많이 발생하는 것 같은데."

나는 내 생각을 덧붙였다.

"맞아. 앞뒤 생각 안 하고 일부러 부딪히는 걸 즐기는 애들도 있으니까. 그럴 땐 충돌을 완화하기 위해 잠시 그 자리를 떠나 생각할 시간을 갖는 것도 필요하지 않을까?"

"나도 그렇게 생각해. 어떤 문제든 멀리서 바라볼수록 생각의 폭이 넓어지는 것 같아."  - P. 256

 

k******j 2022.06.1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