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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대 산곡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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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대 산곡선집(元代散曲選集)은 원나라 시대의 대표적인 문학 장르인 '산곡(散曲)'을 집대성하여 소개한 작품집이다. 원대 산곡은 당시 이민족(몽골)의 통치 아래에서 지식인들이 느꼈던 울분과 민중의 소박한 삶을 담고 있다. 산곡은 이전 시대의 '시(詩)'나 '사(詞)'에 비해 형식이 자유롭고 직설적이다. 은유나 상징 뒤에 숨기보다 "그립다", "밉다", "억울하다"와 같은 감정을 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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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대 산곡선집(元代散曲選集)은 원나라 시대의 대표적인 문학 장르인 '산곡(散曲)'을 집대성하여 소개한 작품집이다. 원대 산곡은 당시 이민족(몽골)의 통치 아래에서 지식인들이 느꼈던 울분과 민중의 소박한 삶을 담고 있다. 산곡은 이전 시대의 '시(詩)'나 '사(詞)'에 비해 형식이 자유롭고 직설적이다. 은유나 상징 뒤에 숨기보다 "그립다", "밉다", "억울하다"와 같은 감정을 가감 없이 쏟아낸다. 때로는 세상을 조롱하거나 자기 자신을 희화화하는 유머러스한 표현들이 자주 등장하며, 귀족 중심의 문학에서 벗어나 저잣거리 삶의 모든 영역을 노래 소재로 삼고 있다.
과거 제도의 폐지로 관직 길이 막힌 지식인들이 자연에 숨어 살며 느끼는 허무함과 세상을 향한 비판이 주요 주제이며, 기방에서의 사랑, 시장통의 활기, 나그네의 설움 등 민중의 피부에 와닿는 일상의 모습들이 생생하게 그려진다. 당시 사람들이 실제로 사용하던 말투(백화)를 그대로 사용하여, 세련된 문어체보다는 생동감 넘치는 민중의 언어를 느낄 수 있다. 원나라의 이민족 통치는 지식인 계급을 사회 하층민으로 전락시켰다. 이러한 사회적 압박은 산곡 특유의 '냉소적인 시선'과 '현실 도피적 경향'을 낳았으며, '원대산곡선집' 은 이러한 시대적 아픔과 해학을 동시에 보여주는 귀중한 기록이다.
 명철보신의 지혜를 전하는 백박의 산곡으로 글을 마무리한다.

 <팔짱 끼고>
영예도 욕됨도 알지만, 입 꾹 다물고,
누가 옳은지 그른지, 남몰래 고개만 끄덕이고,
책 무더기에 마냥 파묻히네.
한가로이 팔짱 낀 채,
지지리 가난해도 풍류가 넘치네.


#연말리뷰

a*****7 2025.12.2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