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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슈랄라'는 이 세상 모든 강아지가 사는, 한마디로 강아지들의 고향이다. 이 곳엔 아주 중요한 규칙이 있는데 바로 갓 태어난 강아지는 지구에 꼭 한 번 다녀와야 한다는 것이었다. 꼭 가야하는 이유는 먼 옛날에 벌어진 '어떤 일' 때문으로, 사실상 지구에 가는것은 강아지에겐 '벌'인 셈이었다. 주인공 '별이'는 지구에 가기 싫었지만 용기 맛 과자를 먹고 친구들과 함께 지구로 내려간다.
별이가 지구에서 처음으로 도착한 곳은 지율이의 아빠가 운영하는 24시간 냠냠 순두부 집이었다. 지율이는 첨부터 별이가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워 키우고싶어하지만 아빠는 강아지 주인이 있을 수도 있으니까 주인을 먼저 찾아보자고 말한다. 이 때 옆건물에서 일하는 김씨 아저씨가 유기견일거라며 별이를 유기견 보호소에 보내버리고 마는데... (아저씨가 뭔데!!!! 삐!!!!!)
유기견 보호소에 들어간 별이는 그 곳에 있는 강아지들의 모습이 '모두 슬퍼보이거나 몹시 두려워보인다'라고 표현하는데 사실 이 표현은 독자들을 위해 순화된거지 실제로는 더 참담한 상황이었으리라. 별이 또한 다른 강아지들처럼 희망없이 잔뜩 웅크린 채 우리안에 갇혀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는데... 정말 다행스럽게도 지율이가 별이를 찾으러 와서 함께 살게된다.
서로에게 체온을 전해주며 평온한 마음, 따뜻한 마음, 차분한 마음, 기쁜 마음을 주고 받는 둘. 그렇게 행복한 시간들이 흘러흘러 꾸슈랄라로 돌아갈 날이 코앞으로 다가온 별이. 이 뒤의 내용은 어느정도 예상할 수 있듯이 별이는 꾸슈랄라로 돌아가고 별이의 마지막(잠든 채 하늘나라로 간 것)을 보게 된 지율은 펑펑 울며 별이를 보내준다.
아이들을 위한 동화책이지만 어른들을 위한 책이기도 한 『별이와 무지개다리』는 반려견을 입양하고 이별하는 과정을 무겁게 다루지 않고 아름답게 풀어낸 책이다. 현실에서 쉽게 간과하고 넘어가는 일이나 강아지들이 평상시하는 사소한 행동을 내용 곳곳에 잘 담아놓았는데, 가령 지율이가 별이를 처음보고 너무 맘에들어서 바로 키우고 싶다하자 별이 아빠가 "지율이도 강아지를 키우려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고민해 보렴. 작고 예쁜 강아지가 말썽을 피우거나 몸집이 커지고 늙어도 한결같이 사랑해 줄 수 있는지를 말이야. 아빠는 우리 딸이 충분히 생각해 보고 강아지를 키우겠다고 마음먹었으면 좋겠어." 라고 조언하는 부분이라던지. 혹은 지구에 도착한 강아지들이 서로 소식을 전할 수 있도록 산책할 때 여기저기 많이 표시해 놓자고 말하는 부분이라던지.
의외로 입양에 대한 생각을 진지하게 해보지않고 그저 귀엽다고, 예쁘다고, 외롭다고 무작정 입양해서 키우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여기서 잘 꼬집어 준 것 같고, 사소하게 넘어갈 수 있는 강아지들의 습성을 자연스럽게 꾸슈랄라 강아지들에게 덧입혀 놓은것도 참 마음에 들었다.
별이의 경우는 책 속의 주인공이라서 지율이처럼 착한 주인을 만나지만 현실 속 수많은 강아지들의 삶은 순탄하지 않다. 강아지뿐만 아니라 고양이도 마찬가지고. 그래서 이 책에서 강아지가 지구에 내려오는걸 '벌'이라고 칭한게 아닐까 싶다. 점차 인식이 바뀌어 모든 반려동물이 주인과 함께 행복한 생을 보냈으면 좋겠다.
가상의 꾸슈랄라 세계관을 통해 강아지의 만남부터 이별까지 보여주고,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별이와 무지개다리』. 반려견, 반려묘, 그외 반려동물을 키우는 분들과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이 읽어보면 참 좋을 것 같다. 오늘따라 가만히 포즈 취해준 우리 이쁜 짱이 사랑하고 건강하자♥ [출판사에서 제공해 주신 도서를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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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말로 꾸슈랄라가 행복하다는 뜻이라는 작가의 상상력이 재미있다. 하지만 강아지 별에서 태어난 강아지가 지구에 꼭 한 번 다녀와야한다는 '벌'을 받는다는 부분에서는 납득할만한 명확한 이유가 없어서 의아했다. 벌이라기보다 소풍이나 여행으로 지구에 와야했다면 읽는 즐거움이 배가 되었을 것 같다. 이야기 속 강아지들에게는 사람들과 지구에서 머무는 시간이 벌이라고 생각하니 왠지모를 미안함이 든다. 동시에 내가 벌을 주는 무시무시한 존재가 된 것 같은 오해 아닌 오해가 생겨 마음이 편치않았다. 이 책의 주인공이자 강아지 별이는 꾸슈랄라별에서 무지개 다리를 건너 지구에 온다. 오는 길에 무지개 다리에 숨겨진 여러가지 신비한 과자 중에서 용기맛 과자를 먹은 별이가 소심한 성격은 아닌지 내심 걱정이 되었다. 이런 내 생각이 기우였을까? 아니면 용기맛 과자 때문이었을까? 지구에 대한 큰 기대에 부풀어 콧노래를 부르며 달리는 별이가 즐거워하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워서 꼭 안아주고 싶었다. 이런 별이의 기쁨도 잠시뿐.. 주인없는 강아지가 가게되는 유기견 보호소에서 별이의 2주간의 삶이 안타깝게 느껴졌다. 창살에 갇혀 자유를 잃은 별이와 다른 강아지들의 이야기를 읽고 그림으로 보고있자니 마음 한구석이 아려왔다. 이래서 작가는 강아지들이 지구에서 벌을 받는 것이라고 표현했나?라는 생각도 들었다. 유기견 보호소에서의 안락사 이야기에 나는 놀랐다. 그러면서 내가 그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사실에 마음이 아팠다. 다행히 별이는 순수함을 지닌 작고 예쁜 지율이라는 아이를 만난다. 지율이의 이야기를 읽을수록 그녀의 착한 심성을 본받고 싶다는 생각이 샘물처럼 솟아올랐다. 늙고 나약해 잘 걷지도 못하는 강아지 별이를 지극정성으로 돌보며 사랑을 베푸는 지율이가 대견하게 느껴졌다. 지율이가 결혼해 누군가의 엄마가 되어도 그 아이에게 추운 겨울에 마시는 달달한 핫초코처럼 따뜻한 사랑을 베풀며 양육할거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이 책은 반려견을 잃은 사람들에게 너무 많이 슬퍼하지 말라는 메세지를 전해주고 있는 것 같다. 주인과 함께 서로에게 의지하며 사랑을 주고받은 세월도 강아지에게 행복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가보지 못한 저 세상 너머가 오히려 강아지들의 진짜 집이고 더 큰 즐거움일 수 있다는 것을 은연중에 독자들에게 알려주고 있는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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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에는 부모님과 늙은 푸들 한 마리가 산다. 남편이 군대에 있을 때부터 키워진 아이니, 벌써 십 여년은 족히 넘은 것 같다. 갓 결혼했을 땐 시댁에 갈 때마다 달려들어 내 스타킹을 다 망가뜨려 놓던 녀석인데 지금은 걷기도 힘들어 대부분의 시간을 소파에 누워 잠을 잔다. 그런 녀석의 등을 어머님은 가만가만 쓸어낸다. 저 아이가 떠나면 부모님께 닥칠 상실감이 눈에 선하다.
<별이와 무지개다리> 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반려견에 대한 이야기다. 하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사람의 시점이 아닌 강아지의 시점이다. 우리 곁의 강아지들은‘꾸슈랄라’라고 하는 강아지 별에서 왔다. 저마다의 사랑을 가득 담고 무지개 다리를 타고 내려온 아이들은 각기 다른 주인을 만나 저마다의 삶을 살다가 때가 되면 다시 무지개를 건너 꾸슈랄라 별로 돌아오게 된다는 이야기다. 그 중의 한 마리인 별이가 지구인 지율이를 만나 사랑을 듬뿍 나누고, 그 사랑을 간직한 채 강아지별로 돌아오는 여정을 그렸다. 별이의 마지막이 열린 결말로 끝난 점이 무척 마음에 든다.
이 동화책에서 강아지들이 지구로 내려오는 일은‘달콤한 벌’이라고 불리운다. 정말로 달콤한 벌을 받는 아이들도 있고, 끔찍한 벌을 받는 아이들도 있지만, 결론적으로 무지개 다리를 건넌다는 것은 벌을 다 받고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가는 것이며 앞으로 영원히 행복한 삶을 보장받는다는 뜻이기도 하다. 다 큰 어른의 입장에서 보자면 이 책은 남겨진 인간을 위한 이야기이자, 위로의 언어들이다. (일러스트도 그렇지만 이 책에 쓰인 단어들은 무척이나 동그랗고, 부드럽고, 따뜻하다.) 하지만 아이들의 눈으로 보면 그저 귀여운 별이와 친구들이 사는 별나라가 너무너무 궁금할 따름이다.
만약 시부모님 댁의 ‘복실이’가 무지개 다리를 건너는 날이 오면 분명 이 책을 떠올리게 될 것이다. 그러면 나는 잘 떠날 수 있도록, 강아지별에 잘 닿을 수 있도록 많이 울어주어야겠다. 그리고 무거워지지 말아야지. 사랑하는 생명체끼리 오순도순 살다가 서로의 자리로 돌아가는 것 뿐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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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와 무지개다리』, 책이 도착하기만을 오매불망 기다렸다. 반려견이 주인공인, 거기다 동화책이라니...... 늦둥이 남동생과 형부의 해외출장으로 3년여를 우리 집에서 지낸 첫째 조카의 영향으로 성인이 된 이후에도 동화책과 늘 함께했다. 남동생과 조카 모두 잠들기 전 동화를 들려주며 재웠었는데 빨간 모자, 헨젤과 그레텔, 아기돼지 삼 형제 아마 이 세 가지 동화를 몇 년 동안 매일같이 반복해서 들려주었던 것 같다. 매일 밤 같은 동화를 들려주는데도 들을 때마다 처음 듣는 것처럼 내 팔베개를 하고 초롱초롱한 눈으로 다음 대사를 기다린다. 연기에 혼신을 다하며 늑대 성대모사를 하고 다음 대사를 아이에게 유도하며 주거니 받거니 동화와 함께 그렇게 행복한 밤을 보냈었다. 동화는 나의 삶과 늘 함께 했고 그만큼 사랑하는 문학 장르이기도 하다. 좋아하는 장르인데 올해 내 삶을 180도 바꿔버린 사랑스러운 반려견이 나오는 동화책이라니, 책의 제목만 봐도, 무지개다리를 건너는 사랑스러운 강아지 별이가 그려진 책의 표지만 봐도 충분히 설렜다.
『별이와 무지개다리』에는 반려인들이 강아지를 떠나보냈을때 흔히 하는 표현인 무지개다리가 등장한다. 하지만 다른 점이 있다면 평소 우리가 아는 무지개다리는 강아지를 떠나보냈을 때 강아지가 건너는 다리로 등장하지만 이 책에서는 사람에게 오기 전 시작단계에서 등장한다는 것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강아지들은 사람에게 사랑을 알려주고 사랑을 받기 위해 무지개다리를 건넌다. 무지개다리가 강아지가 처음 사람에게 가기 위한 장치란 것이 매우 흥미로웠다.
그리고 행복의 별 꾸슈랄라에서 평생을 행복하게 살지만 갓 태어난 강아지라면 반드시 지구에 꼭 한 번은 다녀와야 된다는 설정 또한 마음을 따뜻하게 해 주었다. 지구에서의 삶이 누구에겐 행복하기도 누구에게는 가혹하기도 하지만 어찌 되었건 강아지들은 모두 꾸슈랄라에서 행복을 만끽하고 있을 테니. 아직 펫로스 증후군을 앓은 적은 없지만 강아지 별에서 강아지가 항상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을거란 생각을 하면 슬픔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눈물이 핑돌았다.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이 땅 위의 수많은 강아지들. 그들이 인간에게 주는 사랑에 비해 인간은 그들에게 얼마나 많은 아픔을 주었나. 반려인 천만 시대에도 아직도 많은 강아지들이 늙었다는 이유로 아프다는 이유로 버려지고 있다. 인터넷에는 수많은 이유로 키우던 강아지를 파양 한다는 글이 수시로 올라온다. 가장 사랑했던 사람에게 버려지는 슬픔을 어찌 상상할 수 있을까? 인간 간의 이별과 다른 것이 강아지들에겐 자신을 버린 인간이 자신의 세계에서 중심이었을 테니까.
반려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강아지가 얼마나 무한한 사랑을 주는지. 나 역시 나의 반려견을 사랑하지만 내 반려견이 주는 사랑에 비해 한없이 모자람을 느낀다. 반려견이 말을 할 줄 안다면 귀에 못이 박힐정도로 따라다니며 사랑한다 말할 것 같다. 눈망울이 그렇게 이야기한다. 하늘만큼 땅만큼 당신을 사랑한다고. 당신은 내 세상의 전부라고.
지율이가 별이에게 하는 말들은 나 역시 매일 같이 반려견에게 하는 말이기도 했다. 그래서 더 가슴이 아려왔다. 가족들에게도 어디서 이렇게 예쁜 강아지가 나한테 왔을까? 수없이 되묻고는 한다. 이 삶이 꿈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매일매일이 행복하다. 매일 밤 잠자리에 들기 전 너무 감사하다고 기도드린다. 이런 예쁜 아이를 가족으로 맞이하게 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오래오래 건강하게 함께 살게 해달라고 부탁드린다. 반려견만 생각하면 괜스레 눈물이 난다. 보고 있어도 가슴이 벅찬다. 이 사랑은 사람 간의 사랑과는 또 다르다. 이렇게 일방적으로 사랑을 주는 존재가 있을까?
옮겨 적는 이 순간에도 다시금 목이 메인다. 눈물이 흐른다. 책의 말미에
라는 문장이 있다. 실제로 반려견과 함께하며 이 사실을 체감하고 있다. 반려견을 생각하면 가슴이 벅차고 너무 사랑해서 눈물이 날 지경이다. 인간의 시계에 비해 반려견의 시계가 빠르기에 더 느끼는 감정인 것 같다. 아플때 아프다고 말하지 않아 그런 것 같다.
많은 이들이 이 동화를 읽고 이 땅에 다시는 버려지는 강아지들이 없기를 바란다. 그들이 주는 무한한 사랑은 그들의 생로병사를 함께할 때 조금이나마 갚을 수 있을 것이다. 어린이들, 어른들 모두에게 울림을 주는 동화책이다. 반려견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추천한다. 짧은 이야기이지만 여운은 오래가는, 참 따뜻한 시간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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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에는 개띠 해에 태어난 아이가 있죠. 대개의 아이들이 그렇듯이 우리집 아이도 어릴 때부터 개를 키우고 싶어했지만 다른 가족의 상황 등으로 키울 수가 없었죠. 아쉬우나마 반려견을 키우는 지인 등의 개와 잠깐이라도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아이의 마음을 달랬죠. 언제가 될지 알 수 없지만 아이는 독립 후에 키울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안고 여러 반려견 관련한 매체를 함께 보며 이야기를 해요. 그리고 <별이와 무지개 다리> 또한 아이의 이런 마음을 보듬어줄 책이죠.
네가 어떤 모습이라도 넌 내 사랑이야. 최고의 사랑! 사랑해 지율아, 정말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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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함께 하던 반려견이 죽으면 '무지개다리'를 건넌다고 하죠? 반려견과 함께 하기 이전에는 그저 그 표현이 참 예쁘다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작년부터 반려견 '호아'를 데리고 오면서 호아가 아직 1살임에도 무지개다리를 건너는 장면을 상상하면 눈물이 왈칵 쏟아지지 뭐에요. 그런데 이 작품은 무지개다리를 반려견이 인간 곁을 떠나 강아지 세상으로 돌아갈 때만 쓰는 것이 아니고 강아지가 이 지구에 올 때도 무지개다리를 건너서 오는 것으로 표현하고 있어서 무지개다리가 마냥 슬픈 것만은 아니게끔 생각하게 합니다.
책 속의 강아지 세상은 특별해요. 강아지 별 꾸슈랄라에는 한가지 중요한 규칙이 있는데, 바로 막 태어난 강아지들은 지구에 꼭 한번 다녀와야 한다는 것이에요. 그런데 그것이 아주아주 예전에 있었던 어떤 일로 인해 강아지별에 내려진 '벌'이라지 뭐에요? 어떤 강아지들은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벌'이라고 하고 어떤 강아지들은 '두 번 다시 받기 싫은 벌'이라고 하는데 아마도 그건 강아지들과 함께 한 인간들이 어떤 이들이었냐에 따라 다르겠지요?
꾸슈랄라에서 막 태어난 '별이'도 그래서 지구에 가야 하는데, 별이는 지구에 가기 싫어해요. 그냥 꾸슈랄라에 살고 싶어하죠. 하지만 파파멈머는 별이에게 가서 자기만의 사랑을 찾고 그 사랑에게 별이의 마음을 주고 오라고 격려해요. 그래서 별이는 지구로 가는 무지개다리를 건너게 되죠.
대한민국 서울에 도착한 별이는 지율이라는 한 아이를 만나게 되는데, 지율이와 함께 하기까지 유기견 보호소에 들어가는 등 여러가지 일을 겪게 되요. 하지만 결국 사랑을 주고 싶은 지율이를 만나게 되면서 왜 모든 강아지들이 지구에 보내지는지 이해하게 되죠.
<별이와 무지개다리>는 지금까지 알고 있던 무지개다리에 대한 생각을 완전히 바꾸게 해 준 동화에요. 그래서인지 앞으로 먼 훗날(이길 바라며) 호아가 무지개다리를 건넌다고 하더라도 조금은 덜 슬플 것 같아요. 결국 강아지별에서 자신이 우리에게 듬뿍 준 사랑을 기억하며 행복하게 살고 있을테니까요. 이 작품은 스토리도 아름답지만 파스텔톤으로 그려진 그림들도 아주 예뻐서 보고 있으면 마음이 절로 따뜻해지고 푸근해져요. 그림을 못그리는 저도 막 따라그리고 싶을만큼 아름다워요.
이야기의 결말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지율이가 대학생이 될 때까지 함께 했던 별이가 다시 강아지별로 돌아가나 했는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아마도 마음이 예쁜 작가님은 '가장 달콤한 벌'이 아닌 '두 번 다시 받기 싫은 벌'을 겪어야 했던 강아지들을 품어주고 싶었나 봅니다. 지율이의 곁을 떠나 꾸슈랄라로 돌아가던 별이의 마지막 모험은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까요? 작가님이 독자에게 남겨놓은 숙제이니 저도 이것저것 열심히 상상해 봅니다. 그리고 저의 반려견, 아니 저에게 사랑을 주러 온 호아를 다시 한번 꼭 안아줍니다. 나중에 '가장 달콤한 벌'로 기억할 수 있도록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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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별이와 무지개다리
처음에 제목과 예쁜 표지에 끌려 보게 된 책이었다. 이 책은 어른들을 위한 동화책으로, 어린이를 위한 동화와는 다르다. 스토리도 내가 생각한 것과는 조금 달랐다. 보통 강아지가 죽으면 무지개 다리를 건넌다는 표현을 쓴다. 그래서 그런 내용이거나 아니면 반려동물을 잃고 펫로스증후군을 겪는 사람들을 위로해주나, 싶었는데 3권으로 쓸 예정이라 그런지 1권엔 그런 내용이 없고 결론이 미완성으로 끝났다.
책의 시작은 꾸슈랄라라는 강이지 별에서 시작한다. 꾸슈랄라는 강아지 말로 행복하다는 뜻이란다. 꾸슈랄라에 갓 태어난 강아지들은 지구에 꼭 한 번은 다녀와야한다고 하는데 이건 모든 강아지에게 내려진 '벌'이라고 한다. 지구에 다녀오는 걸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벌이라고하고, 두 번 다시 받기 싫은 벌이라고도 한다. 강아지는 매일 밤, 보랏빛 하늘이 열리면 무지개 다리를 건너 지구로 간다고 한다. 여기서는 전설의 개들이 있는데 강아지들이 무지개다리를 건너 지구에 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지구로 잘 갈 수 있도록 무지개 다리에 다양한 과자를 먹을 수 있게 해주고 거기에 힘을 얻은 강아지들이 지구로 간다. 구름 버스를 타고, 노래를 부르며 자신의 반려인을 찾아 떠난다. 별이는 지율이를 무사히 만났지만 옆집 아저씨 때문에 보호소로 가게 되는데, 별이는 지율이와 다시 무사히 만날 수 있을까?
별이와 지율이한테 입양되서 행복한 일상을 보고 싶었는데 바로 지율이 대학생으로 점프하고 별이가 노견이 되어 아프다. 중간을 생략했다. 지율이를 보러 다시 지구에 가고 싶었더면 둘이 어떤 교감을 했고 어떤 특별함이 있었는지 궁금하다.. 보통 죽어서 무지개다리를 건넌다고 하는데, 이 책에서는 반대고, 무지개다리를 왕복한다. 강아지별에서 태어나서 지구로 무지개 다리를 건너서 오고, 나중에 지구에서 강아지 별로 돌아갈 때는 생전 가장 좋아했던 장난감 배를 타고 돌아간다. 이때 자신을 위해 인간이 울어줘야 눈물 파도를 타고 돌아갈 수 있다. 무지개다리는 지구올때만 쓰고, 갈 때는 안 쓴다. 그리고 강아지별에 가지 못한 개들은 플라스틱 섬에 가는 게 조금 생뚱 맞았다. 이야기가 통통 튀었다. 무지개다리 아이디어 좋고, 삽화가 귀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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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강아지 없으면 무슨 낙으로 사는지 도무지 상상하기도 어려운 나로서는 동물농장을 비롯해 강아지가 등장하는 모든 매체들을 좋아하지만 유기견의 이야기를 다루거나 인간에게 학대받고 버림받은 강아지들 그리고 세상을 떠나는 강아지들의 이야기를 볼 땐 감정이입이 너무 많이 되는 바람에 마주하고 싶지 않아 외면하곤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젠가 나보다 먼저 떠날 수밖에 없는 강아지의 죽음을 아무런 준비 없이 맞닥뜨리면 그 고통 또한 견디기 힘들 것 같아 강아지 죽음을 다룬 이 동화책에 관심이 갔다. 짧은 그림책이라 10분 정도면 읽을 수 있었다. 무지개 다리가 등장해서 슬플 것이라고 예상했던 것과 달리 '꾸슈랄라'(꾸슈랄라 : 행복하다는 뜻)라는 곳에서 무지개 다리를 건너 인간세상으로 넘어온다는 내용이라 발상의 전환이 신선하게 느껴졌다. 매일 오후에 하늘이 보랏빛이 되면 무지개다리가 펼쳐지고 열 마리의 강아지가 지구를 향해 달려온다. 아이들에게 사랑을 알려주기위해 사랑을 받으러 지구세상으로 온다.강아지는 보통 인간의 수명보다 짧은 생을 가진 동물이라 먼저 떠나보내는 경우가 많은데, 무지개다리를 건너서도 꾸슈랄라라는 곳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무척 위로가 된 동화였다.
슬프지만 위로가 되고 새로운 희망을 준다. 배경이 된 그림들도 다채로운 색상에 따뜻함을 가졌고 등장하는 강아지들도 모두 각기 다른 특징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동화책이라 아이들과 부담 없이 보기 좋다. 특히 어린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키워와 교감했던 강아지를 떠나보내면 심적으로 충격이 큰데, 떠난 강아지가 영영 떠나지 않고 잠시만 이별한 뒤 나중에 다시 만난다는 전재를 둔 <별이와 무지개다리>을 읽는다면 정서 안정에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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