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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발견한 원석과 같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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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운영 혁신에 관심이 많다 보니 가끔 SCM에 대한 책을 찾아보곤 하는데, 최근 새롭게 출간된 책이 눈에 띄었다. 여러 기업체의 직원으로 있다가 뒤늦게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의 경력도 눈에 띄었다. 세상에는 은둔 고수가 참으로 많은가 보다. 저자 역시 필드의 고수로서 SCM 영역에 폭넓은 이해를 가진 듯 하다. 그는 계획에 대한 많은 경험과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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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운영 혁신에 관심이 많다 보니 가끔 SCM에 대한 책을 찾아보곤 하는데, 최근 새롭게 출간된 책이 눈에 띄었다. 여러 기업체의 직원으로 있다가 뒤늦게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의 경력도 눈에 띄었다. 세상에는 은둔 고수가 참으로 많은가 보다. 저자 역시 필드의 고수로서 SCM 영역에 폭넓은 이해를 가진 듯 하다. 그는 계획에 대한 많은 경험과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독자들에게 SCM 혁신의 길을 소개하고 있다.

 

간만에 발견한 원석과도 같은 책!! 나는 이 책을 이렇게 부르고 싶다. 책에 있는 내용들을 잘만 활용하면 얼마든지 보석을 만들 수 있겠다는 기대가 들기 때문이다. 이제는 너무 자주 사람들 입에 오르내려 오히려 식상하고 진부한 SCM 전문 용어를 최대한 절제하면서도 독자들에게 회사가 어떻게 해야 운영을 잘 할 수 있는지를 깨우쳐 주고 있다.

 

저자는 SCM이 추구하는 궁극의 지향점이지만 결코 양립하기 어려운 ‘고객대응력’을 높이면서도 적정 수준의 ‘재고’를 잘 유지하는 것이 모두 가능하다고 역설한다. 이 문제를 푸는 열쇠가 바로 계획인데, 여기에서부터 저자가 하고 싶은 계획에 대한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꺼내고 있다. SCM이 추구하는 모든 활동이 왜 수립한 계획을 철저히 지킴으로써 달성할 수 있는지 이론과 경험을 모두 동원하여 증명하고 있다.

 


 

또한 이 책은 기업이 복잡해지는 전형적인 모습을 통해 SCM 혁신 활동을 어떻게 전개해야 하는지 실천강령을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있다. 현장의 경험이 풍부한 컨설턴트다운 접근이다. 저자 스스로 다소 주관적이고 편협한 생각을 나열했다고 굳이 겸손한 모습을 보이는데 이 책을 읽고 난 소감은 운영을 하면서 맹목적으로 믿고 따르던 원칙들에 대해 회의가 가끔씩 들었는데 나만 그런 생각을 가진 것은 아니라는 생각에 청량음료를 마신 기분이다. 대표적인 경우가 확정구간에 대한 이야기이다. 흔히 SCM을 좀 안다고 하는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확정구간에 대해 저자는 맹목적으로 따르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한다.

 

이 책의 백미는 단연코 계획에 대한 이야기이다. SCM을 잘 하려면 수립한 계획을 잘 지켜야 한다고 책의 1부에서 말하고 있는데, 여기에서 그쳤다면 이 책 또한 올바르지만 평범한, 그래서 딱히 혁신을 실행하는 데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그저 그런 책이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2부에서 본격적으로 계획을 잘 지키려면 계획을 어떻게 수립해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특히 ‘캐파’라고 하는 능력치 측정에 대한 이야기는 매우 인상적이다. SCM을 한다는 사람들이 한번쯤은 도전하는 CPIM이라는 자격증, 그 자격증을 따기 위해 꼭 한 번은 읽는다는 IMM(Introduction to Material Management)을 보면 RCCP라고 부르는 캐파 측정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하지만 공부를 하면서도 이 정도의 내용만으로는 회사의 캐파 측정을 시도조차 할 수 없겠다고 많이 실망을 하였는데, 이 책을 보고 나서야 비로소 우리 회사 공장의 캐파를 제대로 측정해 볼 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든다. 우리 나라의 SCM 수준을 한 단계 올리고 싶어하는 저자의 진실함이 느껴진다.

기대하지 않았는데 우연히 좋은 영화를 보게 된 것처럼 뜻밖에 매우 괜찮은 책을 발견한 것 같아 많은 사람들에게 공유하고 싶은 마음에 시간을 들여 자세히 적어 보았다.

q*****k 2022.07.01. 신고 공감 3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