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31)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90%
  • 리뷰 총점8 1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10.0
  • 40대 9.0
  • 50대 9.0

포토/동영상 (19)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아직은 그림의 떡입니다만,
"아직은 그림의 떡입니다만," 내용보기
아이와 엄마표 영어를 시작한 지, 벌써 4년 차가 되었습니다. 아이의 영어 교육에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있다가 아이 7세에 누리보듬 님의 강연을 듣고, 엄마표 영어가 정확하게 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누리보듬 님의 책 '엄마표 영어 이제 시작합니다'에 의지한 채 아이 7세 말에 약간의 워밍업을 거쳐 8세 때 본격적으로 엄마표 영어를 진행했어요. 다행히 한글 영상 노출이 거의 없던
"아직은 그림의 떡입니다만," 내용보기

아이와 엄마표 영어를 시작한 지, 벌써 4년 차가 되었습니다. 아이의 영어 교육에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있다가 아이 7세에 누리보듬 님의 강연을 듣고, 엄마표 영어가 정확하게 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누리보듬 님의 책 '엄마표 영어 이제 시작합니다'에 의지한 채 아이 7세 말에 약간의 워밍업을 거쳐 8세 때 본격적으로 엄마표 영어를 진행했어요. 다행히 한글 영상 노출이 거의 없던 아이라 간단한 영어 동영상을 보여 주니 비록 알아듣지 못해도 영상만으로도 재미있게 보더라고요. 엄마가 웬일인가 했겠지요. 한글도 제가 별도로 가르치는 일 없이 5세 말부터 본 '한글이 야호'를 보며 한글을 익힌 아이라 영어 역시 처음에는 누리보듬 님의 가르침대로 영상물로 시작했어요. 다시 한 번 말하지만, 기존에 한글 영상 노출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한글이 야호'만 봐도 재미있어 그것으로 한글 습득이 가능했고, 영어 영상도 이게 웬 떡이냐 싶어 집중할 수 있었던 거라 생각해요. 아마 한글 영상물을 많이 접했더라면 썩 재미있지 않은 '한글이 야호'도, 알아들을 수 없는 영어 영상 보기 시도도 쉽지 않았을 테지요. (실제로 아이 친구 중 아기 때부터 TV와 유튜브 등 한글 영상 노출이 많았던 친구는 한글이 야호도 영어 영상도 모두 거부하더라고요. 아이처럼 한글 영상 노출이 거의 없었던 친구는 한글이 야호도 영어 영상도 재미있게 보았고요. 아이는 그 친구와 지금까지 영어 원어 수업을 3년째 함께하는 중입니다.)

 

그렇게 아이는 주말 빼고 거의 매일 꾸준히 영어 영상으로 흘려듣기를 하고, 영어 책으로 집중듣기를 했어요. 아이의 영어 실력은 꾸준히 늘어갔지요. 어느 순간부터 영어 발화가 자연스러워져 일주일에 한 번 하는 영어 원어 수업도 무리 없이 해 나가고 있고요. 영어 책도 처음 보거나 들은 낯선 단어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읽습니다. 어느 순간부터는 저보다 영어 어휘를 더 많이 아는 걸 확인하면서 신기하기까지 했어요. 누리보듬 님의 말씀이 틀리지 않았구나, 맹신하게 되었고, 반신반의하던 남편도 아이의 그런 모습을 보면서 제가 하는 엄마표 영어를 지지하게 되었고요. 아이가 집중듣기를 사정상 하지 못한 날에는 해야 하는 거 아니냐며 오히려 남편이 더 신경 쓸 정도로요.

 

아이가 하는 영어 원어 수업의 교재가 Literacy place인데요. 해당 워크북을 풀어 보면 문장 중 비어 있는 단어를 찾는 일이나 문장을 읽고 해당 단어를 찾는 일은 제가 도와주지 않아도 틀리는 일 없이 풀어요. 대부분 아는 단어라고요. 모르는 단어도 감으로 이것이다 싶은 것을 찍어 맞추더라고요. 다른 단어들이 해당사항 없다면서요. 엄마표 영어를 꾸준히 하는 아이들이 굳이 문법을 배우지 않아도 문장의 어색함으로 답을 찾는다는 말이 틀린 말이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나라 공교육에서 교육을 받고 시험을 봐야 하는 사정상 문법을 등한시할 수 없지요. 때문에 초등 6학년쯤 되면 중학 기초 문법 정도는 한 번 훑어봐야 한다는 얘기가 있는데요. 그래서 시중에서 가장 쉬운 문법책이 뭐가 있을까 고민하기도 했고요. 제법 유명한 기초 영문법 책을 구매해 놓기도 했어요. 아직 문법을 가르칠 때는 아니라고 생각되지만, 제가 먼저 본 다음 때가 되면 아이에게 내밀어 보려고요.

 

사실 엄마표 영어로 노는 듯 아닌 듯 영어를 습득한 아이에게 학원에서 쓸 법한 문법책을 내밀며 자, 이제 문법을 배워보자, 하기에 무리가 있다고 생각하곤 했어요. 때문에 누리보듬 님께서 기획하시는 Newbery Book Club(NBC) 프로그램에 관심이 많았어요. 뉴베리 수상 작품을 선정해서 읽기와 쓰기 그리고 문법까지 다져주는 프로그램이라고나 할까요. 관심은 많았으나 참여할 수 없었던 이유는 아직 저희 아이가 그 수업을 감당할 수준이 아니기 때문이었어요. 뉴베리 수상 작품 읽기가 가능한 4학년 이상이 수업 참여 대상이었거든요. 꾸준히 성장하는 듯하던 아이가 올해 좀 정체기여서 뉴베리 책은 아직 무리인 상태라 올해도 모집 글을 보며 군침만 흘렸더랬습니다.

 

그러다 접한 소식! 글쎄 그 NBC를 진행하시는 선생님께서 문법책을 내신다지 뭡니까! NBC 교육 내용을 기초로 해서 엄마표 영어를 진행한 아이들에게 특화된 문법책이라니 망설일 이유가 없었어요. 누리보듬 님에 대한 믿음 하나로 바로 구입했지요.

 

책을 받아 보니 판형도 크고(A4 사이즈) 두께도 만만찮고(384쪽), 무엇보다 누리보듬 님의 서문을 제외하고는 죄다 영어입니다. 고로 문법 설명이 온통 영어로 되어 있는 격이지요. 영어에서 자유롭지 못한 저는 처음 몇 장을 읽다가 눈과 머리에 쥐가 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제 수준에서도 시간이 걸릴 뿐 보려고 노력하면 볼 수 있는 수준의 책이었어요. 그래서인지 엄마표 영어로 인풋이 안정된 아이들에게는 그리 어렵지 않다는데, 아직 인풋의 안정기에 접어들지 못한 저희 아이에게는 그림의 떡이라는 현실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그래도 언젠가는 꼭 도움이 되리라 믿습니다. 실제로 NBC 수업을 들은 아이 또래의 어떤 친구가 이 책을 보고는 수업 내용이 그대로 들어있다며 좋아했다는 서평이 있더라고요. 구어체로 쓰인 책이니 수업을 다시 듣는 느낌이었나 봅니다.

 

이 엄마표 영어의 길에서 시기마다 찾아오는 가려운 부분을 늘 긁어주시는 누리보듬 님 덕에 이렇게 아이와 저는 뚜벅뚜벅 걸어갑니다. 바라던 만큼의 성과 이상이 보이지 않더라도 지금까지 아이의 영어가 성장한 모습을 보며 또 힘을 냅니다.

 

올해에도 꾸준히 듣기와 읽기라는 인풋에 좀 더 집중하며 약간의 쓰기를 더해 영어 실력을 향상시키도록 노력할 예정입니다. 그로 인해 6학년 즈음에는 이 책을 아이가 스스로 보면서 문법 실력을 다질 수 있는 수준이 되길 바랄 뿐입니다. 이 책과 함께 NBC 수업을 들을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이 책의 내용 중 하나를 예로 들자면, 현재진행형 시제를 이렇게 설명해 주고 계시네요. 판형이 큰 만큼 내용이 빡빡하지는 않습니다. 중심 내용은 색색의 퍼즐 조각의 그림으로 구성해 가시적이고, 예시도 심플해서 이해하기 어렵지 않더라고요. 이 외에도 다양한 표와 그림으로 설명을 뒷받침하고 있어 어느 정도 영어에서 자유로운 아이들이 활용하기에 좋아 보였습니다. 영어가 부족한 저도 웬만큼 볼 수 있을 정도니까요. 물론 시간은 꽤 걸립니다. 독해에 치중한 교육을 받은 세대라 직독 직해가 어려운 부분이 많더라고요. 중간중간 모르는 단어도 찾아봐야 하고요. 역시 이 책을 이해하기 좋을 전제 조건은 아이의 영어 해방이 되겠네요!

 

Matriductive란 단어 찾지 마세요(그러면서 찾아본 일인!). 사전에 없거든요. ‘(Matri = mother; -duc- = to lead)라고 하네요. 아이를 잘 알고 있는 엄마가 영어 시작부터 완성까지 전체적인 계획과 실천에 도움을 주는 방법임을 내포하기 위해 새롭게 만든 어휘’라고 하니까요.

YES마니아 : 골드 t******l 2022.06.2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