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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히틀러에 저항한 사람들 ' 반 나치 시민의 용기와 양심'
이 책에서 유대인 구원에서부터 나치 제도 타도까지 각자의 자리에서 다양하게 활동했던 ‘어떻게 살 것인가? 하는 보편적인 질문에 응답하고 행동했던’ 반 나치 시민 또는 저항 시민들에 대한 역사적인 이야기들을 만날 수가 있습니다.
나치의 맞서 무명의 남녀노소부터 상류층까지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반 나치 운동에 참여를 했습니다. 이를 가능하게 만드는 일은 스스로의 책임으로 결단을 내리고 위험한 일을 기꺼이 떠 맡은 “시민의 용기” 였으며, 자신에게 위험이 닥칠지도 모른다는 것을 알면서도 도덕적인 이유에서 행동을 하는 것이 ‘시민의 용기’ 입니다.
인간으로서 진실하게 살아가는 것이 어려웠던 감시와 탄압, 밀고가 일상화된 나치 독일의 비정상적인 사회에서 국가의 지시나 강요에 순종하거나 굴복하지 않고 굳건한 신념으로 저항운동을 펼쳤던 반 나치 시민들의 용기 있는 이야기들이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일제시대 잔혹한 만행을 부정하는 역사수정주의가 여전히 남아있고, 관련 이야기들에 편승하거나 조금의 틈만 있으면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을 하려는 세력들이 아직도 존재를 하기도 하지만, 거대한 역사의 사실과 흐름은 결코 되돌릴 수가 없습니다. 그 가슴 아픈 기억이나 돌이킬 수 없는 지난 고통이나 고난의 일들을 다시 꺼내어 보는 것은 지울 수 없는 부끄러운 사실들을 널리 알려서 다시는 그런 불행한 일들이 재발되지 않게 만들기 위한 소중한 일들이기 때문입니다.
안타깝게도 아직도 세월호 이야기냐고? 아니면 아직도 위안부 이야기를 하냐? 하는 이야기들이 아직도 상당수 있는 것을 보면, 아직도 우리 사회 공동체가 같이 풀어 나가야 할 일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일제친일파, 위안부 할머니, 박정희 독재시대, 광주 민주화, 군대에서 원인 없는 죽음, 세월호 침몰 등 아직도 많은 의문이 남는 불행한 역사적 사건들에 대하여 반드시 전후 사실을 밝혀서 정리해 내는 것이 후세에게 ‘바른 민주주의와 성숙한 시민의식’을 남겨주는 것입니다.
지난 불행한 했던 일들의 시간적 역사적인 매듭을 잘 정리해야 우리가 더 멀리 성장 그리고 더 깊은 성숙을 같이 할 수 있다고 확신을 하기 때문입니다.
전선에서는 국가적인 범죄에 계속 가담하는 것을 치욕스럽게 생각하는 장교들 사이에서 군인으로서의 복종과 충성을 내걸고 히틀러를 타도하지는 기운이 고조되고 있었다. 그리고 무고한 민간인 학살을 견딜 수 없어 명령을 거부하는 병사들이 탈주병의 길을 선택하는 것 또한 자신의 양심에 따라 결사적인 행동을 하게 되었다.
# 나치 정권을 탄핵할 12가지 정책강령 # 히틀러를 제거하려는 시도에서 안타깝게 희생된 사람들을 추모하는 평화의 동상 문구 “ 당신은 굴욕을 참지 않았다. 당신은 맞서 싸웠고, 위대하고 영원히 지치지 않는 변화와 자유와 정의 그리고 명예를 위한 희생을 추모합니다 “
# 고문으로 죽음을 맞이하면서 딸에게 보낸 편지 “ 언제나 사람들에게 친절해라. 도움이 필요하거나 무안가를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그렇게 하는 것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란다. 조금씩 자신을 단련하면 즐거움도 늘어나고, 열심히 공부하게 되면 그만큼 사람들을 도울 수 있게 된단다. 지금부터 열심히 하기를 바란다. 안녕, 아빠가 “
독재시대에 당리당략, 당 관료제와 보스 지배, 공공연한 비방과 중상, 부패가 만연했던 바이마르 정당들의 실태가 국민 대중의 미숙한 정치의식을 반영하는 거울이나 다름없다.
# 인간이 가진 저항권을 최고로 표현한 시 (Friedrich Schiller)
https://blog.naver.com/j499612/2227997405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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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으로 가장 많은 학살이 이루어진 사건이라고 한다면 아마도 두 사건이 생각날 것입니다. 일제 강점기 시절에 이루어진 일제의 학살과 나치의 학살이겠지요. 쓰시마 다쓰오 저, 이문수 역.『히틀러에 저항한 사람들: 반나치 시민의 용기와 양심』(서울:2022, 바오출판사)은 나치의 대명사이기도 한 '아돌프 히틀러'(1889-1945)에 저항했던 반나치 시민들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 책은 단지 흥미진진한 역사이야기라고 여기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수많은 이 시대 소시민들로 하여금 용기와 양심을 돌아보게 만듭니다.
감사합니다.
나치가 그들을 덮쳤을 때, - 마르틴 뉘멜러
이어서 그들이 노동조합원들에게 왔을 때, 이어서 그들이 유대인들을 덮쳤을 때, 이어서 그들이 내게 왔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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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 크루즈 주연의 할리우드 영화 <발키리>가 흥미진진하게 다룬 독일군 장교들의 히틀러 암살 시도. 한때 대학 신입생 필독서였던 잉게 숄의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자의 죽음>에 나오는 '뮌헨 백장미단'의 불꽃같은 저항 운동. 히틀러의 암살을 시도했다는 이유로 처형당한 독일 복음주의 신학자 디트리히 본회퍼 목사의 드라마틱한 생애. 스티븐 슈필버그 감독의 역작 <쉰들러 리스트>에 나오는 죽음의 수용소에서 유대인을 탈출시킨 선한 독일인 사업가 이야기. 한때 독일에서 정치학을 공부했고, 세상 그 어떤 나라보다 독일을 좋아하는 내게도 히틀러 시대 저항운동의 역사에 대한 지식은 이렇게 단편적이다. 그 이유는?
우선, 제3제국 혹은 나치 시대라 불리는 히틀러가 정권을 장악한 1933년부터 1945년 세계 2차 대전 패전으로 몰락하기까지 시기에 대한 내 공부가 그다지 깊지 않은 탓일 것이다. 하지만 나치시대 독일 시민들의 저항운동이 널리 알려지지 않은 데에는 또 다른 이유들이 있었다. '반나치 시민의 용기와 양심'이라는 부제가 붙은 <히틀러에 저항한 사람들> (쓰시마 다쓰오 지음, 이문수 옮김, 바오 출판)을 읽다 보면 그 이유들이 하나 둘 풀려나간다.
이 책은 그동안 우리가 단편적으로 알고 있었던 히틀러 독재시대 저항운동의 면모를 체계적으로 그린다. 이미 널리 알려진 뮌헨 <백장미 그룹>의 활동이나 <1944년 7월 20일 사건>으로 알려진 슈타우펜베르크 대령의 히틀러 암살 시도뿐만 아니라 시기별로 달라진 저항운동의 전모를 사실적으로 소개한다. 무엇보다 내게 흥미로왔던 점은 이들 저항운동이 히틀러 시대 대다수 독일 국민들에게 어떻게 인식되었으며 전후 독일에서는 또 어떻게 재평가되었는가 하는 점이다.
사실, 나치 시대 저항운동, 혹은 반나치 시민 저항운동은 대다수 독일 국민들에게 외면받았다. 마르틴 니묄러의 시가 묘사하듯이 대다수 독일 민중들은 히틀러 총통에 열광하고 맹목적인 지지를 보내지 않았던가. 온 국민이 아리안족의 새로운 구원자로 등장한 오스트리아 태생의 극우 파시스트에게 정신을 뺏긴 상황에서 저항운동을 벌이기란 무척 어려울 것이며 이에 동조하기도 쉽지 않았으리라. 그렇게 히틀러의 광기는 독일 민중을 전쟁과 인종학살에 침묵하거나 동조하도록 만들었다. 한 시대의 지배적인 광기에게 벗어나 인간의 존엄을 지키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하물며 그 광기에 저항하는 일이란 더더욱 어려운 일이었을 것이다. 심지어 전후 1951년 실시된 한 여론조사에서 "이번 세기 독일이 가장 좋았던 시기는 언제였는가?"라는 질문에 대다수의 독일인(44%)이 히틀러의 제3제국 시기를 가장 많이 꼽았다.
나치가 그들을 덮쳤을 때
- 마르틴 니묄러
그들이 처음 공산주의자들에게 왔을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공산주의자가 아니었기에. 이어서 그들이 노동조합원들에게 왔을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노동조합원이 아니었기에. 이어서 그들이 유대인들을 덮쳤을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유대인이 아니었기에. 이어서 그들이 내게 왔을 때 그때는 더 이상 나를 위해 말해줄 이가 아무도 남아 있지 않았다.
나치시대 저항운동을 벌인 교회 지도자 마틴 니묄러의 말처럼 대다수 독일인들은 나치시대에 히틀러에 열광했고 그의 인종학살과 전쟁을 묵인하거나 이에 동조했다. 앞에 소개한 여론 조사에서 보이듯 히틀러의 제3제국에 대한 지지와 인기는 전후에도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다. 이렇듯 대다수가 침묵하고 동조하는 상황에서 이에 대한 저항은 고사하고 반감이나 불만을 표출하기도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히틀러 시대 반나치 저항운동을 벌인 시민들의 용기와 양심은 더욱더 높은 평가를 받아야 한다.
히틀러의 광기에 독일 국민 대다수가 휩쓸려 있을 때에도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의 양심과 인류의 보편적 가치에 따라 저항운동을 벌인 사람들이 있었다 이 책은 모두가 같은 방향을 가리키며 맹목적으로 달려 나가던 히틀러 독일 시대에 '또 다른 독일'을 꿈꾼 소수지만 살아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소개한다. 무엇보다 이 책은 히틀러 시대 12년간 발생한 저항운동의 주요 사건뿐만 아니라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노동자 출신 게오르크 엘저의 히틀러 암살 시도, '로테 카펠레'와 '에밀 아저씨' 등 박해받는 유대인들을 은밀히 도와준 유대인 구원 네트워크의 존재를 알려준다.
내가 이 책에서 가장 주목해서 읽은 대목은 전후 독일에서 이 저항운동이 인식되고 재평가되는 과정이었다. 해방 전후 우리가 일제 잔재를 제대로 청산하지 못했듯이 전후 독일 역시 나치 잔재 청산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또한 동서냉전의 이념 대립이 격화되면서 동독과 서독이라는 분단체제로 갈라진 상황에서 나치시대 저항운동의 평가와 재인식 역시 쉽지 않았던 듯싶다. 이는 마치 우리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의 역사를 이념적 편향에 따라 일부는 지우고 일부는 과대평가해서 수용했던 과정과 흡사하다.
이 책을 읽으며 나는 과거와 오늘의 우리 역사를 되돌아보게 된다. 그런 점에서 이 책 <히틀러에 저항한 사람들>은 역사 속에서 제대로 숨 쉬면서 살아가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모두가 이것이 옳다고 말하는 상황에서도 의심하기를 멈출 수 없는 사람들이라면, 결국 어떤 상황에서도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멈춤 수 없는 사람들이라면 반드시 한번 읽어보아야 할 책임에 틀림없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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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으로 선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책을 받은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나서, 이제야 겨우 리뷰를 작성하게 되어 먼저, 출판사에 굉장히 죄송한 마음이 드는 책이다 :)
휴가와 함꼐 일하는 이들이 코로나에 감염되고 여름행상들이 이어지면서 책장을 넘길 용기가 나지 않는 시간을 지나서 겨우 마음을 잡고 책을 펴서 읽게 되었다. 책은 그 시작부터 범상치 않은 내용이 포함 되어 있음을 시사한다. 인류 역사상 가장 잔혹하고, 무지했으며, 인간성이 가장 바닥을 쳤던 그 시절의 이야기를 책이 담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흥미로운 것은, 나치의 지배와 범죄에 대하여 반대하였던 '독일' 시민들의 이야기를 동아시아에서 가장 군국주의, 제국주의 선봉이었던 일본이라는 나라의 역사학자가, 피해국이었던 한국의 언어로 출판되었다는 것도 책을 읽는 흥미거리 중에 하나가 아닐까,)
먼저 본인은 크리스천으로서, 나치독일이 득세하였을 때에 나치독일에 가담하였던 수 많은 게르만 신학자들과 또 그 신학자들에 대항했었던 고백교회(본 회퍼를 중심으로한..)의 관계속에서 나치독일과 독일의 살아있는 시민정신의 이야기를 파악해왔었다. (책도 그런 기독교 중심의 친나치와 반나치에 대한 이야기들을 많이 담고 있다. 직접적으로는 표현하거나, 번역 되어 있지만 않지만, 당시 독일이라는 사회에서 기독교가 차지했었던 위치와 나치가 제국주의를 뿌리내리게 하는 과정에서 독일의 기독교를 교묘하게 잘 활용했던 것을 생각하면, 사실 친나치, 반나치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당시 독일의 교회, 기독교에 대한 부분을 배제할 수는 없을 것이다.)
어쨋든 책은 참담하고 서글픈 시대의 정신을 담고 있다. 인류역사상 가장 잔인했던 시기, 지나간 광고의 문구처럼 모두가 예라고 할 때 아니오라고하면 죽게될 위기 속에서 인류애와 양심 인간다움을 지키기 위하여 자신을 버렸던 관료부터, 민초들에 이르는 삶, 그리고 감동적이고 존경할만하나 결코 쉽게 감당 할 수 없는 삶, 그리고 결코 강요할 수 없는 삶, 그렇기에 더욱 빛나는 숭고함이 책에 녹아있다. 그 시대와 상황을 뛰어넘는 강인한 정신과 숭고함이 저항이라는 이름 속에 녹아 있지만, 동시에 그 정신과 숭고함으로도 어찌하지 못하는 물리적인 처참함과 괴로움이 책 전반에 녹아들어있다.
어쩌면 과거 먼 옛날 독일에서 일어난 일이요, 전범국도 아니며 오히려 제국주의의 피해국인 우리에게 이 처참함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다가도, 인간이 인간을 얼마나 잔학하게 대하고 만드는가, 그리고 인간 앞에서 인간이 얼마나 무력해질 수 있는가, 정상으로 보일 때 숭고하고 지지했던 인간의 가치가(당시 독일의 주류 기독교 같이,) 얼마나 망가 질 수 있는가 그리고 그 속에서 약하고 연약한 개개인이 얼마나 숭고해질 수 있는가 책은 잠잠하고 슬프게 전달하고 있다.
서러움과 슬픔, 분노와 연민, 미안함과 감사함으로 천천히 읽어내려 가야 할 책이 아닌가 싶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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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부제는 ‘반나치 시민의 용기와 양심’이다. 감시와 탄압, 밀고가 일상화된 나치 독일에서 국가의 지시나 강요에 순종하거나 굴복하지 않고 굳건한 신념으로 저항운동을 펼쳤던 반나치 시민들이 이 책의 주인공들이다. 반나치 시민들은 자발적인 의사에 따라 유대인 구원에서부터 나치 체제 타도까지 각자 자신이 서 있는 자리에서 다양하게 활동했으며, 인간으로서 진실하게 살아가기 어려웠던 비정상적인 시대에 진정한 인간의 길을 보여주었다.
목차는 ‘1장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던 히틀러 독재와 시민의 저항, 2장 홀로코스트와 반나치 유대인 구원 네트워크, 3장 히틀러 암살 계획에 참여한 저항시민들, 4장 반나치 저항시민의 죽음과 ‘또 하나의 독일’, 5장 반나치 시민의 전후’로 되어 있다. 대표적인 반나치 활동 3가지를 소개한다.
1. 백장미단 사건 뮌헨 대학 학생들의 반나치 조직인 백장미 그룹의 활동은 1942년 6월, 반나치 정치활동을 결의한 뮌헨 대학의 의학부생 한스 숄(Hans Fritz Scholl, 1918~1943, 사형)과 러시아 출생의 학우 알렉산더 슈모렐(Alexander Schmorell, 1917~1943, 사형)이 반나치를 호소하는 효과적인 수단으로 <백장미 통신>을 작성하여 사람들에게 우편으로 발송함으로써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되었다. 이들은 모두 네 차례에 걸쳐 삐라를 만들어 시 내외에 배포했다. 같은 시기에 유치원 교사를 지망했던 한스의 여동생 조피 숄(Sophie Scholl, 1921~1943, 사형)도 이 그룹에 참여했다. 1943년 1월 그룹은 다섯 번째 삐라 <독일 반나치 운동 전선 선언문-독일 국민에게 고함>을 배포하였다. 독일이 스탈린그라드 전투에서 패하고 난 뒤인 1943년 2월 18일, 그룹의 여섯 번째이며 마지막 삐라인 <학우 여러분!>을 대학 구내의 대형 홀에서 학생들의 수업 종료에 맞춰 뿌리던 조피 숄이 나치당원이었던 경비에게 발각되었다. 홀은 즉각 폐쇄되고 조피는 체포되었다. 그로부터 나흘 뒤인 22일, 인민법정의 악질 판사인 프라이슬러(Roland Freisler)는 사건의 사실관계를 따지지 않고 숄 남매와 프롭스트(Christoph Probst, 1919~1943, 사형)에게 국가반역예비음모 혐의로 참수형을 언도하였고, 7월에는 다른 세 명의 멤버에게도 같은 혐의를 적용하여 처벌했다. 백장미 그룹의 운동에 동조해서 50명 가까운 남녀 멤버를 둔 지부를 만들었던 함부르크 대학을 비롯하여 프라이부르크 대학과 슈투트가르트 대학의 소그룹도 곧바로 적발되어 사형을 포함한 처벌을 받았다. 백장미 그룹을 둘러싼 재판은 공개적으로 이루어짐으로써 나치 시대부터 전후 초기에 걸쳐 모든 내용이 알려지게 되었다. 이들의 활동은 체제를 비판하는 유인물을 단 한 장이라도 배포하면 형무소나 강제수용소에 끌려가야 했을 뿐 아니라 잔혹하게 처형될 각오도 해야 하는 행동이었다.
2. 고독한 암살자 게오르크 엘저 1939년 11월 8일 저녁, 매년 상례적으로 열리는 ‘나치당 뮌헨 폭동’ 기념행사에 총통 히틀러(Adolf Hitler)의 연설이 예정되어 있었다. 장소는 뮌헨시의 대형 맥주홀인 뷔르거브레우켈러였다. 이날 행사장에는 괴벨스(Paul Joseph Goebbels)와 힘러(Heinrich Himmler), R. 헤스, M. 보어만 등 당의 주요 간부 24명이 가장 앞 열에 자리 잡았고, 2천 명에 이르는 열성적인 나치당원들도 참석했다. 시종 새로운 적 영국을 비난·공격하는 내용으로 열변을 토한 히틀러는 예정보다 30분 정도 연설을 일찍 끝내고 9시 7분 일행과 함께 뮌헨 중앙역으로 향했다. 히틀러가 기차 속에 있던 9시 20분, 아무도 없는 연단에서 폭탄이 터지면서 순식간에 천장이 무너지고 연단 주변은 아수라장이 되었다. 원래 예정대로라면 히틀러가 한참 연설을 하고 있어야 할 시간이었다. 대부분의 청중이 돌아간 뒤여서 희생자는 사망 8명, 부상자 63명이었다. 표적이었던 히틀러와 당 간부들은 13분 차이로 폭탄 세례를 피할 수 있었다. 폭파범 게오르크 엘저(Johann Georg Elser, 1903~1945, 사형)는 목수 출신의 실업자였다. 그는 스위스 국경 콘스탄츠 검문소에서 불법으로 월경하려다 체포되었다. 엘저는 베를린의 게슈타포 본부에서 이루어진 심문에서 상세한 범행계획과 함께 시한폭탄 설치 등을 재현함으로써 그날 사건이 ‘자발적인 의사에 따른 단독 행동’이었다는 사실을 밝혔다.
3. 7월 20일 사건 반나치 저항운동 중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것은 히틀러 암살 미수사건인 ‘7월 20일 사건’이다. 무려 7천 명이 체포되고, 200여 명이 처형되었다. 사건의 중심인물은 전시 중 북아프리카 전선에서 왼쪽 눈과 오른손, 왼쪽 손가락 두 개를 잃는 중상을 당한 슈타우펜베르크(Claus von Stauffenberg, 1907~1944, 사형) 대령이었다. 슈타우펜베르크 대령은 1944년 6월 7일 이후 히틀러를 다섯 차례 만났다. 6월 7일 사령관 프롬(Friedrich Fromm, 1888~1945, 사형) 대장과 동행해서 남독일 오버잘츠부르크에 있는 히틀러의 산장(베르크호프)에서 처음으로 히틀러와 면회했다. 7월 6~7일에는 발키리 작전 설명을 위해서 만났고, 그리고 다음날에는 슈티프(Hellmuth Stieff, 1901~1944, 사형) 소장 주재로 제복설명회 때 또 만났다. 그는 7일에 폭살을 계획했지만, 슈티프의 반대로 미수에 그쳤다. 7월 15일에는 총통본영의 하나인 프로이센 산 속의 볼프샨체에서 히틀러를 다시 만났다. 하지만 폭살계획은 힘러를 비롯한 고위간부의 부재를 이유로 베크(Ludwig Beck)와 올브리히트(Friedrich Olbricht) 등이 중지를 지시해서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그리고 드디어 7월 20일 아침 7시를 조금 넘긴 시각, 슈타우펜베르크 대령은 부관 헤프텐(Werner von Haeften, 1908~1944, 사형) 중위와 함께 베를린으로 날아갔고, 10시 15분 랑스도르프 비행장 착륙 후 차로 볼프샨체로 향했다. 12시 40분이 지나 42분이 되었을 때 마침내 시한폭탄이 폭발했다. 하지만 이 목숨을 건 행동은 히틀러가 가벼운 상처를 입는 것으로 막을 내렸다. 히틀러의 생명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었다. 모의의 거점이었던 베를린 벤들러 블록의 국방군통합사령부 앞 정원에서 7월 21일 낮 12시 30분, 슈타우펜베르크는 다른 주모자와 함께 사살되었다. 그에게 발포 순간 헤프텐이 뛰어들어 둘은 거의 동시에 운명했다. 그의 마지막 외침이 건물 속으로 울려퍼졌다. “영광스런 독일이여 영원하라!” 슈타우펜베르크 대령의 일관된 애국적 언동은 처형으로 완결됨으로써 지금까지 여러 차례 드라마로 만들어졌고, 할리우드에서 2008년에 나온 <발키리>에서 이 암살 미수사건의 전모를 새롭게 조명하였다. 이 사건은 반나치 저항운동의 마지막 불꽃이었다.
이 책을 읽고, 강제수용소에 끌려가야 하는 이웃의 고난을 외면하지 않고 구원의 손길을 내밀었던 이름 없는 평범한 사람들, 히틀러의 범죄 행위를 목숨 걸고 고발한 대학생들, 전쟁과 홀로코스트를 막기 위해 히틀러를 제거하려 했던 노동자와 용기 있는 군인들, 나치 독일 이후의 새로운 독일을 구상했던 지식인들, 저항운동에 나섰다가 처형당한 이들의 유족들, 그리고 저항운동을 폄하하는 나치 추종자들의 준동에 대한 전후 독일 사회의 대응 등을 역사적 사실의 바탕 위에서 자세히 알 수 있었다.
역사는 천천히 흘러가고 때로는 거꾸로 흘러가는 것처럼 보일 때도 있다. 나치 독일의 범죄행위를 부정하는 역사수정주의가 고개를 쳐들고, 그런 목소리에 편승해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세력이 존재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거대한 역사의 물줄기를 되돌릴 수는 없다. 고통과 고난을 기꺼이 견뎌내며 피로 써내려간 역사는 그 어떤 것으로도 지울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가 적어도 부끄러움을 아는 인간이라면 어찌 그들의 희생과 헌신을 잊을 수 있겠는가. 어둠이 잠시 빛을 가릴 수는 있어도 결코 이기지는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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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에 저항한 사람들> -쓰시마 다쓰오 지음/이문수 옮김/바오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히틀러에 저항한 사람들'의 책을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읽고, 느꼈던 점들을 기록해보려고 해요.
제가 이 책을 서평단으로 신청해 읽어보고 싶었던 이유는 책의 제목과 함께 책 소개 때문이었어요. 대학교에서 사회심리학을 공부하고, 국어 관련 교양수업을 수강하면서 '아이히만쇼'라는 영화를 보게 되었어요. 그때도 그랬지만 지금도 영화를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었는데요. 나치와 히틀러를 따르면서 이익이 왔고, 그리고 그 속에서 죄책감과 같은 책임여부는 나치에게 돌림으로서 책임을 분산했죠. 그런데 그 속에서도 옳다고 여겨지는 일들을 하는 인간들은 있었을 것이고, 이들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들어본 적이 없어 이 책을 통해 읽어보고 싶었어요. 책을 읽고 난 총평을 먼저 이야기 하자면,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 책인 것 같아요. 히틀러에 대해 많이들 모르고 있는 부분인데, 사실 히틀러는 선거에 의해서 당선된 지도자였고, 독일을 위했기에 히틀러의 초기 통치에선 중반기, 후기에 비해선 큰 저항과 반발의 움직임이 덜했던 것 같아요. 물론 히틀러와 나치의 사상과 목표에 동의하지 않았던 국민들은 초기에도 존재했고, 초반에는 동의했으나 이후에 나치의 모습을 보고 저항을하는 국민들도 이 책에는 등장하고, 그래서 다른 나라로 이민이나 망명을 간 사람들도 많았고, 독일 내에서 다양한 형태의 저항의 음직임을 보이기도 했어요. 이 책은 그런 우리에게 나치와 히틀러의 잘못 된 행동과 조치를 통해서 얻은 교훈을 이야기하기보다는 그 속에서 평범한 삶을 살아갔던 사람들의 자신이 옳다고 여긴 가치를 위해 최선을 다해 살아갔던 삶을 얘기해주고 있어 많은 울림을 주었어요. 그리고 지금에라도 그들의 노력과 도움을 기억하고, 알아가려고 한다는 점에서 다행이라는 마음도 들었어요. 이 책에서는 나치의 인종정책에서부터 본격적으로 반나치 운동이 태동해왔고, 그 반나치 운동의 형태들이 유대인 구원 네트워크 활동, 히틀러 암살계획과 그 도전이 비록 실패로 그치고 사살을 당했지만, 그들의 모습이 우리나라의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과 겹쳐보였었어요. 그리고 책의 끝부분을 보면서 때로는 옳음이 잘못된 것으로 여겨지고, 그래서 옳았기에 처벌을 받아야하는 상황에 놓이기도 했음을 볼 수 있었어요. 하지만, 결국 옳음은 시간이 지나서 옳다는 것이 밝혀졌고, 그들에 대한 존경과 기억이 이어지고 있음을 책의 마지막부분에서 다루면서 책은 끝이 나요. 이 책을 읽으면서 흥미로웠던 부분은 반나치 운동이 지식계층, 종교층 등 여러 계층에서 이뤄졌고, 그 옳음을 위해 그들은 기꺼이 희생하고 포기했고, 그들이 희생을 당하고 남은 가족들 역시 피해를 입었기에 그 저항을 계속할지 아니면 현실에 맞춰살아갈지를 결정해야했었어요. 그리고 반나치운동을 하다가 죽게되고 남은 가족들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역시 이 책에서는 다루고 있어 그들이 더 나은 사회를 위해서 노력하며 이후에 살아갔음을 알 수 있었고, 나치가 청소년들을 집중적으로 교육해 체제를 더욱 견고하게 하려 했다는 부분도 한편으로는 안타깝기도 했어요. 어찌보면 선택지조차 주어지지 않았던 청소년들이었기에 그랬던 것 같아요. 또 그런 반나치 운동을 해왔던 사람들의 삶들을 그 당시 역사적 상황들과 여러 사진과 자료들을 책에서 함께 보여주어 더욱 그들의 노력과 삶이 생생하고 값지게 다가왔던 것 같아요. 무엇이 옳고 그른지 헷갈리고 있을 때, 옳은 행동까지 하지는 못할지라도 무엇이 옳은지 정도의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옳은 일과 쉬운 일 사이에서 선택해야할 때 조언을 줄 수 있는 책이라 여겨지기에 읽어보길 권해드리는 책이에요.^^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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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여 전쟁 중이다. 푸틴에 반대하는 러시아의 엘리트층, 시민들과 쿠데타 계획 등이 히틀러에 대한 나치에 대한 독일의 시민들, 군인들의 행동과 겹쳐지는 느낌이다. 어떤 명분도 전쟁을 정당화할 수 없다. 푸틴의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승리 후 인종 청소이야기도 나오는 걸로 보아 히틀러의 독일과 똑 같다(?). 세월이 흘러 ‘푸틴에 저항하는 사람들’이라는 책이 나올지도 모를 일이다.
이 책의 저자는 일본인이다. 공범이 일본에도 일본 정부와 일본군이 벌인 전쟁과 점령지역에서의만행에 저항하는 세력은 없었을까? 갑자기? 한편의 다큐멘터리를 보고 난 느낌이다. 그 느낌을 여러 분들과 공유되길 바랍니다. 저자는 독일 저항시민의 모습을 전하는 것은 곧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보편적인 질문에 진지하게 응답하고 행동했던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독일의 독재자 히틀러. 그는 조국의 영웅인가? 인종말살 정책으로 반나치, 반히틀러 세력이 생겼나? 일본-이탈리아와 동맹을 맺고 폴란드 침공으로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키고, 미국을 상대로 개전을 하려던 독일은 소련과의 전쟁에서 패하면서 위축되었고 항복하여 2차 세계대전이 종식되었다. 히틀러가 집권하면서 총통이 되고 국가와 국민에 충성하는 군대가 총통 1인에 충성을 하게 되면서 사병수준이 되지만 친위대, 게슈타포의 만행에 저항하는 군인 세력들이 있었다. 시민들도 저항하였다. 저항은 당연히 드러내고 할 수는 없다. 매국노로 비칠 수 있기 때문에. 전쟁이 끝난 후에도 그들은 본인들의 행동을 드러내지 않았다. 자기 자신과 가족들까지 위험을 감수하고 한 행동이지만 영웅심으로 행동한 것이 아니라 유대인에 대한 포그롬, 비인륜적인 행동에 반대하는 지극히 선한행동을 한 것뿐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도움을 받은 유대인들의 정보로 그 들의 행동을 알 수 있었다. 히틀러는 독일 국민의 지지를 받고 있었다. 경제침체, 실업문제를 해결하는 업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왜 저항하는가? 인종을 나누어 아리아인을 우수성을 강조하고 타 민족을 배척하는 정책이 반감을 가지게 되는 계기였다. 나의 이웃이던 사람들을 학대하고 말살하려 하는 정책이 폭력적으로 행사되는 것도 좌시할 수 없었던 것이다. 유대인들의 잠복을 도왔다. 에밀 아저씨, 구원의 고리 동맹, 고백교회, 여러 서클, 반나치시민 네트워크가 활동을 하였다. 유대인의 생존을 위한 행동을 하였다. 히틀러 정권을 전복시킬 능력은 없었다. 독일장교 동맹 등 군인과 그 들의 조직이 그런 행동을 나섰다. 게오르크 엘저라는 목수가 단독으로(?) 시한폭탄으로 암살하려 했으나 일정이 변경되는 바람에 실패하고 체포된다.
만안-만약(오타? P148)
슈타우펜 베르크의 히틀러 암살 계획, 발키리 작전(영화도 있죠? 보세요)을 도모하지만, 히틀러가 죽지 않은 상황에서 다음 단계가 진행되었고 다수가 체포된다. 히틀러는 ‘배신자들을 남김 없이 죽여버릴 것’을 명령하고 보복을 시작한다. 아이들까지 연좌제로… 행동하는 시민들, 군인들이 체포되고 재판을 받고 고문을 당하는 내용이 자세히 실려 있다. 인간으로 자신의 안위, 가족의 안위에 대한 걱정과 독일이 히틀러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길 바라는 마음들이 잘 실려 있다. 괴르델러 서클과 크라이자우 서클을 독일의 미래에 대한 그림을 그렸다.
1945년 5월 8일 독일은 범죄국가로 전락하고, 히틀러의 주술에서 풀려나지 않은 채 붕괴되고 말았다. (p227) 1949년 동독과 서독으로 분단되었다.
‘여섯 아내의 각기 다른 행로’, ‘자랑스러운 남편, 존경하는 아버지’ 에선 행동했던 분들은 체포 사형을 당하고 동조자로 같이 처형되지 않은 유족들의 이야기를 전해준다. 여기서, 우리나라 독립 운동가의 유족과 가족들은 어떠했는가? 깊이 생각해보게 된다.
[조용한 용기], [베를린의 지하조직]도 읽어 보기로 하고, [발키리]도 다시 보려고 한다.
레머 재판을 통해 ‘반나치 저항운동은 정당하다.’ 양손이 묶인 청년 브론즈상(1953), 7월 20일을 추모의 날로 정례화하였다. 우리나라도 6월6일 현충일이 있다.
이 리뷰는 yes24 리뷰어클럽 서평이벤트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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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히틀러는 홀로코스트, 인종 청소 등으로 기억되는 아주 잔혹한 인물. 그런데 이 책을 읽는 내내 충격과 반전, 부끄러움의 연속이었다. 히틀러 이름이나 많이 들어봤지 나치, 히틀러에 대해 내가 아는 게 없었구나 싶어서..
첫 번째로 너무 놀랐던 건 당시 독일 시민 대다수는 히틀러에 열광하고 지지했다고 한다. 응????!!!?!?!? 그냥 이상한 미치광이가 날뛴 게 아니었어??? 왜왜왜왜왜??? 그 시민들도 생각이란 게 있었을 건데??? 그런데 그 의문이 풀렸다.
예나 지금이나 경제 위기가 민중 심리의 큰 변수라는 것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똑같은가 보다.
1900년대 초반 바이마르 공화국 말기의 독일은 매우 심각한 경제 위기 상황이었다고 한다. 있으나 마나 한 의회 정치에 경제는 파탄이 나고, 경제 대공황 늪에 실업률은 40% 이상, 실업자 수는 600만 명을 넘었다고 한다. 물가가 수천 배나 올라 통화는 휴지조각과 다름없었으며 자살과 범죄가 급증한 가히 어둠의 시대였다고 한다.
그런데 이때!!! 1933년에 히틀러는 총리가 되었는데! 국민들의 지지를 받은 큰 이유는 대량실업 문제를 조속한 시간 안에 해결했기 때문이다.
1933년~1936년까지의 "제1차 4개년 계획"은 전국 규모의 공공 토목산업, 도로망 확충, 자동차 공업 등으로 실업률을 1/4로 줄였으며, 국민 총생산이 약 50% 상승, 국민소득 46% 증가라는 엄청난 경제 회복을 보여준 것이다.
공공 토목사업은 지금의 아우토반을 건설하였으며, 히틀러는 상당한 자동차 마니아였는데, 부유층의 상징인 자동차를 "한 집에 한 대"라는 슬로건으로 대중화를 시켰다. 이때 함께 작업한 인물이 "포르쉐 박사"이다. (포르쉐, 폭스바겐 모두 이때부터 성장했다.)
그리고 주 40시간 노동제, 휴가를 2-4배까지 증가시키면서 레저 활동 보급도 활발하게 했다. 정기적인 스포츠 행사, 연주회, 축제, 저렴한 국내외 관광여행을 진행했다.
이렇듯, 먹고살기 급급하던 일반 노동자층의 국민들은 실업문제가 해결되고, 꿈의 폭스바겐, 자유로운 생활을 즐기는 레저 사업의 등장까지. 1936년 베를린 하계 올림픽을 방점으로 히틀러의 인기는 정점을 찍는다.
그래... 이렇게 먹고살기 편하게 만들어 줬으니 지지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이다. 아... 이 상황이었으면 인정...ㅠㅠㅠ
그래. 정치인의 면모로 국민들의 지지를 받으며 지낼 수도 있었겠는데 왜 유대인들을 가지고 그랬을까???
나치 정권 출범 당시 독일계 유대인은 독일 총인구의 약 2%뿐인 소수 집단이었다. 하지만 유대인들의 경제적 영향력은 금융업을 중심으로 절대적이었다.
사실 독일은 유럽 사회 전반에 흐르던 반유대주의 흐름이 그리 강하지 않았던 곳이다. 당시 독일 유대인들은 이미 적극적으로 독일인 사회에 녹아들어 스스로 독일인이라 자부하며 독일은 그들이 충성하는 모국이자 조국이었다.
그러나 히틀러는 "제2차 4개년 계획"의 전쟁 준비를 위한 희생양으로 유대인들을 이용한 것이다. "유대인이 세계 정복을 획책하고 있다."라는 내용의 <시온 의정서>로 선동하였고, 이는 유대인 부유층에 대한 큰 반감과 적개심을 부추겼다.
공공연하게 반유대주의로 흘렀고, 유대인들의 박해로 이어졌다.
포그롬을 계기로 밀고의 일상화가 되었으며 (1938.11.09~10일, "수정의 밤"으로 불리는 유대인을 향한 폭행과 살해, 약탈, 상점 파괴, 방화 등이 일어난 사건.), 표면적으로 어느 누구도 유대인들을 돕지 않았다.
정말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다. 분명 유대인들이 지인들 중에 있었을 텐데 히틀러의 선동으로 하루아침에 등을 돌린 것이다. 어떻게 그럴 수가 있지?
다행히 그중에 바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있었다. 최악의 상황에서 유대인들을 도왔던 의인들이 있었던 것이다.
각자의 자리에서 유대인 구원부터, 나치 체제 타도를 위해 활동했다.
반나치 유대인 구원 네트워크, 소규모 그룹들도 있었으며 개인이 유대인을 구하려 움직인 케이스들도 있었다.
극심한 상황에선 1명의 유대인을 도우려면 일반 독일인 50명의 비밀스러운 도움이 필요했다 한다.
모두가 YES!!를 외칠 때 죽음까지 각오하고 NO!!를 외친 이들이었다.
사실 편히 살 수 있는 길을 놔두고 불의가 당연시된 시대에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란 고민 끝에 저항의 길을 택한 용감한 시민들이다. 책 내용이 "반나치 저항 운동사"이다 보니 많은 인물들의 이름이 언급되는데 이름 옆으론 출생연도와 사망 일시, 어떻게 죽었는지도 나오는데 거의가 사형이다. 어찌나 가슴이 아프던지. 수용소에서 죽어간 유대인들 외에도 사형장의 이슬로 사라져간 이들이 이토록 많다니. (책에 나온 인물들이 반나치 활동 인물들의 극히 일부일 걸 생각하면..)
나치가 활동한 건 약 12년 정도인데 그동안 얼마나 무고한 이들이 죽어 나갔는지..
이 책의 번역가 또한 "울면서 번역했다."라는데
일본의 강제 점령, 독립운동, 저항의 역사를 아는 한국인으로서 독립운동사와 자꾸 겹쳐지는 모습은 어쩔 수 없었고, 유독 더 이야기들이 아프게 다가온다.
그래서 나치라는 불의와 고통의 역사를 반성하는 현재 독일의 자세는 큰 의미로 다가온다. 왜냐하면 가까운 일본은 반성의 자세가 영.. 안 보이니까..
<yes24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사진과 함께 올린 네이버 블로그 글은 아래로. https://blog.naver.com/bbaragi98/2228076147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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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책의 구성 :글과 사진, 각주 설명으로 이뤄져 있다. 2. 목차 :목차는 다음과 같다. 1장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던 히틀러 독재와 시민의 저항 2장 홀로코스트와 반나치 유대인 구원 네트워크 3장 히틀러 암살 계획에 참여한 저항시민들 4장 반나치 저항시민의 죽음과 '또 하나의 독일' 5장 반나치 시민의 전후 1장은 그 당시 배경 등을 설명, 2~4장은 어떻게 저항하는지, 또 어떤 사람들이 도왔는지 5장은 히틀러 정권이 끝난 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3, 이 책이 좋은 이유 3-1.사진, 각주 설명이 있음
:다른 나라의 언어와 역사 이야기다 보니 그냥 글만 읽으면 상상하기 어렵고 낯선 용어들도 나온다. 그리고 2차 세계대전에 대해 공부하면서 알고 있던 부분 또한 계속 접하지 않으니 헷갈리는 지식들이 많았다. 하지만 이 책은 다양한 사진과 각주 또는 괄호로 이 단어가 어떤 뜻인지, 어떤 일이 있었는지 전후 사건을 다시 한 번 알려줘서 힘들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3-2.사례가 정말 많이 나와있음
:책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는 '히틀러에 저항한 사람들'의 이야기다. 그러니 사례가 많다는 게 당연하겠지만 사례를 정말 보기 쉽게 문단을 나눠놓아 책을 다 읽고도 따로 사례만 찾아보기에도 쉬워서 좋았다. (개인적으로 니켈부인의 사례가 제일 인상깊었고 과연 나였다면 주위에 원래 알고 지내던 유대인도 없었는데 저렇게 내 가정의 목숨까지 걸고 도와 줄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존경스러운 분이다. )
3-3.부록으로 '나치 독일 반나치 저항운동관련연표'가 있음
:책을 다 읽고 다시 한번 내용을 재정리할 때 큰 도움이 되었다. 또 책 읽다가도 헷갈릴 때 참고하기 좋았다. →독일이 유대인한테 한 악행에 대해선 어떤 독일인이 제일 앞장섰는지 등 수업시간에도 배웠고 유튜브에서도 많이 접했다. 안네의 일기에 나온 사람들 빼고는 유대인을 도운 독일인을 잘 몰랐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자신의 나라지만 이것은 잘못되었음을 알고 조직을 만들어 저항하고 유대인을 도왔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또한 왜 사람들이 유대인을 선뜻 도울 수 없는지도 확실하게 알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더 넓은 지식과 시야를 갖게 되어 매우 만족한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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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라는 이름은 우리에게 악의 상징과 같다. 하지만 히틀러 집권 당시 독일 사람들은 히틀러를 열광적으로 지지했다. 그가 주40시간제를 도입하는 등 복지를 제공하고,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해 주었기 때문이다. 죄 없는 유대인들을 학살하고, 수많은 전쟁 범죄를 저지르는 행동은 그들에게 관심의 대상이 아니였다. 그들은 또한 유대인을 숨겨주는 사람, 히틀러에 저항하는 사람들을 밀고해 저항운동을 어렵게 하기도 했다. 끝없는 대중매체의 세뇌, 밀고가 일상이 된 당시 독일의 분위기, 자신이 하는 일을 깊이있게 생각하지 않고 기계적으로 수행하는 사람들은 그런 집단적인 동조를 만들었다. 그런 와중에도 이 책의 주인공들처럼 적극적으로 위험을 무릅쓰고 저항한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이름없는 시민들부터, 귀족 출신의 엘리트 군인까지 다양한 계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밀고 당한다면 큰 처벌을 받을 위험 속에서도 히틀러 암살 계획을 세우고, 유대인들을 구해준다. 이에 그치지 않고 히틀러 체제 이후의 독일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기도 한다. 이런 어려운 상황 속에서 그들이 세운 국가 이념은 전후 독일 헌법에 남게 되었고, 그들의 유럽 경제공동체에 대한 구상은 유럽연합으로 이어진다. 또한 그들의 저항정신은 인간으로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한가지 답을 보여준다. 이 책을 읽으면서 책에 나오는 인물들이 독립운동가들과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암살 계획이 실패하고 모진 고문을 당하고, 그러면서도 절대 동료의 이름을 꺼내지 않는다. 한편으로는 음지에서 활동하며 위협을 피해서 해외로 도망가기도 한다. 이 책에서 씁쓸한 부분은 전후 나치에 동조한 사람들에 대한 처벌이다. 법의 심판을 내리는 사법부부터 대부분이 나치당원 출신으로, 구조적으로 나치에 대한 엄격한 처벌이 내려질 수 없는 환경이였다. 이는 마치 독립 후 우리나라에서 친일파에 대한 처벌이 제대로 내려지지 못한 모습을 떠올리게 했다. 게다가 12년간 나치 통제 하에 있던 독일에 비해 우리나라는 35년 동안 일제 통치 아래에 있었으니 사회 모든 분야에 있을 친일파를 처벌하는 일은 어려웠을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나치 당원, 친일파를 좀 더 강력하게 처벌했다면 어땠을까? 역사는 천천히 흘러가고 때로는 굽어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또 때로는 거꾸로 흘러가는 것처럼 느껴질 때도 있다 (..) 그렇지만 거대한 역사의 물줄기를 되돌릴 수는 없다. 그 가슴 아픈, 돌이킬 수 없는 고통과 고난을 기꺼이 견뎌내며 피로 써내려간 역사는 그 어떤 것으로도 지울 수 없기 때문이다. -p.29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