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을 고를때의 이야기를 자주 이야기 했지만, 좋아하는 작가의 작품, 또는 책의 제목, 시놉시스 그리고 책의 표지를 굉장히 중요시한다. 예쁜 표지를 만났을때는 그 책의 호감도가 올라갈 정도로 책의 표지에 신경을 쓰는 편이다. 이 책도 그랬다. 책의 제목보다는 표지가 왠지 너무 끌려서 이 책을 읽고 싶었다. 어떤 내용인지는 알아보지도 않았다. 황금가지에서 나온 로맨스물 정도 라고 생각했을 뿐이었다. 나중에 책을 받고 보니 이 책이 판타지 로맨스 소설이며, 작년엔가 출간되었던 『데미엔젤』의 그 다음 이야기라는걸 알게 되었다. 또한 외국작가의 작품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한국작가, 이름도 생소한 주예은 작가의 작품이란 걸.
책의 장르를 가리지 않고 거의 보는 편인데, 소설 중에서 판타지엔 좀 약한 편이다. 새로운 시대의 캐릭터들 때문에, 또한 지극히 현실적인 성격때문인지, 책 속에 처한 상황이나 캐릭터들의 그림이 잘 그려지지 않아 오랜 시간이 걸린다. 이 책 또한 마찬가지였다. 『데미엔젤』의 다음 이야기라, 전의 이야기를 모르기 때문에 더 이해하기가 쉽지 않아 책 속의 내용들이 머릿속에 잘 들어오지 않았다. 책 속의 내용이 그림처럼 선명하게 그려져야 하는데, 안개에 휩싸인듯 몽롱했다고 해야 하나.
책을 읽다가 쓰이는 용어가 궁금해 자꾸 『데미엔젤』에 대한 이야기를 검색하고 있었다. 이름이 준이 어떻게 해서 샤인스프림이 되었는지. 샤인스프림은 무엇을 나타내는지. 검색해본 샤인스프림은 신이 창조한 가장 완벽하고 빛나는 영혼이며 위대한 영혼을 사랑하는 대천사 라고 나와 있었다. 그래서 난 준이 자신의 뜻대로 모든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고, 악의 상징 루시퍼 앞에서도 자신의 존재를 찬란하게 드러내는 존재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자신의 뜻대로 할 수 있는 건 없었다. 데미엔젤들의 일레큐쉬 안에서 그들의 보호를 받고 있다가 그곳을 박차고 나와 루시퍼가 키운 콘스탄틴에게로 과는 과정이 과연 준의 의지인가, 그것이 잘한 일인가 싶었다. 그 과정들에서 준은 너무도 연약한 소녀로 보였다. 물론 자신이 사랑하는 로이를 위해서는 과감하게 죽음도 불사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지만 말이다.
나는 『세 쌍의 날개』를 읽기 위해서『데미엔젤』의 내용을 간략하게 살펴보았다. 전체적으로 살펴볼수는 없었고, 어떤 내용이란 것만 알면 되었으니까. 『데미엔젤』의 내용은 어린 시절의 학대 때문에 자신을 사랑할 수 없었던 소녀 준이 진정한 사랑을 만나 사랑을 완성한다는 이야기이며 사랑하는 여자를 지키기 위해 악마와 계약을 하게 된 천사와 인간 사이의 사랑이야기라고 나와 있었다. 이후의 내용으로 『세 쌍의 날개』이야기가 전개 되었다. 평범한 소녀로 스무살의 대학시절을 누리고 싶은 준과 준을 사랑하는 로이는 준의 곁에 있는 것이 주된 이야기이며, 진정한 샤인스프림이 되기 위해 필요한 레브를 찾는 여정을 나타내었다. 물론 그들은 테러로 인해 고통받는 인류를 구하기도 하고, 준의 레브를 찾기 위해 지옥으로까지 향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세 쌍의 날개』1편의 이야기는 주로 샤인스프림인 준의 시점으로 진행이 되었고, 2편에서는 준과 하바이아의 시점으로 되어 진행이 되었다. 준의 시점에서는 준을 얼른 파악했지만, 하바이아의 1인칭 시점에서는 누구일까 한참을 헤맸다. 그 부분이 책을 읽는데 집중을 방해하지 않았나 싶다. 전체적인 이미지를 보자면, 죽었다 살아난 데미엔젤들의 과거사, 끝없이 과거의 기억이 문득문득 떠오르는 장면에서는 영화 '트와일라잇' 시리즈가, 선한 자와 악한 자가 싸우는 장면에서 영화 '반지의 제왕' 이미지가 떠오르기도 했다. 인간이나 천사나 과거를 버릴 수는 없나 보다. 과거의 기억때문에 가슴아프고 고통에 찬 신음을 하는 부분에서 보면 우리의 영혼이 스러질때까지 우리 마음 한 켠에 고이 숨겨둘 수밖에 없는 것 같다.
『데미엔젤』의 이야기가 계속 이어지는 줄 알았다면, 평소 습관처럼 『세 쌍의 날개』를 읽기 전, 『데미엔젤』을 먼저 읽을것을. 그랬다면 훨씬 재미있게 읽었을 것을, 그게 조금 후회가 되었다. 따로 읽어도 괜찮지 않을까 했었는데, 그게 좀 안타깝다. 『세 쌍의 날개』를 읽고 났더니 『데미엔젤』의 내용이 몹시 궁금하다.
작가가 사춘기를 지날 딸을 위해서 소설을 썼듯, 소녀들이 보면 더 좋아할 책이다. 어른들은 오글거린다고 무시했던 『트와일라잇』이 십대를 열광하게 만들었던 것처럼 말이다. 중,고등학생의 아이들이 있는 나보다는 사랑의 환상을 품은 십대의 소녀들이 읽으면 더 열광할 판타지 로맨스이다.
아, 한바탕 꿈을 꾼 것 같다. 사랑의 환상을 품은 꿈 속을 헤매다 겨우 깨어난것 같다. |
|
" 절대로 죽은 사람과 눈을 마주치지 말 것 "
데미엔젤을 본 후 끝에 다음 시리즈에 대한 프롤로그가 쓰여있어서 궁금증을 유발했었는데 일 년 만에 드디어 세 쌍의 날개가 출간되어 반가운 마음으로 읽게 되었어요. 슬슬 쌀쌀해지는 시기인지라 달콤한 로맨스가 당기는 시점이라서 딱 좋은 초이스라고 집어들고 읽기 시작했습니다. 역시나 앞의 시리즈 결말과 이어져 달달한 이야기들로 시작되어 즐거움을 잠시 안겨주었어요.
천상에서는 거룩하고 누구도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고귀한 영혼이었던 샤인스피림(준)은 인간 세상에서 받은 압박과 고통으로 약해진 영혼을 루시퍼와의 싸움으로 그나마도 상처를 얻게 되는데 잃어버린 레브를 찾기 위한 싸움과 타락천사 루시퍼와의 본격적인 싸움이 시작되는 듯한데.. 일리노아르(로이)의 사랑으로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면서도 곳곳에서 터지는 인간들의 싸움과 테러 전쟁으로 많은 데미엔젤들의 과한 보호를 받으면서 뭔가 숨김을 받는 듯한 느낌을 이상하게 생각하게 되고 자신을 미워한다고, 위험하다고 생각했던 에즈리마의 도움으로 데미엔젤들과 로이의 과보호에서 빠져나오게 되는데..
위에 대충 줄거리를 설명하긴 했지만.. 사실 한, 두 마디로 이렇고 저렇고라고 쓸 수 있는 내용들이 아니었습니다. 준과 로이가 대학엘 입학했고 천사들의 휴식처인 일레큐시에도 갔고 그 곳에서 많은 천사들과 대면했으며 학교생활을 하고 그러던 중 세계 곳곳에선 크고 작은 위험한 사건들이 터졌으며 엔젤들의 과보호로 인한 불신이 생기며 등등등등등 쓰지 못한 이야기들이 잔~~득 있고 거기에 사회적인 사건까지 빵빵 터져주시니 이 모든 이야기를 열 줄 미만의 줄거리로 압축시킨다는 것이 여간 힘든 것이 아니네요.. 역시 보지 않으면 어떤 느낌인지 감을 잡기 힘들지도 모르겠습니다.
시점이 변환되는 순간이 설명없이 내가 미처 상황을 파악하기도 전에 획하니 반전되는 순간이 있어서 읽으면서 갸웃갸웃하던 순간이 있었는데.. 저만 그랬던 건지 모르겠네요. 전쟁, 테러.. 작게는 나쁜 마음 모두를 계획적인 악마의 놀음에 놀아나는 것으로 표현이 되는 것을 보며 작가는 책 속에서 수 많은 것을 이야기하고 싶어 하는 것이 느껴지는 것 같았어요. 데미엔젤 때 처럼 1권에서 모든 사건을 나열해두고 2권에서 수습 할 것은 알지만 조바심이 나서 2권 먼저 읽고 싶어지더라고요.
책을 받아두고 다시 읽기 한다며 한 2~3일을 모셔두다가 여행지에서 찔끔찔끔 봤더니 뚝뚝 끊어지는 맥에 속상하더라고요... 흐윽.. 책은 편한 장소에서 몰아 보는 걸로 해요 우리...
로맨스 뿐 아니라 천국과 지옥, 천사와 악마, 전쟁과 평화 모든 것을 담으려 하다 보니 복잡해지는 느낌이었달까.. 그래도 이야기가 진행 될 수록 점점 공상거리가 늘어남에 살짝 읽기가 더뎌지긴 하지만 신기한 배경들을 상상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틀어진것 같이 보이는 로이와 준의 러브라인이 어떻게 될지...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사건과 사고들의 배경엔 루시퍼가 있는것 같은데 심증은 있고 물증은 없는 상황에 과연 어떠한 고리로 모든것들을 해결 하게될지 또 준의 레브는 찾게될지!! 너무 궁금해서 서둘러 책을 보러 갑니다.
|
|
" 너의 어두운 부분은 나를 원하고 있어. 너도 잘 알꺼야 " 세 쌍의 날개 1권 317 페이지
세쌍의 날개 1권중 가장 마음에 들고 감명 깊고 기억에 남는 대사다. 이 대사는 우리 주인공 준 이나 준의 약혼자이자 연인인 로이가 한 대사는 아니다. 바로 세쌍의 날개에서 첫 등장하는 상임의장 콘슨탄틴의 대사. 난 콘슨탄틴 그의 등장에 희열을 느꼈다. 아직 2권은 읽지 않았지만 그는 분명 로이와 준의 사이에 큰 영양을 줄 것이라고. 1권 초반에 그의 등장은 단순히 TV에 나온 유명하고 영향력 있는 잘생긴 상임의원 일뿐일 정도로 미약했으나 마지막 끝에는 준과 만나면서 그의 정체가 밝혀지자 역활은 창대해 졌다.
세 쌍의 날개에서는 준의 활동지역은 이제 전 세계로 넓혀졌다. 그녀는 데미엔젤들이 많이 다니고 있는 외국 대학교에 재학하면서 데미엔젤들과 어울려 학교를 다니는가 하며, 데미엔젤들의 서식지인 일레큐쉬에서 라구엘, 사라카엘 같은 높은 천사 뿐만 아니라 다른 새로운 데미엔젤들도 만난다. 세쌍의 날개에는 데미엔젤에서 볼 수 없었던 작가의 독창적인 상상력으로 표현된 것들을 다양해서 볼거리가 풍부해 재미를 더 해가고 있다. 점점 데미엔젤들의 세계관이 점점 구체화 되어 새로운 재미를 느낄수 있었다. 또한 다양한 성격의 개성만점 데미엔젤들.친구들을 많이많이 만날수 있다는 점, 데미엔젤들의 생활등이 세쌍의 날개가 재미있는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늘 변함 없는건 로이와 준의 사랑♡ 준이 로이 뿐만 아니라 많은 데미엔젤들의 사랑과 관심과 축복속에 살아간다는게 너무나도 부러웠다.
세쌍의 날개에서의 이야기 무대는 전 세계로 확장되었는데 전 세계는 혼란의 연속이였다. 세계 곳곳에 출몰하는 끔찍한 테러와 자연재해가 발생하면서 데미엔젤들은 더욱더 바빠지게 되고 뿐만아니라 로이도 이러한 현상에 적극 참여하며 멀리서도 서로를 끔찍히도 걱정하는 모습의 준과 로이의 애정을 다시한번 확인 할수 있게 되는 1권 이였다. 그리고 그러한 상황에서도 데미엔젤들이 모두 준을 지켜보고 보호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데미엔젤들이 준을 얼마나 소중히 여기는지 다시한번 느끼게 되었다. 또한 큰 전쟁의 실마리와 끝으로 가면 갈수록 이야기 구조가 점점 커지면서 무척 흥미진진해 긴장감을 놓지고 볼수 없었다. 난 별 생각없이 여겼던 콘스탄틴 의원이 후반으로 갈수록 너무너무 매력적이게 느껴져서 2권에는 콘스탄틴이 많이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로이,준.콘슨탄틴 삼각관계는 2권에서 시작되지 않을까? 2권의 기대가 1권을 읽자마자 더욱더 커졌다. 또한 데미엔젤 시리즈에서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가 될 지도 모른다. (2권을 읽어보면 또 모르겠지만 말이다.) 콘스탄틴이 마음에 들지만 내가 응원하는건 준과 로이의 사랑이 이루워지는 것이다. 미뤘던 결혼도 얼른 했으면 좋겠다.♡
데미엔젤과 세쌍의 날개 소설을 읽으면서 유독 마음에 와 닿는 대사를 자주 발견할수 있었다. 아마 본 소설이 내 취향과 감수성에 잘 맞아 그러는거 같다. 데미엔젤 끝에 이어 처음 세상의 날개 프롤로그에 등장하는 대사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명 대사가 되어버렸다.
"자살과 종말을 원하는 사람들은 누구보다 구원에 목말라하는 영혼이라는 것을 나는 잘 알고있다." 세 쌍의 날개 1권 프롤로그 11페이지
너무나도 흥미롭게 읽었던 '데미엔젤' 에 이어 '데미엔젤' 의 후속작 '세쌍의 날개' 기대가 큰 만큼 세쌍의 날개 또한 무척 재미있게 읽었다. 외국 블랙로맨스 장르의 책만 읽다가 한국작가분의 블랙로맨스 장르를 읽으니 더더 재밌고 흡입력도 한 층 더 강했다. 데미엔젤에서 보여줬던 준과 로이의 달달한 사랑과 서로를 끔찍히 아끼는 모습은 후속작 세쌍의 날개에서도 변함없었다. 소설의 주 재미는 준과 로이의 달콤한 애정행각과 애정표현 아닐까? 혼자 얼굴 발그레 하면서 읽었다. 사랑에 절대적이고 헌신적인 데미엔젤 로이의 매력에 푹 빠지고 싶은 분들은 데미엔젤에 이어 세쌍의 날개 완전 강추한다!♡
분명 데미엔젤을 재밌게 읽으셨던 분들은 세쌍의 날개1권도 너무나 재밌게 읽으실 것이고. 1권을 다 읽으면 당장 2권을 읽고 싶게 될 것이다. 그럼 나는 콘스탄틴을 만나러 2권을 열심히 읽어야 겠다! >ㅁ<!!
|
|
데미엔젤을 읽은지가 1년이 되어가는 시점에서 <세 쌍의 날개>를 만났다. 전편에 이어 다시하번 준과 로이를 만나게 되었는데 이번 책에서는 대학 입학을 앞둔 준 그리고 다른 데미엔젤과 함께 그리스로 여행을 떠나게 되고, 단순한 여행이라 생각했던 순간 지구의 더 큰 재앙이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이다. 점점 악의 세력이 커지는 가운데 인간을 지키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샤인스피림의 영혼 뿐이었다. 그리고 얼마뒤 예상치 못한 테러가 일어나면서 데미엔제들과 로이는 사람들을 구하러 가게 된다.
모든 현실이 하나씩 껍질이 벗겨지듯이 테러를 수습한 이후 루시퍼가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한 경고가 담긴 물질이 발견 되고 이를 막기 위해 소수의 결사대가 만들어진다. 그리고 이들 앞에 나타난 또 다른 데미엔젤이자 상임의장인 콘스탄틴과 에리즈마로 인해 준은 위험속에서 보호할 수 있었다. 하지만, 점점 위험해지는 이 세상. 악의 세력이 누구로부터 시작되었는지가 밝혀지면서 준은 자신의 목숨을 내놓으면서 까지 이 싸움에 동참하게 된다.
문득, 천사와 악마를 소재로 한 영화나 드라마를 볼 때면 인간은 선택은 언제나 악의 편으로 서는 경우가 있다. 어리석음 때문이라고 할 수 도 없다. 단지, 그들의 눈에 보이는 것은 그 보이는 자체이기에 콘스탄틴이 조종한 일에 대해 진실을 알 수 없어 악의 세력에서 벗어났다는 것으로 이를 우러러 볼 수 밖에 없다. 이러한 모습들을 볼 때면 신은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일까 하는 의문이 들 때도 있다.
하여튼, 준은 모든 진실을 알고 있음에도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그의 곁에 있지만 드디어 자신의 마지막 자신의 목숨을 걸고, 또한 이 싸움의 마지막이라고 할 수 있는 준의 레브를 데미엔젤들이 꺼내오기 위해 출발을 하게 된다. 하지만, 결국 악마의 세계로 넘어가 많은 사람들이 죽게 되기도 하는데 마지막 지옥으로 간 루시퍼의 앞으로 행로가 궁금하긴 하다. 더불어, 천계로 가야 하는 로이와 준의 사랑이 어떻게 끝을 맺을지 물론 해피엔딩으로 되기를 원하지만 말이다. |
|
http://blog.naver.com/kindlyhj/140170893599 ☞ 1부 데미엔젤 1,2 서평
작년 10월에 만났던 데미엔젤의 2부인 '세 쌍의 날개'를 1년여만에 만나게 됐다. 오랫만에 여전히 손발이 오그라드는 달달함과 한 여자를 향한 지고지순한 사랑을 보여주는 로이를 다시 만나니 반갑기도 했다. 안그래도 요즘 가을이라 그런지 달달한 로맨스를 땡겨했었어서 더 반가웠는지도 모르겠다. 말도 어쩜 이렇게 예쁘게 하는지.. 오글거림이 있긴 해도 상상하면 볼이 발그레해지게 만드는 말들을 거리낌없이 한다. 실제하지 않는 인물이니 가능한 일이긴 하지만... 이런 남자들이 세상에 좀 많았으면 좋겠다. 사랑표현에 인색하지 않고, 표현할 줄 아는 남자들이. 내 남자가 아니라도 보고 엿듣는 즐거움이라도 누리게;;; 아하핫;;
대학 입학을 앞두고 준은 제롬, 하바이아, 프레이르, 로켈 등 새로 사귄 데미엔젤들과 함께 비행기를 타고 평범하게 그리스로 가는 여행을 계획했다. 하지만 비행기가 익숙하지 않은 데미엔젤들은 이들은 모두 비행기 안에서 멀미 등으로 심하게 고생해야했다. 그리스의 다라네 집에서 잠시 쉰 다음날, 로이는 일레큐쉬(하오네로 '신을 사랑하는 자들'이라는 뜻을 지닌 데미엔젤들의 제 1기지. 회담 장소지만 대부분 정체를 들킬 염려없이 쉴 수 있는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는 곳. 수만 개의 상아빛 뼈대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8각형의 거대한 건물로 2700미터가 넘는 높이의 정상에 있다.)로 준을 데리고 간다. 그곳에는 수많은 데미엔젤들과 두 명의 퀴니아레스가 샤인스피림인 그녀를 만나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점점 강해지고 있는 악의 세력과 위협으로부터 인간을 지키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샤인스피림의 영혼 뿐. 일레큐쉬에 있던 이들 중 단 한명 에즈리마를 제외한 나머지는 준에 대한 충성을 날개에 새긴다. 그리고 준은 일레큐쉬에 그녀만의 방을 선물받는다.
얼마뒤, 끔찍한 테러가 발생하고 대부분의 데미엔젤들이 예측하지 못한 테러에 당황한다. 다른 데미엔젤들과 같이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달려간 로이와 그런 로이를 걱정하며 기다리는 준. 테러는 수습이 되었지만, 그곳에서 루시퍼가 후계자의 존재를 세상과 데미엔젤들에게 알리고 앞으로 벌어질 일에 대한 경고로 해석되는 물질을 발견한다. 그뒤 비밀리에 샤인스피림의 레브를 찾기 위한 소수의 결사대가 구성된다. 프레이르, 제롬, 로켈, 혜온, 아카트리엘, 하바이아, 로이. 모두 7명으로 구성된 이 결사대는 천사 라구엘에게 모트(지옥의 문)을 통과할 수 있는 표식을 받는다. 지옥의 잔악한 기운만으로 많은 천계의 영들이 죽임을 당하는 곳이지만, 그렇기에 완전한 영도, 육도 아닌 데미엔젤만이 갈 수 있는 것이다. 표식으로 잠시 악령들을 교란시키고 인간의 냄새로 천사의 영혼을 숨긴다 해도 모든 것들이 위험하고, 모트를 들어가는 것은 쉬우나, 나올 가능성은 희박해 결사대가 실패한다 해도 그들이 계획한 바를 이루기 전에 샤인스피림에게 시간을 벌어줄 수 있을 거라는 라구엘의 설명에도 기꺼이 자원한 이들은 모트를 통과하기 위해 따로 훈련을 하게 된다.
에즈리마가 준이 보기를 원했던 판(실자킬, 자드킬로 나뉘어져 일레큐쉬에 보관되어 있는 판으로 데미엔젤이 존재한 순간부터 지금까지 만난 인간들의 수만큼 판이 존재한다. 18살 이전의 기억은 자드킬에, 그 이후의 기억은 실자킬을 통해 볼 수 있다. 판은 데미엔젤들의 기록이나 기념이 되기도 하지만 시대별로, 나라별로 살다 간 사람들에게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보고이기도 하다.)을 안야에게 전해받은 준은 그 판을 보고나서 로이의 도움을 받아 간신히 정신을 차린다. 크게 화를 내지만 이내 푼 로이의 곁에서 잠이 든 준. 깨어났을 땐 혼자였다. 심심해 방을 나왔다가 제롬의 방을 통해 맨해튼의 도시 한복판에 도착하게 된 준은 갑작스럽게 시작된 테러의 현장 한가운데 놓이게 된다. 그녀를 제외하고 많은 사람들이 죽은 그 현장에서 큰 부상없이 무사히 구출되지만, 로이와 그녀의 곁에서 그녀를 지키던 데미엔젤들은 가슴을 쓸어내린 일이었다.
그리고.. 그녀 앞에 나타난 또 다른 데미엔젤이자 유명 상임의장 콘스탄틴과 에즈리마 덕분에 로이와 그녀의 주변에 있던 데미엔젤들이 그녀를 과거의 시간 속에 가둔채 보호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된다. 크게 화를 내고 그들을 떠나 에즈리마를 따라 콘스탄틴의 곁으로 온 준은 그의 수행 비서로 그의 곁에서 지내게 된다. 그런데.. 그가 바로 루시퍼의 후계자였다. 이 사실을 알게되지만, 큰 전쟁이 시작되려는 세계의 위기를 막을 수 있는건 콘스탄틴 뿐. 그는 그녀가 자신의 곁에 있다면 전쟁을 막아보겠다고 하고, 지금 당장 자신이 세계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그 뿐이라며 그녀를 데리러 온 에즈리마에게 콘스탄틴의 곁에 머물겠다고 얘기한다.
아.. 로이의 과보호에 화가나버린 준. 내가 생각해도 미래를 알 수 있는 판을 준이 본다면, 막상 그 일이 닥쳤을 때 당황하지 않고 대처할 수 있고 또 대비를 할 수 있어서 나쁜 미래라면 피해갈 수 있는 방법이 생길 수 있을 것 같은데.. 왜 그렇게 그것을 보는 일을 반대했을까. 물론 그녀를 보호하기 위해서라는건 알겠지만.. 너무 과보호 같아! 어쨌든 준의 레브를 찾기 위한 결사대의 행보가 어떻게 될지.. 준은 콘스탄틴의 곁에서 어떻게 하려는지.. 2편을 얼른 읽어봐야겠다. 그런데.. 한국 작가의 손에 쓰여진 판타지면서 왜 여주인공 '준'을 제외하고 다른 부분에선 한국적인 것을 찾을 수 없는 걸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