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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미움받을 용기'로 유명한 저자 기시미 이치로의 책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코로나 19 펜데믹 시기와 맞물려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불안의 시대를 살아가는 마음가짐을 되새겨 보고자 한다. 특히 책의 중,후반에는 저자 본인의 심근경색 치료에 관한 경험을 통해 인간으로 태어난 이상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질병과 죽음을 어떻게 받아 들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동서고금 철학자들의 사상을 통해 알아 보고자 한다.
불안의 목적은 무엇인가 아들러 심리학의 목적론에 입각해 사람이 한번 인생의 역경에서 도피하려는 생각을 하게 되면 이러한 사고는 불안이 가중될수록 강화되고 확실해진다. 불안도가 높은 사람일수록 자신의 가치가 낮게 평가될 바에는 과제로부터 도망쳐야 겠다고 생각한다. 불안해 질때마다 그 불안을 과제로부터 도망치기 위한 구실로 삼는다.
결정을 미루기 위해 만들어낸 감정 결정을 해야 하는 불편한 감정으로부터 회피함으로써 얻는 안정감에 중독성이 있기 때문에 인생의 과제를 미루게 될 확률이 높다. 예를 들어 진로나 이직에 관한 문제등에 있어서 불안하지 않으려면 결정을 내려야 하지만 망설이고 있는 동안에는 결정하지 않아도 된다. 즉, 불안은 결정하지 않기 위해 만들어낸 감정이다.
질투의 속성 - 불안 사랑과 질투의 감정은 그것들이 격렬한 상상력을 발휘하는데 있다. 문제는 상대가 자신을 사랑하는 상황을 상상하는게 아니라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게 아닐까 하고 상상하는데 있다. 예를 들어 내가 사랑받지 못하고 있는건 아닐까 혹은 라이벌이 나타나지 않을까등 상상하며 불안에 사로잡힌다. 다시말해 사랑받지 못하는 증거를 끊임없이 찾아 내려고 한다. 질투가 필연적으로 사랑의 위기를 심화시키는건 아니지만 속박은 사랑을 망가뜨린다. 상대가 나를 사랑하는지 아닌지는 상대방이 결정할 일이고 내가 할수 있는 일은 상대를 사랑하는 것뿐이다.
가치저감 경향 질투하는 사람은 자신을 향상시키려는 노력은 하지 않는다. 현실적으로 노력해서 목표로 하는 사람과 동등하게 되거나 뛰어넘으려 하기보다 도리어 상대를 자신과 같은 위치로 혹은 그 이하로 끌어내린다. 상대적으로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함이다.
사랑과 질투의 차이 질투의 본성은 평균지향이다. 겉모습은 자신보다 높은 곳을 목표로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사실은 더 높은 곳에 있는 상대의 발목을 잡아 당겨 평준화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반면 사랑의 본성은 더 높은 곳을 동경한다. 동경함으로써 자신을 높이려 한다. 더 높은 곳을 동경하는 사랑에는 질투가 끼어들 여지가 없다.
사랑과 질투의 대상 사랑의 대상은 특수하고 개성적이고 질투의 대상은 양적이고 일반적이다. 특수하거나 개성적인 것은 질투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 사람은 사회적 지위나 수입등 양적이고 일반적인 것에 질투한다. 질적인 것은 행복이고 양적인 것은 성공이다. 일반적인 행복은 없으며, 어떤 사람이 느끼고 있는 행복을 타인이 똑같이 행복으로 여기는건 아니다. 행복은 그 사람 고유의 것이다.
질투심을 없애기 스스로 물건을 만들어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인간은 물건을 만들어 자신을 만들고 그리하여 개성이 생긴다. 개성적인 사람일수록 질투심이 없다. 인간은 환경을 형성함으로써 자신을 형성해 나간다. 이때 환경을 형성해 나가는 것은 사회나 대인관계 같은 물건을 만드는 일이다.
물건을 만드는 일 인간은 환경에 자극을 주고 동시에 환경에서 자극을 받는 관계를 형성한다. 환경에서 자극을 받으면서 동시에 자신을 잃지 않고 어디까지나 독립적이고 자율적인 자기중심적 관계가 이루어져야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개성과 자신감이 생겨난다.
신체가 타자가 될때 병에 걸렸을때 신체사이에 격차가 생긴다. 작가 시로야마 사부로는 이렇게 표현했다. "내 몸의 일부이면서도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던 심장이 요즘 복면을 벗고 자신의 존재를 알려온다." 건강할때는 심장이 있다는 사실조차 의식하지 않다가 심장이 복면을 벗고 자신의 존재를 알려 오면 통증을 느끼거나 숨쉬거나 버거워진다. 통증은 신체가 보내는 신호다. 통증이 있기에 신체에 뭔가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고 적절히 대처할 수 있다.
경험이 라이프스타일을 바꾸는 계기. 입원을 해야 할 정도의 병에 걸리고 나면 그 경험이 라이프스타일을 바꾸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새로운 삶을 살겠다고 생각한다면 병에 걸린 일을 통해 무언가 배움을 얻어야 한다. 전에는 알지 못했던 것을 병에 걸림으로써 깨닫고, 그로 인해 이후의 인생이 달라졌다고 한다면 병에 걸린 것도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무시간의 물가로 내몰릴때. 모든건 시간과 함꼐 움직이지만 환자는 무시간의 물가에 밀려와 있다. 시간이 사라진다는건 내일이 온다는 명백한 진리가 무너지는 일이지만, 그렇다고 해도 우리는 계속 살아가지 않을 수 없다.
에네르게이아적인 삶. 키네시스 kinesis에는 시작과 도착점이 있어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달성되어야 한다. 움직임은 미완성의 상태이고 불완전하다. 즉,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이루었는지' 가 중요하다. 반면에 에네르게이아 Energeia에는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그대로 '이루어진' 일이다. 인생을 직선적으로, 즉 키네시스의 관점으로 보는게 아니라 에네르게이아로 인식해서 인생의 참된 의미가 지금 이 시간을 소중히 살아가는데 있다고 생각하는게 중요하다.
병을 회복한다는 의미. 완치되어 신체가 원래 상태로 돌아오는 것이 아니라, 병에 걸리기 전에는 생각하지도 못했던 시점, 즉 에네르게이아로서 인생을 다시 보게 되는 일이다. 삶이 지금 완성된다면 설령 회복되지 않아도 절망할 필요가 없다. 인생을 에네르게이아로 보게 되면 살아 있다는 것에 가치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병에 걸리기 전에 가치 있다고 여겼던 일들이 조금도 가치가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정신의 자동증을 깨뜨리다. 어떤 문화에서 나고 자란 사람은 그 문화권에서 상식이 되어 있는 사고방식에 무의식적으로 사로잡힌다. 이런 정신의 자동증을 깨뜨리는게 '회의'다. 그런면에서 질병은 정신의 자동증을 깨뜨린다. 비로소 인생을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지고 자신에게 정말 중요한건 돈도 명예도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늙음도 퇴화가 아닌 변화다. 노화는 어느 순간부터 어떤 일을 할 수 없게 되는 것이 아니라 할 수 있던 여러가지 일을 조금씩 할 수 없게 되는 것이기에 병으로 쓰러질 때보다는 변화를 받아들이기가 쉽다. 늙음도 질병과 마찬가지로 '퇴화'가 아닌 '변화'다. 늙은 현재는 젊었을 때에 비해 열등한 것이 아니라, 단지 늙은 상태에 있을 뿐이다. 병이나 노화로 인해 어떤 일을 할 수 없다고 해서 자신의 가치가 낮아지는 것은 아니다. 문제는 할 수 없으면서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있다.
지금 내게 주어진 것들. ① "지금 청년의 체력을 부러워하지 않는 것은, 젊었을 때 소나 코끼리의 힘을 부러워하지 않았던 것과 같다." <키케로> ② "중요한 것은 무엇이 주어졌느냐가 아니라 주어진 것을 어떻게 사용하느냐다."<알프레드 아들러> 스토아적 삶의 교훈답게 반듯하고 만족하는 마음가짐과 지금 현재를 살아가는 자세를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이 책에선 인간의 가치를 생산성으로 보는 아들러의 생각에 반기를 드는 점이 특이하다. 저자는 인간의 가치가 살아있는 그 자체에 있다고 강조한다.
불안의 해법 ① 독창적인 인생을 살아라. 인생은 정해진 레일 위를 달리는게 아니라, 자기 스스로 만들어간다. 이 사실을 알기 전까지는 인생이 안정되었다고 느끼지만 미래는 무엇 하나 정해져 있지 않다는 현실을 알면 불안해진다. 레일이 없다는 건, 상식적인 방식대로 살아갈 필요가 없으며 누군가 다른 사람이 자신의 인생을 결정하도록 해서도 안 된다는 의미다. 인생은 색다르고 독창적이어야 한다. ② 언제든지 꿈을 꾸어라. 순수한 마음은 언제든지 꿈을 꾸는 것이다. 순수한 마음을 지닌 사람의 삶은 남들과 달리 독창적일 수 밖에 없다. 나이가 들어 현실적이 되었다고 해서 인생을 올바로 바라보게 된 건 아니다. 자신의 의지대로 살아야 하는 인생인데 꿈을 저버리고 안전한 삶이 있다는 착각 속으로 도망친 것뿐이다. ③ 기대를 거스를 용기. 우리의 생활은 타인의 기대 위에 성립되어 있다. 타인의 기대에 어긋나게 행동하는 것은 생각보다 무척 힘들다. 하지만 독창적이고 색다른 인생을 살아가려면 '타인의 기대'나 '세상'이라는 '중심'에서 벗어나야 한다. ④ 인생을 여행으로 생각하라. 평소 어디로 가야 하는지 목적지가 결정되어 있는 출퇴근이나 통학과는 달리 인생은 여행과 비슷하다. 목적지에 도착하는 것은 여행의 목적이 아니다. 여행은 집을 나선 순간 시작되고 목적지에 도달하는 과정이 모두 여행이다. 여행과 마찬가지로 인생은 과정을 어떻게 살아가느냐가 중요하다. 미래가 보이지 않는 다는 사실은 불안하지만, 그렇기에 더더욱 진심을 다해 살아보자고 생각한다면 지금까지와는 살아가는 마음가짐도, 방식도 달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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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이라고 하면 우리는 그동안 그 원인, 즉 과거의 경험이나 내면의 감정, 현실적 문제에 집중해 이를 파악하고 제거함으로써 불안을 상쇄시키려 했다. 하지만 이렇게만 접근한다면 우리는 바꿀 수 없는 과거를 끌어안고 불안한 채 살아갈 수밖에 없다. 이에 기시미 이치로는 불안의 ‘목적’에 주목한 아들러의 관점에서 불안을 바라보기로 한다. 우리는 무엇을 위해 불안해하는가? 아들러에 따르면 불안은 인생의 과제를 회피하기 위해 만들어진 감정이다. 그렇다면 시시때때로 불안을 느끼는 우리의 마음은 지금 거짓말을 하고 있는 걸까? 불안은 무엇이고, 왜 지금 불안을 이야기해야 하는지 알아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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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에 대해 탐구하고 싶어 구매했어요 미움받을 용기는 누구나 읽어보았을 거 같은데 같은 저자이더라고요. 초반 부분에서 인상깊었던 구절은 그만큼 다른 사람을 이해한다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는 문장이에요. 불안에 잠식당하지 않고 온전한 나로 사는 방법을 알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