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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란, 대부분, 경험에서 나온 이야기를 바탕으로 소설로 쓴다는 생각을 완전히 깨준 소설집이었다. 20대 초반~30대 초반인 이 작가가 8편의 소설에서 자신이 경험하지 못한 내용에 대해 어쩜 이렇게 사실적으로 생동감있게 썼을까 생각해보면(독서모임에서는 예를 많이 들었습니다), 작가의 소설을 쓰기 위한 노력과 준비성이 얼마나 철저했는지를 알 수 있었다. '언두'(Undo)를 펼쳤을 때만해도 소위 MZ세대 작가의 젊은 사람들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구나, 하지만 잘 공감되고 글을 참 잘 쓰네라는 생각으로 시작했다가, 'Ok, Boomer'에서 정말 한대 띵 맞았다. 40대~50대로 가는 소위 꼰대가 되어가는 내 자신이 주인공에 투영되어, 아들이 마치 내 아들인듯, 아들의 친구가 내 아이의 친구인듯 어쩜 이렇게 대비를 잘 시켰을까, 그리고 관계(본인-본인, 자아-타아)를 심심하지 않게 자연스럽게 끌어내었을까를 생각하니 이 작가 보통 아니네가 되었다. 화룡정점은 '김일성이 죽던해'였다. 1994년 정말 더웠던 그 해 여름, 내 기억속에 있던 그 여름을, 엄마와 딸의 관계속에서, 엄마는 왜 그렇게 될 수 밖에 없었는지, 지금 현재 딸은 엄마를 이해하지 못 하는지를 잘 풀어내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마지막 성해랑 작가의 어머니가 쓴 시를 보며 눈물이 핑 돌았다. 그 세대 어느 엄마, 아빠의 모습, 왜 자식들에게 무심할 수 밖에 없는지, 자신의 이야기를 왜 못하는지, 멀쩡한 사과를 놔두고 사과 껍질만 먹으면서 맛있다고 하는지, 왜 나는 우리 부모에게 고맙다는 표현을 동시에 못하는지 생각해보는 소설이었다. 근래 읽어본 소설 중 단연 최고라고 말하고 싶고, 여러 단편 중 단 하나도 놓치고 싶은 작품이 없었고, 정말 이 작가의 다음 소설, 다음 장편들은 어떨지 정말 기대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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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의 세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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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을 걷으면 빛 책을 읽고
빛을 걷으면 책을 읽으면서 난 많은 생각한다. ㄴ날씨가 좋은 날도 있지만 한편은 어둡고 조용한 곳에서 푹 쉬는 거 아닐까 싶다. 빛을 걷으면 빛 책 속에서 주인공이 성장하는 얘기이다. 살면서 서로 사랑하는 것처럼 조용히 머물고 있을 때도 많다. 빛을 걷으면 빛 소설을 읽으면서 세상이 어둡고 험한 세상을 나가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늘 말없이 조용히 보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언제나 누군에게나 아픔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겨내는 게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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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빛을 걷으면 빛』은 성해나 작가의 첫 소설집으로, 세대와 관계의 복잡한 지점을 섬세하게 그려냅니다. 각기 다른 인물들이 오해와 소통의 실패를 겪으며, 결국 서로를 향한 이해와 다가감의 빛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고 있어요. 짧은 이야기들이지만 마음에 오래 남는 깊이를 주는 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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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르트르는 '타인은 지옥이'라고 했다 오랫동안 공감을 한 말인데 성해나 작가의 책을 읽으며 내가 타인을 얼마나 이해했던가 반문해 보게 되었다 작가는 관계에서의 그 지점 이해를 해야 할 때 오해하고 또 오해가 오해를 불러 지옥이 되는 그 부분을 참 진중하게 들여다 보고 따뜻하게 감싸안는 중이라고 생각된다 빛을 걷으면 빛 나도 그런 관계를 향한 마음을 내 볼 수 있을까? 화양극장의 이목씨 같은 노인사람이 되고 싶은데..... 작가님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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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쯤에 우연한 기회에 읽었는데 재미있게 읽었어요 화양극장을 특히 재미있게 읽었어요 여러 생각을 들게 했지만 그래도 결국엔 사람은 사람으로 이겨낸다는 생각을 했어요 아픈 상처도 사람으로 받지만 그 상처도 사람으로 이겨내는 게 참 얄궂은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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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건 언제나 속도가 아니라 수용이었다. <ok, boomer> 113페이지
책을 읽으면서 이해가 가지 않는 인물들이 참 많았다. 왜 저렇게 행동하는걸까 조금만 더 친절하게 굴면 안되나? 책 속이나 세상이나 참 특이한 사람들이 많다고 생각했다. 모두가 나와 같지 않을거고 개개인은 그 개인으로써 존중받아 마땅하다는걸 깨달았다. 사람은 비교의 대상이 아니다. 그냥 나는 이렇고 저 사람은 저렇고. 끝. 더이상 덧붙이지 말아야겠다. |
| 이렇게까지 취향 저격인 단편소설집을 만나는 건 오랜만이다. 정형화되지 않은 이야기들을 보편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내용으로 만들어내는 작가님의 능력이란. 올해 읽은 책들 중 가장 좋았던 책. 이 소설을 읽으면서 몇 번이나 울었는지. 이 책을 읽는 동안 내가 잊고 지냈던 오랜 친구가 따스한 위로를 보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앞으로도 성해나 작가님의 책들은 꼭 읽어볼 생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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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해나 작가의 소설은 확실히 단편에서 더 빛을 발하는 것 같네요. 혼모노로 처음 알게되어서 이후 두고온여름을 읽었는데 중편정도의 분량에 단편에서는 느끼지 못한 늘어지는 이야기와 마무리로 조금은 아쉽게 느꼈는데 역시 단편집이 좀 더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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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해나의 단편 여덟가지. 중에서도 화양극장 이란 제목의 작품에대해 생각해본다. 소설속 이목이란 인물은 성소수자이면서 다른사람의 상황과 처지를 잘 이해해주는 여성이다. 작중화자는 그런 이목을 편견없이 바라보면서 우리사회가 색안경을 쓰고 있다는 점을 조용히 이야기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