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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나 볼 수 없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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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서점에 가지 않아도 집 안에서 인터넷으로 책 몇 페이지를 볼 수 있고, 주문하면 빠르면 당일, 늦어도 하루 이틀 내에는 받아볼 수 있습니다. 전자책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구매하는 즉시 읽어볼 수도 있네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도 빠르게 번역이 되어 나와서 책을 구입하다보니 집에는 책이 점점 쌓여가고 있습니다. 책을 읽는 사람들이 줄어들면서 참고서를 제외하고는 도서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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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서점에 가지 않아도 집 안에서 인터넷으로 책 몇 페이지를 볼 수 있고, 주문하면 빠르면 당일, 늦어도 하루 이틀 내에는 받아볼 수 있습니다. 전자책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구매하는 즉시 읽어볼 수도 있네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도 빠르게 번역이 되어 나와서 책을 구입하다보니 집에는 책이 점점 쌓여가고 있습니다. 책을 읽는 사람들이 줄어들면서 참고서를 제외하고는 도서 시장이 축소되고 있지만 독립 서점과 독립 출판은 침체된 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네요.

 

다양한 방법으로 여러 책들을 읽어볼 수 있지만 '아무나 볼 수 없는 책' 이라는 제목을 보면 어떤 책을 볼 수 없는지 궁금증이 생깁니다. 이 책의 저자는 한국학과 국어국문학을 전공하였고 이전에 화제가 되었던 '쓰레기 고서들의 반란' 이라는 책을 내었었네요. 이번에 나온 책에는 어떤 책들이 소개되어 있을지 궁금합니다.

 

서양의 구텐베르크는 금속 활자를 발명해 쉽고 저렴하게 책을 만들 수 있도록 하면서 유럽의 발전에 큰 공헌을 하였습니다. 이전에는 사람들이 일일이 책을 보면서 필사를 해야했지만 금속으로 활자를 만들면 거의 무한정으로 책을 찍어낼 수 있어서 귀족 뿐만 아니라 일반 사람들도 책을 읽을 수 있게 되었네요. 우리나라에도 목판으로 만든 팔만대장경과 금속 활자가 있습니다. 팔만대장경은 몽골을 물리치기 위한 염원을 담아 만들었다고 배웠는데 절체절명의 위기 순간에 왜 한가롭게 대장경을 만들고 있었을까 의문이 들었습니다. 책을 읽어보니 팔만대장경을 만든 이유가 있었네요. 중요한 기록 유산인만큼 잘 보존하면서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지면 좋겠습니다.

 

코로나19로 2년여 동안 해외 여행이 거의 불가능했었지만 최근에는 상황이 안정되면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요즘은 여행 유튜버가 세계 곳곳을 여행하면서 동영상을 올리고 사람들과 댓글로 소통하는게 새로운 여행 트렌드가 되고 있네요. 과거에는 유희를 위해 여행을 떠난다는 생각 자체가 없었을텐데 '명산기' 는 유명한 산을 유람하면서 남긴 글을 모은 책입니다. 글을 읽으면서 산의 모습을 상상할 수밖에 없었지만 현대처럼 집 안에서 여행을 할 수 있어서 인기를 끌었네요. 책에 언급되어 있는 묘사와 현재의 모습을 비교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것 같습니다.

 

고전이라고 하면 보통 학문을 위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이 책에 소개된 고전 중에는 실용적인 책들도 있습니다. '응골방' 은 사냥용 매에 대한 책이네요. 과거에는 오늘날처럼 소나 돼지, 닭 등의 고기를 먹기 쉽지 않았기 때문에 주로 산짐승이나 꿩을 먹었는데 꿩 사냥에 매를 이용했다고 합니다. 이 책에는 어떻게 매를 키우고 조련을 시켜야 하는지 상세히 나와있습니다. 고금을 막론하고 부모님께 효도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때를 놓치는 경우가 많은데 '수친양로신서' 는 효도 방법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나이가 든 부모님께 드려야 하는 음식이나 집에서 움직이기 쉽도록 하기 위한 손잡이 설치 등 요즘에도 적용될 수 있는 내용이네요. 효도는 생각과는 달리 막상 행동으로 옮기기 쉽지 않은데 부모님께 자주 연락드리고 찾아뵈어야 겠습니다.

 

오래된 책이라고 해서 무조건 '아무나 볼 수 없는 책' 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언제 만들어졌고 현재 몇 권이나 남아있는지, 누가 소장했었는지 등 까다로운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런 책들은 국립중앙도서관에 잘 보관이 되어 있는데 내용을 파악해서 일반 사람들이 읽기 쉽도록 새롭게 책을 내는 것도 좋을것 같아요. 우리나라의 고서와 이에 얽힌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을 읽어볼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p***s 2022.07.0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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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나 볼수 없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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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아나 존스나 툼 레이더를 보면 주인공이 고 무덤이나 어떤 건축물 속에 들어가 각종 고난을 겪고 과거 보물을 뭍어놨다는 장소가 표시되있는 고지도를 가지고 나온다그 고 지도야 말로 아무나 볼수 없는 것이며 그것을 통해 평생 자유롭게 모든걸 누릴수 있는 부를 거머쥐면서 끝이난다아무나 볼수 없는 것은 희소성이 있고 그것을 얻기 위해 각종 고난과 어려움을 겪을 각오를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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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아나 존스나 툼 레이더를 보면 주인공이 고 무덤이나 어떤 건축물 속에 들어가 각종 고난을 겪고 과거 보물을 뭍어놨다는 장소가 표시되있는 고지도를 가지고 나온다
그 고 지도야 말로 아무나 볼수 없는 것이며 그것을 통해 평생 자유롭게 모든걸 누릴수 있는 부를 거머쥐면서 끝이난다
아무나 볼수 없는 것은 희소성이 있고 그것을 얻기 위해 각종 고난과 어려움을 겪을 각오를 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또한 그곳에는 다른책이나 지도 등에서 얻을수 없는 희소한 정보가 있어 그걸 통해 본인의 지위나 위치가 고양될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 책의 저자가 서문에서 밝히는 것 처럼 아무나 볼수 없는 국보나 보물로 책을 지정하는것은 국립중앙 박물관에서 관장하며 일정 요건이 갖추어져야 책이 판단의 대상물로 들어가 된다
일단 효종대 이전의 시기의 출판물이어야 하며 저자의 저명도 등이 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또한 단순한 학술적 가치 뿐만아니라 그 시대를 적절하게 반영하고 있어야만 타 저작과 차별화 될수 있는 국보와 보물로 지정이 될수 있다
이 책에서 소개되는 저작들도 26개중 절반이상은 학술 서적이지만 저명한 저자의 수필도 현대에 소위말하는 메뉴널도 상황에 따라서는 아무나 볼수 없는 소중한 책이 되기마련이다
정보화시대에는 과거에 비해 정보의 평등화가 많이 이루어지었다 물론 정보에 접근하는 기술적 격차에 대한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과거에 비해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지 정보에 자유롭게 접근해 그 정보를 유용하게 활용하고 사용할수 있다
이런 시대에는 과거처럼 아무나 볼수 없는 책의 가치는 많이 감소 했지만 아무나 볼수 없는 정보를 판단해 내는 혜안을 갖추는 것이 더욱 중요해 졌으며 과거 자료를 통해 그 눈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s********1 2022.07.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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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아무나 볼 수 없는 책 : 귀중본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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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지 않았더라면 조선시대 목판인쇄의 진실을 몰랐을 뻔했다. 목판인쇄 비용이 얼마나 들고 간행 부수가 적었던 이유까지. 우리가 자랑스럽게 여기는 팔만대장경도 인쇄물보다 판목을 중요하게 여겼다고 한다. 몰랐던 점은 목판인쇄라 찍어낼수록 가치가 떨어지고 습기, 화재에 취약해서 많이 찍을수록 오래 버티지 못한다고 한다. 재간행 간격이 대부분 3~40년을 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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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지 않았더라면 조선시대 목판인쇄의 진실을 몰랐을 뻔했다. 목판인쇄 비용이 얼마나 들고 간행 부수가 적었던 이유까지. 우리가 자랑스럽게 여기는 팔만대장경도 인쇄물보다 판목을 중요하게 여겼다고 한다. 몰랐던 점은 목판인쇄라 찍어낼수록 가치가 떨어지고 습기, 화재에 취약해서 많이 찍을수록 오래 버티지 못한다고 한다. 재간행 간격이 대부분 3~40년을 둔 이유도 목판의 수명이 그만큼 짧기 때문이다. 왕이 국가 차원에서 대량으로 찍은 몇몇 책을 제외하곤 간행 부수가 적고 지식인을 중심으로 읽은 이유도 알 것 같다. 목판집 문집의 간행 부수가 4~50부 정도에 불과했고 문집 간행에 현재 가치로 10억 원이라는 엄청난 비용이 들어갔기 때문에 많이 찍지도 못했다.

 

앞으로 박물관에 전시된 문집이나 사료, 중요 문화재를 만날 때면 남다른 의미로 자세히 들여다볼 것 같다. 지금까지 잘 보존되어 후세에 원본을 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소중한 일이다. 책에 얽힌 이야기, 그 당시의 시대상을 엿본다는 건 늘 즐겁다.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귀중한 책의 가치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보게 했고 전혀 몰랐던 사실도 알게 해주었다. 선조들이 기록을 남겨둔 덕분에 후세 사람들은 유추해 볼 수 있는 근거자료로 역사를 기억해 낸다. 책 제목처럼 일반인들에게 공개하지 않는 한 아무나 보기 힘든 책일지도 모른다. 책이 지닌 가치는 시간이 지날수록 놀라움을 선사한다. 옛 것의 소중함은 실체가 있기 때문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게 된다는 점 때문이다.

 

역사를 좋아한다면 반드시 읽어봐야 할 책이다. 귀중한 문집과 자료들을 만나볼 수 있고 그 책에 얽힌 이야기가 무척 흥미롭다. 박물관에서조차 쉽게 만나보기 어려웠던 자료들이 수록되었고 자세히 알려준 덕분에 역사를 새롭게 볼 수 있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어 문화재로서의 가치가 높다는 것만 생각했지 그 이면에 얽힌 이야기를 어디서도 들어보지 못했다. 역시 시대상과 당시 환경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봐야 역사를 보는 눈이 달라진다. 간행 부수가 적고 백성들에게 왜 보급되지 못했는지 이 책을 읽고 나면 꺼내지도 못할 것 말이다. 책의 소중함과 그 가치를 재확인할 수 있었고 읽을수록 빠져들면서 읽게 된 책으로 추천한다.

c******d 2022.07.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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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나 볼 수 없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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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국립고궁박물관에서 '환수문화재 특별전 - 나라 밖 문화재의 여정' 전시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들었다. 조선왕들의 글씨의 책, 술병, 갑옷, 옹주의 옷등 우리의 문화재이지만 볼수 없었던 귀중한 보물들이다.   [아무나 볼 수 없는 책 -귀중본이란 무엇인가]는 이러한 귀중한 보물, 문화재들 중 책, 인쇄술등에 관한 이야기이다. 책이지만 책으로 볼수 없고, 인쇄하기 위한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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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전에 국립고궁박물관에서 '환수문화재 특별전 - 나라 밖 문화재의 여정' 전시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들었다. 조선왕들의 글씨의 책, 술병, 갑옷, 옹주의 옷등 우리의 문화재이지만 볼수 없었던 귀중한 보물들이다.

  [아무나 볼 수 없는 책 -귀중본이란 무엇인가]는 이러한 귀중한 보물, 문화재들 중 책, 인쇄술등에 관한 이야기이다. 책이지만 책으로 볼수 없고, 인쇄하기 위한 목판, 금속판이지만 인쇄할수 없는 300년이 넘는(우리나라 고서전문가들, 서울 대학교 규장각, 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등의 시기는 조금씩 다르다) 오래된 책, 보기 드문 책, 책에 중요한 내용이 적혀 있는 등 책들로 어마어마한 가치가 있는 단어뜻데로 귀중본의 이모조모 살펴본다. 대표적인 인쇄판인 팔만대장경, 잘 알려지지 않은 정몽주 포은집등 널리 알려지진 않았지만 목판, 금속판, 책들에 대해 설명한다.  책이 쓰여진 배경, 뒷 이야기, 저자의 성품, 경력, 그시대에 빼놓을수 없는 정치적 배경등과 함께 역사적 중요성, 현재 가치등에 대해 정리한다.

  저자는 고서 전문가가 아닌 일반일이라고 말하는 동양학연구 교수로 고서, 동사이상의 문헌등의 책들도 집필하였을 정도로 고전 문헌과 책에 대해 관심과 정보들로 귀중본을 이해하기 쉬운 글로 흥미를 유발한다. 역사책에 언급되지 않았던 책들에 관한 역사를 재미있게 읽을 수 있고 더욱 많은 정보를 알고 싶은 느낌을 갖게 하는 책으로 직접 볼수 없고 사진으로만 접할수 있는 작은 흔적들로 그때 그시절을 확인할수 있는 귀중본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연결되는 내용들이 계속되기를 기대해본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w******0 2022.07.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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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아무나 볼 수 없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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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나 볼 수 없는 책   비(非)한문의 시대, 한문책 이야기 고서, 고서라 하면 오래된 옛날 책을 일컫는다. 오래된 물건은 유물이라 하여 귀한 대접을 받는다. 지금 고서라 불리우는 옛날 책을 보려면, 박물관 같은 곳에 가야만 볼 수 있다. 가끔 진품명품 프로에 고서가 나오기라도 하면 그 귀하고 희귀한 정도에 따라 책값의 편차가 엄청남을 확인 할 수 있다. 그렇다면 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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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나 볼 수 없는 책

 

()한문의 시대, 한문책 이야기

고서, 고서라 하면 오래된 옛날 책을 일컫는다. 오래된 물건은 유물이라 하여 귀한 대접을 받는다. 지금 고서라 불리우는 옛날 책을 보려면, 박물관 같은 곳에 가야만 볼 수 있다.

가끔 진품명품 프로에 고서가 나오기라도 하면 그 귀하고 희귀한 정도에 따라 책값의 편차가 엄청남을 확인 할 수 있다.

그렇다면 고서라고 해서 다 귀하고 가격이 비쌀까 

아마 그렇지 않을 것이다. 나도 예전에는 이 분야에 관심이 있어 종종 고서점에 고서를 보러 다닌 적이 있는데, 그때 10권정도 되는 통감 책 값이 권당 100,000원이었던 게 기억 난다. 10권의 가격이 100만원이었다. 소장용으로 사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 형편이 어려울 때라 감히 군침만 삼키고 구입하지 못했다.

 

귀중본, 희귀본은 어떤 책인가 

이 책에는 국립중앙도서관에 소장 되어 있는 귀중본 26종에 관한 고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먼저 만나볼 아무나 볼 수 없는 책은 합천 해인사 팔만대장경이다. 나는 오래전에 해인사 장경판전에 들어가 이 목판들을 실재로 본 적이 있는데, 그때는 뭘 모를 때라, 유심히 보지 못한 게 지금에 와서 후회가 된다. 대장경 판목을 보관한 장경판전의 면적은 300평에 가까우나 이것으로 찍어 낸 인쇄물은 2평이면 충분히 보관이 가능하며, 그 마저도 파일로 만들면, 노트북으로 카페에 앉아서도 팔만대장경의 내용을 다 열람할 수 있는 시대가 요즘 세상이다. 고서도 더 이상 종이책으로 보지 않고, 고서 열람 사이트를 통해 볼 수 있다. 이건 여담인데, 해인사는 한국전쟁 당시 폭격으로 사라질 뻔 하였다고 한다. 그 때 만약 폭격을 당했다면, 팔만대장경 판목을 우린 지금 보지 못했을 것이다. 1951년 미 공군본부는 장지량 작전참모에게 인민군이 숨어 있는 해인사를 폭격하라고 명령한다. 하지만 장지량 참모는 해인사 폭격 명령에 불복종한다. 이유는 그가 해인사와 팔만대장경의 가치를 알고 있는 지식인 군인이었기 때문이다. 미군에게 한국의 문화유산들은 별 가치가 없었지만, 팔만대장경이 어떤 문화재인데 인민군 몇 명 잡자고 해인사를 폭격하겠는가'.라는 것이 명령 불복종의 이유였던 것이다. 미군은 이승만대통령에게 장지량이 명령을 어긴 것을 항의하였고, 이승만은 사살 명령을 내린다. 장지량 참모는 오로지 천년고찰과 팔만대장경을 지키기 위해 이처럼 목숨을 걸고 명령을 거부하였던 것이다. 그의 희생과 판단으로 오늘날 해인사와 팔만대장경이 무사할 수 있었던 것이다. 한 순간의 오판으로 해인사와 팔만대장경은 아무나 볼 수 없는 책이 아닌 영원히 볼 수 없는 책이 될 번 하였다.

 

1478년판 한국문학전집

세계문학전집은 요즘도 여전히 인기다. 문학동네, 민음사, 열린책들을 비롯한 여러 출판사가 꾸준히 펴내고 있다. 반면 한국문학전집의 인기는 예전만 못한 듯 하다. 한국문학전집의 역사가 일제 강점기에 시작되었다지만 좀 더 거슬러 올라가면 우리에게는 고려시대부터 이어지는 유구한 문학전집의 전통의 있다. 바로 1478동문선의 편찬에 이르러 그 규모와 수준에서 정점을 찍었기 때문이다. <동문선은 신라와 고려, 조선 초기의 명문을 모은 책이다.(220)

 

한문은 과연 우리의 문자인가?

온통 한자, 한문으로 된 책을 읽고 그 뜻을 이해하고 풀이하는 이들을 보면 참 신기하다.

다른 언어, 문자와 달리, 한문으로 된 글은 한자만 많이 안다고 해서 그 문맥을 쉬이 파악해서 그 속에 담긴 의미와 내용을 쉽사리 이해할 수 있는 그런 글이 아니다.

사서와 통감 등 기본이 되는 텍스트들을 수십, 수백번 읽어 한문 문장의 문맥과 문리를 깨우쳐야만 읽을 수 있다. 하여 문리를 트는데 걸리는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배우기가 결코 쉽지 않는 학문이 바로 한문학이다.

사정이 그렇다보니, 지금 이 학문은 상당히 외면을 받고 있다. 관련 학문을 전공해도 쉽게 취업을 할 곳이 마땅치 않고 보니, 전공으로 공부하는 이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대학에서도 이런 한문을 공부하고 고서를 연구하는 인문학 관련 학과들이 사라지고 있다. 이런 한문학, 고서, 고문 연구가 미래 사회에 얼마나 더 지속될지 의문이다.

 

책을 읽지 않는 시대, 각종 동영상이 난무하는 시대

아무도 보지 않는 고서, 한자로 된 한문 책이야기

 

불과 100년 만에 세상이 급속도로 변해 버렸다.

사실 100전인 1922년대 전후만 하더라도 여전히 한문책이 발간되고, 한문책들이 읽혔다.

그리고 책은 과거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었기에 과거 지식인들은 이 책들을 애지중지 애물단지 여기듯 하였다. 하지만 지금 시대는 변했다. 오래된 책들은 고서라는 이름으로 도서관의 깊숙한 서고에 묻혀져 있고, 훼손된다는 이유 하에 일반 사람들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되어 버렸다. 대신 이들 자료들이 사진으로 촬영되어, 컴퓨터 화면을 통해 이들 내용들을 살펴볼 수 있게 되었다.

 

책은 손으로 넘겨보는 재미가 있는데,

전자책은 손으로 책의 감촉을 전혀 느낄 수가 없다.

비 한문의 시대, 책을 읽지 않는 시대, 이런 한문책들이 외면 받는 시대임에도 이 학문을 꾸준히 연구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이 한편 다행이다 싶다.

아무나 볼 수 없는 책속에는 정말 처음 접하는 제목의 고서들도 상당 수 있었는데, 정말 가질 수만 있다면 소장하고 싶은 고서들도 여럿 있었다. <난여>, <남화경주해산보>, <명산기등은 영인된 한문 책으로 책장을 손으로 넘겨가며 보고 싶은 책이었다. 주말 쯤해서 어디 고서를 판매하는 곳을 찾아 고서 나들이를 한번 나가볼까 싶다. 혹시 마음에 드는 고서를 만나면 나도 한 권쯤 소장하고 싶다.

 

 

 

d*****h 2022.07.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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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나 볼 수 없는 책》 서평 / 국가에서 소장하는 귀중본 26종 이야기!!
"《아무나 볼 수 없는 책》 서평 / 국가에서 소장하는 귀중본 26종 이야기!!" 내용보기
아무나 볼 수 없는 책이라는 제목에 걸맞게, 우리나라의 국립중앙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26종의 귀중본에 관한 이야기가 담겨 있는 책인데요. 이 책에서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팔만대장경에 관한 이야기에서부터 시작하고 있습니다. ^^   팔만대장경 이야기 이후에는 효종의 상을 당한 어머니인 자의대비가 입어야 하는 상복에 관한 논쟁으로 잘 알고 계실 것이라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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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나 볼 수 없는 책이라는 제목에 걸맞게, 우리나라의 국립중앙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26종의 귀중본에 관한 이야기가 담겨 있는 책인데요. 이 책에서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팔만대장경에 관한 이야기에서부터 시작하고 있습니다. ^^

 

팔만대장경 이야기 이후에는 효종의 상을 당한 어머니인 자의대비가 입어야 하는 상복에 관한 논쟁으로 잘 알고 계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노론과 소론의 예송논쟁으로 유명한 이 논쟁은 한국사를 공부해 보신 분들이라면 머리가 아픈 파트로 알고 계실텐데요. 이 책을 천천히 읽다보면 어려운 옛 한국사 사건들도 머릿속에서 차곡차곡 정리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 고등학교에서 이 예송논쟁을 처음 접했을 당시에만 해도 이해가 잘 가지 않아서 어려워했던 파트였는데도 불구하고 말이죠..^.^

 

조선시대보다 더 이전 시대의 이야기들도 있지만, 주로 조선시대를 기점으로 하는 스토리들이 많습니다. 고전 인물들이나 옛 이야기들이 많이 들어있어서 고전 이야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이 책을 정말 추천하고 싶습니다. ^^ 책 중간중간에 컬러로 된 선명한 이미지 자료들도 되게 많아서 인물 초상화나 작품 사진들도 같이 확인하면서 스토리에 빠져들 수 있으니까 독서가 더 재밌어지는 것 같아요 :)

 

그리고, 이 책은 작품 내에 있는 구절들을 인용해주기 때문에 문학 작품 감상하듯이 읽을 수 있는 코너가 정말 많았습니다. 우리나라 고전 읽는걸 즐기시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어요. 귀중본을 소재로 다루는 책은 정말 신선했고, 평소에 접하기 힘든 정보를 담고 있어서 모든 분들이 꼭 읽어 보시면 좋겠습니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받아 읽어본 후 작성했습니다.

YES마니아 : 골드 s*****t 2022.07.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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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나 볼 수 없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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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단국대학교 동양학연구원 연구교수로 재직 중인 저자는  "쓰레기 고서들의 반란"으로 한국출판문화상 편집상,  "동아시아의 문헌교류"로 한국출판학술상 우수상을 받았습니다.  그럼 귀중본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아무나 볼 수 없는 책>을 보겠습니다.     "팔만대장경"을 활자로 인쇄했다면 거대한 장경판전은 필요 없었을 겁니다.  인쇄에 사용된 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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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단국대학교 동양학연구원 연구교수로 재직 중인 저자는 

"쓰레기 고서들의 반란"으로 한국출판문화상 편집상,

 "동아시아의 문헌교류"로 한국출판학술상 우수상을 받았습니다. 

그럼 귀중본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아무나 볼 수 없는 책>을 보겠습니다.

 


 

"팔만대장경"을 활자로 인쇄했다면 거대한 장경판전은 필요 없었을 겁니다. 

인쇄에 사용된 활자와 틀, 각종 도구를 전부 모아봤자 

해인사 해우소 한 칸도 못 채울 것입니다. 

팔만대장경은 목판으로 인쇄했기 때문에 지금처럼 어마어마한 유산을 남긴 것입니다. 

목판인쇄의 장점은 판목 하나로 최소 수백 장의 동일한 인쇄물을 찍어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소량만 필요하다면 목판인쇄를 효율적인 방법이 아닙니다. 

소량 인쇄에 적합한 것은 활자 인쇄입니다. 

목판인쇄는 단일 품종 대량 생산에 적합하고, 

활자 인쇄는 다품종 소량 생산에 적합합니다. 

대장경의 수요는 왕실 및 일부 귀족 그리고 대형 사찰 정도로 수요가 많지 않습니다. 

그런데 왜 고려는 팔만대장경을 활자로 찍어내지 않았을까요. 

굳이 목판인쇄를 선택한 이유는 책보다 판목의 가치를 중시했기 때문입니다. 

활자 인쇄는 한 장씩 조판하여 인쇄하고, 인쇄를 마치면 흩어버립니다. 

활자 인쇄를 마치면 남는 것이라고는 낱낱이 흩어진 활자뿐입니다. 

그러나 목판인쇄는 다릅니다. 

목판인쇄를 위해 제작된 판목은 인쇄한 뒤에도 그대로 남습니다. 

판목만 있으면 책은 얼마든지 찍어낼 수 있으므로 

판목은 인쇄한 책보다 더 높은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만약 팔만대장경의 판목이 전부 없어지고  판목으로 인쇄한 종이만 남이 있다면 

우리는 지금처럼 팔만대장경에 경외심을 품을까요. 

책보다 판목을 중시하는 관념은 조선시대에도 바뀌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판목을 아무리 소중히 보관한들, 

그 자체로는 사회에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못합니다. 

판목은 그것이 책으로 바뀌어 널리 보급될 때 비로소 가치를 발휘하는 법입니다. 

그 속에 아무리 수준 높은 지식이 들어 있어도 

책으로 만들어지지 않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지금까지 고스란히 전해진 것은 기적에 가까운 일이지만 

그 기적에 심취하고 말아서는 곤란합니다. 

철저히 조사하고 그 가치를 냉정하게 평가해야 합니다. 

쓸모 있는 것을 찾아보고 어떻게 활용할지 궁리해야 합니다.

 

문신 관료를 선발하는 문관은 초시, 회시, 전시 3차에 걸쳐 치러집니다. 

이 가운데 마지막 관문인 전시에서 출제된 것이 책문인데, 

오늘날의 논술에 해당합니다. 

조선시대 책문은 주로 정치 현안에 대한 의견을 묻는 내용입니다. 

응시자는 경전과 역사를 근거로 제시하고, 

현안을 분석하여 해결책을 제시해야 합니다. 

책문을 얼마나 잘 쓰느냐에 따라 최종 합격자 순위가 결정됩니다. 

논술은 정답이 없습니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기출문제의 모범 답안입니다. 

"동국장원책"은 1396년부터 1447년까지 시행된 

과거 시험의 장원급제자 답안지를 모은 책입니다. 

연도별로 문제와 답안이 함께 실려 있습니다. 

주어진 문제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이지만 답은 그렇지 않습니다. 

하기야 경전과 역사책만 공부하던 선비가 실무를 어떻게 알겠습니까. 

노련한 관원들도 어쩌지 못한 실무적 문제를 해결할 창의적인 대책은 

출제자 입장에서도 기대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출제 의도는 따로 있었습니다. 

수많은 폐단에도 불구하고 과거 제도를 유지한 이유는 체제의 유지와 안정입니다. 

책문에서 사회 문제 해결 방안을 질문한 의도 역시 

반드시 개혁 방안을 찾겠다는 의도는 아닌 듯합니다. 

과거 제도의 시행은 혁명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만약 누군가 체제의 안정을 흔들 수 있는 급진적 개혁안을 주장한다면, 

그 사람은 반드시 배제됩니다. 

체재의 안정을 흔들지 않는 범위 내에서 사회 문제를 해결하려면 

결국 답변은 일반론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국가와 기업 모두 창의적인 인재를 뽑고 싶다고 하지만, 

그들은 정말 창의적인 인재를 원할까요. 

그들의 기득권을 위협하는 인재를 곁에 둘 자신이 있을까요. 

창의적인 인재가 없다고들 말하지만, 인재가 없는 것이 아닙니다. 

인재를 알아보는 능력과 포용하는 문화가 없는 것입니다.

 

 

 

국립중앙도서관에는 약 28만 권의 고서가 있습니다. 

그중 1%에 해당하는 963종 3,475권은 '귀중본'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귀중본은 귀중한 책을 말합니다. 어떤 책이 귀중한 책인지는 기준이 있습니다. 

대체로 17세기 이전에 만들어진 책이라면 귀중본으로 취급합니다. 

근현대 서적에서의 기준도 있습니다. 

꼭 오래된 책만 귀중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죠. 

수량에 관한 조건이 있는데 하나뿐이거나 몇 없는 책은 

오래되지 않아도 귀중본이지만, 수량이 적다고 반드시 귀중본은 아닙니다. 

책 주인이 유명한 사람이고 그 책에 흔적을 남겼다면 귀중본입니다. 

이름난 사람의 자필 원고나 편지는 귀중본이며, 초판과 한정판도 귀중합니다. 

서화나 고지도, 탁본은 그리 오래되지 않아도 귀중본 대접을 받습니다. 

귀중본은 내용이 귀중한 책이 아니라 책의 물리적 특징이 중요합니다.

 

과거에 책을 만든 사람들은 많은 독자를 기대하기보다 

책의 가치를 알아줄 단 한 사람의 독자를 기대했습니다. 

조선 지식인의 저술은 대부분 간행되지 못했고, 

운 좋게 간행돼도 널리 보급되지 못했습니다. 

당대의 독자를 기대할 수 없었던 그들은 후대의 독자를 위해 

저술을 정리하고 보관했습니다. 

그 결과가 세계 어디를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은 수준의 기록문화입니다. 

독자가 아무리 적더라도 책의 영향력은 결코 작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그랬듯이 책은 앞으로도 

학문의 진보, 사회의 진보에 일조할 것입니다. 

이것이 책을 쓰는 사람, 책을 만드는 사람, 책을 읽는 사람의 의무입니다. 

그리고 책을 사랑하는 사람이 존재하는 한, 귀중한 책의 역사는 계속될 것입니다.

 

 

 

네이버카페 이벤트에 당첨되어 책을 제공받고 쓴 후기입니다.

 

 

 

 

YES마니아 : 로얄 e***4 2022.07.0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파이돈] 아무나 볼 수 없는 책 / 귀중본이란 무엇인가
"[파이돈] 아무나 볼 수 없는 책 / 귀중본이란 무엇인가" 내용보기
아무나 볼 수 없는 책은 무엇일까요? 귀중한 책은 과연 어떤 책일까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책 중에서도 나름의 기준으로 소중하게 여기는 책이 있겠지만... 도서관에서 보관중인 귀중본의 의미는 개인소장본과는 다른 기준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국립중앙도서관의 귀중자료 기준은 12가지 항목에 해당합니다. 명확한 것같으면서도 복잡해보이는 귀중본의 기준들이 예를 들어 설
"[파이돈] 아무나 볼 수 없는 책 / 귀중본이란 무엇인가" 내용보기

아무나 볼 수 없는 책은 무엇일까요?

귀중한 책은 과연 어떤 책일까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책 중에서도 나름의 기준으로 소중하게 여기는 책이 있겠지만...

도서관에서 보관중인 귀중본의 의미는 개인소장본과는 다른 기준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국립중앙도서관의 귀중자료 기준은 12가지 항목에 해당합니다.

명확한 것같으면서도 복잡해보이는 귀중본의 기준들이 예를 들어 설명을 들으니 이해가 쉽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국립중앙도서관 소장 귀중본 26종에 관한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귀중본을 소개하기 위해 쓰여진 글이라... 책에 담겨진 사연을 알아가는 재미가 있습니다.

책이 발간된 시대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자연스럽게 역사 공부도 됩니다.

역사에 대한 배경지식이 있으면 더 쉽게 이해하겠지만...

잘 알지 못해도 쉽고 자세한 설명덕분에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습니다.

"팔만대장경"하면 부처님의 힘으로 몽고의 침입을 막아내기 위해 제작되었고

우리나라의 높은 출판 기술력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새로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목판은 당연히 책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시대 사람들은 관목 그 자체를 중요시 여겼다고 합니다.

그래서 일본에서도 새로 지은 사찰 등에 안치하기 위해 대장경을 요구했다고 하네요.

책보다 판목을 중시했는지에 대해 들으면서 그럴 수 밖에 없었던 사회적인 분위기가 이해되었지만 책을 널리 보급했으면 어땠을까라는 안타까움이 들기도 합니다.

 

 

관직으로 가는 첫 번째 관문인 사마시의 합격자 명단이자 일종의 동기수첩인 "사마방복"에 대한 이야기가 흥미로웠습니다. 신분과 성명, 자, 생년, 본관, 거주지, 부친의 관직과 성명, 부모의 생존 여부, 형제의 이름까지 담겨져있다고 합니다.

사마시는 첫 관문이라서... 이 시험에 합격했다고 해도 높은 관직에 오르는 것이 아닌데도,

사마시 장원을 극진히 모시고, 장원을 한 사람이 동기모임의 회장을 했다고 해요.

1573넌(선조 6) 간행된 "<만혁계유사마방복>에는 생원 100명과 진사 100명 총 200명의 인적사항이 적혀있습니다. 생원시와 진사시에 중복 합격한 사람이 13명이어서 총 합격자는 187명이었는데,

문과에 급제한 사람이 58명이라고 합니다. 문과 급제가 정말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사마시 동기들의 생애가 정말 다양해서 관심을 가지고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들이 1602년과 1614년에 동기 모임을 가진 걸로 보아...

각자의 상황은 다르지만 정말 끈끈한 관계를 유지했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멀리 이동하는게 쉽지 않아서 여행에 대한 생각도 많이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조선 후기에는 화폐 경제의 발달로 여행 문화도 변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런 사회적 분위기때문인지 중국에서 여행기 총서가 수입되기도 했는데 <평산승개기>는 50권입니다.

조선에 들어와 인기를 끈 이 책 덕분인지 여행을 떠나고, 여행기를 쓰고, 여러 사람의 여행기를 엮어 책으로 만드는 붐이 일었다고 합니다.(112p) 한 권의 책의 조선의 여행 문화를 바꿨다니 놀랍습니다.

실용서인 매사냥 바이블 <응골방>에는 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담겨있다는 것이 흥미로웠습니다.

고려시대 사람 이조년이 쓴 책으로 국립중앙도서관과 서울대 규장각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국립중앙도서관의 약 28만 권의 고서 중 1%에 해당하는 963종 3,475권은 "귀중본"으로 분류되어있습니다.

보기 어려운 책이라서 관심을 가지지 못했는데 생각보다 귀중본이 담고 있는 이야기에 흥미로운 내용이 많았습니다. 좀 더 많은 귀중본이 쉽게 자세히 소개가 되어 더 많은 관심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c*******m 2022.07.0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아무나 볼 수 없는 책
"아무나 볼 수 없는 책" 내용보기
1 Google 통계에 2020년 기준 한일 도서출판시장 통계를 비교한 자료가 있습니다. 한국 5조원 (학습참고서 3.5조원, 일반 도서 1.5조원) 일본 17조원 (학습참고서 0.4조원, 일반도서 16조원/만화부수는 미포함) 이라는 결론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본은 도서시장이 세계 2위입니다. 일본인구가 한국의 2.5배에 가까운 것을 감안하더라도 우리나라의 출판업계는 거의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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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gle 통계에 2020년 기준 한일 도서출판시장 통계를 비교한 자료가 있습니다.

한국 5조원 (학습참고서 3.5조원, 일반 도서 1.5조원)

일본 17조원 (학습참고서 0.4조원, 일반도서 16조원/만화부수는 미포함)

이라는 결론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본은 도서시장이 세계 2위입니다.

일본인구가 한국의 2.5배에 가까운 것을 감안하더라도 우리나라의 출판업계는 거의 초,중,고교생이 먹여살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2

제가 이 <아무나 볼 수 없는 책>을 보기 전까지만 해도 상당히 오류적 지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일본의 경우 9세기 경 이미 히라가나를 창제해 문학작품을 표기하는데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훈민정음 1446년) 1876년 계몽사상가 후쿠자와 유키지의 학문의 권장이 340만부 (일본 국민 160명 중 1명이 완독) 했을 만큼 독서 인프라(서점 외)등이 갖추어져 있었는데 우리나라는 책 한권이라도 제대로 만든 적이 있었는가 그리고 고서를 관리하는 Process라도 있었는가 하는 궁금증과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아무나 볼 수 없는 책>을 읽고 생각이 많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3

이 책의 서두는 <아무나 볼 수 없는 책-귀중본>에 대한 정의 부터 시작합니다

A. 국립중안동서관에 약 28만권의 고서 - 그 중 1%가 귀중본 분류

B. 1659 년 (효종)이전, 신간본, 유일본, 현전본, 왕의 자필서본, 초판, 고지도, 탁본

등을 귀중본이라고 정의한 이책은 가장먼저 우리가 알고있는 2가지 상식에 대해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며 이야기의 전개를 진행합니다.

A. 팔만대장경 : 인쇄를 목적으로 한것이 아닌 대장경 자체를 만드는 것이 목적

B. 세계 최초라고 자부하는 금속활자 직지는 대량생산을 위한 것이 아님

C. 우리나라 목판 인쇄술은 지식의 보급에 기여를 하지 못했으며 19c에 들어와서야 민간 출판이 가능해짐

D. 1966년 한일수교로 일본에서 1350여개의 문화재 반환이 되고 그중 850개가 책이었음

이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백성이 똑똑해지면 왕권과 권력이 흔들린다" 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그에 대한 또 다른 단상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4

앞서 이야기에 처음 <귀중본>을 이야기할때 저는 유명작가의 명문만을 이야기 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책을 읽어보니

조선시대 사랑의 이야기를 다룬 <정사유락초>, 일반사람들의 여행기를 쓴 <명산기>, 과거시험에 합격한 동기생들의 요즘말로 이야기 하면 주소록인 <사마방복>, 금강산의 봄을 그린 <금강록>, 인생의 이력서를쓴 <남계선생 연보>등

그 시대의 한 부분을 알수 있는 일상적인 이야기들이 귀중본으로 인정 받아 우리나라 문화재로 인정 받고 있다는 부분이 새로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매사냥의 방법 및 관리하는 법을 다룬 <옹골방>이라는 책의 내용이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일전에 TV에서 <매의 마음을 얻기위해 24시간 공을 들이는 소녀>를 방송으로 본 적이 있었는데 조선시대에도 그만큼의 공이 들어가 있었습니다.

5

일본이 옆 나라이다 보니 비교가 되는 부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서평을 쓰기위해 자료를 찾아보니 일본과의 도서시장이 이렇게나 비교가 될 줄은 몰랐습니다.

아무쪼록 우리나라의 도서시장도 더욱더 활성화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가지고 있었던 많은 편견들과 오류들이 바뀌었습니다. 그 만큼 작가가 이 책을 쓰기위해 참고/조사한 자료가 적지 않음에 놀래기도 했고요

한 번 읽어보시면 우리나라의 도서 역사 또한 그리 타국에 견주어 부족함이 없을을 아실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귀중본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께 꼭 추천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b*****8 2022.07.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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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나 볼 수 없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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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에 가면 전시된 귀중본들을 보곤 한다. 사실 책의 겉모습만 볼 뿐이지 한 장도 읽을 수 없다. 그때마다 얼마나 귀한 책이기에 박물관에 전시가 되나. 내용이 궁금하고 유리 너머로 쳐다보는 것이 아니라 직접 읽어보고 싶어진다. 그래서 박물관에서 보유 중인 귀 중서들을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온라인 서비스를 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어서 『아무나 볼 수 없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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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에 가면 전시된 귀중본들을 보곤 한다. 사실 책의 겉모습만 볼 뿐이지 한 장도 읽을 수 없다. 그때마다 얼마나 귀한 책이기에 박물관에 전시가 되나. 내용이 궁금하고 유리 너머로 쳐다보는 것이 아니라 직접 읽어보고 싶어진다. 그래서 박물관에서 보유 중인 귀 중서들을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온라인 서비스를 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어서 『아무나 볼 수 없는 책』이라는 제목을 보자마자 이건 읽어야 해!라고 생각했다. 

 



우선 귀중본이 무엇인지부터 알아야 한다. 국립 중앙도서관은 약 28만 권의 고서를 소장하고 있는데 그중 1%에 해당하는 963종 3,475권이 ‘귀중본’으로 분류되어 있다.

국립 중앙도서관의 귀중 자료 기준의 항목은 12가지인데, 오래된 책이라고 다 귀중본이 되지는 않는다. 기관마다 귀중본의 기준이 다른데 국립 중앙도서관은 조선시대 제17대 효종조 이전(1659년)의 책을 귀중본으로 본다. 거기에 역사적ㆍ예술적ㆍ학술적 가치와 집필자, 보유자가 누구냐에 따라서 귀중본으로 분류되는데, 학술적 가치가 높지 않아도 한 권뿐이거나 소량만 남아있어도 귀중본이 될 수 있다고 한다. 단어 그대로 보기 드문 책 들이라고 보면 된다.



귀중본들을 접하면서 알게 된 흥미로운 사실은 인쇄술에 대한 내용이다. 세계 최초로 금속활자를 발명했음에도 학문 보급이 크게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 늘 궁금했는데, 책을 읽으면서 그 궁금증을 풀었다.

당연히 목판보다 금속활자가 책의 보급에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했는데 그 반대였다. 널리 보급할 책은 목판인쇄를 하고 소량만 필요한 책은 금속활자로 인쇄를 했다.

그리고 고려 시대부터 조선 시대까지, 책보다 판목을 더 중시했다고 한다. 생각하기에 따라 판목이 있으면 언제든지 책을 찍을 수 있으니 맞는 것 같기도 하고, 판목이 아무리 중요하다 한들 책으로 인쇄되지 않으면 보관 이상의 가치가 있을까도 싶은데, 이런 인식의 차이는 지식이 소수의 전유물이었기 때문에 가능한 생각이었다고 한다.




지식에 대한 인식은 물론. 다양한 책들을 만날 수 있다. 잘 알려진 책들을 포함해 처음 접하는 책들이 많아(귀중본이라 당연하겠지만)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실용서들을 많이 접할 수 있는 것도 흥미로왔다. 학문적 가치만 중요할 것인데 누워서 떠나는 여행을 위한 여행서를 비롯해 외외로 실용서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어 지식의 다양성도 추구했음을 알 수 있었다.

쉽게 접할 수 없어 어려운 책들일 것이라는 선입견도 풀 수 있었고 아무나 볼 수 없는 책이 모두가 볼 수 있는 기회가 다양해지면 좋겠다. 책에서도 언급되어 있듯 아무리 소중한 문화재라도 수장고에만 보관되어 있다면 누가 그 책을 기억하겠는가. 이랗게 다양한 귀중본이 있다는 것부터 시작해 더 많은 사람들이 책의 존재를 알고 찾기를 바란다.

 

d****a 2022.07.0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