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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여성에게 두가지 가치가 존재한다고 말한다 스스로 획득한 가치와 남성에 의해 부여된 가치. 더군다나 여자의 세계에선 후자의 가치가 더 높은 듯하단다. 이 책이 나온 것은 2012년 7년전. 그때와 지금의 상황은 많이 다르다라고 할 수 있을까? 아직도 한국 여성 10명중 4명은 육아를 위해 회사를 그만둔다. 여전히 대부분의 가정에서 빨래와 설겆이 집안 청소는 여자에 의해 해결된다. 아직도 여자는 외출전 화장을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부지기수다. 며느리로부터는 대접을 받아야하고 사위는 대접을 하여야한다. 여성차별은 문화다. 몸속 구석구석 세포에 스며들어 있어 무의식적으로 (물론 의식적으로도) 천부권리처럼 부조리를 행한다. 나는 일년에 제사가 무려 7번인 가정에서 자랐다. 남자놈들은 차례나 제사를 지낸답시고 절 몇번하고 기름진 음식에 술잔을 주거니 받거니하는 와중에 여자분들은 주방에서 논스탑으로 일을 하고 있는 비대칭적 장면을 수없이 보고도 단한번도 이상스레 생각해본 기억이 없다. 그냥 다들 성격 좋고 부지런하시다란 생각만 했었다. (그들사이에선 불평의 불꽃이 존재했겠지만 가부장적 사회에서 그런 불꽃은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다) 여자분들이 부엌에서 그리 일을 빡세게 하시면서도 남자들의 술상을 뻔질나게 보시면서도 힘든 내색을 하지 않으셨다. 맏며느리 울 엄마를 비롯하여 이하 모든 여자분들은 명절 내내 하회탈을 쓰고 계셨을까? 상황이 그러하니 이러한 비대칭의 장면이 잘못된 것인지 알 수가 없는 것이다. 너무나 많은 차별적 행위를 꺼리낌없이 해왔는데 이제 와서 책한 권으로 젠더관계에 대한 생각 바뀔까만... 보지 못했던 부분을 많이 깨우쳐 주었다. 남자들의 "내가 널 끝까지 지켜줄께"란 말이 "끝까지 널 지배하겠어"란 의미라는 것도 알게되었다. 우에노는 말한다 "여성혐오 없는 페미니스트는 없다"고. 페미니스트는 만연한 젠더간 불평등 부조리를 널리 알리고 타파에 앞장서는 운동가다. 여성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면 그 운동을 할 이유가 있겠는가. 또한 그들이 이런 상황을 만든 남성에 대해 어마어마한 혐오감을 갖는 것은 그들에겐 너무나 당연한 일. 남자들은 깨어나야 하지만 그들이 싸 놓은 똥을 스스로 치우려 하지 않을 것같다. 그렇기때문에 여성들의 깨우침과 피터지는 투쟁이 더더욱 필요할 것 같다. 그런 연대와 투쟁을 지지한다. https://story.kakao.com/realzoot/F9JDakdO8n0 #여성혐오를혐오한다 #우에노지즈코 #페미니즘 #이브세지윅 |